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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검정고시…서울교육청 "13일부터 원서 접수"
사회사회일반 2024.02.02 08:21:06서울시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원서를 13일부터 19일까지 교부·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장 신청은 동작구 소재 서울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3∼19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13∼16일 오후 6시까지 '나이스 검정고시 대국민서비스(https://kged.go.kr)'에서 가능하다. 외국 학력 인정자는 현장 신청만 가능하며 출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현장 접수를 할 수 없는 경우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 등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지원 방안도 준비했다. 시험은 4월 6일에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5월 9일이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오늘 첫 재판
사회사회일반 2024.02.02 08:18:27‘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첫 재판이 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김정곤·김미경·허경무)는 이날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간의 검찰 조사에서 송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며 모든 신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불법 선거자금 6000만 원이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뿌려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2020~2021년 사이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7억 63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송 전 대표의 공판을 맡은 재판부는 지난달 31일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이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만큼 송 전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커머스·콘텐츠 실적 견인…"올해 AI로 서비스 고도화"
산업IT 2024.02.02 08:17:20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분야는 콘텐츠와 커머스(상거래)다. 웹툰 및 지식재산권(IP) 매출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두 분야는 4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전통적 주력 사업인 검색·광고 등 서치 플랫폼은 높은 매출 비중에도 성장률이 1%가 되지 않아 네이버로서는 ‘아픈 손가락’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매출액(연결 기준)은 9조 6706억 원, 영업이익은 1조 4888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17.6%, 14.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 13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커머스와 콘텐츠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커머스와 콘텐츠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2조 5466억 원, 1조 73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1.4%, 3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핀테크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각각 14.2%, 11.0% 늘어난 1조 3548억 원, 4472억 원이다. 다만 서치 플랫폼은 전년(3조 5680억 원)보다 0.6% 증가한 3조 5891억 원에 그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모바일까지 확대하고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기술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가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405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11.7% 늘어난 2조 5370억 원이다.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 플랫폼이 1년 전보다 1.3% 늘어난 9283억 원으로 증가율이 가장 저조했다. 같은 기간 커머스 매출액은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편입 효과와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맞물려 35.7% 증가한 6605억 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핀테크와 콘텐츠 부문은 각각 11.3%, 6.6% 늘어난 3560억 원, 4663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259억 원이다. 네이버는 최근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 e커머스 업체들에 대해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네이버쇼핑 등 e커머스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최 대표는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상품 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중국 플랫폼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앞으로 이들의 동향이나 파급 효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네이버쇼핑 모델 자체가 광고 중심의 ‘어그리게이터(제품·서비스 통합 제공)’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e커머스 기업이 자사 광고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수익화 방안과 관련해 최 대표는 “네이버의 핵심 사업인 검색이나 광고 커머스에 (AI를 통해) 상품 본연의 강점을 더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개인화한 서비스를 통해 상품 추천 및 광고의 효율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의 올해 매출액은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조 8274억 원이다. 한편 네이버는 1주당 79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네이버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총 1189억 8485만 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 심의
사회전국 2024.02.02 08:16:14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2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부울경정책협의회 제3차 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회의는 지난해 초광역권발전계획(2023~2027) 수립에 따른 올해년도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안) 심의와 안건 협의 등 초광역 협력 증진과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부울경 기획조정실장 등 15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15일까지 각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향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 후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면 확정된다. 심의가 확정되면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3개 시도는 기대한다. 전선임 추진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부울경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부울경을 지방시대의 성공 모델로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3개 시도의 합의로 지난해 3월 출범한 이후 시도지사, 기획조정실장, 실무 부서장 등 관계자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30년 만에 순혈주의 타파?…포스코 회장 후보 6인방 뜯어 보니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2.02 08:14:21포스코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에는 외부 인사가 절반인 3명이 포함돼 있다. 업계는 이를 이변으로 본다. 그동안 포스코의 최고경영자(CEO)를 뽑아왔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내부와 외부의 후보군이 내세우는 ‘강점’의 포인트는 확연히 다르다. 내부 출신 인사들이 철강 경력과 포스코 경영 이력을 내세운 반면 외부 인사들은 ‘배터리’ ‘친환경 사업’ 등의 전문성을 앞세우면서 포스코의 미래를 새로 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1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외부 후보 중 가장 주목받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포스코의 기술력에 내가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태 세계 1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철강에서 리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포스코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권 전 부회장은 에너지솔루션 시절 글로벌 톱티어 자동차 기업 오너들과 직접 소통을 했다”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에 막강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부회장의 한 측근도 “포스코의 미래 사업 강화와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신의 역량이 플러스 알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전 부회장은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부 본부장으로 임명된 후 4년 동안 2차전지 사업을 이끌며 명실상부 최고의 배터리 기업으로 키워냈다. 포스코의 내부 사정에도 밝다. 2022년 권 전 부회장은 포스코와 2차전지 소재 공급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맺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에 공동 대응해왔다. 외부 출신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포스코는 2차전지를 포함한 친환경 미래 소재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회장이 된다면) 기존 사업 핵심인 철강 산업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에너지 기업으로 포스코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철강 및 재료 전문가로 2차전지와 신소재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 경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최종 후보 가운데 가장 의외의 인물로 꼽힌다. 포스코의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포스코 차기 리더십 후보 명단에 든 것은 그만큼 미래 먹거리에 대한 포스코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로열더치셸의 전문 연구위원과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관리자(CTO)를 지낸 그는 2021년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자본잠식에 빠진 석유공사를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은 2차전지 외에도 최근 탄소 중립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에 착수하는 등 CCS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도 했다. 포스코 내·외부 ‘철강통’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유일한 포스코 현직 후보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은 정통 ‘포스코맨’이다. 광양제철소 냉연 부서에서 근무를 시작해 광양제철소장까지 올랐고 2010년부터는 신소재사업실장으로서 포스코의 리튬 사업을 발굴했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2018년 회장 선임 당시에도 최종 5인에 포함돼 최정우 현 회장과 경쟁했던 내부 출신 유력 후보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한 ‘기술통’으로 2011년 포스코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신사업과 기술 투자 등 분야에서 요직을 맡았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경영 전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략통’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철강 전문가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 출신 후보인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해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부회장까지 지낸 40년 현대맨이다. 현대로템에서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했고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겨서는 기술연구소장과 기술개발본부장, 당진제철소장 등을 맡으며 연구개발(R&D) 분야를 총괄했다. 6명 후보들의 출신 지역이 서울과 영남으로 반반 나뉜 점도 관전 포인트다. 권영수·우유철·장인화 후보는 학교까지 같은 경기고 동문이다. 김동섭(경북사대부고), 김지용(부산 동인고), 전중선(경북 안동고) 후보는 영남 출신이다. -
"사람 인생 망치는 게 법질서냐" 7년간 친구 노예처럼 부린 30대女…피해자 가족 '분노'
사회사회일반 2024.02.02 08:11:56이성 친구를 가스라이팅(심리 지배)해 노예처럼 부리면서 폭행까지 한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자 가족 측이 민사 소송에도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A(35·여)씨에게 징역 7년을, 그의 남편 B(4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동거한 이성 친구 C(34·남)씨를 폭행해 다치게 하거나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에도 수차례 C씨를 폭행했고 휴대전화로 얼굴을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는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또 점화기기인 '촛불 라이터'를 불에 뜨겁게 달군 뒤 C씨 가슴에 대거나 종이컵에 소변을 받아 마시게 했다. C씨는 휴대전화 게임을 하다가 A씨한테서 폭행당한 뒤 30∼40분 동안 '엎드려뻗쳐'를 한 날도 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3년 6월 C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뒤 오히려 "왜 말리지 않았느냐"며 화를 냈고, 이후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해 심리를 지배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A씨와 결혼한 B씨도 아내의 범행에 일부 가담한 것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들의 잔인한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1월에는 A씨가 바닥 청소기 돌리고 닦기, 옷장 정리하기, 정신 차리고 행동하기 등 11개 항목을 한 달 넘게 A4용지에 매일 쓰게 했고, 실제로 집안일을 강요하기도 했다. A씨 부부는 또 C씨를 협박해 현금을 송금받는 등 총 8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2020년 집에서 나왔고, 노예처럼 산 지 7년 만에 A씨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실형 선고 후 피해자 C씨의 친형은 지난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악마 부부에 의해 7년간 노예 생활한 친동생 사건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가해자들에게선 일말의 죄책감과 반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선고가 내려지고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님 질문에 ‘한마디 말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법질서냐’며 따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들이 항소장을 냈지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며 “곧바로 민사에 착수했고 동생이 빼앗긴 돈 최소 8700만원과 위자료까지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첨부한 A4용지 사진에는 ‘바닥 청소기 돌리고 닦기, 화장대 먼지 털기, 신발장 정리하고 닦기’ 등 A씨가 강요당한 집안일 목록들이 빼곡히 적혔다. -
침대 회사 사장님이 쌀 5900포 구매한 이유는?
산업중기·벤처 2024.02.02 08:10:00안성호 에이스침대(003800) 대표(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이 백미 5900포(10kg)를 매입해 경기 성남시에 기탁했다. 시가로 환산하면 1억 4000만원 어치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성남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의 생활 지원을 돕기 위해서다. 2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에이스경암은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청을 찾아 쌀 기탁식을 진행했다. 기증된 쌀은 독거녹인 등 취약계층 5708세대와 소년소녀가장 192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에이스경암의 쌀 기증의 출발점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 대표의 선친이자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1999년부터 지난해 6월 작고 직전까지 매해 쌀을 매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안 대표는 선친의 이같은 기업가 정신을 그대로 계승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보다는 꾸준한 기부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이달 초에는 경기 이천에 에이스경로회관을 새단장해 재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매일 지역 어르신 200여 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안 대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활동도 차츰 감소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지난 26년 동안 그래왔듯이 사회적 약자가 끼니 걱정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벤처기업협회, 민간 최초로 '재창업 공제' 시스템 만든다
산업중기·벤처 2024.02.02 08:05:00벤처기업협회가 재창업 공제 시스템 마련을 위해 1일 ‘벤처재창업공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벤처재창업공제는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인이 사업을 하는 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한 뒤, 폐업 후 재창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을 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민간 주도 상호부조방식 공제 제도다. 벤처기업인이 창업에 실패한 이후에도 재도전에 필요한 창업자금 확보가 가능하도록 한다. 그동안 국내 창업안전망 체계는 벤처 생태계 내 가장 취약한 지점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창업 실패 후 재도전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지만 방대한 민간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벤처기업협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벤처재창업공제 도입을 정부에 제안해 기본 구상 연구까지 완료했다. 학계, 산업계, 금융, 법률,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추진위원회 발족을 통해 벤처재창업공제의 운영 방안과 구체적인 추진전략 등이 설정된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 재창업공제 도입을 통해 창업→투자·회수→재창업의 선순환 환경을 조성해 창업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겠다”며 “벤처기업들이 도전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규정대로 합시다’…120분 혈투 뒤에도 냉철했던 ‘캡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2.02 08:04:39‘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판단력은 120분 혈투를 벌인 뒤에도 냉철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은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경기였다. 후반 1분 만에 선제 실점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여 전 조규성(미트윌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결정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센터서클로 가 사우디 선수와 함께 주심 앞에 섰다.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1일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이미 설치돼 있으니 편의상 그쪽에서 진행하자는 의도였다. 공교롭게도 그 골대 뒤편에는 ‘붉은악마’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이 곧바로 따졌다.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며 맞섰다. 규정대로 진행하자는 손흥민의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 장소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들으며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 쇼’를 펼쳤다. 첫 키커의 중책을 피하지 않은 손흥민, 그리고 뒤를 이어 페널티스폿에 선 3명 모두 붉은악마 앞에서 멋지게 슈팅에 성공하며 한국에 8강행 티켓을 안겨줬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첫 고비를 넘긴 태극전사들은 3일 새벽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
'LTNS' 이솜 "고수위 촬영, 안재홍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인터뷰]
서경스타TV·방송 2024.02.02 08:00:00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출연 배우 이솜이 높은 수위의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소회를 전했다.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이솜은 최근 티빙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LTNS'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LTNS'는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오랫동안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 부부로 살던 두 사람은 친구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를 함구하는 조건으로 돈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불륜 추적단' 활동에 나선다. 극은 특히 19세 미만 시청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한계 없는 수위를 자랑한다. 키스신과 베드신도 여러 차례 등장하며, 두 사람의 대사에서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단어가 왕왕 나온다. 이솜과 안재홍은 이 같은 수위를 차진 말맛으로 소화해 호평받고 있다. 이솜은 "전고 감독님과는 '소공녀'를 같이 했다. 항상 고은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했는데, 어느날 리뷰를 해 달라고 저에게 2회차까지의 대본을 주셨다. 말맛이 너무 좋더라. 제가 소리 내서 잘 안 읽는데, 이 대본은 소리를 내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고 대본을 칭찬했다. 안재홍과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현실 부부' 호흡은 물론, 마치 액션과도 같은 비장한 스킨십 신에서도 두 사람의 역사가 빛을 발했다. 이솜은 "'섹스리스' 부부라는 이미지가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가만히 있어도 현실 부부 느낌이 들어야 했다. 재홍 오빠와 두 작품을 같이 해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었다. 풀어진 느낌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 거 같다"고 평했다. 스킨십 신에 대해서는 "저희는 정말 한 팀이었다. 스킨십 신을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 스킨십은 핸드 카메라로 촬영되다 보니 동선과 합이 매우 중요하다. 동선 생각하랴 대사하랴,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이어 "(촬영하며) 재홍 오빠여서 다행이었던 순간이 많았다. 그중 하나는 저희 목표가 같았다는 거다. 몸을 사리지 않았고, 한계를 넘는 과정을 반복했던 거 같다. 서로 전투신이라고 표현할 만큼 치열하게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19세 코미디 장르. 여배우가 도전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장르일 수밖에 없다. 이솜도 "제가 욕을 진짜 못 해서 처음에 욕설 대사가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그런 그가 'LTNS'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이다. 이솜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마 전고 감독님, 임대형 감독님, 재홍 오빠 모두 저와 똑같은 목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저 자신을 더 놓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제가 숨거나 사리면 안 될 것 같았다. 모든 걸 내려놓고 현장에 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 제안도 많이 했고, 오히려 감독님이 '워워' 하며 저를 진정시키기도 했다"며 웃었다. 한편 'LTNS'는 지난 1일 티빙에서 최종 회차인 5~6회차가 공개됐다. -
도입 50년 F-4 ‘팬텀’ 이제 퇴역하는 이유…평양 정밀타격 장거리미사일 ‘팝아이’ 유일 운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02 08:00:001958년 처음 비행한 F-4 ‘팬텀’은 1960년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 공군과 해군, 해병대에서 모두 사용된 공중전의 강자였다. 한국에 F-4가 도입된 계기는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미 푸에블로호 피납사건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가 시발점이었다. 이후 우리나라는 베트남전쟁에 국군의 대규모 파병이 결정하면서 그 공백으로 한반도가 북한의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기 힘들어진다는 논리를 펼쳐 미국과 호놀룰루 정상회담, 2차의 한미국방수뇌회담을 계기로 F-4 도입에 대한 미국의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마침내 공군 조종사 6명이 1969년 8월 29일 태평양을 건너 대구기지로 직접 이 전투기를 몰고 오면서 제151전투비행대대(팬텀대대)가 창설 된다. 이른바 공군의 ‘팬텀기 시대’가 열린 것이다. 후로 ‘미그기 킬러’ ‘하늘의 도깨비’ 등으로 불리며 지난 50여년 간 한반도 상공을 지켜오고 있다. 당시 첫 도입 기종은 F-4D 팬텀. 당시 북한이 운용하는 최신예 MiG-21 전투기와 IL-28 전폭기에 맞대응하는 전력 자산이다. F-4 팬텀은 아시아에서는 한국 공군이 최초로 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방위성급 헌납기 5기를 포함해 1989년까지 총 80대의 F-4D(블록 26~28)를 도입돼 조국 영공방위의 최일선을 누볐다. 1983년 구 소련 TU-16와 1984년 구 소련 TU-95 및 핵잠수함, 1985년 부산 앞바다 간첩선, 1998년 동해 출현 러시아 정찰기(IL-20) 식별·요격 등 눈부신 전과를 올렸다. 특히 F-4D 팬텀 전투기는 41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2010년 6월 16일 대구기지에서 퇴역했다. 또 다른 기종으로 엔진과 전자장비, 레이더 성능이 향상된 F-4E는 1979년 도입돼 100여 대가 여러 차례에 걸쳐 들어왔다. 총 170여 대가 공군에 도입된 F-4D와 F-4E는 1990년대 KF-16 전투기가 배치될 때까지 적기 요격과 지상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국 영공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활동해 왔다. F-4 팬텀은 1960년대 말~1970년대에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힌다. 동시대 전투기 중 비행성능 및 공대공, 공대지 등 모든 능력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했다. 현재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나 F-35와 비견될 만큼 막강한 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에 군사전문가들도 주저함이 없을 정도다. 실제 소련제 미그기로 공군 전력이 우리보다 한 수 위였던 북한의 공군 전력을 단번에 역전시킨 것이 F-4 팬텀라는 점이다. F-4 팬텀은 미 해군을 위해 탄생했지만 이후 미 해병, 그 뒤에는 미 공군이 사용했다. 미 해군과 해병, 공군이 모두 운용하였던 몇 안 되는 비행기들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서의 별명은 ‘Rhino’, ‘Double-Ugly’, ‘DUFF’로 불렸다. 1959년 F4 팬텀은 고도 30km까지 마하 2.5 속도로 급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 100km를 비행하면서 평균 2237km로 비행하고 미국 대륙을 2시간47분 만에 횡단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갱신했다. 연료를 최대 7022L 적재해 3시간 이상 비행도 할 수 있다. 먼 거리의 적기를 포착할 수 있는 레이더, 적외선 전방탐지장비, 고성능 폭탄투하장비와 AIM-7 중거리 공대공(空對空)미사일과 AIM-9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지상공격용 폭탄을 갖춰 공중전과 지상 폭격도 동시 수행이 가능하다. 전투기가 갖추어야 할 우수한 전투력과 기동성 등 모두 요소를 충족하는 당대 최고의 전투기인 것이다. 당시 장착된 레이더는 경쟁 기종 보다 뛰어났다. 장착된 AN/APQ-72의 레이더는 당대 최고성능의 레이더다. 이 레이더 덕에 정찰용 임무도 충분히 수행하는 게 가능하다. 정찰용 임무를 수행하는 RF-4가 따로 만들어질 정도였다. 냉전 당시 라이벌인 구소련이 F-4와 근접한 멀티롤 파이터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이 MiG-23, 그것도 70년대 중후반 개량형이 등장한 이후에나 가능할 만큼 F-4의 성능은 독보적이다. F-4 팬텀은 대표적인 3세대 전투기다. 항공학의 발전이 미사일, 레이더와 기타 항공전자장비의 도입을 통해 전투 성능을 향상시켰다. 3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도미사일의 등장이지만 실전 운용 경험의 결과로 전투기 설계자들은 미사일이 만능이 아니며, 근접전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관포를 다시 기본 표준장비로 장착했다. 미 공군은 1967년부터 M61 Vulcan 20mm 기관포를 내부에 탑재한 F-4E로 교체했다. F-4E는 후에 방공망 제압 ‘Wild Weasel’ 역할을 위해 F-4G로 개조됐다. 정찰기 버전 역시 생산됐다. 미 공군용으로는 RF-4C, 미 해병을 위한 RF-4B, 수출용인 RF-4E등의 다양한 파생 버전이 등장했다. 팬텀은 7.25t에 달하는 강력한 무장 능력과 고성능 레이더, 항법장치 등을 갖춘 다목적·전천후 전투기로 우리 공군의 주력기였다. 공군이 1994년 KF-16을 전력화하기 이전까지는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하는 전투기로 공대공 및 공대지 임무를 수행했다. F-4 팬텀의 별명은 ‘불멸의 도깨비’다. 수평꼬리날개 사이로 두 개의 엔진이 내뿜는 붉은 화염은 도깨비 얼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팬텀의 전투력이 적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질 만큼 막강해서 붙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팬텀’은 20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F-4 외에도 F-5 80여대 등 총 100여대의 30~40년 이상된 노후 전투기를 운용 중이다. 공군 전체 전투기(410여대)의 20여%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노후화된 F-4를 운용 중인 국가는 현재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터키, 그리스, 이란 등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F-4E를 올해인 2024년부터 ‘퇴출’(퇴역)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최초 도입인 1969년부터 50년이 넘는 기간 공군 주력기로 운용될 만큼 F-4 팬텀의 퇴역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공군은 1990년대 이후 KF-16에 이어 F-15K, F-35 스텔스기 등 최신형 전투기들을 속속 도입해 실전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공군이 ‘노병’ F-4를 운용하는 이유는 AGM-142 ‘팝아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능력과 엄청난 무장탑재 능력 때문이다. 팝아이는 이스라엘제 공대지 미사일로, 최대 112㎞ 떨어진 목표물을 1m 이내의 정확도로 타격하는 게 가능하다. ‘뽀빠이 미사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82㎝, 직경 53.3㎝로 무게가 1300㎏에 이른다. 350㎏ 탄두를 장착해 1.5m 두께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TV 카메라와 적외선 유도장치 등을 장착해 정확도를 높였다. 팝아이는 2001년부터 2000억원의 예산으로 100발이 도입됐다. 슬램-ER(사거리 278㎞) 및 타우러스(사거리 500㎞) 미사일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공군이 장거리에서 평양의 전략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무기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같은 팝아이를 F-4 팬텀만이 운반해 투하할 수 있어 공군 내 F-4의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클 수 밖에 없었다. 군 당국은 F-15K도 팝아이를 장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팝아이보다 사거리가 긴 슬램-ER과 타우러스 등이 도입됨에 따라 취소했다. 물론 팝아이는 슬램-ER보다 사거리는 짧지만 탄두중량은 230kg인 슬램-ER보다 무거워 파괴력은 슬램-ER보다 강해 공군 입장에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전력무기다. 서방세계 ‘베스트셀러’ 전투기 F-4 팬텀은 총 5000대가 넘게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8.5t 가량의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데 이는 2차대전과 6·25전쟁 때 활약했던 B-29 폭격기(9t)와 유사한 수준이다. 게다가 KF-16 전투기(7.7t), F-35 스텔스기(8t)의 무장 탑재량도 능가한다. 군 소식통은 “F-4는 팝아이 뿐만 아니라 많은 폭탄·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전면전 개전 초기 때 대북 공습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도록 돼 있다”고 귀띔했다. -
정부 "한식 산업, 2027년까지 300조원으로 확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2.02 08:00:00정부가 전세계 한식 산업 규모를 2027년 30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해외 한식당을 1만 5000개로 늘리고 미쉐린급 스타 한식당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는 등 한식을 글로벌 미식 트렌드 주도 산업으로 육성하겠단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구글에서 비빔밥이 레시피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식이 한류 대표 콘텐츠로 자리한 만큼 국내외 한식 산업과 시장을 키우겠단 것이다. 특히 정부는 2021년 152조 원 수준이던 국내외 한식당 매출액을 2027년 300조 원까지 늘리고 지난해 31개였던 미쉐린 스타 한식당 수를 100개소까지 늘리겠단 목표다. 해외 한식당 수도 2020년 9923개에서 2027년 1만 5000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등 정부는 △한식 산업 인프라 강화 △한식 가치 제고 △한식 산업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전세계 상위 1% 한식당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하고 국내의 경우 음식 품질·위생 등을 평가하는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를 2025년 12월까지 10%포인트 상향, 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지원 확대, 외식 업계 고용규제 완화 등도 추진된다. 미식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K-미식벨트’도 올해 1개소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5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K-미식벨트는 발효문화와 전통·유행 한식, 제철 밥상 등을 테마로 1~3차 산업을 연계해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현재 5곳에 그치는 한식 전문 인력 양성기관을 2027년까지 8곳으로 늘리고, 민간 식품기업 등과 협업해 청년 셰프들에게 미쉐린 스타 한식당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 내 정규 한식 조리과정 개설도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7년 5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 농식품부는 ‘Adventurous Table(탐험)’ 한식의 브랜드 키워드로 정하고 상반기 안에 브랜드 로고를 확정, 공개한단 계획이다. 우리말을 그대로 표기한 10대 한식 용어도 선정,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련 부처 및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한식 산업 발전 협의체’를 올해부터 장관급 회의로 격상하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 산업이 K-컬쳐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미식 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디자인·성능 모두 잡았다”…교원 웰스,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 출시
산업기업 2024.02.02 08:00:00브랜드 교원 웰스가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개선한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를 2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나무를 모티브로 한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성을 강화했다. 특히 나무의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은 토출 그릴 디자인 적용했다. 또 나무의 따뜻한 느낌을 담은 ‘우드 베이지’와 싱그러운 잎사귀를 연상케 하는 ‘허브 그린’ 등 2가지 색상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기청정 성능도 향상됐다. 특허 기술인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에 소음은 최소화하고, 흡입력은 높이는 '에어로스톰팬’을 접목했다. 여기에 한옥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처마형 흡입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자사 동급 모델 대비 최고 소음을 4데시벨(dB) 낮춰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반려동물의 털과 배설물 냄새 등을 집중 관리해 주는 ‘펫 케어’와 소음을 낮춰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정음’ 모드를 비롯해 ‘자동’, ‘터보’, ‘취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지상 40cm 이하의 공간에 쌓인 미세먼지와 반려동물 털 등을 3배 빠르게 제거한다. 아울러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 제품으로 전기료 부담도 적다. 회사 관계자는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자연을 닮은 디자인과 공기청정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실내 인테리어 가전의 특성에 맞게 청정 능력은 극대화하고 소음은 낮추는 등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38개 규제 개선 검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02 08:00:00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38건의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현장 방문과 기업 간담회 등을 총해 총 49건의 규제를 발굴했고, 이 중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25건은 바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 외에 13건은 실증 등을 통해 개선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수전해, 액화수소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혁신을 통해 2027년 본격 가동 예정인 청정수소 발전을 위한 인프라 적기 구축에도 동력이 실릴 전망이다. 규제 혁신 주요 과제는 △수전해 △기체수소 충전소 △액화수소 △수소·암모니아 발전 △수소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발굴한다. 구체적으로 수전해 성능 시험을 간소화하고, 기체수소 충전소의 설치와 운영 기준을 합리화하는 등의 개선사안이 제시됐다. 암모니아 저장·운송 설비의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수소차 이외 트램, 지게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안전·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글로벌 수전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국내에서 세계 최초 청정수소 발전이 가시화하는 등 수소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수소산업 규제혁신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산·유통·활용에서 5대 핵심 분야 현장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을 추진해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정수소 경제를 앞당기고 신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기준이 없는 분야에 안전을 전제로 신속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체감도 높아지는 공공서비스…‘토요일’ 운전면허시험 확대
경제·금융경제분석 2024.02.02 08:00:00정부가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선정·실행하기로 했다. 수요가 많아 조기 마감되는 경복궁 야간개장의 경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말·평일야간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치다. 정부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24년 경영평가 편람에 가점을 반영하는 한편 인력 증원 등의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안건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안전 관리 강화 부문에서 주말·평일 야간 운전면허 관련 업무 확대는 국민들에게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요일 운전면허시험은 11개 시험장에서 운영중이며 면허증 발급·갱신 등 서비스는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만 가능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운전면허 관련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자 기재부는 토요일 운영 시험장을 마산, 강릉, 나주, 제주 등 15개로 확대하고, 매달 1회 오후 8시까지 면허증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편의도 높아질 예정이다. 현재 13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영중인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14개로 확대하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교통용어집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국민 여가생활을 위한 서비스 개선도 이뤄진다. 고궁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 한정된 안전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전 국립공원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시 선착순이던 이용 방식을 이용시기에 관계없이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전면 개편해 예약 경쟁 과열을 방지하기로 했다. 국민건강 보호 부문에서는 의료비 과다지출 비용을 환불해주는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강원, 제주에도 설치하고, 질병 산재 처리기간이 지연된다는 지적에 조사 인력을 73명에서 87명으로 확충해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의약품·의약외품 점자·코드 표시 품목도 15개 추가해 확대키로 했다. 서류간소화 서비스도 강화된다. 고용과 산재보험 모바일 안내 서비스가 10종에서 24종으로 확대되고, 에너지 캐시백, 에너지 복지제도의 경우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고객 동의시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해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부처별 공공기관 개선과제를 반기별로 수렴해 인력증원과 총 인건비 지원 등의 제도 개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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