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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71억 원짜리 회사에 81억 원 횡령 사고
증권국내증시 2024.06.27 16:15:18코스닥 상장사 비피도(238200)에서 81억 원 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해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비피도는 27일 전날 자금 업무 담당 직원이 80억 7589만 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규모는 올 1분기 자기자본(508억 원)의 약 15.9%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피도 측은 “횡령 발생 후 피의자 계좌동결 및 출국금지를 조치했으며 피의자를 체포했다”며 “추후 진행상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국거래소는 횡령 사건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비피도의 주권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정지 기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다. 거래소는 다음 달 18일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피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절차로 넘어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해당하지 않은 경우 거래 정지가 해제된다. 이날 거래 정지 전까지 비피도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3.61% 내린 4535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71억 원이다. -
기자협회 “의협, 일방적 기자 출입 정지…언론 겁박 멈춰라”
사회사회일반 2024.06.27 16:11:57한국기자협회는 27일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향해 "언론을 상대로 한 겁박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이에 관한 보도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의협은 기사 내용이 의사들의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복수의 매체들에 대한 출입정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의협 출입기자단이 없는 데도 '출입정지'라는 개념을 들어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켰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출입 정지의 근거가 되는 내부 논의 절차에 대한 설명 없이 “회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본인의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기사 링크를 걸어 일종의 '좌표찍기'를 한 뒤 회원들의 비난을 유도하고 특정 매체 기자 이름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행태도 보여왔다"며 "고압적 태도와 비아냥거림은 의협 집행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을 통해서만 취재하라는 요구도 계속하고 있다. 의협 내부에서 사실 확인을 거친 기사에 대해서도 “내부 확인 결과 그런 통화를 한 사람이 없다. 명백한 오보이니 기사를 삭제하라”고 일방적인 요구를 해오거나 "대변인을 통해서만 취재하라"는 요구도 지속하고 있다. 협회는 "의협 집행부의 거친 입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기자를 향하는 것은 결국 국민과 환자를 향한 것"이라며 "의협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
이기재 양천구청장 “학교밖 공교육 강화해 브랜드 가치 높일 것”[구청장NOW]
사회사회일반 2024.06.27 16:11:51이기재 서울 양청구청장은 27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교육도시 양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학교 밖 공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전국 규모의 Y교육 박람회가 올해 5만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 속에 대한민국 대표 교육박람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학습·진학·진로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양천교육지원센터’를 조성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1:1 맞춤형 상담, 학습컨설팅 등 확대하겠다”고 했다.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목공원, 안양천 가족정원 리노베이션에 이어 온수공원, 신트리공원도 올 연말까지 정비하고 내년까지 총 연장 3.86km의 맨발 흙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주거 환경과 관련해서는 민선 8기 들어 지지부진했던 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구청장은 “양천구는 36년된 낡은 도시 외형을 바꾸어야 할 변곡점에 있다”며 “현재 64개 구역에서 정비 사업이 진행되며 명품주거단지 조성에 닻을 올렸다”고 했다. 실제 양천구에는 목동아파트 13개 단지와 신월동 지역 노후아파트까지 17개 단지의 안전진단이 통과됐다. 또 모아타운, 역세권 개발 등 42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2년간 구민과 함께 양천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변화된 미래도시의 큰 골격은 세웠고 이제는 디테일을 살려 차별화된 도시의 색깔을 입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생명과학,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1/2a상서 안전성 확인
문화·스포츠헬스 2024.06.27 16:10:15코오롱생명과학은 개발 중인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의 미국 임상 1/2a상에서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경미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번 임상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요천추 신경근병증 통증에 대한 1·2a상 시험 계획이 승인된 이후,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병원 2곳에서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해당 임상 104주 차까지의 결과에서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104주 차까지 중대한 이상 반응은 폐 신생물(종양) 양성 1건으로 나타났으며, 약물과의 인과 관계는 ‘가능성 적음’(unlikely)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해당 치료제 투약 후 5년까지의 장기 안전성·내약성 데이터 확보를 위한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후기 임상 권장 용량 선정,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통증 등 적응증(치료 범위) 확대를 위한 약물 유효성 평가 목적의 후속 임상,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공시 [6월 27일]
증권국내증시 2024.06.27 16:07:23<코스피 공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독일 클로케 그룹에 757억 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및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법인의 3186억 원 규모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60.6%) 인수 결정 ▲우리금융지주(316140)=동양생명(082640)보험, ABL생명보험, 롯데손해보험(000400) 지분 인수 검토 추진 보도 관련 미확정 공시 ▲다스코(058730)=현대건설(000720)과 55억 원 규모 싱가포르 지역 방음벽 자재 납품 및 설치 공사 수주 계약 체결 ▲한섬(020000)=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까뮤이앤씨(013700)=SK에코플랜트로부터 1010억 원 규모 SK하이닉스(000660) PC자재납품 및 설치공사 수주 ▲한전KPS(051600)=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3621억 원 규모 2024년도 원전 기전설비 정비공사 수주 ▲현대로템=단기차입금 발행한도 5000억 원으로 확대 및 방위사업청과 2427억 원 규모 K1전차 외주정비 사업 계약 체결 <코스닥 공시> ▲아바코(083930)=중국 청두 BOE 디스플레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물류장비 수주 계약 체결(계약금액 미공개) ▲비피도=자금업무 담당 직원 81억 원 규모 횡령 발생 및 주권 매매 거래 정지 ▲에코앤드림=94억 원 규모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공급 계약 체결 -
“클릭 한 번에 7개국 동시 리스팅” 이베이맥 등록 수수료, 내년 3월까지 무료
산업생활 2024.06.27 16:05:44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한국 셀러를 모집하기 위해 ‘이베이맥(eBaymag)’ 등록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베이맥’은 이베이 US 사이트인 이베이닷컴에 등록한 상품을 7개 현지 이베이 사이트에 자동 리스팅하는 이베이 솔루션이다. 이베이는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7개 국가에서 현지 언어 및 통화로 운영되는 별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베이맥을 통하면 다른 국가 사이트에도 동시 판매할 수 있어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베이는 한국 판매자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베이맥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연장한다. 이베이 한국 셀러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베이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베이맥 활용 시 △현지 통화 및 언어 자동 변환, △국가 간 재고 자동 동기화, △국가별 카테고리 매칭 서비스가 있어 편리하게 해외판매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국가별 사이트의 주문 내역을 통합 관리해 주문정보부터 상품 발송, 트래킹까지 하나의 계정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베이맥 프로모션은 최근 K콘텐츠 인기에 한국 판매자가 매출을 일으키는 국가가 다변화되는 것에 착안해 기획됐다. 올해 1분기 이베이에서 한국 셀러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유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가 10% 늘며 뒤를 이었다. 이베이 관계자는 “미국 외 영국, 호주, 독일 등 K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양한 국가로 늘고 있는 추세에 이베이맥은 해외판매에 진출하거나 판로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셀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프로모션 등을 적극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셀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신규 셀러를 위한 해외판매 웨비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에는 페덱스와 거래량이 많은 고가 상품 해외판매와 배송 전략을 공유하는 웨비나를 진행했다. -
이민근 안산시장, 화성 아리셀 추모분향소 찾아 애도
사회전국 2024.06.27 16:05:30이민근 안산시장이 27일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의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화성시청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애도했다. 이날 오후 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이 시장은 조문을 마친 뒤 “지난 24일 형제 도시인 화성시에서 발생한 배터리공장 화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규명으로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간절히 기원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안산시가 산업 도시면서도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산업 안전 분야와 이주민 노동자 대책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는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오는 28일 예정된 민선8기 2주년 내부 성과보고회도 잠정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112 신고하면 1366 연결…여가부, 교제폭력 피해 지원 강화
사회사회일반 2024.06.27 16:04:54앞으로 교제폭력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면 긴급전화 ‘1366’로 연계돼 초기 상담은 물론 의료·법률·긴급보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27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폭력 피해자 지원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제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대책은 교제 폭력 피해자에게도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에 준하는 통합 지원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교제폭력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는 단순 상담의 경우에도 긴급전화 '1366' 등의 피해자 상담·지원 기관으로 안내한다. 1366과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등을 통해 교제 폭력에 대한 초기 상담과 의료·법률 지원, 긴급 보호 등 서비스도 적극 제공한다. 또 교제폭력 피해자의 법률구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기반 법률상담을 운영하고, 지역으로 '찾아가는 법률상담소' 시범운영 등 민·형사상 대응을 위한 법률상담 및 소송구조 지원도 강화한다. 가해자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는 피해자에게 임시보호시설 등을 통한 긴급주거 및 보호시설 입소 등을 적극 지원하고, 경찰과 연계해 스마트 워치 제공, 고위험 피해자 민간경호 등의 안전조치에도 나선다. 내년부터는 교제폭력 범죄 현황, 피해 경험, 유형 등을 분석한 통계·실태조사 결과도 집계한다. 지금은 1366,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의 지원 실적을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 유형별로 관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교제 폭력 및 중첩적 복합피해 등에 대한 세분화된 통계체계를 갖춘다.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언론에 제공하는 '사건보도 권고기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차 피해와 관련한 부처별 조치 사항 등을 포함한 안내서를 준비해 배포하는 등 기관관 협력도 강화한다. 또 교제폭력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관계 형성이 시작되는 '대학생·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을 중점 지원한다.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등 학교 밖 청소년 활동 공간에서 소규모·참여형 교제폭력 예방교육도 운영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교제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방안 마련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원현장이 피해자 중심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열폭주' 공포의 전기차 화재 5년 간 44배 증가…"진화 어렵고 피해 번져"
사회사회일반 2024.06.27 16:04:45최근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를 계기로 전기 배터리 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 화재도 매년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해 발간한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가이드'에서 국내 전기차 화재는 2017년 1건을 시작으로 매해 늘어 2022년에는 44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5년 새 44배 늘어난 것이다. 2020∼2022년의 최근 3년 간 전기차 화재 건수는 모두 79건이다. 2020년 11건이던 전기차 화재 건수는 이듬해 24건으로 갑절 넘게 늘었고, 2022년에는 44건으로 다시 배 가까이 불어났다. 사고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0명이었던 사상자는 2022년 사망 1명·부상 3명으로 늘었다. 재산 피해는 같은 기간 3억 6000만 원에서 9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는 전체 79건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8건, 부주의 15건, 교통사고 9건 등의 순이었다. 전기차 화재 장소로는 일반도로가 34건, 주차장이 29건, 고속도로가 6건 등을 차지했다. 전기차 화재 급증 원인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며 그만큼 화재 사고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17~2022년 국내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등록은 2252만 8295대에서 2550만 3078대로 약 13%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는 2만 5108대에서 38만 9855대로 무려 1450%나 폭증했다. 차량 1만 대당 화재 발생 비율은 내연기관 차량이 2017년 2.20대에서 2022년 1.84대로 낮아졌으나 같은 기간 전기차는 0.40대에서 1.12대로 크게 늘었다. 전기차는 불이 날 경우 보통의 내연기관 차량 화재보다 진화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배터리가 자체 과열해 주변 배터리로 열을 옮기며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열폭주 현상과 불길을 잡을 전용 소화 약제가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 내부에서 불이 나면 차량이 순식간 화염에 휩싸이고, 화염 방향은 통상 위로 치솟는 내연기관과 다르게 수평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주변 차량 등으로 불이 번져가며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24일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사고 발생 당시 공장 내부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리튬 배터리 화재는 보통의 분말소화기로는 진화가 되지 않는다. 분말이 배터리 내부에 침투하지 못하고 냉각 효과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산소를 차단해 불을 끄는 '질식소화 덮개'도 배터리 온도를 낮추지 못해 주변 배터리가 순차적으로 열폭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물로 불을 끄는 '주수 소화' 방식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고 있다. 분말소화기나 질식소화덮개에 비해 배터리 냉각과 재발화 방지 등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빠른 진압을 위해 불이 난 차량에 질식소화덮개를 덮고서 내부에 물을 계속 주입해 불을 끄는 경우도 있다. 물로 배터리 화재를 진화할 경우 인체에 위험한 불화수소가 발생할 수 있으나 치명적인 수준이 아니고, 사고 주변에 체류하지 않고 물에 쉽게 용해되거나 대기 중으로 빠르게 희석되는 경향을 가지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판단한다. 소방당국은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리튬과 같은 화학물질에 대한 소화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는 3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기차 화재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기술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KRX금 가격 0.71% 내린 1g당 10만 3020원(6월 27일)
증권국내증시 2024.06.27 16:03:5027일 KRX금 가격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금 가격은 전일대비 740원(0.71%) 내린 1g당 10만 3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만 6245g, 99억 4207만 원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7.60달러(0.76%) 하락한 온스당 2313.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BTS 군백기' 미리 알고 하이브주 매도한 계열사 직원들 재판행
사회사회일반 2024.06.27 16:03:16아이돌그룹 BTS의 군입대 및 완전체 활동 중단 정보를 미리 알고 공식 발표 직전 하이브 주식을 처분한 하이브 계열사 직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의 군입대 및 완전체 활동 중단 소식이 담긴 포함된 영상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영상 공개 직전 소속사 주식을 매도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A(32·여)씨, B(35·남)씨, C(39·남)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범행 당시 근속 연수가 8년이 넘는 하이브 계열사 소속 직원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2022년 5월 말 BTS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영상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안 이들은 해당 영상 공개 직전에 자신들이 보유했던 하이브 주식을 매도해 수 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잠재 손실을 회피했다. 2022년 6월 13일~14일 사이에 A씨는 1억 635만원, B씨는 4억 8938만 원, C씨는 1억 175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실제로 6월 14일 오후 9시에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언론이 활동중단 사실을 보도한 뒤 다음날인 15일 하이브의 주가는 24.87% 급락했다”면서 이들이 15일 종가 대비 3339만 원 ~ 1억 5379만 원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이브 본사가 아니라 자회사에서 근무했지만 사실상 층만 다를 뿐, 계단을 통해 사옥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교류가 이뤄지는 점을 이용해 부정 매도를 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C), 의전팀 등의 업무를 맡아서 그룹 멤버와 수시로 접촉할 수 있었고 타 부서 직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중요 정보를 쉽게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알아낸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중요정보였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정보의 불균형을 이용하여 주식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저해하는 법인 및 계열사 내부자의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플러그하이버스, 이천 액화수소충전소 준공…하이닉스 통근버스에 수소 공급
산업산업일반 2024.06.27 16:00:00SK E&S가 경기도 이천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준공하고 SK하이닉스의 수소 통근버스 충전용으로 액화수소 공급을 개시한다. SK E&S는 자회사 SK플러그하이버스가 27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에서 ‘이천 대흥 액화수소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액화수소 충전소는 경기도에 구축된 첫 액화수소 충전소로 SK E&S의 액화수소 충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버스가 구축·운영을 한다. 2022년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된 뒤 2023년 8월 착공 올해 초 설비 구축 후 성공적으로 시운전을 마쳤다. 4톤 규모의 액화수소 저장 탱크와 극저온펌프, 충전 디스펜서 2기를 갖췄으며 설비 용량은 120㎏/h 수준이다. 이는 시간당 6대, 하루 약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주차장 내에 위치해 SK하이닉스의 구성원용 통근버스에 수소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하이버스 이천 대흥 액화수소 충전소는 SK E&S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로부터 액화수소를 공급받게 된다. SK E&S가 5월 준공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소유섭 SK E&S 부사장은 “액화수소 충전소는 대형 상용차용으로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수소버스 등 상용차 보급 확대와 함께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 E&S는 액화수소 생산 및 충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다보스서 주목받은 韓 AI 교과서…“500만 학생에게 500만 수업 제공”
사회사회일반 2024.06.27 15:59:09“디지털과 인공지능(AI) 소양은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그리고 가치관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교육과 직업 훈련, 그리고 평생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함양해야 합니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이 27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한국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비전과 추진 현황을 전세계에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 하계 연차회의는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개최됐다. 포럼에는 리창 중국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 정계, 재계, 사회단체, 국제기구, 학계 등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1500여명이 참석했다. KERIS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미래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AI 시대의 학습’ 세션에 초청 받았다. 정 원장은 포럼의 본 세션에서 AI 기반 교육 혁신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요구에 부응하고 교육 현장과 협력해 학습 목표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사가 인간적 상호작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과 AI의 융합을 위해서는 학습자 대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인프라, 교사 연수, 데이터 보안 등에 대한 정책적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국내 500만 명에 이르는 학생에게 500만 개의 개별화된 교과서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 사업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보스포럼은 최근 AI시대 교육의 미래 방향을 조망하고 있다. 이미 국제적 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 4.0 연합’을 구성했고 지난 4월에는 ‘교육 4.0을 위한 AI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는 교육의 미래를 견인하는 교육 4.0을 구성하는 체계로 총 8가지의 핵심 역량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글로벌 시민역량과 혁신 및 창의적 역량, 테크놀로지 역량, 대인관계 역량, 맞춤형 자기주도적 학습, 포용적 학습, 문제해결기반 협력학습, 평생학습 및 학습자 주도성이 포함돼 있다. 국제적으로 주목되는 정책 사례로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가 소개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향후 디지털 대전환기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 국제기구 및 세계 각국의 전문기관과 연대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韓, 신흥시장 머물다간 인도·베트남에 밀려 비중 축소 불가피”
증권국내증시 2024.06.27 15:53:31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 지수 편입이 재차 불발된 가운데 한국이 이대로 신흥시장에 머물러있다간 인도·베트남 등에 밀려 투자 비중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해외금융기관들의 지적이 나왔다. 한국 자본시장은 규제 자체보다는 이를 적용하는 투명성이나 일관성, 예측 가능성 등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27일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자본시장의 시장접근성: 해외 금융기관의 시각’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은행·자산운용사·증권사 등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밝혔다. 한국은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세계 11위, 상장기업 수는 세계 8위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그렇지만 시장 접근성 등을 이유로 MSCI, FTSE 러셀 등은 각각 한국 주식과 국채를 신흥시장지수에 포함하고 있다. MSCI나 FTSE 러셀은 시장 분류 과정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경험 등을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는 만큼 해외 금융기관이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먼저 해외 금융기관들은 한국 자본시장 매력을 인정하면서도 기대보다 낮은 효율성으로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산업기반, 경상수지 등을 보면 신흥국이 아니라 선진국이고 자본시장도 선진시장”이라면서도 “다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투자는 편의성과 효율성이 뒤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외환시장 구조, 시장 관행 등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금융협회 한 관계자는 “한국은 사실상 선진시장이지만 신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인도, 베트남 자본시장이 한국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신흥시장지수에 머물러있다면 비중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은 자금이 중국에서 빠져나와 아시아 지역 내 재투자처를 찾고 있는데 한국보단 일본으로 흘러가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공매도 문제는 대부분 인터뷰 참가자들이 지적했다. 공매도 허용 종목에 대한 제약이 심하고 거래 유연성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무차입 공매도 지정 기준이 매우 엄격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곳과 달리 예외적인 경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선 어느 종목을 공매도할 수 있는지 제약이 있고, 지침도 불명확해 비효율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증권사에서는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이러한 인식은 공매도 순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와 관련해서는 시장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투자자 등록 의무화보단 외국인투자등록증(IRC) 발급 절차의 일관성 부족과 과도한 증빙서류 때문인데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영문 공시는 여전히 부족해 투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이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인식하는 곳도 있었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금융기관들은 한국 시장 접근성의 많은 문제는 제도나 규제 자체가 아니라 이것이 적용되는 투명성, 일관성, 예측가능성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며 “자본시장의 절차, 관행, 문화 개선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미일 경제계 협의체 출범… "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
산업기업 2024.06.27 15:53:07한·미·일 3국의 주요 경제단체가 경제안보 및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상공회의소,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제1차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화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산업장관회의와 연계해 개최됐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3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간 경제계 협의체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3국 정상 또는 정부 회의와 연계해 연 1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또 3국 경제단체는 정보기술(IT) 혁신, 디지털 경제 및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 정보 교환과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을 이어가기로 했다. 3국의 공통 경제 이슈에 대해서는 국제무대에서 함께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함께 목소리를 낸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3국 기업들 간 토론의 장도 열렸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포스코, 한화 등 8개 한국 기업과 미국 10개 기업(인텔, 퀄컴, 아마존, 구글 등) 일본 8개 기업(도요타, 소니 등)이 '한미일 경제협력 현황 및 회복 탄력적 성장방안'을 주제로 무역 및 첨단산업, 에너지와 분쟁 광물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 3국 기업들이 나눈 산업협력의 미래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산업·경제 분야 3각 협력이 문서로 제도화됐다는 점에서 경제계는 더욱 안정적인 3국 경제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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