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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금융지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7.02 18:44:39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총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 지원은 대출과 보증 각 75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이번 개발 사업은 호주 현지 기업인 아라푸라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의 앨리스스프링스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라푸라는 1997년에 설립한 광산 기업으로 해당 광산에서는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수은은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규모로 최대 12년 동안 국내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 광물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중국산 수입 비중은 희토류 62%, 희토류 가공 금속 93.5%에 이른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국가”라면서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호주와 추가 공동 사업도 타진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아라푸라 등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 양국 간 광물·탈탄소 공동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해외 VVIP 유치"…파라다이스, 장충동에 초호화 호텔 짓는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02 18:38:24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낸 파라다이스(034230)그룹이 올해 카지노 영업장을 확대하고 서울에 최고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카지노와 럭셔리 호텔을 통해 중국인 VIP 등 외국인 ‘큰손’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년 후 1조 30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IR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그룹의 주 수익원인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하이엔드 호텔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있다. 카지노의 경우 오는 9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 고액에 베팅하는 VIP 전용 영업장을 추가 조성한다. 전용 영업장은 388.31m‘(117평) 규모로 주 고객은 중국인이다. 내년에 이 영업장에서만 220억 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VIP를 위한 허브 라운지도 오는 8월 문을 연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라 제주 사업장에 대한 인프라 재정비에도 착수한다. 중국인 VIP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자 카지노 사업에서 초격차를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중국인 카지노 매출(VIP와 매스 고객의 합) 목표를 450억 원으로 잡았는데 상반기에만 300억 원을 달성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올해 중국인 매출이 2019년 대비 60~70% 회복하고 2025년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하이엔드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파라다이스가 서울 시내에 복합리조트가 아닌 럭셔리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은 수익 다각화의 필요성 때문이다. 현재 파라다이스 전체 매출 중 85%가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카지노 영업에 따라 회사 실적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장충동에 들어설 호텔은 1만 3950㎥(4220평)에 200개 객실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급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호텔 건립에는 5000억~5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호텔의 주 고객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외국인 VVIP다. 최 대표는 “서울에 최고의 호텔은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른바 여행 짐을 직접 싸거나 풀지 않는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라다이스는 이 같은 사업들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에는 1조 3226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410억 원, 영업이익은 18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최 대표는 “2020~2022년 3년간의 누적 적자를 지난해 다 털어내고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성공했다”며 “주가를 올리기 위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아동 삶의 질 최하위 지역은 충남…그럼 1위 지역은 어디?
사회사회일반 2024.07.02 18:37:11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부산광역시가 아동이 살기 좋은 곳 1위에 선정됐고, 충청남도는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4∼5월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3·5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각 2500명,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등 8개 영역 43개 지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동 삶의 질 지수(CWBI)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117.38)이었고, 이어 세종(116.40), 대구(110.92), 광주(109.43), 울산(106.79) 순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부산은 건강과 아동의 관계, 주거환경 등 3개 영역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반면, 충남(82.24)은 가장 낮았고, 전북(85.67), 강원(91.90), 전남(92.23)도 8개 영역 대부분에서 낮은 수치를 보이며 하위권을 기록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사회서비스와 환경 등 지역 사회의 인프라 격차가 아동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인구 유출과 저출생 심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난장판 된 최저임금 회의…업종별 차등 또 무산
사회사회일반 2024.07.02 18:32:56내년도 최저임금도 올해처럼 단일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하지만 업종별 구분 표결 과정에서 민주노총 소속 위원들이 협박과 고성을 내지르고 투표 용지까지 찢어 회의가 난장판으로 돌변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사업의 종류별 구분 여부에 대해 투표한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동수로 구성된 심의 기구다. 최저임금 업종 구분은 법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최저임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에만 업종 구분이 이뤄졌다. 최저임금은 이후 36년 동안 단일 최저임금이 적용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 구분 여부를 놓고 노사는 팽팽하게 맞섰다. 사용자위원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낮은 지불 여력을 고려해 업종 구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근로자위원은 업종 구분이 해당 업종 근로자의 생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노사 갈등은 업종 구분 표결 과정에서 심해졌다. 이날 투표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이 최임위 위원장의 의사봉을 뺏고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을 상대로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용자위원은 회의 직후 입장문을 통해 “무법적인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회의 진행과 원칙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업종 구분을 결론 지은 최저임금위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심의에 돌입한다. 하지만 최저임금위는 심의 법정 기한인 6월 말을 넘겼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인 고시일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쯤 결정돼야 한다. -
"AI 신약개발은 피할 수 없는 미래…데이터 접근성이 관건"
문화·스포츠헬스 2024.07.02 18:26:36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개발을 할때 아직까지 인공지능(AI)을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I가 논문을 추려주거나 살펴봐야 할 후보 물질의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AI 신약개발 전문가들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AI 신약개발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또 AI 신약 개발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로 전문 인력 확보와 데이터 접근성을 꼽았다. 정혜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일 “AI 신약개발은 다양한 분야 협업으로 융합인재가 필수인 분야”라며 “아직도 신약개발하는 사람들은 AI를 모르고 AI하는 사람들은 신약개발을 서로 모른다”고 지적했다. 표준희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 역시 융합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표 부원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을 할 때 AI, 데이터 사이언스 등 각 분야별로 담당하는 역할이 세분화돼 있고 세분화된 인력간 협업 모델도 잘 구축되어 있다”며 장기적으로 한국 제약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접근성도 AI 신약개발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다.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익명화된 개인정보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 데이터 호환이 대표적이다. 정보기술(IT)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질병과 처방 데이터가 함께 있어야 유의미한 정보가 되는 것처럼 통합이 필요한 데이터들이 있다”며 “익명화된 데이터는 통합이 안돼 연구에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구 시작 전 ‘스크리닝’ 단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충분치 않은 것도 문제다. 표 부원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인하우스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어 신약개발을 할때 단계별 가설을 세우는 등 필요할 때마다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플랫폼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사업,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 등 데이터 플랫폼 통합을 통한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연구자들이 일정 기간 데이터를 저렴하게 사용하거나 대여하는 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데이터 수집과 비용도 문제다. IT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는 지적재산권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생산 주체인 병원에서 쉽게 공유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근거 데이터 없이 결과만 공개하는 경우가 많아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모르기 때문에 AI 신약개발을 하다 실패를 하더라도 오답노트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매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 관계자는 “암 종류가 300가지라면 필요한 데이터가 다 다른데 거래금액을 어떻게 산정할지도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며 “데이터 가치 산정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부원장은 AI 신약개발이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제약사들도 자체 조직을 만들어 리드 물질을 찾거나 약물과 타겟이 얼마나 잘 결합하는지 확인하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처럼 타겟 발굴부터 각 단계별로 AI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 엔비디아 등 빅테크가 AI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한국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당장은 성과가 안 나오더라도 신약개발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표 부원장은 “연구원 차원에서 라이드 사업, AI 경진대회, 부트캠프 등 AI 인재를 위한 신약개발 콘텐츠, 신약개발자들을 위한 딥러닝 강의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미 앞서나가고 있는 선진국과 격차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속보] 최저임금, 내년에도 업종별 구분 없이 단일 적용
사회사회일반 2024.07.02 18:19:48내년도 최저임금도 업종별 구분 없이 단일 임금이 적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찬성 11표 대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앞서 경영계는 취약업종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식·외국식·기타 간이 음식점업과 택시 운송업, 체인화 편의점업에 대해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구분 적용이 차별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근로자위원 중에서도 민주노총 측 위원들은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 성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표결에 부치는 것 자체를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이날도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인재 위원장에게 표결을 재검토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위원장이 표결을 강행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엔 업종별 구분 적용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으나, 실제로 구분 적용이 실시된 것은 최저임금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이 유일하다. -
방산업체 에이치시티, 이천시와 신규 투자유치 맞손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7.02 18:19:38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 방위산업업체 에이치시티는 2일 이천시와 신규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규사업 확대로 기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이천시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등 민관의 상생협력을 위해 체결됐다. 그 동안 이천시는 최근 첨단미래도시추진단 및 투자유치팀을 신설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신규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련 조례를 제정해 타 시·군과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다 실효성있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도 관내에 위치한 우수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에이치시티와 이천시는 지속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난 3월 에이치시티의 ‘방산신뢰성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에이치시티는 관내 위치한 마장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업현장탐방 행사에 초대하는 등 이천시 인재 양성 및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하는 통신, 전자파 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글로벌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원자력연구원, 국방과학기술진흥연구소, 한국항공우주(KAI), 육군정보통신학교 등과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방산분야의 시험인증 역량을 키워왔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천시와 함께 힘을 모아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한다면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당사가 세계적인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30여년의 기업경영 노하우와 역량을 모아 신규투자 유치에 꼭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
4세대 실손 손해율 급등…잠잠해진 갈아타기 수요
경제·금융보험 2024.07.02 18:16:381~3세대 실손보험의 4세대 전환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비급여 보험금 증가로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해 보험사 입장에서 전환 유인이 없어진 데다 이달부터 보험료차등제가 적용돼 소비자 입장에서도 ‘저렴한 가격 메리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실손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0곳의 4세대 실손보험 계약 총전환 건수는 24만 1490건, 월평균 건수는 4만 829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평균 4세대 계약 전환 건수(5만 5324건)보다 12.7%나 감소했다. 월평균 전환 건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4세대 보험이 출시된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사들이 전환 유도에 소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34.5%로 1·2세대 손해율(각각 122.8%, 117.8%)을 오히려 훌쩍 뛰어넘었다. 손해율 악화 속도도 이전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 3세대 실손보험은 출시 4년 만에 손해율 100%를 넘겼지만 4세대는 출시 2년여 만인 지난해 3분기 벌써 100%를 넘어섰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4세대 갈아타기’를 유도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라며 “지난해까지 4세대 실손 전환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던 혜택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 곳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달부터 적용되는 보험료차등제로 인해 소비자들 역시 4세대 실손보험으로 옮겨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금융 당국과 업계는 최근 1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실손보험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인하해주고, 지급받은 보험금 규모에 따라 100(지급 보험금 150만 원 미만)~300%(300만 원 이상)까지 보험료를 할증하기로 했다. 병원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가뜩이나 1~3세대 실손보험이 유리한 상황에서 보험료 할증까지 적용되는 만큼 4세대 실손으로 옮겨갈 이유가 없어졌다. 업계에서는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훨씬 저렴한 데다 과잉 청구되는 비급여 의료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져 상당수 생명보험사들은 시장에서 철수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면 추가로 사업을 접는 보험사들이 나올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보험료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野 김병주 “일본과 동맹 거론한 與, 정신나가”…항의 속출에 정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7.02 18:14:10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한미일 동맹 강화를 거론한 국민의힘을 향해 “정신 나갔다”고 말해 회의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자로 나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한미동맹을 강화하되 한일관계는 개선하고 적절점을 유지해야지 동맹을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가 “그건 다 대장님께 배운 것 아니냐”고 답하자 김 의원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6월 2일 국민의힘에서는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고 했다”며 “국민의힘 논평에서 어떻게 한미일, 일본과 동맹이라는 말을 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말했다”며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또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인데 일본과 어떻게 동맹을 한다는 것이냐”며 한 총리에게 “한미일 동맹, 적절하지 않지 않냐”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김 의원에게 “사과하고 진행하라”고 요구하자 김 의원은 “사과할 분은 국민의힘”이라고 거부했다. 김 의원은 “저는 평생을 군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서 목숨 바치겠다고 했다”며 “일본과 동맹한다는 단어를 썼는데 정신이 안 나갔냐”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로 회의 진행이 어렵게 되자 주 부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
이재준 시장, 세계적 석학 루크 리 하버드대 교수와 수원 융합 바이오 활성화 논의
사회전국 2024.07.02 18:13:30이재준 수원시장이 2일 루크 리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를 만나 융합바이오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루크 리 교수, 조규진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교수와 간담회를 열어 수원시 융합 바이오 분야 활성화 방안과 한국·과학기술인재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루크 리 교수는 융합바이오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업적을 인정받아 2010년 호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교 바이오 주간’ 행사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루크 리 교수는 “수원시는 우수한 산업·문화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로 알고 있다”며 “우수한 인프라가 바이오산업과 융합한다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하버드대·성균관대와 같은 우수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원시 공직자,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길 바란다”며 “수원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道재난안전대책본부 찾아 집중호우 철저 대비 당부
사회전국 2024.07.02 18:09:17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2일 오후 남경순 부의장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염 의장과 남 부의장은 자세한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비상근무 중인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염 의장은 “저지대 및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은 물론, 지하차도 차단시설 등의 작동 여부 등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며 도민 피해 최소화를 강조했다. 남 부의장도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경기도와 시군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도민들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실시간 재난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30~120mm의 많은 비가 도 전역에 내길 것으로 예상된다. -
“강소기업 함께 육성”…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경제협력 논의
산업중기·벤처 2024.07.02 18:06:38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단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여 년 동안 구축해 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를 전달하고, 베트남 현지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도 함께 요청했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 동행시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하였고, 이후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의 안정적이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도 중소기업 투자포럼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고,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에 있는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서 빠른시일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면담후 이어진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는 편의시설과 연관업종 등이 모두 입점할 수 있는 한국형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베트남에서도 시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와 기획투자부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尹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만나 러북관계 논의
정치정치일반 2024.07.02 18:05:10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라이스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글로벌 정세와 최근 러북 관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윤 대통령은 라이스 전 장관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에 감명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판교 스타트업플래닛' 기획 디자인 공모에 건원 ‘NEXUS CITY’ 등 3개 당선작
사회전국 2024.07.02 18:04:10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판교 스타트업플래닛’ 기획 디자인을 공모한 결과 최종 3개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은 다층의 라이프테라스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면서 업무, 문화, 상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공존과 융합이 되는 공간 ‘NEXUS CITY’를 제안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는 독자적인 자족적 구조를 가지면서도 서로가 긴밀히 연결되어 공유·확장되는 삼각형의 구조 ‘TRI-PLANET CITY’로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 여기에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수평구조로 대학과 기업의 연결성을 강화 시키고, 입주민 일상에 편리함과 품격을 더하는 공중거리인 라이프 트랙 계획을 통해 차별화된 일상의 순환공간 ‘ROTATION PLANET’을 제시했다. GH는 당선작의 기획과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은 제3판교테크노밸리 내 사업부지 약 7만㎡, 연면적 약 5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형 공공지식산업센터로 경기도와 GH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GH는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이 ‘직·주·락·학’(職住樂學)을 실현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이끌고, 제 1,2판교를 포함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완성하는 역할을 함에 따라 건축가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본계획 및 설계구도에 반영해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 디자인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세용 GH사장은 “이번 공모전에 당선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을 혁신과 기회의 공간으로 완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급부상한 유럽 극우, 양강서 ‘3자 구도’로 분화 조짐
국제정치·사회 2024.07.02 18:03:20유럽에서 급부상 중인 극우 진영에서 재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달 16일 유럽의회 개원을 앞두고 극우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새로운 세력 결집에 나서면서다. 이탈리아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가 주축이 된 ‘유럽 보수와 개혁(ECR)’,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포함된 ‘정체성과 민주주의(ID)’의 극우 양강 구도에서 3파전 구도로 분화하는 양상이다. 1일(현지 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포르투갈 극우 정당 체가(Chega)가 ‘유럽을 위한 애국자(Patriots for Europe)’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유럽을 위한 애국자’는 헝가리 민족주의 성향 피데스(Fidesz)당을 이끄는 오르반 총리가 주도하는 극우 정치 세력이다. 오르반 총리는 오스트리아 자유당(FPO), 체코 긍정당(ANO)과 함께 세 결집에 나섰는데 이번에 포르투갈의 극우 진영까지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유럽의회는 정치 성향에 따라 각국의 정당이 모여 정치 그룹을 형성해 교섭단체로 활동한다. 최소 7개 회원국에서 의원 23명이 모일 경우 새 정치 그룹을 만들 수 있다. 포르투갈의 체가가 새로 포함된 ‘유럽을 위한 애국자’의 경우 3개 정당이 추가 합류 의사를 밝힐 경우 유럽의회에서 정치 그룹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현재 독일대안당(AfD), 폴란드 ‘법과 정의당(PiS)’ 등의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존 유럽의회 극우 진영은 ECR과 ID가 양대 산맥을 이뤘지만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입장 차가 커지면서 극우파 안에서도 분화가 벌어지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의 RN이 자국에서 표를 확보하기 위해 일부 과격한 견해를 완화하면서 균열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진영이 확보한 의석수는 늘었지만 분열이 심화돼 큰 권력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극우 분열은 중도 연합 세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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