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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여학생 얼굴로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한 고등학생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2:01:13여학생들의 얼굴을 도용해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을 만들고 판매한 고등학생이 적발됐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같은 학교와 인근 학교에 있는 여학생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해 판매한 혐의로 부산의 한 고등학교 2학년 A군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딥페이크 기술로 같은 학교나 주변 학교의 여학생 얼굴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든 뒤 판매했다. A군은 SNS에서 음란물 속 여학생이 직접 동영상을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A군은 구매자들의 동영상을 구입한 후기까지 모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딥페이크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 여학생만 여러 명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으며, 교육청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
"사람이 창문에 축 쳐져 있다"…'아리셀 화재' 신고 녹취록에 담긴 실시간 상황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2:00:0023명이 숨진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당시 소방당국에는 관계자들의 다급한 신고가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첫 신고 이후 6분 동안 9차례 신고가 접수됐는데 "2층에서 뛰어내렸다" "사람이 창문에 축 쳐져 있다" 등 당시 급박했던 상황도 담겼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기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119신고 녹취록을 보면 최초 신고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 38초에 접수됐다. 아리셀 3동 2층 작업장에 적재된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지 1분 35초만이다. 첫 신고자 A씨는 "아리셀인데, 제조동에서 불이 났다. 우리는 1차 전지를 제조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접수요원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할 수 있는지를 묻자 A씨는 "지금 환경안전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확인이 안 된다"라고 답했다. 대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피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씨는 "우리가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다. 리튬도 있다"라고 했다. 첫 신고와 2초 차이로 두 번째 신고도 접수됐다. 두 번째 신고자는 소방당국에 물로 진화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신고자 B씨는 "리튬 전지를 만드는 공장 인데, 리튬 전지가 금수성 물질이긴 하다"라고 설명했다. 금수성 물질은 물과 닿으면 발열이나 발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특수 성분으로 된 진화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아리셀 관계자가 아닌 목격자들의 신고도 빗발쳤다. 3차 신고자는 "연기가 너무 많이 난다" 4차 신고자는 "주소는 잘 모르겠지만 연기가 엄청 많이 올라온다. 검정색이고 막 구름 색깔"이라고 했다. 공장 작업자들이 현장을 탈출하는 간절했던 모습도 신고 내용에 담겼다. 8차 신고자(오전 10시 35분 42초)는 "지금 창가에 사람이 쳐져 있다. 고개는 까딱까딱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창문에 팔을 쭉 뻗어서 쳐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첫 신고 이후 6분 뒤에 이뤄진 9차 신고자는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접수요원 질문에 "좀 있다고 들었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했다"고 했다. 특히 건물에서 나오지 못한 인원을 묻는 질문에 신고자는 "20명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이미 내부에 유해가스 등이 가득 차 있어 건물 내로 곧장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 사고로 아리셀 3동 건물 2층에서 근무하던 작업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중국 17명, 라오스 1명)이다. -
"모디 인도 총리 러시아 방문 준비 막바지…매우 중요"
국제국제일반 2024.07.02 21:58:45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준비 마지막 단계에 있다는 것만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며 인도 측과 협의 후 방문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디 총리가 지난 3월 러시아에 초대 받았다면서 "매우 중요한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 5기와 모디 총리의 집권 3기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모디 총리는 2019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의 신뢰 관계를 고려할 때 의제에 오른 모든 사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세계 안보 문제와 양자 관계, 무역 등 경제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인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정치적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디 총리가 오는 8∼9일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면서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과 일부 겹친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사전에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7월1일부터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환의장국을 맡은 '친러시아 성향' 오르반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평화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르반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서로 연락했느냐는 물음에 "전혀 없었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 사태를 종식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내용의 핵심을 모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
"학원 숙제 끝나면 새벽 1시, 우리 아들 장하다"…대치동 초4의 하루 '시끌'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1:54:02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의정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치원생·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준비반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1509명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학원가에선 ‘의대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이른바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에 모여들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에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입시 광고가 내걸려 있고 학원 외벽에 붙은 현수막엔 ‘서울대 강사가 이끄는 최정상 메디컬반 초5~중3’이라는 문구와 강사의 사진이 담겨 있다. ‘초·중등 의대반’을 특화한 한 학원의 부원장은 “최근 50명 규모의 설명회를 열었는데, 실제로는 80명이 와서 학부모들이 복도에 서서 들었다”며 “대치는 의대를 준비하는 초등생이 이미 많은 동네였는데도 증원 여파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이 학원에는 100여 명이 다니는데 초5~중1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런 와중에 서울 대치동 한 초등학생의 일과가 화제가 되며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치동 초등학생의 하루'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글쓴이 A씨는 "일주일에 두 번 가는 대치동 수학학원에서 수업마다 숙제를 80문제씩 내 준다고 한다"며 "(숙제를) 다 끝내려면 새벽 한 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늦은 시간 책상 앞에 앉아 문제지를 풀고 있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A씨는 또 다른 사진을 통해 사진을 촬영한 시간이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임을 인증했다. A씨는 "(아들은)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이다"라며 "아들이 장하고 존경스럽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첨예한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현직 의사라는 네티즌은 "저희 어머니는 본인이 공부해보셔서 어릴 때 최대한 나가서 뛰어놀게 해 주셨다. 체력 좋고 책 읽는 게 좋으니 하라고 안 해도 중고등학교 때 공부가 재밌고 하고 싶더라"며 아직 A씨의 자녀가 너무 어린 상태에서 사교육에 노출되는 것을 염려했다. 반면 "시켜도 안 하는 아이가 대부분인데, (A씨가) 복 받으신 분 같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 의대 열풍은 비단 대치동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많다. 현 중3이 치를 2028학년도부터는 출신 고교뿐 아니라 중학교까지 대학 권역 내 소재해야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고입컨설팅 총괄소장은 “초등 4~5학년 문의 대부분이 ‘어느 지역이 가장 유리하냐, 언제 내려가야 하느냐’를 물어본다”며 “학령인구는 적고 지역인재 선발은 많은 강원 쪽이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올 초 상담 후 부산으로 이사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
인도 종교행사 압사사고 사망자 87명으로 늘어
국제국제일반 2024.07.02 21:36:012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힌두교 행사 현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87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 장소에서 일어났다. 사고 장소는 텐트로 만들어져 참가자가 몰리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됐지만 부상자가 150여명에 달해 사망자가 계속해 늘어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바람에 일어났으며, 행사 참가자 수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우타르프라데시주정부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활동에 나섰다. -
먹으면 살 빠지는 기적의 약?…"바지에 X 쌌다" 부작용 호소 후기 줄줄이
국제국제일반 2024.07.02 21:34:08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을 먹고 설사를 했다는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비만치료제 열풍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위고비'로 약 1년 만에 체중을 13kg가량 감량했다고 전하며 유명세를 탔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오젬픽을 투약중인 여배우가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다가 침대에서 배변을 참지 못해 봉변을 치른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일을 계기로 '오젬픽으로 인한 설사'가 미국 언론 사이에서 대서특필 되는 등 비만치료제 부작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젬픽과 비슷한 성분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역시 설사 부작용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오젬픽과 위고비 복용환자 10명 중 1명이 설사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오젬픽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기 위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비만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특히 이들 치료제는 주 1회 투여하는 펜 형태의 주사제로 1년 정도 맞으면 극적 변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통해 왔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공통적으로 ‘세마클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이 성분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식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에 배가 불렀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을 억제하게 한다. 하지만 위가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했다고 착각한 신체가 장에 내용물을 비우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신체 신호체계가 꼬이면서 참기 힘든 '폭발성 설사'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세마글루타이드를 포함해 오젬픽과 성분이 비슷한 위고비 복용환자도 똑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에는 비만치료제 복용으로 설사 부작용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위고비를 복용한 한 네티즌은"내가 바지에 X을 싸는 어른이 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너무 창피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생일날 근사한 저녁을 먹으러 가던 길에 운전을 시작한 지 15분쯤 지났을 때 바지에 싸고 말았다"며 "생일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위고비와 오젬픽 외에 다른 비만치료제들도 비슷한 부작용이 있다. 지방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는 한 치료제는 소화가 안 된 기름이 분비물로 배출되는 탓에 환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의사들은 비만치료제 복용 환자 중 설사 증상을 겪는 이들은 섬유질이 많은 식품, 과일 주스, 견과류 및 말린 과일, 익히지 않은 야채 및 과일, 콩, 렌틸콩 및 콩류, 콜리플라워, 양배추 및 양파, 맵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 알코올, 진한 차 및 커피를 마시지 말 것을 추천했다. -
"잘못 탔다가는 기소까지 당한다는데"…일본여행 요주의?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7.02 21:30:00일본 오사카에서 전동 캐리어를 무면허로 운전한 외국인 여성이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여행을 갈 때에는 전동 캐리어 등 탈 것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 지지닷컴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시 후쿠시마구의 보도에서 중국 국적의 유학생이 전동 캐리어를 타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캐리어는 바퀴와 전동 모터가 장착돼 최고 시속 13km로 주행이 가능했다. 여성은 혐의를 부인하며 "차량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면허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법률상 이는 면허가 필요한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문제의 캐리어는 최고 속도가 시속 13km여서 면허가 필요한 차량으로 분류됐다. 일본의 차량 분류는 전통적으로 엔진 크기에 따라 결정되어 왔다. 배기량 50cc 이하의 차량은 제1종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전동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의 등장으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형태, 크기, 무게가 다양해 배기량이나 출력이 실제 속도나 가속의 지표로 적절하지 않을 수 있어, 사용에 관한 규제가 개정되어 차량의 최고 속도가 고려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동 킥보드 등 새로운 이동 수단이 등장하면서 관련 법규가 복잡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일본의 교통법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의 세밀한 교통법규와 외국인의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한 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법규 정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아산병원 "4일부터 진료 재조정"…수술 29% 축소 예상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1:29:04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4일부터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진료를 보며 진료 일정을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최창민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서울아산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은 당초 예고한 것과 같이 오는 4일부터 휴진을 하지만 완전한 셧다운이 아닌 ‘진료 재조정’ 방식으로 휴진한다고 2일 밝혔다. 최 교수는 “현재 상황은 교수들이 하루 이틀 쉬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경증 환자는 1·2차 병원으로 안내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중증 환자에 집중하기 위해 진료 재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는 서울아산병원 교수 약 800명을 대상으로 의대증원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일부터 휴진하고, 정부 정책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휴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정부가 쉽게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면 휴진이 아닌 진료 재조정 방식으로 갈등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이틀 후로 다가온 휴진에 맞춰 환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수술과 외래진료 등 일정을 조정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휴진을 이어갈 경우 당장 4일에 예정된 수술은 전주 대비 29%, 외래진료는 17.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 북부 종교행사서 압사사고…"최소 27명 사망…150명은 부상"
국제국제일반 2024.07.02 21:23:51인도 북부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NDTV 등 현지 매체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 장소에서 일어났다. 사고 장소는 텐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사망자 27명 중 23명은 여성이고 어린이와 남성이 각각 3명, 1명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150여명이 부상으로 입원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사고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바람에 일어났다면서 행사 참가자 수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주정부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활동에 나섰다. -
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기적으론 라인 관련 지분 매각 계획 없어"
산업IT 2024.07.02 21:14:30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단기적으로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라인 관련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단기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확답할 수 있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모든 기업이 그렇지만 중장기 전략 결정에 대해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낸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보안의 거버넌스 부분, 위탁관계를 분리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단기적으로 (지분)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라인야후 대주주는 A홀딩스로, 라인야후의 주식 약 65%를 가지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양 사는 A홀딩스 지분 매각과 관련해 물밑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각 차가 커 당분간은 자본 관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취임 이후 라인야후와 관련한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회사의 전략적 사항을 다 말할 수 없다”면서도 “라인야후를 포함해 중요한 전략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민간기업 간의 이슈가 국가적인 문제로 확대 해석된 측면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의에는 “라인야후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이 한일 민간기업 간 협력에 좋은 사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A홀딩스 지분 매각 압박을 느끼고 있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영적 판단을 하든지 주주 가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천 '7억 로또' 청약에… 10만명 몰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7.02 21:05:07올 하반기 첫 분양을 진행한 수도권 주요 단지들의 1순위 청약에 17만 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특히 분양가가 시세 대비 5~7억 원 가량 싼 경기 ‘과천 디에트르퍼스티지’에는 10만 3000여 명이 지원해 올 들어 최다 접수를 기록했고 직주 근접이 좋은 서울 ‘마포자이힐스테이트’에도 4만 개 가량의 통장이 들어왔다. 전반적으로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공급가가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하거나 입지가 좋아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로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2일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퍼스티지가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53가구 모집에 무려 10만3513명(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 합계)이 신청해 평균 2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이 단지는 전날 시행한 특별공급에서도 287가구 모집에 3만 6522명이 접수한 바 있다. 최근 3년래 특별공급 기준 최다 접수 기록이어서 1순위 청약에서도 지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과천 디에트르퍼스티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관심이 집중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59㎡ 공급가가 7억 원 중반~8억 원 중반이다. 인근 아파트들의 시세는 13억~15억 원에 형성돼 있어 당첨만 되면 5억~7억 원가량의 차익이 기대된다. 이에 과천 거주자 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도 및 서울 거주자들까지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역시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는 163.9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50가구 모집에 총 4만988명이 신청했다.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으며 경쟁률이 가장 높은 면적은 전용 59㎡A형 이었다. 64가구 모집에 1만5140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경쟁률이 236.56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평당 분양가가 5150만 원으로 전용 59㎡ 분양가가 13억 원대, 전용 84㎡는 16억 원대로 책정됐다. 서울 강북 대단지 중 평당 분양가가 5000만 원을 넘은 것은 마포자이힐스테이트가 처음이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서울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데다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에 있어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나 분양가가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입지는 최적으로 평가받는 곳들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분양가가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평가받는 경기 성남시의 ‘산성역헤리스톤’ 1순위 청약에도 2만 개에 가까운 청약 통장이 몰렸다. 620가구 모집에 1만8952명이 지원해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8억 원 중반대, 전용 84㎡가 11억 원대다. 경기 고양시에 반도건설이 공급한 ‘고양장항카이브유보라’는 1278가구 모집에 1만10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7.9대 1 이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된 단지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등 상당수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
강아지용 ‘란도셀’ 인기 폭발…"오타니 선수 덕분이에요"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7.02 21:03:18등에 메는 가죽 가방인 '란도셀'이 반려견용으로 재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라뉴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쿄의 가방 제조업체 '츠치야 카반'이 출시한 '펫 란도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후 품절됐다가 최근 재입고 소식이 전해졌다. 펫 란도셀은 전통적인 란도셀과 마찬가지로 가죽 외피와 금속 장식, 나일론 끈으로 제작됐다. 공원이나 애견 운동장에서 목줄을 풀 때 주인이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다. 가방 크기는 14.3 x 10 x 8cm로, 최대 8kg의 간식이나 뼈, 기타 반려견 용품을 담을 수 있다. 이 제품이 다시 조명을 받게 된 계기는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다. 오타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여기서 데코핀이 펫 란도셀을 메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타인 오타니의 영향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이 가방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츠치야 카반 측은 7월 1일부터 공식 온라인 숍을 통해 새로운 물량의 펫 란도셀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49,500엔(약 47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펫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유명 인사의 영향력이 소비 트렌드를 좌우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100만원 받고 신생아 넘긴 엄마…법원 "아동매매 무죄" 도대체 왜?
사회사회일반 2024.07.02 21:00:00신생아를 낳자마자 다른 부부에게 넘기고 100만 원을 받은 40대 엄마가 뒤늦게 아동 매매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은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출산을 앞두고 있던 2016년 10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신생아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불임으로 속앓이를 하던 50대 여성 B씨와 그의 남편이 A씨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았고 이후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뒤 이들은 커피숍에서 직접 만났다. A씨는 "다른 자녀 3명이 더 있는데 사정상 신생아가 태어나도 출생 신고를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B씨 부부도 "까다로운 절차 탓에 입양이 어렵더라"며 "낳아서 보내주면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A씨는 출산을 하루 앞두고 "아이가 곧 나올 것 같다"며 B씨에게 재차 연락했다. 다음 날 점심 무렵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A씨는 이틀 뒤 퇴원하면서 신생아 딸을 B씨 부부에게 넘겼고 며칠 뒤 계좌로 현금 100만 원을 받았다. A씨 딸을 집으로 데려온 B씨 부부는 "가짜로 증인(증명인)을 내세우고 '집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하면 출생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지인의 조언을 따랐다. 그렇게 A씨 딸은 B씨 부부의 친생자로 출생 신고가 돼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7년 만인 지난해 경찰이 A씨와 B씨 부부를 아동매매 혐의로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의 수사 착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먼저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출산하고) 며칠 뒤 (B씨 부부가) ‘몸조리하는 데 쓰라면서 100만 원을 계좌로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B씨도 "A씨 연락을 받고 출산 전날 오전에 찾아갔더니 그의 친정어머니가 ’어디는 500만 원도 주고, 1000만 원도 준다'고 얘기해 포기할까 고민하며 되돌아왔다"며 "나중에 A씨가 '언니 그냥 와줄 수 없겠냐'고 다시 연락해 아이를 데리러 갔다"고 진술했다. 반면 검찰은 "병원비가 모자랄 것 같은데 보태줄 수 있느냐"며 A씨가 B씨 부부에게 아동매매의 대가를 먼저 요구했다고 판단하고 그를 기소했다. 또 A씨에게 100만 원을 주고 신생아를 넘겨 받은 B씨 부부를 함께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법원은 A씨와 B씨 부부가 주고받은 100만 원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들의 아동매매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매매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 부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A씨 딸의 출생 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신고한 혐의(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등)로도 기소된 B씨 부부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 판사는 "여러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가 신생아를 건네는 대가를 먼저 요구한 걸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퇴원 후 며칠이 지나 A씨 측 계좌로 송금된 100만 원은 그의 친정어머니가 넌지시 B씨 부부에게 요구한 돈보다 훨씬 적은 액수로 병원비에 보탤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 부부가 100만 원을 건넨 행위는 아이를 키울 기회를 준 A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병원비 등에 보태려는 도의적 조치였다"며 "피고인들이 적법한 입양 절차를 따르지 않았지만 대가를 받고 아동을 매매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갤럭시S 디자인 총괄…장동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 별세
산업기업 2024.07.02 20:47:592014년 초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폰과 갤럭시탭 디자인을 총괄해 ‘갤럭시S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장동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1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1991년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1989년 울산대 시각디자인과 전임강사로 있으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레이저쇼를 기획·연출했다. 1990년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기업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정보디자인과 교수로 있던 중 2006년 삼성전자 디자인팀 UX파트장(상무)으로 합류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5년 밀라노에서 디자인전략회의를 열고 ‘제2혁명’을 주문한 직후였다. 고인은 최초의 터치폰인 햅틱 시리즈부터 갤럭시노트·갤럭시탭과 스마트폰 갤럭시S3 디자인, 사용자경험(UX)을 총괄하며 2010년 무선상품전략팀 상무,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전략팀장,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을 지냈고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2011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 수훈 공적은 “2006년 3월부터 삼성전자 디자인센터의 총책임자로 재직하며 히트 상품을 창출했고 사용자의 폭넓은 경험 가치를 발굴했다”는 것이었다. 또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탭 시리즈 등 모바일 분야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제품을 개발하는 등 약 5350건의 디자인 개발 실적이 있고, 프로세스 및 전략 창출, 인재 양성 등에 힘씀으로써 디자인 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잡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13년 가장 창조적인 인물 100인’ 가운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4년 갤럭시S5 뒷면 디자인 논란으로 물러난 뒤 2016~2018년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원장,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미정(한국문화서비스 대표) 씨와 사이에 1남 1녀로 장윤수·장이수(퀀팃 서비스 기획자) 씨, 사위 김유민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은 3일 오전 6시다. -
[류 쯩 타이 국방은행 회장 인터뷰]“韓 기업에 투자협력·금융서비스 지원 강화할 것"
산업중기·벤처 2024.07.02 20:46:48“베트남 국영 은행인 국방은행(MB뱅크)은 베트남을 제일 잘 아는 로컬 은행으로서 한국 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르우쭝타이(사진) 국방은행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방 관련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1994년 설립된 국방은행은 주식의 50% 이상을 국가가 소유한 국영 은행이다. 고객 수 2500만 명에 총자산 규모 35조 달러에 달하는 베트남 4위 규모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 등과 함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타이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고 베트남 시장을 생각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국방은행도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기업과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베트남롯데와 함께 하노이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하노이’에서 현금 없는 프로그램을 위한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베트남 시장에서 최근 3년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QR코드 결제는 신용카드가 필요 없어 기업 입장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과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 달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금융 애플리케이션인 ‘MB뱅크 앱’을 출시해 한국과의 경제·금융적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타이 회장은 “한글화된 한국인 전용 앱을 통해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앞으로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 등 각종 공과금 등을 쉽게 지불할 수 있고 외국인들에게 제한된 송금 등 하루 이용 한도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시중은행 앱과 연동 작업을 진행해 베트남에 여행 오는 한국인들이 환전이나 신용카드 없이도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이나 금융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국방은행은 이번 방한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현재 100여 개 한국 기업과 투자 및 대출 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실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경비 보안 업체인 에스텍시스템과 성공적인 사업 협력을 하고 있고 올해 안에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등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대적으로 베트남 진출에 안정적인 대기업 및 대기업과 함께 진출한 벤더 기업뿐 아니라 단독으로 진출하는 한국 중견·중소기업에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타이 회장은 “가능하다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나 한국 중소기업과의 연결점, 필요한 서비스 등 한국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국방은행은 한국 중소기업에 베트남의 복잡한 투자 절차 및 투자금 마련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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