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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강화…한화에너지, ㈜한화 공개매수 나선다
증권IB&Deal 2024.07.05 07:05:01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한화의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를 통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한화 보통주 최대 600만 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예정 주식을 모두 매수하면 지분이 9.70%에서 17.7%(보통주 총 1327만 2546주)로 높아진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3.53% 상승한 2만 7850원을 기록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 원으로 종가 대비 7.71%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인 공개매수 가격보다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한화에너지는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된 주식 수가 응모 예정 주식 수에 미달하더라도 공개매수 응모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응모 주식 수가 공개매수 목표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 매수 예정 수량 범위 내에서 안분비례(비율에 따라 배분)해 매수한다. 한화 측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에너지를 한화그룹 3세 승계 작업의 열쇠로 꼽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최대주주는 김 부회장(50%)이며 김승연 회장의 다른 두 아들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직접 지분율을 높이려면 사재를 크게 들여야 하는 부담이 있는 만큼 현금 흐름이 양호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셈이다. -
70세 넘어서도 ‘팔팔’…“비결요? 세끼 잘 먹고 운동해야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5 07:00:00‘에휴~’.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오는 최윤수(76)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 연세에도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여전하신가 보네요?” “당연하죠. 시합에 나왔는데요.” 4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하루 전 이곳에서는 50세 이상 노장들이 참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시니어 선수권’이 개막했다. 이날은 그 노장들보다 나이가 더 많은 6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랜드 시니어 대회 1라운드가 시작됐다. 60명 가운데 상위 24명이 최종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최윤수는 5오버파 77타를 쳐 1타 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막판에 버디 하나만 잡았으면 되는데 아쉬워요.” 최윤수는 한 때 ‘시니어 최강자’로 불렸다. 프로 통산 59승을 거뒀는데 50세 이후 시니어 무대에서 무려 48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KPGA 선수권에 출전해 정규 투어 최고령 참가 기록(74세 8개월 17일)을 새롭게 썼다. 최윤수는 6년 전 전립선 수술을 받은 데다 허리 디스크 협착증이 겹치면서 한때 건강에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술을 받은 후 체중이 6kg 정도 빠졌는데 그 몸무게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어요. 몸을 젊은 시절보다 가볍게 유지하면서 헬스클럽에서 일주일에 네 번씩은 운동을 해요. 밥은 세끼 잘 먹는데 고기를 자주 먹으려고 해요. 그게 내가 지금까지 시합에 나오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해요.” 최윤수는 올 초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스트레칭을 배운 뒤 꾸준히 하면서 허리 상태도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딱 1승만 더 해서 60승을 채웠으면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라며 아쉬워했다. 나이로는 고개 숙일 일이 거의 없는 최윤수가 유일하게 ‘형님’이라고 부는 이가 있다. 1947년생으로 올해 77세인 오윤생이다. 그는 2년 전부터 그랜드 시니어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윤생에게도 건강 유지 비결을 묻자 체중과 운동에 대해 말했다. “아무래도 살이 찌면 안 돼요. 내가 지금 66~67kg인데, 60세 이후 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어요. 여기서 1~2kg만 쪄도 부담스러워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되 절대 과식을 안 해요. 그리고 운동은 일주일에 서너 차례, 2시간씩 꾸준히 하고요.” 오윤생은 이날 11오버파 83타를 쳤다. 그는 “컷을 통과 못해 오늘 올라가야 한다”며 웃었다. 컷을 통과한 건 3년 전이 마지막이다. 그럼에도 그는 꾸준히 대회에 나오고 싶다고 했다. “우리 나이가 되면 골프 칠 사람이 주변에 별로 없어요. 몇 년 전만 해도 동갑인 프로들이 몇 명 있었는데 지금은 저만 남았어요. 그래도 여기 한 번씩 나오면 재밌어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도전해야죠. 80세까지는 나오고 싶어요.” -
효성가 '형제의 난' 다시 불붙나…차남 조현문 오늘 입장 밝힌다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7.05 07:00:00효성(004800)가(家)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지난 5월 선친의 유언장과 관련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메시지를 낸 지 50일 만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속 재산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조 전 부사장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싱가포르에 체류하다 최근 입국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조 명예회장) 유언장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당한 확인과 검토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두 달 여 만에 유언장 검토를 끝내고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조 명예회장, ‘형제 간 우애’ 강조하며 3형제 상속 남겨 지난 3월 작고한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유언장을 작성하고,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유언장에는 조 전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는 이미 조 명예회장의 주식 지분 상속이 완료됐다. 현재 지분 상속을 통해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 22.59→33.03% △효성티앤씨(298020) 14.59→20.32% △효성중공업(298040) 5.84→14.89% △효성화학(298000) 7.37→12.40%로 끌어올렸고,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298050) 지분을 12.21%에서 22.53%로 늘렸다. 조 전 부사장도 유언장에 따라 약 1000억 원 상당의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 △효성화학 1.26%의 지분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상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지분 상속 절차는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난’ 여파 여전…"상속 내용, 납득할 수 없다" 조 전 부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유언장의 형식과 내용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유언장에 동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입장에 따라 향후 조 전 부사장의 재산 상속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의견 차가 클 경우 형제간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자신의 형인 조 회장과 주요 임원 등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이후 효성 지분을 정리하고 경영에서 물러난 그는 가족과 연을 끊었고, 지난 3월 말 부친 별세 당시에도 빈소의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 전 부사장이 10년 간의 침묵을 깬 것은 선친의 유언장 내용이 알려진 이후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을 통해 '차남에도 법정 유류분 이상의 재산을 물려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납득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속보] 英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14년만 정권교체" [출구조사]
국제국제일반 2024.07.05 06:38:16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구조사대로 같은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된다.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 된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은 61석을 확보해 3당으로 올라서고, 2019년 총선에서 3당이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BBC 방송은 지난 5차례 총선에서 출구조사가 1.5∼7.5석 범위 내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
10년 만에 뭉친 혼성그룹 ‘샵’…서지영만 빠졌다, 이유가?
서경스타TV·방송 2024.07.05 06:33:13혼성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10년 만에 멤버들과 뭉쳐 회포를 풀었다. 이지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정도 되려나 오랜만에 만난 샵 멤버. 샵 남자 멤버 크리스토퍼&석현 애들이 합해서 몇 인데”라는 글과 함께 한자리에 모인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다만 같은 멤버였던 서지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에는 이지혜·크리스·장석현과 그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지혜는 크리스, 장석현과 함께 와인 잔을 기울이며 미소 짓고 있다. 이지혜는 “정신없이 얘기하느라 사진 못 찍. 단체 사진 촌스럽지만 난 너무 좋은데”라고 적었다. 한편 이지혜는 서지영·장석현·크리스와 함께 1998년 1집 앨범 ‘더 샤프(The Sharp)’로 데뷔했다. ‘스위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의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팀이 불화설에 휩싸이며 2002년 해체했다. -
BMW, 새로운 디자인 앞세운 X3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7.05 06:30:00BMW 신형 X3BMW가 브랜드 SAV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X3의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이번에 공개된 신형 X3는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이고 더욱 독특한 실내 공간, 그리고 다채로운 파워트레인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예고한다.새로운 X3의 변화는 특별한 외형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대비 더욱 커진 키드니 그릴과 한층 단조롭게 다듬어진 차체 실루엣 등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BMW 신형 X3여기에 사양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자아내는 바디킷을 탑재했다. 또한 다양한 외장 컬러, 여러 휠 디자인 및 각종 디테일을 통해 ‘특별함’을 구현한다.실내는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대시보드 및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2-스포크 스타일로 다듬어진스티어링 휠, 독특한 앰비언트 라이팅 등이 더해진다.BMW 신형 X3여기에 최적화된 패키징을 통해 1열, 2열 공간은 물론이고 적재 공간에서도 한층 만족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더불어 수납 공간 및 편의사양도 충실하다.파워트레인 구성은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2.0L 터보 엔진이 255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낸다.여기에 M 퍼포먼스 모델로는 X3 M50 xDrive가 준비된다. 393마력과 59.2kg.m의 토크를 내는 X3 M50 xDrive는 강력한 운동 성능 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끈다.BMW 신형 X3더불어 M 퍼포먼스 모델을 위해 전용의 셋업을 거친 하체 및 각종 패키징 등을 더해 더욱 특별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X3의 판매 가격은 X3 30 xDrive 기준 5만 675달러(한화 약 7,000만원)부터이며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완벽한 자본주의' 홍콩 모델 50년만에 꺾인 이유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05 06:30:002000년대 초 홍콩의 모습은 강렬했다. 빽빽한 도심, 저녁 8시가 될 때마다 빅토리아 하버에 자리잡은 40곳이 넘는 마천루에서 벌이는 레이저쇼는 홍콩의 자부심 자체였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5년이 흘렀지만 홍콩의 모습은 여전했다. 홍콩 국경을 넘어 중국 선전으로 갔을 때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해진다. 홍콩만의 특수성은 중국과 홍콩을 섞이지 않게 하는, 동시에 보호해주는 장치가 되는 듯했다. 홍콩은 현대사에서 일부 경제학자들에게는 ‘대안적이고 완벽한 공간’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인물은 신자유주의의 대부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이다. 1970년대 말 미국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영국 국민은 노동 쟁의에 지쳐 마거릿 대처를 선택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고 있었다. 프리드먼이 보기에 홍콩은 ‘글로벌 자본주의에 가장 적합한 종착지’가 될 운명이었다. 그가 판단한 홍콩의 비밀무기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곳’이라는 점이었다. 홍콩은 영국으로부터도, 중국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일종의 ‘존(Zone)’이자 섬이었다. 역사학자인 퀸 슬로보디언 미국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신자유주의의 역사를 조명하는 과정에서 홍콩을 비롯한 특정한 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민주주의 등 정치의 역학관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극한의 자본주의적 공간이라는 특성이 있다. 저자는 이를 일종의 균열 자본주의(크랙업 캐피털리즘)로, 주권국가에 ‘구역’이라는 형태로 균열을 내 주권국가의 간섭이나 민주주의의 압력에서 벗어나 자본의 탈출구를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설명한다. 크랙업 캐피털리즘, 즉 '균열(crack up)의 자본주의'라 명명한다. 우리나라에도 그 예는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의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도시 인프라가 스마트 도시로 건설됐고 다른 지역과는 다른 경제 논리로 운영된다. 이 모든 기원은 홍콩 모델로 꼽힌다. 홍콩 모델의 본질은 경제적 자유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최고 수준의 경제 개방과 희소한 토지 가치 상승을 통해 작동하는 전속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결속력 있는 기업 엘리트들과 정부가 긴밀하게 공모한 것이 본질이다. 만약 중국의 경제 도약에 쓰인 신비의 명약을 하나만 골라낸다면 그것은 홍콩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쓰였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 홍콩의 모습은 어떤가. 중국으로의 이양 후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중국의 감시는 날로 삼엄해지고 있다. 부의 편중도 심각하다. 상위 10대 부자들이 국내총생산의 35%를 장악했다. 10대 가문은 기업의 3분의 1을 통제하고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게티 등의 연구에 따르면 홍콩 상위 15% 부자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홀로 존재하는 구역은 5400여개에 달한다. 지난 10년 사이에 1000개 가까이가 생겼을 정도로 속도도 빠르다. 이런 구역에선 세금이 적거나 없고,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우며 규제도 없다.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없다. 예컨대 프리드먼은 홍콩을 민주주의적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 과정을 방해받지 않고 자본주의를 실천에 옮길 완벽한 그릇이라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민주주의가 없는 공간에 지속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 저자는 홍콩의 미래가 크랙업 자본주의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임종윤 법적 대응 시사…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재점화
문화·스포츠헬스 2024.07.05 06:21:46‘형제 경영’으로 마무리돼는 듯했던 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모녀 측과 손을 잡으면서다.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 측은 신 회장과 모녀의 주식 매매계약 공시에 문제가 있다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임종윤 이사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법·제도 전문가들과 함께 법적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동생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6.5%(444만 4187주)를 신 회장에게 넘기고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힌 셈이다. 그는 “코리 홍콩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 IPO) 과정에서 구주를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구주 매각 자금으로 신 회장과 함께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모녀 측이 신 회장에게 지분을 매각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는 설명이다. 임종윤 이사 측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지리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임종윤 이사 측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이사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번 공시에 대해 보고 받지 못했다. 개인 간 주식매매계약을 마치 대주주집단 간 거래로 착각하게 만든 데다 한미사이언스나 계약 당사자가 아닌 대리인이 당사자 이름으로 올린 공시여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 면서 “어떤 점이 불법적인 부분인지 살펴보고 가능한 법적 조치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제 측이 특히 문제 삼는 점은 모녀 측과 신 회장이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밝힌 ‘전문 경영인 체제’ 부분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을 준비하고 있는 임종윤 이사와 한미사이언스 대표인 임종훈 이사로부터 경영권을 빼앗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모녀 측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는 한편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회장 측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 체제를 그대로 가고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의 거취를 가족 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종윤 이사 측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임종윤 이사 측은 한미약품 대표 선임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종윤 이사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대표 교체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현 대표와의 공동대표가 아닌 임종윤 단독 대표체제를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대표 선임 건은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하는 이사회 결의 사항이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신 회장이 모녀 측과 손을 잡으면서 7대 3으로 형제 측이 열세다. 결국 임종윤 이사가 대표에 오르려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 이상 대표를 교체하려면 이사회 의결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형제 측의 찬성표가 모자란 상황”이라면서 “이사회 구성을 바꾸려면 임시주총을 열어 표 대결을 다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녀는 이번 주식매매계약으로 상속세 부담에서 벗어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모녀는 지분매각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약 1644억 원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 모녀가 해결해야 할 상속세는 15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형제의 경우 9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상속세 재원 마련 방법은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
국내 가전 中 공습…AS부실은 여전한 이유 [biz-플러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5 06:05:00서울에 사는 직장인 A 씨는 지난해 구입한 중국 업체의 물걸레 로봇청소기 제품에서 물 배출이 되지 않는 고장이 생겨 AS를 받으려다 낭패를 봤다. 해당 업체가 AS 외주 계약을 맺었다던 서비스센터에서 “여기서는 고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이다. 제품 라인에 따라 판매와 수리 책임을 맡은 유통사가 각각 달라 수리할 수 있는 제품이 한정적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 A 씨가 구입한 제품의 경우 유통사가 달랐고 이곳은 AS센터를 전국에서 단 한 곳만 운영하고 있었다. A 씨는 택배로 물건을 보내 일주일이 넘게 기다린 뒤에야 수리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수리 이후에도 성능이 이전처럼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또다시 일주일이 넘는 기다림을 감수할 자신이 없어 결국 추가 수리를 포기했다. 중국 가전 업체들이 로봇청소기와 TV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AS 분야에서는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가전 업체들이 중간에 유통 업체를 끼는 총판 형태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직접적인 AS 책임을 갖지 않는 탓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진출한 중국 가전 업체들은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한 TCL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통 업체가 제품을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총판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센스나 메이디 등이 직접 공급 형태로 국내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만 방식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총판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면 소비자기본법과 제조물책임법 등에 따라 유통 업체가 AS 책임 주체가 된다. 직영 AS센터 대신 국내 수리센터나 총판을 맡은 유통업체가 보유한 AS 망에 외주를 주는 형태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35%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의 경우 유통사인 팅크웨어(아이나비)와 한의코퍼레이션이 AS 책임을 맡고 있다. 2위 업체인 에코백스는 나이스엔지니어링, 드리미는 총판 업체인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AS를 제공한다. 중국 가전 업체들은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AS 망을 대폭 늘린다고 앞다퉈 강조해왔다. 로보락은 올해 롯데하이마트와 제휴해 AS 접수 지점을 기존 18개에서 352개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접수한 제품을 AS센터로 배송해 수리하는 방식이다. 에코백스는 서비스본부를 30개에서 36개까지 늘렸고 드리미도 기존 23개 AS 지점을 연내 25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AS 책임이 제조사에 없다는 근본적 이유 때문에 여러 불편이 야기되는 건 여전하다. 무엇보다 제품 라인별로 판매하는 유통사가 다르면 수리 창구의 일원화가 어렵다. 로보락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인 S시리즈는 팅크웨어에서, 보급형 라인인 Q시리즈는 한의코퍼레이션에서 AS를 맡는다. 문제는 주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 가전 업체의 사업구조 특성상 고객들이 유통사가 어딘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고장 책임을 본사에서는 유통사로, 유통사에서는 본사나 온라인 판매 창구로 떠넘기는 ‘폭탄 돌리기’식 대응이 발생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서비스의 지속성과 안정성도 떨어진다. 수리 외주를 맡는 업체가 다른 산업 제품이나 외산 가전 수리도 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리 방법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국내에 구비돼 있지 않은 부품은 중국 본사에 부품 수급을 요청하고 배송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몇 주에서 한 달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현재 로봇청소기와 TV 정도로 한정된 중국 가전업체들의 판매 품목이 세탁건조기나 냉장고 등 대형 가전으로까지 늘어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가전 업체들이 접수 지점 확대나 방문 수거 형태로 AS 망을 확대하고 있지만 AS 거점 자체를 늘리기보다는 대부분 한정된 개수의 AS센터에 물건을 배송해 제품을 수리하는 방식이어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본사 차원의 철저한 고객 관리가 힘들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전국에 각각 173곳과 120곳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서비스 부문 매출만 2조 원이 넘어간다”며 “매출과 비례하는 만큼 인력과 인프라 구축에 쏟는 비용이 막대하다는 뜻인데 중국 가전 업체들은 이 부분에서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할리우드 리포트]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의 불편한 친절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7.05 06:00:00“그가 제 ‘뮤즈’에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엠마 스톤의 명쾌한 정의였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의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공식 기자회견에서 “엠마는 당신의 뮤즈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엠마가 먼저 답했고 요르고스는 “그건 오래 전에 정해진 사실이다. 내가 그녀의 뮤즈”라고 부연했다. 엠마와 요르고스의 동행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엠마 스톤은 요르고스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점심을 먹으며 당시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9)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로 만들어지기 몇 년 전이었다. ‘송곳니’를 본 상태였고 ‘더 랍스터’가 칸에 갔을 때였는데 그에게 마냥 끌려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엠마는 “그의 영화와는 달리 온화하고 대화하기 쉬운 사람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 그가 창조한 캐릭터와 풀어내는 방식에 매료되었다. 사실 우리가 비슷한 취향을 가졌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웃음지었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3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제목은 ‘친절의 종류’인데 영화는 불편함으로 무장한 친절밖에 없다. 스토리 전개가 명확하지 않은데 이전에 나온 내용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엮여 있다. 인간의 조건과 인간 행동에 관해 탐구하며 정체성, 통제, 소속감, 자유롭고 싶은 욕망을 이야기한다. ‘가여운 것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수상한 엠마 스톤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윌렘 데포가 다시 뭉쳤고 새롭게 합류한 제시 플레먼스에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부하의 식사 메뉴와 섹스 여부까지 세밀하게 지배하려는 보스 레이몬드(윌렘 데포)와 복종을 거부하고 더 이상 지시를 받지 않게 되면서 자신과 현실에 대한 감각을 잃어가는 로버트(제시 플레먼스), 바다에서 실종된 줄 알았던 아내 리즈(엠마 스톤)가 되돌아왔는데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고 의문을 품는 경찰관 다니엘(제시 플레먼스),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여성이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되리라는 예언을 믿고 특별한 사람을 필사적으로 찾아다니는 에밀리(엠마 스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요르고스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할 때 ‘칼리굴라’를 읽고 생각한 것이 첫 번째 영감이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자의 지배하려는 욕구에 관심이 갔다. 이내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가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먹고, 결혼을 할 수 있는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 사고가 나면 죽는지 등 다른 사람을 완전히 통제하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의 스토리로만 구성된 장편 영화와 달리 옴니버스 영화는 첫 이야기에서 생각했던 모든 것을 다음 이야기로 가져올 수 있다. 더 복잡하지만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구조다. 3부작을 완성하는 과정에 같은 배우가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연기하는 아이디어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의 유일한 공통분모는 세 편에 모두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 RMF(요르고스 스테파나코스)이다. 요르고스 감독은 RMF의 존재를 ‘미스터리’라고 표현하며 설명을 아꼈다. 크게 영화의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는 듯하지만 엔딩 크레딧의 끝부분까지 지켜봐야 하는 인물이다. 1부 ‘RMF의 죽음’은 상사와 부하 사이에 존재하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흥미롭게 관찰한다. 엠마 스톤이 등장하는 부부 미스터리 2부 ‘R.M.F.가 날고 있다’는 감독 특유의 파격과 몸의 물질성이 어김없이 다뤄진다. 마지막으로 성적 순결에 집착하는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3부 ‘R.M.F.가 샌드위치를 먹는다’에서는 버려움에 대한 두려움을 뒤틀린 성과 부서진 육체로 보여준다. 요르고스 감독은 “내 영화에는 바디 랭귀지보다 '몸'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리허설을 할 때 지적인 장면보다는 몸으로 무언가를 시도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주 탄탄한 구조와 스토리, 캐릭터가 있으면 된다. 기본적으로 영화라는 결과물을 물리적으로 만들어내야 하기에 ‘몸’이 매우 중요하다. 영화는 몸의 물질성에서 시작한다. 영화 속 인물들과 그들의 몸이 없다면 영화라 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하은선 기자·골든글로브협회(GGA)원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임 센터장으로 이기대 전 강원창경 센터장 선임
산업중기·벤처 2024.07.05 06:00:00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신임 센터장으로 이기대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신임 센터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 학사, 뉴욕주립대 전기공학과 석사를 마쳤다. 이후 헤드헌팅 기업 드림서치를 창업했고 미국 각종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합류해 7년 동안 이사로 재직하며 조직 기틀을 다졌다. 최근 2년 동안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끌었다. 이 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일라이릴리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는 스타트업을 적극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얻는다”며 “스타트업의 역동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소 10주년을 맞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 센터장 영입을 계기로 추후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 역할 △스타트업 정책 자료 제공 △스타트업 임직원 역량 강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전문무역상사 지정된 쿠팡·콜마, 수출초보기업 길라잡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5 06:00:00해외 역직구 시장 공략을 위한 디지털 수출 플랫폼 기업의 대표주자 쿠팡이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됐다. 최근 한류에 힘입어 K-뷰티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콜마글로벌, 농식품 업계의 예비 유니콘 기업인 트릿지 등도 전문무역상사로 위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에서 쿠팡, 콜마글로벌, 트릿지 등 167개 기업에 신규 전문무역상사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총 601개사(기존 기업 포함)가 향후 1년간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신규 지정된 전문무역상사들은 앞으로 수출초보기업들과 함께 수출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무역상사들은 변화하는 세계 시장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수출 기회를 포착하고 관련 국내 기업을 발굴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이른바 ‘수출 스카우터’ 역할을 수행한다. 2014년 대외무역법을 통해 전문무역상사 지원을 위한 제도가 법제화돼 올해로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 전문무역상사에 지정되면 단기수출보험 40% 할인,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 1.5배 확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올해 관세조사 유예·연기 등과 같은 추가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한류 등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다양한 수출 분야의 전문무역상사를 집중 영입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기자재 수출기업인 한수원케이엔피(KNP) 등이 눈에 띤다. 쿠팡도 대만을 주력시장으로 삼아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용품 등의 역직구 수요를 공략중이다. 2022년 대만에서 로켓배송을 시작하더니 투자 규모를 계속 확대해 총 투자 금액이 3600억 원에 육박한다. -
학전,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출발
문화·스포츠헬스 2024.07.05 06:00:00지난 3월 문을 닫은 ‘학전 소극장’이 오는 17일 ‘아르코꿈밭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아르코꿈밭극장’의 운영과 관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담당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5일 “오는 17일 오후 2시 학전 소극장의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한 ‘아르코꿈밭극장’ 개관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 및 어린이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술위 측은 “‘학전’의 새 이름인 ‘아르코꿈밭극장’은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 학전 전 대표가 ‘학전’을 세우고, 어린이 창작 뮤지컬에 힘을 쏟았던 뜻을 새 공간에서도 이어나가기 위해 ‘아르코꿈밭극장’을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예술위는 총면적 236㎡의 아르코꿈밭극장에 텃밭스튜디오(3층), 꽃밭라운지(2층), 꿈밭극장(지하 2층) 등의 시설을 조성했다. 건물 지하 2층에 자리한 공연장은 169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3층에 있는 ‘텃밭스튜디오’는 공연 연습과 어린이 관객 참여형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2층 ‘꽃밭라운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17일 개관일에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 ‘학전’ 출신 단원들이 속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는 극장 앞마당에서 김민기 학전 대표가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 넘버를 포함한 공연을 선보인다. ‘고추장 떡볶이’는 김민기 대표가 연출한 어린이극이다. 같은날 소극장에서는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가 무대에 오른다. 이후 19일부터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해외 초청작이 공연된다. 캐나다 극단의 ‘사랑에 빠진 뽀메로’ 등 3편이다. -
기업-정부 맞손, ‘물류기업 지원 협의체’ 발족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05 06:00:00국토교통부는 5일 물류기업‧한국통합물류협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물류기업 지원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지난 4월 개최된 물류산업 분야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계기로 물류업계와의 현장소통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물류기업 지원 협의체는 물류기업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정부가 해결하기 위한 정책 소통 창구로서, 화물운송·생활 물류 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물류 기업도 참여 가능하다. 협의체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논의와 교류를 위해 물류정책, 화물운송, 물류 인프라, 생활물류, 스마트 물류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 회의는 수시 개최하고, 전체회의는 분기별 1회 개최할 계획이다. 택배 인력 수급 및 생활 물류 인프라 확충 등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와 함께, 물류산업 디지털 전환, 친환경 물류 등 향후 정책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는 물류기업 및 화주(貨主)기업 등을 대상으로 건의사항을 매주 수렴하여 분과별 회의 시 논의할 예정이다. 애로 및 건의사항이 있는 기업은 협회 회원사가 아니더라도 한국통합물류협회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중기부, 중기제품 공공구매 활성화 위한 ‘2024 공공구매 매칭데이’ 개최
산업중기·벤처 2024.07.05 06:00:00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서울 엘타워(양재동)에서 ‘2024 공공구매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과 중소기업간의 구매 상담과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구매 매칭데이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서 우수 기술개발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공공기관 간 1:1 구매상담회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교육 △지방공기업과의 간담회 등이 진행된다. 구매상담회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국립공원공단, 강원랜드 등 70개 공공기관과 기업 70여 개사가 참여해 기업당 최대 8건씩 총 400여 건의 1:1 구매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간담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울산도시공사 등 20여 개 기관의 공공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범구매 등 공공구매제도를 설명하고, 공공구매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청취 및 공공구매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공공구매 매칭데이는 공공조달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공공기관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의 성장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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