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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자금 칼 뺀 정부…디딤돌 대출 금리 최고 3.95%로 인상
부동산정책·제도 2024.08.12 07:00:00정부가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의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한다. 정책자금 위주로 가계대출이 불어나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금리와 시중금리 간 적정한 차이를 유지하도록 이달 16일부터 대출금리를 0.2~0.4%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다만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소득 구간에 따라 차등 인상하고 신혼·출산 가구의 주거 지원을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등의 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각각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가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금융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책자금이 시장에 과도하게 풀리자 정부가 집값 자극을 막기 위해 긴급 처방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영끌' 부추기는 정책자금 손질…적게 빌리고 중도상환땐 금리 깎아준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자금줄을 조이는 것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집값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현행 체계로는 시장금리보다 디딤돌 대출 등 정책 자금의 금리가 훨씬 낮아 최대한 대출을 끌어와 무리하게 집을 사는 ‘영끌’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수요를 줄이기 위한 정책에 나서면서 불붙은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대출 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대출 규모와 기간에 따른 우대 금리도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일반 디딤돌 대출과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모두 원금 중도상환시 0.2%포인트, 소액 대출시 0.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청약저축 가입(0.3~0.5%포인트) △유자녀 가구(0.3~0.7%포인트) △신규 분양(0.1%포인트) △전자 계약(0.1%포인트) 등 중복 혜택도 제공한다. 또 일반 디딤돌 대출의 경우 △한부모 가정(0.5%포인트) 또는 △생애최초, 다문화가정 등(0.2%포인트) 요건에 해당되면 추가 우대 금리 적용도 가능하다. 이번 금리 조정으로 기존 2.15~3.55% 수준이던 디딤돌 대출의 금리는 2.35%에서 최고 3.95%로 높아진다. 연간 소득이 많을수록 더 많은 이자비용을 내야 한다. 예컨대 연 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30년 만기로 디딤돌 대출을 받을 경우 지금까지는 연 2.70%의 금리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2.90%으로 0.20%포인트 높아진다. 반면 연 소득이 8500만 원 이하인 경우 기존 3.55%에서 3.95%로 0.40%포인트 상승한다. 여기에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경우 최저 1.5%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연간 1.5~2.9% 수준이던 버팀목 대출의 금리는 2.0~3.3%으로 오른다. △차상위계층(1.0%포인트)이거나 △다문화가정(0.2%포인트)일 경우 우대 금리를 부여한다. 이밖에 디딤돌 대출과 동일하게 △전자계약(0.1%포인트) △유자녀 가구(0.3~0.7%포인트) △소액대출(0.2%포인트) 요건에 해당할 경우에도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최저 1.0%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기존 대출의 금리도 곧바로 오른다. 변동금리 디딤돌 대출 가입자의 경우 차회차 원리금 상환시부터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5년 주기형은 매 5년마다 기금운용계획상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고정금리 대출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버팀목 대출 가입자도 차회차 이자 상환시부터 금리가 변동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택도시기금의 재원인 주택청약저축의 금리를 현행 최대 2.8%에서 3.1%로 인상하는 등 가입 유인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예고한 대로 청약저축 소득공제와 비과세 요건을 무주택 세대주뿐 아니라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비과세가 적용되는 청약저축 월 납입 인정액도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청약저축 가입자 약 2500만 명 가량이 금리 인상 등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책 자금 대출의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최대 0.40%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신생아 특례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혼희망타운 모기지 등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상품은 이번 금리 조정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가계대출 증가세나 부동산 시장 등 문제보다 저출생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 1월 29일 출시한 신생아 특례대출은 약 5개월 만인 6월 말까지 신청액이 6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3분기부터는 부부 합산 연 소득 기준이 2억 원으로 확대되는 만큼 정부는 연말까지 10조 원의 정책 자금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둑이 터진 듯한 대출 수요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전면 적용하는 등 부채 총량을 조절하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우 장관 "재건축 14년→6년 줄여야…공공 개입해 사업 속도" 박상우(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재건축에 소요되는 기간을 현행 14년에서 궁극적으로는 6년까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사실상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의 주요 수단인 만큼 공공이 적극 개입해 절차와 인허가 등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단계 절차를 확 줄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통한 재건축 기간을 6년 정도로 본다”며 “노후계획도시를 6년 만에 재건축하고 일반 아파트는 8~9년 만에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이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개입해 절차를 단축해야 한다”며 “주택 공급은 공공의 영역”이라고 말해 공공의 개입·조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 동안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조합 등 당사자끼리 해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적극 개입해 사업을 끌고 가도록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정부는 ‘8·8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특례법’을 제정, 인허가 절차를 통합·간소화해 재건축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행 ‘기본계획 수립→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설립→조합설립 인가→사업시행 인가→관리처분 인가→착공→준공’ 등 8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정비사업을 통합 심의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5단계로 대폭 줄이는 것이 골자다. 박 장관이 특례법 제정 추진 계획을 밝힌 후 민간 재정비 사업 기간 단축 의지까지 드러낸 것은 서울 도심에 신축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재건축·재개발 외에는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비사업은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공급원이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12년 만에 서울 강남 등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 주택 물량을 늘리기로 협의했지만 사실상 7~10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시적인 주택 공급 효과는 없는 셈이다. 문제는 입법이다. 정부 계획대로 재건축 절차를 조정하려면 야당의 동의를 얻어 도시정비법을 개정하고 특례법을 제정해야 한다. 국토부가 추진 중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기존 법안들도 아직 여소야대 국회 지형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박 장관은 “특례법을 만들 때 혹여라도 정치 쟁점화될 수 있는 부분은 다 뺄 것”이라며 “재건축 절차 단축을 위한 법안은 지역 개발에 관한 것이기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과 철도 지하화 특별법처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집값 뛰자…상반기 주택 수주 '34조' 깜짝 반등
부동산분양 2024.08.12 07:00:00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액이 올 상반기 깜짝 반등했다. 집값이 뛰면서 사업성이 개선되자 자금조달이 쉬운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사업에 속도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와 비교하면 수주액이 여전히 낮고 건설사들의 신규주택 기피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국내 건설사들의 주거용 건축 수주액은 33조 7335억 원으로 전년 동기(29조 8766억 원)보다 약 13% 증가했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주거용 건축 수주액은 약 11조 원으로,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약 22조 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효과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수주는 신규 주택 사업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를 의미한다. 건설사 주택 수주액은 상반기 기준 2021년 약 39조 원에서 2022년 약 48조 원까지 급증한 뒤 지난해 약 30조 원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 여파와 자잿값 상승에 수주 기피 현상이 확산한 탓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집값이 뛰면서 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지자 주택 수주에 관심을 두는 건설사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 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6% 상승하며 20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준공 후 시세차익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속도전의 중요성이 커지며 수도권 정비사업 현장 5곳 중 4곳은 공사비가 원만히 합의될 만큼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 주택 수주액 증가는 정비사업이 견인했다. 지난 6월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4조 6068억 원으로 전년 동월(2조 9447억 원)대비 약 56%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도급액이 1조 원 이상인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과 노량진1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 원), 롯데건설은 신반포12차 재건축(2597억 원),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5145억 원) 등 시공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상승한 10조 원을 넘어섰다. 올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과 용산구 한남동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한남4구역은 다음 달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예상 공사비만 약 6조 원으로 압구정에서 재건축 규모가 가장 큰 압구정3구역도 올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공사(1992억 원)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공급 감소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주액이 최근 3년 평균(약 4조 원)을 밑도는 데다 택지를 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신규주택 수주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6월 신규주택 수주액은 2조 775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가 직접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신규주택 개발은 여전히 기피현상때문에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
아파트 거래 늘고 가격 상승…서울, 10건 중 1건이 신고가
부동산주택 2024.08.12 07:00:00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7월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1건은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신고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대에 그치기도 하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623건(신고일 기준) 중 562건(10.0%)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신고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12.2%를 기록한 서울의 아파트 신고가율은 12월 8.9%를 기록한 뒤 올 3월 7.6%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여름을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5월 9.0%, 6월 9.8%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높은 신고가율은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7~11월에도 서울의 아파트 신고가율은 10.1~12.6%로 높았지만, 당시에는 전체 월별 거래 건수가 1807~3866건에 그쳤기 때문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의 경우 전체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인해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던 지역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면서 신고가율도 높아지는 일종의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거래량이 많은데도 신고가가 이어지는 현재의 상황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기 시작했던 2022년에도 서울의 아파트 신고가율은 4월에 최고 39.7%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24.7%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거래건수는 평균 999건에 그쳤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신고가율은 여전히 낮거나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역별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광주와 충북의 지난달 신고가율은 각각 1.9%로 가장 낮았고, 울산(2.1%)과 대전(2.3%), 경남·경북(2.5%), 충남(2.7%), 세종·전남(2.8%)등 대부분이 2%대에 그쳤다. 그나마 강원(4.8%)과 인천(4.1%)이 4%를 넘겼지만, 인천의 경우 6월(4.5%)보다 낮은 수준이고 강원의 경우 거래량이 작년 월별 평균 거래량(1222건)보다 낮은 1247건에 그쳐서 반등이라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다. 윤 위원은 "최근 주택시장은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서울 및 인접 경기도 지역과 나머지 지역들 간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지역의 경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만큼 공급 관련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 전까지 이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 이모님' 잡아라…삼성 이어 LG까지 내놓은 '이것'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8.12 07:00:00'가전 명가'로 불리는 LG전자(066570)가 2003년 첫 로봇 청소기 출시 이후 21년 만에 일체형(올인원) 로봇 청소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로봇 청소기 시장은 삼성과 LG 등 국내 대표 가전업체들이 외면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세를 불리며 국내 시장까지 장악한 상황이다. 삼성에 이어 LG까지 올해 일체형 로봇 청소기에 집중하면서 이른바 '중국 이모'로 불리는 국내 1위 중국 로보락의 아성을 뚫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LG전자, AI 자율주행에 오물통 악취도 30% 줄여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5일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을 해두면 먼지 흡입부터 물걸레 청소·세척·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하는 ‘올 프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소와 주행 성능 강화를 위해 레이다 센서와 RGB(적·녹·청색) 카메라 등의 센서를 장착해 AI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약 100종의 사물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고 20㎜ 높이 문턱까지 넘을 수 있다. 청소 중 카펫을 인지하면 물걸레는 들어 올리고 흡입력은 높인다. 또 최대 진공도 1만 ㎩(파스칼)의 모터가 만드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바닥 먼지를 청소하고 분당 회전 수 180rpm으로 회전하는 물걸레로 바닥 오염을 효과적으로 청소한다. LG전자는 특히 일체형 로봇청소기의 단점으로 꼽히는 악취와 위생 관리에 집중했다.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해 물걸레 세척 시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관리한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 결과 이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메틸메르캅탄·이황화메틸) 생성을 약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군은 직배수관을 연결해 자동 급배수 키트가 적용된 모델과 키트가 없는 프리스탠딩 모델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219만 원,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 원이다.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시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동 급배수 키트 및 오수통 스팀 세척, 먼지통 청소 및 먼지통 필터 교체, 기본 브러시와 물걸레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 기간 무상 수리도 지원한다. 백승태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AI 자율주행을 통한 청소는 물론 관리제를 이용한 위생까지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며 “고객이 가사로부터 해방되고 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AI 기능 고도화…휴대전화 케이블도 인식 삼성전자는 지난 4월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1만 대를 판매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의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탑재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고도화된 AI 기능이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준다.또 55℃의‘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도 덜어준다. AI 기능도 더욱 진화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으로 청소한다. 마룻바닥은 물걸레로 청소하고, 카펫의 경우에는 높이에 따라 물걸레를 아예 분리할지 또는 들어올려 청소할지를 판단해 카펫이 젖거나 오염되지 않게 해준다. 中로보락 아성 뚫을까…제품력과 A/S 서비스로 승부 국내 가전 양대산맥이 올해 일체형 로봇 청소기에 집중하는 것은 이 시장이 국내 업체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중국 로보락의 점유율이 46.5%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들은 일반적인 중국산과 달리 가격 경쟁력보단 성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해왔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150만 원 이상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의 비중은 65.7%로 과반을 넘겼다. 실제 로보락의 로보락의 'S8 맥스V 울트라'의 가격은 184만원으로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179만원)보다 비싸지만, 온수 세척과 셀프 클리닝, 자동 물채움 기능 등 성능을 앞세워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6월 드리미가 출시한 'X40 울트라'는 최대 191만 원의 가격에도 업계 최고의 흡입력(1만 2000Pa)으로 13분 만에 완판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아성을 뚫기 위해 악취 등 기존 로봇 청소기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등을 개선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A/S와 가전 구독 서비스 등도 중국 업체들에 대항하는 카드로 꺼내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위생 등 기존 로봇 청소기의 문제를 개선한 제품력을 앞세우고 있다"며 "로보락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
[이번주 증시 캘린더] 뱅크웨어글로벌·유라클 코스닥 입성…티디에스팜·이엔셀 청약
증권국내증시 2024.08.12 07:00:00이번주 증시에서는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과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 유라클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티디에스팜과 이엔셀, 엠83의 공모주 청약도 예정돼 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여신과 수신, 외환 등 고객의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금융 공공기관과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 등 100여 개 고객사가 뱅크웨어글로벌의 제품을 사용한다. 뱅크웨어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수요 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한 기관이 신청수량 기준 59.63%(가격 미제시 0.2% 포함)에 달했다. 상단을 초과한 금액을 써낸 곳도 31.57%를 차지했다. 다만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224억 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며 모집된 자금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01년 설립 이후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앱 개발,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LG, SK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대표 제품인 ‘모피어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다.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라클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65.8대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8000∼2만 1000원) 상단인 2만 1000원으로 확정했다. 조달 규모는 157억 7100만 원이다. 공모 자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티디에스팜은 9일과 이날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30억 원이다. 티디에스팜은 이번 기업 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을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연계 개량신약 개발,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한 설비 증설 및 신공장 설립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엔셀은 이날과 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해 23일 상장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의 총 공모금액은 240억 원이다. 이엔셀은 세계 최초 초기 계대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 EN001을 유전성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 듀센 근디스트로피 병(DMD), 근감소증에 적용해 개발 중이다. 개발단계 희귀의약품(ODD)로 지정된 EN001은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2026년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엠83도 이날과 13일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시각 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엠83의 총 공모 규모는 약 240억 원이다. IPO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진출에 투자해 글로벌 VFX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유럽 내 위치한 VFX 업체를 인수해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83의 상장일은 이달 22일이다. -
[이번주 증시 전망] 미국 경기침체 여부 주목…"韓 증시, 당분간 박스권"
증권국내증시 2024.08.12 06:30:00미국발 ‘R(경기침체)의 공포’ 확대로 지난주 국내외 증시가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 이후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산재하는 만큼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소매판매(15일) 등이 주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500~2620포인트 사이에 머무를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 지수는 31.70포인트(1.24%) 오른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경기침체 공포로 확산되며 지난 5일 하루에만 8.8% 급락한 코스피는 이후 2거래일 간 반등에 성공했고 8일에 다소 밀렸다가 9일 다시 상승 전환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코스피는 이번 한 주 동안에만 2.8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에 마감했다. 역시 5일 11.3% 급락한 코스닥은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주간 하락률 1.01%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일주일간 3조 2072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2조 2275억 원)과 기관(-9796억 원)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9256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5970억 원, 기관은 32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주 시장은 말 그대로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보고서로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바뀌며 투매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달 말 과감하게 금리를 인상했던 일본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저렴한 엔화로 매수한 해외 자산 재매도) 물량, 일촉즉발인 중동 정세와 AI 투자 거품론,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까지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리세션 우려가 과도하다며 5일과 같은 패닉셀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당분간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밸류에이션상 지수 저점은 확인됐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R의 공포가 주식시장을 급락시키는 패닉셀 재현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다만 그 외 AI 투자 지속성, 미국 선거 등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될 만한 이벤트가 9~11월 경으로 예상돼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음주에는 7월 CPI와 소매판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 컨센서스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 산업생산은 전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들 지표 발표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분야에 대한 불확실성도 진행형이다. 향후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이벤트로는 10월로 예정된 오픈AI의 개발자 행사와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정도다. 한편 증권사들은 다음주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전력설비, 조선, 방산 등을 꼽았다. 유 연구원은 “지수보다는 업종 및 종목 선택이 중요한 시기”라며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조선, 방산, 화장품, 헬스케어, 인터넷·게임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바이든·오바마·클린턴…전현직 美 대통령 내주 시카고로 총출동
국제정치·사회 2024.08.12 06:16:2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들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총 출동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와 더불어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대관식인 이번 전당대회에 민주당의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사로 나서며 올해 10월 1일 100세 생일을 맞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대신해 그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가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와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등 엄청난 정치적 격변이 발생한 직후 열리는 것으로 올해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국면에서 흐트러진 당의 결속력을 다시 다져야 해며, 해리스 부통령 역시 대선 후보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한다. NBC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이후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으며, 전당대회 장소인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의 메인 이벤트 등에 대한 입장 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3억 100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았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한 이후에도 24시간 3,600만 달러를 모금했다. -
고공행진하는 금값에 올림픽 금메달도 역대 최고가
국제인물·화제 2024.08.12 06:15:00올해 금값이 오르면서 2024년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 가치가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메달에는 6그램의 금과 전체 메달 무게의 92.5%를 차지하는 은이 포함돼 있다. 올해 금값은 달러 가치 훼손을 우려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와 부동산 침체로 갈 곳을 잃은 중국 투자자금의 유입 등으로 7월 중순 온스당 24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그 결과 금메달에 들어가는 원자재만 해도 그 가치가 900달러 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메달의 가치는 역대 최고 수준이며 올림픽 선수들은 금괴 가격의 급등과 점점 더 무거워지는 메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금메달을 녹이거나 파는 경우가 많지 않다. 게다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국가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는다.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현금이나 병역 면제 혜택 등을 받으며 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지난 4일 필리핀 남자 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기계체조 선수 카를로스 욜로(24)는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의회로부터 도합 1300만 페소(약 3억원)의 현금을 받았으며 부동산회사로부터 2400만페소 상당의 풀옵션 콘도도 제공받았다. 또 메달은 단순히 금속 원자재의 가치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미국의 단거리 육상선수인 제시 오웬스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 중 하나는 2013년 경매에서 약 150만 달러에 팔렸다. -
"세상 최고 잘생긴 미소년같다" 폭발적 인기 21세 소림사 스님 갑자기 사망 '충격'
국제국제일반 2024.08.12 06:13:41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소림사 무승’으로 불린 치우펑 스님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다. 9일 광명망 등 중국 언론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치우펑 스님이 지난 7일 새벽 0시53분께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택시는 대형트럭과 추돌했고, 사고 당시 차량에는 기사와 치우펑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으며, 치우펑은 하루 동안 치료를 받다가 8일 오후 10시23분께 사망했다. 21살인 치우펑 스님은 9년 전인 12살에 소림사에 들어왔다. 이후 스승으로부터 '옌헝'(延珩)이라는 법명을 받고 소림사 제34대 무승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과 빼어난 외모 등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무술과 소림 문화 전승을 본업으로 삼아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산해로 가다(赴山海)’라는 드라마까지 출연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치우펑 스님은 SNS에서 12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은 9일 새벽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
尹 "팀코리아, 국민에 용기와 감동…자랑스러워"[올림픽]
정치정치일반 2024.08.12 06:09:0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파리 올림픽 폐막을 맞아 참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모두 정말 수고하셨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윤 대통령은 “1984년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선수가 참가했지만 우리 ‘팀 코리아’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며 “국민 모두가 2024년 올림픽의 17일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물론, 우리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며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감동을 줬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도전을 멈추지 말아달라”며 “여러분이 이끌어갈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파리 올림픽은 한국시간으로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총 32개의 메달(금 13개 은 9개 동 10개)로 종합순위 8위를 기록했다. -
바이든·오바마·클린턴, 美 민주당 전대서 연설
국제국제일반 2024.08.12 06:04:14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전현직 대통령 3명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 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전당대회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대에 민주당의 몇몇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설자로 나서며, 올해 10월 1일이면 100세 생일을 맞이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해 그를 대신해 손자인 제이슨 카터가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고령 리스크' 논란으로 후보 사퇴 압박을 받아온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통령 후보직에서 물러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그녀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대의원단 호명 투표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으며, 이번 전대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하고 지난 6일부터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
"제발 태워달라고 부탁했는데"…놓친 그 비행기 1시간 20분 뒤 '추락'
국제국제일반 2024.08.12 06:00:00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61명 전원이 숨진 가운데, 탑승구를 잘못 찾아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화를 피한 승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브라질 파라나주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출발하려던 여객기에 타려던 승객 10여명이 잘못된 탑승구로 가 결국 탑승하지 못했다. 이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한 한 남성 승객은 브라질 현지 매체 글로부TV에 최소 10명이 다른 탑승구에서 대기하다가 이륙 직전에 비행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직원들이 “‘이미 탑승 시각을 지나서 이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말했다”며 “‘비행기에 태워달라’고 그들을 압박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방법이 없다. 해줄 수 있는 건 비행기표를 다시 예약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른 승객들도 탑승구를 잘못 찾았다는 것을 깨닫고 공항 직원들에게 비행기에 탈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놓친 비행기는 이륙한 지 약 1시간 20분 뒤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의 주택가 인근 지상에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자신이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들은 이 남성 승객은 “다리가 떨린다. 내 기분은 오직 신만이 아실 것이다. 우리는 다행히도 그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추락한 비행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 항공사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다. 68명 정원의 이 항공기에는 당시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는데, 탑승자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지상에 있던 주민 중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결빙을 추락의 잠재적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글로부TV의 기상 센터는 이날 “비녜두 지역에 얼음이 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상 조건만으로는 항공기가 추락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브라질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길레르므 데히트 브라질 공안부 장관은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회수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방 경찰은 자체 조사를 시작했으며 비행기 추락 사고와 신원확인 전문가들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업체 ATR은 성명에서 “전문가들이 면밀한 조사와 현지 당국 지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
M&A 시장에도 금리 인하 훈풍… '대출 갈아타기' 성행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8.12 06:00:00금리 인하 기대감이 인수금융 대출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10%까지 치솟았던 연 이자가 최근 5%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기존 인수금융을 상환하고 보다 낮은 금리에 더 큰 규모의 대출을 조달하는 리캡(자본재조정)도 모처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거나 조만간 신규 조달이 예상되는 인수금융 규모가 총 7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L&파트너스(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인수한 버거 브랜차이즈업체 맘스터치에 대한 인수금융 리캡을 완료했다. 기존 3100억 원 규모였던 대출 금액을 4000억 원으로 늘리면서 맘스터치 인수 당시 출자해줬던 기관출자가(LP)에 일부 자금을 회수해줬다. 맘스터치 기업가치가 인수 당시보다 2배 이상 커져 가능한 조치였다. 신한은행이 인수금융 대표 주선을 맡았으며 금리는 연 6% 내외로 결정됐다.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조 단위 인수금융 건도 다수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PE는 2019년 인수한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에 대한 1조 8000억 원 규모 인수금융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는 연 6%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증권·KB증권·KB국민은행·신한은행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2020년 조달한 1조 5300억 원 규모 인수금융을 상환하면서 더 큰 대출을 일으키는 리캡 성격이다. MBK파트너스도 최근 포트폴리오 기업 롯데카드에 대한 1조 원 규모 리캡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카드 인수 당시 우리은행으로부터 빌렸던 6400억 원 규모 인수금융 만기가 오는 10월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기존 인수금융을 상환하는 동시에 추가 대출을 일으켜 LP들에게 중간 배분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도 각각 3000억 원 규모 리캡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 중 대규모 대출이 예상되는 건도 다수 있다. 현재 태영그룹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3조 몸값'의 에코비트는 대부분의 입찰 참여자들이 1조 원대 인수금융 조달 준비를 마쳤다. 앞서 산업은행이 약속한 스테이플파이낸싱(매도자금융) 규모도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제 막 매각에 착수한 글로벌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희망 거래가가 무려 5조 원이 거론돼 역시 조 단위 대출 조달이 예상된다. 금융사들의 주선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통상 사모펀드 운용사의 리캡은 투자 기업을 장기간 보유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요즘처럼 증시가 요동치고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포트폴리오 기업을 매각하기 보다 인수금융 리캡을 통해 중간 배당을 받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인수금융 대출금리가 낮아졌다는 점도 최근 리캡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2022년 10%에 달했던 인수금융 금리는 지난해 8% 내외로 떨어진 뒤 올 들어 5~6%까지 내려왔다. 금융사 간 주선 경쟁도 더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인수금융 금리는 낮은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자금 모집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인수금융 금리가 낮아지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시장금리에 투자를 망설였던 사모펀드들이 숨고르기를 끝내고 움직이는 분위기"라며 "한동안 침체됐던 M&A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
'행복의 나라'→'빅토리' 개봉…여름 극장가 정조준 [주간 미리보기]
서경스타영화 2024.08.12 06:00:00영화 '행복의 나라'와 '빅토리'가 개봉한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인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는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으로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이후 해당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에 이어 또 한 번 근현대사가 담긴 영화가 극장가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인 '빅토리' 또한 눈에 띈다. '빅토리'는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과 함께 치어리딩 팀을 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풋풋한 청춘의 방황, 이윽고 성장에 이르는 서사는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
미얀마서 로힝야족 피난민 200여명 사망…반군 단체 공격 추정
국제정치·사회 2024.08.12 06:00:00내전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서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 피난민 200여 명이 무장단체가 쏜 드론 공습에 사망했다. AP통신·로이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지난 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마웅도 지역의 로힝야족 주민들이 인접국인 방글라데시로 피난하기 위해 나프강을 건너다 드론 폭격과 포격에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한 생존자에 따르면 5일 저녁 나프강 인근에서 강을 건널 배를 기다리고 있던 주민 1000여 명을 향해 드론 4대가 날아와 폭탄 3발을 투하했으며 이후 20발 이상의 포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15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다음 날인 6일에도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 간 교전일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으로 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상자에는 어린이들 역시 포함됐다. 생존자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엘레야스는 공격을 피해 엎드려 있다 일어났더니 친척들이 사망했으며 임신한 아내와 두 살 난 딸 역시 중상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성명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야족 부상자들을 인용해 “나프강 강가에서 강을 건너려던 이들이 폭격 당했고 강가에 시신 수백 구가 널려 있었다”고 밝혔다. 드론 공격이 발생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인과 어린이 시신 수십 구가 널린 나프강 인근 도로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다만 AP통신은 해당 지역은 엄격한 여행 제한 조치 등으로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워 영상의 사실 여부와 세부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AA는 텔레그램을 통해 로힝야족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생존자들은 AA의 진영이 있는 마웅도 남부 방향에서 드론이 날아왔으며 공습 방식 역시 AA가 그간 마웅도 마을에 대해 가해온 것과 유사하다며 공격의 배후로 AA를 지목하고 있다. AA는 로힝야족에 적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선 5월에도 AA는 라까인주 주요 도시 부띠다웅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로힝야족 마을 사람들을 쫓아내고 집에 불을 질렀다는 의혹을 받았다. 6월에는 로힝야족 약 7만 명이 거주하는 마웅도 지역 주민에게 모두 떠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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