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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받고 분양권까지 챙긴 재개발조합장 실형
사회 전국 2024.02.14 15:59:19재개발 주택조합장이 공사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분양권까지 따로 챙겼다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울산 모 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000만 원을 선고하고, 54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해당 사업 정비업체 전 운영자 B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6000만 원을 선고하고 6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울산의 한 주택재개발 조합장인 A씨는 특정 건설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초등학교 신축 공사를 맡기고, 시공사로부터 입찰 보증금 명목으로 3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개인 명의로 이 돈을 받았다가 B씨 회사 계좌로 다시 송금한 뒤 2억 원 상당을 빼내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이들은 또 재개발 관련 기술 용역업체로부터 6000만 원 상당을 차용금 형식으로 받기도 했다. 가족이나 지인 명의를 이용해 총 6억 원 상당에 이르는 분양권을 따로 챙기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업무를 투명하게 처리할 책무가 있었는데도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범행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해임된 이후 해당 사업이 정상 추진돼 입주까지 마친 점 등을 참작했다. -
라인·호반건설,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분양가 평당 1600만원 중반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14 15:26:09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에서 분양하는 ‘위파크 일곡공원’의 분양가가 3.3㎡당 1600만 원 중반대로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 지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1811만 원이고, 인근에서 분양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는 19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는 평가다. 이 단지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규모다. 이중 임대분을 제외한 △84㎡ 675가구 △138㎡ 228가구 등 90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일곡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큰 약 100만여 ㎡의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원 속에 들어서는 아파트 답게 단지내 산책로가 초대형 공원과 직접 연결되고, 공원의 숲속 놀이공간과 이어지는 캠핑장도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유럽의 궁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연못과 정원이 마련되고,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주는 전나무 숲도 설계됐다. 학교와 생활편의 시설도 가깝다. 광주에서도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일곡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반경 1㎞ 도보 통학 거리에 일동초·중, 일곡초·중, 일신초·중, 국제고 등 13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광주 전역으로 통하는 광주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 약 300m 이내에 예정돼 있고 서광주IC와 양일로, 빛고을대로, 우치로 등 광주 안팎을 잇는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호남고속도로 동림IC도 약 1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공서, 은행, 병원, 영화관 등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곡지구 생활권이며 인근에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의 희소성도 갖췄다.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관계자는 “고객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설계와 마감재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 조경과 공용공간까지 대폭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최상의 상품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공원입지에 지역 대표 건설사가 시공하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아파트라는 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DL건설, 3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분양 [집슐랭]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2.14 10:46:17DL건설은 내달 지하철 1·4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예정)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53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5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89세대 △74㎡ 45세대 △79㎡ 37세대 △84㎡ 128세대 △98㎡ 59세대로 총 458세대다. 호계동은 다양한 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다. 또 평촌생활권에 포함돼 우수한 학군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으로 여의도와 용산, 을지로를 비롯해 강남 업무지구로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GTX-C 노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교통 편의성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한 교통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흥안대로, 경수대로 등과 인접해 있어 안양시 전역은 물론 인접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1번, 47번 국도와 평촌IC, 산본IC 등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좋다. 호원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호계중, 신기중, 대안여중을 비롯해 평촌고, 백영고, 동안고, 평촌과학기술고 등도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대규모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여건도 갖췄다. 단지 주변에는 홈플러스를 비롯해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이 위치해 있어 쇼핑 및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LS일렉트릭 본사, 글로벌 R&D 캠퍼스,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효성 안양공장, GS파워 안양 열병합발전소,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평촌스마트스퀘어 등으로 이동이 수월한 직주근접성도 확보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분양캘린더] '대구 반고개역푸르지오' 등 461가구 분양
부동산 분양 2024.02.13 07:00:00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아파트 3개 단지에서 총 461가구(일반분양 446가구)가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대구 서구 내당동 868-1번지 일원에서 ‘반고개역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7㎡로 이뤄져 있으며 일반분양은 총 240가구다. 후분양 단지로 올해 6월 입주한다. 이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인근에 있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학군으로는 서도초, 구남중, 경상여중, 대구 제일고 등이 있고 대형마트와 새길시장 등의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천연동 일원에 들어서는 ‘반석블레스 포레’가 청약을 받는다. 역시 후분양 단지로 오는 3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공사는 반석종합건설로 지하 1층~지상 9층, 1개 동, 전용면적 84㎡ 총 2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이 가운데 14가구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수원시 영통동 ‘영통자이센트럴파크’ 등 5곳이 개관한다.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 961-11번지 일대에 건설하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총 5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서울 도심지 이동이 편리하다. 차량 이용 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도 쉽다. 영통역을 중심으로 중심상업시설이 갖춰져 있고 영통중앙공원과 영흥숲공원 등 대규모 공원이 단지에 접해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
서울 강남서도 미분양?…골치덩어리로 전락한 단지내 상가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11 07:00:00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축 고가 아파트도 상가 미분양에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개포 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분양 대행사를 통해 미분양 상가 통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 두 차례나 상가 분양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 공고까지 냈지만 단 한 곳의 대행업체도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을 추진 중인 미분양 상가 물량은 전체 16개에 달한다. 지하 1층의 연도형 상가와 독립형 상가 등이며 분양 가격은 전체 246억원이 넘는다. 신축 아파트의 상가 미분양 상황은 개포동 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도 지난 1월 기준으로 전체 162개의 상가 중 20여개가 공실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입주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역시 입주 후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가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헬리오시티는 지난 해에 5차례에 걸쳐 상가 보류지 매각 공고까지 냈지만 매수 희망자를 찾지 못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신축 고가 아파트일지라도 상가 분양 완료에 4~5년이 걸린 단지가 많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인 상황에서 상가를 매수하겠다는 계약자를 찾기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개포동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과거 단지 내 상가는 고정 수요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 투자처로 꼽혔지만, 지금은 고분양가와 금리상승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면서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아 상가에 입점하려는 자영업자들도 부족한 데다 높은 임대료를 내고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템도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
"내가 그 돈이 어딨어?"…높아진 분담금·분양가에 화들짝
부동산 분양 2024.02.09 08:00:00자재비, 인건비 상승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평당 분양가격이 3000만원을 유일하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90만원 올랐다. 이른바 ‘국민평형(전용면적 84㎡·34평형)’으로 따져봤을 때 1년 새 분양가가 약 6460만원 오른 셈이다. 특히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웃돌았다. 민간 아파트의 3.3㎡당 상승 폭을 보면 서울은 2022년 12월 2978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495만원으로 517만원 올라 가장 증가 폭이 컸다. 경기도는 1717만원에서 2159만원으로 442만원이 올랐고, 광주는 1463만원에서 1811만원으로 348만원 증가했다. 이어 전남 1340만원(281만원↑), 제주도 2574만원(279만원↑), 강원도 1464만원(195만원↑) 순으로 많이 올랐다. 되려 인천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666만원에서 1649만원으로 16만원 떨어졌따. 울산도 1832만원에서 1602만원으로 230만원 줄었다. 업계에서는 원자잿값, 인건비 등의 공사비 상승 때문에 높은 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오르면 당연히 분양가에 반영된다"며 “다만 분양가가 높을수록 미분양 위험이 커서 분양 자체를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따”고 말했다. 분양가가 높아진만큼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의 분담금 역시 상승했고 이에 조합원과 시공사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추가 분담금이 5억원으로 책정되자 조합은 시공사인 GS 건설과 계약을 취소했다. 한 채당 시세가 5억원선이어서 분담금이 시세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게 조합원 측 주장이었다. 당시 GS건설은 3.3㎡당 공사비를 약 650만원으로, 공사 기간을 48개월로 제시했다. 조합이 GS건설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하자 GS건설은 시공사 취소 이후 조합 측을 상대로 수십억 대 손해배상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도 분담금 문제로 삐걱대고 있다. 5년여 전 재건축을추진할 때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가구당 분담금은 3억~4억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현재 전용면적 111㎡를 보유한 조합원이 면적을 줄여 97㎡ 아파트를 받아도 내야 하는 분담금이 12억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놀란 조합원들은 과도한 분담금을 거부하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결성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갈등은 재산권 다툼이므로 합의를 끌어내기 어렵다”며 “비용 부담이 크고 시세차익 기대감은 약해지다 보니 당장 재건축 매수세가 활발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대구 미분양 적체에…신세계건설 작년 영업손실 1878억
부동산 분양 2024.02.08 15:52:34부동산 경기 악화와 지방 미분양 아파트 적체에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10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878억 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120억 원)대비 15배가량 치솟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4324억 원에서 1조 5026억 원으로 약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이자율 상승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이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예상되는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빌리브'를 선보이고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섰으나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며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5%에서 올해 1월 600%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대구에 분양한 아파트 ‘빌리브’의 분양률이 저조해 공사비 회수가 지연된 데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지연되며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인한 우발채무가 증가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우발채무는 2020년 1조 3301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2조 4115억 원까지 증가했다. 2022년 대구 수성구에 분양한 주상복합 ‘빌리브 헤리티지’는 현재 분양률이 20%대에 그치며 공사비 수백억 원의 납입이 밀려 있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영업손실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초 금융기관 회사채 프로그램 및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약 265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상반기 만기 도래로 예상했던 약 2000억 원의 보증채무를 상회하는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향후 부채비율을 400%대로 낮춘다는 목표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사업 구조 및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 효율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예정된 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포함해 우량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양극화 뚜렷했던 작년 분양시장…올해도 '옥석 가리기' 이어질 듯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2.08 08:10:00지난해 분양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청약 불패’로 여겨지는 서울이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조기 완판에 실패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올해에도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신축 분양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분양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1대 1로 집계됐다. 2022년(6.7대 1) 보다 높다. 하지만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2018~2021년 4년간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치(18.7대 1)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소장은 “지난해 분양 시장은 주택 시장 재침체, 높은 분양가와 이자 부담의 영향으로 양극화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별 1순위 청약경쟁률을 따져보면 서울과 충청권 쏠림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지난해 1순위 청약경쟁률은 56.8대 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경쟁률은 2022년(10.2대 1)과 비교해도 5배 이상 높았다. 이어 △충북 33대 1 △대전 27.9대 1 △충남 10.1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은 GTX-C 노선 연장으로 서울 접근성이 강화될 예정인 데다가 청주산업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른 지역은 지난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분양시장의 양극화를 입증했다. 경기 지역이 9.1대 1를 보인 가운데 △강원 9대 1 △인천 6.5대 1 △광주 5.5대 1 △전남 5.3대 1 △부산 4.2대 1 △전북 4.1대 1 △경북 2.1대 1 △경남 1.2대 1 △울산 0.7대 1 △제주 0.2대 1 △대구 0.1대 1이다. 세종은 2022년 1순위 청약경쟁률이 62.9대 1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신규 분양을 하지 않았다.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이 미달되거나 조기 완판에 실패하는 사례도 있다. 청약 인기가 높은 서울 지역이지만 청약자들이 분양가의 적정성 등을 따져 청약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33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이 미달된 곳은 11개 단지로 3분의 1에 달했다.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은 1·2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지만 이후 계약 포기로 인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함 소장은 “지난해 분양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고금리와 매수 심리 위축 등이 이어지고 있어 청약 양극화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계약하면 수천만원 환급금”…쌓이는 미분양에 건설사 ‘눈물의 할인’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08 07:30:00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를 넘어 현금 지원 방식의 계약축하금 등 고육지책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오피스텔 계약자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에 분양 계약 해지 소송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계약축하금 형태의 ‘페이백(환급)’을 제공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2년 5월 분양 개시 후 분양을 마치지 못한 창동 다우아트리체는 최근 계약 축하금을 내걸었다. 분양 계약서에 서명하면 분양가의 5% 안팎 금액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경기도 파주의 운정호반써밋도 계약축하금 1000만 원을 내걸고 계약자를 찾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안심보장제와 중도금 무이자는 물량을 털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된 지 오래다. 안심보장제는 계약 후 할인분양·발코니 무상설치 등 혜택을 받은 계약자가 등장하면 기존 계약자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도 안심보장제와 1차 계약금 1000만 원, 중도금 30% 무이자 조건 등을 내세워 미분양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강동구 ‘강동역 SK리더스 뷰’는 환매조건부 분양을 지원한 바 있다.. 입주 시점에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을 경우 사업 주체에게 되파는 방식이다.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지방으로 갈수록 계약축하금 규모와 지원 방식도 다양하다.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와 4000만 원의 계약축하금 조건을 제시했다. 대구 힐스테이트대명센트럴 2차는 최근 계약금을 10%에서 5%로 변경하고 축하금 2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눈물의 할인 판매는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2489가구로 전월(5만 7925가구)보다 7.9%(4564가구) 증가했다. 월간 기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12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576가구로 전년 동월(7518가구)과 비교해 44.4% 급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건설사들이 총선을 지켜보며 신규 분양 시점을 더욱 뒤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계약금을 내고 분양 계약서를 작성한 매수자들이 계약 해지를 위한 소송에 들어가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김재윤 제이앤케이 변호사는 “예전에는 주로 상가 분양 해지를 문의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확대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줄여보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시행사들이 내건 ‘1차 계약금 1000만 원’ 등 계약금 정액제를 보고 덥석 계약하는 매수자들의 해지 소송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김 변호사는 “시행사들이 모델하우스 근처에서 사람들을 고용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영업을 한다”며 “이 과정에서 계약금 1000만 원만 내면 된다는 식의 계약금 정액제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데, 이에 현혹돼 계약하시는 분 중에서 악성 물량임을 깨닫고 분양권 해지를 하려는 분들이 많다. 이는 방문판매법 위반 소지가 있어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분양서비스협회, 서울시 뉴딜일자리 인턴 30명 선발
부동산 분양 2024.02.06 17:09:48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는 '부동산마케팅기획자 양성과정 연계 청년 채용인턴사업'이 서울시 뉴딜일자리 민간협회·단체 협력형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뉴딜일자리는 전문분야 단체와 참여자를 연결해 근무 경험을 쌓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750명을 선발하며 선발자는 1개월의 교육과 6개월의 인턴십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협회는 총 30명의 인턴을 선발해 시장조사 분석과 프로젝트 제안서 및 보고서 작성, 부동산 마케팅 핵심 이론 등 직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영호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장은 "부동산 마케팅 분야의 기획 실무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현장 경험을 통해 청년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택조합 대금 47억 횡령…분양대행사 대표 징역 6년
사회 사회일반 2024.02.06 15:36:25지역주택조합에서 지급한 용역 대금을 횡령하고, 용역업체와 실제 거래한 것처럼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은 분양대행사 관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태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허위세금계산서 교부)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분양대행사 대표 임 모(66) 씨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0억 원을 선고했다. 실무 책임을 맡은 직원 김 모(64) 씨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0억 원을 선고받았다. A 분양대행사는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벌금 10억 원에 처했다.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지역주택조합이 A 분양대행사에 지급한 용역 대금 약 47억 원을 개인 채무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회계상 거짓으로 용역 대금과 급여를 출금한 후 돌려받기를 반복해 횡령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용역 업체와 실제 거래한 것처럼 조작하기 위해 총 76회에 걸쳐 93억 원에 달하는 허위 세금계산서도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5억 원 상당의 부가세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임씨는 구속전피의자심문에 불출석 후 도주했으나 지난해 2월에 붙잡혀 구속됐다. 지난해 3월 임씨와 김씨는 검찰에 기소됐다. 재판에서 임씨는 개인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대가를 취득한 것일 뿐, 범행에 대해 업무상 횡령을 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범행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상당하고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허위 세금계산서 중 일부가 취소된 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재판 후 김씨는 “제가 법정에 있는 동안 회사와 지인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평생 가져갈 짐으로 생각하고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
'1기 신도시' 분당서 분상제 아파트 분양…특공 70% [집슐랭]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2.06 13:37:21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은 민간건설시공 공공분양 아파트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경기도 성남 야탑동 134-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에 전용면적 74㎡~84㎡ 242세대로 조성된다. 타입별 세대 수를 보면 74㎡ 71세대, 84㎡A 71세대, 84㎡B 30세대, 84㎡C 70세대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돌봄센터, 맘스스테이션,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구 야탑동에 2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희소성도 높다. 민간 건설사인 금호건설의 시공으로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성인이면서 성남시 및 수도권(경기·서울·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세대주 포함) 또는 무주택자(예비신혼부부 해당)면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비중은 전체 세대의 70% 수준이다. 입지환경을 보면 단지 앞 야탑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과 판교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도보권에 분당테크노파크, KETI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기업이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은 야탑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상탑초, 야탑고등학교가 가까이 있으며 야탑역 인근의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성남아트센터와 탄천종합운동장도 인근에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1기 신도시인 분당은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이 추진 중이라 땅이 귀하다 보니 신축 아파트 찾기가 힘들다"며 "새아파트의 희소성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분양 물량 증가할 것"…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6.3P 반등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06 11:00:001월 큰폭으로 하락했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다시 반등했다. 분양를 미뤘던 물량들이 쏟아지고 총선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분양 물량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6.3p 상승하면서 86.2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0.8p(82.5→83.3), 인천 3.3p(62.1→65.4), 경기 0.1p(75.7→75.8) 상승하며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1.4p(73.4→74.8)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에선 경북 30.1p(63.2→93.3), 충북 20.8p(62.5→83.3), 부산 19.4p(73.9→93.3),광주 16.8p(63.2→80.0)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은 ‘1·10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이 공급 확대 효과로 연결되며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이달 말 분양 [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4.02.06 10:23:42대우건설은 이달 말 평택 화양지구 9-2블록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의 분양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총 851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74㎡A 99가구 △74㎡B 100가구 △84㎡A 431가구 △84㎡B 110가구 △84㎡C 103가구 △122㎡A 4가구 △122㎡B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서측으로 차량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위치한다.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평택항 인근으로 밀집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단지 문주디자인 등 외관에는 푸르지오의 브리티쉬그린 색상을 사용해 푸르지오만의 상징성이 반영된다. 수요가 높은 중소형 평형은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수납 및 드레스룸으로의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122타입의 펜트하우스는 3개의 테라스로 야외공간이 확보된다. 드레스룸의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천정형 제습기가 설치되고 실별로 온도를 자유롭게 설정하고 에너지 낭비를 줄여주는 실별 온도 제어시스템도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입주민들은 독서실, 스터디룸 등의 교육, 문화를 누릴 수 있으며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등도 마련된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홈플러스 평택안중점 인근)에 들어선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청약돼도 비싸서 포기"…'국평' 분양가 1년새 6000만원 뛰었다[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4.02.06 09:51:27'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년 새 600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6만 원으로 전년 동월(1546만 원)보다 190만 원 상승했다. 전용 84㎡ 기준 1년새 한 채에 6463만 원이 뛴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22년 12월 2978만 원에서 지난해 12월 3495만 원으로 517만 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경기는 442만 원(1717만 원→2159만 원), 광주는 348만 원(1463만 원→1811만 원)씩 분양가가 상승했다. 반면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66만 원에서 1649만 원으로 16만원 내렸고, 울산도 1832만 원에서 1602만원으로 230만 원 줄었다. 세종은 분양이 없고, 대구는 지난해 후분양 단지 한 곳만 공급돼 산정에서 제외됐다. 건설업계는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가 크게 오른 만큼 올해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가를 높이기에는가격 저항이 커 분양 자체를 무기한으로 미루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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