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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토건·SK에코플랜트,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 분양 예정 [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4.02.05 17:26:08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이달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 177-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7층, 17개동, 전용 84·108㎡, 총 1575가구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전용 84㎡A 591가구 △전용 84㎡B 419가구 △전용 84㎡C 196가구 △전용 108㎡ 369가구 등이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송암근린공원)을 통해 조성되는 공원을 품은 아파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도시공원 계획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만들고, 나머지 30%에는 주거시설 등을 짓는 사업을 말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바로 옆에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풍부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대규모의 부지가 확보돼야 해 희소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송암일반산업단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된 것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광주시는 이곳에 미래차 산업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다양한 기업들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부지(계획)가 자리하고 있는 ‘초품아’ 아파트다. 효천중학교와 인성고등학교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단지 주변에는 ‘경전선 효천역’이 위치하는데, 최근 광주시는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 노선’에 효천역을 포함 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효천역이 이 노선에 포함되면 호남권으로의 이동이 한층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제2순환도로 효덕IC가 가까운 만큼 차량을 통한 이동도 수월하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는 효천지구와 진월지구가 가까운 것도 특징이다. 진월지구는 남구 중심 주거지로 손꼽히는 곳이며, 효천지구는 약 3만명이 거주하는 주거지로 거듭난 상태다. 단지의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북구 경열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한화 건설부문,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분양…일반분양 물량 178가구 [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4.02.05 10:43:44㈜한화 건설부문은 다음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 동, 전용면적 53~84㎡, 총 47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에 따라 △53㎡ 100가구 △59㎡ 144가구 △74㎡A 107가구 △74㎡B 81가구 △84㎡A 20가구 △84㎡B 20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총 178가구다. 고잔연립9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단지로, 안산시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원구 고잔동 도심에 위치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성포역(2025년 예정)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해당 노선 개통 시 성포역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덕성초가 위치하며, 중앙중와 경안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다. 안산시청과 고대안산병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안산버스터미널 등 편리한 생활·쇼핑·교통 인프라가 집중된 중앙역 상권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안산천, 안산중앙공원, 광덕체육공원 등도 자리한다.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단지 전반에 포레나만의 상품과 설계를 반영한다.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커튼월룩을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으며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했다. 유아놀이터 등을 포함한 3가지 종류의 놀이터, 야외운동공간인 바이탈코트, 공용 텃밭인 가드닝파크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어린이집(포레나 프리스쿨), 경로당(시니어 클럽 하우스), 작은 도서관(북하우스), 피트니스(웰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진다. 가구 내부의 경우 타입별로 판상형, 타워형 등의 구조를 조화롭게 구성했다. 월패드, 전원 스위치 등에는 포레나만의 인테리어 디자인 ‘포레나 엣지룩’이 적용된다. 일부 타입에는 현관 창고 및 복도펜트리 등의 배치로 수납 공간을 강화한다. 호텔식 부부욕실과 프리미엄 마스터룸, 프리미엄 키친 등에서부터 3연동 슬라이딩 중문, 고급 바닥재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의 직접적 수혜지로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어 안산의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다음달 중 오픈 예정이며, 입주는 2026년 9월로 예정되어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2월 전국 아파트 2만8000가구 분양…전년 동월비 3.2배↑[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4.02.05 09:59:402월 전국에서 2만 8276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 일대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에서 대단지가 분양에 돌입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프롭테크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38개 단지, 총 2만 8276가구(일반분양 2만 3912가구)다. 이는 전년 동월(8662가구)대비 3.2배 많은 규모다. 전월(1만 4581가구)과 비교해서도 2배가량 많다. 수도권에서 1만 4848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8178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수원 장안구 이목동 '수원이목1·2차 디에트르(2512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용인 처인구에서는 '용인양지서희스타힐스하이뷰(1265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용인(1200가구)'이 공급된다. 서울은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와 성내동 '그란츠리버파크' 등 500여 가구 안팎이다. 인천광역시는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총 8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송도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M6블록'을 필두로 총 5개 블록, 2728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지방은 총 1만 3428가구가 공급된다. 광주가 415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2330가구), 전북(2292가구), 충남(1290가구) 등의 순이다. 지방권 내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총 5곳이다. 충북 청주시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가구)', 광주 '월봉산제일풍경채(1265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직방 관계자는 "지방에 비해 청약 온기가 남아있는 수도권 위주로 공급을 집중하되 냉각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속 자금조달과 분양가 책정을 고민하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전국에서 분양된 물량은 23개 단지, 총 1만 458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조사한 계획 대비 53%에 그친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등의 분양일정이 애초 1월에서 이달로 미뤄진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달 순위 내 청약경쟁률은 전국 평균 10.9대 1로 전월(7.3대 1)보다 소폭 높아졌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용인제2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분양
사회 전국 2024.02.05 06:55:11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묵리 일원에 조성 중인 제2용인테크로밸리 일반산업단지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용인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제이용인테크노밸리가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비 2221억원을 투입해 27만 2959㎡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삼성전자가 360조를 투자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1만6000 가구가 입주하는 반도체 특화신도시가 조성된다. 또한 국도 45호선, 세종포천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한 교통 접근성도 좋아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해당 부지의 30%는 이미 선분양됐다. 이번에는 산업시설용지 9필지(5만1159㎡)와 복합시설용지 3필지(1만1481㎡)에 대한 분양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간은 23일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사업시행자인 제이용인테크노밸리에 분양신청서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제이용인테크노밸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제2용인테크노밸리는 어느 산업 단지보다 지리적 강점이 뛰어난 만큼 유망한 기업들이 분양 신청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복현 "경공매로 땅값 낮추면 분양가 하락"…업계는 "공사비·금리 인하 선행돼야"
부동산 분양 2024.02.04 18:11:07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를 위해 토지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높은 분양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경·공매로 땅을 싸게 매입하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기고 이에 수요가 높아지면 PF 사업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공사비가 25% 올랐고 이자 비용도 올라가 전체적으로 분양 가격이 114%로 상승했다”며 “현재 토지 낙찰률을 고려해 토지를 이전 대비 60% 가격으로 정리하면 분양가를 14% 떨어뜨릴 수 있고 이 경우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4296건으로 이 중 106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4.9%다. 경매 물건이 쌓이고 유찰 횟수가 늘어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해 8월 64.7%에서 12월 61.8%로 낮아졌다. 경매의 경우 1회 유찰될 때마다 최저 경매 가격이 20~30%씩 낮아진다. 시행사가 이처럼 경·공매에 부쳐진 토지를 사들이면 땅값이 저렴해지고 그만큼 분양가를 낮출 수 있어 미분양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보유한 사업성이 다소 낮은 미착공 토지도 경·공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형 증권사에서 부동산금융을 담당하는 한 임원은 “지금 멈춰선 사업장들이 정상화되려면 배드뱅크나 경·공매를 통해 땅값이 제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토지 가격을 낮추더라도 신규 사업을 시작할 시행사가 없다는 게 문제다.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마저 천정부지로 올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입지가 너무 좋아 완판이 확실히 예상되는 물건이면서 시행사가 여력이 있다면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겠지만 그런 곳들이 많지는 않다”며 “경·공매가 쏟아져도 지금 상황에서 땅을 매입해 신규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시행사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행사 관계자는 “수많은 개발 업체들이 경·공매로 나온 토지 물건을 보고 있지만 대부분 인허가 제약이 많아 선호하지 않는 곳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를 떨어트리기 위해 결국 공사비와 금융 비용 하락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지금 답보 상태에 놓인 사업장들이 정리되는 것은 금리가 인하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공사 원가가 크게 올라 분양가를 낮추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서초구 '메이플자이' 등 5787가구 일반 분양
부동산 분양 2024.02.04 17:49:44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975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5787가구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 등을 통합 재건축한 '메이플자이'는 오는 6일 16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시 서초구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17억 3300만~17억 4200만 원이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같은 평형이 지난달 28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규모로 도보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위치하며 단지 반경 2㎞ 이내에 대형 쇼핑시설과 의료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두산건설도 오는 6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399-2번지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양정'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6층, 2개 동, 총 264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76㎡, 아파트 2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거제대로와 중앙대로 등을 통해 부산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밖에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그랜드센텀' △경북 포항시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 △전남 장성군 '장성남양휴튼리버파크' 등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
이복현 "금융권, ELS 자체 배상안 마련해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2.04 15:13:58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가 적발됐다며 투자자 손실을 메울 자체 배상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은 토지 가격을 현실화해 분양가를 지금보다 14% 더 낮춰야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이 원장은 ELS 사태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공적 절차와 별개로 금융회사들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판매가 있었던 경우들이 확인되고 있고 금융사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적발된 사례는 일부에 불과하며 불완전판매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상을 할 경우 배임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PF 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높은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우니 분양도 착공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현재 토지 낙찰률을 고려해 토지를 이전 대비 60% 가격으로 정리하면 분양가를 14%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 경공매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고 분양 수요를 끌어올리면 이에 맞물려 사업장의 사업성도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 원장은 이어 “늦어도 3분기까지는 PF 구조조정의 틀이 잡히고 (구조조정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르포] 강남권 최고 분양가에도 "당첨땐 7억 로또"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2.04 00:05:00“2년 반 만의 강남권 분양이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어요. 소형 위주 물량이라 아파트는 좁지만 당첨만 되면 최소 7억 원 이상의 차익을 예상할수 있어 로또와 마찬가지예요.” (서초구 거주 40대 최 모 씨) 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 갤러리 입구 앞에 GS건설의 ‘메이플자이’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기 위해 60여 명의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행사장이 공개되는 10시가 다가오자 더 많은 방문객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평일 오전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룬 모델하우스 현장은 ‘강남권 청약 대어’라고 불리는 메이플자이 청약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을 보여준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문의가 쇄도해 이 정도의 인파를 예상했다”며 “주말이 되면 더 많은 분이 오실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 번지 일대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지어져 2025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 내 단지인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예비 청약자들도 가격 이점에 주목하며 청약을 신청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 분양은 타입별로 △전용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로 총 162가구다. 모두 소형이다. 일반 분양 물량 중 가장 넓은 59㎡형은 단 6가구만 일반 분양 대상이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 청약자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 물량이 많은 43㎡, 49㎡ 청약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50대 김 모 씨는 “소형 주택형만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오지만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부 2명만 거주할 예정이어서 49㎡형에 청약할 생각이다. 시세 차익만 생각하면 메리트가 크다”고 설명했다. 3.3㎡당 분양가는 6705만 원으로 역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분양가 중 가장 높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면적별 분양가는 △전용 43㎡ 10억 6300만~12억 500만 원 △ 49㎡ 13억 3700만~15억 3000만 원 △59㎡ 17억 3300만~17억 4200만 원이다. 인근의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가 최근 23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수억 원가량 저렴하다. 일반 분양의 절반(81가구)을 차지하는 특별 공급 물량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결혼 1년 차인 김 모(32) 씨는 “신혼부부가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가격이 높아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위치도 좋고 실거주를 하면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양 물량이 소형 위주인데도 절대 분양 가격이 높아 자산가들만 청약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모(57) 씨는 “생애 최초 특별 공급을 신청하려 했는데 우리 가구 소득이 800만 원대라 안 된다”며 “결국 고소득 직종 종사자나 현금을 비축한 사람만이 청약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메이플자이는 4일까지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뒤 5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공급 1순위는 6~7일, 2순위는 8일에 청약을 받고 1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분양금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
분양가 44억 아파트에 만점 청약통장 나왔다…서울 어느 단지인가 보니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02 14:14:11평당 1억 원이 넘는 국내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은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 아파트 분양에서 청약통장 가점이 74점인 지원자가 당첨됐다. 이는 5인 가구 기준 만점으로 다섯 식구가 15년 이상 무주택 기간을 채워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포제스 한강 전용 84㎡ 1순위 해당 지역 당첨자 가점은 최저 59점, 최고 74점, 평균 62.5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 가족(최고 35점) 기준으로 산출된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15년이 넘을 경우 만점을 채울 수 있다. 부양 가족은 3인 가족(부양 가족 2명) 15점, 4인 20점, 5인 25점, 6인은 30점, 7인 이상은 35점이다. 74점의 경우 5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있어야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포제스 한강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억 1500만 원으로 전용 84㎡ 공급가는 32억~44억 원, 전용 115㎡는 52억~63억 원,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는 150억~160억 원 선에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2~3배 비싸다. 가격 부담이 크지만 한강 프리미엄 조망 등 고급 아파트로서의 희소성이 부각돼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대1(전용 84㎡는 18대1)에 달했고 5인 가구 기준 만점짜리 통장도 접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은 비싸지만 하이엔드 아파트라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이에 청약 가점을 차곡차곡 쌓아온 현금 부자들이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서울 강남 3구에서 16곳, 1만 8000여 가구 규모의 큰 분양장이 서면서 가점 70점 이상의 청약통장 접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강남권에서 분양했던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경우 당첨 가점 최고는 79점, 최저는 64점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이 84점인데 분양 업계에서는 대체로 강남권 청약 커트라인을 70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
GTX-C 연장 수혜 기대…'힐스테이트 두정역' 분양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4.02.01 10:15:49현대건설(000720)은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단지는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300가구 △84㎡B 238가구 △84㎡C 208가구 △84㎡D 118가구 △102㎡ 103가구 △148㎡A 11가구 △148㎡B 6가구 △148㎡C 9가구 △170㎡ 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두정역 인근은 서북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두정역 반경 1km 내에 기입주 단지와 입주 예정 단지를 포함해 약 40개 단지, 약 2만가구의 주거지가 형성되고 있어 향후 주거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산업단지 및 대기업 사업장이 인접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이 돋보인다.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천안제2∙4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서북구 성환읍 신방리 일원에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를 주 업종으로 하는 미래첨단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14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8000여명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단지 앞에 희망초가 위치해 초등학생들이 등하교 시 횡단보도를 건널 필요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더불어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등 명문학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국대, 두정동∙신부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강점이다. 특히 지난 1월 25일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의 종점을 연장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GTX-C 노선 정차 지역에 천안이 포함돼 이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우수한 상품설계를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전용면적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복층형 구조가 적용된다. 다채로운 조경 시설로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숲 속 카페(티하우스), 수변놀이터는 물론 힐링 식물원 콘셉트의 보타닉 가든 등이 다양하게 조성돼 입주민들은 한층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는 두정역 인근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로 평가되는 자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라며 "GTX-C 노선 연장 발표에 따른 수혜효과까지 갖춰 향후 두정지구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43-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
서울 성동구, 2월 8일까지 무지개 텃밭·다산농원 분양자 모집
사회 전국 2024.01.31 18:34:32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2월 8일까지 지역구민들에게 도시농업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마음의 쉼터를 제공하고자 성동 무지개 텃밭 380구획과 다산농원 100구획 등 총 480구획을 분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무지개텃밭은 총 380구획으로, 일반유형 334구획과 배려유형 46구획으로 구분하여 분양한다. 일반유형은 일반텃밭 L형(약11㎡)과 그 절반규격인 S형 텃밭(약5.5㎡)으로 구분된다. S형 텃밭은 32구획으로 1인가구 및 소경작인 등 예비 경작인의 선택지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추가 됐다. 장애인, 2명 이상의 미성년자 자녀를 둔 다둥이가족,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텃밭도 46구획 별도로 마련했다. 구획당 분양 대금은 L형은 6만 원, S형과 배려유형은 3만 원이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농원은 유형 구분 없이 총 100구획을 분양한다. 1구획당 면적은 약 16㎡으로 분양 대금은 5만 원이다. 모든 텃밭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경작으로 이루어진다. 성동구는 텃밭 경작자에게 봄과 가을 연 2회 친환경 비료와 상추, 배추 등의 모종을 지원하고 농기구를 대여해 준다. 성동구민 또는 성동구 소재 기관·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1세대·기관·단체별로 1개의 텃밭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지난해 무지개 텃밭 당첨자의 경우, 올해 다산농원 분양은 가능하나 무지개텃밭 분양에서는 제외된다.지난해 다산농원 당첨자의 경우는, 올해 무지개텃밭과 다산농원 모두 신청 가능하다. 텃밭 분양 신청은 오는 2월 8일 오후 6시까지 성동구청 누리집>성동참여>행사/접수에서 할 수 있으며,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하여 2월 16일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겨울철 수확이 끝난 무지개텃밭의 휴지기를 활용해 무지개 눈썰매장을 조성하여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운영 중이다. 안전한 텃밭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눈썰매장 운영을 종료하는 대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토양의 중금속과 농약잔류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무지개 텃밭 입구에 있는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소통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푸르른 심(心)터 무지개텃밭에서 일상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텃밭서 친환경 상추 기르세요’…성동구, 무지개텃밭 분양
사회 전국 2024.01.31 13:59:10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을 위한 텃밭을 분양한다. 대상지는 행당동 76-3 일대 성동 무지개 텃밭 380구획과 경기도 남양주 다산농원 100구획 등 총 480구획이다. 무지개 텃밭은 일반유형 334구획과 배려유형 46구획으로 나눠 분양한다. 일반유형은 일반텃밭 L형(11㎡)과 그 절반 규격인 S형 텃밭(5.5㎡)으로 구분된다. 장애인, 다둥이가족,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위한 배려텃밭도 마련돼 있다. 구획당 분양 대금은 L형은 6만원, S형과 배려유형은 3만 원이다. 남양주의 다산농원은 유형 구분 없이 100구획을 분양한다. 1구획당 면적은 약 16㎡로 분양 대금은 5만 원이다. 이들 텃밭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경작으로 이뤄진며 구는 텃밭 경영자에게 연 2회 친환경 비료와 상추, 배추 등 모종과 농기구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성동구민 또는 성동구 소재 기관·단체라면 누구나 다음달 8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자는 전산추첨을 통해 가려지며 다음달 16일 발표된다. 다만, 지난해 무지개 텃밭 당첨자의 경우 올해 다산농원 분양은 가능하나 무지개텃밭 분양에서는 제외된다. -
서울시, 역세권에 노인 맞춤형 임대주택 짓는다…일부 분양도 허용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4.01.31 07:30:00서울시가 역세권 등 도심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임대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인 주택을 지음으로써 노인들이 원래 살던 지역사회에서 계속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것도 가능케 했다. 시는 면적 1000㎡ 이상 대지에 65세 이상 무주택 1~2인 가구를 위한 민간 및 공공 임대주택을 짓는 ‘어르신 안심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시범 대상지를 모집하고 3월 관련 조례와 세부적인 운영 기준을 마련해 이르면 2027년 첫 안심주택 입주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임대료는 민간 임대의 경우 주변 시세의 75~85%, 공공 임대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주거비 부담을 추가로 낮추기 위해 민간 임대의 경우 임차인을 위한 보증금 무이자 융자를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는 기존의 노인요양시설과 주거시설이 주로 시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어르신 안심주택 사업 가능 지역을 역세권, 간선도로, 의료·보건기관 인근 지역으로 한정했다. 구체적으로 지하철역 350m 이내 혹은 폭 20m 이상 도로변의 50m 이내 혹은 2·3차 병원 및 보건기관 인근 350m 이내여야 사업이 가능하다. 또 주택 내부 혹은 인근에 의료센터, 생활체육센터 등을 갖추고 주택 내부엔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가 세대 수의 20%(주거 연면적 30% 이내)를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형태가 비슷한 청년임대주택이 100% 임대로 공급되는 것과 다르다. 동시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건폐율 완화, 취득세·재산세·조부세 등 세금 감면 등 청년안심주택에 주어지는 혜택을 어르신 안심주택에도 적용한다. 건설자금을 최대 240억 원까지 저리로 지원하고 대출이자도 일부 보전해준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입주 가능 연령과 가구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체 세대 수의 20%까지 가능한 분양주택은 가구 인원과 연령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주할 수 있으며 민간 임대는 어르신뿐 아니라 청년 1~2인 가구도 입주할 수 있다. 단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세대수의 절반 이상이어야 하며, 1인 가구 비율도 3분의 2를 넘겨야 한다. -
"확장·옵션 계약금에 분양권도 포기" 공사 중단에 아파트 환급이행도 늘었다 [집슐랭]
부동산 주택 2024.01.31 07:00:00전국에서 시공사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업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분양 계약자들이 늘고 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부동산경기 침체까지 심화하자 분양권은 물론 수백만 원에 달하는 발코니 확장·유상옵션 계약금까지 포기하는 모양새다. 30일 정비업계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2021~2022년 ‘0’ 건이었던 HUG의 분양보증사고 환급이행 건수는 지난해 3건으로 늘었다. 환급이행 건수가 늘어나는 것은 시공사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는 사업장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까지 얼어붙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UG는 시공사의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보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분양계약자들에게 분양이행과 환급이행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분양이행으로 결정될 경우 승계시공사 등을 직접 선정해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책임지지만, 환급이행으로 결정되면 분양계약자가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금을 돌려준 뒤 해당 사업장을 매각하고 시행사에 구상권을 청구해 자금을 회수한다. 사업장이 환급이행으로 결정될 경우 분양계약자는 발코니 확장과 유상옵션 등에 대한 계약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지난해 환급이행이 결정된 울산 온양발리 신일해피트리 더루츠 사업장의 경우 빌트인 냉장고·김치냉장고, 식기 세척기 등의 유상옵션을 제공하며 30%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를 모두 선택했을 경우 계약자가 납부한 계약금은 349만 원인데, 환급이행으로 인해 전부 돌려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분양보증사고가 발생한 현장 중 6곳은 이행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일부에서는 환급이행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의 경우 조합이 일반분양자들의 환급이행을 막기 위해 발코니 확장비 할인 혜택 등까지 제시했지만 상당수가 환급이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장의 실행공정률은 18.02%로, 지난달 계획공정률인 44.95%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률이 낮은 사업장의 경우 승계시공사를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공사비용도 크게 증가하는 등 문제가 많아 대개 환급이행으로 결정된다"며 “올해도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보증사고는 물론 환급이행 건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분양 10개월만에 증가세… 수도권 한달새 43% 늘어
부동산 정책·제도 2024.01.31 06:50:00지난해 2월 최고치를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 수가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전반적으로 주택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고분양가 여파로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2489가구로 전월(5만 7925가구) 대비 7.9%(4564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2월에 7만 5438가구로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가 3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1만 31가구로 전월(6998가구)보다 43.3%(3033가구)나 급증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증가분의 3분의 2가 수도권에서 나온 셈이다. 인천이 3270가구로 전월(1298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경기는 5803가구로 전월(4823가구) 대비 20.3% 증가했다. 서울도 81가구(9.2%) 늘어난 958가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미분양 물량 증가는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공사비 증가로 인한 분양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청약자들이 계약을 대거 포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0월 분양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고분양가로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도 완판에 실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약포기자가 늘었고 최근 들어 분양 물량 자체가 늘어나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미분양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월 평균 분양 물량은 1만 가구 수준이었지만 10월 3만 3000가구, 11월 2만 1000가구, 12월 2만 9000가구로 4분기부터 크게 늘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 857가구로 전월(1만 465가구) 보다 3.7%(392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만 224가구)부터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준공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1·10 대책을 통해 올해부터 2년간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종부세 등의 산정 때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주택 인허가, 착공 등 부동산 공급 지표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2월 누적 주택 인허가는 38만 8891가구로 전년보다 25.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3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착공은 20만 9351가구로 전년보다 45.4% 줄었고, 분양과 준공 물량도 전년 대비 각각 33.1%, 23.5% 감소했다. 보통 주택은 인허가 이후 3~5년, 착공 2~3년 후에 공급되는 만큼 수년 후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로 보면 주택 공급 지표가 부진하지만 월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이후 착공, 인허가 물량 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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