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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호평 일색에 8% 급등세…현대차, 시총 3위 등극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6.01.19 09:34:04현대차(005380) 주가가 장 초반 8%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CES 2026의 훈풍에 이어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중장기 성장 기대를 재확인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4500원(8.35%) 오른 44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새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급등했으며, 이날도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아울러 시가총액도 장중 91조 3220억 원을 돌파하며 LG에너지솔루션(91조 260억 원)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주가는 올해 초 열린 CES 2026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등 로봇 사업의 중장기 전략이 공개되면서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2021년 인수한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였으며, 향후 아틀라스의 양산 로드맵과 스펙,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을 통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하나인 AP통신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 상향한 50만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4만 416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3배를 적용한 수치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사업 가치와 자율주행 전략 변화에 따른 기대감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에 적용하던 할인 요인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
“다 같은 불장 아니다”…자동차·기계·건설 웃고 비금속·의류·음식료 울고
증권 증권일반 2026.01.19 05:00:00새해 들어 코스피가 15% 가까이 급등했으나 상승장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건설 등의 상승세는 특히 가팔랐던 반면 비금속,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6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시작일 기준가 대비 종료일 종가)이 높았던 업종은 운송장비·부품(27.04%)이었다. 지난주 초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잠시 횡보하는 사이 자동차, 조선·방산 등 다른 주도주로 매수세가 옮겨간 영향이다. 운송장비·부품에는 현대차(0053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HD현대중공업(329180), 기아(000270), 한화오션(0426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의 종목이 포함돼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차 주가는 6일 30만 8000원에서 16일 41만 3000원으로 34.09% 급등했다. 운송장비·부품에 이어 기계·장비(22.61%), 건설(21.73%), 전기·전자(19.27%), 제조(19.13%), 증권(16.81%)이 상승률 상위 업종 명단에 올렸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87%)를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한동안 주춤했던 건설주는 국내 대규모 인프라 건설 계획과 원전 등 해외 수주 모멘텀(동력)에 힘입어 기지개를 켰다. 증권주는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2.99%), 섬유·의류(-2.82%), 종이·목재(-2.78%), 음식료·담배(-0.93%), 오락·문화(-0.55%)는 상승장에서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 부담에 시멘트·광물 등을 취급하는 비금속과 의류, 식품, 문화 등 소비재 관련 종목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연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는 만큼 최근 급등한 종목의 쏠림 현상 되돌림이 출현할 수 있다”면서 “호텔, 레저, 화장품, 유통 등 연초 이후 소외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대안이 된다”고 조언했다. -
"아틀라스,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산업 산업일반 2026.01.18 18:08:06해외 매체들이 현대자동차그룹과 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CES 2026’에서 공개한 피지컬 인공지능(AI) 비전과 로봇 기술 경쟁력에 잇달아 호평했다. 특히 매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집중 조명하며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AP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ES에서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한 점을 언급하며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거론하며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라고 전했다.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도 “처음으로 공개 시연된 아틀라스는 더는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환경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자동차, 테크 전문지도 이와 관련한 기사를 쏟아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자동차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현대차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미국의 IT 전문매체 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경쟁할 모델”이라고 전했다. -
[여명]'클로이드 모멘트'를 기다린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6.01.18 18:02:57‘CES 2026’의 열기가 가라앉고 이제 기술의 본질을 반추할 시간이다. 올해 CES의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였다. 아틀라스가 무대 위로 걸어나오던 순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가 아닐까. 아틀라스의 등장은 기원전 47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승전보를 떠올리게 했다. 단순히 인간을 닮은 게 아니라 ‘강하고 위풍당당한’ 인간을 닮은 모습에 현장은 환호했다. 반면 CES 현장의 또 다른 한국 대표 로봇, LG전자의 ‘클로이드(CLOiD)’를 향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박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정리했지만 백텀블링하는 아틀라스와 비교됐다. 특히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관람객 사이에서는 클로이드가 수건을 개는 모습에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클로이드는 관람객 앞에서 동작 속도를 낮추고 반복적으로 안전 정지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틀라스와 클로이드는 같은 트랙에서 경쟁하는 로봇이 아니다. 아틀라스는 산업 현장의 특수성과 극한 환경을 상정해 설계된 로봇이다. 고출력 제어와 동적 균형, 거친 현장 대응 능력이 요구된다. 반면 클로이드의 무대는 가정이다. 가정은 산업 현장보다 훨씬 복잡한 조건이 지배하는 공간이다. 인간과의 공존, 예측 불가능한 환경 변화 그리고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일상이 상수로 존재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개념이 있다. 로봇공학에서 오래전부터 언급돼온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이다. 인간에게 쉬운 일은 기계에게 어렵고 인간에게 어려운 고급 인지 과제가 기계에게는 오히려 쉽다는 뜻이다. 체스, 수학 계산, 고속 궤적 예측은 이미 기계의 영역이 됐지만 물건을 집고 정리하며 주변 상황에 맞춰 힘을 조절하는 일은 여전히 난제다. 로봇공학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센 힘’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는 환경에서의 ‘안정적 움직임’ 구현이다. 공장은 물체의 위치와 강성, 접근 경로가 사전에 정의되지만 가정은 매 순간 공간의 상태가 변한다. 수건이나 옷가지 같은 연성체(Deformable Object)는 집는 순간 형태가 바뀌고, 접는 과정에서 마찰계수와 장력이 실시간으로 달라진다. 이는 단일 궤적 계산보다 어렵다.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물체의 상태와 힘의 변화를 예상하면서 동시에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시각과 촉각, 관절 토크 정보를 통합하는 멀티모달 센서가 고도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클로이드의 ‘느림’은 기술적 성능 부족의 증거가 아니다. 안전을 우선한 제어 전략의 결과다. 가정용 로봇에게 속도는 성능 지표가 아니라 통제해야 할 위험 변수다. 작은 오차로 인해 인간의 안전을 해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과 속도를 제한하고 예외 상황에서 즉시 정지하도록 설계되는 것이 필수다. 물론 너무 느린 움직임은 개선돼야겠지만 속도 향상이 안전 강화를 앞설 수는 없다. 클로이드에게 다리가 없다는 지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평탄한 실내 환경에서 이족 보행을 하지 않는 것은 에너지 효율화와 정밀한 상체 조작에 계산 자원을 집중한 전략적 선택이다. 대중은 수박을 박살 내고, 탁구를 치고, 군무를 추는 로봇에 열광한다. 그러나 로봇 기술의 진보는 화려한 시연이 아니라 가장 사소하고 지루해 보이는 문제를 끝까지 푸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가정을 기술적 도전 무대로 선택한 클로이드가 가야 할 길은 멀고 어렵다. 무쇠와 불꽃, 얽히고설킨 전선이 가득한 산업 현장보다 연약한 아기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상대해야 하는 가정이 로봇에게는 더없이 난해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클로이드는 로봇공학적 완성도뿐 아니라 안전과 신뢰성, 더 나아가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윤리 학습, 공감 지능 고도화까지 이뤄내야 한다. 이에 LG전자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트업과 학계 연구과학자들의 ‘피 땀 눈물’은 한동안 필수불가결이다. 숱한 도전 끝에 마침내 클로이드가 모든 가사 일을 인간처럼 해내고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클로이드 모멘트’를 기다린다. -
대책도 무용지물…"코스닥 1월효과 사라졌다"
증권 국내증시 2026.01.18 17:56:23연초 코스피가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코스닥 시장은 뚜렷한 소외 국면에 놓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과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등 연초 글로벌 이벤트는 물론 통상 기대되던 ‘1월 효과’ 역시 나타나지 않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인 ‘코스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을 내놨음에도 ‘천스닥’은 아직 멀어 보이는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16일 전장보다 3.43포인트(0.36%) 오른 954.59에 장을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945.57포인트)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는 14.9%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 게다가 올해 수익률 최하위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 ETF로 -10.85%를 기록했다. 국내 ETF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하락률이다. 이 ETF는 코스닥150 지수를 매수하고 코스피200 지수를 매도하는 구조로 두 지수의 상대 수익률 차이에 베팅하는 상품인 만큼 코스피가 코스닥을 크게 앞서는 국면에서는 양 지수가 동반 상승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 장세가 더욱 강화되며 코스닥 소외가 심화했다. 당초 증권가 분석과 달리 투자자 자금 재집행에 따른 1월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와 달리 글로벌 이벤트에 따른 수혜도 제한적이었다. JPMHC의 경우 과거에는 콘퍼런스 기간 중 굵직한 인수합병이나 파이프라인 관련 발표가 이어지며 헬스케어 업종 전반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했지만 올해는 개별 기업 단위의 발표나 기대감에 그치며 시장 전체를 움직일 만한 재료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CES에서도 올해 피지컬 A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며 로봇 업종 전반의 주가 강세가 예상됐지만 실제 수급은 현대차와 기아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로봇 기술 내재화와 양산 경쟁력에 시장 관심이 쏠리면서 로봇 부품·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중소형 종목들로는 온기가 확산하지 못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증시 전반을 견인할 종목도 부재했다. 올해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 중 두 자릿수 수익률 기록한 기업은 알테오젠(15.2%)과 삼천당제약(20.0%)이 유일했으며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나란히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나머지 상위 종목들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HLB를 제외하고 모두 지수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상위 10종목 중 절반은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다만 개인 투자자 수급은 코스닥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모습이다. 올해 개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2628억 원어치의 개별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 3123억 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경우 코스닥에서 기회를 모색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
김소희 "전기요금 쓴 만큼 내는 게 합리적…특정 산업 특혜 없애야" 박지혜 "기업에 NDC 압박만 해선 안돼…파격적 R&D 지원 절실"
정치 정치일반 2026.01.18 17:15:47에너지는 기후·환경·산업·첨단기술·지역 등 여러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고도의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분야다. 제조업 인프라이자 그 자체로 미래 산업으로 컸지만 국회 내 에너지통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내 여야를 대표하는 에너지 전문가로 관련 입법을 주도해왔다. 박 의원은 “탄소 감축 정책은 정책적 의지가 분명해야 시스템이 바뀌는 만큼 과감한 목표가 필요하다”면서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공격적이라면 기업에 당근책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김 의원은 “‘에너지원 믹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큰 그림을 국회가 그려나가는 게 좋다”며 “특히 전기요금을 가정·농업·산업용 등으로 구분해 매기는 과금 체계는 손봐야 한다”고 짚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를 뒷받침하기 위한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원전을 늘리는 게 지상 과제는 아니다(박 의원)” “국토 면적 등을 볼 때 재생에너지는 한계가 있다(김 의원)”는 이견도 드러냈다. 특히 연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 나란히 참석한 두 의원은 “에너지의 미래를 봤다”고 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 시장을 빠르게 열려면 전기차 산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기술 발전으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사회=이상훈 정치부장 -AI 병목 등으로 ‘에너지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박=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테크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이나 인력이 아니라 에너지를 꼽고 있다. 과거 산업 발전에 있어서 에너지가 서포트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서포트 역할보다 에너지 자체를 어떻게 더 혁신적으로 잘 발전시켜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 에너지 자체가 산업이 됐고 그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다. △김=전 세계가 석유·석탄의 시대를 넘어 깨끗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찾기 시작했다. AI를 계속 개발하려면 궁극적으로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 기왕이면 깨끗한 에너지원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재생에너지원에 집중한 것이고 궁극적으로 원자력이 언급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정부에도 원자력발전을 해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 기후 대응과 AI·에너지를 어떻게 잘 융합할지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 -국회에 에너지 전문가가 어느 정도 되나. △김=에너지가 진짜 어렵다. 실제 에너지 관련 전문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풀도 한정적이다.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국가에서 에너지 문제가 많이 경시됐다. 전문성을 갖춘 의원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 수석전문위원도 더 필요하다. 안보·외교·통상과 맞물린 문제다. △박=맞다. 전문가 풀이 부족하다. 에너지 이슈 하나만 가지고도 기술·산업·금융 및 지역 주민 수용성 등 다양한 측면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국회 내 수석전문위원이나 입법조사처·예산정책처 등 입법 지원 기관에서 관련된 전문가들을 더 많이 확보하면 좋겠다. 지금은 에너지·산업 등 기존 수석전문위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학습하면서 겨우겨우 따라가는 것 같다. △김=에너지가 메인 이슈가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민생이나 안보 이슈처럼 흑백논리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전문성을 갖춰야 진영논리에 근거해 마냥 반대하지 않고 서로 논의하면서 접점을 찾아갈 수 있다. 선명한 메시지는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는 부작용을 낳기 쉽다. 그래서 전문성이 더 필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이 갈지자를 그려왔다. △김=에너지 기본 계획이 다시 부활했으면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 정책을 펼쳤던 근간에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 당시의 에너지원이던 석탄과 원자력으로 저렴하게 에너지를 공급해서 중화학 산업으로 50년 성장을 이뤘다. 앞으로의 50년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원을 원전으로 가져갈 것인지, 재생에너지로 가져갈 것인지를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 △박=그 지점을 너무 양자택일의 논쟁처럼 끌고가면 안 될 것 같다. 에너지 전환을 연착륙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 원전이든,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가장 중요한 건 전력망 확보와 효율적 활용이다. 그리고 양수발전이든, 배터리든 충분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이 시스템에 잘 융합될 수 있도록 시장을 설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회가 주도해서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 △김=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이라는 단어를 쓴 게 패착이었다. 에너지 정책이 그렇게 가다 보니 논란이 됐다. 이재명 정부도 결국 원전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박=문재인 정부도 실질적으로는 탈원전이라기보다는 감(減)원전 정도 한 것이다. △김=지금은 AI로 인해 안정적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탁월한 제조 능력을 갖춘 원전을 주 에너지원으로 하고 재생에너지를 보조 에너지원으로 가져가자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다. 전력 포트폴리오상에서 원전이 45~50%, 재생에너지가 30~35%, 나머지는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원으로 충족했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비율을 비슷하게 가져가자는 시각 같다. 그렇다면 에너지원에 대한 ‘믹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서로의 간극을 좁힐 원칙을 세워놓고 논의해야 한다. -전기요금 현실화도 필요하지만 기업이 힘들다. △박='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전기요금이 오른다' 이렇게 단선적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에너지요금이 단기적으로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건 맞다. 이건 여태껏 우리가 비용으로 지불하지 않았던 송전망 건설, 탄소 비용 등이 얹어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탄소 비용을 많이 지불할 필요가 없는 에너지를 주력 에너지원으로 삼고 송전망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비용은 장기적으로 낮아진다. △김=전반적인 전기요금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에너지는 쓴 만큼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게 맞다. 예를 들어 농업용 전기의 경우 요금이 현저히 낮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요금을 일정 수준 올리면 그게 허들로 작용해서 사람들이 전기를 아껴 쓰게 된다. 이런 신호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은 과금 체계가 정상화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좀 오르는 게 불가피하다. -선거나 국민 감정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 △김=지금 부담하지 않으면 결국 젊은 층이 부담해야 한다. 마치 국민연금처럼 되는 것이다. 지금 기성세대가 일부 부담을 해주는 게 맞다. 긴 호흡으로 주요 산업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면 기성세대가 더 부담해서 송전망을 깔고 저장 전력 계획을 세워야 한다. -송전탑 건설 지연도 심각하다. △박=송전망은 과학적인 설명과 충분한 의견 수렴이 오랫동안 간과됐다. 과거 석탄발전소 폐지 운동을 하면서 전국에 석탄발전소가 있는 11개 지방자치단체를 다 다녀봤다. 이들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문제가 송전선이다. 반대하는 주민을 끌고가서 잡아둔 뒤에 집 앞마당에 354㎸(킬로볼트) 송전탑을 세운 경우도 있었다. 절차적으로 법에 따라 순서를 밟아가면서도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 또 송전탑의 영향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얘기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 △김=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전력 송전망과 전자파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고 과학적인 자료 제공도 많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과학적인 사실을 더 널리 알리는 것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 감축, 친환경차 보급 목표 등이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가 있다. △김=목표 달성의 부담을 기업에 전가해서 달성을 못하면 페널티를 주는 식으로 하다 보니 기업의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 친환경차를 목표치만큼 보급하지 못하면 돈을 내라. 이런 걸 기업 입장에서는 페널티라고 느끼는 거다. △박=정책적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이에 맞춰 시스템이 바뀌는 부분도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어서 과감한 목표를 세울 수밖에 없다. 오히려 너무 미온적이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기업들이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업들이 시스템을 바꾸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예전에 투자를 했으면 괜찮았겠지만 이제 와서 투자하려니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어느 정도 마중물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목표만 정하고 예산으로 뒷받침하지 않아서 목표 달성을 못했던 부분도 있다. 연구개발(R&D) 예산 그리고 실용화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필요하다. 석탄에 최적화된 기업을 전환하기 위해 마중물을 지원해야 한다. 대기업들이 온실가스를 빨리 줄일 수 있도록 전환 금융도 같이 지원해줘야 한다. △박=예를 들어 포스코 같은 기업은 석탄을 활용해 철강을 뽑아낸다. 그런데 수소를 활용하면 탄소 배출이 없어질 수 있다. 정부 지원을 얘기했는데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했다. 공격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세웠다면 그에 맞게 R&D 지원도 늘어나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조언을 한다면. △김=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할 때 원전 활용에 대해서 상당히 미온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인터뷰를 보면 좀 달라졌다. ‘한국은 사실상 에너지섬’이라며 ‘안정적이고 값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원전 활용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AI 산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한다. 산업 경쟁력은 일자리이기도 한 만큼 중요하다. 또 가격 수용성과 환경적인 측면, 이 세 가지를 같이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 △박=의원님도 원전을 늘리는 것 자체가 지상 과제인 것은 아니지 않나. △김=그렇다. 각각 맥스(한계치)가 있을 거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박=믹스 비율을 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다. 우리 정부가 할 일은 앞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갈 수 있는 틀거리를 잘 만드는 거다. 효율적인 전력 시장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탄소 비용이나 송전망 비용 등이 제대로 반영돼서 시장에서 가격 결정이 돼야 한다. 고준위 방폐장도 제대로 지어서 원전 비용에 반영해야 한다. -
“실수 없이 완벽”…현대차 아틀라스, 외신서 잇단 호평
산업 기업 2026.01.18 11:03:27해외 매체들이 현대차(005380)그룹이 CES 2026에서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집중 조명하며 호평했다. 외신들은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AP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ES에서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한 점을 언급하며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시연하기 힘들다"며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거론하며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라고 밝혔다.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도 "처음으로 공개 시연된 아틀라스는 더는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환경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아틀라스가 시연에 그치지 않고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점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테크라이더는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에서 인간의 동료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미국 디지털 미디어 마셔블은 "현대차그룹은 언젠가 아틀라스 로봇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의 테크 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며 "실제 공장에서 자동화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를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틀라스는 8일(현지시간) CES 현장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는 등 올해 CES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
“공기 흐름만으로 수면 분석”…CES 빛낸 K-슬립테크[빛이 나는 비즈]
산업 중기·벤처 2026.01.18 10:00:00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웰에이징(Well-Aging)’ 중심의 건강관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웰에이징의 기본이 되는 수면을 도와주는 ‘슬립 테크(Sleep Tech)’ 기기와 시스템이 직전 CES 대비 기술적으로 한층 고도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실제 이번 CES에서 텐마인즈가 최초 공개한 수면 관리 솔루션인 ‘인공지능(AI) 슬립봇’은 CES 2025에서 선보였던 기존 제품 대비 상당히 진보 된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슬립테크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AI 슬립봇은 각종 센서나 웨어러블 기기 없이 공기만으로 수면을 모니터링하고 개입하는 핵심 기술인 ‘AI 에어’를 기반으로 한다. 별도의 착용 기기나 복잡한 설정 없이, 베개를 사용해 일상적인 수면 루틴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면서도 눈에 띄는 코골이 개선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중 발생하는 머리의 움직임, 자세 전환 등으로 인한 베개 내부 에어백의 연속적인 공기 압력 변화를 분석하고, 코를 골 경우 베개에 공기압을 넣어 코골이를 자연스럽게 멎게 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AI 슬립봇은 기존 제품 대비 더 많은 인체 감지를 위한 에어백 구조가 추가 적용되면서 머리 감지 및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베개에는 조금이라도 방해될 수 있는 자기센서, 전극, 전기식 압력 센서 등 전자 장비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EMF-free 방식으로 공기압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정밀한 개입으로 ‘깨지 않는 숙면’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인 센서 방식 대신, 베개 내부에 구성된 에어백 내 공기의 상태 변화를 통해 사용자의 존재와 움직임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를 통해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지점에는 전자 부품이 전혀 존재하지 않고, 수면 중 이질감이나 전자기적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베개에 이질감을 줄여 편안한 숙면 유도와 함께 정교한 수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특히 AI 슬립봇은 인체 감지 에어백 구조를 추가 적용해 기술을 고도화했다. 베개 내부 공기압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베개를 베고 누웠는지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 온/오프(ON/OFF) 기능을 구현했다.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설정 없이 사용자가 베개에 눕는 순간 공기압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이 되고, 일어나면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는 기능이다. 여기에 와이파이(Wi-Fi) 모듈을 내장해 주요 스마트홈 기기와 직접 연동되는 기능도 갖췄다. 이로 인해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명, 온·습도, 가전 기기 등을 제어해 개인에 최적화된 수면 및 생활 환경을 조성 할 수 있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AI 슬립봇은 글로벌 시장 적용 가능성과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의 후속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텐마인즈는 단일 제품을 넘어 다양한 하드웨어·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는 확장형 수면 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 공약 '오천피'까지 3.29%…'천스닥'도 기대해볼까요
증권 국내증시 2026.01.18 08:00:00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感)’입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3000선을 밑돌던 코스피 지수가 이제는 5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 조선·방산·원전 등 국내 대표 수출 산업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파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코스피가 오천피를 넘어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자금 유입 환경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제 코스피의 바통이 코스닥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연초 가파르게 달리고 있는 코스피 장세를 다시 한 번 짚어보려 합니다. 이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보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뒤처진 코스닥 시장 전망은 어떤지도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올해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오천피까지 160포인트 남아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9포인트 오른 4840.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들어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하며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은 14.9%까지 올라왔습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 증시를 크게 웃도는 상승 폭입니다. 이제 코스피는 꿈의 5000까지 불과 159.74포인트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3.29%입니다. 국내 대형 수출 기업들의 주가가 번갈아 오르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가격이 급등하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 글로벌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24% 상승하며 15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16% 오르며 70만 닉스를 넘어 80만 닉스 달성 기대를 키웠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조선·방산·원전 이른바 ‘조방원’ 업종 역시 다시 힘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방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는 올 들어서만 36% 급등하며 130만 원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선 업종도 한미 협력 기대와 글로벌 발주 회복 전망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 주가는 각각 22.57%와 29.46% 오르며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여기에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린 원자력 산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올 들어 24.72%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해 코스피 고공 행진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다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피지컬 AI 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40% 상승했으며 기아 주가도 25% 넘게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오천피 전망…슈퍼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계속 연초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초호황이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15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였습니다. 수익성 지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출총이익률(GPM)은 역대 최고 수준인 62.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60.6%를 넘어섰습니다. AI 수요 확대 속에서 가격 결정력과 공정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결과입니다. 실적보다 더 눈길을 끈 건 TSMC가 제시한 향후 가이던스였습니다. TSMC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1591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견조한 AI 수요와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성장률(14%)을 크게 웃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입니다. 설비투자(CAPEX)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520~560억 달러를 제시하며 반도체 초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되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안타증권은 TSMC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8만 7000원과 106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약 30%, SK하이닉스는 40%를 웃도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시각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JP모건에 이어 최근에는 골드만삭스도 국내 증시가 5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각) ‘다양한 업종의 눈부신 성과 이후에도 강세’라는 제목의 2026년 한국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로 5000을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상승 배경으로 AI 설비투자 붐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과 해외로 유출됐던 개인 투자자 자금을 다시 국내로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 등 정부 정책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제 시선은 코스닥으로…증권가도 낙관 전망 코스피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코스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형주 랠리가 이어진 만큼 이제는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초 성적표는 부진합니다. 올해 코스닥 상승률은 3%에 그치며 같은 기간 14.9% 오른 코스피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증가율 역시 코스닥은 3.1%에 그친 반면 코스피는 15.1% 늘어나며 격차가 크게 벌어진 모습입니다. 부진한 성적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코스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닥이 벤처·혁신 기업 육성 기조에 따른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당분간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만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구간에서는 코스닥에서 기회를 모색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지수 전반보다는 종목별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로봇·바이오 등 정책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설명입니다. 개인들도 코스닥에 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2628억 원어치의 개별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 312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대 강도가 역대급으로 악화된 상황”이라며 “정책 기대와 함께 코스닥의 가격 매력도가 주목을 받는다면 반등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기업가치 40조원? '아틀라스' 띄운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카운트다운 [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6.01.17 06:00:00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최근 끝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제작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가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일단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물밑에서 미국 증시 상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16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30조~40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될 당시의 평가 가치(약 1조 2000억 원)의 최소 25배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1조 원에 매입했다. 회사 가치는 2024년 유상증자 당시 2조~3조 원으로 올랐는데, 글로벌 최상위 기술 수준을 보여준 CES 2026을 기점으로 체급 자체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애초 인수 당시 4년 내 IPO를 추진한다는 조항이 붙었다. 다만 기술 투자 확대로 적자가 누적되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IPO를 미뤘다. 실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2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3907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으나 1조 3845억 원의 손실이 쌓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자본잠식을 막기 위해 매년 유상증자에 나섰다. 현재까지 투입된 자금은 총 3조 2783억 원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에 연 3만 대 로봇 양산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본격적인 수익 활동이 빨라야 2년 뒤에나 시작된다는 얘기다. 그때까지 마냥 내부 자금만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IPO가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가장 유용한 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은 회사의 높은 가치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자금 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IPO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안정화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그룹 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제기하지만 정공법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신이 가진 계열사 주식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012330) 지분을 늘리는 것이다. 정 회장은 21.9%에 달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갖고 있어 IPO가 성공하면 자금 확보에 주요 발판이 된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은 현재 0.33%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 지분(7.38%) 등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가진 계열사 주식을 상속·증여 받을 경우 세율이 60%에 달해 7조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0조 원 규모로 상장을 한다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8조 원을 넘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순환출자 해소 등을 겨냥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사후관리(AS) 부품 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려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회사 가치를 저평가했다는 논란이 일자 양사 합병을 포기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기자들을 만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와 관련해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그건 구체화 단계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
몸값 치솟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연내 美 상장 '청신호'
산업 산업일반 2026.01.16 18:02:16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최근 끝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자 제작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일단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물밑에서 미국 증시 상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될 당시 기업가치가 11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로 책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8억 8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회사 가치는 2024년 유상증자 당시 2조~3조 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CES 2026을 기점으로 체급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최상위 기술 수준을 보여준 만큼 30조~40조 원의 기업가치를 매기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애초 인수 당시 4년 내 IPO를 추진한다는 조항이 붙었다. 다만 기술 투자 확대로 적자가 누적되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IPO를 미뤘다. 실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2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3907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으나 1조 3845억 원의 손실이 쌓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자본잠식을 막기 위해 매년 유상증자에 나섰다. 현재까지 투입된 자금은 총 3조 2783억 원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에 연 3만 대 로봇 양산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본격적인 수익 활동이 빨라야 2년 뒤에나 시작된다는 얘기다. 그때까지 마냥 내부 자금만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IPO가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가장 유용한 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은 회사의 높은 가치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자금 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IPO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안정화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그룹 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제기하지만 정공법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신이 가진 계열사 주식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012330) 지분을 늘리는 것이다. 정 회장은 21.9%에 달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갖고 있어 IPO가 성공하면 자금 확보에 주요 발판이 된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은 현재 0.33%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 지분(7.38%) 등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가진 계열사 주식을 상속·증여 받을 경우 세율이 60%에 달해 7조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0조 원 규모로 상장을 한다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8조 원을 넘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순환출자 해소 등을 겨냥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사후관리(AS) 부품 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려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회사 가치를 저평가했다는 논란이 일자 양사 합병을 포기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기자들을 만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와 관련해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그건 구체화 단계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반도체·로봇·방산 등 매일 주도주 바뀌어…'두더지 게임' 된 국장
증권 국내증시 2026.01.16 17:46:59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도주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숨 가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연초부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지정학 리스크 등 각종 이벤트가 집중되면서 새롭게 투자에 뛰어든 자금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추격 매수를 위해 자칫 한발 늦게 주도주를 따라다녀서는 역대급 불장에서 계좌 잔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5일 10거래일 동안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 수는 하루 평균 16.1개로 지난해 12월 평균(12.2개) 대비 32.0% 늘었다. 특히 14일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20개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에 도달한 데 이어 15일에는 포스코DX·나우로보틱스 등 2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하루 20개가 넘는 종목이 상한가에 이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시장 주도 섹터가 수시로 바뀔 때마다 수급 영향이 큰 중소형주 위주로 상한가 종목 수가 늘어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조차 하루 10% 이상 움직이는 일이 잦아졌다. 문제는 주도주 교체 흐름이 지나치게 빨라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부분이다. 증시 주도 섹터는 불과 10거래일 만에 반도체와 제약·바이오에서 자동차·로봇으로 급격히 쏠렸다가 조선·방산·원전·전력기기를 돌아 다시 반도체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소비재·화장품·2차전지·부동산자산주·자원개발주 등도 한 차례씩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먼저 이달 2~5일까지만 해도 삼성전자(15.2%), SK하이닉스(6.9%)를 비롯해 한미반도체(31.3%), 제주반도체(24.5%) 등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 상승했다. 그러나 불과 2거래일 만에 방산·로봇 테마로 관심이 이동하자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힘을 잃고 하락하거나 한동안 보합 수준에 그쳤다. 셀트리온도 이달 2일 하루 11% 넘게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가 이후로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 시간)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후 현대차(34.1%), 현대글로비스(37.4%) 등 일부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현대모비스 주가는 하루 올랐다 하루 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그룹 내 로봇 시스템 관제를 맡은 현대오토에버는 7일 이후 5거래일 만에 60% 급등했다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4일 한화그룹이 지주사 인적 분할을 결정하면서 한화 주가는 25.4% 급등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지난 16일에는 8.7% 떨어지는 등 주가 움직임이 크게 나타났다. POSCO홀딩스도 저평가주로 주목받으면서 9일부터 13일까지 주가가 17.3% 올랐다가 이후로 다시 6.0% 하락한 상태다. 장중 공시나 뉴스에 주가가 크게 움직이면서 투자자가 빠르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네이버는 15일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정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하락 전환해 4.6% 내린 채로 마감했다. 반대로 알테오젠은 16일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기술 이전 계약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10.1%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종목·업종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저평가 종목의 옥석 가리기를 통해 순환매에 대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
CES서 빛난 영남대 산학협력 기술력
사회 전국 2026.01.16 14:09:19영남대학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한 창업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영남대 산학협력 창업기업인 딥퓨전에이아이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은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로봇공학과 최정수 교수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피트니스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휴머닉스는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대학 교원 창업 기업의 기술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와 교육 분야 활약도 돋보였다. 영남대 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RLRC)는 CES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자율형자동차 패시브 소재, 액티브 부품, 자율주행을 위한 주행환경 인식 및 제어 기술 등의 연구성과를 글로벌 기업에 소개하며 국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영남대는 올해 CES에 대규모 학생·교원 참관단을 파견해 미래 산업의 각축장을 누비며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 RISE 미래자동차혁신부품사업단, 라이프로그용멀티모달언택트센싱선도연구센터, 중소기업공동연구지원사업단 등을 포함해 40여 명 이상의 교수·학생이 현장을 찾았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CES는 대학이 추진해 온 산학협력과 연구, 교육, 창업 성과가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산학협력과 교육 혁신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연초 25% 급등했는데…증권사 목표가 47% 추가 상향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6.01.16 08:30:33메리츠증권이 기아 목표가를 47% 상향하고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아야 할 기업으로 지목했다. 기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5% 올랐는데 앞으로도 큰 폭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16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15일 15만 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0일 종가인 12만 1800원에서 11거래일만에 25.2%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CES 2026에서 공개한 로봇 기술의 잠재력과 향후 파급 효과에 주목한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기아의 스마트카·소프트웨어 경쟁력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기아는 연내 스마트카 개발의 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발표와 함께 데모카 배포, 데이터 수집·학습, 대량 양산 일정까지 순차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기아의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토요타의 주가수익비율(PER) 10.7배를 적용해 적정 주가를 산출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가 상승할수록 기아의 보유 지분 가치도 함께 커진다”며 “이는 기아의 적정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
독파모 발표에 피지컬AI 기대까지…LG씨엔에스, 애프터마켓서 18% 급등[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6.01.15 18:28:19LG씨엔에스(064400) 주가가 정규장에 이어 애프터마켓에서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넘어 피지컬 AI 관련 테마주로 묶이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달아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6시 9분 기준 LG씨엔에스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 1000원 오른 7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17.80%다. 이날 정규장에서 이미 전 거래일 대비 10%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독파모(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결과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LG씨엔에스가 독파모 선정 이후 다음 단계에 진출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AI 관련 사업 확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단순 시스템통합(SI) 기업을 넘어 AI 기반 기술 기업으로의 재평가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포스코DX(022100)가 상한가를 기록한 점도 관련 종목 전반의 투자 열기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DX는 전날 일본 로봇 기업과의 협력 소식을 전하며 로봇과 피지컬 AI 관련주로 분류됐고 이에 따라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과정에서 LG씨엔에스 역시 피지컬 AI와 산업용 AI 솔루션 관련 기대주로 함께 묶이며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AI와 로봇을 축으로 한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만큼 당분간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기간에 테마주 성격의 매수세가 집중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동시에 제기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씨엔에스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클라우드와 AI 사업 부문의 고성장과 피지컬 AI 등 신성장 동력”이라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주요 화두로 부각되는 가운데 LG씨엔에스와 미국 로봇 기업 스킬드 AI 간 협업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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