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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AI 경쟁력, 속도보다 매너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6.01.15 18:05:09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의 상징적인 변화는 인공지능(AI)이 더 이상 화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성형 AI를 넘어 이제 AI는 로봇과 모빌리티라는 신체를 입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보고, 듣고, 움직이며 인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이다. 올해 CES 전시장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주목받았다. 자율주행 로봇들은 사람이 다가오면 속도를 줄이고 길을 가로지르는 대신 잠시 멈춰 양보했다. ‘사회적 주행(Social Navigation)’ 기술이다. 과거의 로봇이 최단거리를 계산하는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움직임이 위협이 되지 않는지 사회적 비용을 계산한다. AI의 경쟁력이 연산 속도에서 공존의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가 거실·사무실 등 물리적 실재로 들어올수록 이용자의 불안은 성능이 아닌 신뢰의 문제로 직결된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AI의 실수는 재질문으로 해결되지만 50㎏짜리 로봇의 판단 착오나 침실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의 사생활 영상 유출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낳는다.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결국 프라이버시와 안전이다. 이를 구현하는 해법이 바로 프라이버시 보호 설계(PbD·Privacy by Design)다. 이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침해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적 내재화를 의미한다.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고 수집된 정보는 암호화하며 목적을 달성한 데이터는 지체 없이 파기하는 구조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심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3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PbD 인증을 올해 본격 확산한다. 최근 로봇청소기·홈카메라 등의 제품이 인증을 받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단순히 규제를 지키기 위한 비용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성능이자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피지컬 AI가 다루는 정보는 과거 텍스트 중심 정보와는 차원이 다르다. 위치, 이동 경로, 음성, 영상은 물론 시선 처리와 반응 속도,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까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이는 개별 정보의 집합을 넘어 한 사람의 일상과 성향·관계가 응축된 ‘삶의 궤적’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기술 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필수 전제 조건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스스로 맥락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트 AI가 피지컬 AI와 결합하면서 판단 과정의 투명성은 더 중요해졌다. 어떤 논리로 판단을 내렸는지 설명이 가능하고 잘못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책임 소재가 명확할 때 AI는 비로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된다. 올해 개인정보위가 민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마련할 ‘에이전트 AI 가이드라인’은 이런 기준을 정립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기술은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피지컬 AI는 머지않아 우리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환영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조건은 똑똑함보다 믿음직함에 있다. 미래의 시장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배려하고 신뢰의 가치가 구현된 예의 바른 AI의 차지가 될 것이다. PbD와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다져질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신뢰 경쟁력을 기대해 본다. -
"현대차그룹주 지금 사도 될까요"…맥쿼리 "주가 더 오른다"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6.01.15 15:25:0052주 신고가를 무서운 기세로 갈아치우고 있는 현대차(005380)그룹의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또 이를 통한 로봇 도입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골자다. 15일 맥쿼리 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현대차는 40만 원→51만 원으로 28% 상향했으며 기아(000270)는 18만 원→22만 원(22% 상향), 현대모비스(012330)는 46만 원→56만 원(28%), 현대글로비스(086280) 24만 원→32만 원(33%) 등이다. 맥쿼리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인수 가격은 10억 달러지만 현재 기업 가치를 40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그룹의 목표 주가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맥쿼리는 로봇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을 10만 달러로 가정할 경우 시간당 운영 비용은 약 5.10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연방 최저임금(7.25달러) 및 선진국 자동차 공장 평균 임금(20~38달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로봇은 배터리 충전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가동이 가능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2021년 인수한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향후 아틀라스의 양산 로드맵과 스펙,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을 통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전략을 밝혔다. 인간과 유사한 보행과 균형 감각 등을 구현한 아틀라스가 공개되자 시장의 호평이 잇따랐고 현대차는 로봇주로 급부상했다. 7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80% 상승해 35만 원 문턱을 넘어섰다. 이후 9일에는 7.49% 상승하며 36만 원 후반대에 안착했다. 이 같은 기세라면 현대차 시가총액이 머지않아 100조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5일만해도 61조 5111억 원에 불과했지만 12일 기준 75조 1461억 원을 기록하며 일주일 사이 14조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을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제조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되는 것이다. 맥쿼리 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연달아 상향 중이다. DS투자증권은 지난달 43만원에서 대폭 상향한 50만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교보증권도 현대차를 '피지컬 AI' 선두 기업으로 규정하며 목표가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도 다올투자증권(47만원), 대신증권(45만원), LS증권(42만원), 삼성증권(40만원) 등도 현대차 주가를 높였다. -
에코백스, CES 2026서 스마트홈·로봇 브랜드상 2개 상 수상
산업 중기·벤처 2026.01.15 09:51:29에코백스 로보틱스가 CES 2026에서 열린 글로벌 톱 브랜드 시상식에서 ‘2025~2026 글로벌 스마트홈 브랜드 TOP 10’과 ‘글로벌 혁신 홈 서비스 로봇 브랜드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코백스는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2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스마트홈과 서비스 로봇 분야 전반에 걸친 에코백스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영향력이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최 측은 에코백스를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동시에 이뤄낸 대표 브랜드로 평가했다. 수상 배경으로 스마트홈과 로보틱스 산업을 선도하는 영향력을 제시했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창문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수영장 청소 로봇, 반려 로봇 등 5대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구축, 실내와 실외는 물론 평면과 입체 공간을 아우르는 통합형 로보틱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생활 환경과 사용자 니즈에 대응하는 스마트 클리닝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AIVI 3D 객체 인식·가장자리 추종 기술’, ‘HoloScope 360 듀얼 레이더 내비게이션’, ‘오즈모 롤러’ 등 2400건 이상의 자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한 이동 제어와 고효율 청소 성능을 구현하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에코백스 홈 앱과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반 다중 플랫폼 연동을 통해 사용자 경험과 기기 간 연결성도 고도화하고 있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글로벌 톱 브랜드 시상식 2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스마트홈 브랜드와 가정용 서비스 로봇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상은 에코백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전략이 시장에서 꾸준히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백스는 전 세계 약 180개 시장에서 3800만 가구 이상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두를 위한 로봇’이라는 브랜드 철학 사명 아래 스마트 클리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정의선 회장은 왜 美中 이어 인도를 방문했을까 [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6.01.15 09:03:00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열흘 간 미국·중국·인도 3개국을 방문하며 광폭 경영 행보를 보였다. 특히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1·2위인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방문지로 인도를 택했다. 아직 자동차 보급률이 3%대에 머무르고 있는 인도는 현대차(005380)그룹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13일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찾아 현대차 첸나이공장과 기아(000270)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 등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정 회장은 현지 생산·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첸나이공장의 ‘크레타’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012330)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에서는 “인도 진출 8년 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브랜드·상품성·품질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며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푸네공장에서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의 생산 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해 2024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푸네공장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첸나이공장 82만 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 1000대, 푸네공장 25만 대 등 인도에서만 총 150만여 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 점유율이 약 20%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인도는 연간 500만 대 이상의 신차가 판매되는 거대 시장이다.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525만 대가 팔렸다.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 인도의 승용차 보급률(2022년 기준)은 인구 1000명당 34대로 3.4%에 불과하다. 미국(772대), 유럽연합(560대), 한국(455대) 등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삼륜차까지 포함한 인도의 신차 판매량은 2561만 대에 달하는데 자동차(사륜차) 비중은 20.5%에 머물고 있다. 14억5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와 연간 6% 이상의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4~5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동행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 만의 중국 방문이다. 정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만나 모빌리티 및 배터리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EV5’가 CATL 배터리를 쓰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는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노펙은 최근 연 2만 톤 규모의 그린수소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수소를 본격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 내 기아 합작 파트너인 웨다그룹 장네이원 회장과도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중국 전용 첫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출시하며 ‘사드 사태’ 이후 부진을 거듭했던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2030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3년 ‘EV6’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에 출시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중국에서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정 회장은 AI와 로보틱스 산업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을 가졌다. 특히 황 CEO와는 서울 ‘깐부 회동’ 이후 3개월 만에 만나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조율했다. 주요 경영진 130여 명을 소집해 그룹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GLF)’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해 최대 화제에 올랐다.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도 로보틱스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의 AI 조직 딥마인드와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존 림 "AI 휴머노이드 제조공정 활용…中 앞서려면 도입 서둘러야" [JPM2026]
증권 국내증시 2026.01.14 18:57:51“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는 13일(현지 시간) JPMHC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005930)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에 투자했는데, 6개월 전만 해도 로보틱스 도입에 시간이 걸릴 거라 봤지만 예상보다 도입이 훨씬 빨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AI와 자동화, 지능형 공장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보수적인 바이오 업계 분위기 탓에 자동화가 늦어졌지만 중국을 앞서려면 피지컬 AI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림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둘러보며 AI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존 림 대표는 JPMHC 기업 발표에서 바이오 의약품 제조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구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AI와 디지털 트윈 등을 이용해 지능형 제조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운영 및 의사결정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품질과 제조 생산성도 높이기로 했다. -
"중국도 미국서 차 만들라" 트럼프 언급에 日 차 업계 화들짝
국제 기업 2026.01.14 14:59:0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출을 독려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자 일본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지닌 중국차가 미국에 유입될 경우 북미 사업에 강점을 지닌 일본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미국이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을 짓는 것에 열려 있다며 “중국도 오고 일본도 들어오라. 그들로 하여금 공장을 짓게 하고 미국인을 고용하게 하자"고 말했다. 지금껏 미국에 공장을 지은 중국 자동차 업체는 없었지만 최근 들어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업체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리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향후 26~34개월 사이에 미국에서 생산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리는 자회사인 볼보의 미국 공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나카니시 다카키 나카니시 자동차산업리서치 대표 애널리스트는 “일본차 업계는 중국차가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북미 사업을 구축해 왔다"며 "중국차가 본격 진입할 경우 일본차 생태계가 잠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이번엔 현대차그룹 협력사다"…공급사 모베이스전자·DYP 상한가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6.01.14 10:40:40현대차(005380)그룹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공급 업체들이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현대차그룹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YP(092780)와 모베이스전자(012860)는 현대차그룹에 부품 공급 소식으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모베이스전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전날 장 마감 후 DYP는 현대모비스(012330)의 전기차용 방열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다. DYP가 현대모비스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모베이스전자는 현대차 모베드의 메인보드와 와이어링을 다음 달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메인보드는 로봇 내 전원 시스템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관리하고 구동 모듈 및 각종 센서로 전달되는 제어·통신 신호를 안정적으로 분배하는 부품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조립 편차와 접촉 불량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2021년 인수한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면서, 향후 아틀라스의 양산 로드맵과 스펙,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을 통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40만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지난달 43만원에서 대폭 상향한 50만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신차 효과로 1분기 미국 내 하이브리드 점유율 확대 등이 예상되는 데다 로보틱스 훈풍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경우 현대차가 보유한 지분 가치 역시 재평가될 것이란 의견이다. 맥쿼리는 이날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51만 원으로 상향했다. 기아(000270),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각 22만 원, 56만 원, 32만 원으로 상향했다. -
LG전자, 모터트렌드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산업 기업 2026.01.14 10:00:00LG전자(066570)가 미국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주관하는 ‘2026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2026 SDV Innovator Awards)’를 2년 연속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이끈 인물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LG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혁신적인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며 이번에 상을 받았다. 김경락 LG전자 VS사업본부 디스플레이개발리더 상무는 ‘벤더블 무빙 디스플레이(Bendable Moving Display)’ 기술 개발을 통해 ‘샤이테크(Shy Tech)’를 구현한 공로로 ‘선구자(Pioneer)’ 부문에서 수상했다. 샤이테크는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을 뒤로 접어 가리고 필요할 때만 화면을 펼쳐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차량 내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았다. LG전자의 이 기술은 향후 프리미엄 완성차 기업에서 탑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어 가고 있다. 전면유리에 블랙 스크린 없이 고휘도 영상을 구현하는 ‘와이드 호버 스크린(Wide Hover Screen)’과 운전자의 시선에 맞춰 초점을 조정하는 ‘초경량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등을 개발해 미래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 수상을 통해 차량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DV(AI 중심 차량·AI-Defined Vehicle)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전면유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비롯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비전 AI를 적용해 안전 및 편의를 제공하는 ‘비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차량 탑승자에게 상황에 맞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큐레이션’ 기술도 소개했다. 또 LG전자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 Automotive Content Platform)을 상용 전기차에 최초로 적용해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 플랫폼은 LG 채널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은 “주변 환경과 탑승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SDV를 넘어 AIDV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열흘간 中·美 거쳐 인도까지…·정의선, 새해 모빌리티·AI·로봇 ‘광폭 경영’
산업 산업일반 2026.01.14 09:46:25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미국·중국·인도 3개국을 방문하며 광폭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영향력이 큰 주요국에서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수소 등 그룹의 주력 및 미래 사업을 점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13일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찾아 현대차 첸나이공장과 기아(000270)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 등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정 회장은 현지 생산·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첸나이공장의 ‘크레타’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012330)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에서는 “인도 진출 8년 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브랜드·상품성·품질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며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푸네공장에서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의 생산 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해 2024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푸네공장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첸나이공장 82만 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 1000대, 푸네공장 25만 대 등 인도에서만 총 150만여 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 점유율이 약 20%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앞서 정 회장은 4~5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동행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 만의 중국 방문이다. 정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만나 모빌리티 및 배터리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EV5’가 CATL 배터리를 쓰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는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노펙은 최근 연 2만 톤 규모의 그린수소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수소를 본격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 내 기아 합작 파트너인 웨다그룹 장네이원 회장과도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중국 전용 첫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출시하며 ‘사드 사태’ 이후 부진을 거듭했던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2030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3년 ‘EV6’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에 출시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중국에서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정 회장은 AI와 로보틱스 산업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을 가졌다. 특히 황 CEO와는 서울 ‘깐부 회동’ 이후 3개월 만에 만나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조율했다. 주요 경영진 130여 명을 소집해 그룹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GLF)’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해 최대 화제에 올랐다.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도 로보틱스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의 AI 조직 딥마인드와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세라젬 ‘AI 웰니스 홈’, CES 2026서 1만 5000명 몰렸다
산업 중기·벤처 2026.01.14 09:09:30세라젬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제품과 서비스, 데이터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인공지능(AI) 웰니스 홈’을 선보이며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전했다. 세라젬이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 AI 웰니스 홈’을 주제로 꾸민 전시관에는 약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대폭 확대됐음을 입증했다. 전시 기간 동안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비롯해 공공기관 관계자와 산업 지원 기관, LG, 삼성 등 대기업에서도 전시관을 찾았다. ‘디커플링’의 저자인 탈레스 S. 테이셰이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라젬 전시관을 찾아 AI 기반 주거형 헬스케어 모델과 사업 방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생활 맥락과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라젬과 향후 차별화된 고객 경험 모델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라젬 전시관을 방문한 뷰티, 스파 업계 관계자들과 ‘메디스파 프로’, ‘메디스파 올인원’을 중심으로 신규 스파 서비스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CES 2026을 통해 세라젬의 의료기기 기반 기술력과 헬스케어를 중심에 둔 라이프스타일형 주거 모델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세라젬의 비전에 많은 기업들이 공감하고 관심을 보여준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제품·서비스·공간·도시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CES 2026에서 국제 전시·경험 디자인 기관인 ‘익스피리언셜 디자인 어소리티’가 선정하는 ‘보스 어워즈’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보스 어워즈’는 CES 전시 공간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경험 디자인, 몰입감 있는 환경 구성, 임팩트 있는 데모·디스플레이, 시각적 디자인 완성도를 평가해 선정하는 어워드로, 이번 선정은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 전시가 글로벌 기준에서도 높은 혁신성과 체험 설계 완성도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
"산업용 'AI 두뇌' 최적화…제조 로봇 2년 후 현장 투입"
산업 IT 2026.01.14 08:30:00LG CNS가 제조 공장 등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로봇을 투입하기 위한 AI 모델 개량 작업에 돌입했다. 로봇의 두뇌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산업용으로 탈바꿈시켜 2년 후 각종 산업 현장에 일하는 로봇을 도입하겠다는 게 LG CNS의 목표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이 한창이던 이달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LG CNS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의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로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미 실제 생산 라인에 로봇 투입 기술실증(PoC)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LG CNS는 10여 개의 고객사 공장 및 물류 창고 등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작업 활용성을 검증 중이다. 이어 현 대표는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2년 후에는 많은 생산 라인에 AI를 탑재한 로봇이 투입돼 일을 수행할 것”이라며 “LG그룹도 이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로봇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가 이번 PoC에서 파트너로 채택한 곳은 중국 유니트리와 미국 스킬드AI다. PoC에 필요한 로봇 몸체는 유니트리 제품을 쓰고 두뇌 역할인 RFM은 스킬드AI로부터 제공 받은 후 서로 다른 제조 환경에 맞춰 파인튜닝(미세조정)하는 게 LG CNS의 역할이다. 왜 직접 RFM을 만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여러 RFM의 성능은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를 이룰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RFM을 현장에 바로 도입할 수 있도록 파인튜닝하는 작업인데 LG CNS는 이 지점에서 승부를 보려 한다”고 답했다. 다만 현 대표는 LG CNS의 피지컬 AI 사업이 단순히 RFM을 파인튜닝해 공급하는 수준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 대표는 “LG CNS의 로봇 사업은 고객사에 RMF만 구축하는 방식, 로봇 하드웨어를 LG CNS가 구매해 AI 모델과 함께 납품하는 방식, 로봇을 투입하고 과업 지시 및 결과 모니터링까지 종합 관리하는 방식 등 모든 형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LG그룹이 AI 전환(AX) 사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었다. 현 대표는 “LG그룹의 AX(AI 전환) 사업은 크게 ‘고객을 위한 AX’와 ‘회사를 위한 AX’”로 나뉘는데 고객을 위한 AX가 제품 및 서비스의 AI 전환이라면 회사를 위한 AX는 LG그룹 자체의 AI 전환을 일컫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사를 위한 AX는 ‘빠르고, 더 싸게, 품질은 더 좋게’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해 운영 효율성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AI를 빼놓고선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중국, 특별 경우에만 엔비디아 H200 구매 승인 방침"
국제 정치·사회 2026.01.14 06:11:08중국이 대학 연구와 같은 특수 상황으로 제한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를 승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H200 칩 구매 승인을 대학 연구개발(R&D) 연구실과 같은 특별한 경우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일부 기술기업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일부 기술기업들에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기업들이 H200을 구매할 경우 그에 상응해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도 사도록 의무화할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8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선별된 상업적 용도에 한해 H200 칩 구매를 허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군사용이나 핵심 인프라, 국유 기업을 비롯한 민감한 정부 기관에서는 H200칩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H200을 구매하라고 기업들에 주문하는 등 사실상 수입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초 H200을 구매하는 기업들에 자국 AI 칩을 지정된 비율로 함께 사들이도록 요구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했으나 더 강경한 내용의 통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이 최첨단 칩을 활용한 AI 개발보다 화웨이와 캠브리콘을 비롯한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H200 칩은 엔비디아의 현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이전 제품이지만 중국 내수 반도체 기업의 제품보다는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 당국은 지침에서 말한 '필요한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허용 범위 등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디인포메이션은 앞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경우 중국 정부가 입장을 완화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형주 독주에 빛바랜 분산투자 ETF
증권 국내증시 2026.01.13 18:04:11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분산투자의 대표 전략으로 꼽혀온 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는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단기간 내에 가파르게 올랐지만 상승 동력이 일부 초대형 종목에 집중되면서 지수형 ETF 시장의 체감온도 역시 엇갈리는 모습이다. 1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구성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은 ‘TIGER 200동일가중’과 ‘KODEX 200동일가중’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70%, 2.3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TIGER 200’과 ‘KODEX 200’이 나란히 16%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코스피200 동일가중 상품은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비중을 0.4~0.6%로 비슷하게 할당하는 반면 시총 가중 상품은 종목 규모에 따라 지수 내 영향력이 달라진다. 다만 동일가중 전략 상품 중에서도 구조적으로 대형주 비중을 높인 상품은 이례적인 고성과를 거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각각 10% 수준으로 균등하게 편입한 ‘KODEX TOP10동일가중’은 같은 기간 16.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총가중 상품과 유사한 성과를 냈다. 분산 범위가 넓을수록 현재 장세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반면 핵심 종목으로 압축된 투자 전략은 오히려 상승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린 셈이다. 지수형 ETF 상품 간 수익률 양극화가 나타난 배경에는 시총 1·2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코스피 전체 시총이 441조 7728억 원 늘어났는데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이 320조 원을 웃돌면서 전체 증가분의 약 73%를 차지했다. 현재 코스피 전체 시총 대비 두 종목의 비중 역시 34.86%에 달한다. 이 때문에 분산투자를 통한 변동성 완화를 강점으로 삼아온 동일가중 전략이 특정 종목 주도의 상승 국면에서는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 독주 현상은 종목별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ADR(최근 20거래일간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값)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통상 ADR이 75% 이하로 내려갈 경우 지수 흐름과 별개로 시장 전반의 체감온도는 되레 낮아진 ‘바닥권’으로 해석하는데 코스피가 처음으로 4500 선을 돌파한 이달 6일 이후 코스피 ADR은 빠르게 하락하며 80% 아래로 떨어졌다. 8일에는 71.7%까지 주저앉으면서 지난해 4월 60%대 후반까지 내려선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국지적 상승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자동차·조선·방산·원전 등 다른 업종의 투자 매력도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도 올해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려도 국내 증시가 심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며 “CES 2026의 기대감을 받고 있는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조선·유틸리티 등에도 관심을 두면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 "생큐! 아틀라스"…사상 첫 주가 40만원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6.01.13 17:40:06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 이후 연일 급등 중인 현대차(005380)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40만 원을 돌파했다. 그룹주 3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시가총액 역시 250조 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9000원(10.63%) 뛴 40만 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41만 3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개막을 앞두고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틀라스는 자연스러운 보행 능력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AI 로보틱스 비전을 잘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2028년 아틀라스의 양산에 돌입해 생산 라인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AI 시대의 주역”이라며 “아틀라스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 강화로 기술 개발 과정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선도 업체와의 기술 격차도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높였다. 현대차 주가 급등의 훈풍은 그룹 계열사로까지 확산됐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4.47% 상승한 45만 1000원, 현대글로비스는 5.54% 오른 25만 7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동반 52주 신고가를 썼다. 현대차(83조 1317억 원)를 중심으로 한 약진에 힘입어 현대자동차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250조 원을 돌파했고 4위 LG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
현대차 자율주행 수장…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산업 산업일반 2026.01.13 16:53:22현대자동차그룹이 공석 중인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장 겸 사장에 박민우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AVP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을 총괄하면서 포티투닷 대표도 겸임한다. 박 사장은 SDV 및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모빌리티 기술 통합, SDV 전략 실행 등을 주도한다. 만 48세로 그룹 내 최연소 사장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회사가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가고 글로벌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2015년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팀의 초기 멤버로 참여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인 ‘테슬라 비전’을 최초 설계하고 개발한 바 있다. 그는 이후 엔비디아에 합류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총괄했다. 8년간 자율주행 AI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발전시키고 차량이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딥러닝 모델과 시각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2년마다 승진을 거듭해 엔비디아 내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소통하는 20~30명의 극소수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AVP본부장에 테슬라·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한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SDV 전략 실행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선임된 만프레드 하러 R&D 본부장과 함께 그룹 미래차 개발의 양대 축을 이루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을 포함한 ‘피지컬 AI 동맹’을 맺은 만큼 박 사장이 두 회사를 잇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황 CEO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두 달 만에 전격 회동하며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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