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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중·일 정상회담 31일 한국서 개최 조율 중" 교도통신
국제 국제일반 2025.10.29 16:58:45중국과 일본 정상이 한국에서 양자 회담을 여는 방향을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31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과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 간 첫 정상회담이 된다. 시 주석은 오는 30일부터 2박 3일간 국빈 방한하며 다카이치 총리도 같은 날 방한해 11월 1일 귀국 예정이다. 중국은 그간 일본 총리가 취임할 때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축전을 보낸 관례와 달리 이번에는 리창 총리 명의의 축전만 발송했고, 관영매체를 통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온 다카이치 총리를 직설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중의원 신분으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예방하고, 라이 총통과 함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배경에 APEC 기간 중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8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통화에서 "중국은 일본 새 내각이 보낸 몇몇 긍정(積極)적 신호에 주목했고, 고위급 교류는 중일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며 "새 내각이 대(對)중국 교류의 '첫걸음'을 잘 내딛고 '첫 단추'를 잘 끼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개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
트럼프가 받은 '금 200돈 훈장'… 무궁화대훈장은 누가 누가 받았나
사회 사회일반 2025.10.29 14:08:00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 미국 대통령이 이 훈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 중 서훈 행사에서 직접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 이번 수여는 한미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진행되는 외교 일정의 하나다. 상훈법 제10조는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수여하며, 대통령의 배우자,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도 수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국 정상에게 수여될 때는 실제 공적보다는 양국 간 외교 관계 강화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약 90여 명의 외국 정상 및 배우자가 무궁화대훈장을 받았으며, 첫 외국인 수훈자는 1964년 하인리히 뤼브케 서독 대통령이었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1억4000만마르크 차관을 제공하며 경제개발에 기여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어깨에 거는 정장(Badge) △가슴에 다는 부장(Star) △목에 거는 경식장(Collar Decoration) △옷깃에 다는 금장(Lapel Badge) 등으로 구성된다. 각 장식에는 봉황(대통령 상징), 태양지(국위 선양), 홍대지(노고의 빛), 금관(최고 지위), 점쇄환(국민 결속), 서접(상서로움), 무궁화판(행정 구역 상징), 태극(대한민국), 월계엽환(평화·자유), 붉은색 수(정열·투지) 등 상징이 담겨 있다. 무궁화대훈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하며 통상 2세트 기준으로 약 두 달의 제작 기간이 걸린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될 훈장은 갑작스러운 수여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제작된 ‘비축용 세트’일 가능성도 있다. 최고 훈장인 만큼 귀금속 사용량도 상당하다.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되며 최근 금값 급등으로 제작비 중 금값만 약 1억3000만 원(29일 기준)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퇴임 시 받은 무궁화대훈장은 세트당 6823만 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을 상징적 색상으로 선호하는 만큼 황금빛 무궁화대훈장이 상징적으로 어울린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골프공을 선물했다. 한편 무궁화대훈장 1호는 1949년 이승만 대통령이었다. 이후 모든 대통령은 예외 없이 재임 중 무궁화대훈장을 스스로에게 수여했다. 다만 최근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셀프 수여’ 논란이 잦아졌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통령은 취임 초 수여받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말로 수여 시점을 늦췄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임기를 마쳐 무궁화대훈장을 받지 못한 유일한 대통령으로 남았다. 국회입법조사처가 2016년에 발간한 ‘우리나라 서훈 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안’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현직 대통령 또는 총리가 재임 중 최고 훈장을 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미국은 퇴임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게 수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과 일본도 국왕이 퇴임한 전 총리에게 수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아베노믹스 계승" 다카이치 VS "언제적 얘기?" 美베선트…日금리 향방은?[송주희의 일본톡]
국제 국제일반 2025.10.29 10:37:41일본은행이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동결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은행의 이번 회의는 엔화 약세(엔저)를 유도하는 ‘아베노믹스’의 계승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8일 “아베노믹스 때와 상황이 바뀌었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을 요구해 일본은행 입장에선 ‘상반된 외부 압박’을 이중으로 받는 상황이 됐다. 시장선 “10월 회의선 동결” 우세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금융정책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3명으로 90%에 달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3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다카이치 정권이 출범한 직후(21~24일) 이뤄졌다. 인상 시점은 내년 1월(12명)이 가장 많았고, 올 12월(10명)이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이번 회의(10월)라고 예상한 응답은 10%에 그쳤다. 12월은 50%로 9월 조사의 22%에서 급증했다. 다카이치, 저금리 지향 ‘아베노믹스’ 계승 시장에선 새 정권과 일본은행의 소통의 시간이 아직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8년간 유지해 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정책금리를 인상하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서 ‘금융 정상화로의 전환’을 시작한 반면, 다카이치 총리는 적극 재정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표되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 계승자다. 저금리를 유지하고, 시장에 돈을 풀어 경제를 부양하자는 것이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SMBC닛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정책 운영에서 진정한 자율권을 얻기 어려워 10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물리적으로 곤란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리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가 완벽하게 확보되지도 않았다. 미국에서 이달 들어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고용통계를 비롯한 경제지표 다수가 공표되지 않고 있다. 우에노 다케시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현황 파악이 어려워졌다”며 “관세 정책의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일본은행이 당분간은 데이터를 지켜본다는 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결정의 또 다른 기준인 임금 인상 역시 내년 인상 수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빨라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돼야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美선 “언제적 아베노믹스?” 금리 올려라 압박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은 미국 정부로부터도 압박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함께 일본을 찾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만나 “아베노믹스 도입으로부터 12년이 흘러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엔고’와 ‘장기 디플레이션’이 뿌리 깊어 이를 탈피하기 위한 아베노믹스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엔저’와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을 막기 위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은행이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韓·美, AI 수출 통제 강화… 중국 공동 견제 목적"
국제 정치·사회 2025.10.29 09:00:28한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양자컴퓨터와 우주, 6세대(6G) 이동통신 등 첨단 과학기술을 망라한 협정을 맺는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마주하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이 같은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측에선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협정에는 한미 양국이 AI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테크 기업들의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지리적 위치에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긴다. 또 생명공학과 제약 분야의 공급망을 개선하고, 연구 보안을 강화하며, 양자 기술의 발전을 보호하고, 우주 및 6G 기술을 포함한 협력 관계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거세지는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는 측면이 강하다. 중국은 AI·우주·로봇·전기차·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미국 등 기존의 기술 강국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이들 분야를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산업으로 보고 수출 통제와 규제로 맞서는 형국이다. 이에 중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두고 있는 한국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에 한미가 체결하게 될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일본 방문 기간 맺은 협정, 그리고 지난달 영국과 맺은 협정에 이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부산에서 30일 열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일본, 영국 등 미국의 우방국들과 '과학기술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보 총리는 첨단산업의 핵심 물질인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해 희토류 및 중요 광물의 공급·확보에 관한 문서에도 서명했다. -
[트럼프 스톡커] '희토류 자립'에만 동맹 찾는 美, 韓은 안전한가
국제 정치·사회 2025.10.29 07:28:06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박 5일 동안 아시아 순방을 떠나 말레이시아와 일본, 한국을 차례로 도는 가운데 미국의 이익을 위한 각종 합의를 잇따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30일 부산 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유예 조치를 유도한 뒤 그 사이 해당 자원·기술 자립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각종 첨단 산업은 물론 F-35와 같은 전투기와 레이더 시스템, 유도 미사일, 핵 잠수함 등 고성능 무기에도 쓰이기에 중국의 수출 제한은 미국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는 관세대로 매기면서 호주, 일본, 아르헨티나 등 희토류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서만 각국을 동맹·우방국으로 취급하는 과정을 내년 11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계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도 희토류 확보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언제 중국의 무역 보복을 당할지 모르는 한국도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핵잠수함에도 쓰이는 중국 ‘희토류 반격’, 트럼프에 가장 치명적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일찌감치 희토류를 전략 무기로 꺼내들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4일 희토류 17종 가운데 중(重)희토류 7종에 대해 대미(對美) 수출 통제 조치를 단행했다. 중희토류는 첨단 전자·방산·전기차용 고성능 소재로 쓰이는 까닭에 범용 광물인 경(輕)희토류보다 경제적 가치가 크다. 경희토류보다 상대적으로 매장량도 적고 채굴·정제 난도도 높다.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미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등 다른 맞대응 조치도 많지만 희토류 수출 제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히 큰 타격을 입혔다. 충분한 자체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 희토류가 없이는 첨단 제품을 만들 수 없게 되자 미국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른 수단으로 맞서며 중국에 합의를 요구했다. 팽팽히 대치하던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1차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에 145%, 중국이 미국에 125%씩 부과하던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추고 이른바 ‘관세 휴전’에 들어갔다. 이후 6월 9∼10일 영국 런던 2차 고위급 회담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 중국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서로 완화해 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다가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6년만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희토류를 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미국이 자국산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중국 선박 항만 수수료 부과 강행 등으로 상대를 압박하자 중국 상무부도 이달 9일 영구자석 재료와 채굴·제련·분리·야금 등 희토류 관련 소재·기술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인내심을 잃은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APEC 회의에서 보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다음 달 1일부터 100%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강력한 반격 카드였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대미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량은 420.5톤으로 8월보다 28.7%나 줄어들었다. 이달 9일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를 발표하기 전부터 이미 영구자석 무역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란타넘족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원소를 합금으로 만든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풍력발전기, 엘리베이터, 드론, 스마트폰, 에어컨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중국 최대 규모 국영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은 나아가 23일 자국의 수출 통제 정책을 올 4분기에 더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희토그룹은 2021년 12월 중국알루미늄그룹, 우광희토그룹, 간저우희토그룹이 광물 관련 연구기관 두 곳을 통폐합해 공동으로 설립한 초대형 희토류 국영 기업이다. 중국희토그룹은 자국 중희토류 채굴 할당량인 2만 톤을 100% 확보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 잰걸음…호주와 협약 맺고 아르헨 밀레이 전폭 지원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당장 중국 희토류 수출 제한을 유예하거나 완화할 수 있지만, 이 조치가 얼마나 갈지 불확실하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도 모를 리가 없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부산 정상회담에서 내년 중간선거인 11월 3일까지 수출 제한 유예 조치를 얻어 놓고 그 사이 최대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려 몸부림을 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해서는 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이 지난 4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한 뒤부터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정부·민간 자금이 희토류 기업에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금속 전문 투자사 ‘오리온 리소스 파트너스’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18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컨소시엄을 최근 구성했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 자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아예 지난 7월 미 희토류 업체 MP머티리얼스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로 인해 MP머티리얼스 주가는 올 들어 4배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20억 달러 전후로 불어났다. 캐나다의 희토류 업체 ‘유코어 레어 메탈스’도 미국 국방부에서 1800만 달러를 지원받고 미 루이지애나주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 첫 상업용 희토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이달 2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희토류와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자는 약속을 맺었다. 두 정상은 핵심 광물·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안에 서명했고, 미국 수출입은행은 호주 내 7개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22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의향서를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는 서호주의 갈륨 정제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부가 앞으로 6개월간 총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 이상을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해 최대 530억 달러(약 75조 원)의 자원 가치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호주의 희토류 매장량은 약 570만 톤으로 중국(약 4400만 톤), 브라질(약 2100만 톤), 인도(약 690만 톤)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이다. 미국 민간 기업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도 27일 미국 아이다호주 안티모니 광산 개발 업체 ‘퍼페투아 리소시스’의 지분 약 3%를 7500만 달러에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최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도 희토류 확보 전략과 연계됐다는 분석이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화폐 맞교환)를 체결한 바 있다. 이달 12일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은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 배경을 두고 개인적·이념적 공감대를 넘어 사업적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밀레이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우라늄·리튬은 물론 희토류 관련 사업에도 대규모로 투자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는 중국을 배제하고 희토류와 우라늄 같은 핵심 분야에서 미국 민간 기업에 문을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 순방서 日과 손잡고, 中제재는 유예할 듯…한국도 희토류 보복 안전지대 아냐 희토류 자립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다급한 행보는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 5500억 달러(약 790조 원) 대미 투자를 전제로 한 무역 합의에는 “매우 공정한 합의(deal)”라며 대못을 박고 희토류 채굴·가공 공동 투자에만 방점을 찍었다. 미일 양국은 정상간 협의에 따라 앞으로 180일 이내에 광업·광물·금속 투자 장관 회의를 소집하고 희토류 관련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와 민간이 보조금, 보증, 대출, 지분 투자 등으로 희토류 채굴·가공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영구자석, 배터리 등 파생 제품을 포함한 희토류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발굴한다. 이에 대해서는 조지 글라스 주일본 미국대사도 26일 일본경제연구센터와 일본국제문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일 관세 협상에서 합의된 일본의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중 일부는 희토류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등 첨단기술에서 희토류는 불가결한 광물”이라고 평가했다. 30일 부산 미중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희토류 전략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베선트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과 제5차 고위급 회담을 마친 26일 NBC·ABC·CBS와 연쇄 인터뷰를 갖고 “나와 내 협상 맞상대(카운트파트)인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무역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올 12월 1일부터 예정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시행을 1년 간 연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따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100% 관세 부과를 피하게 됐다”며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합의했고, 펜타닐 원료 물질 문제 해결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희토류 자립 행보에도 실제 공급망을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곳곳에서 나온다. 희토류 원료만 확보한다고 곧바로 공급망까지 구축되지는 않는 까닭이다. 정제 기술과 경험이 없기에 서방 세계가 당분간 중국 희토류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유럽연합(EU)은 이미 중국에 희토류 협력을 사정하기 시작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화상통화로 2시간 정도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긴급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초청했고 왕 부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달 9일 희토류 추가 수출 통제를 단행하자 다급하게 손짓을 한 것이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와 호주의 희토류 협력 발표 직후인 21일 전문가들의 입을 빌어 “희토류 공급의 핵심 쟁점은 매장량이 아닌 첨단 정제 기술”이라며 중국의 지배력은 당분간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미국이 앞서는 AI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로봇 등의 분야에서 자립을 꾀하고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기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는 상황이 이어지자 둘 사이에 낀 한국의 위치가 더 불안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당장 29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일본과 같은 희토류 협력안이 의제로 오를 수도 있다.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안도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이다. 이 경우 최근 한화오션(042660)의 미국 자회사 5곳 제재처럼 중국의 희토류 견제가 불똥으로 튈 위험도 있다. 한국 역시 희토류의 80~90%를 중국에 의존하는 입장이다. 한국은 희토류가 아니라 2021년 중국 요소수 하나의 공급이 불안해진 것만으로도 물류 대란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한국이 미국이나 EU, 일본보다 다른 나라 원자재에 훨씬 취약한 경제 구조를 지닌 나라임을 감안하면 희토류 문제를 단순히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상태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글로벌 모닝 브리핑] 日 무역합의에 대못 박은 트럼프…韓 3500억弗도 강행하나
국제 정치·사회 2025.10.29 06: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日 위해 뭐든 하겠다"던 트럼프…무역합의엔 '대못'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 “매우 공정한 합의(deal)”라고 주장하며 합의 이행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미일 무역 합의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합의는 공정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원안 실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열리는 한미 무역 협상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국은 희토류 채굴 및 가공에 공동 투자하고 희토류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발굴해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은 ‘미일 핵심 광물 공급 안보 신속 대응 그룹(Rapid Response Group)’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일본 경제산업상 주도로 만들어질 이 조직은 우선순위 광물과 공급 취약성을 파악하고 가공 광물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안보 문제도 핵심 의제에 올랐습니다. 앞서 미국은 일본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올릴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국회 연설에서 일본의 GDP 대비 방위비 2% 달성 시점을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서 2025회계연도로 2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은 GDP의 1.8% 수준인 2025회계연도 방위비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도 만나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백악관 풀기자단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들(납북 피해자)과 함께합니다”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미 행정부가 관여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며 한미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전기가 새로운 원유"…구글도 멈춘 원전 다시 돌린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폐쇄된 원전 재가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넥스트에라에너지와 협력해 2020년 문을 닫은 아이오와주의 두에인아널드 원전을 재가동해 자사 AI·클라우드 설비에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 원전은 2029년 1분기 재가동을 목표로 하며, 구글은 615㎿ 규모의 전력을 연중 24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전력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폐쇄 원전의 재가동이 신규 건설보다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분석합니다. 한편 오픈AI는 “전기는 새로운 원유”라며 백악관에 연간 100GW의 발전 용량 확보를 제안, 중국과의 전력 격차가 AI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美 제재에 러 루코일 해외 자산 매각…“전쟁 이후 가장 중대한 조치” 러시아 2위 석유 기업 루코일이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자 해외 자산 매각에 착수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기업이 서방 압박에 대응해 내놓은 조치 중 가장 중대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루코일은 “일부 국가의 제한 조치로 해외 자산을 매각한다”며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운영 종료 면허에 따라 인수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전체 원유 생산의 약 15%를 차지하는 루코일은 불가리아·루마니아·이집트 등 다수 국가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2 유전이 최대 해외 자산으로 꼽힙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에너지 제재가 빠른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매출과 이익이 약 30% 감소할 것이라며 “루코일은 끝났다”는 전직 임원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
트럼프 "日 재계 든든한 지원군 될 것…필요하면 직접 전화해라"
국제 국제일반 2025.10.28 18:56: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재계 지도자들을 만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러브콜을 보내는 동시에 투자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관저에서 미국·일본 기업인들과 저녁 만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그룹 회장, 우에노 신고 스미토모 상사 사장 등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기업인들에게 “내가 여러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면서 “미 내각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내게 전화해달라. 필요하다면 내가 그들을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도요타가 미국 내 자동차 공장 건설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할 또 다른 회사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발맞춰 자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미국 사업 목록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미일 간 투자에 관한 공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일본 기업이 미국 투자에 관심 있는 분야는 에너지, 인공지능(AI)용 전원 개발, AI 인프라 강화, 중요 광물 등 네 가지다. 일본 기업의 투자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이들 사업 규모는 총 4000억 달러(약 575조 원)에 이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대미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은 히타치제작소·도시바·파나소닉·미쓰비시전기·소프트뱅크그룹 등 10곳이 넘는다. 규모가 가장 큰 프로젝트는 웨스팅하우스, GE버노바·히타치(GVH)의 에너지 관련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각각 1000억 달러(약 144조 원)다. 일본이 투자할 곳은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투자위원회가 검토하며 아직 투자처는 결정되지 않았다. -
李, 관세·안보 난제 안고 릴레이회담…"외교 종합예술 선보여야"
국제 국제일반 2025.10.28 18:51:35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로 예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메인 이벤트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9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하는 것으로 경주 일정을 시작한다. 이 기간에 29일 한미 정상회담과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한일 정상회담도 30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미중 정상회담도 30일 열릴 것으로 예상돼 경주 선언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북미 회담 성사 여부도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다자 회의를 빈틈없이 진행하면서 만만찮은 쟁점이 잠복해 있는 양자 정상회담을 연이어 소화하는 동시에 미국·중국·북한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기울이는 등 ‘외교의 종합예술’을 선보여야 해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가장 큰 과제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주 앉는 것은 올 8월 미국 워싱턴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역대 최단기간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하지만 테이블 위에는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를 중심에 두고 한미 간 이견이 팽팽한 관세 협상이 놓여 있다. 안보 분야 협상과 달리 관세 협상은 투자 규모, 기간 등 세부 분야에서 조율이 쉽지 않아 최악의 경우 노딜 가능성도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막판 극적인 합의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그만큼 한미 정상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인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열강이 주시할 이벤트로 꼽힌다. 특히 우리 정부로서는 이번 회담이 악화일로인 한중 관계의 회복 여부를 판단할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차기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만큼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예상되지만 한미일 간 밀착을 견제하는 중국 입김도 예상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8월 방미에서 “과거의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각각 의존하는 상태)’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안미경미(安美經美·안보와 경제 모두 미국에 의존)’의 신호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중국을 상대로 이 대통령이 어떻게 협력의 지속성을 담보해내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서해 구조물 문제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의 해법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이에 앞서 30일로 예상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의미가 크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셔틀 외교를 조기에 복원하며 보여준 ‘케미’를 우익 성향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총리와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일 협력 강화’가 단단히 유지될 수 있느냐와도 맞물려 있다. 이 대통령은 북미 회담의 성사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거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그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2019년 전격적인 ‘판문점 회동’의 전례가 있어 기대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북미 정상의 대화 물꼬가 다시 트인다는 것만으로도 한반도 안보 환경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특히 30일 미중 정상회담도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부각할 최대 이벤트다. 양 정상이 미중 무역전쟁 및 아시아태평양 안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놓느냐에 따라 APEC의 다자주의 정신과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 전략 모두 힘을 얻을 수도, 빛이 바랠 수도 있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미국의 100% 추가 관세 등 ‘샅바 싸움’을 벌이던 양국은 최근 서로 강경 조치를 중단하고 일단 합의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양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의 단초를 발견한다면 ‘가교’로서 한국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미중 대화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원활한 회담이 이뤄지도록 지원 역할에 만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다카이치 "트럼프와 회담서 '완전한 北비핵화'에 美관여 확인"
국제 정치·사회 2025.10.28 18:25:05[속보] 다카이치 "트럼프와 회담서 '완전한 北비핵화'에 美관여 확인" -
"日 위해 뭐든 하겠다"던 트럼프…무역합의엔 '대못'
국제 정치·사회 2025.10.28 17:48: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 “매우 공정한 합의(deal)”라고 주장하며 합의 이행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도 “미일은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말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미일 동맹의 새 황금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희토류 프레임워크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지금 막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공정한 협정”이라며 “일본이 미국에 진출하고 협정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올 7월과 9월 양측이 맺은 무역 합의와 양해각서를 이행하고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한 협정 이행’ 문서에도 서명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미일 무역 합의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합의는 공정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원안 실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희토류 채굴 및 가공에 공동 투자하고 희토류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발굴해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北비핵화'에 미 행정부가 관여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며 한미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 ‘공정한 합의’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행을 압박한 것을 두고 하루 뒤 열리는 한미 무역 협상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7일 ‘한미 무역 협상이 정상회담 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은 아닌 것 같다. 협상의 큰 틀은 마련됐지만 세부 조정이 많고 복잡한 사안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
日, 방위비 증액 드라이브…'전쟁가능 국가' 속도
국제 정치·사회 2025.10.28 17:39:57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위비 인상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속적인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화답하는 동시에 일본을 ‘전쟁 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던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과업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28일 NHK는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안보 문제가 핵심 의제로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일본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올릴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국회 연설에서 일본의 GDP 대비 방위비 2% 달성 시점을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서 2025회계연도로 2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은 GDP의 1.8% 수준인 2025회계연도 방위비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방위비 인상을 골자로 한 3대 안보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조기 개정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러한 방위비 인상 사전 작업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군사역량을 매우 실질적으로 늘리고 있음을 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군사장비에 대한 당신들의 주문을 받았다"며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의 F-35 전투기에 사용할 미국산 미사일을 일본에 인도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자위대의 F-35 전투기용 첫 번째 미사일 물량 인도를 방금 승인했다는 사실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이 물량은 예정보다 빨리 이번 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열리는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일본의 방위력 강화 방안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일정 발표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직함을 처음으로 ‘전쟁장관’으로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의 공식 명칭을 ‘전쟁성(War Department)’으로 변경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
다카이치에 극진 환대 받은 트럼프 "우리는 절친 됐다"[美日 정상회담]
국제 정치·사회 2025.10.28 17:38:45취임 7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선물 공세와 칭찬 세례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 사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쌓았던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오모테나시(일본 특유의 극진한 접객 문화)’ 외교 전략을 활용해 친밀감을 쌓고 동맹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 시작에 앞서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을 보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중계를 보느라 8분 정도 늦게 회담장에 들어온 다카이치 총리는 “시작이 늦어지게 돼서 실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에서 야구를 보고 있었다”며 “다저스가 1대0으로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에는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가 간판 선수로 뛰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오랜 우정에 감사하다”며 “아베 전 총리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띄웠다. 다카이치 총리는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장비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한 ‘황금 골프공’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겠다는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을 이끌어내 아시아 평화에 기여했다”며 “지난번 중동에서의 합의 실현도 전례 없는 역사적 위업”이라고 트럼프를 치켜세웠다. 회담 직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정상회담 직후 두 정상은 오찬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다. 오찬 메뉴에는 미국이 일본에 시장 개방을 요구해온 미국산 쌀과 소고기가 올랐다. 일본이 미국 측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후 두 정상은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해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함께 올랐다. 외국 정상이 마린원에 탑승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미일 동맹 강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요코스카에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도 다카이치 총리를 “최고의 여성”이라고 칭하며 무대로 불러 “우리는 절친이 됐다”고 말했다. -
美日 희토류 신속대응팀…전력·에너지에 5500억弗 쏟는다
국제 정치·사회 2025.10.28 17:36:42미국과 일본이 체결한 희토류 프레임워크에는 희토류 채굴 및 가공부터 공정 가격 책정과 비축, 안정적 공급망 구축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내용이 망라됐다. 미국은 일본의 5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에서 절반 이상을 전력 사업과 에너지 개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무역 협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일 핵심 광물 공급 안보 신속 대응 그룹(Rapid Response Group)’의 설립이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일본 경제산업상 주도로 만들어질 이 조직은 우선순위 광물과 공급 취약성을 파악하고 가공 광물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와 함께 양국은 향후 180일 내 광업·광물·금속 투자 장관 회의를 소집해 희토류 관련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희토류 채굴 및 가공 과정에 양국 정부와 민간이 보조금, 보증, 대출, 지분 투자 등으로 지원한다. 영구자석, 배터리 등의 파생 제품을 포함한 희토류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6개월 내 선정된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제공해 미일 구매자에 최종 제품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유사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에도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산 저가 희토류를 막기 위해 공정 경쟁 및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마련, 책임 있는 채굴·가공·무역의 실제 비용을 반영한 고기준 시장을 확립하고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달 2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미중 간 긴장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이 언제라도 희토류 수출통제 카드를 꺼내들고 숨통을 조일 수 있는 만큼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희토류 동맹을 연달아 체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금융 지원, 무역 조치, 원자재 비축 및 프로젝트 투자까지 잠재적 협력 분야를 광범위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양 정상이 서명한 ‘미일 동맹의 새 황금기를 향한 협정 이행’ 문서에서는 7월 22일 체결된 미일 무역 합의와 9월 4일 발표된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양 정상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미일 동맹의 새 황금기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라”고 해당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블룸버그는 “문서 내용은 매우 간략하며 양국이 관세 및 투자 협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여전히 다듬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550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이 전력 사업과 에너지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에 따르면 연내 전력 분야에서 제1호 투자 안건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안보 문제도 핵심 의제에 올랐다. 앞서 미국은 일본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올릴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국회 연설에서 일본의 GDP 대비 방위비 2% 달성 시점을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서 2025회계연도로 2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은 GDP의 1.8% 수준인 2025회계연도 방위비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러한 방위비 인상 사전 작업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군사 역량을 매우 실질적으로 늘리고 있음을 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군사 장비에 대한 당신들의 주문을 받았다”며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의 F-35 전투기에 사용할 미국산 미사일을 일본에 인도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도 만나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백악관 풀기자단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들(납북 피해자)과 함께한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
다카이치, APEC 참석차 30일 방한…"한일회담은 30일 조율"
정치 청와대 2025.10.28 15:26:55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28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에 비해 강한 안보노선과 극우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총리가 새 총리가 되면서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온 만큼 이번 회담은 복원된 셔틀외교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경북 경주에서 오는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무역·투자와 함께 인공지능(AI), 인구 변화 등 신흥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이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정상은 셔틀외교 제도화를 비롯해 실질 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가 보수색이 짙은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과거사나 영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 재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취임 후에는 “한국의 김과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협력 의지를 보이는 등 총리로서의 실용적 행보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임 총리 취임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다카이치 총리의 과거 발언과 총리로서의 행보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APEC 계기 첫 양국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파트너십의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열리면 특히 대미 통상전략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달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를 맞교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반면 현재까지 미국과 협상이 교착된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해 협상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속보] 日 "다카이치, APEC 참석차 30일부터 한국 방문"…한일 정상회담 열리나
국제 정치·사회 2025.10.28 10:24:38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30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아사히신문은 양국 정부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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