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 늙었네' 소리 안 들으려면?"…신체 '이곳'도 '저속 노화' 신경 써야 젊어진다
문화·스포츠 헬스 2025.11.09 12:21:50손은 얼굴보다 먼저 나이를 드러내는 부위다. 손 피부 관리와 함께 노화를 늦추는 식습관까지 바꾸면 실제 나이를 되돌려 보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 손은 얼굴보다 먼저 늙는다…핸드 케어 루틴부터 바꿔라 피부 노화는 손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다. 잔주름·각질·색소침착이 생기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기 쉬운데, 손 피부는 피지선이 적어 수분 손실이 빠른 데다 매일 세제·물·알코올 소독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화장품을 바르는 시간 1~2분만 더 확보해도 체감 변화가 크다. 핵심은 ‘즉각 보습’이다. 손을 씻은 뒤 30초 이내 수분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유분이 높은 핸드크림으로 한 번 더 덮어 잠금막을 형성하는 게 좋다. 시어버터·글리세린 성분이 든 제품을 선택하면 보습 지속력이 더욱 강해진다. 외출 시 작은 핸드크림을 항상 휴대해 손 씻을 때마다 덧바르는 습관만으로도 건조 속도를 눈에 띄게 늦출 수 있다. 또 손끝에서 손목 방향으로 천천히 쓸어내리는 ‘핸드 마사지’는 림프 순환을 도와 붓기 완화와 피부 톤 개선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에 5분 정도 손을 담근 후 보습제와 함께 마사지하면 흡수율이 높아져 잔주름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밤에는 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면 장갑을 착용하는 ‘수면 핸드팩’이 재생 속도를 더 끌어올려 준다. ◇ 먹는 것부터 노화가 갈린다…항산화 식품으로 채워라 노화는 손 관리뿐 아니라 먹는 음식에서도 빠르게 영향을 받는다. 매운 음식은 체온을 급격히 올려 염증을 유발해 피부 스트레스를 높이고, 탄산·에너지음료에 들어있는 당·고카페인은 세포 노화를 촉진한다. 냉동식품과 가공식품 역시 나트륨과 열량이 높아 비만·고혈압 등 전신 노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어 가능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견과류, 베리류, 생선 등은 대표적인 항노화 식품으로 꼽힌다. 아몬드·호두의 비타민E와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산화를 늦추고, 블루베리·라즈베리 등 베리류는 폴리페놀 성분이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 섭취를 할 때도 기름기 많은 붉은 육류보다 연어·참치·꽁치 등 생선을 선택하면 피부 탄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손과 식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손이 나이를 드러내는 속도를 확실히 늦출 수 있다"며 "평소 생활습관을 조금씩만 바꿔도 체감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조언한다. -
"워라밸 버리겠다" 선언한 女 총리… 새벽 3시 출근 '강행군'
국제 국제일반 2025.11.08 14:36:16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에 이어 새벽 3시 출근으로 주목 받고 있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오전 3시 1분에 아카사카 숙소를 출발해 3시 4분에 공저(公邸·공관)에 도착했다. 그는 공저에서 비서관들과 함께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답변 준비 회의를 약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일본 언론은 역대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처음 참석하는 날에 대부분 일찍 출근했지만 새벽 3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4일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 취임 일성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야권에서는 이 같은 다카이치 총리의 이른 출근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제3야당 국민민주당 신바 가즈야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3시부터라면 직원들은 1시 반, 2시부터 대기해야 한다"며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워라밸'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이른 출근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새벽 3시 출근 이유로 6일 밤에 답변서가 완성되지 않았고, 숙소에는 구형 팩스밖에 없어서 부득이하게 일찍 공저에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와준 비서관, 경호원, 운전사들께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구로이와 다카히로 의원은 "오전 3시에 공저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며 "위기관리 관점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공저에 사는 것이 어떠한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야 한다"며 "그러한 일련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되도록 빨리 이사하겠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이달 22∼23일 개최되며, 다카이치 총리는 신흥국·개발도상국과 협력 강화를 위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후 집무 공간인 관저에 들렀다가 오후 7시 50분에 귀가했다. 이 같은 다카이치 총리의 일정에 대해 마이니치는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의욕을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최고 지도자로서 배려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며 국회에서 총리의 건강 유지를 걱정하는 견해도 나왔다고 전했다. -
"워라밸은 사치"…월급 1000만원 자진 삭감 이어 '새벽 3시' 출근한 日총리
국제 정치·사회 2025.11.07 20:26:56워라밸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실제로 새벽 3시에 출근해 회의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3시 총리관저로 출근해 비서진과 함께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질의 대응을 위한 준비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3시간 넘게 이어졌고 비서관들이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역대 총리들도 예산위원회 전 사전 준비를 해왔지만 새벽 3시부터 회의를 연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중의원 예산위원회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각료 전원이 참석했다. 총리의 새벽 근무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 안팎에서도 우려가 쏟아졌다. 사이토 겐 자민당 의원은 “과로 수준이 심각하다”며 “취임 직후부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미일·중일·한일 정상회담, APEC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해온 데다 국회 일정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고 말한 총리지만 솔직히 걱정스럽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다”며 “적당히 게으름도 피우면서 해달라”고 조언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잠은 자는 거냐”, “이러다 쓰러진다”,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같은 걱정의 목소리가 잇따르는 반면,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리더라면 따라가고 싶다”, “진짜 열정적이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찬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총리 본인뿐 아니라 비서진들의 워라밸도 무너진다”, “열정도 지속 가능해야 가치가 있다”, “새벽 3시는 상식 밖이다” 등 ‘비정상적 근무 문화’를 지적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출 직후 “워라밸이란 말을 버리고 일에 몰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는 발언은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주목받았지만 일본의 과로사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비판도 컸다. 이에 노동단체와 과로사 유가족들은 “정부가 추진해온 건강한 직장 문화와 근로자 보호 정책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과거사·JDZ·방산…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해법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7 18:21:00한일 양국의 전문가들이 '미국이 부재한' 인도태평양에서의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한일이 주도하는 안보협력기구, 과거사 문제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접근법,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JDZ)의 업그레이드와 방산 분야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현대일본학회와 동북아역사재단은 5,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 수교 6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열 연세대 교수와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한일협력의 '플랜 A·B'에 대해 소개했다. 플랜A란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 쇠퇴를 방어하고 지금까지와 같은 한미일 협력을 이어가는 방향, 플랜B는 미국의 부재를 상정한 새로운 방식의 한일협력을 의미한다. 이원덕 교수는 "일본 내에서도 플랜B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나오는 분위기인만큼 한국도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인태지역을 느슨하지만 하나로 묶는 공동체를 통해 한일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제3극'을 만드려는 노력을 서서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포기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기 히로히토 국제문화회관 지경학연구소 연구위원도 유사한 맥락에서 한일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기 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로 3개국 공조 차원의 한미일 회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외교장관회의는 여러 차례 열렸지만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지속 공조에 관한 내용이 줄었고 톤이 약화됐다"면서 "미국 국방전략지침(NDS)에도 중국을 제외한 위협에 대해서는 동맹국과 파트너국이 주체적으로 방어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냉전 이래 일본은 역내 분쟁이 발생했을 때 미국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전제한 군사적 전략을 중심으로 해 왔지만, 앞으로는 어떤 '유사시'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 특히 한반도 유사시에 대한 새로운 가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도 이번 학술대회의 초청강연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튼튼히 유지하려는 한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맹 관계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미국의 행보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면서 권위주의 연대에 대처할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한일이 주도하는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인 한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양국 관계의 아킬레스건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 "한일 역사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강제 병합 불법성과 청구권에 관한 인식 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문제를 단기적인 정치적 타결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식민지 지배는 부당했다는 일본 정부의 확립된 견해를 토대로 일관되고 진정성 있게 역사인식을 밝혀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법적·정치적·도의적 접근을 분리해 단계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2기에 걸쳐 운영했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재개하고 장기적·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희 국립외교원 교수도 "다양한 교류 채널의 확대는 역사 문제의 정치화를 완화하고 협력적 탈식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 팬데믹 관리, 디지털 전환, 공급망 회복력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은 역사적 부담에 얽매인 양자 관계를 공동 책임의식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전환하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 한일 관계의 성숙은 전후 성찰, 탈식민 책임, 피해자 고려가 병행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외교·문화적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데 달렸다"고 짚었다. 박창건 국민대 교수는 JDZ와 관련해 "국가, 지자체, 어민, 기업, 비정부기구(NGO)가 참여하는 다층적 협력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해지향적 전환 모델로서 JDZ의 해양보호구역(MPA)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자원개발구역이 아닌, 공생적 관리영역으로 전환시켜 한일협력의 신뢰와 동북아 해양질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오기 연구위원은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은 지상전, 일본은 해상전과 우주 등 각각 강점이 다르지만 평시부터 양국이 서로 탄약이나 방공미사일 등의 성능을 서로 검증하고 상호운용성을 확인해 유사시 지원 또는 수출을 통해 전쟁능력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례에서 보듯,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초반에 최신 무기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탄약·미사일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른다는 설명이다. -
한국은 의원·장관 연봉 올리는데…日 총리 월급 1000만원 깎는다[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11.05 20:40:12일본 140년 의원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지도자에 이름을 올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리와 각료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본격적인 정치 개혁에 나서는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총리와 각료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삭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급여 삭감액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은 매달 세비 129만 4000엔(1218만 원)을 받는다. 여기에 총리는 115만 2000엔, 각료는 48만 9000엔을 각각 추가로 수령한다. 총리와 각료는 대부분 여당 국회의원이 맡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리를 포함해 각료 급여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케이는 삭감이 실현되면 총리의 경우 월급이 최대 115만엔 가량 줄어든다고 전했다. 총리와 각료 급여 삭감은 새로운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강조하는 '살을 에는 개혁'을 의식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닛케이가 분석했다. 일본유신회는 지방의원 급여 삭감과 의원 수 축소 등을 추진해 왔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는 유신회가 호소하는 살을 에는 개혁에 따라 삭감 정책을 실천해 유신회와 신뢰 관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연봉을 삭감하자는 논의가 나오기는 하지만 구체적 진전은 없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000만 원 수준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국회의원 세비 중위소득을 중위소득 수준으로 삭감하자고 제안했지만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가 없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과 장·차관 등 고위직 공무원 연봉의 절반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동하는 ‘미국식 성과 연동 보수제’를 내걸었으나 낙선했다. -
"한일 주도 '아시아판 나토' 가능…美 참여 없어도 단합"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5 17:55:31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사진)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한일이 주도하는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가능하다”며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판 나토는 지난해 9월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 취임 당시 중국 견제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강화 전략으로 제시하면서 논쟁을 일으켰던 구상이다. 윤 이사장은 5일 현대일본학회와 동북아재단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일 수교 60주년 국제학술대회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과의 동맹을 튼튼히 유지하려는 한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맹 관계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미국의 행보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면서 권위주의 연대에 대처할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시아판 나토 구상은 제기 당시부터 논쟁적이었다. 동맹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동맹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필요할 경우 무력 지원에 나서는 체제인 만큼 관련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가 쉽지 않아서다. 일본 내부적으로도 제한적인 집단자위권 및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평화헌법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구나 일본의 군사력 강화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불안 요소다. 또 중국은 아태 지역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자국을 견제할 가능성에 반발했다.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기 원하지 않는 인도·말레이시아 등은 일찌감치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미국 역시 미온적인 입장이다. 특히 동맹이나 ‘원조 나토’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분위기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에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아시아판 나토를 구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양자·삼자 관계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난관과 관련해 윤 이사장은 “한일이 협력해 미래지향적으로 판을 짜나가자는 의미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위주의 국가로 분류되는 북한·중국·러시아가 점차 협력을 강화하는 반면 미국은 그간 국제 질서를 유지해왔던 리더십을 포기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새로운 안보 협력의 청사진을 그려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일 3자 협력 체제의 필요성에 대해 미온적이며 확고한 지지 의사도 표명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미국 우선주의 입장에서 비핵화 대신 군비 통제 관점에서 접근하고 단·중거리 미사일 위협은 소홀히 한 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에만 집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한일 양국은 여전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노출돼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 이사장은 "미중 대타협을 위해 대만의 이익이 희생될 수 있듯, 미국우선주의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동맹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시아판 나토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뜻이 맞는 국가들 차원에서 단합한다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정치지도자들이 1998년이나 2003년 당시의 지도자들보다도 훨씬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양국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일본, 미국 모두 올해 리더십 교체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한일 및 한미일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라서다. 1998년은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2023년은 한미일 협력 제도화를 약속한 3국 정상 간 캠프데이비드 합의가 있었던 해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입장은 미지수다. 다만 그는 총리 선출 전인 지난 4월 대만에서 "일본과 한국, 호주, 필리핀 등 민주주의 국가들이 '준안보동맹'을 결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
"월 1000만원 덜 받겠습니다"…총리 급여 삭감 추진하는 日다카이치, 왜?
국제 정치·사회 2025.11.05 14:23:28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의 월 급여 115만엔(약 1070만원)을 삭감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일본유신회의 슬로건 '몸을 깎는 개혁' 기조를 의식해 이러한 개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1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총리와 각료가 국회의원 세비를 초과하는 급여를 받지 않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고물가 고통’을 정치권이 함께 분담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국회의원은 세비로 월 129만4000엔(약 1202만원)을 받는다. 총리와 각료는 행정기관 장으로서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추가 급여를 받는데, 총리는 월 115만2000엔(약 1070만원), 각료는 49만9000엔(약 464만원)이 지급된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추가분 급여를 이같이 설명하면서 법 개정 시 실제 삭감액에 대해선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신회는 과거 지역정당인 '오사카 유신회'로서 결성했을 때 몸을 깎는 개혁을 당 기본 방침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지방의원 등 급여, 보수를 삭감하거나 의원 총수를 줄이는 등 개혁을 진행해왔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급여 삭감을 두고 "유신과의 신뢰 관계를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
"한국이 독도 불법 점거" 日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각료 참석 요청"
국제 정치·사회 2025.11.04 21:22:05일본 시마네현이 내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가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새로 취임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과 내각부에서 만나 이 같이 요청했다. 마루야마 지사는 또한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에게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의연히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서류를 전달했다. 시마네현은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조기에 행사를 주최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한 뒤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은 시마네현 요구에 대해 "의뢰 문서가 도착했으므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였던 9월 27일 토론회에서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모두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각료는 정무관보다 격이 높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응이 주목될 듯하다"고 해설했다. 일본은 최근 한국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급유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독도 상공을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금녀의 구역' 日 전통 스모 씨름판, 女총리 등장에 달라질까 [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11.04 10:36:30일본 전통 씨름 스모가 여성 총리 시대를 맞아 '금녀 구역' 씨름판의 여성 입장을 허용할지에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내각총리대신 배' 트로피를 우승자에게 수여하기를 원할 경우 어떻게 할지를 스모협회에 물어본 결과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모협회는 '도효'로 불리는 스모 씨름판은 여성이 들어가선 안 되는 공간이라는 전통 관념을 그동안 지켜왔다. 지난 2018년에는 도효에서 인사말을 하던 남성 정치인이 쓰러져 여성 간호사가 응급처치를 위해 올라갔다가 "내려가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또 1990년 여성 첫 관방장관인 모리야마 마유미가 총리를 대신해 우승컵을 시상하겠다고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협회 이사장은 "이런 사회가 하나 정도 있어도 좋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스모협회는 그동안 전통을 내세우며 여성의 도효 입장을 철저히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스모협회는 2019년 '여성과 씨름판에 관한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검토를 벌여왔다. 그러나 아직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는 지난달 21일 새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140년 일본 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총리다. 씨름판 뿐 아니라 보수적인 일본 왕실에서도 남녀 차별 논란이 존재한다. 나루히토 일왕은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있지만 부계 혈통 남성만 왕위 계승 자격이 있어 왕위를 잇지 못한다. 현재 왕위 계승 1순위는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이고, 2순위는 후미히토의 외아들인 히사히토 왕자다. 겸손하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아이코 공주가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남성 왕족만 일왕이 될 자격을 얻는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왕위 계승을 규정한 '왕실전범' 개정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아 일본 여왕 탄생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
[단독] 블랙이글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로 갈아탄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4 07:45:00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처음으로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독도를 비행했던 이력을 문제 삼아 일본 정부가 거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현지 시간)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지난 10월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급유 지원 계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공군은 블랙이글스팀이 이달 중·하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때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급유하고자 한다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당초 일본은 한국군과 자위대 간 교류 및 협력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곡예비행 기량을 자랑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 ‘골든이글은 공중곡예 특수 항공기다. 곡예비행과 에어쇼에 최적화된 기종이다. T-50B는 공군이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을 특수비행용으로 개조한 기체다. 국산 기술로 개발된 T-50B의 ‘B’는 ‘블랙이글스’를 가리킨다. 그러나 블랙이글스에게 딱 하나의 약점이 있다. 8대의 항공기가 하늘을 누비며 세계 유명 에어쇼에 참가해 엄청난 기량을 과시하지만 공중 급유가 안되는 기종인 탓에 매번 중간 기착지를 거쳐 정비와 휴식 시간을 가진 뒤 급유를 받고 최종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공군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1953년 10월 F-51 머스탱 전투기 4대로 창설된 블랙이글스는 2007년 10월 서울에어쇼에서 당시 운영 기종이던 A-37 항공기(6대)의 고별비행을 끝으로 잠정 해체됐다. 이후 2008년 1월 T-50B(8대)로 기종을 전환해 3년간의 비행훈련을 거쳐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재창설됐다. 이런 논란 때문은 아니지만 공군 내부적으로 특수비행팀의 재창설 20년이 되는 2028년 전후로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의 기종 변경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40여대 배치되는 시점인 2028년 전후로 T-50B에서 KF-21로 기종을 바꿔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KF-21 전력화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 기종은 20년 가까이 됐고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실전배치에 들어감에 따라 KF-21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40여대가 우선 배치가 완료되는 2028년을 기점으로 기종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KF-21은 프랑스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 ‘F-16’ 등의 동급 경쟁모델 보다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5세대급 스텔스기에 준하는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해외 항공 전문매체 ‘Aerotime’은 2024년 세계 최고 전투기 10기(Top 10 best fighter jets in the world in 2024) 분석 기사에서 KF-21을 4위로 선정한 바 있다. 공군의 핵심 전력인 5세대 전투 ‘F-35A’ 보다 빠른 음속 2배에 가까운 마하 1.8(시속 2200㎞)을 돌파했다. 시속 150∼200㎞ 초저속비행 등 고난도 급기동도 가능한 초음속 전투기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에도 성공했다. 미티어는 마하 4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꼽힌다. 앞으로 2단계는 공대지 무장이 탑재되고 3단계에는 스텔스 기능과 유무인 전투비행체계(MUM-T·Manned-Unmanned Teaming)를 장착한다.마지막 단계인 4단계는 스텔스 기능을 최대로 갖추고 전투기 조종에도 AI를 적용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정부 최고위급도 블랙이글스가 KF-21로 기종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군이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기종 변경과 모기지 이전 방안을 국방 장기계획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日 다카이치 총리 "김정은에 정상회담 의사 전달"
국제 정치·사회 2025.11.03 15:40:2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이미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 문제 관련 모임에서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하든 돌파구를 열어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정상 간 정면으로 마주해 스스로 앞장서서 다양한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행동해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3일 납북자 가족과 면담에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겠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임할 각오가 있다고 밝혔었다. 당시 면담에는 1977년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 씨 남동생인 요코타 다쿠야 씨 등 납북 피해자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납북 피해자의 부모 세대가 생존해 있는 동안 귀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 정부에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며 조속한 귀국을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에 있다고 인정한 납북자의 부모 중 생존자는 현재 요코타 메구미 씨 모친인 요코타 사키에 씨 1명뿐이다.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지난달 28일 방일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면담했으며 당시 다카이치 총리도 이 자리에 동석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돼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도 납북자 귀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은 거의 없었다. -
회사 떠나는 버핏의 '마지막 한 수'…현금 무려 'OOO조' 비축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11.03 07: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대법 관세 첫 변론…트럼프 직접 방청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적법성을 다루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첫 구두변론이 5일(현지 시간) 열립니다. 트럼프는 올해 4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을 근거로 상호관세를 부과했으나, 1·2심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습니다. 현재 대법원은 6대 3 보수 우위 구도로 최종 판단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 최초로 직접 변론을 방청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대법원이 위법 판단을 내려도 이미 체결된 무역 합의는 무효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등 다른 법률을 근거로 관세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1일부터 중·대형 트럭과 버스에 25%, 1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중국의 펜타닐 단속 이행 시 관련 관세를 전면 철폐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무역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최장 기록 향하는 美셧다운 "민주주의 지표 모두 퇴행"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32일째를 맞으며 역대 최장 기록인 트럼프 1기 시절 35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셧다운으로 연방공무원 210만 명 중 75만 명 이상이 무급휴직 상태이며, 저소득층 4200만 명 대상 식비 지원 프로그램도 안갯속입니다. 의회예산국은 경제 손실이 최소 180억 달러(약 25조 75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셧다운이 장기화된 이유는 2026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임시예산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뉴욕타임(NYT)는 정치적 타협 없이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미국 민주주의가 독재로 향하는 12가지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2가지 패턴에는 ‘정치적 반대자 박해’ ‘입법부 무력화’ ‘허위 명분으로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이 꼽혔습니다. 한편 4일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정치 지형이 달라질 경우 셧다운 해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뉴욕 시장을 비롯해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규모는 작지만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후에도…中·日, 대만·안보로 신경전 계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대만과 안보 문제를 둘러싼 양국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1일 대만 대표인 린신이 총통부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하며 "대만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즉각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중일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무라야마 담화를 언급하며 바람직한 역사 인식을 강조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인권과 동중국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중일 국방장관도 말레이시아에서 회담했으나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버핏의 마지막 한 수 '현금 546조원' 비축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한 버크셔해서웨이 실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크셔는 1일 올 3분기에 61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입한 주식의 두 배인 124억 5400만 달러어치를 처분한 결과입니다. 2022년 4분기부터 12분기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온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816억 달러(약 546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험·철도 등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34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대형 재난 피해가 적어 보험 인수 수익이 200% 이상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버크셔는 5개 분기 연속 자사주도 매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공개된 실적은 버핏이 연말부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에게 넘겨주기 전 마지막 발표로 관심을 모았지만 주식을 팔고 현금을 쌓는 기존 기조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가치투자를 중시하는 버핏이 인공지능(AI) 붐이 휩쓴 증시를 비싸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핼러윈 다음날 '악몽'…영국 열차서 흉기 난동으로 10명 부상 영국에서 열차 내 흉기 난동이 벌어져 10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 혐의를 포함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케임브리지셔주를 달리던 열차 안에서 칼부림 공격이 발생해 부상자 10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중 9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명이 체포됐지만 이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중대 사건’으로 선포됐으며 대테러본부가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끔찍하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건 당시 열차에 타고 있었다는 한 남성은 “처음에는 핼러윈 다음 날의 장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수 분 뒤 내 손과 기댔던 의자가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용의자가 젊은 여성을 찌르려 하자 한 노인이 그를 막아내면서 머리와 목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사설] 한중 ‘관계 복원’ 첫발…北비핵화 등 더 까다로운 숙제 많아
오피니언 사설 2025.11.03 00:03:00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 복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1일 문화 창조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명문화한 ‘경주 선언’을 채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한중 관계 복원, APEC 정상회의까지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안미경중(安美經中)’의 이분법적 구조에서 벗어나 민생 협력을 토대로 한 호혜적 한중 관계 재설계를 시도했다.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과 경제 협력 공동 계획 등은 긍정적인 성과다. 다만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과의 회담이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 복원에 의미를 더했음에도 핵심 현안을 피해 간 점은 아쉽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중국의 원론적 입장만을 이끌어냈고 오히려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내세워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개꿈”이라며 조롱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태도 변화 없이 대화 재개를 강조한 것은 ‘해바라기식’ 대북 정책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서해 구조물 등 실질 현안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한중 관계는 단순히 ‘사드 이전 복원’이 아니라 글로벌 정세 변화에 맞춘 리셋이 필요한 시점이다. ‘탈(脫)안미경중’의 실용적 접근을 취한 만큼 중국에는 북한 비핵화와 공급망 안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일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대만과 동중국해 문제를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는 APEC의 무난한 마무리로 일단은 한고비를 넘겼다. 미중이 무역전쟁 확전 자제를 합의하면서 가교외교의 일정한 성과를 거뒀고 한미 관세 협상도 연간 200억 달러 투자 상한선을 확보하며 극적으로 타결됐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한미·한중·한일 관계 모두 이해 충돌 가능성이 상존한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앞으로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이 대통령의 균형 감각과 전략적 판단은 더 까다로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
中 테무·쉬인 공세에…日, 개인수입품 세금 할인 폐지 검토한다
국제 경제·마켓 2025.11.02 18:26:15일본 정부가 개인 수입품에 한해 세금을 할인해 주던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소매업자가 불리한 경쟁을 강요받고 있다"며 "판매 목적으로 상품을 수입하면서 개인이 사용할 예정이라고 속여 세금을 적게 내는 부정행위도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개인이 사용하기 위해 수입하는 물품은 소매업자가 수입하는 경우와 과세 기준액이 달라 소비세가 40% 적게 부과된다. 주요 국가 중에는 일본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제도는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던 1980년에 개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 등으로 제도 의미가 퇴색했고, 테무와 쉬인 등이 저가 공세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일본에서 2024년 4월부터 1년간 신고된 수입품 건수는 약 2억 건으로, 5년 사이에 약 4배로 늘었다. 재무성은 개인 수입품 세금 할인 폐지를 이르면 연말에 책정할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세제 개편안에 담을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1만엔(약 9만3000원) 이하 소액 수입품에 대해 소비세 등을 면제해 주는 제도도 재검토할 예정이다. -
정상회담 후에도…中·日, 대만·안보로 신경전 계속
국제 국제일반 2025.11.02 17:29:0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했지만 대만·안보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경주에서 대만 대표로 참석한 린신이 총통부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린 고문에게 “대만은 긴밀한 경제 관계와 인적 왕래가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며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린 고문도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린 고문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X(옛 트위터)에 올렸다. 다카이치 총리의 친대만 행보를 경계해오던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중일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일본 전직 총리가 일제 침략에 대해 사죄 의사를 표명했던 ‘무라야마 담화’를 거론하며 바람직한 역사 인식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인권과 동중국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회담했지만 각자 입장을 설명하며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이 독도 비행 이력을 이유로 한국 공군기의 자위대 기지 내 급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국 측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하순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할 때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급유하고자 한다고 요청했다. 일본은 한때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요청을 거절하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30일 한일 정상회담 직전 방침을 굳혔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 후에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급유를 고집했지만 여론의 이해를 얻는 것이 어렵다는 정부 내 목소리가 커 단념했다”고 전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