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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産 AI칩 '퇴출'…"블랙웰 차단, 中만 돕는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11.07 06: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中, 국비 투입된 신규 데이터센터에 국산 AI 칩 의무화 중국이 국가 자금을 조금이라도 받은 신규 데이터센터에 중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용을 의무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최근 국가 자금을 지원받은 모든 데이터센터 가운데 공정률이 30% 미만인 경우 반드시 중국산 AI 칩을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설치된 외국산 칩은 모두 제거해야 하며 향후 구매 계획 역시 취소해야 하는데요. 로이터는 “해당 지침이 전국적으로 적용되는지, 특정 성(省)이나 지역에 국한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중국 내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어떠한 형태로든 국가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2021년 이후 자국에 지어지는 데이터센터에 투입한 국가 자금만 총 1000억 달러(약 144조 7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AI 칩 자급률 제고의 계기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위기감을 느끼는 쪽은 엔비디아인데요. 황 CEO는 같은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첨단 칩 금수 조치는 중국의 자급률 제고로 이어져 AI 경쟁에서 중국의 승리를 돕는 꼴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칩 산업을 규제하고 있지만 중국은 각종 진흥책을 펴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황 CEO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방은 기술 발전에 대해 냉소주의에 빠져 있으며 미국 각 주(州)들도 규제를 늘리는 추세”라면서 “그에 반해 중국은 에너지 보조금 등 각종 지원을 해 기업들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AI 칩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간쑤성과 구이저우성·네이멍구자치구 등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의 지방정부들은 최근 자국 AI 칩을 쓰는 데이터센터에 최대 50%까지 전기요금을 절감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죠. 자국 AI 칩의 전력효율이 엔비디아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중국 기술기업들의 전력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입니다. 美대법 상호관세 첫 심리…"과세권, 의회에만 있다" vs "국가 재앙 막을 수단"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및 펜타닐 관세에 대한 첫 변론이 5일(현지 시간) 열렸습니다. 약 3시간에 걸친 구두변론으로 진행됐는데요. 소송을 제기한 중소기업 측의 닐 카티알 변호사는 “관세는 곧 세금”이라며 “(헌법을 만든) 우리 건국자들은 과세 권한을 오로지 의회에만 부여했다”고 주장했고요. 반면 정부 측 대리인인 D 존 사우어 법무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권한을 사용한 것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를 재앙 직전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관세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해당 무역 합의를 되돌릴 경우) 미국은 훨씬 더 공격적인 국가들의 가차 없는 무역 보복에 노출되고 경제·국가 안보 측면에서 파괴적 결과를 맞닥뜨리면서 실패한 나라로 추락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현재 미국 대법원은 보수 우위 구도(보수 성향 대법관 6명, 진보 성향 3명)로, 그간 주요 사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일부 대법관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원고 승소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트럼프가 하면 나도 한다"…푸틴, 핵실험 준비 검토 명령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3년 만에 핵실험 재개를 지시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핵실험 준비를 검토하라고 명령했습니다. 5일(현지 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열린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시험 재개 발표를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외교부와 국방부, 특수 기관 및 민간 기관에 핵무기 실험 준비 가능성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따른 의무를 엄격히 준수해왔으며 다른 모든 국가가 이러한 실험을 자제하는 한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다른 나라들이 핵실험을 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이 물밑에서 핵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며 “전면적인 핵실험 준비를 즉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으며,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도 “만약 지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에 대응할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며 핵실험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정상회담 성과에 들뜨지 말고, 한중 관계 냉정하게 접근해야[김광수의 중알중알]
국제 경제·마켓 2025.11.07 06:27:00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말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무려 11년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일정이 더해진 영향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하며 소원해졌던 한중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는데요. 한중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얼어붙었던 양국 사이에 온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긍정적인 기대감 만큼 섣부른 전망도 커져 중국에서 바라보기엔 한 편으로 걱정이 됩니다. 조만간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표적이죠. 발단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로부터 시작됐는데요. 김 의원은 한중 정상회담 후 이어진 만찬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며 나눈 말을 전하며 마치 당장이라도 한한령(한류제한령)이 해제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했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라는 글을 올렸죠. 이 게시물을 본 일부 매체들은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담은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돌아가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곧바로 진화에 나섰는데요. 이튿날 “시 주석과 박진영 위원장의 대화는 외교행사에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며 “과도한 해석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봐도 무리한 해석이고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지만 주식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죠. 개장과 함께 박 위원장이 속한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했고 다른 엔터주도 덩달아 상승 랠리를 탔습니다. 위원회의 해명 등이 더해지며 주가는 점차 안정세를 찾았지만 거래량은 이미 폭발한 상태였는데요. 한한령 해제는 한중 관계가 개선될 조짐만 보이면 여지 없이 나오는 단골 손님이자 양치기 소년입니다. 매번 부푼 희망을 품고 ‘이번에는 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지만 8년 가까이 흐른 지금껏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죠. 늘 그렇듯 주식시장만 반짝하고 말았을 뿐인데요. 관련 기사를 쓴 기자들도 “진짜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친 것만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으로 한국에선 양국 사이에 우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보지만 한한령 해제는 좀처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 주석이 박 위원장의 말을 듣자마자 왕 부장과 대화를 나눴다는 것을 두고 마치 한한령 해제를 지시한 듯 주장하는 뇌피셜부터가 잘못됐죠. 인사 자리에서 건넨 말을 일사천리로 진행시킬 지도자는 흔치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즉흥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기본적으로 중국은 한한령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한한령 해제도 있을 수 없죠. 소위 우리가 주장하는 한한령은 한국의 사드 배치로 내려진 중국의 보복 조치를 지칭하는데, 문제는 그 성격이 지금은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한한령 문제를 접근할 때 산업적인 측면은 물론 사상적인 부분과 사회 통제의 수단 등으로 바라봅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게임이죠. 중국은 자국의 게임산업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자 한국 업체의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며 슬그머니 문을 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허가를 받은 한국 게임기업의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중국 내 영향력은 예전만 못합니다. ‘검은 신화: 오공’처럼 중국 게임의 퀄리티가 급성장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한국 엔터업계에서 가장 기대하는 K팝 콘서트는 중국의 현실을 안다면 당분간 쉽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대규모 공연을 통해 수천, 수만명이 모이는 상황을 중국 정부는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중국 경제가 부침을 겪다보니 정부를 향해 불만의 화살이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측면이 크다는 해석이죠. 특히 중국은 최근 아이돌 그룹을 향한 팬덤 현상을 강하게 통제하는 분위기라 국내 아이돌의 대형 공연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데요. 지난 2021년 한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따 만든 예능 ‘청춘유니3’가 도화선이었습니다. 당시 자신이 좋아하는 출연자에게 투표하기 위해 스폰서 업체의 우유를 사서 투표 기회만 얻고 우유는 마시지 않고 버리는 사태가 큰 문제로 떠올랐죠. 팬덤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력에 놀란 당국은 즉각 이를 규제하고 나섰습니다. 그때부터 중국 아이돌의 대규모 공연도 눈에 띄게 줄었죠. 이런 상황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대중문화를 담당하는 인사의 공연을 제안하는 인사 한번으로 중국의 입장이 바뀌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여러 번 앞선 기사에도 적었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수입도 마찬가지로 봐야 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 정부나 정치인, 심지어 국가 최고 지도자를 향해서도 풍자와 해학이 자유로운 우리나라와 중국은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출판, 영화 등 미디어 산업 전반을 관리하고 감독하며 콘텐츠 검열을 담당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산하 행정기관인데요. 당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중국의 체계를 감안하면 정부나 최고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담은 콘텐츠는 광전총국이 절대 허가를 하지 않습니다. 자국 콘텐츠가 그러한데 수입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사드 이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키우며 허가를 받은 극소수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만 봐도 정치적인 내용은 일절 찾아보기 힘든 것들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8월 말 중국을 찾았던 대통령 특사단에서도 확인됐죠. 특사단 단장을 맡았던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한령 해제까지는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는데요. 박 전 의장은 중국 측에서 “유익하고 건강한 부분에서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말을 해석하면 중국인들의 사상이나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무방하겠죠. 이제는 알아야 합니다. 한한령은 우리 생각처럼 해제되기 힘들어졌다는 것을. 정확히 말하면 사드 배치 당시와는 달라진 중국의 상황을 보면, 한중 정상이 단 한 번 만났다고 한한령이 풀릴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는 접는 게 좋습니다. 한한령 말고도 한중 정상회담 이후 여기저기서 최근 나오는 조치를 두고 모두 정상회담 성과로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이 올해 말까지였던 한국인의 중국 방문시 무비자 조치를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 것도 정상회담 성과로 포장할 정도입니다. 한국에게만 그랬다면 가능한 해석이지만 중국은 무려 45개국의 무비자 조치를 내년까지로 늘렸는데요. 한국만 예뻐한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카카오톡 해제 해프닝도 마찬가지로 보이는데요. 카카오톡은 중국에서 2014년경부터 정상적으로 사용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카카오톡을 쓰려면 우회접속망(VPN)을 이용해야 했는데, 정상회담 이후 VPN 없이도 카카오톡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죠. 당연히 정상회담으로 한국과의 관계가 개선된 중국이 호의를 베풀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과 사실 여부는 좀 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겠죠. 이미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과 주재원, 유학생 사이에선 카톡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 나왔는데요. 휴대전화에선 가능했지만 PC에선 여전히 VPN이 필요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 전송, 링크 접속은 되지 않지만 텍스트 전송은 되곤 했죠.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었고 되다 안되길 반복한 수준이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진이나 영상까지 보내지는 경우가 있어서 전보다 나아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갑자기 최근 들어 이뤄진 것이 아닌데, 이를 두고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달라졌어요’라는 주장을 하기엔 너무 성급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이제 한 걸음을 디뎠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중국은 주변 4강(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으로 여전히 중요한 나라죠. 한동안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고, 지금도 여전히 경제적으로 미국만큼이나 중국의 영향력은 큽니다. 반면 중국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은 예전과는 달라졌죠. 철강, 조선, 화학 등 전통 산업은 물론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반도체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분야만 봐도 인공지능(AI), 바이오·제약, 녹색산업, 실버경제 등의 분야로, 중국이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지 못한 산업들인데요. 바꿔 말하면 중국은 이런 신흥산업 분야에서만 한국과 힘을 합쳐 기술을 끌어올리면 다른 것들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중 정상이 주고 받은 선물 중에 시 주석이 내놓은 샤오미 울트라 15 스마트폰은 최신 기종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이를 건네며 LG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고 한 점은 디스플레이처럼 필요한 부분에선 한국과 협력했다는 점을 보인거죠. 그만큼 우리도 냉정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정상회담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중국과 어떤 식으로 협력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할지 말입니다. 진짜 뒷문(백도어)이 무엇인지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밝혀질테니까요. *김광수 특파원의 ‘중알중알’은 ‘중국을 알고 싶어? 중국을 알려줄게!’의 줄임말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뉴스의 배경과 원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의 특성을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구독을 하시면 유익한 중국 정보를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美무역대표 "관세 소송 지면 200조원 넘게 환급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5.11.07 06:23:53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의 적법 여부를 가리는 소송의 첫 구두변론을 진행한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패소할 경우 140조 원이 넘는 돈을 환급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어 대표는 6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해당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 특정 원고들은 관세를 환급받을 것”이라며 “지난 5일 대법원 심리에서 문제가 된 상호관세는 정확한 숫자는 없지만 1000억 달러(약 145조 원)가 넘는다. 2000억 달러(약 290조 원)보다는 작거나 그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기업들은 정부에 낸 관세가 불법이거나 실수라고 생각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대법원이 위헌 판단을 내리면 이를 돌려받을 수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1·2심 법원이 상호관세를 불법이라고 결정하자 관세 부담이 큰 기업들을 접촉해 정부에 환급을 요구할 법적 권리를 팔라고 제안하는 금융 회사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아마도 법원과 함께 환급 일정이 어떻게 될지, 당사자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정부는 어떤 권리를 가졌는지 등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만성적인 대규모 무역적자를 국가 안보·경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와인 수입 업체 등 관세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5곳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4월 14일 국제무역법원(USCIT)에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달 23일에는 오리건주를 비롯한 12개 주까지 법적 분쟁에 가세했다. 1977년 제정된 후 주로 적성국에 대한 제재나 자산 동결에 이용되던 IEEPA에 무역수지나 제조업 경쟁력, 마약 밀반입 등의 이유를 갖다 붙여 관세를 매긴 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1심 격인 국제무역법원은 5월 28일 “관세를 부과할 배타적 권한은 의회에 있다”며 상호관세를 철회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항소법원도 8월 29일 “대통령에게 수입을 규제할 권한만 부여할 뿐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주지는 않는다”며 원고 승소를 결정했다. 이달 5일 대법원 첫 변론에서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D 존 사우어 법무부 차관은 대법관들에게 “만약 각국과의 무역 합의들을 되돌릴 경우 미국은 가차 없는 무역 보복에 노출될 것”이라며 “미국은 경제·국가안보 측면에서 파괴적 결과를 맞고 강한 나라에서 실패한 나라로 추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소송을 제기한 중소기업들을 대리하는 닐 카티알 변호사는 “관세는 곧 세금”이라며 “우리 건국자들은 과세 권한을 오로지 의회에만 부여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임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원고 측 변호인에게 관세 환급에 대해 질의하면서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
美·中 앞지른 NDC…철강·화학·자동차 비상[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7 05:30:00정부가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최소 50% 이상 줄인다는 내용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시했다. 현재 NDC는 2030년까지 40% 감축인데 향후 10년 내에 10%포인트를 더 줄이겠다고 목표치를 높인 것이다. NDC가 껑충 뛰면서 미국 관세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제조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NDC 대국민 공청회’에서 2035년 감축률을 ‘50~60%’ ‘53~60%’ 등 두 가지 안으로 나눠 제시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시민단체와 산업계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해 단일 목표치가 아닌 범위 형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종 목표치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는데 정부 내부에서는 53%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줄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3~4배에 달하는 양을 향후 10년간 줄여야 한다”면서 “남은 10년이 우리의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당초 산업계가 제안한 48% 감축 목표안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보다 5%포인트나 높은 목표치가 설정되면서다. 특히 철강·석유화학·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NDC가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감축 목표가 7~10%에 불과할 뿐 아니라 2위 배출국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NDC 이행을 무기 연기한 상태여서다. 지난해 기준 두 나라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3%에 달하는 데 비해 한국의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환경 규제는 남들보다 앞서나가며 헤드윈드(맞바람)를 맞을 필요가 없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의 2035년 NDC가 베일을 벗자 산업계에서는 비현실적인 안이라는 지적이 터져나왔다. 정부안의 상한선이 산업계가 감당 가능한 최대치로 제안한 48%보다 12%포인트나 높아서다. 50%와 53%로 제시된 하한선을 달성하는 데도 시멘트·철강·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상당한 피해가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규제 정책은 하한선에 맞추되 노후 설비 교체나 연구개발(R&D) 지원, 탄소포집·저장·활용(CCUS)과 같은 진흥 정책은 상한선 달성을 목표로 집행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강성욱 한국철강협회 전무는 “NDC를 설정할 때 국격 못지않게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이상적인 NDC를 설정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지만 그 목표가 산업 경쟁력을 해치는 수준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철강 산업은 용광로를 가열하고 철광석을 환원하는 과정에서 석탄의 일종인 코크스를 대량 사용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꼽힌다. 강 전무는 “과도한 감축 목표가 설정될 경우 인위적 생산 감축이 불가능하다”며 “이는 결국 산업 경쟁력 약화와 국내 고용 및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계획이 기술 발전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수소환원제철’을 도입해 철강업 부문 배출량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인데 업계에서는 2037년에야 수소환원제철이 도입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어 2035년 NDC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역시 높은 수준의 NDC 목표에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9750만 톤이었는데 정부안에 따르면 10년 만에 이를 3680만~4890만 톤으로 절반 이상 낮춰야 해서다. 특히 하한선이 50%냐 53%냐에 따라 달라지는 감축 목표량(2230만 톤)의 43%는 수송 부문의 차이(960만 톤)여서 하한선이 어떻게 설정되느냐를 두고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가 제한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다. 앞서 논의됐던 48%, 53% 감축안에서 무공해차 등록 비중이 각각 30%, 34%가 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61%, 65% 감축안에서는 무공해차 비중이 35%보다 높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035년 이후 판매되는 신차의 대부분이 무공해차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역시 최근 토론회에서 “내연차를 지금보다 2배 속도로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당장 10년 뒤 내연차 생산라인을 멈추면 이와 관계된 수많은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생계도 함께 끊긴다는 점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는 3일 정부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사실상 내연차 퇴출 수준의 목표를 잡을 경우 부품 산업의 구조조정과 대규모 고용 감소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무공해차 비중을 19.7~23.2%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NDC 계획이 배출권거래제나 대기환경보전법과 같은 규제 정책에 직접적으로 연동된다는 점 또한 기업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NDC 목표 상향 조정에 따라 기업들의 배출권 구입 부담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탄소 배출 감축량의 상당 부분이 몰린 발전 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부에 따르면 2018년 2억 8300만 톤의 탄소를 배출한 발전 업계는 2035년 배출량을 7000만~8830만 톤으로 끌어내려야 한다. 감축률이 68.8~75.3%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전력 부문 감축률 68%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9%에 불과한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2035년까지 29%로 높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지난해 28%였던 석탄발전 비중은 8%대까지 낮아져야 한다.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원전 비중은 지금과 같이 30%대 초중반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혁명과 반도체 산업 발전 등을 고려하면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며 “탄소 중립과 전력수급을 모두 만족하려면 원전을 당초 계획보다 더 늘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
"저소득층, '집밥'만이 답이다"…'햄버거'조차 외면받는 요즘 현실,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5.11.06 23:49:41한때 ‘가성비 1순위’였던 햄버거가 더 이상 저렴한 한 끼가 아니게 되면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외면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햄버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외식 대신 집밥으로 돌아서는 흐름이 강해진 것이다. 미국 맥도날드는 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저소득층 고객 이탈이 두 자릿수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CEO는 “임대료·식료품비·보육비 등 필수 지출이 크게 늘면서,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실질소득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1년간 5달러(약 7200원) 세트 프로모션을 1년간 시행하고, 2.99달러(약 4300원) 스낵랩 출시하는 등 가격 대응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파이낸스버즈 분석에서 미국 맥도날드 대표 메뉴 ‘맥더블’ 가격은 10년 전 1.19달러에서 현재 3.19달러로 1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감자튀김 중간 사이즈는 138%, 쿼터파운더 치즈밀은 122% 올랐다. 월가 역시 올해 3분기 맥도날드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야후파이낸스 전망치에 따르면 3분기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분기(2.5%)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71억달러), EPS(3.32달러)도 시장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맥도날드 실적은 미국 소비 여력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로도 활용된다. 최근 미국 소매·유통 실적 발표에서는 고소득층 지출은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외식·여가 지출을 크게 줄이는 ‘양극화 소비’가 더욱 선명히 나타나는 추세다. 한국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빅맥 세트는 7400원, 버거킹 와퍼 세트는 9200원에 달한다. 2000년 이후 5년간 햄버거 물가지수는 37% 상승해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16%)의 두 배 이상 오르며 ‘가성비 메뉴’라는 인식이 약해졌다. 소득 하위 20% 계층(1분위)은 식비 중 64.9%를 식재료 구입으로 쓰는 반면, 외식 비중은 소득 상위 20%(5분위)가 가장 높다. 한편 크리스 켐프친스키 CEO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저소득층 고객 이탈에 대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해결하는 소비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미국 소비 시장이 뚜렷하게 양극화되는 ‘투 티어(two-tier) 경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웃고 있었다"…캄보디아 '프린스그룹' 비서, 고작 700만원 내고 풀려나
국제 인물·화제 2025.11.06 23:05:45대만 검찰이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스캠(사기) 범죄 조직으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대만 거점에 대해 대대적 강제수사를 진행한 가운데, 피의자가 검찰에서 밝게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금융 사기·자금세탁·불법감금·고문 등의 범죄를 벌여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았던 조직이다. 대만 검찰은 이들이 자금세탁과 온라인 도박 등을 목적으로 대만에 세운 ‘거점 조직’을 적발해 지난 4일 무더기 체포를 진행했지만, 체포자 일부는 보석을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천즈(陳志·39) 회장의 최측근인 리톈의 비서 류춘위가 검찰에서 환하게 웃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나오는 장면이 대만 CTI 등 온라인 매체에 포착돼 순식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다. 더군다나 그의 보석금이 고작 15만 대만달러(약 7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는 더 커졌다. 이에 누리꾼은 “2000억 원대 범죄수익이라면서 보석금은 700만원?”,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인생이 무너졌는데 웃고 나오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지검은 국가안보 사건을 담당하는 법무부 조사국, 형사경찰국 등은 47개조로 나뉘어 수사에 나섰다. 프린스그룹이 대만에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구입한 호화주택 11채와 타이베이101빌딩 15·49층 등에 있는 관련 기업 12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고, 총 25명을 체포했다. 압수된 자산은 고급차 26대, 은행통장 60여개 등 45억2766만 대만달러(약 2117억원) 규모에 달한다.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미국 제재 발표 직후 롤스로이스, 페라리, 포르쉐 등을 밤새 이동시키며 증거 인멸을 시도했지만 미리 차단됐다. 프린스그룹에 대한 제재는 국제적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프린스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146건의 제재를 단행했고, 영국 정부 역시 런던 시내 호화저택·사무용 빌딩·아파트 등 관련 자산을 동결한 상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세청은 지난 3일 프린스그룹 한국 연락사무소 및 후이원그룹 관련 환전소에 대해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내 관련인까지 조사 범위를 넓히고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
"아재 패션이라더니 없어서 못 산다"…MZ가 웃돈 주고 사는 '이것'은 [돈터치미]
산업 생활 2025.11.06 22:20:59“MZ들이 '아재 패션'이라 놀렸는데...” 최근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게시글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한때 ‘중년 생존템’으로 불리던 경량 패딩이 올가을 젊은 세대의 ‘핫템’으로 떠오르면서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경량 패딩 인기는 짧아진 가을과 극심한 일교차가 불러온 결과다. 아침저녁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다가도 낮에는 20도 가까이 오르는 날씨가 이어지자 가볍고 휴대하기 쉬운 겉옷으로 경량 패딩이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편안한 실루엣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패션 트렌드가 맞물리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과거 블랙 일색이던 경량 패딩은 이제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패션 커뮤니티에서 ‘패피(패션 피플)’들이 꼽는 톱티어 브랜드 살로몬의 ‘크로스 인슐레이션’ 라이트 그레이 컬러는 32만원짜리 제품이 리셀 시장에서 최대 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밝은 색상인 오렌지 캐롯, 씨드 그린 등도 품절 대란을 빚었다. ‘이재용 패딩’으로 불리는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경량 패딩은 정가 69만원이지만 인기 색상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어 90만원대로 뛰었다. 특히 노스페이스의 '벤투스 재킷'은 이번 시즌 경량 패딩 열풍의 상징으로 꼽힌다. 지난 9월 초 출시 직후 1인 1매 한정 판매에도 불구하고 약 40분 만에 완판됐고, 이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실버 컬러 제품이 정가(21만8000원)의 두 배가 넘는 58만8000원에 거래되며 '리셀템'으로 부상했다. 노스페이스의 또 다른 라인 '웨이브 라이트 온 재킷' 역시 출시 당일 품절을 기록했다. 경량 패딩의 인기는 중저가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다. 생산 단가가 낮고 회전율이 빨라 패션업체 입장에서도 효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색상을 4종에서 13종으로 확대했고, 리복·티톤브로스·헤지스·유니클로·뉴발란스 등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5만9900원짜리 ‘씬라이트’ 컬렉션을 앞세워 공격적인 물량 확보에 나섰다. 해외 파트너사 공장의 비수기를 활용해 원가를 유지하면서 초도 물량을 수십만 장까지 늘린 결과 지난달 경량 패딩 매출은 전년 대비 304% 급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량패딩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의 결과물”이라며 “브랜드 입장에서도 효율적이고, 소비자에게는 실용적인 이상적 균형점”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男♡베트남女, 한국女♡미국男 다시 늘었다"…다문화 혼인·출생아 12년 만에 증가
사회 사회일반 2025.11.06 21:22:15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다문화 혼인이 다시 늘어나면서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3416명으로 전년보다 10.4%(1266명)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2년(2만2908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율은 2009년(41.5%) 이후 가장 높았고, 증가 규모는 2011년(1702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 2020년 6.0%에서 2022년 5.0%로 줄었다가 2023년 5.3%, 2024년 5.6%로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문화 출생아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다문화 혼인의 회복세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1450건으로, 전년보다 5.0%(1019건) 늘었다. 2019년(2만4721건)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로 2020년(-34.6%), 2021년(-13.9%) 급감했던 다문화 혼인은 2022년(25.1%), 2023년(17.2%)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혼인 형태별로는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결혼이 71.2%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은 18.2%, 귀화자와의 혼인은 10.6%였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7.1세, 아내가 29.7세였다. 남편 연령대별로는 45세 이상이 32.7%로 가장 높았으며, 아내는 20대 후반(23.4%)이 가장 많고 30대 초반(23.0%)이 그 뒤를 이었다. 부부 간 연령 차이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경우가 37.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혼인 건수가 2만 건 아래로 떨어졌던 2020~2022년을 제외하면 2008년(53%)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5.9%), 태국(10.0%) 순이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7.0%), 중국(6.0%), 베트남(3.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992건으로 전년보다 166건(2.0%) 줄었다. 다문화 이혼은 2011년(1만4450건)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2023년 반짝 증가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연령은 남편 50.5세, 아내 41.2세였으며, 결혼 생활 지속 기간은 평균 10.3년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결혼 생활이 5년 미만인 부부의 비중이 31.3%로 가장 높았다. -
“37년 만에 시집온 집 떠난다”…이혼 확정된 노소영, 웨딩드레스 정리하며 남긴 글
사회 사회일반 2025.11.06 20:57:41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화제를 모았다. 노 관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이 확정돼 37년 전 시집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며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고 밝혔다. 이어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며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고 적었다. 또한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해피 포에버!!’(Happy Forever!!)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라며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 어디서 위로받을꼬. 이것 역시 곱게 접어 넣었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은 이 글과 함께 1988년 결혼식 당시 입은 것으로 보이는 웨딩드레스와 한복, 옷가지 사진을 공개했다. 또 아이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도화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도화지에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얼굴 사진 위에 종이로 만든 턱시도와 드레스가 붙어 있고, 여러 장의 메시지 카드가 장식돼 있다. 한편 지난달 16일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에 대한 부분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내면서도 이혼 자체와 위자료 20억 원 지급에 대해서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 -
"부장님, 저 오늘 회식 못 갑니다"…매일 '맥주 3캔'씩 마시면 뇌졸중 10년 앞당긴다
문화·스포츠 헬스 2025.11.06 20:02:29하루 맥주 3캔 안팎의 음주 습관이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발생 시기를 평균 10년 이상 앞당긴다는 연구가 나왔다. 단순히 발병 시점을 앞당기는 데 그치지 않고, 뇌출혈의 크기·심각도·뇌 미세혈관 손상까지 모두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들이 “금주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연구팀은 뇌출혈로 입원한 환자 1600여명의 음주량, CT·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Neurology(신경학)’에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알코올 14g(355㎖ 맥주 1캔)을 ‘한 잔’으로 정의하고, 하루 3잔 이상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을 과음자로 분류했다. 연구 대상자 중 과음 기준 충족자는 7%(104명)였다. 과음자 그룹에서는 출혈성 뇌졸중 첫 발병 시점이 평균 64세로 나타났는데, 비과음 그룹(평균 75세)보다 11년 빨랐다. 또 과음자들은 뇌출혈 크기가 평균 70% 더 컸고, 뇌 속 깊은 공간까지 출혈이 번질 확률이 약 2배 높았으며, 뇌 백질 손상 등 미세혈관질환 징후가 나타날 확률도 3배 이상 더 높았다. 입원 당시 과음자들은 혈소판 수치가 더 낮고 혈압이 더 높은 경향도 확인됐는데, 이는 출혈의 심각도와 회복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연구를 이끈 에딥 구롤 박사는 “과음은 뇌 혈관의 장기적 손상을 가속하고 결국 더 이른 나이에, 더 큰 규모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금주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음주량을 일주일 3잔 이하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모든 형태의 뇌졸중 예방과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헌혈 영화관람권이 사라진다뇨?"…왜 없어졌나 했더니 ‘단가 논란’ 터졌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06 19:59:59대한적십자사가 수년째 영화관람권 기초금액을 낮춰 입찰을 진행해오다 결국 영화사들의 참여가 끊기면서, 헌혈자에게 지급되던 영화관람권이 사실상 중단됐다. 적십자사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헌혈 기념품 중 영화관람권 계약이 잇따라 유찰되면서 더 이상 지급이 어렵다고 3일 밝혔다. 재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어 “계약이 체결될 경우 즉시 공지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대체 기념품 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현장에서는 커피·편의점 상품권, 패스트푸드 교환권, 보조배터리 등으로 대체 지급 중이다. ◇ “5000원 단가에 더는 못 버틴다”… 수년째 내려간 입찰 기준가 적십자사는 지난 6월부터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영화관람권 구매 입찰을 진행했지만, 1개 영화사의 단독 응찰로 인해 유찰이 반복되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는 헌혈 기념품 단가가 5000원으로 고정된 반면 영화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탓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영화관람권이 연간 8만매나 지급될 만큼 수요가 높았던 기념품이어서 현장에서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결국 수년 전부터 누적돼 온 ‘단가 논란’이 터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적십자사가 연간 130만 장 규모의 영화관람권을 구매해온 ‘큰손’임에도, 입찰 기초금액을 계속 낮춰왔다는 불만이 극장 측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 기초금액은 2020년 5800원에서 2024년 하반기 4500원까지 낮아졌다. 2024년 하반기 롯데시네마 계약 당시 티켓 단가는 4000원 수준이었다. 당시 평일 관람료(1만4000원)의 28.6% 가격이다. 영화 관람권 지급 중단 사실이 공지되자 해당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누리꾼은 “영화 보려고 헌혈했던 적도 있는데 아쉽다”, “상징적인 게 사라지는 느낌” 등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 6~10월 내내 반복된 유찰… 2026년에는? 나라장터에 6월 19일 공고된 ‘2025년 하반기 영화관람권 구매 입찰’(구매금액 30억9800만원·수량 61만9600매·기초금액 4300원)은 초회 공고와 6월 27일 재공고 모두 무응찰로 유찰됐다. 이후 7월 8일 수의입찰이 동일 조건으로 다시 진행됐지만 유효 입찰자가 없어 2차 재입찰로 넘어갔고, 7월 10일에는 예정가격 초과로 또 유찰됐다. 8월까지도 같은 사유로 반복 유찰됐다. 9월 2일에는 규모를 더 늘린 ‘2026년 헌혈자 영화관람권 구매’ 입찰이 새롭게 올라왔다. 구매 예정금액은 94억 9625만원으로 약 3배 확대됐고, 발주 기초금액도 4800원으로 상향됐지만 결국 단독응찰로 인해 다시 유찰됐다. 해당 사업은 10월 31일자로 재공고가 이뤄졌으며 현재도 나라장터에서 입찰 개시 중인 상태다. 국가 계약 방식에서도 절차 차이가 있다. ‘적격심사제’는 여러 업체가 경쟁 입찰에 들어가 가격·기술·실적 등을 평가한 뒤 기준을 충족한 곳 중 최저가 순으로 낙찰을 정한다. 반면 ‘수의시담(수의계약)’은 단독 응찰 또는 반복 유찰된 경우 기관이 특정 업체와 직접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영화관람권처럼 경쟁 성립이 안 되는 상황이 누적되면 자동으로 수의시담 단계로 넘어간다. 이에 극장들은 “영화 콘텐츠 가치에 대한 심각한 저평가”라며 반발했고, 그 결과 멀티플렉스 3사가 모두 참여를 꺼리면서 최근 입찰이 연달아 유찰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CGV와 메가박스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가의 OTT와의 경쟁 심화, 코로나 이후 산업 축소까지 겹치면서 극장 입장도 더 이상 낮은 단가로 버틸 이유가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한편 2025년 기준 전국 누적 헌혈 참여자는 22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
남편은 ‘1조원 사나이’인데 아내는 구형 아이폰…오타니 부부의 '검소함' 살펴보니
국제 인물·화제 2025.11.06 19:48:41‘1조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9)가 들고 있던 구형 휴대전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 부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연패 달성 기념 카퍼레이드에 참석했다. 2층 오픈 버스 위에서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자, 현장에 있던 팬들이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마미코가 남편의 모습을 찍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사용 중인 기종은 2021년 출시된 ‘아이폰 13 미니’로, 128GB 모델 출고가는 약 94만6000원이다. 이 제품은 이미 2023년 9월 단종된 모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부자는 물건으로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미코를 찍는 팬들의 휴대폰이 더 신형이다”, “최신 기종으로 바꾼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 마미코는 그동안 ‘검소한 메이저리그 아내’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다저스 선수단 만찬 자리에서는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ZARA)의 약 5000엔(약 4만7000원)짜리 숄더백을 들고 나와 품절 사태를 일으켰고, 같은 해 12월에는 남편과 함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경기를 관람할 때 자라의 7만원대 스웨터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검소한 행보는 오타니 가족의 생활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 주간지 여성 세븐은 “오타니의 훌륭한 인품은 어머니 카요코와 가족 덕분”이라고 했다. 오타니 가족은 아들의 성공 이후에도 예전과 다름없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머니가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타니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123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스포츠 역사상 단일 계약 최고액을 경신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르티코(Sportico)에 따르면 오타니는 광고와 스폰서 수입만으로도 지난해 7000만 달러(약 1012억 원)를 벌어들였다. -
중소 조선사도 '마스가 훈풍' 올라탄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6 19:03:20케이조선의 미국 국적 유조선 건조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따른 수혜가 국내 중소형 조선소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미국 국적의 선박을 한국에서 건조하게 돼 향후 글로벌 해운사들의 한국 조선사에 대한 선호도가 훌쩍 뛸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케이조선의 미 국적 취득 선박 건조가 회사 성장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박이 미 국적을 취득하려면 미국 선급협회가 요구하는 규격과 기준 등에 부합하도록 설계돼야 한다. 케이조선이 이번 선박을 무사히 건조해 미 국적 아래 취항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와 입지는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케이조선 측은 “미국 국적으로 건조하는 것을 추진한 것은 맞지만 현재는 다른 방향으로 선사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거대한 상선 군단에 대항할 미 상선 확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월드팩트북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상선은 8300여 척으로 전 세계 점유율이 8% 수준에 이른다. 반면 미국 상선의 점유율은 파나마(7.9%), 일본(5.0%), 라이베리아(4.7%), 마셜제도(4.0%)보다 낮은 3.4%에 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적 상선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 주요 기국 중 하나인 파나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정부에 대해 군사력 동원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파나마 운하와 기국을 미국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수차례 펼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문제 삼아 이 같은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파나마 기국을 흡수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미 국적 상선을 건조하려는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적을 취득하면 운영 등에 대해 25~33% 수준의 세액공제를 받는 등 다양한 지원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미국은 최근 중국에 대해 선박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해외 선박들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이는 등 해운업에서도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미 국적을 달면 국가 비상시 전략적 역할 수행을 담보하기 때문에 미 항구 이용에 있어서 해외 기국 선박보다 우대를 받는다. 아울러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미국이 발주할 대규모 상선에 대한 수주를 한국 조선소들이 주로 맡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4월 미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된 ‘미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에 따르면 미국은 전략 상선단을 확충하기 위해 2035년까지 250척의 상선을 추가 발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8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현지 건조 물량에 더해 “한국산 선박을 살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내비친 바 있다. 올해 8월 미 의회에서 발의된 ‘상선 동맹국 파트너십법’이 시행될 시 미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돼야 한다는 ‘존스법’ 규정도 완화될 수 있다. 이 경우 미 국적을 획득하고 일부 기준을 충족한다면 해외에서 건조된 상선도 미국 상선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한국 등 동맹국에서 건조한 상선도 미 상선으로 운행이 가능해져 그간 생산 여건이 열악하고 건조 비용이 높아 미국 현지 건조 작업에 대한 우려가 컸던 국내 조선사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조선 업계는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미국 내 상선 건조를 위한 채비를 해왔다. 삼성중공업은 6일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사인 디섹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자사의 조선·해양 건조 기술과 디섹의 현지 설계·조달 역량을 연계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 조선소 현대화 작업 역시 디섹과 함께 진행한다. HD현대는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 4월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 조선소와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향후 협력 범위를 다른 선종과 항만 크레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 필리조선소에 추가로 5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해 연간 건조 능력을 1척에서 20척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
이준석 "지선 화두는 '경제'…능력 공천으로 승부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6 18:52:09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실물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6·3 지방선거는 경제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과의 ‘범보수 연대’에 선을 그어온 이 대표는 “통합하는 당은 항상 지기 마련”이라며 ‘자강론’을 강조했다. 대형 외교 이벤트를 마무리한 뒤 내년도 예산안으로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천편일률적인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점은 높게 본다”면서도 “민생 정책에서 큰 비전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취임 100일 인터뷰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 목표는 ‘다다익선’이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지방의원 선거에서 다수의 당선자를 배출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고 21대 총선에서는 제3지대라는 한계 속에서 지역구(1석)와 비례(2석) 의석을 확보했다. 개혁신당만의 차별화된 선거 전략으로는 다음 달 초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들었다. 이 대표는 “청년과 정치 신인의 진입을 가로막는 ‘고비용 선거 문화’를 타개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시스템”이라며 “비용 부담을 확 낮춰서 정치에 들어오는 사람의 풀 자체를 바꿔보겠다”고 공언했다. 토론 대회를 통해 숨은 인재 발굴에도 나선다는 이 대표는 “청년·여성에게 가점을 주는 공천은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스스로 정치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지지층만 보고 대여 강경 투쟁을 일삼다 총선에서 대패한 황교안 지도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준석은 그런 식의 정치를 하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지방선거의 화두로는 ‘경제 살리기’를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현금 살포라는 수단을 선택할 테고, 야당의 선택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건 젊은 세대가 ‘돈 풀기 정책’의 위험성을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인플레이션과 세수 고갈만 야기하는 소비쿠폰 등 선심성 예산은 최대한 깎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이재명 정부에 대해 “이 대통령이 실용 노선으로 외교 문제를 풀었으니 보수 진영에서도 배 아파할 게 아니라 ‘윈윈’으로 여겨야 한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받는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지금은 국내에 있는 개발자·연구자의 처우를 올리기 위한 제도가 더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가 동탄을 선호하는 이유에서 보듯 서울에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할 방법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뿐”이라며 “똘똘한 한 채로 모는 부동산 규제는 빨리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자산 증식 수단으로 부동산을 제외하고 주식에만 돈을 넣으라고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도 제안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놓고는 “호주가 2021년 미국과 체결한 오커스(AUKUS) 협정이 사실상 틀어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남은 상황에서 협정의 지속성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외교를 여당의 독점 무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야당의 입을 빌려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
"올겨울 삿포로까지 안 가도 되겠네"…국내 한정 출시된 '겨울 제철 맥주' 뭐길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06 18:50:57삿포로맥주 공식 수입사 엠즈베버리지가 6일 겨울 시즌 한정 제품인 ‘삿포로 겨울 이야기’를 선보였다. 이 맥주는 매년 가장 우수한 맥아와 홉을 사용해 해마다 다른 레시피로 양조되는 ‘겨울 전용 맥주’로 올해는 체코산 최고급 파인 아로마 홉의 비율을 높여 향을 한층 진하게 살렸다. 또 밀맥아 특유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해 겨울철 따뜻한 음식과의 궁합을 강화했다. 패키지도 변화를 줬다. 눈송이 디자인으로 직관적인 겨울 분위기를 살렸고 후면에는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담은 일러스트를 새롭게 더했다. 알코올 도수는 5.5도로 기존보다 높게 설정해 한겨울의 추위를 달랠 수 있는 묵직한 맛을 구현했다. ‘삿포로 겨울 이야기’는 1988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삿포로의 대표 겨울 한정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첫 도입 당시 두 달 만에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 조기 매진된 '삿포로 생맥주 70'에 이어 또 한 번 품절 대란이 예상된다고 내다본다. 한편, 여행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분기 항공권 검색량에서 일본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는 “접근성이 좋고 환율 부담이 적은 일본이 여전히 한국인의 대표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정부관광국(JNTO) 조사 결과,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인 만족도는 ‘매우 만족’ 62%, ‘만족’ 32.9%로 94.9%가 긍정 평가를 내놨다. 재방문 의사도 95.6%에 달해 올 4분기에도 일본 여행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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