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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실트론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두산그룹"
산업 기업 2025.12.17 16:42:32두산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한다. SK는 17일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으로,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로 알려졌다. 반도체 웨이퍼 전문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을 인수하는 등 반도체 소재 장비 사업을 육성하며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두산이 SK실트론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사업 분야 경쟁력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두산은 SK실트론 인수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해 왔다. -
부광약품, 유니온제약 품는다…우협대상자에 선정
산업 바이오 2025.12.17 15:59:32부광약품(003000)이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한다. 부광약품은 기존 내용고형제 이외에 항생제, 주사제 등 생산능력을 확충하게 될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1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한국유니온제약 회생절차에서 인가 전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가 응찰자가 없거나 우선협상대상자의 조건보다 유리한 제안을 하는 응찰자가 없을 경우 부광약품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인수가 최종 확정될 시 부광약품의 의약품 생산능력은 30%가량 증가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부광약품보다 2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액상주사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부광약품에는 없었던 세파계 항생제 제조라인과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 작업소와 품목허가도 확보하게 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외부에 위탁생산 중인 품목을 내재화 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항생제 라인 등 부광약품과의 시너지가 날 만한 포트폴리오도 갖고 있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광약품의 경영진은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유니온제약도 단시일 내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앞서 올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 회사 측은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의약품 품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제조설비를 확장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자금은 제조설비 취득자금과 연구개발 활성화 목적으로 활용된다. -
日, 대미 수출 8개월만에 증가… 車 관세 인하 영향
국제 경제·마켓 2025.12.17 14:58:52지난달 일본의 수출이 대(對) 미국 수출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수출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본은행이 19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17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해 올해 2월(11.4%)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달 일본의 전체 무역수지는 3222억 엔 흑자로 나타났다. 무역 흑자는 5개월 만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늘어난 것이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11월 대미 수출은 8.8% 올라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특히 핵심 품목인 자동차는 11월 1.5% 늘어나며 역시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로 27.5%였던 자동차 관세가 9월부터 15%로 인하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트럼프 관세 발동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EU 수출도 11월 19.6% 급증했다. 다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반도체 제조 장비, 비철금속 등 품목의 부진으로 11월 2.4%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 개입’ 발언으로 인한 분쟁에 중국과의 교역 전망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
한화 김동선의 파이브가이즈, 토종 사모펀드 H&Q에 팔린다[시그널]
증권 IB&Deal 2025.12.17 14:03:28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에쿼티파트너스가 한화갤러리아로부터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시장 운영권을 인수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리아는 이날 H&Q와 지분 매각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Q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고 실사를 거쳐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매각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세부 사항은 협상 후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는 미국의 3대 버거 프랜차이즈인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한국 판권을 사들여 2023년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열었다. 운영은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맡아왔다. 에프지코리아는 한국 진출 첫해 2023년 5월부터 연말까지 매출 100억 원에 영업손실 13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 46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700억 원에 달한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이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도입 과정에서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거의 모든 절차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그가 주도한 첫 인수합병(M&A)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 된다. 이번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IB업계 일각에서는 매각가가 최대 10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양측의 협상 과정에서 가격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
"글로벌 무역 질서 '디커플링' 넘어 '전면 재편' 중"
산업 기업 2025.12.17 13:39:55글로벌 통상 질서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 30년 만에 구조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메가딜’이 공급망 지도를 다시 그리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생존 전략 역시 ‘저비용’에서 ‘저리스크’로 급선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를 열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의 통상환경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새로운 통상 질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이계인 국제통상위원장(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을 비롯해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양서진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경일 한화 전무, 이덕희 HD현대 상무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와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불확실성이 컸던 해였으나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으로 리스크에 대응해 왔다”며 “최근 한미 관세 합의 공식화로 예측 가능성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여전히 철강 등 일부 품목의 고율 관세 부담과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은 해결 과제”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정책 변화와 공급망 안보 이슈가 본격화되는 2026년은 통상 질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성정민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연구소장은 현재의 무역·투자 질서에 대해 “단순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전면 재편(Reconfigura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정의했다. 성 소장은 “AI·반도체·배터리 분야의 초대형 투자 메가딜이 생산 거점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투자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반면,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팬데믹 이후 급감하는 등 공급망 이동이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제 기업 경쟁력은 ‘어디서 싸게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투자해야 리스크를 줄이느냐’에 달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 재설계를 주문했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은 “내년은 미국의 고율 관세와 비관세장벽,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철강, 화학, 배터리,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제조업에 복합적인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단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신흥시장 중심의 시장 다변화 △R&D 기반 기술 초격차 확보 △해외 인증 및 환경 규제 대응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환경 규제 대응은 이제 비용 문제가 아닌 시장 접근의 필수 조건”이라며 “대응 수준에 따라 향후 수출과 투자 성과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공급망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 기업 임원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지연 등으로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가 피부로 와닿고 있다”며 “자원 무기화에 대비한 중장기적 확보 전략과 외교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조달 요건과 현지화 기준이 강화돼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멕시코 등 제3국의 관세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도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방어막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현재의 통상환경 변화는 단기 변수가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흐름”이라며 “금융·규제·공급망 전반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과급 1억' 안 부럽다"…겨울 보너스만 평균 1000만원이라는 '이 나라' 어디?
국제 기업 2025.12.17 12:52:23최근 일본에서 임금·물가가 동시에 오르는 가운데, 올겨울 기업 보너스가 처음으로 1인당 100만엔(약 95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상장사를 중심으로 47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1인당 겨울 보너스는 전년 대비 6.4% 늘어난 102만9808엔으로 집계됐다. 1975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다. 증가율도 지난해 겨울(3.68%)보다 2.72%포인트 확대됐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실적’보다는 ‘임금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 더 컸다. 증액 사유를 묻자 응답 기업의 59.5%가 ‘급여 수준 상승’을 꼽아 ‘실적 호조’(42.1%)를 앞섰다. 올해 봄 노사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이 평균 5%를 넘어서면서 겨울 보너스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종 보너스가 17.31% 늘었고, 고급 아파트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부동산·주택 부문도 13.81% 증가해 상위권에 올랐다. 방일 외국인 수요가 탄탄한 철도·버스 역시 10.55% 상승했다. 조선·중공업은 전년(0.56%) 대비 20.31% 증가하면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IHI는 여름과 동일한 123만8308엔을 지급할 계획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충격이 컸던 수출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자동차·부품은 3.28% 늘어나는 데 그쳤고 철강업종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
김병기, 쿠팡 인사 개입 의혹에 "지나친 대관업무 주의줬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17 10:17:0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자신이 박대준 쿠팡 대표와 만나 쿠팡 임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 보좌 직원에 대한 쿠팡의 인사 조치와 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쿠팡 측이) 보좌직원 말을 자꾸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길래, 대관 담당은 나가 계시라고 하고 쿠팡 대표에게 대관 조직을 늘리고 특히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CBS 노컷뉴스는 김 원내대표가 국감을 한 달 앞둔 9월 5일 박 대표와 서울 여의도의 한 5성급 호텔 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자신의 전직 보좌관 출신 쿠팡 임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자신이 준비한 서류 가방을 열어 쿠팡 내부의 특정 인물과 관련된 자료를 보여줬다. 김 원내대표는 “쿠팡에 입사한 제 전직 보좌 직원이 제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앞으로 원내대표실 업무와 관련해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제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과정에서 제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이다. 그 자료는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짚었다. 오찬을 진행했던 날 자신의 전직 보좌관 출신 쿠팡 임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인사조치와 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9월 5일이면 제 전직 보좌직원 2명 중 1명은 쿠팡에 임용되지도 않았다. 박 대표는 오히려 저와 만난 이후에 제 전직 (문제) 보좌관 1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찬 당시 상황과 관련해 “김범석 쿠팡 회장에 대한 언급에 대해 저는 국정감사 증인은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실제로 김범석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며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의 검찰 외압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은 이슈화 되지도 않은 시기여서 이와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쿠팡의 산재, 물류센터·배송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주문했고 특히 대미통상협상과 관련해 쿠팡에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며 “국회의원,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호텔 오찬으로 70만 원이 결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날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 8000원이었다”고 부인했다. -
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경기도박물관서 공개
사회 전국 2025.12.17 09:14:44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보급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을 20일부터 내년 4월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증실에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안 의사의 유묵은 ‘장탄일성 선조일본’이란 8글자로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이다. 안 의사가 일본제국 관동도독부(여순감옥과 재판부를 관장)의 고위 관료에게 건넨 작품으로, 이후 그 관료의 후손이 보관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담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적은 없다. 경기도는 최근 일본 소장자와의 협상을 벌인 끝에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그동안 일본에 있는 유묵을 확보하기 위해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힘을 모아왔다. 그 결과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왔고, ‘독립’ 또한 조국의 품으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도민과 함께 되새기고자 특별전 ‘동양지사, 안중근 - 통일이 독립이다’를 마련했다. 특별전에서는 유묵과 함께 제국주의 시대를 살았던 안 의사의 사상과 철학, 독립운동의 흔적을 다채롭게 구성해 소개한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인 동시에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오늘의 평화와 통일 담론으로 연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는 문화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스톡커] '中봉쇄령' 美 AI 동맹, 李 1월 방중 부담 줄라
국제 정치·사회 2025.12.17 06:00:00미국이 중국과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과정에서 한국 등 동맹·우방국들을 자국 중심의 공급망으로 규합하고 나섰다. 사실상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고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 미중 무역 전쟁을 유예한 상황에서 그때까지 중국에 의존하거나 위협받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에 대한 수출을 허용했음에도 이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는 상태다. 미국 내부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엔비디아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도록 한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미 미국 업체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정략적 동맹 선언 종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추가적인 실익은 없는 반면, 외교적으로 가만히 있던 중국과 마찰을 빚을 수 있는 까닭이다. 더욱이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내년 1월 곧바로 중국을 답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간 힘 겨루기 속에서 자칫 미국의 엔비디아는 물론 한국의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같은 기업까지 휘말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닻 올린 미국 주도 ‘팍스 실리카’…중국 AI 고립 시동 미국 국무부는 지난 12일 워싱턴DC에서 한국·일본·싱가포르·네덜란드·영국·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호주 등 8개국과 첫 ‘팍스 실리카 서밋(최고회의)’을 개최하고 사실상 중국을 AI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선언문을 작성했다. 팍스 실리카 선언에는 UAE와 네덜란드를 제외한 총 7개국이 참여했다. UAE와 네덜란드가 불참한 것은 각각 중동과 유럽연합(EU)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읽힌다. ‘팍스 실리카’는 미국이 치열한 기술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주변국을 한데 모은 협의체다. ‘평화’를 의미하는 라틴어 ‘팍스(Pax)’와 반도체 소재 ‘실리카(Silica)’를 합친 단어로 미국이 AI 세계 질서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미국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가 공개한 선언문에서 이들 국가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이 우리의 공동 경제안보에 필수적임을 인식한다”며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노력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협력 강화 분야에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광물 정제·가공, 에너지 등을 포함한다고 적시했다. 선언문은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는 않으면서도 공정한 시장 질서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등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 국가는 “경제안보를 위해서는 강압적 의존을 줄이고 공정한 시장 관행을 준수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공급업체와 새로운 연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혁신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비시장적 관행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잉 생산과 불공정 덤핑(대량 저가 판매) 관행 등 시장 왜곡에서 민간투자를 보호하고 민감 기술과 핵심 인프라를 부당한 접근, 영향력, 통제로부터 지키는 데 있어 각국의 정책 이행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팍스 실리카를 추진하는 것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AI 산업의 핵심 자원인 반도체와 희토류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해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 무기화해 미국을 압박하자 동맹국과 연대해 이에 맞서는 핵심 공급망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대만 문제를 두고 최근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은 아예 하루 전인 11일 워싱턴DC의 미국평화연구소(USIP) 행사에서 미국과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공동 문서에 미리 서명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2일 “팍스 실리카는 중국의 방대한 기술 산업 투자를 따돌리고 미국의 핵심 광물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독점을 중대 위협으로 인식하면서 중국이 AI·양자컴퓨팅 투자를 통해 21세기 경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HBM·배터리 등 담당할 듯…중국과 교류할까 ‘노심초사’ 참여국들은 조만간 세부 분야별 실무 그룹을 구성해 AI 공급망 협력·분담 과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미국은 AI 반도체 아키텍처(설계 구도)를 비롯해 가속기·플랫폼·장비 등의 산업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 표준 제정과 달러화 금융 지원, 경쟁국 제재 주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공급과 첨단 원천기술 협력, 싱가포르는 물류와 기술·자본의 중개, 영국은 AI 규범과 외교, 이스라엘은 칩 설계와 군사·보안 기술, 호주는 희토류·리튬·우라늄 등 원자재 제공 등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의 경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주축으로 HBM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와 일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을 담당할 공산이 크다. 2차전지와 에너지 가공 분야도 한국이 강점을 갖는 분야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도 “배터리·반도체·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국 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팍스 실리카 서밋이 참여국 기업들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에 앞선 10일에도 제이컵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과 워싱턴DC에서 따로 만나 제10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가졌다. SED는 한미 외교당국이 포괄적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차관급 정례 협의 채널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두 차관은 이번 협의에서 한미 공동의 경제 안보 조치 강화와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간 우방·동맹국들을 등한시하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렇게 갑자기 ‘형님 노릇’을 하고 나선 것은 주변국들이 중국과 교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UAE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중동 순방에서 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대가로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약속해 놓고 한참을 머뭇거린 바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이 UAE가 중국과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안보 위험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같은 이유로 UAE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량에 한도를 설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UAE에 약속한 엔비디아 칩 수출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끈질긴 로비로 결국 5개월이 지난 10월께에 겨우 승인됐다. UAE는 이번 팍스 실리카 선언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팍스 실리카 관련 질문을 받고 “모든 당사국은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팍스 실리카 자체가 공정한 시장 경제를 해친다는 뜻이었다. 엔비디아 ‘H200’ 안 받는다는 중국, 주지 말라는 美의회…곳곳서 ‘수출 허용’ 비판만 중국을 미국 반도체에 의존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단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엔비디아 H200 대(對)중국 수출 결정도 사방의 공격만 받고 있다. H200은 미국이 기존에 중국 수출을 허용했던 ‘H20’보다는 성능이 훨씬 낫고, 최첨단 칩인 ‘블랙웰’보다는 사양이 낮은 제품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을 총괄한다는 이유로 ‘AI 차르(러시아 황제)’로 불리는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우리의 칩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국에서 개발된 반도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또한 여야, 상·하원을 막론하고 이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위원장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고 “중국 기업들에 최첨단 칩 판매를 승인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시절 달성한 특별한 전략적 우위를 약화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이 자국산보다 더 앞선 칩을 수백만 개 구매하도록 허용하게 하는 것은 AI 산업 내 미국의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레나 위원장은 또 엔비디아가 화웨이 AI 칩의 성능을 과장해 정부에 로비했다며 수출 허가 결정의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러트닉 장관과 황 CEO를 청문회에 소환하기도 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H200 수출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 법무부가 5000만 달러 규모의 H200 밀수 단속을 발표한 것은 모순”이라며 러트닉 장관에게 오는 19일까지 H200의 군사적 악용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실제 미국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 규제를 푼 8일 ‘H100’과 H200을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로 중국계 남성 2명을 구금했다. 미국 상원도 최근 H200의 중국 수출을 30개월 동안 금지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최근 “공산주의 중국의 침략 행위를 뒷받침하는 투자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중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월가에도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월가는 미국 AI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거품론’으로 지지부진하자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중국 기술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올 들어 80% 이상 오르는 등 중국 AI 관련주들의 주가가 고공비행을 하자 뱅가드그룹, 블랙록, 피델리티 등 월가의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이들의 투자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의 항상 비판적인 뉴욕타임스(NYT)는 12일에도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허용 등을 거론하며 “중국이 미국에서 원하는 바를 많이 얻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엔비디아 H200 칩 수출 문제와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완화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중일 간 갈등 국면에 대한 침묵 등을 거론하며 “중국은 반드시 억제해야 하는 위협이 아니라 협상해야 할 주요국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도 H200 수출 허용 문제를 비판했다. ‘로비왕’ 젠슨 황은 일단 증산…실익 없는 ‘선언적 메시지’, 한중 회담에만 부담 엔비디아는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중국 수출 물량을 증산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은 12일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들의 H200 주문량이 현재 생산량을 초과함에 따라 이 칩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기술 대기업들은 이미 엔비디아와 접촉해 H200의 대량 구매를 논의했다는 보도였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수입 제한 입장과 달리 현지 기업들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13일 FT는 이와 관련해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서 “승부사는 승부사를 알아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황 CEO에게 동질감을 느껴 대중국 수출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를 통제하는 방식과 황 CEO가 엔비디아를 운영하는 방법이 닮았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황 CEO는 애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달리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없었다. 그러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로비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지난 4월에는 4년간 5000억 달러(약 740조)에 이르는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요청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중국 정부는 기업들이 H200을 너무 널리 쓰면 이제 막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화웨이, 캠브리콘 등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점도 고민하는 상태다. 중국은 최근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자국 기업이 H200을 구매할 때 일정 비율의 국내 칩을 함께 사들이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직후인 9~12일 4거래일 내리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AI 압박 전략이 잇따라 어그러지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동맹 규합이 한국의 국익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HBM 물량의 절대 다수를 책임지고 있다.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2차전지 분야나 에너지 등 다른 공급망도 달라질 부분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팍스 실리카를 뜯어 보니 ‘중국과 교류하지 마라’는 선언적인 메시지 외에 실익은 없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방·동맹국이라고 해서 그간 더 우대했던 지점도 전혀 없다. 게다가 한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중국과 극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과도 다른 외교 상황에 놓여 있다. 최근 중일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관 속에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 등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이 대통령이 내년 1월 중국과 일본을 나란히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상태다. 한국은 시 주석이 지난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만큼 답방을 통해 한중 협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달 3일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여러 분야에 대해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며 “시 주석과 (지난달 1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헤어지며 ‘올해 안으로 방중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준비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AI를 비롯한 각종 공급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만 믿어야 하는지, 중국과도 우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국 정부의 외교 셈법도 복잡해지게 됐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폐기물 업체 코엔텍, 홍콩계 사모펀드에 팔린다
증권 IB&Deal 2025.12.16 17:59:35국내 폐기물 처리 업체 코엔텍의 새 주인으로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거캐피털이 선정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프라이빗에쿼티와 거캐피털은 코엔텍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의 총 매매 대금은 약 70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양측은 거래 계약서 내에 일부 언아웃(earn out) 조항을 포함해 향후 코엔텍 실적이 올라서면 매각 측이 추가 자금을 취득할 수 있는 구조를 짰다. 거래 종결은 약 4주간의 정산 실사와 환경 실사를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가 완료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9월 벌어진 코엔텍 최종 입찰에는 거캐피털을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어펄마캐피탈 등 3개 운용사가 참전했다. 매각 측은 3개월 동안 별도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를 두지 않은 채 조건이 부합하는 원매자와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코엔텍은 영남권 최대 규모의 소각 용량을 보유한 국내 대표 폐기물 처리 기업이다. 동일 부지 내 대형 매립장을 보유한 희소성과 인근의 풍부한 스팀 수요처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거캐피털이 국내 폐기물 인프라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
두산에너빌 "체코에 5.6조 원전 주기기·터빈 공급"
산업 기업 2025.12.16 17:48:42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5조 6000억 원 규모의 원자로·터빈 등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가 약 16년 만에 이룬 해외 원전 수주 쾌거가 실질적인 공급계약으로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K원전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과 체코 두코바니 1000㎿(메가와트)급 원전 5·6기에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와 터빈·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총 5조 6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이 약 4조 9000억 원을, 터빈·발전기 공급이 약 7000억 원을 각각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의 35%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앞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대우건설·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성사시킨 체코 신규 원전 본계약의 후속 차원으로 이뤄졌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본계약은 6월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EDU II과 한수원 간 체결됐다. 당시 한수원이 설계·조달·시공(EPC) 주관사로서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와 개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코바니 원전 5·6기 건설 기간인 2027년 11월부터 2032년 8월까지 기자재들을 제작 및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간 후속 협력 계약 차원”이라며 “계약 기간 및 금액은 진행 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 교두보를 확고히 하는 한편 확실한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됐다. 주기기 제작 등이 본격화되면 회사 측은 수 년 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올 해 수주 목표도 이번 계약으로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초 수주 목표액인 10조 원대를 훌쩍 뛰어넘어 연간 수주액 약 14조 원 달성도 유력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체코 원전 기자재 수주를 기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코 원전은 유럽 규제 기준을 통과한 레퍼런스가 돼 현재 논의 중인 유럽 내 신규 원전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 한국형 원전이 들어선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약 27조 원 규모 바라카 원전 수주가 마지막이다. 이번 체코 사업에서는 주기기 공급과 시공을 맡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전기술은 설계를,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 공급을, 한전KPS는 시운전과 정비를 맡게 된다. 아울러 ‘팀 코리아’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9월 CEZ와 현지 최대 규모인 테멜린 원전 1·2호기에 3000억 원 규모 발전기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향후 현지에서 추진될 원전 증설 사업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발주 계획에 따르면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에 이어 테멜린 원전 3·4호기 증설 역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양국 간 협의에 따라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내 테멜린 원전 추가 증설을 결정할 경우 우선협상권이 있는 팀 코리아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
英, 전기차·고속철 빗장 열고…韓은 벤틀리·연어 더 받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6 16:33:4115일(현지 시간) 타결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자동차 및 K뷰티·푸드의 원산지 기준이 완화됐다는 점이다. 특히 대(對)영국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이번 개선 협상을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기네스 맥주, 스코틀랜드산 연어 등 영국산 식품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양국은 자동차 무관세 기준 중 하나인 당사국 부가가치 비중을 현행 55%에서 25%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부가가치 비중은 자동차에 들어간 부품·재료 비중으로 기존에는 국내산 비중이 55%가 돼야 기본 관세 10%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 원산지 기준이 완화된 것이다. 이번 자동차 원산지 기준 완화는 특히 전기차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제조 과정에 투입되는 리튬·흑연 등 수입 원료의 가격에 따라 산출되는 부가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영국 자동차 수출액은 총 23억 93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는 수출액이 11억 5600만 달러로 대영국 1위 수출 품목이기도 하다. K뷰티·푸드 등 수출 유망 품목의 원산지 기준도 완화했다. 기본 관세율이 최대 8%인 화장품 등 화학제품의 경우 앞으로는 화학반응·정제·혼합 및 배합 등 공정이 당사국에서 수행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두·떡볶이·김밥·김치 등 가공식품(관세율 최대 30%)은 현재 밀가루·채소 등 원재료가 역내산이어야 무관세가 적용되지만 이번 협정에서는 이 요건이 삭제됐다. 주요 재료를 제3국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우도 한영 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부가가치 기준 완화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FTA 관세 혜택을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원산지 기준 완화에 따라 벤틀리, 기네스 맥주, 스코틀랜드산 연어 등 영국의 자동차·식품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코틀랜드산 양식 연어의 경우 기존에는 연어알에서 부화된 연어만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양국은 앞으로 치어(새끼)를 키워 수출하는 연어에도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 조달 시장에서는 영국이 고속철 시장을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다. 영국은 만성적 재정적자로 철도·도로·공항 등 기본 사회간접자본(SOC)이 극심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런던~버밍엄~맨체스터~리즈를 잇는 하이스피드(HS)2 고속철도 사업은 사업비 급증으로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대로템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수출 트랙 레코드를 앞세워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 우리나라는 정부 서비스 계약 시장을 새롭게 개방하기로 했다. 신서비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영국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 대신 우리 측은 기존에 포지티브 방식(허용된 것만 가능)의 금융시장 접근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금지한 것 제외하고 가능)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미국 ‘조지아주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비자 제도도 정비했다. 영국 내 제조 공장 설립 초기 한국 엔지니어, 기계·설비의 유지·보수 전문 인력 등의 수월한 영국 입국을 가능케 하는 식이다. 특히 영국은 기술 인력의 영국 비자 취득에 큰 장벽이던 영어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비자 타입을 활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문화 부문에서는 서비스·디지털 등 챕터에 시청각 서비스를 적용하고 기존 문화 협력 의정서를 개정해 강화된 재정 지원 등이 포함된 현대화된 시청각 공동 제작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급망 협력도 체계화한다. 희토류·요소수·배터리 등 주요 원자재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협력 챕터를 신설하고, 연구개발(R&D) 및 국제 표준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영혁신위원회’를 신설, 정기적으로 AI,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첨단 제조 등 기술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
英 고속철 시장 개방…車 무관세 범위도 확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6 15:33:19영국의 고속철도 시장이 우리나라에 개방된다.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의 대(對)영국 무관세 수혜 범위도 지금보다 더 확대된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통상 담당 장관이 15일(현지 시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양국은 한·유럽연합(EU) FTA와 동일한 내용의 한영 FTA를 2021년 발효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기존 협정문을 개선하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우리나라는 영국 고속철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한국만 고속철 시장을 일방적으로 개방했는데 이 같은 불균형이 시정된 것이다. 영국은 만성적인 재정적자로 국가 교통 인프라가 제때 구축되지 못하고 있어 한국이 가성비를 앞세워 신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게임, 신서비스 등 서비스 시장 개방도 이뤄졌으며 영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K뷰티·푸드의 원산지 기준도 완화됐다. 또 양국은 기술 인력이 영국 비자를 취득할 때 영어 능력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등 비자 제도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측은 영국에 금융·투자 시장 및 정부 광고 서비스 계약 시장 장벽을 낮추고 영국산 자동차·연어·맥주 등 품목의 원산지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재정 지원 등을 포함한 시청각 공동 제작 협정을 체결하고 양국의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 -
대한항공·국방기술진흥硏,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만든다
산업 산업일반 2025.12.16 14:04:14대한항공(003490)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손잡고 여러 종류의 장비를 동시에 관리·운용하는 개방형 무인기 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 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2029년 5월까지 무인 편대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임무별 센서와 장치를 모듈화하는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한 개방형 무인기 기술을 확보한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해당 연구개발 예산은 약 193억 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과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간 협의를 거쳐 연구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연구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의 실질적 적용 사례다. K-MOSA는 각 아키텍처를 표준화하고 모듈화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전력인 무인 항공기 체계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정책으로, 기민하게 장비를 교체할 수 있어 전력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정책이 적용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 기체·장비를 신속하고 저렴한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운용부대는 모듈화된 장비를 쉽게 교환해 전력 조합의 유연성과 원활한 유지보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LIG넥스원, 리얼타임비쥬얼, MNC솔루션 등 국내 무인기 분야 전문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임무 장비·전자식 체결장치 등의 공동 개발과 임무 효과 분석도 함께 추진한다.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저피탐 무인편대기에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란 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을 기반으로 유인 전투기와 다수의 무인기가 편대를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전력 체계다. 대한항공은 올 2월 시험용 항공기 1호기를 출고했으며 2호기도 총조립을 완료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K-MOSA 기반 개방형 개념을 무인 편대기 체계 개발 사업에 적용해 미래 항공 작전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방 자주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폐기물 업체 코엔텍, 홍콩계 거캐피탈에 팔린다[시그널]
증권 IB&Deal 2025.12.16 11:06:24국내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이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거캐피탈에 팔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엔텍의 최대주주인 E&F프라이빗에쿼티는 전날 거캐피탈과 코엔텍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의 총 매매대금은 약 70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양측은 계약서 내에 일부 언아웃(Earn-out) 조항을 포함하면서 향후 코엔텍 실적이 올라서면 매각 측이 추가 자금을 취득할 수 있는 구조를 짰다. 향후 약 4주간의 정산실사와 환경실사를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가 완료되는 시점에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올해 9월 이뤄진 코엔텍 최종입찰에는 거캐피탈을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어펄마캐피탈 등 3개 운용사가 참전했다. 매각 측은 3개월 동안 별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두지 않은 채 후보군과 지속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양측 조건이 부합하는 원매자와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인수 경쟁 과정에서 IMM PE와 거캐피탈 간의 접전이 장기간 이어졌으나 거캐피탈이 언아웃 구조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며 매각 측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IMM PE가 국내 최대 환경 처리업체 에코비트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업결합심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매도인 측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엔텍은 영남권 최대 규모의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대표 폐기물 처리 기업이다. 동일 부지 내 대형 매립장을 보유한 희소성과 인근의 풍부한 스팀 수요처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추가 소각용량에 대한 인허가를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 확장에 따른 잠재 가치도 주목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거캐피탈이 국내 폐기물 인프라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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