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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주식도 있을까”…불장에 '52주 신고가' 속출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0:50:00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며 39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005380)·HD현대중공업(329180)·기아·HD한국조선해양(009540)·한국전력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전날 장중 한때 26만 7000원, 11만 9800원까지 올라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문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 업종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010620) 등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가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장중 2만 39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주문한 만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한 수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발(發) 훈풍도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간) 애플이 4%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국내 부품주도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먼저 LG이노텍(011070)이 전날 23만 500원까지 상승했으며 삼성전기(009150)와 자화전자(033240)도 각각 22만 1000원, 2만 37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는 장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오후 들어 차익매물 실현이 쏟아지며 최고 3893.06까지 치솟았던 코스피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개장 직후 가파르게 오르며 ‘10만전자’ 고지를 앞뒀던 삼성전자(005930)와 ‘50만닉스’에 도달한 SK하이닉스(000660)가 하락 전환한 점이 직격탄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한 상승을 시현하며 한때 39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후 들어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 축소됐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주요 가격대 저항을 받으며 하락했다”고 짚었다. -
‘긴급 방미’ 김용범 “쟁점 남긴 채 MOU 체결 안해…국익 맞는 타결 노력”
정치 대통령실 2025.10.22 10:26:32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남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들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김 실장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에서) 아직 양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원하는 조정안이 아니라 우리 국익에 최선이 되는 협상안을 만들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지난번 (1차 방미 후) 귀국에서 말씀드렸지만 많은 쟁점에 대해 양국 간 이견이 많이 좁혀졌는데 추가로 한 두가지 쟁점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된 부분만 MOU를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실장은 “쟁점이 남은 상태에서 특정 시점까지만 합의된 내용을 갖고 MOU를 하는 것은 정부에서 고려하지 않는다”며 “지난 7월 31일 타결된 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 전체에 대해 합의돼야 성과물로 마무리되는 것이지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서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세협상이 마무리 되면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잠정 합의한 안보 사안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워싱턴DC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가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정리돼서 발표되진 않았다”며 “통상 분야에 대한 사항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른 분야까지 보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통상에 대한 MOU 등 마무리되면 안보 이슈와 같은 여러 이슈도 한꺼번에 다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방도 있고 시시때때로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로 관세협상이) 마무리라기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긴장의 순간이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앞서 미국에서 관세협상을 마치고 각각 지난 19일, 20일 귀국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협상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
中, 韓·日과 3자 통화스와프 추진…“위안화 국제화 속도”
국제 정치·사회 2025.10.22 10:18:09중국이 한국·일본과 3자 통화스와프 추진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화스와프는 각국 중앙은행이 사전에 합의된 조건에 따라 통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유동성 공급 및 금융위기 대응 수단으로 활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기간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를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3국이 오랫동안 3자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SCMP에 전했다. 다만 협정이 어떤 형태로 체결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SCMP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중국이 위안화 국제적 사용을 확대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려는 장기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고율 관세로 피해를 입었으며 중국 입장에서 이 두 나라는 4위와 6위 교역 파트너”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9월 말 기준 전 세계 32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다. 총 규모는 4조 5000억 위안에 달한다. 한국과 중국은 2020년 10월 4000억 위안 규모의 5년 만기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는데 이 계약은 이달 만료된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 10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스와프를 복원했고, 중국과 일본도 2024년 10월 2000억 위안 규모의 3년 짜리 협정을 맺었다. SCMP는 인민은행이 3국 통화스와프 추진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판 총재는 지난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제출한 성명에서 “무역 긴장이 세계 금융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익명 관계자는“앞으로 중앙은행은 통화스와프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과 관계가 긴밀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SCMP에 전했다. -
김용범 "통상협상 완료되면 안보 등 다른 합의도 발표"
정치 대통령실 2025.10.22 10:09:31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통상협상이 완료되면 안보 등의 다른 합의도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이날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이고 각각 19~20일 귀국했지만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귀국길에서 말했지만 많은 쟁점을 두고 양국이 의견을 좁혔지만 추가로 한두가지가 더 아직까지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아 있는 한두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 이틀만에 다시 (미국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도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라며 “마무리라기 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순간이 있다. 1분 1초까지 국익이 관철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APEC전에 합의된 수준의 문서화(공동성명)를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쟁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특정 시점까지만 합의된 내용만을 가지고 MOU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7월 31일 타결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전체에 합의가 돼야 성과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이지 그전에 APEC이라는 특정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부분 합의된 부분만 사인하는 것을 정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통상 협상이 지연되면서 발표하지 못한 8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지난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단일한 정리된 발표가 없었다”며 “통상 이슈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른 분야까지 보류된 상태인데 만약에 통상합의가 완료가 되면 통상도 발표되고 이전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된 큰 성과도 한꺼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이슈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가 조율중인데 통상분야에서 만약 양국간 이익이 합치되도록 마무리가 되면 (8월 정상회담 성과도 발표하는)그런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협상이라는 게 상대방이 있고 시시 때때로 상황이 바뀌기에 예단할 수는 없다”고 신중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
김정관 "러트닉 만날 것…1분1초까지 국익 관철 노력"
정치 대통령실 2025.10.22 09:59:1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미국이 원하는 최종안이 아닌 우리 국익의 최선안을 만들러 간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이날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이고 각각 19~20일 귀국했지만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귀국길에서 말했지만 많은 쟁점을 두고 양국이 의견을 좁혔지만 추가로 한두가지가 더 아직까지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아 있는 한두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 이틀만에 다시 (미국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도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라며 “마무리라기 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순간이 있다. 1분 1초까지 국익이 관철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APEC전에 합의된 수준의 문서화(공동성명)를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쟁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특정 시점까지만 합의된 내용만을 가지고 MOU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7월 31일 타결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전체에 합의가 돼야 성과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이지 그전에 APEC이라는 특정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부분 합의된 부분만 사인하는 것을 정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통상 협상이 지연되면서 발표하지 못한 8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지난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단일한 정리된 발표가 없었다”며 “통상 이슈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른 분야까지 보류된상태인데 만약에 통상합의가 완료가 되면 통상도 발표되고 이전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된 큰 성과도 한꺼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이슈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가 조율중인데 통상분야에서 만약 양국간 이익이 합치되도록 마무리가 되면 (8월 정상회담 성과도 발표하는)그런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협상이라는 게 상대방이 있고 시시 때때로 상황이 바뀌기에 예단할 수는 없다”고 신중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
김용범 "쟁점 남긴 채 MOU 고려 안 해…전체 합의돼야"
정치 대통령실 2025.10.22 09:58:32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APEC전에 합의된 수준의 문서화(공동성명)를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특정시점에 연연해 부분합의된 수준만 발표하는 데 선을 긋고 국익에 부합한 전체 합의를 이끌겠다고 강조한 셈이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이날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이고 각각 19~20일 귀국했지만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귀국길에서 말했지만 많은 쟁점을 두고 양국이 의견을 좁혔지만 추가로 한두가지가 더 아직까지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아 있는 한두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 이틀만에 다시 (미국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도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라며 “마무리라기 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순간이 있다. 1분 1초까지 국익이 관철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APEC전에 합의된 수준의 문서화(공동성명)를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쟁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특정 시점까지만 합의된 내용만을 가지고 MOU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7월 31일 타결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전체에 합의가 돼야 성과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이지 그전에 APEC이라는 특정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부분 합의된 부분만 사인하는 것을 정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통상 협상이 지연되면서 발표하지 못한 8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지난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단일한 정리된 발표가 없었다”며 “통상 이슈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른 분야까지 보류된상태인데 만약에 통상합의가 완료가 되면 통상도 발표되고 이전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된 큰 성과도 한꺼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이슈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가 조율중인데 통상분야에서 만약 양국간 이익이 합치되도록 마무리가 되면 (8월 정상회담 성과도 발표하는)그런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협상이라는 게 상대방이 있고 시시 때때로 상황이 바뀌기에 예단할 수는 없다”고 신중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
김용범 "미국 원하는 게 아닌 국익 최선안 만들러 간다"
정치 대통령실 2025.10.22 09:57:50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미국이 원하는 최종안이 아닌 우리 국익의 최선안을 만들러 간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이날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이고 각각 19~20일 귀국했지만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귀국길에서 말했지만 많은 쟁점을 두고 양국이 의견을 좁혔지만 추가로 한두가지가 더 아직까지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아 있는 한두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 이틀만에 다시 (미국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도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라며 “마무리라기 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순간이 있다. 1분 1초까지 국익이 관철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APEC전에 합의된 수준의 문서화(공동성명)를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쟁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특정 시점까지만 합의된 내용만을 가지고 MOU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7월 31일 타결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전체에 합의가 돼야 성과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이지 그전에 APEC이라는 특정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부분 합의된 부분만 사인하는 것을 정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통상 협상이 지연되면서 발표하지 못한 8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지난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단일한 정리된 발표가 없었다”며 “통상 이슈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른 분야까지 보류된상태인데 만약에 통상합의가 완료가 되면 통상도 발표되고 이전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된 큰 성과도 한꺼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이슈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가 조율중인데 통상분야에서 만약 양국간 이익이 합치되도록 마무리가 되면 (8월 정상회담 성과도 발표하는)그런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협상이라는 게 상대방이 있고 시시 때때로 상황이 바뀌기에 예단할 수는 없다”고 신중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
미국행 국제우편 재개…22일부터 정상 운영
산업 IT 2025.10.22 09:57:09최근 국가 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시 중단 됐던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오늘부터 정상 운영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2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미국 관세대납업체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시스템 복구 및 재연계를 완료해 미국행 EMS, 소포 등 국제 우편 발송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복구 이후 접수 절차는 지난달 22일 재개 시점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발송인은 우편물 접수 시 관세 선납(DDP : Delivered Duty Paid)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세관신고서(CN22,CN23)에 품명·수량·가격·HS코드·원산지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복구를 진행하여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다시 정상화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우편 서비스의 신뢰 회복과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은 고객의 부담 완화를 위해 미국행 EMS 5000원 할인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
[트럼프 스톡커] 美, '여자 아베'에 방위비 증액부터 독촉하려나
국제 정치·사회 2025.10.22 09:41:35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지도자로 선출되면서 한일 관계는 물론 미일·한미일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전 일본에서 다카이치 총리부터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경과에 눈길이 쏠린다. 관세, 방위비 분담금 등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대미 현안이 많은 까닭이다. 더욱이 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경우 미국이 아직 한국에는 거론도 하지 않은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간 관련 협의가 먼저 있을 경우 이는 한국에도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초부터 동맹국들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경제성장률이 0%대인 한국이 이를 3% 중반대까지 끌어올리면서 국방비를 8% 정도씩 늘려야 10년 뒤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다카이치 사나에, 140년 만에 일본 첫 女총리 선출 지난 21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선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465표 중 과반(233표)을 웃돈 237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총리 지명선거는 참의원(상원)에서도 별도로 실시되지만,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투표를 우선시하는 까닭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 투표에서 사실상 104대 총리 당선을 확정했다. 일본은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한 이래 이토 히로부미 초대 총리부터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까지 140년 동안 줄곧 남성 지도자만 선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나루히토 일왕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다카이치 총리는 1961년 나라현에서 태어나 회사원 아버지와 경찰관 어머니를 둔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인물이다. 세습 정치인이 많은 일본 정가에서는 드문 출신 배경을 지녔다. 그녀는 1992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도쿄의 명문 와세다대와 게이오대에도 모두 합격하고도 남동생의 학비를 위해 진학을 포기하라는 부모의 요구로 고베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학 졸업 후에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주가 설립한 정치인 양성소 ‘마쓰시타 정경숙’에 들어가 정계 입문을 준비했다. 1987년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패트리샤 슈뢰더 당시 민주당 하원의원의 사무실에서도 잠깐 일했다. 귀국 후 시사 방송 패널로 활동하던 다카이치 총리는 1992년 처음 출마한 중의원 선거에서는 낙마하고 그러다 이듬해인 1993년에 무소속으로 첫 당선에 성공한다. 정계 입문 동기인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그때부터 비슷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뜻을 함께 모았다. 그녀는 나라현에서만 10선을 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도 일찌감치 ‘극우’의 길을 걸었다. 30대였던 1990년대 후반부터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 교과서 개정 필요성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2006년 제1차 아베 정권에서는 오키나와·북방 담당상 등 내각부 특명담당상으로 발탁되며 처음으로 입각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2021년과 지난해 각각 도전했지만 두 번 다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 4일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등 경쟁자를 제치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당권을 잡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적으로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를 선호하는 ‘아베노믹스’ 신봉자로 알려졌다. 여러모로 아베 전 총리와 닮아 있어 ‘여자 아베’라는 별칭도 붙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는 그녀의 아베노믹스를 기대하며 21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APEC 정상회의 직전 日총리와 회담…방위비·관세 등 논의 가능성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되면서 한국에서는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극우적인 면모를 보였던 아베 전 총리가 여러모로 한국과는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까닭이다. 특히 제2차 아베 내각 때 민주당의 문재인 정부와 강하게 부딪쳤던 기억은 지금도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다. 문제는 한일 관계를 둘러싼 국제 질서가 그때와는 또 다르다는 점이다. 아베 내각과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미국 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 그래도 그때는 관세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적대적 경제 정책은 미국에 없었다. 미중 경쟁은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으나, 학습 효과를 장착한 중국의 대응은 이제 훨씬 공세적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의 경우는 그 사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더욱이 한일에 대한 공동 위협인 북한의 핵무력은 한층 더 고도화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으나, 이제 전 세계에서 이런 말을 믿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됐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안게 된 글로벌 과제가 많아지자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초부터 한미일 관계 강화를 강조하며 문 전 대통령과는 다소 결이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7일 곧바로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한국인의 이목도 크게 집중되는 분위기다. 새 정권이 출범한 직후 미국 지도자가 일본을 찾는 것 자체가 전례 없던 일이기 때문이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왕과 만난 뒤 28일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함께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미국 해군 기지 시찰, 재계 관계자 회동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29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출국할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만난다면 방위비 증액, 관세 영향 후속 조율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니치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27∼29일 열도를 방문한다면서 일본이 이번 회담에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방위비를 GDP의 2.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이 방위비 증액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전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GDP의 3.5%까지 올리라는 압박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 상반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도 회원 탈퇴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국방비를 크게 늘릴 것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직접 국방비는 GDP의 3.5%로, 간접비를 포함한 국방비는 5%까지 늘리기로 최근 겨우 합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에 따른 영향 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제·식량·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위험과 과제에 국민들과 손잡고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일정상회담 이전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국제 무대 신고식을 치르고, 이후 한국 APEC 정상회의에도 참가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한국, 일본, 유럽과도 (협상을) 잘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국가 안보이자 국부(國富)이고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그 돈은 예전에는 우리에게 빼앗아 가던 나라들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비, GDP의 3.5%까지 상향 압박 받을 수도…매년 3.4% 성장하면서 7.7%씩 늘리면 2035년 달성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간 논의는 APEC 정상회의 때 있을 수 있는 한미정상회담에도 곧장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일본과 달리 관세 후속 협상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이 전향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안까지 받아들인다면 한국의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한국과 일본에 방위비 증액을 꾸준히 압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아베 당시 총리와는 거의 매달 만나서나 통화하며 각별한 친분을 수 차례 과시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2월 7일 이시바 당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와중에도 2022년 암살당한 아베 전 총리를 거론하며 “신조는 위대한 친구였고, 내가 그렇게 슬펐던 적은 없다”고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의 방위비 증액을 두고 “나는 신조와 열심히 했다”며 다섯 차례나 아베 전 총리의 이름을 언급했다. 실제 관가와 외교가 일각에서는 관세 관련 이견을 좁힌 한국과 미국이 29일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에 안보까지 아우르는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이 국방비를 유럽처럼 GDP의 3.5%까지 늘리고 미국산 무기를 더 사는 방안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원자력 협정 개정 관련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미국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22일 또 방미 길에 오르기로 했다. 하루 이틀 사이에 양국 간 논의에 뭔가 달라진 기류가 있기는 있었다는 뜻이다. 방위비와 관련해서는 한국도 선제적으로 증액한 부분이 있긴 하다. 국방부는 지난달 2일 내년 국방비를 올해보다 8.2% 많은 66조 2947억 원으로 이미 책정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8.2%)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는 이 대통령이 8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였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GDP의 3.5% 수준까지 방위비를 늘리려면 매년 7.7%씩 국방비를 늘려야 2035년 간신히 도달한다고 추산했다. 심지어 이는 내년부터 한국의 명목 GDP가 연 평균 3.4%씩 성장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 14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GDP 예상 성장률은 고작 0.9%다. 미국(2.0%)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데 있어 대미 투자뿐 아니라 방위비 증액 부담 역시 일본보다는 버거워 할 처지에 있는 셈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요즘 서울에 집 있는 20대 늘어났네?"…알고보니 '이것' 때문이었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0.22 09:41:10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증여를 통한 자산 이전이 급증하고 있다. 집값 상승과 세제 변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자산가들의 증여 결정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부동산 증여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내국인은 21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462명) 대비 44.1% 증가한 수치다. 올해 1~8월 월평균(1514명)과 비교하면 39.2% 많고, 전년 동월(966명)과 비교하면 118.1% 늘었다. 서울 증여 건수가 월 2000건을 초과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증여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다. 가격이 오르면 양도소득세와 보유세, 증여세 부담이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다주택자는 보유세 부담과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증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5.5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69%)보다 2%포인트 가까이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서울 집값 반등 국면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서초구(232명)와 강남구(205명)에서 증여가 가장 많았다. 동작구(126명), 강동구(113명), 양천구(112명), 마포구(106명)가 뒤를 이었다. 서초·강남권은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상속·증여세 부담을 줄이려는 고액 자산가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도 증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편법 증여 단속을 위한 부동산감독원(가칭) 신설 방침을 밝혔다. 현재 탈세 혐의자 104명에 대한 세무조사도 진행 중이다. 규제가 본격화하기 전 증여를 완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여 증가를 단순한 세금 회피를 넘어 세대 간 자산 이전 본격화의 신호로 해석한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진행되면서 부모 세대 자산이 자녀 세대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이런 흐름이 수도권과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나도 13일엔 늦게 출근할까?"…수능날 전국이 '시험 모드' 전환
사회 사회일반 2025.10.22 09:38:36정부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안정적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반수험생 기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난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수험생들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는 일이 없도록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 차량을 투입해 이동 편의를 돕는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앞에서 하차해야 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소음 방지를 위해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이 조정되며, 포 사격이나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일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 외에도 수험생이 소음에 방해받지 않도록 시험장 인근 버스와 열차는 서행 운행하고, 경적 사용과 행사·공사장 등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한다. 수능 당일 날씨는 다음 달 7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시도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및 제설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모든 시험장의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수능 당일 지진 발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경찰청 및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수능 문답지 보안 관리 강화를 위한 경비 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한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협력해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여러분은 건강에 유의하며 마음 편히 시험 준비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감 한 박스 3만 원인데"…수확철 함안서 대봉감 300박스 통째로 증발, 무슨 일?
사회 사회일반 2025.10.22 09:31:59경남 함안군에서 수확을 앞둔 대봉감 수백 박스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6일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의 한 과수원에서 10㎏ 상자 기준 약 300박스 분량의 대봉감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규모는 약 900만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과수원을 운영하는 60대 A씨는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15일 농장을 찾았다가 약 1000평(약 3300㎡) 규모의 과수원에 있던 감나무 120그루에서 열매가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대봉감은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에 수확한다. 함안 지역 역시 막 수확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범인이 수확 직전의 시세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해당 과수원 주변 도로와 마을 일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 내년 영농 계획과 노동력 투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에도 단감 수확철을 앞둔 경남 지역 농가에서 대형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예컨대 2024년 10월, 경남 창원 한 농장에서 상품성 높은 단감만 골라 약 1 톤이 사라졌고, 경찰은 “가지가 반듯하게 잘려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전문 절도단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
"시력 잃은 우리 할머니, 앞이 보인대요"…망막에 '칩 이식' 임상 시험 성공
국제 정치·사회 2025.10.22 08:52:40유럽에서 망막 아래에 전자칩을 이식해 실명 환자의 시력을 되살리는 임상시험이 성공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5개국의 실명 환자 38명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사이언스 코퍼레이션(Science Corp)이 개발한 '프리마' 임플란트 임상에 참여했다. 이들은 노년층에서 흔한 시력 질환인 '지리적 위축증(GA)'을 앓고 있었다. 의료진은 환자의 망막 아래에 지름 2mm, 머리카락 두께 수준의 초소형 광전 마이크로칩을 심었다. 칩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 신호를 받아 뇌로 전달하는 '전자 눈' 역할을 한다. 환자들은 또한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특수 안경을 착용했다. 이 안경이 주변 영상을 포착하면 영상이 적외선 신호로 변환돼 칩으로 전송되고 다시 휴대용 프로세서가 이를 정제해 뇌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즉, 뇌가 새로운 형태의 시각 패턴을 학습하도록 돕는 것이다. 수개월간의 훈련 끝에 참가자 32명 중 27명이 중심 시력을 이용해 글자를 읽는 데 성공했다. 영국 무어필즈 안과병원의 마히 무킷 박사는 "읽거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던 환자들이 어둠 속에서 벗어났다"며 "인공 시력 기술이 한 세대를 넘어설 만큼 진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명 환자에게 '의미 있는 중심 시력'을 돌려준 첫 기술"이라며 "인류 시각 재활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참가자 중 70세의 실라 어빈은 "평생 책을 사랑했는데 시력을 잃은 뒤 세상이 닫힌 기분이었다"며 "어느 날 갑자기 글자의 윤곽이 보였고 단어를 읽어냈을 때는 가슴이 터질 듯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특수 안경을 착용한 채 머리를 고정해야 해서 야외에서는 사용이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프리마 임플란트는 공식 승인을 받지 않아 임상시험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상용화 일정이나 비용 또한 미정이다. 무킷 박사는 "수년 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선천적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신경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 기술로는 도움을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기술은 빛을 뇌로 전달하지만 신호를 해석할 신경이 없다면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
[속보]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李정부 출범 후 첫 도발
정치 정치일반 2025.10.22 08:22:10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이며, 올 들어 5번째다.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
"어린 딸 지키려고"…중학생이 몬 전동킥보드에 치인 30대 여성, 중태 빠졌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22 08:01:31중학생 2명이 타고 달리던 전동킥보드에 30대 여성이 치여 중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후 4시 37분께 연수구 송도동 한 인도에서 A양 등 중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가 30대 여성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사고 당시 편의점에서 어린 딸의 솜사탕을 사고 나온 뒤 인도로 달리던 전동킥보드에 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전동킥보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딸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몸으로 막아섰다가 뒤로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원동기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채 1인 탑승 원칙을 어기고 전동킥보드를 운행했다.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킥보드는 16세 이상이면서 원동기 면허나 자동차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원동기 면허는 16세 이상, 2종 소형과 1·2종 보통면허는 18세 이상부터 취득 가능해 16세 미만은 전동킥보드를 탈 수 없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A양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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