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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지우더니”…나나, 적나라한 란제리 화보 속 늘씬 몸매 [N샷]
서경스타 TV·방송 2025.10.08 07:09:47(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나나가 언더웨어 화보로 '모델 포스'를 뽐냈다. 나나는 7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의류 브랜드 화보를 공개했다. 언더웨어 화보 속 나나는 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늘씬한 몸매와 시크한 눈빛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나나는 지난달 14일 데뷔 첫 솔로 앨범 '세븐스 헤븐 16'(Seventh Heaven 16)을 발매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몸에 있는 문신을 대부분 제거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
"애플이 내 목소리 몰래 훔쳐간다"…프랑스서 '시리' 고발당했다
국제 기업 2025.10.08 06:46:00“애플이 ‘시리’를 이용해 사용자 동의 없이 녹음, 수집, 분석한다” 프랑스 당국이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 수사에 착수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애플이 시리와 관련해 데이터를 무단 수집한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이는 앞서 프랑스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 단체 '인권연맹'은 애플이 사용자 동의 없이 시리 대화를 녹음, 수집, 분석한다며 수사 당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아일랜드에서 애플 공급업자로 일했던 토마 르 보니엑의 제보를 받았다. 르 보니엑은 애플이 민감한 사용자 녹음을 분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프랑스 당국의 수사 대상은 애플이 시리를 통해 사용자 녹음 데이터를 수집했는지, 어떻게 사용했는 지다. 애플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리를 통한 음성 교환을 녹음, 수집할 수 있는데, 애플은 이를 사용자의 동의가 있어야 작동하는 '옵트인' 기능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시리의 개인정보 조절을 2019년과 올해 거듭 강화했다”면서 올해 1월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던 언급을 재차 강조했다. 애플은 당시 "사용자가 시리 개선을 돕기 위해 명시적으로 옵트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시리와의 대화 음성 녹음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그런 경우에도 녹음은 오직 (서비스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프랑스가 반독점 우려에 대한 조사,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과세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엄격한 태도를 취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차별적'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짚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경찰 사이버범죄 수사국이 이 사건을 맡았다고 전했다. -
서울 집값, 결국 또 올라… 정부 '더 센 카드' 꺼내나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08 06:41:00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확산하면서 정부의 고심이 깊어졌다. 6·27 대출규제에 이어 9·7 공급대책을 내놓았지만 ‘반짝 효과’만 냈을 뿐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다시 단기과열 현상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보유세 강화’ 필요성을 말하는 등 정부의 추가 규제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7%로 전주(0.19%)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9월 1일(0.08%)부터 8일(0.09%), 15일(0.12%), 22일(0.19%) 등 매주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9월 마지막주에는 특히 서울 외곽 지역까지 모두 상승세가 확연해진 점이 눈에 띈다. 중랑구와 도봉구는 9월 넷째주 상승률이 각각 0.01%, 0%에 그쳤지만 다섯째주 들어 나란히 0.0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서울 25개 자치구는 모두 직전 주보다 상승 폭이 커진 상황이다. ‘한강벨트’는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성동구는 0.78%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고, 마포구(0.69%)와 광진구(0.65%) 역시 전주보다 0.6% 넘게 올랐다. 광진구의 상승률은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와 과천시의 매수세가 거셌다. 분당구는 상승률이 0.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과천 역시 0.54% 올랐다. 정부는 9·7 공급대책 이후 집값 상승세가 더욱 확연해지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 상황을 매우 유심히 보고 있다”며 “일정한 싹이 보이는데 진짜 올라오는 것인지 완만한 흐름일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등 규제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분당, 용인 수지 등은 현재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최근 3개월 주택 가격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0.21%)의 1.5배를 넘어섰다. 과천과 분당 등도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정량적 요건은 충족한 상황이다. 주택법 등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되면 유주택자의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이 30%로 떨어진다. 또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되면 다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요건이 강화되고 취득세가 기존보다 최대 5%포인트 인상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으로도 집값 안정화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추가 대책은 규제 지역 확대일 것”이라며 “정부가 ‘핀셋 규제’로 대응할지 또는 전방위적 규제로 나갈지를 고민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는 관련법이 개정돼야 가능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두 개 이상의 시군구에 걸친 지역 또는 토지보상 등을 통한 공공개발사업 등에 대해서 토허구역을 지정할 권한을 지닌다. 서울 자치구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이 토허제 지정 권한을 지니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은 여러 차례 토허제 확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정부는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 등이 이뤄지면 이에 맞춰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이는 자치구에 대해 토허제를 지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 들어 아직 내놓지 않은 ‘세제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세제와 관련 “부동산 안정을 위해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 역시 “장관 입장이 아닌 개인적 견해로 보유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종합부동산세에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거나 과세기준액을 하향 조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동산시장의 한 관계자는 “여당 일각에서 우리나라의 보유세 실효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보다 낮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서울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의 상승세가 확산한다면 결국 보유세율을 높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
11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야구선수 출신 아빠…뒤늦게 안 엄마는 잠잤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07 15:23:4911살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2부(임영우 부장판사)는 이달 1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 관련 기관에는 5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 아동이 겪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범행 경위를 보면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이전에 처벌받은 전력과 환경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고교 시절 야구선수였던 A씨는 지난 1월 16일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B(11)군을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새벽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거짓말을 하고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고 진술했고, 재판 과정에서도 "아이의 거짓말이 반복되면서 부모의 책임감으로 훈육했고 숨질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의 아내이자 B군의 어머니인 30대 여성도 아동학대치사 방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남편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두 딸을 데리고 동생 집에 갔고, 귀가 당시 남편이 아들을 폭행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고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
고덕아르테온 펜스 설치 결정…인근 단지 “역 멀어져 집값 영향” 긴장[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10.07 15:00:002020년 입주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대단지 아파트 ‘고덕 아르테온(4066가구)’ 입주자들이 결국 단지 내부로 이어지는 곳곳에 펜스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공공보행로로 개방해왔으나 타 단지 입주민 등 외부인들이 단지에 들어와 공중예절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외부인들이 단지 내에 들어와 음식을 먹거나 반려동물과 산책하면서 배설물이 버려지 있는 등의 문제였다. 특히 올해 여름 인근 ‘고덕자이’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에 사는 학생들이 공공보행로를 통해 ‘고덕 아르테온’ 지하 주차장에 들어와 소화기를 난사하고 장면을 촬영하면서 펜스 설치 논의의 도화선이 됐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 아르테온’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 의결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보안시설 설치행위허가 신청 동의 투표가 진행됐고 찬성표가 과반수를 차지하며 펜스 설치가 가결됐다. 입대의 측은 단지 입주민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스크린도어 등 보안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자동문은 19곳, 펜스 2곳, 차도문+자동문 2곳, 차도문+주물문 5곳, 볼라드 1곳 등 총 29곳이다. 이에 지도에서 고덕아르테온 남쪽에 위치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 고덕자이,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등의 단지 주민들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동안 아르테온 단지 내 공공보행로를 통해 상일동역은 물론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해 왔으나 펜스가 설치되면 아르테온 단지 밖으로 둘러가야 해서 도보 시간이 현재보다 5분 이상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호갱노노 커뮤티니와 각종 부동산 게시판에는 타 단지 사람들을 중심으로 “출근시간만이라도 펜스를 열어달라”거나 “아르테온을 제외한 나머지 세개 단지 입주민들이 뭉쳐서 타 단지 사람들의 이용에 유리한 방향으로 펜스를 치게 해야한다”는 글이 연거푸 올라오고 있다. 재건축 전부터 고덕·상일동 단지는 하나였는데 이번 일로 분열되면 장기적으로 좋을 것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아울러 애초에 재건축 당시 공공보행로 개방을 조건으로 재건축이 승인났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하지만 ‘고덕 아르테온’ 입주자들의 펜스를 치겠다는 생각은 굳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테온 입주자들은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 문제와 안전문제, 공공보행로 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관리 비용 부담 문제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아르테온 입주민들은 공공보행로 땅이 기부채납지가 아닌 사유지라는 점도 명확히 주장하고 있다. 아르테온 입주자들이 단지에 펜스를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조치는 과태료 부과뿐이다. 과태료를 최대 1000만 원까지 부과할 수 있지만 선례 등을 살펴보면 100만~200만 원 선이다. 과태료는 한 번 부과하면 또다시 내라고 할 수 없다. 이후엔 ‘펜스를 철거하라’는 권고밖에 할 수 없다. 이번 아르테온 단지 펜스 설치 논란은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집값과도 연결되는 문제라고 인근 중개업소 대표들은 입을 모은다. 상일동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아르테온 단지에 펜스가 쳐져 공공보행로가 차단될 경우, 인근 센자베(고덕센트럴아이파크, 고덕자이,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단지는 지하철역 접근성이 나빠져 앞으로 선호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가격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고덕아르테온 전용 59㎡는 17억 5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고덕자이 전용 59㎡는 16억 5000만 원에 거래돼 1억 원 가량 차이가 난다. 고덕센트럴아이파크는 지난달 24일 15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역시 아르테온 같은 면적에 비해 실거래가가 낮다. -
백혈병 완치 1년 만에…'차우차우' 개그맨 정세협, 41세 나이로 사망
사회 피플 2025.10.07 13:16:25강아지 캐릭터 '차우차우'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정세협이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7일 KBS 2TV '개그콘서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세협의 비보를 알리면서 "故 정세협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고인은 지난 2022년 한 유튜브에 출연해 5년간 백혈병으로 투병했으나 골수이식 후 완치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주까지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했고, 지난달 고(故) 전유성의 노제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 정세협은 2008년 SBS 10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다.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는 '개그투나잇-하오차오'에서 강아지 분장을 했던 '차우차우'였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
"엄마, 심장이 이상해"…'10대 절반' 마신다는 에너지 음료 판매금지 나선 '이 나라'
국제 국제일반 2025.10.07 12:52:34포르투갈 정부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 음료 판매 자체를 막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최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포르투갈 보건부 산하 보건총국(DGS)이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 광고를 금지하고 공립학교 내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DGS는 “공공장소에서의 광고 제한이나 특정 장소에서의 판매 금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청소년의 접근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판매 금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미성년자 판매 제한 방안이 효과를 입증하면 포르투갈도 같은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어린이 세 명 중 한 명이 매주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마트들이 이미 자율적으로 청소년 판매를 멈췄지만 소비는 줄지 않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보건 전문가, 교육계, 제조업계,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12주간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인 입법 근거를 수집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 1월부터 만 16세 미만에게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시행하고, 스페인·독일·슬로베니아·헝가리 등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포르투갈 역시 에너지 음료 소비 급증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현지 대형 마트의 에너지 음료 판매량은 불과 2년 만에 약 50% 폭증했다. DGS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약 44.5%가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에너지 음료를 마셨고, 33.5%는 지난 한 달 내 최소 한 차례 섭취한 경험이 있었다. 문제는 건강이다. 500㎖짜리 에너지 음료 한 캔에는 설탕 4g 봉지 14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 있고, 카페인은 코카콜라 330㎖ 캔 5개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심박수 증가, 불안, 두통, 불면증, 탈수, 혈압 상승, 손 떨림, 소화 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에너지 음료를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는 위험한 습관까지 퍼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국 포르투갈 정부는 “단순한 경고 수준을 넘어 법적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음료 규제의 칼을 빼들 채비를 하고 있다. -
시댁 다녀온 다음날 아내의 폭탄발언…"여보, 우리 이혼하자" 이런 사례 늘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07 11:07:08명절 연휴 전후로 이혼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2019년까지 추석 다음 달인 10월(2017년은 11월)에는 전월 대비 이혼 건수가 대부분 늘었다. 2011년과 2016년, 2017년만 예외였다. 2019년 9월 이혼 건수는 9010건이었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난 10월에는 9859건으로 9.4% 늘었다. 2018년엔 9월 7826건이었던 이혼 건수는 10월 1만 548건으로 34.9% 급증했다. 설 연휴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5~2019년 설이 있는 1~2월이 직후인 3~5월에 이혼이 평균 11.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명절 준비 부담이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집중되고, 배우자가 이를 조율하지 못하면서 불만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혼을 경험한 남성은 결혼생활 당시 추석 기간 가장 큰 걱정거리로 ‘돈’을, 여성은 ‘(가족 및 친인척 등과의) 인간관계’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할 때 추석이 다가오면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이냐”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결혼생활을 할 때 추석이 다가오면 머리에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29.1%가 ‘아내의 꿍한 모습’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 ‘교통체증(25.5%)’과 ‘무거운 짐(20.1%)’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시가의 비호의적 시선’으로 답한 비중이 28.3%로서 가장 앞섰고 ‘음식과의 씨름(26.6%)’, ‘북적북적(21.2%)’ 및 ‘무거운 짐(14.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
“한국인처럼 입고, 먹고, 살래요”…日 MZ 사로잡은 K리빙스타일 뭐길래? [지금 일본에선]
국제 인물·화제 2025.10.07 10:35:22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이 일본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K뷰티와 K푸드에 이어 K인테리어와 K패션까지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며,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인처럼 입고, 먹고, 살고 싶어하는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SNS로 확산되는 한국식 방 꾸미기 지난 9월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의 일본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을 넘어섰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한국에서 성공한 인테리어 플랫폼이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한국 느낌의 방꾸미기를 흉내내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 일본 인테리어 업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젊은 일본인들은 K드라마와 K팝을 통해 접한 한국식 인테리어를 자신의 집에 구현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오늘의집의 일본 앱인 ‘오하우스’는 벌써 80만 건이 다운로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신문은 이를 “일본 소비자에게는 한국 브랜드의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최대 부동산 플랫폼인 스모(suumo)에도 한국식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국식 인테리어는 한옥 등 전통 문화 기반이 아닌, 화이트와 베이지 등 밝은 색상을 바탕으로 목재와 둥근 디자인 가구, 은은한 간접조명을 활용하는 현대적 스타일로 소개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표에서도 K인테리어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오하우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일 기준 28만여 명, 일본어로 된 #한국인테리어 게시글은 77만 건에 달한다. 입고, 먹고, 사는 한국식 라이프스타일 확산 패션 분야에서도 한국 스타일에 대한 일본 젊은 층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는 이달 2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서 80여 개 K패션·뷰티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무신사가 일본에서 공식 유통하고 있는 브랜드인 ‘마뗑킴(Matin Kim)’은 지난달 24일 시부야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지 나흘 만에 4000여 명의 방문자 수와 하루 매출 800만 엔(한화 약 8000만 원)을 기록했다. 먹는 분야에서도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은 확산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일본의 대형 할인 매장인 ‘돈키호테’ 약 200개 매장에 비비고 전용 매대를 설치했다. 김스낵·컵우동·국물요리 등 17종 제품을 판매하며 한글 문구와 서울 명소 이미지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음식을 경험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일본의 젊은 층은 한국식 인테리어와 패션, 음식 등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인처럼 입고, 먹고,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 오늘의집 일본 관계자는 “몇몇 방문객들은 ‘오하우스를 통해 한국의 고감도 브랜드를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살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일본에 K-인테리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한강벨트에 기름 부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뭐길래…'집값 사냥꾼' 맞을까? [김태영의 부동산 썸씽]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07 10:00:00서울 아파트값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 상반기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요즘은 한강 벨트라고도 불리는 마포·성동·광진구가 그 자리를 꿰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9월 29일 기준)에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3대장’이 바로 이 세 곳이었습니다. 전주 대비 상승률이 성동구는 0.78%, 마포구는 0.69%, 광진구는 0.65%에 달했죠. 눈에 띄는 것은 9월 둘째 주(9월 8일 기준)부터 이들 지역의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언론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9·7 부동산 공급 대책에 담긴 규제 강화 신호가 막차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죠. 특히 수요를 자극한 내용 중 하나로 ‘국토교통부 장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 확대’가 꼽히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뭐길래, 시장을 이렇게 들었다 놨다 하는 걸까요?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강제하는 초강력 규제…서울의 27% 해당 토지거래허가구역(이하 토허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땅과 주택을 거래할 때 관할 기초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투기적 거래가 나타나거나 그러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설정됩니다. 한 마디로 투기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부동산에 대해서만 거래를 허락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개입이 이뤄질까요? 주택에 한해서 보자면요.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2년간 의무적으로 실거주를 해야 합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가 불가능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매수자는 자치단체에 내가 이 집을 왜 사려 하는지, 유주택자라면 기존 주택은 어떻게 처리(매도·임대)할 것인지 소명서를 내야 합니다. 구청이 나중에 실거주 여부도 검사합니다. 복잡하고 번거롭죠? 이처럼 토지거래허가제는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직접적으로 제약하는 매우 강력한 규제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집값을 잡는 수단으로는 잘 쓰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2020년 5월에 정부가 용산정비창(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지 일대를 토허구역으로 묶기 시작한 이후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에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지금은 서울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압구정·목동·여의도·성동), 강남 3구와 용산구 내 모든 아파트, 조합설립인가를 하지 못한 신속통합기획 및 모아타운 선정지 등이 토허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면적으로만 따지면 165.23㎢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27.3%에 달합니다. 앞으론 국토장관도 ‘집값 과열’ 이유로 지정 가능…한강벨트 수요 부추겨 토허구역은 왜 별안간 9월 들어 한강 벨트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 시작한 것일까요? 위에서 말씀드렸듯 9·7 대책에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행 법상 국토부 장관은 두 개 이상 시·도에 걸쳐 있거나, 국가 개발사업이 시행되는 경우에만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성동구 집값이 너무 올랐으니 구 전체 아파트를 토허구역으로 묶겠습니다’ 같은 조치는 지금은 서울시장만 취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정부는 앞으로 국토부 장관도 동일 시·도 내에서 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부동산거래신고법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9·7 대책에서 개정 이유에 대해 “동일 시·도 내에서 이상 과열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선제적 수요 관리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국토부 장관의 적기 대응이 곤란하다”는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이 대목을 둘러싸고 수요자들 사이에서 ’정부가 한강 벨트를 규제 타겟으로 보고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한 것이지요. 한강 벨트는 원래부터 선호 주거지였는데, 강남3구와 용산구가 올해 3월 토허구역으로 묶인 후 수요가 더 몰리는 형국이었으니까요. 9·7 대책에 담긴 규제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 같은 내용도 이런 예측에 힘을 더했고요. 장기적 효과는 글쎄, 인근 지역 ‘풍선 효과’는 뚜렷…지정보다 해제가 더 어려워 토허구역이 ‘집값 잡는 요술 방망이’처럼 쓰이다 보니 의문이 생깁니다. 토허구역은 과연 집값 안정 효과가 있을까요? 집값이 오른다고 해서 무작정 지정해도 되는 걸까요? 일단 집값 안정 효과부터 보겠습니다. 워낙 첨예한 주제이다 보니 관련 연구도 많이 진행됐는데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토허구역 지정이 단기적으로 집값을 억제하고 거래량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토허구역 지정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연구 용역의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4년 넘게 토허구역으로 묶였던 잠·삼·대·청(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 송파구 잠실동)의 집값 안정 효과가 지정 2년 후 거의 사라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연구팀은 “서울시 전체의 관점에서 주택시장은 거시 금융 요인 및 부동산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허가 제도의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죠. 뿐만 아닙니다. 토허구역 지정으로 인해 주변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3년 발표한 ‘주택시장과 규제’ 보고서를 보면, 토허구역 지정 후 인근(5㎞ 이내) 지역은 더 먼 원거리 지역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오르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문윤상 KDI 연구위원은 “토허구역과 같은 핀셋 규제로 오히려 인근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대체 효과가 나타났다”며 “토허구역 지정 효과로 주택시장에 왜곡이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죠. 토허구역은 지정하는 것보다 해제하는 게 더 어렵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하는 지점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2월 잠·삼·대·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습니다. 2020년 6월 지정 후 무려 4년 반 만의 일이었죠. 그런데 해제 직후 이들 지역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한 달 만인 3월 19일에 토허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 재지정했지요. 올 초 토허구역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동은 토허구역 해제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지정 효과는 시간이 흐르면 얕아지지만, 해제 후 단기적인 집값 상승 또한 피하기 어려우니까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서울시가 주택 공급, 금리 등 거시 환경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었죠. 이처럼 토허구역은 지정도, 해제도 쉽게 결론내서는 안 되는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규제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차분하게, 종합적인 면을 두루 검토해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지요. 정부가 바로 토허구역으로 가기 보다는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확대나 다른 금융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뜨거운 한강 벨트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정부가 어떤 해법을 들고 나타날지 관심을 기울여볼 만한 시점입니다. ※ ‘김태영의 부동산 썸씽’을 구독하시면 도시와 부동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재밌고,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어렵기만 했던 내용도 ‘썸’ 타듯 즐길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풀어 나가겠습니다. -
계속 오르는 서울 아파트 값…평균 15억 원 돌파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07 07:00:00서울 아파트 값의 상승이 이어지며 평균 15억 원을 돌파했다. 수도권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에도 강동·성동구 등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5억 574만 원으로 집계됐다. 1월 13억 8655만 원에서 8월 14억 9344만 원까지 매달 상승이 이어지다 이번에 처음으로 15억 원을 넘었다. 9개월 간 상승률은 8.6%다. 같은 기간 25개 자치구 중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송파구 14.4% △강남구 10.5% △성동구 9.9% △강동구 9.8% △서초구 9.7% △마포구 9.6% △용산구 9.2% △광진구 9.0% △영등포구 8.9% △동작구 8.7% 순이다. 상승률이 낮은 곳은 △금천구 0.3% △도봉구 1.4% △중랑구·강북구 1.8% △노원구 2.4% △은평구 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 간 집값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서초구 32억 8653만 원 △강남구 31억 3878만 원 △용산구 24억 145만 원 △송파구 22억 5235만 원 △성동구 17억 53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낮은 곳은 △도봉구 6억 1564만 원 △금천구 6억 6219만 원 △노원구 6억 7713만 원 △강북구 6억 8001만 원 △중랑구 7억 420만 원 등이다. 서초구와 도봉구의 집값 차이는 26악 7089만 원에 달한다. 정부가 6·27 대출 규제를 발표한 6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간 상승률은 △강동구 3.8% △성동구 3.7% △동작구 3.6% △송파구 3.6% △영등포구 3.4% △광진구 3.2% △마포구 3.1% △중구 3.0% △서초구 2.9% △용산구 2.8%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상위 지역인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 송파구의 상승률이 꺾인 것이다.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 평균 매매 시세가 30억 원 이상은 서초구, 강남구 2곳, 20억~30억 원은 용산구, 송파구 2곳, 10억~20억 원은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종로구, 동작구, 강동구, 중구, 서대문구의 10곳이다. 나머지 10억 원 이하는 강서구, 동대문구, 은평구, 성북구 등 11곳이다. 6·27 대출 규제에 이어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정부의 9·7 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주요 원인은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목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 수요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싼 가격으로 좋은 지역에 몇 년 내에 입주가 가능한지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9·7 대책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
"배불리 먹었는데, 참치 아니라고?"...'혁명적' 음식 뭐길래
사회 사회일반 2025.10.06 22:05:54일본에서 곤약, 해조류 등을 활용해 특유의 식감과 외관을 구현한 식물성 참치가 출시를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난화와 어업 인구 감소로 참치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식물성 참치가 '대체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현지시간) 식품기업 DM 미쓰이제당에 따르면 최근 '오사카나 카쿠메이(おさかな革命·물고기 혁명)'라는 브랜드를 출범하고 식물성 참치를 선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닛케이 아시아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발 책임자인 신 키요타카 부장은 "생선을 좋아하지만 건강 문제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며 "이들에게 안전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대안을 제공하고 싶다"고 식물성 참치 개발 목적을 밝혔다. 식물성 참치는 곤약의 원료인 곤약감자, 해조류, 대나무 식이섬유 등을 활용해 참치 특유의 식감과 외관을 구현했다. 100g당 6g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영양가도 높다. 가격은 1㎏당 약 2000엔(약 1만9000원)으로 2024년 8월 기준 도쿄 도요스 시장의 참치 도매가인 1㎏당 3262엔보다 저렴하다. 식물성 참치가 도전장을 내민 일본 수산 공급 시장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농림 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양식업의 생산량은 363만 4,800톤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 2014년 대비 약 24%가 감소했다. 어업 종사자도 2022년 12만3,100명으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만명 감소했다. 이 같은 공급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생선의 대체품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회를 먹지 못하는 임산부, 고령자, 요양 시설 입소자 등을 주요 수요층으로 타깃 삼았다. 일본 내 의료·복지 현장에서는 식중독 위험을 이유로 회 제공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이 제품이 대체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DM 미쓰이제당은 2026년부터 병원·요양시설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2028년에는 연간 약 10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어획 등의 영향으로 수많은 해양 생물이 멸종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처럼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해산물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의 오션허거푸즈(Ocean Hugger Foods) 역시 2019년 토마토의 질감을 변형해 간장과 설탕 등으로 참치회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내는 식물성 참치회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식물성 참치는 현재 미국의 유기농 식료품 체인과 레스토랑 등에서 참치 초밥의 형태로 팔리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굿캐치푸즈(Good Catch Foods)도 '생선 없는 참치'(Fish-Free tuna)를 판매 중이다. 콩 단백질 추출물과 병아리콩 분말, 렌틸콩 단백질, 흰강낭콩 분말 등 6가지 콩 추출물을 한데 섞은 '식물성 단백질 블렌드'가 기본 재료다. 한편, 식물성 참치를 개발한 DM 미쓰이제당 대표이사 모리 모토타쿠는 "우리를 둘러싼 지구 환경이나 사회의 과제에 진지하게 마주하기 위해서 '지속가능성'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DM 미츠이제당과 자회사 타이쇼테크노스는 이번 달 도쿄에서 열리는 '식품 개발전 2025'에 공동 출전할 계획이다. -
"月4000만원씩 따박따박"…'벤츠 한 대 값' 월세 내는 사람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0.06 16:07:16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월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이런 현상이 최근에는 용산·성동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월세 거래는 총 8만 28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 임대료 100만 원 이상은 3만 3707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특히 월세 1000만 원을 넘는 초고가 거래도 169건에 달했다. 가장 비싼 거래는 지난 6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4층(전용 241.93㎡)에서 나왔다. 이 물건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4000만 원으로 1년 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월세로 중형 승용차 한 대 값을 내는 셈이다. 같은 달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7층(전용 206.89㎡)도 보증금 10억 원에 월세 3000만 원으로 2년 계약을 맺었다. 4월에는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46층이 보증금 5억 원, 월세 3700만 원으로 갱신됐다. 기존 계약(보증금 10억 5000만 원, 월세 2100만 원)보다 월세가 16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이런 초고가 월세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소득 자영업자와 연예인, 외국계 기업 주재원 등을 주요 수요층으로 꼽았다. 특히 연예인들은 수입이 불규칙하고 해외 활동이 잦아 주택 소유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외국계 기업 주재원들도 회사의 주거비 지원을 받아 고급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집을 매입하면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으니, 차라리 월세로 거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고소득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고가 월세의 지역 분포도 변화했다. 과거에는 강남·서초구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용산구와 성동구로 확산되는 추세다. 용산구의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은 한강 조망권과 도심 접근성을 갖춰 선호도가 높다. 성동구의 '트리마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 등은 서울숲과 인접한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남동 일대와 성수동 고급 아파트들이 새로운 초고가 월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프리미엄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 물건이 줄어들면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2만 83건이던 서울의 월세 매물은 이달 1일 1만 9881건으로 감소했다. 공급이 줄면서 가격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이달 129.7로 전달(128.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126.3에서 127.2로, 강남 11개구는 130.9에서 131.7로 각각 올랐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초고가 월세는 주거 소유보다 이용을 선호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며 "세금 부담을 피하면서도 고급 주거 환경을 누리려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런 초고가 월세 확산이 일반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어이, 문신 보이지? 술값 깎아줘"…MZ 조폭들 소란피우더니
사회 사회일반 2025.10.06 14:49:34"내가 이런 사람이야" 20대 폭력조직원들이 술값을 적게 내기 위해 문신을 드러내며 협박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술값을 적게 내기 위해 문신을 보여주는 등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 등 3명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2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앞서 A씨 등은 지난 4월 대전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업주가 술값 91만 원을 계산하려 하자 문신을 보여주고 업주와 종업원을 상대로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의자와 맥주잔을 바닥에 던지며 "가게에 미성년자가 있다. 신고하겠다"고 소란을 피웠고, 결국 술값으로 46만 원을 계산했다. 고영식 판사는 "폭력조직원임을 과시하며 피해자를 협박한 데다 술값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갈취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 금액이 많지 않은 점, 피해자가 합의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최근 조직폭력 범죄로 경찰에 검거된 10명 중 4명이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검거 사례에서도 2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검거된 32명 중 27명, 84%) 조직폭력의 ‘세대교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 동안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총 1만5508명이고, 이 중 20대 이하가 6068명(39.1%)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2025년) 검거된 20대 이하 조직폭력 범죄 피의자는 825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인구 감소 시대에 폭력조직에 가담하는 연령층이 어려지고,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10대 조직폭력범들이 성인이 돼서도 전과자가 되지 않도록 교정·교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폭력조직원 모집이 과거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범죄 유형도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며 "수사기관도 다양한 수사기법으로 범죄 대응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
'냉부' 출연 李대통령, 눈 '3배' 커졌다…출연은 왜?
정치 대통령실 2025.10.06 13:23:56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영상이 6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앞서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 중 숨진 행정안전부 공무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방송 일정 조정을 정중히 요청해 방영이 하루 미뤄진 바 있다. 이날 JTBC가 공개한 예고편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냉부해' 출연 취지에 대해 "K팝, K드라마 이런 것도 중요한데 가장 큰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다. K푸드를 수출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추석 특집으로 취임 후 첫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많이 어색하다"며 멋쩍게 웃기도 했다. 진행자가 '냉부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 대통령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문화 중 진짜 핵심은 '음식'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가 "외국인을 우리 식탁 앞에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셰프들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아이고, 연습 많이 하셨어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최현석, 정지선, 김풍 셰프 등이 나서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셰프들에게 하트를 날리는가 하면 최현석 셰프의 퍼포먼스를 따라 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풍 셰프의 독특한 음식을 보고서는 "상당히 망설여지긴 하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막에는 '세계 최초 국빈 푸대접(?)'이라는 글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음식을 맛본 이 대통령의 눈은 3배나 커졌다. 김 여사 역시 "이게 왜 맛있냐고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보기와는 다른데?"라고 말해 김풍 셰프를 으쓱하게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다"면서 "피고소인들은 냉부해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진우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다’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냉부해 촬영에 나선 때(28일 12:00 무렵 추정)는 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647개, 대국민 서비스 436개가 중단되어 금융, 물류, 출입국, 방역에 구멍이 뚫린 초유의 상황이었다"라면서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법적 조치 협박까지 하며 촬영 날짜를 감추려 했고, 제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프로그램 촬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후 사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일정도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 발생(26일 오후 8시 20분) → 이 대통령 귀국(26일 오후 8시 40분) → 화재 초진(27일 오전 6시 30분) → 기자단 공지(27일 오전 9시 39분) → 대통령 주재 비상대책회의(28일 오전 10시 50분) →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28일 오후 추정) → 중대본 회의 주재(28일 오후 5시 30분) 순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에 중대본 회의가 밀린 최초 사례"라고 규정하며 "냉장고가 중요하냐, 전산망이 중요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가하게 대통령이 예능에 나올 때인지 불안한 국민이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었다"며 "지금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며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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