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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탈출 행렬에 '텅 빈 도시' 된 테헤란 …이스라엘, 엿새째 대규모 폭격
국제 국제일반 2025.06.18 15:55:4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엿새째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이란도 이에 맞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을 동원해 반격에 나섰으며 수도 테헤란을 빠져나가려는 시민들의 탈출 행렬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새벽 테헤란 전역에 걸쳐 폭발음이 울려 퍼졌고 오전 5시께에는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폭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부의 주거지와 군사 시설, 제약 관련 시설 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가능성을 언급하며 ‘무조건 항복’을 압박한 직후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뒤 백악관 상황실에서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대한 미국의 개입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고 경고했으며 “이제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TV를 통해 “파타-1 미사일을 동원한 ‘진실의 약속Ⅲ’ 작전의 11번째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란군이 “점령한 영토의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하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테헤란 도심을 빠져나가려는 피란 행렬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
트럼프, 틱톡 매각 세 번째 연장…90일 추가
국제 정치·사회 2025.06.18 15:17:0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기한을 다시 9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한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추가 행정명령을 서명해 틱톡의 운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국민들이 안전하고 보호된 데이터 환경에서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미국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틱톡 매각 시한을 아마도 또다시 연장하게 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매각 거래를 결국은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당초 이달 19일까지 미국 내 사업 매각을 마무리해야 했다. 지난해 4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통과된 이른바 '틱톡 금지법' 때문이다. 당시 미 연방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이 법을 통과시켰다. 바이트댄스 등은 소송과 가처분신청 등을 통해 이 법을 무효화하거나 시행을 정지시키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틱톡 금지법에 따른 매각 시한은 원래 올해 1월 19일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인 20일 정오에 취임한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매각 시한을 75일 연장했다. 이후 4월 초 1차 연장 시한 만료가 다가오자 추가로 75일 연장을 다시 승인했다. 당시 틱톡의 미국 서비스 업체를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분리하는 거래가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트럼프의 관세 부과 조치에 중국이 항의하면서 거래가 결렬됐다. 당시 추진되던 거래는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에 기반을 둔 새로운 회사의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2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골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G7 정상회의 장소 인근에 수 km '전기울타리' 설치됐다고? 이유 알고보니
국제 국제일반 2025.06.18 13:55:41올해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캐나다 로키산맥 기슭에 위치한 휴양도시에서 개최된다. 이에 경호 당국은 로키산맥의 '악명 높은' 야생동물로부터 정상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버타주 당국은 16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회의장 주변에 최소 2m 높이의 울타리를 수 ㎞에 걸쳐 설치했다. 야생동물이 자주 나타나는 지점에는 전기 울타리도 설치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G7 회의가 열리는 캐내내스키스 지역은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유명한 로키산맥 기슭에 위치해 있다. 특히 캐나다의 유명한 회색곰부터 무스, 퓨마, 늑대, 흑곰 등 먹이사슬 최상위에 위치한 포식자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동물들은 보통 인간을 경계하며 먼저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 곰 등이 인간을 공격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앨버타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캐나다 매체 글로브앤드메일에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의 지도자들을 위해 '포괄적인 야생동물 억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젊고 미남이시다"…李 대통령 깜짝 칭찬에 호주 총리가 보인 반응 보니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13:54:55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와 만나 "우리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 통화했는데 그때 목소리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시다"라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앨버니지 총리는 "정말 친절하시네요(You are very kind)"라고 화답했다. 16일(현지 시간)에 이뤄진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의 첫 대면 회담으로, 지난 12일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 이은 만남이었다. 앨버리지 총리는 이 대통령을 향해 “전화 통화 후 이렇게 바로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앨버니지 총리는 회담에서 “곧 6·25 전쟁 75주년”이라며 “6·25 전쟁에서 우리 호주군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한국과 호주는) 경제 협력 관계도 두텁게 가져가고 있다”며 “방산 협력뿐 아니라 국민 사이에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한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공급자이고 다가오는 APEC 경주 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그때 한국을 방문하길 고대하고 또 이 대통령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말씀하신 것처럼 호주는 한국 전쟁 당시 아주 많은 수의 파병이 있었고 그 공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 이렇게 한자리에 있다”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또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로 우리가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양국은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특히 자원 에너지 문제, 또 자원 문제에 있어서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다”며 “APEC도 제안을 해줘서 한국이 지금 전 세계 정상들을 올 가을에 함께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걸 보면 호주와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특별한 관계인데 우리 총리를 만난 것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 관계가 지금보단 훨씬 더 협력적인 관계,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제가 호주의 자연 경관을 너무 좋아해서 몇 번 방문한 일도 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를 한번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앨버리지 총리의 총선 승리와 2기 내각 출범을 축하하는 뜻도 전했다. -
중동 불안에 정유株 들썩…SK이노 주가 10% 상승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6.18 10:52:20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미국까지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중동발 불안이 확산하면서 정유·석유 업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44% 오른 9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010950)도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6만 2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흥구석유와 한국석유는 각각 6.25%, 6.59%씩 상승 중이다. 정유·석유주가 상승하는 건 중동 지적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8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28% 올랐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76.54달러로 4.4%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는 (이란의)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하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동 분쟁은 휴전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트럼프의 주요 7개국(G7) 회의 조기 귀국을 기점으로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다”며 “외신에서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를 활용한 핵시설을 타격하는 벙커버스터를 투하할 가능성을 제기했고 트럼프도 이란에게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자세로 전환해 버렸다”고 했다. -
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패션 외교' 김건희와 달랐다
정치 정치일반 2025.06.18 10:40:00주요7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선 내내 ‘조용한 내조’를 이어온 김 여사는 첫 공식 외교 석상에서도 전통 한복을 통해 단아함을 보이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수상이 주최하는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남아공 대통령, 호주 총리 등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다른 주제 중 하나는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을 갖고 말씀하셨고, 남아공 대통령도 우리와 비슷한 민주화 역정을 겪은 공통점이 있어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리셉션장에 한복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리셉션의 드레스코드는 서양식 정장 혹은 전통 의상인데, 김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차림으로 등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많은 분이 전통 의상 때문인지 (김 여사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김 여사는 캐나다의 다양한 구성원,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며 "정장 또는 전통의상이 복장 규정이었고, 김혜경 여사는 한국의 전통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고 전했다.이어 "현장에서는 전통 의상에 감탄한 외빈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졌고, 김혜경 여사는 분주히 인사를 나누며 연성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의식한 듯 언론 노출을 자제하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 외교무대에서도 이 대통령과 동행하며 절제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3박 5일간 이어진 일정 동안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며 ‘패션 외교’라는 신조어를 남기기도 했다. -
한일 정상회담서 태극기 아닌 일장기 앞에 선 李 대통령…이유는?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9:54:58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한 가운데 이 대통령의 자리가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 앞에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카나나스키스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선 이 대통령이 오른쪽에 위치한 태극기가 아닌, 왼쪽 일장기 앞에 서 있어 이목을 끌었다. 이시바 총리의 자리는 태극기 앞이었다. 이 같은 위치 선정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에게 상석(오른쪽)을 양보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양자회담 시 대다수 주최국은 상석인 오른쪽에 자국 국기를 둔다. 다만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주최국 정상이 상대국 정상에게 상석 자리만 양보하는 것이 관례다. 이번 양자회담에선 캐나다 측이 태극기를 상석에 뒀지만 먼저 도착한 이 대통령이 오른쪽 자리를 비워두고 왼쪽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를 기다렸다. 이는 첫 한일 양자회담이자, G7 회원국인 일본 정상을 존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19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각각 열린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주최했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기와 자리를 모두 상석으로 양보한 바 있다. -
한·캐나다 정상회담…잠수함 사업 등 안보·방산 협력 논의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9:48:25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망라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캐나다 앨버타 주 포머로이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로지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이 같이 정상회담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200억∼240억 달러(27조 6000억∼33조 1000억 원) 규모로 알려진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내 조선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 총리도 한국의 방산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최근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 대통령은 "캐나다는 제가 취임해 첫 번째 방문국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파병을 통해 대한민국에 도움을 주기도 했고, 또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캐나다를 포함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빚진 것을 갚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G7 확대세션 참석한 李 대통령…“에너지 안보 위한 광물 공급망 안정 노력”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8:30:10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정적인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대한 한국의 동참 의지도 표명했다. G7 정상회의 참석 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G7 회원국 및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세션에서 두 차례 걸쳐 발언했다.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한 확대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1차 발언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에너지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견고한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전력 소비지를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등을 활용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시하며 분산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 AI 전력망 등 기술을 육성해 사이버 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경제 성장에 있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핵심 광물 보유국들과의 양·다자 국제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 활동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호혜적 협력 인프라 구축 노력을 강조했다. 2차 발언으로는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혁신에 민간 참여 확대, AI 혜택의 국제사회 확산 등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망 중심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이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에 기여해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 또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혁신, 국민펀드 조성을 통한 국가 전반의 AI 대전환(AX)도 강조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 AI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는 과거와 같은 포괄적 공동성명 대신 AI·인프라 등 특정 주제별 결과문서 채택을 추진했다. 초청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목표로 하는 ‘G7 핵심광물 행동계획’과 산불에 대한 국제협력을 결의하는 ‘카나나스키스 산불 헌장’ 등 2개 문서에 동참할 수 있으며 한국은 2개 문서 모두에 동참했다. -
김혜경 여사, 캐나다 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 방문…“지역사회 포용 인상적”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7:55:4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이재명 대통령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국립장애인문화 예술센터(National access Arts Centre, NaAC)를 찾아 캐나다 정부의 장애인 지원정책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캐나다 캘거리에 위치한 NaAC를 방문해 센터 운영과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현황을 청취하고 현지 장애 예술가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석 NaAC 대표를 비롯해 후원자들과 이사회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NaAC가 최대 규모의 전국 단위 장애문화예술 분야의 대표적인 기관이라고 소개하면서 시각예술, 무용,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예술교육과 창작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전시회 및 공연,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350명 규모의 소속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23년 서울·오타와에서 한-캐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를 개최하고, 다양한 한국 단체들과 교류하는 등 양국 협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현장의 창작 공간과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관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캐나다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고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잘 포용돼 있다는 게 인상적”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통해 양국의 장애예술 분야 협력이 더 촉진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
李 대통령, 첫 한일 정상회담..."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7:12:22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닷새 만인 지난 9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 주 포머로이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로지에서 이시바 총리를 약 30분 간 만나 교류 활성화와 양국 간 협력 및 공조에 이해를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며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와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이라며 “총리님하고 저하고 이렇게 직접 얼굴을 뵙고 만나게 됐는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좀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렇게 직접 만나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 TV방송에서는 매일 나오신다.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얼마전 서울에서 60주년 리셉션이 개최되었고 대단히 많은 분들 참석하셨다고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거기는 못가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정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저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어제 그리고 오늘 G7 정상회의에서 논의 됐지만 국제정세는 정말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고 인식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도 그렇고 중동에서도 그렇고 아시아에서도 그렇고 이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모든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저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님과 저 그리고 정부간, 기업간 뿐아니라 국민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트럼프, 이란 핵시설 타격 쪽으로 기울어”[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6.18 06:49:44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며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는 4%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어딨는지 안다…무조건 항복하라” 우선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이란)최고 지도자'가 어디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를 제거(take him out)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살해!(kill!)'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글에서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란에 완전히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약 1시간 20분간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 CNN은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사용하는 데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도 “NSC에서 미군의 이란 개입과 공습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F-16, F-22, F-35 등 전투기와 기타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등 중동에서의 미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공습을 가할 것이라는 징후는 여기저기서 포착됩니다. JD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장문의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 사이에서 미국의 이란 사태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며 실제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입니다. 트럼프, 내친 김에 이란 핵문제 해결 시도…국제유가 4% 급등 사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습을 감행한 직후만 해도 미국 정부는 이와는 거리를 뒀습니다. '미국이 관여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언급을 했죠. 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주요 핵시설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 이란이 '종이 호랑이'인 것으로 드러나자 미 행정부도 태세 전환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란을 최대한 압박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프랑스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기자들에 "가장 큰 실수는 군사적 수단을 통해 이란 정권 교체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틀을 회복하기 위한 논의를 가능한 빨리 재개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48달러로 전장 대비 3.07달러(4.28%) 올랐고 브렌트유 역시 4.4% 오른 76.54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트럼프 핵협상 앞서 '벼랑 끝 전술'…벙커버스터 투입하나[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6.18 06:05: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매드맨 전술' 핵협상 압박…벙커버스터 투입도 저울질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란 사태를 두고 중동과 서방은 숨 가쁜 하루를 보냈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하게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에 소개령을 선포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간에 급거 귀국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사태에 미군 개입을 저울질하면서 중동전으로 확전할지 중대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이 당장은 외교적 노력을 통한 이란 핵 합의 타결을 추구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유의 ‘매드맨 전술’을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이란핵 완전한 종식 원해" 휴전설 일축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테헤란에 소개령을 선포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에 급거 귀국하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도 귀국’ 이유에 대해 일각의 휴전설을 일축하며 “훨씬 더 큰 것이 있다”고 언급해 미군의 대(對)이란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점쳐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real end)’을 원한다며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중동 변수' 널뛰는 국제 유가에…美·英, 금리인하 신중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근월물 기준)은 미 동부 시각 새벽 3시 48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39% 오른 배럴당 72.7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값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 새벽 3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0.28% 하락한 온스당 3407.9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격화로 미국과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유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자 추후 물가에 끼칠 파장을 우려해 중앙은행들이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AI동맹' 파열음…"오픈AI, MS 반독점 고발도 검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6년 동맹’이 파열음을 내면서 결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추가 투자 유치와 인공지능(AI) 기술 공유 등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오픈AI가 MS를 규제 당국에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오픈AI에 투자했던 MS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건 당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MS가 이제는 오픈AI의 최대 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군사굴기' 과시한 中…라팔 격추시킨 전투기 공개 중동의 불안감이 커지는 등 글로벌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군사 굴기’에 고삐를 죄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1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파리에어쇼에 중국 전투기 제조 국유기업인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J-10CE 전투기를 비롯한 30개 핵심 항공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중국이 자국 전투기 J-10CE를 해외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형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취역도 임박해 중국이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국 車관세 25%→10%로…트럼프, 영국과 무역협정 서명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현지 시간) 새로운 미국·영국 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양자 회담에서 이같이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백악관이 발표한 ‘미국·영국 경제 번영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 대 규모로 쿼터(할당량)를 설정하고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다. 현재 미국이 외국산 차량에 부과하고 있는 25% 관세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하며 90일간 유예한 후 개별 국가와 협정을 최종 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머지 국가들과는 아직 뚜렷한 협상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
李 대통령 만난 '소년공'출신 룰라·김해 허씨 언급한 모디 인도 총리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5:32:28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다자외교 무대인 G7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각국 정상들에게 당부하며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를 뚜렷하게 내세웠다. 李 대통령 팔 다친 일화에 룰라 “몇 살 때 일이냐”관심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했다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룰라 대통령과 교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이 따르면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말하자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냐며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대통령은 또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며 기후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기후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룰라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가능하면 참석해 보도록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서로 자라온 환경과 좌우통합 및 실용노선을 국정 철학으로 삼은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뽑아준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UN사무총장 “9월 총회에서 韓민주주의 회복력 전해달라” 이후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UN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UN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사의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테레쉬 UN 사무총장은 어제 만찬 후 이 대통령을 다시 만난 것에 반가움을 표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을 9월에 열릴 UN총회에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과 회복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또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 높은 지지율 배경 “야당과 토론” 비결 전수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이어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에 대해 묻자 세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을 향해 기회가 된다면 APEC 계기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에 한국의 기아 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모디 인도 총리 “김수로왕 혼인 허황옥 공주…인도출신” 다음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 두 사람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며 공감대를 나누는 한편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모디 총리는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양국은 방위 산업 분야와 문화협력에서도 두 국가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 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
韓-英 정상" FTA현대화…협력관계 강화 기회로 삼자"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5:10:22주요7개국(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G7 회원국인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저희는 이미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더욱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무역이든 경제든, 특히 저희 자유무역협정(FTA)을 현대화하는 문제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과 방위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협력을 해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저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FTA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은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영국과 한국 간에 기존의 협력 관계를 좀 더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이 2020년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2021년부터 한국과 영국은 별도 FTA를 체결했고, 현재 일부 세부 품목 등의 조율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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