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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美와 관세 없이 무역합의 희박" 입장 전환
국제 국제일반 2025.07.16 21:55:16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 ‘관세 없는 무역협상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트럼프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기존 태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참석 전 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우리가 관세 없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증거가 많지 않다”며 “어떤 국가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전 세계의 상업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통제할 수 있는 것, 강력한 캐나가 경제를 건설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했다. 카니 총리는 그동안 캐나다에 부과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를 없애는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3월 취임 후 진행된 첫 연설에서는 “우리의 경제를 약화하려 시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우리는 그가 성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대미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고, 지난달 2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디지털서비스세(DST)’를 문제 삼으며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이틀 만에 이를 폐지했다. 카니 총리는 이달 21일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캐나다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 4월 발표됐다 유예된 상호관세율은 25%였다. 카니 총리의 이날 발언에 대해 야당인 보수당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미국 대통령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던 인물의 또 다른 일방적 양보”라고 비판했다. -
식당직원에 별풍선?…'NO팁' 일본에 나타난 팁 문화[송주희의 일본톡]
국제 국제일반 2025.07.16 20:46:55송주희의 일본톡에서는 외신 속 일본의 이모저모, 국제 이슈의 요모조모를 짚어봅니다. 닮은듯 다른, 그래서 더 궁금한 이웃나라 이야기 시작합니다. 요즘 휴가 계획 세우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하면 일본이죠. 일본 여행하면서 혹시 식당이나 호텔에서 팁(Tip·봉사료) 내본 경험 있나요? 다른 나라 여행 때는 ‘팁으로 얼마를 내야 하나’ 고민한 분들도 일본에선 이런 생각 하지 않아도 돼 편했을 겁니다. 그만큼 일본은 팁 문화가 없기로 유명한데요. 그런 일본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사히TV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통해 손님이 직접 팁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에이, 결국 돈 더 내라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운영 방식이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물가와 인건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日 음식점들 도쿄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에서 지난달부터 새로운 결제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손님이 모바일로 주문하고 계산할 때 음식 값과는 별도로 가게에 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가게에서 팁 기능이 있다는 걸 손님에게 따로 알리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냥 가게나 직원을 응원하고 싶은 손님이 식사 후 계산 때 알아서 팁을 준다는 거죠. 가게 관계자는 “일본에는 팁 제도가 없어 업종 특성상 ‘서비스료’를 받기 어려웠는데, 이걸 손님이 판단해주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도입했다”고 말합니다. 시스템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는 팁 비율을 터치하면 그날 계산 금액에 자동으로 더해지는 방식입니다. 한 달에 150만 원까지…‘개인 후원’ 기능도 ‘응원하기’도 있습니다. 손님이 응원하고 싶은 특정 직원을 프로필 검색을 통해 선택해 후원금을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넷방송의 별풍선이랑 비슷한 개념 같습니다. 도입한 가게에서는 한 주방 직원이 한 달 동안 약 15만 엔(약 140만 원)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나고야의 한 이자카야 점장은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어서 아르바이트생들에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후원금을 받은 여성 직원은 “내 접객이 손님에게 ‘기대 이상’이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의욕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심각한 인력 부족이 만든 시도 이런 변화의 배경엔 일본 음식점업계의 심각한 인력 부족이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5월 유효구인배율이 전 직업 평균 1.05배인 데 비해, 음식점은 조리 분야 2.40배, 접객 분야 2.63배를 기록했습니다.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가 2.4~2.6개씩 있다는 거죠. 일할 사람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수익과 이익률이 팍팍해 인건비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에 좌우되지 않는 ‘팁 기능’으로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시작된 이 팁 서비스는 벌써 전국 음식점 약 900개 매장에 도입됐다고 합니다. 새로운 팁 실험, 성공할까 몇 년 전 국내 한 카페가 ‘팁 박스’라고 적힌 유리병을 메뉴판 근처에 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된 적이 있죠. 당시엔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였는데요. 지금 여론은 좀 바뀌었을까요. 일본에서 한다는 저 모바일 팁과 직원 후원금 서비스를 한국의 음식점이 도입하면 사용해보실 건가요? 팁 없는 나라에서 시작된 팁 문화 실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
'프라이빗 라벨' 전략 쓴 삼성에피스, 美 PBM 1·2위에 제품 공급
산업 바이오 2025.07.16 18:55:34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프라이빗 라벨 방식으로 미국 1, 2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공급한다. 두 회사의 미국 처방약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 16일 외신 드러그채널(drugchannels)에 따르면 삼성에피스는 미국 1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스크립츠, 2위 CVS케어마크와 프라이빗 라벨 방식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시밀리사가 미국 PBM 두 곳과 동시에 프라이빗 라벨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두 유통사의 점유율은 57%에 달한다. 프라이빗 라벨은 개발사 브랜드 대신 PBM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고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PBM들이 브랜드 바이오시밀러보다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VS 케어마크는 2023년 산도즈와 함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프라이빗 라벨 형태로 출시했는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삼성에피스가 4월 존슨앤드존슨(J&J)이 제기한 프라이빗 라벨 제품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며 법적 리스크도 일부 해소된 상태다. 해당 소송은 오리지널 개발사가 PBM을 통한 프라이빗 라벨 제품 출시를 막기 위해 제기한 첫 소송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산도즈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는 모두가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였지만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다른 기업들도 같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제약사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패소한 만큼 프라이빗 라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특허 만료로 올해 초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렸다.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 미국 암젠, 독일 포미콘 등 세계 7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다. -
정청래 "국힘은 협치 상대 아냐"…박찬대 "인내할 때는 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7.16 17:38:12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정청래·박찬대 후보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만큼 한목소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날 선 공방은 없었지만 박 후보가 정 후보의 공약을 두고 “이벤트성”이라고 비판하는 등 신경전도 오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워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초반 3개월 이내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자는 게 제 구호”라며 “시간을 질질 끌면 반격의 시간만 줄 뿐이고 공간을 내주면 역결집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안정적인 원팀 당정대’를 구호로 차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대통령은 일만 하고, 대표는 싸움만 한다는 이분법으로는 원팀이 불가능하다”며 “개혁적이되 합리적이고 유능해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정대가 성실하고 개혁 의지도 강해 자칫 조율이 안 되면 잘하기 경쟁이 벌어지고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며 “일도 같이 하고 싸움도 같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당원 주권 강화’ 공약을 두고 “인기를 끌기 위한 이벤트성 공약”이라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연말 당원 콘서트 상설화나 국회의원 일일 상담 제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지수 공천 반영 등이 과연 당원이 정말 원하는 방향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진정한 당원 주권 정당을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당원이 선출직 공천과 평가, 의사 결정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언급하며 박 후보보다 ‘강경파’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전날 발의한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국회 의결로 가능하게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심판 대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특검을 통해 국민들이 가진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게 하고 이후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박찬대 운영위원장의 모습을 더 선호하나,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의 모습을 더 선호하나”라며 견제구를 띄우기도 했다. 두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를 두고도 온도 차를 보였다. 정 후보는 “협치는 합리적인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며 “불합리하게 억지 쓰고 발목잡는 것은 강력하게 표결 처리로 돌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박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는 야당과 협치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력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협치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사과와 반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도 입장 차를 드러냈다. 정 후보는 “쓴소리를 할 때는 하겠지만 성공을 위해서만 하겠다”고 한 반면 박 후보는 “필요한 쓴소리가 있다면 과감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검찰 개혁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는 “추석 때까지 검찰 해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다고 했지만 결단만 내리면 8월, 9월에도 가능하다”며 “이미 민주당과 정부 사이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정 후보도 이에 “100% 일치하는 의견이다. 1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화답했다. 두 후보는 이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도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했었다”며 “국익을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르침이 있다”고 했다. 박 후보도 “중국과 척을 질 이유가 없다”며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명심’을 향한 구애도 이어졌다. 토론 중 정 후보는 “박 후보는 이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안다고 하는데 저는 20년 정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눈빛을 안 봐도 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년 뒤가 기대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10년쯤 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든든하게 만들어 놓았을 이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앞서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취재진에 “정치 고관여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으니 16일이 남은 전당대회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커지는 인플레 공포에도…물러설 생각 없는 트럼프
국제 정치·사회 2025.07.16 17:34:2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의 여파가 미국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무분별한 관세정책에도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수입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조짐이 뚜렷해진 탓이다. 실제 전년 동기 대비 가전제품(1.9%), 장난감(1.8%), 가정용 가구(1.7%) 등의 가격이 비교적 많이 올랐으며, 특히 가전제품은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짚었다. 이를 계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시점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앨런 데트마이스터는 “올여름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관세가 실제 발효된다면 내년 2분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4%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월 근원 CPI 상승률이 2.9%로 집계된 가운데 향후 1년간 물가가 1%포인트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약 96%로 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물가가 낮다며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소비자물가는 낮다”며 “당장 금리를 내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
[인터뷰]조영탁 IMS 대표 “정치적 오해로 회사 무너질까 두렵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6 17:08:41“정치적 오해 때문에 회사가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이 회사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아이엠에스모빌리티(옛 비마이카)의 조영탁 대표는 16일 서울 광진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 인연을 억지로 끌어다 붙이는 프레임에 기업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IMS의 창업은 조 대표 단독으로 이뤄졌다. 조 대표는 “(김 씨와) 과거 BNP파리바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었고, 내가 사업을 구상하던 시기에 김 씨가 창업한 회사의 사무실 일부 공간을 빌려 쓴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씨가 운영하던 당일 특가 렌터카 법인을 인수하면서 지분 일부가 김 씨에게 전해졌고 전략총괄이사(CSO)도 김 씨가 맡았으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차량 관련 사업을 하려면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기존 법인을 인수하는 게 빠르다고 판단했다”며 “정책금융도 가능했던 시기라 실익이 분명했다”고 했다. 그러나 2020년 김 씨가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통장 위조 사건에 연루돼 형사재판에 넘겨지면서 정치적 이슈의 중심에 섰고 내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졌다. 결국 김 씨는 이노베스트라는 법인을 통해 IMS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스톡옵션 역시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조 대표는 IMS가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 ‘부실 기업’으로 낙인찍히는 것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IMS는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와 렌털 운영을 최적화하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 솔루션 기업”이라면서 “대기업 고객을 두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우리가 사실상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S는 자본잠식 상태였던 당시에도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지난해에는 처음 흑자를 냈고 올해는 약 500억 원의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애큐온저축銀, 최고 7% MZ세대 맞춤 ‘청년플랜적금’ 출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6 14:29:30애큐온저축은행이 MZ세대 청년층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한 '청년플랜적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청년플랜적금은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 청년층의 다양한 소득 패턴과 목적별 자금 운용 수요를 반영해 개발했다. 가입 시 본인이 원하는 목표금액을 직접 설정한 후 매월 1000원부터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바로 해지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달성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적금 기간도 6개월부터 12개월까지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별로 6개월 이상 11개월 이하 연 3.0%, 12개월 연 3.5% 등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개인이 설정한 목표금액을 채우면 2.5%포인트, 월 3회 이상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1.0%포인트가 우대돼 최대 연 7.0%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플랜적금은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 뱅킹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상품 출시와 함께 내달 14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 원(15명) △스타벅스 e카드 2만 원 교환권(15명) △CU 모바일 상품권 1만 원권(70명)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기간 내 청년플랜적금에 가입 후 응모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만 19~39세 청년층이 부담 없이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높은 금리와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후 2:00 현재 코스피는 36:64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의료정밀업(1.44%↓)
증권 News봇 2025.07.16 14:00:1616일 오후 2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37p(-0.88%) 하락한 3186.91로, 36(매도):6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증권업(-5.48%), 금융업(-2.65%), 보험업(-2.42%)이며, 강세업종은 전기전자업(+0.09%)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의료정밀업이 22:78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전자업은 55:45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571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2,287억, 기관은 2,963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티와이홀딩스우(36328K)가 29.89% 오른 8,430원을 기록 중이고, 성안머티리얼스(011300)(+26.02%), 하이스틸(071090)(+14.96%)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달바글로벌(483650)(-9.21%), SBS(034120)(-7.22%), 미래에셋증권(006800)(-7.1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732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73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강남 한복판서 모르는 여성에 '로우킥' 퍽퍽…"그냥 기분 나빠서 그랬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6 11:27:37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발로 차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자수한 30대 남성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길을 걷는 여성을 뒤에서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이 충격에 바닥으로 쓰러져 전치 상해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냥 지나가다 기분이 나빠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사건반장에 “만약 맨살이 드러난 치마를 입고 있었다면 종아리가 파열됐을 정도로 강하게 친 것 같다는 병원 측 소견을 받기도 했다”며 “매일 출퇴근하는 길에서 이런 일을 당해 너무 무섭다”고 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美 원전 4배 확대·체코 수주…원전株 연일 상승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7.16 09:13:00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연일 뜨겁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불러온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국이 원전 확대를 선언하고, 국내 기업들의 조 단위 해외 수주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7% 오른 6만 5000원에 마감했다. 현대건설(000720)(3.37%), 한전기술(052690)(1.91%) 등 다른 원전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DL이앤씨는 그간 급등한 영향에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0.20%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AI 시장 확대가 원전 산업 부활의 기폭제가 됐다. AI 데이터센터 등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면서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원인 원자력 발전이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행정부가 AI 및 에너지 분야 관련 7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원전 용량을 현재의 4배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점이 결정적이었다. 가장 가시적인 호재는 체코 원전 수주다. 업계는 연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원자로 등 주기기 공급을 맡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규모는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른다. KB증권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 3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올렸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찾기 어려운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며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가장 넓은 범위에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체코 외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추가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이 남아있다. 국내에서도 2028년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돼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가 연내 사전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다. 원전 시공을 담당하는 현대건설 역시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7만 6000원에서 10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요 목표는 연말 불가리아 원전 본계약”이라며 “2030년까지 원전 부문에서만 5조 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는 큰 무리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파월 英 국가안보보좌관 면담
정치 대통령실 2025.07.15 18:23:38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방한 중인 조너선 파월 영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지난 캐나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첫 회담을 지난달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또 앞으로도 두 정상의 리더십 아래 양국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파월 보좌관도 공감을 표하고, 영국은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를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위 실장과 파월 보좌관은 교역 및 투자, 국방·방산 협력 등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
오전 11:30 현재 코스닥은 39:61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운송업(0.81%↓)
증권 News봇 2025.07.15 11:30:171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4p(+0.66%) 상승한 804.61로, 39(매도):61(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제약업(+3.14%), 의료·정밀기기업(+0.82%), 일반전기전자업(+0.56%)이며, 약세업종은 통신업(-1.93%), 금융업(-1.32%), 섬유·의류업(-0.88%)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운송업이 66:34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15:85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350억, 외국인은 94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256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아우토크립트(331740)가 54.09% 오른 33,900원을 기록 중이고, SGA(049470)(+29.97%), 비케이홀딩스(050090)(+29.95%)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세종텔레콤(036630)(-16.34%), 비트맥스(377030)(-12.83%), 엑시온그룹(069920)(-9.9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82개, 하락종목은 1017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소상공인 대출 전국 1위…“이윤 안나도 고객신뢰 얻었죠”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14 16:34:19강원도 강릉솔향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전국 1200여 곳의 금고 중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가장 많이 내준 금고다. 자산 규모는 200위권이지만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대출은 2023·2024년 2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지난달 말 기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 잔액이 65억 5000만 원(209건)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 사실 정책 대출은 ‘일은 많고 돈은 안 되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강릉솔향금고는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소상공인 대출에 힘을 쏟아왔다. 전담 직원은 4명에 불과하지만 대출 신청 고객의 연령층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직원들이 고객 한 명 한 명의 서류 작성까지 돕는다. 꼼꼼한 지원과 높은 선정률로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는 ‘소상공인 대출은 강릉솔향금고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는 입소문까지 퍼졌을 정도다. 심종인 강릉솔향금고 이사장은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책 대출을 해도 금고가 얻는 수익은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며 “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금리 부담을 덜 수 있다면 해당 상품을 적극 소개하고 지원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강릉은 관광도시답게 요식업과 숙박·관광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이다. 지역 경제가 경기 변화에 민감한 까닭에 자금난 역시 빠르게 찾아온다. 심 이사장은 “항상 소상공인들의 수입·결제 지표 등을 통해 지역 경기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본다”며 “강릉시 요식업협회, 소상공인 관련 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관내 약 2000개 업체에 홍보물을 전하는 등 정책 대출 정보를 적극 소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영업보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이라는 새마을금고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심 이사장의 경영철학은 결과적으로 금고 실적에도 득이 됐다.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꾸준한 정책자금 대출 수요는 금고 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특히 적극적인 정책자금 대출 지원을 통해 쌓은 신뢰는 장기 고객 확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강릉솔향금고는 법인 설립 인가 이후 40여 년간 흑자 경영을 하고 있으며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59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던 시기, PF 대출을 보수적으로 내줬던 것도 금고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강릉솔향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 1.8%, 순자본비율 7.8%로 안정적인 경영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심 이사장은 “진짜 해야 될 대출을 하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 우리 금고의 철학”이라며 “가계와 소상공인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솔향금고는 사회 공헌 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율곡지점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한 요가 교실을 운영해 회원 간 유대 관계 확대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경로당 지원, 취약 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
음식물쓰레기, 바이오가스로 비행기 띄운다…35조원 시장 여는 스타트업
산업 IT 2025.07.11 09:40:00‘지속 가능한 항공유(SAF)’ 전환이라는 숙제를 앞둔 항공업계에 새로운 원료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들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식물성 기름 기반의 기존 SAF 생산방식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이들은 음식물 폐기물, 이산화탄소 등 버려지는 자원을 원료 삼아 하늘을 나는 연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폐기물 처리 스타트업 그린다는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의 원료를 유럽 연합(EU) 국가로 수출한 국내 1호 기업이 됐다. 그린다의 경우 폐식용유와 바이오가스 등을 원료로 사용해 고순도의 바이오디젤을 정제하고 이를 SAF 생산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해낼 수 있다. 식품이 아닌 비식품 기반 폐기물을 SAF 원료로 삼다 보니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다. EU의 경우 올해부터 모든 공항에서 급유하는 항공기가 전체 연료의 최소 2%를 SAF로 혼합하도록 의무화하면서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용 플라즈마 장비 전문 기업인 인투코어테크놀로지도 SAF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 회사는 고도화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매립 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 가스 등을 플라즈마로 분해해 합성 가스를 생성하고 이를 SAF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검증된 플라즈마 기술을 에너지·환경 공정에 응용하면서 현재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반도체 공정 매출 외에도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부터는 대구 달성구 방천리 위생 매립장에 건설한 파일럿 플랜트에서 SAF 원료를 초도 생산해 SK인천석유화학과 공동 품질 평가 등 사업화를 위한 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투코어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폐식용유, 유지류를 가지고 항공유를 만드는 방법은 원료 확보에 한계에 부딪혀 바이오 가스에서 원료를 만든다는 방식이 주목을 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바이오가스의 이용과 생산을 촉진하는 법을 시행하면서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SAF 시장 규모는 20억6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되고 2030년에는 256억2000만 달러(약 3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65.5%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는 2050년까지 전체 항공 연료의 70%를 SAF로 채워야 하지만 기존 항공유에 비해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최대 8배 이상 비싼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7년부터 전체 항공 연료의 1% SAF 의무 도입을 앞두고 정부에서도 SAF 산업 육성 로드맵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대응하고 있다. 식품을 통해 생산하는 헤파(HEFA) 방식의 대안에 대해 관심이 커지면서 일부 벤처캐피털(VC)의 경우 바이오가스 등 SAF 생산 기술을 확보한 연구실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곳의 경우 연구실 창업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원료 확보에서 생산과 수급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 여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제철, 혹서기 맞아 '안전 경영' 매진
산업 기업 2025.07.11 07:20:00현대제철(004020)이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폭염 속에서 자회사 및 협력사와 함께 혹서기 작업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최근 자회사 및 협력사 14곳과 함께 ‘하나의 안전가치 추구’라는 안전 경영 슬로건 실현을 위해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은 자회사 및 협력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 참여사들은 △안전보건에 대한 공동의 책임의식과 안전문화 정착 △현장 위험요인 적극 발굴·개선과 위험성 평가에 기반한 안전 작업 절차 준수 △안전수칙 준수 및 기초안전질서 실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철강업은 중량물과 고온·고압의 물질을 다루는 고위험 작업이 많은 산업” 이라며 “특히 여름철 임직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리더들이 직접 현장을 살피고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자회사인 현대아이티씨(ITC)의 이명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보건 동반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제철과 함께 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대제철은 자회사 및 협력사와 안전보건 동반 협력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여름철 폭염 대응과 임직원 온열 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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