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8시 투표율 5.7%…지난 대선보다 0.7%P ↑
정치 선거 2025.06.03 08:00:42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2시간 만에 전국 투표율이 5.7%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253만5295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지역별 투표율은 대구가 7.1%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광주가 3.9%로 가장 낮았다. 이외에도 서울 5.3%, 부산 4.9%, 인천 5.9%, 대전 6.4%를 기록했다. 세종(4.9%)과 울산(5.2%)은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6.1%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고, 충북 6.2%, 경북 6.7%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호남권은 전북 4.2%, 전남 4.1%로 저조했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34.74%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 결과는 오후 1시 발표되는 투표율부터 합산된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이 중 1542만360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이며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 배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개표는 오후 8시 30∼40분경 시작되며 전국 254곳 개표소에 7만여 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된다. 당선인 윤곽은 자정쯤 드러날 전망이다. -
5월 美中 수출 8%대 감소 넉달만에 축소… 中, 트럼프 합의 위반 주장 반발 통상 갈등 심화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정책 2025.06.03 07:53:37▲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재정 확대의 인플레이션 부메랑 현실화: 한국은행이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프란체스코 비앙키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OECD 37개국의 코로나19 기간 재정지출 확대가 인플레이션의 직접적 원인이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2021년 공격적 재정 정책으로 2022년 소비자물가가 5.1%까지 치솟아 정부 목표치 2.0%를 크게 웃돈 바 있다. ■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끌어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제네바 회담 이후에도 AI 칩 수출통제, EDA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등 차별적 제한 조치를 계속 들고나왔다”며 강력 반발하는 모습이다. ■ 중국 AI 생태계 폭발적 성장 전망: 모건스탠리는 중국 AI 시장이 2030년 핵심 산업 1조 위안(약 190조 원), 전체 유관 산업 10조 위안(약 1900조 원) 규모로 폭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AI 투자는 2028년 손익분기점을 넘어 2030년 투자 대비 수익률이 5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은행 국제 콘퍼런스에서 프란체스코 비앙키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OECD 37개국의 코로나19 기간 재정지출과 인플레이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반응계수는 0.78, 근원물가 반응계수가 0.84로 나타났다. 반응계수는 0보다 크면 클수록 재정지출이 물가를 더 많이 끌어올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정지출이 물가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음이 입증됐다. 한편 여야 대선 후보들이 35조 원 이상 추경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주장하자 중국 상무부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측은 “미국이 스위스 제네바 회담 이후에도 AI 칩 수출통제 가이드 발표, EDA(반도체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 새로운 차별적 제한 조치를 계속 들고나왔다”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무역 협상 관련 통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모두 정상 통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핵심 요약: 한국의 5월 수출이 큰 충격을 받았다. 대미·대중 수출이 각각 8.1%, 8.4% 급감했으며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된 것은 올해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미중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각각 19.5%, 18.7%에 달해 총 38.2%의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국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의 미중 수요 의존도가 24.5%에 달한다”며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 우리 제조업 생산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인도·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하고 규제 철폐 등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모건스탠리가 중국 AI 산업을 심도 있게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2030년 중국의 핵심 AI 산업 규모는 1조 위안(약 190조 원), 인프라 및 부품 공급망 등 유관 산업을 모두 포함한 AI 시장 전체 규모는 10조 위안(약 1900조 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은 2017년부터 AI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8년 손익분기점을 넘어 2030년에는 AI 관련 투자 자본 대비 수익률이 52%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가장 많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 핵심 요약: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이 훨훨 날고 있다. 한국전력 5개 발전 자회사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총 6016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3155억 원 대비 90.67% 급증했다. 국제 LNG 가격의 기준이 되는 헨리 허브 지수는 2022년 8월 MMBTU(열량단위)당 9.8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2.93~4.49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지난해 말 계엄 사태를 거치며 1500원 선을 위협하던 수준에서 1373.1원으로 안정화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에너지 공기업들의 원자재 도입가격도 하락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도가 완화됐지만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여전한 가운데, 유럽과 중국이 재정 지출 확대로 유동성을 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과거 1970~1980년대 미국 보호무역주의 시기와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1970년대 당시 미국 달러는 8년에 걸쳐 32%,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에는 3년 동안 32% 급락했던 점도 주목된다. 실제로 올해 미국 달러는 주요국 통화 대비 7~8% 하락했다. 달러 약세도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적정 지수를 2800포인트 내외로 계산하며 국내 증시 전망이 밝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다. [키워드 TOP 5] 재정 확대 인플레이션,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중국 AI 생태계 급성장, 에너지 가격 안정화, 달러 약세 트렌드, AI PRISM, AI 프리즘 -
‘허니문 랠리’ 신호탄 올랐다… 반도체 ETF ‘불꽃 튀는’ 5% 급등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6.03 07:32:4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허니문 랠리: 대선 직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과거 대선 한 달 후 코스피가 평균 3~4% 치솟았던 만큼, 이번에도 차기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반도체 질주: 5월 반도체 수출이 138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관련 투자 열기가 후끈하다. ‘KODEX AI반도체’ ETF는 한 달 새 5.82% 폭등했고, 순자산도 1000억 원 넘게 불어나는 등 AI 붐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 금융 시장 자금 흐름 변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융 시장의 자금 흐름을 바꾸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달 18조 4000억 원 폭증했다.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높은 수준의 이자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대선 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대선 한 달 후 코스피가 평균 3~4% 상승했으며, 올해도 유사한 패턴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2350~3050으로 제시했고, 특히 차기 정부의 2차 추경과 증시 활성화 대책이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불확실성이 중장기 변수로 남아있어 기업 실적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핵심: 5월 반도체 수출이 138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KODEX AI반도체’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82%를 기록했고, 순자산도 2267억 원으로 한 달 만에 10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수요 강세와 D램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다. 업계는 중국의 소비 촉진 정책과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재고 축적으로 D램 가격 상승세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 핵심: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현재 코스피 지수가 올해 영업이익 20% 감소 우려를 반영한 수준이라며, 적정 코스피 지수를 2800포인트 내외로 제시했다. 특히 대선 이후 신정부의 적극적 재정·금리 정책을 고려해 조선·방산·기계 등 산업재뿐만 아니라 유통·건설 등 내수주들의 유동성 장세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금리·환율 동반 하락으로 기업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있어 금융주에도 투자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미만 상장사에 상속·증여세 부담을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 상장사 2496개사 중 42.8%인 1069개사가 적용 대상이며, 특히 건설업은 67.9%가 해당된다. 이 법안은 PBR 0.8배 미만 기업에는 비상장주식과 같은 평가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되, 0.8배 이상 기업에는 최대주주 가산세율 20% 삭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하지만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 적용과 PBR이 낮은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누른다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심 요약: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달 18조 4000억 원 급증하며 자금 대이동이 시작됐다. 시중금리 하락 전에 안전자산인 예금에 가입해두려는 수요가 폭증한 결과다.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월 3.38%에서 4월 3.16%로 매달 하락하는 중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 9960억 원 늘어났는데, 이는 기준금리 인하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메리츠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8종을 출시했다. 지수형 4종과 종목형 4종으로 구성된 상품은 S&P500,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 닛케이225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했다. 원금 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베리어는 40~45%이며 연 수익률은 7.0~9.5%다. 종목형 상품은 미국 주식 투자 활성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를 기초자산으로 채택했지만,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낙인 베리어를 보수적인 30%로 설정했다. 청약은 이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 원이다. [키워드 TOP 5] 허니문랠리, 반도체ETF, PBR논란, 금리인하, 증시활성화, AI PRISM, AI 프리즘 -
“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 정기예금 18조 원 폭증, 반도체 ETF도 ‘훨훨’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3 07:28:28▲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저금리 대비 안전자산 쏠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리면서 투자자들이 선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대 은행 정기예금이 한 달 새 18조 4000억 원 폭증해 940조 87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정기적금도 1조 1964억 원 늘어나는 등 안전자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반도체 투자 열풍 지속: AI 서버 수요 확대로 반도체 관련 투자자에 활기가 돌고 있다. KODEX AI반도체 ETF는 1개월 수익률 5.82%를 기록하며 순자산이 1000억 원 넘게 불어나 2267억 원에 달했다. 5월 반도체 수출도 138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 부동산 금융 완화 신호: 대출 시장에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 포착된다. 신한은행이 주담대 만기를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고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기 연장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낮아져 대출 한도 확대가 가능해졌으며, 실제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5월 4조 9960억 원 늘어났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8조 4000억 원 급증해 940조 8700억 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월 3.38%에서 4월 3.16%로 매달 하락하는 중이다. 정기적금도 1조 1964억 원 증가하며 안전자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적금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고객들이 여유자금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 수는 안전한 이자수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핵심 요약: KODEX AI반도체의 1개월 수익률이 5.82%를 기록하며 순자산이 2267억 원으로 10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ACE AI반도체포커스와 HANARO Fn K-반도체도 같은 기간 각각 5.8%, 5.4% 상승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D램 가격 반등이 반도체 테마 ETF 수익률을 끌어올린 영향에서다. 특히 HBM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와 레거시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48.5%, 21.2% 증가했다. - 핵심 요약: 신한은행이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최장 30년에서 40년으로 4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가계대출 급등으로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줄였는데 9개월여 만에 다시 되돌리는 것이다. 만기를 늘리면 DSR이 낮아져 대출 한도를 확대할 수 있으며,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대출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은 대출 수요 폭증에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0.06%포인트, KB국민은행은 0.04%포인트 인상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은행 기관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는 자본 규제가 있기 때문에 비은행권이 결제 사업에 참여했다가 자본 규제를 우회할 수도 있어 이런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민간의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결제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 핵심 요약: 코로나19 기간 각국 정부가 늘린 재정지출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란체스코 비앙키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반응계수가 0.78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2021년 공격적 재정 정책을 펼친 결과 2022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5.1% 치솟아 정부의 물가 목표치 2.0%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호무역주의 기조는 여전하지만 국내 증시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과 중국이 재정 지출 확대를 꾀하며 유동성을 풀고 있으며, 특히 독일 증시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다. 미국 달러는 주요국 통화 대비 7~8% 하락했으며, 달러 약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시도 대선 이후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재정, 금리, 정책 측면에서 금융 시장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워드 TOP 5] 정기예금 급증, 반도체 ETF 호조, 주담대 규제완화, 금리인하 가속화, 안전자산 선점, AI PRISM, AI 프리즘 -
'비상계엄'이 부른 ‘장미대선'…6개월 이어진 '초유의 사건들'은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07:28:22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3일 ‘장미대선’으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 신군부 집권기인 1980년 5월 17일 후 44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령은 약 6시간 만인 12월 4일 오전 4시 국무회의 의결로 해제됐으나 결국 노무현·박근혜 대통령에 이은 3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 현직 대통령 구속 등 대한민국을 흔드는 초유의 사건들로 이어졌다.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법원 폭동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내란죄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나섰다. 이어 내란 혐의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 경찰의 수사도 시작됐다. 수사 중 공수처와 경찰의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던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나섰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결국 1월 15일 윤 대통령은 체포됐다. 이어 공수처가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같은 달 19일 발부되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폭동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법원에 제기한 구속 취소 청구가 3월 7일 받아 들여져 석방됐다. 비상계엄을 계기로 제20대 대통령의 임기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맡겨지게 됐다. 야권이 지난해 12월 4일에 이어 12일 다시 발의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이 이틀 후인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탄핵 인용됐지만 ‘부정선거’ 후폭풍 약 4개월이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에서는 8명의 재판관 만장일치로 국회의 탄핵안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관들은 당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긴급권을 남용한 중대한 법 위반 행위며, 협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정치적 문제에 군경을 동원해 헌법기관의 권한을 침해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헌재의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은 파면돼 전직 대통령이 됐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60일 이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정부는 4월 8일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 정례 국무회의에서 제21대 대선일을 6월 3일로 확정했다. 비상계엄령 선포 후 헌재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한 계엄의 정당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그 근거로 제시한 부정선거 의혹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각종 불법 행위로 이어지며 파장을 남겼다.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달 29일 중국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영등포구 대림2동 사전투표소에 부정선거 감시를 이유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인 여부를 가려내려고 시도하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소동이 벌어졌고, 같은 이유로 투표소에 침입하거나 선거 사무원을 폭행하는 사건도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선거 의혹을 일축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철저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다짐했으나 이를 무색하게 하는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구 신촌주민센터의 사전투표소에서는 대기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투표 용지를 받은 사람을 1시간 가량 건물 밖에서 대기하도록 해 일부 유권자가 투표 용지를 들고 식당에서 식사하고 오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 날 서울 강남 대치2동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발급기 업무를 담당하는 한 선거사무원이 배우자 명의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했다가 체포됐다. 정치권 ‘진흙탕 공방’ 대통령 탄핵의 진원지인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공방이 벌어졌고, 그 여파는 이번 선거의 상호 비방전으로 이어졌다. 사전 공표 기간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타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견제할 대안으로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초유의 후보 교체 파동이 일어났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유력 대선 주자로 주목 받은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경선을 통해 김 후보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후보 간 갈등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의 후보 지위 박탈을 시도하고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등 법정 공방까지 벌어진 끝에 후보 교체가 무산됐다. 이 여파로 당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위를 이어 받았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 대표 출신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 후보 간의 단일화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 후보는 거듭 단일화 거부 및 완주 의사를 밝히며 결국 무산됐다. 대선 운동 기간에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호텔경제학’ 논란,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유시민 작가의 김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 비난 논란, 이준석 후보의 이재명 후보 자녀 공격 과정에서 불거진 ‘젓가락 발언’ 논란 등이 이어졌다. 이처럼 6개월 간 벌어진 각종 초유의 사건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가 누적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는 제21대 대통령에게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오전 7시 투표율 2.4%…지난 대선보다 0.3%P ↑
정치 선거 2025.06.03 07:12:20제21대 대통령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오전 7시 기준 투표율이 2.4%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율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지난 대선 대비 0.3%포인트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별 투표율은 서울이 2.2%, 부산 2%, 대구 3.2%, 인천 2.6%, 광주 1.8%, 대전 2.8%, 울산 2.4%, 세종 2.4%, 경기 2.5%, 강원 2.6%, 충북 2.6%, 충남 2.7%, 전북 1.7%, 전남 1.9%, 경북 3.0%, 경남 2.7%, 제주 2.1%였으며 전체 유권자 2862만 명 중 약 108만 명이 투표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이며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 배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개표는 오후 8시 30∼40분경 시작되며, 전국 254곳 개표소에 7만여 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된다. 당선인 윤곽은 자정쯤 드러날 전망이다. -
[현장+] 김문수 "李 독재 막고 민주주의 혁명 이룰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3 07:11:00“괴물·방탄 독재를 막고 위대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우게 하는 날이 바로 내일이 될 것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경선 주자들과 손을 맞잡고 ‘원팀’을 강조하며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루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 유세 장소로 ‘서울의 중심’ 시청을 찾은 김 후보는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이들은 플래시를 켠 휴대전화와 빨간 풍선을 흔들며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 후보는 열띤 호응에 화답하듯 “서울이 확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가 이기고 있다.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가 새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유세의 키워드로 ‘경제’와 ‘가족’을 내세웠다. 그는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대한민국을 막아야 한다”며 “내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도 끝까지 이어갔다. 그는 배우자 설난영 씨의 손을 잡아 올리며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아내”라며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는다”고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를 꼬집었다. 이어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거나 음란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며 “힘들지만 건전한 가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의 ‘전매특허’인 유세복 풀어 헤치기도 어김 없이 등장했다. 그는 “저는 방탄조끼와 방탄유리가 필요 없다”며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가 적힌 티셔츠를 내보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모든 범죄를 다 없는 것처럼 만들고 재판을 중단시키는 괴물·방탄 독재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이 후보를 재차 직격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 역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들과 함께 손을 맞잡으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무대에 올라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가 연단에서 내려간 이후에도 ‘기호 2번 김문수’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김 후보와 포옹한 뒤 “신념에 따라 가식 없이 살아왔고 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일을 제대로 해 온 사람”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골로 가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독립을 유지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려면 김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세에 참여한 김 모(25세·여성)씨는 “GTX 등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업적이 객관적으로 뛰어나다”며 “민주당이 내세우는 ‘노무현 정신’은 방탄 입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새미래민주당 당원으로 소개한 안종원(67) 씨는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청렴하고 일을 잘한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식 선거 운동을 마친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번 선거는 청렴과 정직, 정정당당 김문수냐 부패와 거짓, 막말로 점철된 후보냐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투표에 참여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법치주의를 꼭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
국가 지도자는 누구…21대 대선 1만4295개 투표소서 시작
정치 선거 2025.06.03 07:01:10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다. 이 가운데 1542만3607명은 지난 29∼30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뿐만 아니라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저장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다.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한 경우 투표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고 선관위는 안내했다. 사전투표를 한 선거인은 선거인 명부에 기재돼 있어 선거일에 이중투표를 할 수 없다. 본투표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후보직을 사퇴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투표소에서 배부되는 투표용지에 '사퇴' 문구가 표시되지 않고,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만 붙는다.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하면 무효표로 처리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순수한 투표참여 권유와 홍보 활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지만, 이 역시 주의사항이 있다. 유권자들은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찍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게시·전송할 수 있다. 특정 정당·후보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 또는 특정 후보의 선거 벽보·선전시설물 등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다만 모든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해야 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소 투표함에는 투입구 봉쇄 및 특수봉인지 봉인 조치가 이뤄진다. 이어 투표관리관·참관인은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송한다. 각급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 중인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이 함께 개표소로 옮긴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중앙선관위는 투표함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실제 오후 8시 30∼40분부터 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자정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투표율 및 개표 결과는 다음 날인 4일 오전 6시께 집계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직선거법상 대통령직 궐위로 인해 치러지는 대선의 경우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 개시된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집계가 최종 완료되는 즉시 자료 준비 절차를 거쳐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개표 결과에 따라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며, 의결 즉시 새 대통령의 임기가 개시된다. 선관위는 대통령 당선인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의 소집 시점을 4일 오전 7∼9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선처럼 대통령직 궐위로 인해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선관위는 선거일 다음 날인 5월 10일 오전 8시께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
[기자의 눈]이젠 통합을 외칠 때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07:00:00"본투표 날에 비 온 다는 날씨 기사, 사전투표 유도하려고 쓴 거 아니에요?" 날씨 예보 기사를 작성한 동료 기자는 부정선거론자의 공격대상이 됐다. 12.3 비상계엄 18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61일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의 분열상이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계엄과 탄핵이 촉발한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합’을 외쳤다. 그러나 정작 거리에서는 서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넘쳐났다. 여기에는 12.3 비상계엄 이후 지난 반년동안 '갈라치기’를 조장한 정치권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 정치인들은 하루에도 십 수 편의 논평을 쏟아내며 공허한 네거티브 공세에 몰두해 온 게 사실이다. ‘상대방 깎아 내리기’는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따라가는 쪽에서 더 심했다. 국민의힘 회의는 ‘명모닝’이라는 조롱이 나올 정도로 ‘이재명 때리기’에 집착했다. 국민의힘 선거 유세 현장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개의 재판을 받는 가운데 과대망상에 휩싸여 방탄복을 입고 다니며 총각 행세로 불륜을 저지른 총통 독재자'일 뿐이었다. 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설의 주요 레퍼토리였다. 후보자의 발언에 지지자들은 열광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희망에 부풀었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우리 지지자들이 계엄과 탄핵으로 움츠러들어 있었는데 이제는 다시 나올 것”이라며 “범죄자 이재명을 우리 국민들이 뽑아 주겠냐”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도 이에 질 세라 ‘우리에게 찍히면 내란세력’이라는 프레임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기에 바빴다. 정책 대결은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국민의힘은 선거 8일 전, 민주당은 6일 전에야 겨우 공약집을 내놨다. 역대 대선을 통틀어 가장 늦었다. 거대 양당이 이번 대선에서 정책 대결을 외면한 것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한 것은 기막히게 오버랩된다.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는 생각마저 든다. 더 이상의 갈라치기는 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도 피폐하게 만들 뿐이다. 통합을 이끌어내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다. 그 정점에 차기 대통령이 있다. 이날 자정을 전후로 새 대통령이 탄생한다. 이번에는 말뿐인 통합을 넘어 실질적 통합 행보가 나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대통령 선거 날 온 문자, 잘못 클릭하면 털린다
산업 IT 2025.06.03 06:51:00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실시되는 가운데 대선 키워드를 앞세운 해킹 시도를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안랩(053800)은 지난달 고객사에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투표·개표·선거사무 등 관련 키워드를 활용한 사칭 메일, 가짜 뉴스 링크, 악성 앱 배포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공지했다. 선거 시기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키워드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랩은 실제로 ‘대선 관련 설문조사'를 사칭한 피싱 문자 정황을 포착했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국내 공기업을 사칭해 대선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본문에는 ‘응모만 해도 경품까지’라는 문구와 인터넷 주소(URL)가 담겨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했다. 해당 주소를 클릭하면 ‘투표 계획’, ‘후보 선택 기준’ 등 질문을 제시해 실제 설문처럼 꾸민 페이지로 연결됐다. 설문 이후에는 경품 지급을 명목으로 이름, 연락처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절차는 없었다. 안랩은 이를 피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식 동의 절차를 명시하지 않은 설문에 개인정보를 입력할 경우 정보는 공격자에게 전달되어 추가적인 피싱이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안랩은 피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분명한 송신자가 보낸 URL은 클릭하지 말고, 업무·일상에 필요하지 않을 경우 국제 발신 문자는 수신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일정’, ‘투표 결과’, ‘당선자 발표’ 등과 관련된 제목의 메일 및 메시지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랩은 “이번 피싱 문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와 경품을 내세워 사용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사회 공학적 공격”이라며 “관련 키워드를 사용한 피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경계를 강화한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대선 본투표 다음날인 이달 4일 24시까지 사이버 위기경보를 ‘주의’로 유지한다. 국정원은 지난달 16일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외 사이버 위협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예방·대응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
"선거도 나이 들었다"…힘 더 세진 60대 이상 '그레이보터' 어디로 표 던질까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06:47:01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인 수는 4439만 1871명이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보다 19만4179명 많으며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는 11만1860명 늘었다. 국내 유권자는 총 4413만3617명이다. 외국에서 투표하는 국외부재자 신고인과 재외선거인은 총 25만82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2197만7489명(49.5%), 여성 2241만4382명(50.5%)으로, 여성 유권자가 43만6893명 더 많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68만3369명(1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7.7%), 40대(17.2%), 70대 이상(15.4%), 30대(14.9%), 20대(13.1%) 순이었다. 18~19살은 2.0%(90만325명)이었다. 60대 이상이 30대 이하보다 더 많은 첫 대선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노년층, 이른바 ‘그레이보터’ 표심이 중요해졌다. 노년층일수록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게 통념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점과 한 세대의 특수한 사회화 경험으로 형성된 정치적 성향인 세대효과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86세대는 청년시절 민주화 운동을 거쳐 중·장년기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선 경험을 공유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을 굳건하게 지지해왔다. 50대를 지나 점차 60대에 접어들고 있다. 정치적으로 60대가 예전의 60대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2030세대도 중요하다. 다른 세대와 달리 특정 진영에 대한 편향성이 적은 '스윙보터' 2030세대는 그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워 연령대 변화만으로 유불리를 단정지을 수 없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로 이재명 후보가 30대(46.1%), 40대(62.2%), 50대(61.2%)에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는 18~29세(36.1%)와 60대(47.7%), 70대 이상(54.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18~29세(31.9%)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수도권과 2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과 30대, 자영업자에서 주로 하락했다"며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과 30대에서 주로 상승했다"고 했다. -
21대 대선 유권자 4439만명…처음 투표하는 19만명 ‘고3 표심’ 어디로
정치 선거 2025.06.03 06:22:36제21대 대통령선거 유권자는 국내외를 합쳐 총 4439만1871명이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대비 11만1860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국내선거인명부 4436만3148명, 재외선거인명부 2만8723명으로 구성됐다. 연령별 유권자 분포를 보면 60대 784만명(17.7%), 40대 764만명(17.2%), 70대 이상 684만명(15.4%), 30대 663만명(15.0%), 20대 583만명(13.2%) 순이다. 18~19세 유권자는 90만명(2.0%)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71만125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828만4591명, 부산 286만4071명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는 고3 유권자는 총 19만243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20대 대선(12만6509명)보다 6만5930명 늘었다. 선거일이 기존 3월에서 6월로 늦춰지면서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나 18세가 된 학생 수가 증가한 결과다. 2007년 6월 4일 이전 출생자가 유권자 자격을 얻는다. 고3 교실 기준으로 학급당 최소 3분의 1가량이 선거권을 갖게 된다. 각 당 대선 캠프는 이번 선거에서 '고3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시도당 선대위 지역 조직을 활용한 고3 간담회 개최, 현역 의원들의 등굣길 투표 독려 운동 등을 펼쳤다. 민주당 박해철 의원(경기 안산병)은 최근 안산 강서고 앞에서 고3 학생 대상 투표 운동을 펼쳤다. 다른 정당들도 유사한 활동을 전개하며 젊은 유권자층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재외투표 유권자는 25만8254명이다. 국외부재자 22만9531명, 재외선거인 2만8723명으로 구성됐다. 주민등록이 된 재외국민 중 국내 투표소 이용 예정자는 8만7668명이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
[현장+]이준석 “14년 정치여정 어려웠지만…밥만 찾는 ‘비만고양이’ 안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06:00:00“그저 밥 주는 것만 쫓아가는 비만 고양이가 아닌, 굶더라도 호랑이가 되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앞에서 이 같이 외치자 지지자들 사이에선 함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대선 본투표 전 마지막 선거 유세 장소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을 찾은 이 후보를 보기 위해 수성못 일대에는 많은 인파가 모여 들었다. 이들은 개혁신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풍선을 흔드는가 하면 손피켓을 들고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피날레 유세인 만큼 이 후보의 연설도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단순한 지지 호소를 넘어 이날 연설에선 자신의 정치 여정을 돌아보고, 대선 후에도 기득권 세력에 맞선 소신 있는 정치인의 길을 갈 것이란 점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가끔 14년 동안의 정치 여정이 동물원에 갇힌 비버의 삶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SBS ‘동물농장’을 보면 비버가 동물원 안에서 계속 나무를 물어와 댐을 짓는다”며 “그러면 사육사가 그 댐을 갖다가 던져버린다”고 했다. 이어 “그 다음 날 비버는 내 집이 어디 갔지, 하고 다시 나무를 물어 댐을 세운다”며 “비버는 ‘내가 왜 이 일을 반복하고 있을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저는 2011~2012년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복지에도 관심 있고 경제민주화에도 역할을 하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시 72세였던 김종인 위원장과 어려운 길에 나섰다”면서 “그런데 이제 86세가 된 김 위원장과 40살의 제가 또 다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평생 달려들어도 한 발짝도 나가기 어려운 것이 정치인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제 젊은 시기를 모두 바쳐 이것에 매진해왔다”고 했다. 좀처럼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정치이지만 이 후보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단 한 가지 행복한 것이 있다면 우리는 비버의 삶보단 한 발짝씩 앞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정도 속도면 우리는 금방 정치에서 우리가 주도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 이 후보는 ‘비만 고양이’로 지칭한 국민의힘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중차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지적하는 소리 하나 똑바로 못하는 비겁한 세력”이라며 “비만 고양이 같기도 하면서 일만 터지면 타조같이 머리를 박고 숨기만 하는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 지역에서 호랑이처럼 전세계와 대한민국을 호령할 정치인을 키우려면 TK에 가득한 비만 고양이들을 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를 거론하며 “단일화하면 뭐가 그리 좋겠나. 그거(당권) 받아서 뭐하겠나”라며 “그들을 따라 밥 주는 곳만 쫓아가는 비만 고양이가 되지 않고, 저는 굶더라도 호랑이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을 끝으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친 이 후보는 “상식과 희망, 국민의 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3일 0시 5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선거운동은 명량해전과 같았다”며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은 단일화할 거라고, 포기할 거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거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 자체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개혁신당은 이제 ‘말뿐인 신당’이 아니라, 실제로 큰 선거를 치러낼 역량과 결기를 갖춘 정당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일 부산으로 넘어가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
[현장+] 이재명 "총칼로 국민 위협 꿈도 꿀 수 없게 만들 것"
정치 선거 2025.06.03 05: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여의도 마지막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아무개냐의 대결이 아니라 우리 국민과 내란 세력 간의 정면 대결"이라며 막판 표심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하나같이 파란 계열의 옷과 소품을 착용하고 파란색 불빛이 반짝이는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박찬대·윤여준·강금실·정은경·김경수 등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김수용 코미디언, 이기영 배우 등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선거 유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이날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기 위해 모인 여의도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그는 연설 초반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바로 그 역사의 현장"이라며 "우리 국민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어두운 내란의 밤을 작지만 소중한 빛으로 환히 밝혀 헌법과 민주주의를 구하고 나라와 미래를 구하고 우리 모두를 함께 구했다"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 후보는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이곳 여의도에서 우리는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안보·질서유지·민생이 정부의 존재 이유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외면했거나 무능·무관심했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정권은 평화를 훼손하고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자극해 군사 도발을 유인했다"며 "과연 이들이 안보를 제대로 챙기는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말로만 법치를 외치던 그들이 실제로는 가장 앞서서 법을 파괴했다. 이·채·양·명·주를 기억하냐"며 이태원 참사, 채 해병 사건, 양평 고속도로 특혜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주가조작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역대 최악의 경제 무능 정권"이라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 당선 시 최우선 과제로는 내수경기 진작을 포함한 경제 회복을 꼽았다. 이 후보는 "이재명에게 국정을 맡을 기회를 주시면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를 곧바로 구성하겠다"며 "실행 가능한 단기 응급 처방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대응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유세 내내 강조해 온 주식시장의 정상화도 재차 약속했다. 이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인 불공정거래, 주가조작, 산업·경제·기업 정책의 부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 네 가지를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며 특히 추경과 상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일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민주당이 신속하게 상법을 개정해서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서명하겠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고 민생을 살리는지 취임하자마자 바로 추경과 주식시장 정상화를 통해 확실히 체감되게 만들어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반드시 내란의 책임자를 다 찾아내고 진상을 정확하게 규명해서 주요 책임자들을 문책하겠다"며 "다시는 이 나라에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이런 내란 사태는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놓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강북 북서울 꿈의숲에서 진행된 강북·성북·도봉·노원 유세에서 '세나구(세 표가 나라를 구한다)'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상왕으로 돌아와서 이 나라를 다시 지배하게 된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들에게 역사적·형사적·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포기하는 건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투표와 주권을 포기하는 건 중립이 아니라 잘못된 현실의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며 "파란색을 대표해 대통령이 되어도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자들과 시민은 엄지손가락을 들고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
[오늘의 날씨] 대선일 전국 흐리고 비소식… 아침 최저 14~17도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6.03 05:00:00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소식이 있겠다. 흐린 날씨는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강원남부와 전라권은 새벽까지, 경상권과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가 내리겠다. 경기북동부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강원중·북부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강원남부, 전북 5㎜ 미만, 강원중·북부, 울산·경남내륙 5∼10㎜, 광주·전남, 부산·경남남해안,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제주도 5∼20㎜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17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이겠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