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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金, 리박스쿨 관계 직접 밝혀라"…국힘 "드루킹당의 억지주장"
정치 정치일반 2025.06.01 17:38:19대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조직적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김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경북 안동 유세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댓글 조작 의혹이) 국민의힘과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댓글 조작의)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는 것과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정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 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가 등장하는 리박스쿨 활동 보고 영상을 공개하며 “후보자가 직접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년 게재된 해당 영상은 리박스쿨이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와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기독자유통일당 소속 후보 4명을 배출한 것을 성과로 소개한다.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종로와 안양에 출마한 두 후보는 리박스쿨 연구원”이라며 “리박스쿨 연구원 2명이 김 후보와 전 목사가 창당한 정당의 총선 후보로 출마했고, 김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은 선거에서, 김 후보 옆에서 사퇴 기자회견까지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도 요구했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추악한 범죄행위를 삭주굴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종합상황실에 ‘댓글 조작 및 선거 부정 신고센터’를 가동하고 당내 진상 조사 기구 설치도 요청할 방침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의원들은 이날 경찰청을 찾아 리박스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행안위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서울경찰청에 전담반을 편성했으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다”며 “오늘은 고발인 조사와 증거 채집을 준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인사 소환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작 냄새가 진동한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민주당에서 갑자기 터무니없는 댓글 공작 이슈를 들고 나왔다”며 “지난 대선에서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커피’ 대선 공작이 있었다. 그때와 똑같은 유튜브 매체에서 이 문제를 터뜨리고 이 후보가 바로 받아서 좌표 찍고 확산시키는 ‘대장동 커피 시즌2’”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충형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도 전날 “김 후보도 당도 모르는 일”이라며 “‘드루킹(댓글 조작) 사건’을 저지른 정당이 (의혹과) 무관한 우리를 연관 짓는 것 자체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동십자각]외교의 최일선부터 지켜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6.01 17:32:27“외교 측면에서 6·25 이후 가장 난해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 정부가 잘 헤쳐나가야죠.” 더불어민주당의 외교통인 위성락 의원은 지난달 23일 한 외교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외교부 내에서도 비슷한 한탄이 들려온다. 예측 불가능성을 무기처럼 휘두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 달라진 위상으로 우리의 서해를 압박해오는 중국, ‘남북은 이제 적대적 두 국가’라고 선언한 후 러시아를 업고 무력을 키우는 북한까지. 반면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외교·안보의 파고를 이겨내야 할 우리의 체력은 미덥지 못하다. 첨단기술, 국방력, 정치적 안정성, 경제성장률,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출산율까지 걸리는 것투성이다. 이러한 시기에 새 정부가 들어서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인사라는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한다. 그러나 역대 정부들이 저지른 과오로 인해 진작부터 보은 인사와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걱정되는 ‘타깃’이 특임공관장 자리다. 특임공관장 제도는 직업 외교관이 아니더라도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발탁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외교·안보의 최일선인 만큼 한국이 처한 상황을 감안해 최고의 인재들로만 채워야 할 자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모든 정권에서 특임공관장 낙하산 인사 및 자질 문제가 불거졌다. 심지어 최근 10여 년 사이 인사 낙맥상은 고질병이 되는 양상마저 보인다. 예를 들어 박근혜 정권에서는 미얀마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유재경 주미얀마대사가 최순실의 추천으로 임명됐다. 외교부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처럼 특임공관장 비율을 30%(박근혜 정권 시절 15%)까지 늘리겠다고 천명한 문재인 정권 때는 첫 공관장 인사에서 캠프 출신 등이 대거 특임공관장 자리를 차지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석열 정권에서는 수사 중 출국 금지 상태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무리하게 임명됐다가 결국 25일 만에 사임한 사례도 있다. 이 전 대사 같은 군 출신 십수 명이 윤석열 정권에서 특임공관장으로 부임한 점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밖에 최근 10년간 주중대사직을 꾸준히 특임대사가 맡았는데, 대체로 중국과 관련이 없는 인물들이었고 임기 종료 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통령의 복심을 대사로 앉히면 외교도 잘될 것이라는 가설은 폐기할 때다. 이번 대선판에서도 이런저런 인사들이 대사 자리를 노린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예상하다시피 전문성도 없어 ‘욕심 사납다’는 평가가 따라붙고는 한다. 외교관의 꽃을 낙하산들이 꺾어가는 모습에 허탈해하며 외교부를 떠나는 주니어들의 소식 또한 끊이지 않는다. 외교·안보의 격랑을 헤쳐가야 할 새 정부가 보은에도, 코드에도 얽매이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
[사진] 발 디딜 틈 없는 청와대
사회 사회일반 2025.06.01 17:24:30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조기 대선이 확정된 지난 4월에만 청와대에 24만 919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선 이후 대통령 집무실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와대를 보려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 대선 기간 동안 24시간 비상대응
사회 사회일반 2025.06.01 17:21:53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개인적인 가정사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저지른 범행이었는데 다행히 스스로 문을 연 승객들과 기관사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았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서울시 등 관계당국은 선거기간 동안 비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1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은 전날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사건의 후속 조치로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까지 지하철 역사·열차·인파 밀집지역 대상 특별경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1일 오전 8시 43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구간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승객 400여 명이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60대 남성 A 씨가 기름통을 들고 열차에 탑승해 4번째 칸에서 라이터형 토치로 불을 질렀는데 이 화재로 승객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며 129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한 승객은 “다른 칸에서 ‘도망치라’는 소리에 움직였고 전철이 늦게 멈췄다”며 “방송도 나오지 않아 시민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도 “연기가 뒤에서 밀려오고 사람들은 ‘빨리 문 열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다행히 열차는 불연재 소재로 제작돼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고 약 20분 만에 초기 진화됐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 소재를 불연성으로 교체해왔다. 기관사와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도 큰 피해를 막는 데 역할을 했다. 기관사는 비상전화를 받고 화재 객실로 이동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승객들은 수동으로 문을 열고 침착하게 탈출했다. 화재는 오전 10시24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현장에는 소방 166명, 경찰 60명 등 총 230명의 인력과 장비 68대가 투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오전 9시 45분 여의나루역에서 체포됐다. 들것에 실려 나가던 중 손에 묻은 그을음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그는 “아내와의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방위적 안전대책 이행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유세로 인한 인파 밀집지역과 각종 행사장에 대한 안전활동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는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주요 역사에 대해 화재 및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대규모 유세장과 체육시설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확대한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276개 역사와 열차, 차량기지에 대해 특별 안전관리를 시행한다. 현장을 24시간 순찰하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요 시설에는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다. A씨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은 그을음 피해를 입었으며 재산 피해는 약 3억 3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 사퇴…"국민의힘 김문수 지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1 15:57:20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가 1일 후보직 사퇴와 함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마지막 힘을 총집결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 김 후보가 하는 일을 지지하겠다"며 "사퇴하고 김 후보를 도와서 반드시 정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마지막 남은 한 가지 과제가 부정 선거를 막는 일"이라며 "다행히도 김 후보는 부정 선거를 고치겠다고 하는 것을 공약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절체절명의 과제는 이재명이 당선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라며 "반국가세력과 싸울 수 있는 후보도 김 후보"라고 강조했다. -
"대선 기간에 케타민·엑스터시 복용"…머스크, '마약설' 돌자 꺼낸 한마디
국제 정치·사회 2025.06.01 15:51:47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 운동 당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포함해 다량의 약물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보도에 대해 즉각 부인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과 관련한 NYT의 보도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몇 년 전 케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해봤고, 그 사실을 X에도 공개했었다. 즉, 이건 뉴스도 아니다"라며 "심리적인 어둠에서 빠져나오는 데 케타민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 이후에는 복용을 중단했다"고도 했다. 앞서 NYT는 지난달 30일 머스크가 대선 기간에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과 각성제 등을 수시로 복용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케타민은 강력한 마취약이나 우울증 치료 등에 사용된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돌아온 뒤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나는 일론과 관련해선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는다"며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
5월까지 34곳 상폐 결정…1년새 두배 늘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15:29:25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등이 올해 들어 5월까지 퇴출을 통보한 상장사가 34개사로 1년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실제 퇴출까진 시간이 걸리지만 내년 상장폐지 요건 강화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시장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의 상장폐지 관련 위원회가 DKME·웰바이오텍·국보·파멥신·퓨처코어 등 15개사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삼부토건·금양 등 9개사는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한국비티비·인터로조 등 7개사는 상장유지 결정을 내렸다. 올해 1~5월로 넓혀보면 기업심사위와 상장공시위·코스닥시장위가 상장폐지를 결정한 기업 수는 34개사(중복제외)로 지난해 1~5월(14개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부터 저성과 기업을 적극적으로 퇴출하기 위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안이 시행되는 만큼 거래소가 올해부터 의사 결정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횡령·배임 등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 기업심사위원회(1심)를 거친 뒤 기업의 이의 신청이 있으면 2심 역할을 하는 상장공시위원회(유가증권)나 코스닥시장위원회(코스닥)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의견거절, 감사의견 미달 등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 역시 이의 신청이 있으면 각 시장별로 위원회를 거쳐 거친다. 다만 거래소 내 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결정하더라도 기업 반발 등으로 실제 퇴출까진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정리매매를 마친 뒤 최종 상장폐지 된 청호ICT는 2021년 4월 횡령·배임 공시로 실질심사사유가 발생한지 4년 만에 간신히 퇴출됐다. 최초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을 받고 개선기간을 부여한 뒤 다시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나 효력 정지 가처분으로 수개월이 더 걸렸다. 상장폐지 과정에서 거래소가 3심(코스닥)까지 심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나 사실상 법원까지 4심제로 운영되는 셈이다. 지난달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돼 정리매매 단계까지 이른 셀피글로벌, 파멥신, 퓨처코어, 테크엔, 인트로메딕 등도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 직후 법원에 효력 정치 가처분을 낸 상태다. 이처럼 시장 퇴출이 늦어지는 동안 신규 상장이 계속되면서 전체 상장사 수는 지난해 말 2750개사에서 올해 5월 말 2764개사로 오히려 증가했다. 정부와 거래소는 내년부터 상장폐지 심의 단계를 단축하고 개선기간을 줄이는 등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6년 평균 퇴출 기업 수가 연간 25개사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는 상장폐지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의 한 전직 심의위원은 “상장사에 적절한 감시와 퇴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신뢰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이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문수, 이재명 겨냥 "감옥 갈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범죄 꾸러미 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6.01 15:09:41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감옥 갈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범죄 꾸러미가 될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성남 유세에서 “여러분의 한 표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고,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래서 국민이 과연 살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역대) 경기지사였던 분들이 이재명 후보 하나 빼고 전부 저를 밀어준다”며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청렴함과 업적 등이 이 후보보다 낫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인제·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동행했다. 임창열·남경필 전 지사는 김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때 했던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을 언급한 뒤 “(내가 개발을 주도한) 광교가 대장동보다 10배나 크다. 대장동은 30만 평도 안 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공무원이 구속됐느냐”며 “이 후보도 계속 재판받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후보는 “단군 이래 비리 의혹이 많고 사람이 많이 죽은 신도시가 대장동”이라며 “광교는 이렇게 큰데 죽은 사람이 없다. 공무원이 깨끗해야 하는데 이렇게 온 공무원이 구속되고 감옥 가면 국민이 안심하고 살겠느냐”고 말했다. -
이재명, 대구서 지지 호소…"중요한 건 좌·우파 아닌 실력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1 14:28: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대구 유세에서 "지역이니 색깔이니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먹고사는 문제 아닌가"라며 유권자들에게 실용주의 노선을 재차 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연설을 통해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유용하면 쓰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좌파·우파 그런거 안 (구별)한다. (중요한 건) 실력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일꾼인 대통령이 주인에게 충직하고 유능하면 주인인 국민의 살림이 늘어나고 편한 것"이라며 "일꾼에게는 색깔, 표정, 출신이고 관계없이 잘하고 성과를 내면 월급을 더 주고, 주인을 배반하고 총구를 들이대거나 무능하면 월급 깎고 잘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겨냥하며 지방균형발전의 필요성도 또 다시 역설했다. 그는 "혜택이 영남에 집중된 산업화·근대화 이후 국민의힘 정권이 대구를 특별히 잘 챙겨줘서 대구가 더 잘 살았나"라며 "바뀐 게 없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일극주의 대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공정하게 나누는 ‘포용 성장’으로 지속적 경제 성장을 꾀해야 한다"며 "대구도 광주도 부산도 모두 서울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서 '역시 민주당이 정치를 훨씬 잘 하는구나' 생각이 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대구 지역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내란 단죄'를 강조하며 "이 당연한 정의의 길에 지역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멀어진 연인에게도 전화해 '이번에 투표는 우리가 사이가 나빠 헤어지더라도 같은 방향으로 해야할 위중한 시기다'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남 유세 펼치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6.01 14:24:5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증권주 고공행진에 外人 매도…기관은 "대선후 더 뛴다"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14:19: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발언에 힘입어 증권주가 급등하자 외국인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증권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의 물량을 받아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138040)(1006억 원), 미래에셋증권(006800)(630억 원), 한국금융지주(071050)(548억 원), 삼성증권(016360)(428억 원), NH투자증권(005940)(163억 원) 등 대통령 선거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를 대량 매도했다. 5월 한 달 간 미래에셋증권은 31.22%, 한국금융지주는 30.12% 올랐으며, 삼성증권(15.90%), NH투자증권(12.31%), 키움증권(039490)(18.69%) 등도 10% 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대선 이후 증시 부양책이 시행되면 주식 거래량 증가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증권업계에는 호재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늘어나면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다. 여기에 낮은 금리는 신용 거래 증가로 이어져 증권사의 수수료·이자 수익이 모두 늘어날 수 있다. 대체거래소(ATS) 개장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증권주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주가가 한 달 간 급등했지만 기관투자가는 여전히 증권주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이 기간 한국금융지주(1090억 원), 미래에셋증권(498억 원), 삼성증권(452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56억 원), 키움증권(118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에 기반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등 이익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까지 진행할 경우 추가로 신성장동력 확보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尹 메시지 하루만에…김문수 "계엄·탄핵 깊이 반성" 거듭 사과
정치 선거 2025.06.01 14:19:03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메시지를 낸 다음날인 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김 후보는 1일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유세에서 “계엄, 많은 어려움을 우리나라에 끼쳤다. 탄핵에 대해서도 그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다”며 “여기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수원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전패한 사실도 언급하며 반성의 뜻을 강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전광훈 목사 측을 통해 집회에서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오는 6월 3일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를 호소드린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였지만 사실상 출당”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조성한 광교신도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을 비교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 “조그마한 거 하나(대장동) 하면서도 이렇게 말썽 많고 아마 단군 이래 가장 비리 의혹이 많다”며 “많은 사람이 죽은 신도시가 대장동이라면 광교는 이렇게 크게 했지만 죽었다 하는 사람 없다”고 지적했다. -
아찔했던 서울 지하철 방화…선거 안전도 비상
사회 사회일반 2025.06.01 13:59:08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개인적인 가정사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저지른 범행이었지만 스스로 문을 연 승객들과 기관사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았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서울시 등 관계당국은 선거기간 동안 보안을 강화할 전망이다. 1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은 전날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사건의 후속 조치로,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까지 지하철 역사, 열차, 인파 밀집지역에 대한 특별경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1일 오전 8시 43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구간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승객 400여 명이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60대 남성 A 씨가 기름통을 들고 열차에 탑승해 4번째 칸에서 라이터형 토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재로 승객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며, 129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발생 당시 열차에서 대피한 한 승객은 “불이 난 줄 모르고 있다가 다른 칸에서 ‘도망치라’는 소리에 움직였는데, 전철이 멈추는 게 늦었다”며 “방송도 나오지 않아 시민들이 119에 전화한 후 스스로 문을 열고 서로 도우며 대피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화재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하철이 긴급 정차했고 뒤쪽에서 연기가 밀려왔다”며 “사람들이 ‘빨리 문 열어’라고 외쳤다”고 설명했다. 열차는 불연재 소재로 제작되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고, 약 20분 만에 초기 진화됐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의 골격과 바닥재, 객실 의자 등을 불에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 등으로 교체해왔다. 기관사와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도 참사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열차를 운행하던 기관사는 승객의 비상전화를 받고 화재가 발생한 객실로 이동해 승객들과 함께 소화기로 불을 진압했다. 승객들도 출입문을 수동으로 개방하고 마스크나 옷깃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침착하게 탈출해 2차 피해를 막았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 166명, 경찰 60명 등 총 230명의 인력과 68대의 소방 장비가 투입됐고 화재는 오전 10시 24분경 완전히 진압됐다. 방화범 A씨는 오전 9시 45분께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범행 직후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 여의나루역에서 들것에 실려 나오던 중, 손에 묻은 그을음을 이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내와의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방위적인 안전대책 이행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중 유세 등으로 인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이나 각종 축제 및 행사장에 대해 시민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서울시는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대선 당일까지 주요 혼잡역사에 대해 화재 예방 및 인파사고 방지를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유세장과 체육시설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확대한다. 모방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특별 경계 근무를 시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 276개 역사와 열차, 차량기지 등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지하철 시설물에 대한 24시간 현장 순찰과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요 시설물은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에서는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약 3억 3000만 원으로 추산했다.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새정부서 인하 기대
산업 기업 2025.06.01 13:50:18‘아시아의 관문’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최근 해외 면세사업자의 임대료를 감면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국제공항 역시 연초 입점 업체의 임대료 인하 요구에 수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글로벌 공항들이 면세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라면세점(호텔신라(008770))과 신세계(004170)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신청한 임대료 인하 조정 신청 기일이 2일 열릴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창이공항은 최근 임대 계약이 종료된 해외 면세사업자와 재계약을 진행하면서 임대료를 내렸다. 창이공항은 세계적인 항공·공항 서비스 평가 전문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공항’에 올해를 비롯해 13차례나 1위에 오를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공항이다. 입점 업체에 창이공항 자체 포스를 사용할 것을 요구할 정도로 콧대가 높다. 하지만 최근 공항 내 면세사업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 인하에 나선 것이다. 홍콩국제공항도 입점 면세업체들의 매출이 하락하자 면세사업자들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할 경우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점의 임대료를 인하해달라고 인천지방법원에 낸 조정 신청 기일이 2일 열린다. 두 사업자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제1·2 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내려달라는 것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2023년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경쟁 입찰 당시 기존 고정 임대료에서 여객수 연동으로 책정 방식이 바뀌었다.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소비 패턴 변화로 면세점 소비가 줄면서 업황이 급격히 침체하자 이들 업체가 임대료 조정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면세 업계는 인천공항 임대료가 여객수 연동으로 바뀌면서 소비력이 없는 미성년자도 여객수에 포함돼 임대료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 팬데믹 이후 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출입국 수속 시간이 길어져 면세 쇼핑 시간이 줄어든다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임대료 인하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향후 면세시장 변화 등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국토교통부)가 100% 지분을 가진 공기업이라 자체적으로 임대료 인하를 결정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사법 절차상 민사 조정에서 상대방이 거부하면 기일 당일이나 직후 불성립이 결정되고 이후 민사 소송으로 전환된다. 설령 인천공항이 임대료를 인하하더라도 신라·신세계면세점에만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2023년 입찰 당시 함께 참여한 현대면세점이나 기타 중소형 면세업체들은 무리하게 가격을 써내지 않아 지금도 공항 사업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당시 거액을 베팅해 ‘승자의 저주’ 우려를 낳은 신라·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를 내려주면 다른 입점업체들도 형평성을 내세워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여기에다 2023년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등의 불만도 커질 수 있다. 인천공항 임대료 갈등이 차기 정부에서 봉합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새 정부에도 임대료 인하의 필요성을 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 법원에 조정 신청을 한 것은 새 정부에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겠느냐”며 “차기 정부에서 (임대료 인하를 위한) 면세업계의 로비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눈앞' 이준석 "조롱·비아냥 뚫고 달려와…'이재명 1인 천하' 두렵다면 저 키워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5.06.01 13:28:18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완주의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이제 본투표를 통해 이 선거를 완성하겠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오늘까지 달려왔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꿈, 양당 기득권 구조에 결코 굴하지 않는, 작더라도 단단한 정치 진영을 세우겠다는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펼쳐질 세상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방식 그대로”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철저히 짓밟고, 젊은 세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질식시키며, 1인 천하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그런 세상이 두렵다면 이재명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을 키워달라"며 "그것만이 대한민국이 휘청거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길”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번 선거의 과정을 지켜보시며, 국민의힘이 더는 보수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애초에 그들은 계엄의 원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샌드백, 장난감에 불과했다”며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제대로 된 유효타 한 번 날린 적 있었나. 이준석마저 없었다면, 이 대선은 대체 어찌 되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또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치열하게 싸워 여기까지 왔다. 이제 본투표를 통해 이 선거를 완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낡은 정치의 무대 위에서 젊은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끝까지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당신의 한 표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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