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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발(發) 충격에 정치권 "대규모 투자·인재 육성" 한목소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29 11:30:20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발(發) 충격에 정치권도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육성 필요성을 일제히 역설했다.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국의 AI 거대 빅테크를 중국의 스타트업이 이토록 일찍 따라잡은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정말 두려운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국· 중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술 혁신과 재도 개선 △AI 전문 인재 및 스타트업 집중 육성 등을 제안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이어 “딥시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도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딥시크의 충격은 앞으로 한국경제가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제시한다”며 혁신 성장과 혁신 인재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IMF 위기 이후 벤처, 스타트업을 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왜 한국에는 딥시크가 없고 중국에는 창업 2년도 안된 딥시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가”라며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의 지위는 난공불락인 줄 알았는데, 왜 삼성은 엔비디아에 납품도 못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기업가형 국가(entrepreneurial state)'는 민간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며 혁신성장을 이끈다”며 “한국경제가 혁신성장의 길로 도약하려면, 정부도 기업도 우물 안 개구리의 타성을 버리고 세계 일등을 향한 비상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DeepSeek(딥시크)와 같은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무엇을 쌓아 올릴지가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저출산 기조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인기 영합적이고 근거 없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이 이러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충분한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비관적”이라고 썼다. 이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원상 복구하고 과학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것이 정치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진짜 딥시크 때문에 엔비디아·SK하이닉스가 위험할까?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산업 기업 2025.01.29 07:30:00정보기술(IT) 시장에 관심 많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사회 생활을 길게 한 건 아니지만 이런 설 연휴는 처음입니다. 딥.시.크. 최첨단 테크 이슈가 온 명절을 뒤덮는 느낌은 정말이지 생경합니다. 이번주 한국의 달력은 온통 빨강색인데 이 중국 AI 회사의 출현으로 미국 증시는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AI 반도체 대장 격인 엔비디아 주가는 27일(현지시간) 20% 가까이 폭락했죠. 29일 새벽 엔비디아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걸 보면서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딥시크의 '저가형' AI는 엔비디아의 종말을 알리는 소식일까.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은 지금처럼 시장에 AI 칩을 팔지 못하는 것일까.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초호황기는 여기서 막을 내리는 걸까. 전문가의 목소리와 업계 곳곳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분석을 토대로 봤을 때 '딥시크로 AI 칩 고도화의 종말을 예단하는 건 시기상조'일 듯 합니다. 지금부터 취재하고 공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H800·FP8’…이걸로 오픈AI를 제쳤다고? 딥시크는 쇼킹하긴 합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일반적인 'H100' GPU보다 성능을 대폭 낮춰 중국에 공급하는 'H800'을 가지고도 이정도 성과를 냈거든요. 거기에 더 화제가 된 건 '부동소수점'입니다.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독자 분이시라면 이 용어 친숙하실텐데요. 네이버와 삼성전자의 마하1 칩 개발에서 설명드린 적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실수(real number) 기준 -3.40X10의 38승부터 3.40X10의 38승 사이에 있는 약 40억개의 십진법 수를 32개의 0또는 1, 즉 32비트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걸 부동소수점이라고 합니다. 32비트의 경우 ‘FP(Floating Point)32’라고 일컫기도 하죠. 부동소수점은 32비트로 나타낼 수도 있지만 압축을 해서 16비트(FP16), 8비트(FP8)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수를 압축하는 대신 단점도 생깁니다. 데이터가 간단해진 만큼 연산이 더 빨라지긴 해도 그만큼 정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자, 딥시크는 FP8에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매우 답답한 하드웨어인 H800을 썼고요. 이들의 라이벌인 오픈AI는 H100 이상의 최고급 GPU, 정밀도가 높은 FP16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 공개된 딥시크의 R1 모델이 LLM의 업계 최고 스타인 오픈AI의 o1과 '온 파(on par)', 즉 거의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뛰어난 성능을 냈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실체가 있으니 업계가 충격에 빠진 겁니다. 엔지니어가 AI의 연산에 개입해 더 나은 결과 값에 보상을 해주는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고순도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등 기존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알짜 프로세스를 도입한 게 먹혀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년 간 거대한 투자를 해왔던 세계적인 AI 경쟁사들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진짜 78억 원 밖에 안들었다고? 문제는 비용인데요. 진짜 저렴하게 만든 AI가 맞는지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간 언론에서는 R1 구현에 들어간 비용이 558만 달러(약 78억원)라고 보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빅테크 AI 훈련 비용의 10%도 미치지 못할 만큼 커다란 혁신이 일어났다며 흥분했죠. 하지만 여기서 더 자세히 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딥시크 R1은 AI 구현 단계에서 '추론'에 특화된 모델입니다. 기존 훈련 모델인 V3에서 미세 조정(fine-tuning)을 거친 모델인데요. 딥시크가 공식적으로 출간한 기술 리포트에서는 R1 구현에 78억 원이 들었다고 언급한 구절은 없습니다. 78억원이 들어간 곳은 R1보다 앞서 공개한 훈련 모델인 ‘V3’입니다. 2048장의 H800을 활용했다는 것도 V3를 구현할 때입니다. 따라서 V3에서 R1으로 넘어갈 때 얼마나 더 많은 추가 비용과 GPU가 들어갔는지는 확인이 힘듭니다. 한 AI 전문가는 "R1과 같은 추론 모델은 앞선 모델들의 출력 결과에 데이터를 재귀적(再歸的)으로 주입하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따라서 앞선 모델 구현 비용까지 누적해서 계산한 것이 진짜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8억+a 로 보는 게 맞다는 거죠. 더 석연찮은 부분도 V3 기술 리포트에서 보입니다. 딥시크는 V3 구현에 사용된 78억 원에 대해 "V3의 공식적인 훈련만 포함된 것이며, 사전 연구와 소거 실험에 관련된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분적인 비용에 불과하다는 걸 스스로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딥시크가 R1를 구현하기 위해 78억 원에 R1 구현을 위한 추가 비용+V3 이전의 데이터 구축 비용 등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투입했을 것이고, 심지어 V3를 구현하기 전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H100을 수 만대 돌렸을 수 있다는 루머가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국은 80억 원으로도 오픈AI 잘만 제친다, GPU 2000장만 있으면 LLM이 나오는 진정한 AI 대중화 시대가 왔다, 한국은 그동안 대체 뭐했느냐 등의 주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엔비디아·AI 반도체 업계는 이대로 절망해야 하는가 그럼 이제 우리의 최대 관심 사안인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은 이렇게 무너질 것인가에 대해 봐야겠습니다. 미래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지만 엔비디아 위기론은 너무 시기상조라는 쪽에 조심스럽게 무게를 실어봅니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 우선 파격적으로 저렴한 모델을 선보인 딥시크도 고성능의 GPU와 HBM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 V3 리포트를 보면요. FP8의 단점인 오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34비트의 누적정밀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GPU'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는데요. 챗GPT에게 취재해보니 현존하는 최고 GPU인 블랙웰도 이런 스펙은 구현 못한다고 합니다. 딥시크가 GPU 협력사 사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를 향한 요구와 구애가 아닐까 추정됩니다. HBM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2년 후에 본격적으로 꽃필 것으로 예상되는 커스텀 HBM을 시사하는 말도 있습니다. 이건 SK하이닉스 같은 HBM 강자들에게 힌트를 주는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두번째, 앞으로 미국에서 AI 군비 경쟁이 더 뜨거워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와 IT 업계가 중국 AI 생태계의 출현에 긴장할 상황은 분명합니다. 다만 아직 추론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 경량화에 대한 과제는 무궁무진하기에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상당히 많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정치적 문제도 있기에, 더 비싸더라도 성능 좋은 GPU나 주문형 AI 칩으로 더 경량화한 모델을 빠르게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것입니다. 조만간 있을 MS, 메타 등 주요 AI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회에서 설비투자(CAPEX)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업계가 상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HBM을 활용하는 엔비디아 칩은 물론이고요. LPDDR D램 등으로 추론용 칩셋의 변화를 모색하려는 시장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있으면 메모리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당분간 딥시크의 출현으로 테크 업계가 상당히 분주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열심히 딥시크와 AI 혁신을 체크하고 있다가, 따끈따끈한 소식 있으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도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와 함께 하세요. -
中 '딥시크 쇼크' 속 오픈AI, 美 정부용 챗GPT 공개
산업 IT 2025.01.29 05:02:15오픈AI가 미 정부 기관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Gov'를 공개했다. 정부 기관이 챗GPT를 자체 서비스하며 보안 규정 등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AI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가 테크계를 뒤흔드는 와중 보다 안전한 ‘미국산 AI’임을 강조하는 행보다. 28일(현지 시간)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정부 기관 맞춤형 업무 보조 도구인 챗GPT Go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챗GPT Gov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나 정부용 애저 거버먼트 클라우드에서 자체 챗GPT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픈AI는 “기관 자체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규칙 등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다”며 “민감한 비공개 데이터를 오픈AI 도구에서 처리하기 위한 내부 승인 과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챗GPT Gov는 기본적인 기업용 챗GPT와 기능 면에선 같다. 오픈AI 측 클라우드에서 가동되는 기존 일반 사용자, 기업용 챗GPT와 달리 정보 제어권을 정부측에 준 다는 점이 다르다. 오픈AI에 따르면 2024년부터 현재까지 3500여 개 미국 정부 기관에서 9만 여 명이 챗GPT를 이용해 1800만 여 개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정부 수요가 폭증하는 한편 보안 인증은 늦어져 정부 전용 챗GPT를 선보이게 됐다는 뜻이다. 오픈AI는 “챗GPT Gov는 미국 정부 기관이 오픈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당사 헌신을 반영한다”며 “정부 기관과 협력해 AI를 통해 대 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 중요한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육성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충격적인 성능으로 실리콘밸리에 경각심을 준 중국산 AI 딥시크를 의식한 듯한 언급이다. 정부용 챗GPT 출시는 오픈AI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 ‘눈치보기’의 일환이기도 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정권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앙숙이다. 올트먼은 20일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했고, 21일에는 백악관에서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AI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챗GPT Gov가 정부 비공개 데이터에 대한 사용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트럼프 역시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챗GPT Gov 제작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이 대통령 취임식 기간에 워싱턴DC에 있었다며 "새 행정부에 들어오는 사람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우리의 초점은 미국이 AI에서 승리하게 만드는 데 있다”고 했다. -
안철수, 中 '딥시크' 충격에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산업 IT 2025.01.28 17:23:18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의 저비용 AI모델에 대해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딥시크 충격,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세계가 깜짝 놀랄 혁신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가 미래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며 빛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나라가 둘로 갈라져 정쟁만 벌이며 오히려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는 점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딥시크가) 불과 600만 달러(약 86억 원) 미만의 비용으로 오픈 AI의 최신 모델에 버금가는 추론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미국에 대한 경종이라고 평가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중국은 세계 2위의 AI 강국이며 특허 수로는 이미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정말 두려운 일”이라며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처럼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할 제도에 대해 고민, AI 전문 인재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중국은 2030년까지 AI산업에 1800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 인력만 41만 명에 달한다”며 “이에 비해 우리는 27년까지 65조 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며, 연구 인력도 2만여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하드웨어는 엔비디아의 GPU,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오픈 AI의 챗GPT가 주도하고 있다”며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저성능 칩셋을 기반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의 질서는 영원한 것이 아니고 기술 혁신을 통해 언제든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도 미래를 바라보며 한발 앞서나가는 기술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혁신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도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일본도 '딥시크 쇼크'… 닛케이지수 1.39% 하락
증권 해외증시 2025.01.28 16:45:42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AI모델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계가 큰 충격을 받은 탓이다. 28일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1.39% 하락한 39,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가 1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AI 컨소시엄 ‘스타게이트’에 참여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또한 5.2% 내렸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업계를 주도하고 미국의 지위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에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딥시크는 추론형 AI인 '딥시크-R1'을 공개했다. 딥시크-R1은 스스로 답을 검증하고 추론을 해 할루시네이션을 여러 단계에 걸쳐 보완하고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AI로, 최근 일부 성능 시험에서 오픈AI의 'o1' 모델을 앞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 수만 개를 이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킨 미국의 AI 기업과는 달리,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저가칩 'H800'을 이용해 자사의 AI 모델 'V3'를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
딥시크 개발 주역은 中국내파 젊은 인재들…180여명이 해냈다
국제 기업 2025.01.28 14:16:36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반도체 제재 속에도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여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딥시크 개발에 중심적 역할을 한 ‘젊은 국내파’ 주역들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CGTN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막대한 자금력에 기반해 글로벌 인재를 빨아들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맞서 ‘젊은 천재들’에게 기대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보다 훨씬 적은 개발비로 그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 딥시크-V3는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한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개발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139명에 불과하다”며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연구원만 1200명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짚었다. 딥시크의 연구 인력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경력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도 20대∼30대 초반으로 젊으며 팀리더급도 대부분 35세 미만이다. 량원펑은 2023년 5월 중국 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 딥시크 개발자 대부분이 대졸 신입이거나 AI 업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핵심 기술적 역할은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경력이 1∼2년 정도인 사람으로 채워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가오화쭤와 쩡완딩은 딥시크 AI 모델의 추론 효율을 높인 학습 아키텍처 멀티헤드잠재어텐션(MLA) 연구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가오는 베이징대에서 물리학 학위를 받고 2017년 졸업했으며 쩡은 2021년부터 베이징 우전대 AI연구소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다른 주축 멤버로는 2023년 중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궈다야,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주치하오와 다이다마이 등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인재는 지난달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로 화제가 된 뤄푸리다. 뤄는 베이징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딥시크-V2 개발에 참여했다. 샤오미가 그에게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 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AI 천재 소녀’로 불리게 된 뤄는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대부분의 중국 AI 스타트업이 업계에서 인정받은 연구원이나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학파를 선호하는 데 비해 딥시크는 국내파 위주인 점을 짚으며 이는 인재에 대한 딥시크의 접근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량원펑은 과거 인터뷰에서도 국내파 인재를 중시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단기 목표를 추구한다면 경험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옳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험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기본적인 기술과 창의성, 열정이 더 중요하며 이런 관점에서 중국에는 적합한 후보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최고 인재들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량원펑 역시 국내파다. 1985년생으로 광둥성 출신인 그는 공학 분야 명문 저장대에서 전자정보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학·통계 모델과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퀀트 투자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고 2015년 대학 동창들과 함께 퀀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공동 설립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 딥시크 직원은 량원펑이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기술적 디테일에는 직관을 가지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그는 또한 직원들에게 직장 상사보다는 멘토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한다. 내부 회의에서도 지시하는 말보다는 넌지시 뜻을 비추는 식으로 솔루션을 제안하며, 직원들은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실제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전직 직원은 전했다. 익명의 현직 직원도 조직 내 의사소통도 수평적이고 자유로우며 아이디어가 있으면 부서 간 구분이나 인적 자원 배분 등에서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에 말했다. GCTN은 과거 인터뷰 발언으로 볼 때 량원펑에게 딥시크는 AI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기초 연구에 대한 헌신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사이드프로젝트 내지 취미생활로 보인다고 전했다. 즉각적인 수익은 크지 않지만 AGI의 잠재력과 인간지능의 본질 등 복잡한 분야를 탐구하는 과제에 매료돼 있으며 관련 연구의 중요성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량원펑은 이전 인터뷰에서 AI 연구에서 "상업적 이유를 구한다면 아마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상업적 관점에서 보면 기초연구는 투자 대비 수익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범용 인공지능은 아마도 그다음에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도 “우리에게 이것은 왜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고도 언급했다. -
中 딥시크 우려… 네이버 하정우 “개인정보 싸그리 수집해”
산업 IT 2025.01.28 14:04:16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AI 모델 'R1'과 관련해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게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하 센터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지어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라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싸그리 수집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며 “사용자는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딥시크 R1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 달러(약 78억 8000만 원)에 그친다.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특히 딥시크 ‘추론 AI’ 모델인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일부 성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얻어 'o1'의 79.2%보다 앞섰다. 또 코딩 부문에서는 라이브벤치 평가 결과 'R1'은 65.9%의 정확도를 기록해 'o1'(63.4%)보다 높았다. 물론 이러한 기술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딥시크 R1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된 점은 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 논란은 AI 칩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딥시크의 AI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이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엔비디아의 고성능·고비용 전략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고성능 AI 칩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27일 뉴욕 증시에서 16.97% 급락하며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딥시크, 저가칩 이용? 비싼 칩 썼을 것"… 의문 제기에 동조한 머스크
사회 사회일반 2025.01.28 09:48:36최근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추론형 AI모델을 출시해 AI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실제 저렴한 칩을 이용했는 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의론'에 동조하며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각) 머스크는 딥시크가 AI 개발에 사용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칩보다 비싼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게시물은 알렉산더 왕 스케일 AI CEO가 최근 CNBC와 인터뷰한 영상이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알렉산더 왕은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을 5만개가량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이를 밝힐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에 머스크는 'Obviously'(분명히)라는 댓글을 달아 동의를 표했다. 딥시크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최근 추론형 AI인 '딥시크-R1'을 공개했다. 딥시크-R1은 스스로 답을 검증하고 추론을 해 할루시네이션을 여러 단계에 걸쳐 보완하고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AI로, 최근 일부 성능 시험에서 오픈AI의 'o1' 모델을 앞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가격 또한 오픈AI 대비 획기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이 아닌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저가칩 'H800'을 이용해 자사의 AI 모델 'V3'를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 수만 개를 이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킨 미국의 AI 기업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이에 실리콘밸리 일각에서는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이용하면서도 이를 숨기고, 자사 컴퓨팅 용량을 실제보다 축소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딥시크가 발표한 AI 모델 개발 비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분석에도 동조의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딥시크가 개발비용으로 밝힌 600만 달러(한화 약 86억 원)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대한 이전의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개빈 베이커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의 게시물에 '흥미로운 분석'이라며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라는 평가를 남겼다. -
"중국 AI 성능 맞나"… 딥시크 發 충격파에 미국 실리콘밸리 '비상대응'
국제 기업 2025.01.28 09:30:34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출시한 모델이 뛰어난 성능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흔들고 있다. 이에 미국의 AI 기업들도 관련 부서를 설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는 딥시크의 기술을 분석하기 위해 AI 부서 내에 워름 4개를 설치했다. 메타는 딥시크가 AI 훈련 비용을 어떤 방식으로 절감했고 어떤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에 적용했는 지 등을 알아낼 방침이다. 딥시크는 중국의 AI 스타트업으로, 최근 추론형 AI인 '딥시크-R1'을 공개했다. 딥시크-R1은 스스로 답을 검증하고 추론을 해 할루시네이션을 여러 단계에 걸쳐 보완하고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AI로, 최근 일부 성능 시험에서 오픈AI의 'o1' 모델을 앞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가격 또한 오픈AI 대비 저렴한 수준이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집중돼 있던 AI 경쟁 구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딥시크의 기술에 대한 찬사와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의 기술을 과거 구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해 충격을 줬던 사건에 빗대며 "지구를 뒤흔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추론 연산을 수행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만들었다"며 "중국의 개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 AI, 일본의 소프트뱅크, 미국의 오라클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타게이트'로 불리는 1000억 달러(한화 약 143조 원)AI 펀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향후 다른 기업도 프로젝트에 참가시켜 투자금을 최대 5000억 달러(한화 약 720조 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
트럼프, 中 딥시크 AI 모델에 "긍정적…美에 경종 울려야"
국제 정치·사회 2025.01.28 09:21:4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중국의 일부 기업은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되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그것이 긍정적인 일이고 자산이라고 본다. 그것(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설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트럼프 "中 딥시크 AI 개발은 긍정적…美에 경종될 것"
국제 국제일반 2025.01.28 09:07:55트럼프 "中 딥시크 AI 개발은 긍정적…美에 경종될 것" -
'AI의 스푸트니크' 딥시크, 해킹에 신규 가입 중단
산업 IT 2025.01.28 05:05:45최신 추론 모델에 필적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로 빅테크에 충격을 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사이버 공격을 이유로 신규 가입자 등록을 중단했다. 미국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해커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는 양상이다. 딥시크는 27일(현지 시간) “대규모 악의적 공격을 받았다”며 AI 앱 신규 사용자 등록을 막아섰다. 기존 가입자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딥시크 측은 공격의 형태와 피해 현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말 최신 생성형 AI ‘V3’를 공개한 데 이어 올 1월 20일에는 추론 모델 R1을 선보였다. V3와 R1은 각각 오픈AI GPT-4o와 o1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여 시장에 충격을 줬다. 공개 직후에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뛰어난 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또 최신 모델을 무제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가입이 필수인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과 달리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급속히 불었다. 딥시크 앱은 이날 기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앱 1위에 올라 있다. 급격히 사용자가 늘어나는 데 따라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된 셈이다. 딥시크가 저렴한 개발비로 뛰어난 성능을 뽐내는 만큼 그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공격도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가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오픈AI, 구글 등에 필적하는 AI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까지 한 데 따라 그 ‘비결’을 알아보고자 하는 해커들이 몰려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딥시크가 폭발적인 주목을 끄는 와중 빅테크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그간 성능평가(벤치마크)에서 미국 기업과 대등한 수준의 중국발 생성형 AI, 챗봇은 있었지만 최신 모델인 ‘추론’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AI 가속기 투입량이 AI 성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 집행해왔던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무위로 돌아갔다는 점이 뼈아프다. 딥시크는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에 발맞춘 엔비디아의 대 중국 전용 AI 가속기 ‘H800’ 만으로 개발됐다. 월가 투자회사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딥시크 최신 버전 훈련 비용을 560만 달러(약 80억 원)로 추정하며 “메타가 라마 개발에 쓴 비용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에 메타는 ‘워룸’ 4개를 설치하고 딥시크 AI의 훈련 비용 절감과 데이터 사용 방식 등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딥시크 R1 등장을 과거 냉전 시대 소련이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순간에 비교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탈(VC) 안데르센호로위츠(a16z)를 이끄는 마크 앤드리슨이 대표적이다. 이는 과거 소련이 우주 경쟁에서 미국에 충격을 줘 미국의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켰듯 딥시크가 미국의 AI 역량을 끌어모으게 할 것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월가 시장전략가 폴 놀테는 "지금이 '스푸트니크 같은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이 업계에서 유일한 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일깨워 주는 신호"라며 "많은 투자자가 AI 기업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中 '딥시크 쇼크'에 나스닥 급락 출발… 엔비디아 10%대 폭락
증권 해외증시 2025.01.28 00:38:31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에도 오픈AI를 뛰어넘는 저비용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27일(현지 시간) 나스닥이 급락 출발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3% 급락한 19,488.62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은 개장 전 선물 거래에서 4%대까지 하락했으나 장이 열린 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하락한 6,011.81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 44,404.20에 거래되고 있다. ‘딥시크 쇼크’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급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딥시크는 중국 헤지펀드 환팡퀀트 소속 AI 스타트업이다. 역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량원펑(梁文峰)이 이끌고 있다. 딥시크는 2023년 말부터 AI 모델을 출시해왔으나, 최근 출시한 V3와 R1 모델이 각각 오픈AI GPT-4o와 추론 모델인 o1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 충격을 줬다. 딥시크는 AI 개발 과정에서 엔비디아 H100, 블랙웰 등 최고 성능 칩셋을 사용하지 않았다. 미국 제재안에 맞춘 대 중국용 H800 등 저성능 칩셋만을 이용했다. V3는 개발비용 또한 80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한다. 이에 AI 시장 내 미국 빅테크 지위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초고성능 AI 가속기 없이도 고성능 생성형 AI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되며 엔비디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개장 초 12% 폭락한 후 10%대 하락한 상태로 거래 중이다. 오픈AI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3%대, 알파벳(구글)은 1.5%, 메타도 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루 차나나 삭소뱅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딥시크가 현 인기를 계속 유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엔비디아가 선두 지위를 영원히 지키지는 못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
중국발 '딥시크 쇼크'에 나스닥 선물 4% 급락
국제 국제일반 2025.01.27 21:24:06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실리콘밸리를 강타하면서 미국 주요 지수 선물이 급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 개장 전인 27일 오전 7시(현지시간) 다우 선물은 0.86%, S&P500 선물은 2.32%, 나스닥 선물은 4.03% 각각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은 2시간 전까지 2%대 하락에 그쳤지만 낙폭이 늘었다. 이는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이 오픈AI 등을 넘어섰다는 평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오픈AI, 구글, 메타 등 미국 기술주 전반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기사에서 딥시크가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보다 첨단 칩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우수한 챗봇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딥시크의 챗봇 '딥시크-V3'가 일부 평가에서 오픈AI와 구글의 챗봇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3 모델에 투입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중국은 미국이 AI 전용칩 수출을 제한해 온 가운데 적은 칩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AI를 개발해 온 미국 기업들의 주가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
금리 동결 우려·딥시크 쇼크에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경제·금융 금융가 2025.01.27 17:37:08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중국 딥식 등 기술주에 대한 우려도 한몫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5.6% 하락한 9만9124.5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10만 달러 선이 붕괴된 데 이어 한때 9만70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가 회복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 3위인 리플은 11%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열릴 올해 첫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미리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기술주에 대한 우려도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기존 모델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접근성이 높은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오픈AI 등 미국 AI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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