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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한국 경제 시스템 굳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16 09:44:5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6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에 참석해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포럼 축사에서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한국의 경제시스템 및 긴급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권발 불확실성이 진정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리 코우칭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의 면담에서도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 기초여건과 견고한 대외 건전성을 기반으로 경제시스템이 굳건하다"며 "기재부를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제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도 여·야 막론하고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거래소,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
증권 국내증시 2024.12.16 09:20:41한국거래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 동향 및 증시 주변 자금 흐름 등 국내외 증시 지표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관계 당국과 협력해 증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에 대해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위규 적발 시 엄중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이날 비상 시장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금융시장 상황 및 향후 국내외 증시 전망 등을 긴급 점검했다. -
유승민, 한동훈 배신자론에 "우리가 조폭이냐" 맹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6 09:20:3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한동훈 대표에게 배신자라고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중한 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끝까지 감싸는 게 우리가 무슨 조폭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배신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덮어씌우는 건 8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8년 전 탄핵에서 배운 게 없다. 이후 우리 당이 진짜 괴멸될 위기에 처했고 보수 정치가 망할 위기에 처했지 않느냐”며 “지난 8년간은 새로운 보수 정치, 국민들한테 진짜 사랑받고 지지받는 새로운 보수 정치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노력했어야 되는데 그걸 못 했다”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이달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은 이미 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런데 탄핵에 대해서 아직도 반대한다고 외치고 그럴수록 국민의힘은 민심에 더 멀어지고 더 쪼그라들 것”이라며 “앞으로 이렇게 되면 대선이고 총선이고 선거 때마다 우리가 이길 수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탄핵이 다 끝났는데 지금 계속 반대하겠다는 건 국민의힘은 앞으로 정당으로서, 이 민주공화국의 정당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자격이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한 대표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그만두는 것, 당 지도부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건 정치적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여당에서 이른바 이재명 포비아를 떨쳐버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재명 포비아라고 하는 걸 버려야 된다”며 “이재명 후보같이 거꾸로 뒤집어서 보면 허약한 후보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를 “범죄 피의자고 그 범죄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 잡범 수준”이라고 규정하며 “특히 중도층의 상당수는 이 대표에 대해서 다음 대통령이 되는 데 굉장히 불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보수가 이 사태를 어떻게 극복할 거냐, 그거에 먼저 집중을 하고 대선은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심판 결과가 나와야 된다”며 “그거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국, 수감 생활 시작…출소 예정일 2026년 12월 15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6 09:13:37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2년간의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지난 3월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창당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온 지 약 9개월 만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같은 날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마지막 배웅에 나선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월 3일 창당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하며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다. 야당 중 가장 먼저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당력을 집중해 온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탄핵소추안 초안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의 대법원 실형 선고에도 대비해왔다. 지난 7월 첫 전당대회 때 조국혁신당은 ‘당 대표의 궐위 시 수석 최고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한다’고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준비에도 당분간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조기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대선 후보를 낼 지 여부도 알기 어려우며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선거를 권한대행 체제로 치러야 한다. 한편 조 전 대표는 형기가 끝난 이후에 야권 내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의 만기 출소일은 2년 후로, 사면 및 복권 등으로 출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2월 19일 뉴스 공장에서 ‘3년은 너무 길다’라고 최초 발언한 뒤 299일 만에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의결되었다”며 “이제 잠시 멈춘다. 건강을 챙기고 깊은 성찰을 한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 코스피 2510·코스닥 700선 회복
증권 증권일반 2024.12.16 09:10:36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인 16일 코스피가 25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8포인트(0.72%) 오른 2512.54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로 출발해 2510선 위에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03포인트(1.01%) 오른 700.76이다. -
증권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변동성 완화…코스피 2600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12.16 09:09:422차 탄핵 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국내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2600선에 다다를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2차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내 코스피 지수가 2400~2600포인트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극심한 변동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저점 도달 이후 이미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인 저점까지 떨어진 점도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PBR이 0.85배를 밑돈 이후 1~3개월 동안 국내 증시는 높은 확률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아울러 탄핵 소추안 가결 전에도 외국인 투자가가 코스피 선물을 순매수하고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 행렬도 이어졌던 만큼 국내 증시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며 코스피 지수가 연초 수준인 2600포인트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전자기기(IT) 하드웨어, 방산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예상하며 단기 낙폭 과대주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탄핵 소추안 가결 후 불안 심리 진정,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중후반대까지 자율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 등 12월 수급 계절성과 연기금 비중 확대 기조까지 고려하면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尹 탄핵하라" vs "계엄은 정당"…헌재 홈페이지 몰려간 시민들 '게시글 폭증'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9:03:05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는 탄핵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시민들의 양분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탄핵과 관련한 글이 2000개 이상 올라왔다. 평소 하루 1∼3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인 지난 14일에는 10여개의 글이 올라왔고, 하루가 지나자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게시글 내용은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과 대통령 변호인단의 변론을 방불케 할 정도로 탄핵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국민들이 공포심에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국민들이 분노하게 하고, 끊임없이 남 탓을 하며 선동과 거짓을 일삼는 이가 어떻게 국민과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며 탄핵안이 인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부디 탄핵 결정을 통해 잃어버린 삼권분립의 균형을 되찾고 이후 민사상·형사상의 책임도 빠짐없이 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었다. 반면 C씨는 "계엄은 정당하다"며 "헌법에 나와 있는 통치 행위이고 내란을 일으킨 건 국정을 마비시킨 민주당"이라며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오프라인에서도 헌재를 향해 목소리를 내 예정이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16일부터 탄핵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매일 오후 7시 헌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보수성향 단체들 역시 헌재 앞 집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52.4% 국힘 25.7%… 양당 지지율 격차 최대[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8:58:59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벌어졌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2.4%로 전주 대비 4.8%p(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올라 지난해 10월 2주(50.7%)를 넘는 윤 정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5%p 떨어진 25.7%로 현 정부 최저치를 경신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인 26.7%p다. 조국혁신당은 0.7%p 오른 8.0%를 기록했고 개혁신당은 1.5%p 내린 2.8%, 진보당은 0.3%p 오른 1.1%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0%p 낮아진 1.4%였고 무당층은 2.9%p 떨어진 8.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중단된다. 탄핵심판이 인용되어 대통령직이 파면될 경우 조사를 재개하지 않으며,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만 조사가 재개된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동훈, 오늘 국힘 대표직 물러나나…선출 146일만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8:48:42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이다. ‘탄핵 반대’ 당론에도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애초 한 대표는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진다. -
탄핵정국 속 광주경총 "경제 위기 극복 위해 모든 주체 힘 모아야"
사회 전국 2024.12.16 08:39:52“대한민국 경제가 후퇴하지 않도록 모든 주체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탄핵정국과 관련,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여러 해 국제적 분쟁과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반도체, 조선산업이 국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광주·전남 주력 산업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안정이 장기화되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생산 감소와 고용 불안으로 이어져 소비와 지역 경기침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굳건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화 및 경제와 통상 환경개선으로 경제발전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여·야 정치 합의를 통해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드리며, 광주·전남에도 산적한 현안 문제해결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실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경제계도 경제 위기 극복과 조속한 정국안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탄핵안 인용, 확장재정에 장기금리 상승”
증권 채권 2024.12.16 08:25:09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장기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확장 재정 기대감에 장기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16일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인용 여부는 당사 및 시장의 전망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라면서도 “시장 관점에서 탄핵안 인용 시 빠르면 2025년 5∼7월 사이 대선이 진행될 수 있고 확장 재정 기대감이 형성될 가능성을 일부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장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말 간 탄핵안 가결로 이제 다음 일정은 헌법재판소의 심리”라면서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의 경우 가결부터 선고까지 각각 64일, 92일이 소요됐으며 금번에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세는 주춤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인하하고, 점도표 상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3회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번 회의는 이미 신중해진 시장과 연준이 괴리를 좁히는 회의이며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는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FOMC 이후 재료 소멸 인식에 급등했던 장기 금리는 일부 하락 되돌림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은 계속 승리할 것" 외친 조국, 오늘 구치소로…'2026년 12월 15일' 출소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7:57:40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조 전 대표의 형 집행 연기 신청을 허가하면서 이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대표는 주소지를 고려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것으로 보인다.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2019년 12월 기소된 뒤 5년 만이고, 2심 선고 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쇄빙선'을 자처하며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지만 이번 판결로 7년간 피선거권을 잃게 돼 다음 대선 및 총선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사면 등의 조치가 있지 않다면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조 전 대표가 2028년 4월 23대 총선에 나서려면 복권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차기 정권에서 사면 복권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은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후보 순번 13번)가 지난 13일 승계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 페이스북에서 "국민은 계속 승리할 것이다. 제 역할은 일단락됐다"며 "윤석열 탄핵, 처벌, 정권교체를 완성해달라"고 말했다. -
"형님 꼭 도와주세요"…우원식, 그날 맨 '연두색 넥타이' 알고보니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7:04:5212·3 계엄사태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치인으로서 리더십을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정계 요직 개별 신뢰도 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치기도 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3일 67세 고령에도 국회 담장을 넘으며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등 강한 헌법 수호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수습 과정에서도 법 절차를 준수하며 안정적으로 입법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 의장은 최근까지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국회 본청 사무실에 머물며 추가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했다. 14일 탄핵 표결 땐 의사봉을 내리치는 모습부터 연두색 넥타이까지 주목받았다. 의장으로서 특정 정당 색깔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연두색을 택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사실 해당 넥타이는 ‘민주화 운동의 대부’라 불렸던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유품이었다. 우 의장은 4일 계엄이 해제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오랜만에 김근태 형님의 유품인 연두색 넥타이를 맸다. 이 넥타이는 제가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꼭 매던 것"이라며 "넥타이를 맬 때마다 속으로 ‘김근태 형님 꼭 도와주세요, 용기를 주세요'라고 부탁과 다짐을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호적 평가가 최근 여론에도 반영돼 우 의장은 '개별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신뢰도 부문'에서 유일하게 신뢰도가 불신을 웃도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여명에게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은 ‘신뢰한다’는 응답 56%로 1위를 차지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이는 이재명 대표(신뢰 41%, 불신 51%), 한덕수 총리(신뢰 21%, 불신 68%), 한동훈 대표(신뢰 15%, 불신 77%)와는 대비되는 결과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8%다.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이번주 증시 전망] '尹 리스크' 일단락에도 대외불안 여전…"보수적 투자 접근을"
증권 국내증시 2024.12.16 07: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그나마 실적이 개선되거나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 종목 위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주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428.16으로 출발해 2.73% 증가한 2494.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주 주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부결되면서 9일 지수가 2.78%나 추락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하락폭을 회복했다. 지난주 증시는 저가 매수에 나선 기관 투자가들이 코스피에서 1조 6239억 원을 사들이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요동치자, 개인은 이례적으로 1조 7686억 원을 투매했다. 외국인 역시 3345억 원을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금리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미국 통화 정책 완화 강도가 시장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네이버(NAVER(035420))를 이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소프트웨어(SW) 종목들이 연일 고공 행진을 펼친 데 비해 네이버의 주가는 여전히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는 특히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콘텐츠·상품 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광고 매출로도 이어져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8.2% 늘어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인조이’, ‘프로젝트 아크’ 등 내년 게임 신작이 기대된다며 크래프톤(259960)도 추천주로 꼽았다. 크래프톤은 현재 주력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굳건한 입지를 바탕으로 지적재산권(IP) 협업 등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달 3일에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인도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나증권은 주주 환원 매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됐다며 기아(000270)를 추천했다. 기아는 지난 3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내고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TSR)을 3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TSR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주주들이 얻는 이익을 기업의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2만 6409원, 배당 성향을 25%로 가정할 경우 예상 주당 배당금은 6600원”이라며 “주가가 8만 3000원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배당 수익률은 6%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278470)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지난달 말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이어지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화장품과 미용 기기 부분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올 3분기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 비중은 57.6%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캐나다·말레이시아 등 10개 국가에 법인을 두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
외국인도 매수 행렬…탄핵에도 끄떡없는 조선株 전망은
증권 국내증시 2024.12.16 07:00:0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속에서도 조선 업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고환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재집권 수혜 기대로 한달 간 10%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전문가들은 조선 업종이 내년부터는 고부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로 실적을 더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 플러스’ ETF는 지난달 13일보다 10.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2%)의 3배 수준이다.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 조선 TOP3 플러스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 국내 조선업 관련 종목을 담고 있다. 같은 기간 조선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하나로 Fn 조선해운’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ETF도 각각 10.8%, 11.3% 올랐다. 해당 ETF들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 협력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새 정부의 화석 연료 부흥책에 따라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 업종은 윤 대통령 탄핵 사태 등 정치적 영향에서도 한 발 벗어나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자들이 해당 기간 코스피시장 전체에서 4조 259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도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미포(010620), 삼성중공업은 각각 630억 원, 310억 원, 4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됐던 LNG 수출 프로젝트이 재개되면서 내년부터 2028년까지 LNG 운반선 발주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내년 발주분은 중국 물량이 사실상 없어 한국이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환경 정책 후퇴가 친환경 선박 발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11월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비율은 18%로 중국(69%)보다 크게 적었다. 이에 따라 2016년 15.5%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수주 비율을 기록할 것도 확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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