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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교 채널 공백 우려…한중 관계 안갯속 빠져드나[尹 대통령 탄핵 가결]
국제 국제일반 2024.12.14 21:09:00윤석열 대통령의 '중국인 간첩' 발언 여파에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최근 온기가 흐르던 한중 관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먼저 영향 받을 부분은 주중 한국대사 교체 일정이다. 당초 정재호 현 대사는 지난 10월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새 주중대사에 내정되자 임기 마무리를 준비해왔고, 당초 이달 중 중국을 떠난 뒤 서울대 교수직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데 따라 탄핵 소추되면서 정 대사의 이임·귀국 일정 등에 큰 변수가 생겼다. 귀국 명령을 해야 할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이다. 앞서 탄핵 정국 속에 주중대사관은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정 대사의 이임식 행사를 취소했다. 정식 부임을 눈앞에 뒀던 김 전 실장의 중국행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 전 실장은 이미 중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받았고, 탄핵 정국이 아니었다면 이달 말께 부임 예정이었다. 하지만 탄핵소추안 통과로 윤 대통령의 측근인 김 전 실장의 주중대사 부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신임 주한 중국대사의 부임을 미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초 중국은 지난달 다이빙 주유엔 부대표를 주한 대사에 내정했으며, 이달 23일쯤 부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탄핵소추안 통과에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과 중국의 태양광 문제를 거론한 것은 한중관계 개선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2년 이상 한국 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들며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의 탄핵 정국에 대해 '내정'이라며 말을 아껴왔던 중국 정부는 "깊은 놀라움(意外·뜻밖)과 불만을 느낀다"면서 한중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중국 관련 발언이 논리적으로 근거가 없다면서 대중의 관심을 탄핵에서 돌리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화통신 산하 잡지 '환구' 류훙 편집장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牛彈琴)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담긴 뜻은 중국은 적국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이 한국을 '일방적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동안 경색됐던 한중 관계는 최근 개선 흐름을 탔으나 불확실성에 빠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0월 말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방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이 역시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최고위원 사퇴 '친한' 장동혁 "판단 바뀔 일 없었다"[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1:01:4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제 판단이 바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앞서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전날 CBS라디오에 나와 "장 최고위원과 개인적으로 소통한 결과 (탄핵안이 통과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은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여권에 따르면 장동혁,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등 국민의힘 최고위원 4명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원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저는 즉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했다. -
尹, 탄핵안 가결 후 담화 녹화…대통령실 무거운 분위기 속 ‘침통’[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대통령실 2024.12.14 20:58:44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대국민 담화를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대통령실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뒤 인 오후 6시 8분께 대통령실 전체 출입기자단에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자료와 영상, 사진을 배포했다. 앞선 담화와 같이 언론에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를 공식 유튜브 ‘윤석열’ 채널에 곧바로 게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본회의 표결 전 적막감 속에서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탄핵안 가결 후에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용산 청사로 들어오는 입구에 ‘대통령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 전광판이 탄핵안 가결 직후 바로 꺼진 것에서 대통령실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서가 이날 오후 7시 24분 대통령실에 공식 전달되며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비한 법리 검토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 구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날 탄핵안 가결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된 만큼 조만간 변호인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
5·18 단체 “尹 탄핵, 역사적 이정표… 끝이 아니라 시작” [尹대통령 탄핵 가결]
사회 사회일반 2024.12.14 20:55:58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계엄령의 가장 큰 피해자인 5·18 단체들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14일 오후 5시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로 가결됐다고 선포한 직후 5·18유족회, 부상자회, 공로자회, 기념재단 등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의로운 단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집권 이후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했으며 독재 권력을 강화하는 데 몰두했다"며 "특히 비상계엄령 선포로 오월영령들이 피로 쌓아올린 5·18의 숭고한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판단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판결이 날 때까지 직무정지 된다. -
韓 권한대행 "국민 여러분께 송구…무거운 책임 통감"[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대통령실 2024.12.14 20:48:09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국정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며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내수부진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기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정치상황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와 우려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 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수행해야 하는 중대한 소임”이라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흔들림 없는 정부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많은 국민들의 헌신으로 민주주의가 헌법에 따라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경제의 펀더멘탈도 변함없이 견고하다”며 “지금의 상황도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韓 탄핵안 통과에 멈춘 '외교시계'…日·中·美 복잡한 속내 [尹대통령 탄핵가결]
국제 정치·사회 2024.12.14 20:46:46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최근 개선되는 흐름에 있던 한일, 한중 관계가 안개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든든한 동맹이었던 미국과의 관계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라는 격변과 맞물리며 한치앞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날 세계 각국의 주요 외신이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비중있게 보도하는 가운데 일본 매체는 한일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서 온 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내몰리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정국은 혼미한 상황이 이어져 한일 관계나 대북 대응책을 포함한 외교·안보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사히신문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지만 "내정과 외교에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봤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해온 여당이 아니라 야당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유력할 경우에 대해서도 이미 고민을 시작했다. 이날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개선해온 한일 관계에서의 악영향이 염려된다”며 “일본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취하는 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렇다면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골 포스트를 이동시키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근본적으로 악화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 소식에 촉각을 세웠다. 실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 주요 매체 등에서는 탄핵안 관련 검색어가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은 한국의 계엄 사태를 초기부터 상세히 보도해왔는데 특히 지난 12일 윤 대통령이 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힌 담화문에서 ‘중국인 간첩’을 거론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중국의 안보와 경제 위협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매우 놀랍고 불만스럽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중국에 화살을 돌리지 말라”며 날선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탄핵소추안까지 가결되면서 한중 관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주중 한국대사로 임명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부임이 늦어지거나 무산될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다. 이날 BBC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지난해 체결한 한미일 협정이 흔들릴 가능성을 지적했다. BBC는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핵심 동맹국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중국과 북한의 영향력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그의 많은 결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은 앞으로 얼마나 서울에 의지할 수 있을 지를 계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 역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동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경제권의 하나인 한국이 앞으로 수개월간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며 리더십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외교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권효성 경제학자는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교, 리더십 공백이 없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외교정책으로 인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갈라진 한국의 정치 지형을 효과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지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주요국 주한대사들에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
권성동 "지금부터 헌재의 시간…법에 따라 공정한 결정 기대"[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44:46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탄핵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다"며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이나 반대하는 국민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다만 그 방법이 다를 뿐"이라도 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돼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여야도 극한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권 원내대표는 "대외 신인도 제고, 민생 안정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면서 "민주당은 장관 탄핵을 남발하거나 입법 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중소기업계 “경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초당적 협치 당부”[尹대통령 탄핵 가결]
산업 중기·벤처 2024.12.14 20:42:47중소기업계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 “국정 혼란이 최소화되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통해 “여야 정치권은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치하고, 정부는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심을 잡고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야와 정부, 경제계가 함께하는 여·야·정·경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중소기업계도 차분히 기업 운영과 생산활동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오세훈 “국민께 사죄…당 분열 말고 뭉쳐 일어서야”[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33:54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며 “지난 며칠간 국내·외 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왔는데, 그분들의 요청은 절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요청은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모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라고 강조했다. -
우 의장, 민주주의로 울리는 의사봉 3타 [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29:00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한덕수 "머리숙여 사죄…국정안정 '마지막 도리'"[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20:25:32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통령 탄핵 상황이 초래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의 혼란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국민들께 소중한 일상을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 안정이 헌법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며 “모든 국무위원들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공직자를 향해 “나라가 어려울수록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동요 없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다하며 국정 안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군에는 미국과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 감시‧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한미, 한미일, 우방과의 신뢰를 공고히 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 관계 부처에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준비한 대책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으며 기업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트럼프 신정부 출범 대책들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 장기화 우려가 높아진 만큼 각 부처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등 기발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외래 관광객 유치 활동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성숙한 시민 의식과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하나 된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과 국익만 생각하며 위기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권성동 “이제부터 헌재의 시간” [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19:3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4 -
[속보] 與 "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신임 지도부 체제 16일 논의"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18:48국민의힘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퇴의 책임으로 지도부 총 사퇴를 결의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신임 지도부 체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장동혁·김민전·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은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가결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의원들은 거수로 지도부 총 사퇴를 추인했다. 향후 지도부 체제는 월요일에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탄핵에 이르게 된 점을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되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여야도 극한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며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하는데 민주당은 장관 탄핵을 남발하거나 입법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대표가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오늘 의총에서 당 지도부의 총 사퇴를 결의했기 때문에 한 대표가 그에 대한 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
"한동훈, '사퇴' 당한 것" 강조한 홍준표, '꼭 대통령 돼라'에 "고맙습니다"[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14:50국민의힘 장동혁·김민전·인요한·진종오·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동훈 지도부’ 체제는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를 당했다"며 보다 큰 꿈을 향해 움직일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지지자가 "김민전 김재원 인요한 장동혁 진종오 등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혔는데 한동훈은 사퇴의사가 없다"고 하자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사퇴 당한 것"이라고 답했다. 당헌에 따라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선출직 최고위원 중 2/3이상 사퇴시 붕괴)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한 성소수자가 "홍 시장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꼭 대통령이 돼 홍 시장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는 한 지지자의 언급에 "알겠다"고 답했다. -
김상욱 "내가 만든 대통령을 내 손으로…" 끝내 말 못 잇고 '오열'[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05:3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에서 내려왔다. 국민들이 승리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당의 대통령이 잘못돼 여당 국회의원이 끌어내렸다”며 “국민들에게 송구하고 바람이 있다면 이번 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후 SBS뉴스에 출연해 “12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많은 분이 탄핵에 찬성해 주셨다”며 “내가 만든 대통령을 내 손으로 끌어 내렸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향후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민주당이 일방적 독주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을 두고는 “당장은 혼란을 겪을 것이지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많은 변화를 거쳐야 한다. 국민들 신뢰를 얻기 위해 한걸음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남아 있는 계파 갈등도 크다”며 “친윤 그룹이 조직화했고 변화 바라는 의원들 갈등이 있었다. 내부 분열 때문에 더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가 나왔다. 여당에서 12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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