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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성장 위해…M&A 제도적으로 뒷받침"[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05.08 17:48:38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사진) 국회 정무위원장이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인수합병(M&A)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축사에서 “현대 경제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를 넘어 기업의 가치 창출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지는 ‘밸류업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위원장은 M&A가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 M&A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기업 M&A 지원 정책 마련에 앞서 ‘면밀한 설계’와 ‘세심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M&A로 야기될 수 있는 시장 경쟁 악화나 고용 감소, 소비자 권익 침해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기업과 노동자,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M&A를 통한 ‘기업 승계’를 유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M&A 시장 활성화 방안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기회복에도 기여할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도 최선을 다해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HBM의 급성장…삼성·SK 하청구조에 지각변동 올것"[시그널]
증권 IB&Deal 2024.05.08 17:32:48인공지능(AI)용 메모리반도체로 주목 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HBM이 전통적 메모리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중심으로 형성된 벤더(하청) 구조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간 M&A에 무관심했던 중소·중견기업 오너들이 지분 매각 등에 전향적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산업 지형을 바꾸고 생존과 도약을 위해 기업이 M&A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밸류업 시대, 투자·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HBM으로 대변되는) 반도체 생태계의 큰 변화를 맞아 소부장 기업 오너들이 자신보다 더 크고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이 돼야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D램에서 HBM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납품 구조의 밑단에서 변화가 일고 있는 셈이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사모펀드(PEF)협의회 회장인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M&A 시장에서 중심으로 성장한 PEF의 역할을 강조했다. 라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를 맞아 투자와 회수, 펀드레이징 모두 어려운 시기”라며 “PEF가 투자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피투자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3가지 핵심 과제를 선정해 3년간 집중 실행을 통해 3배 이상의 밸류를 높이는 프랙시스캐피탈의 ‘트리플3’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M&A는 기업가치 제고의 효율적 수단”이라며 “면밀하고 세심하게 시장 지원에 나서겠다”고 격려했다. -
"M&A 비수기 극복하려면…밸류크리에이션 직접 나서야"[시그널]
증권 IB&Deal 2024.05.08 17:28:21"국내 사모펀드(PEF) 약정액은 지난해 139조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PEF가 차지하는 비중도 37%대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투자·회수·펀딩 시장은 모두 고점 대비 하락세입니다. 사모펀드가 이를 극복하려면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체적인 ‘밸류크리에이션(value creation)’에 나서야 합니다."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 겸 PEF협의회 회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밸류업 시대, 투자·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사모펀드 업계가 현재 겪고 있는 투자 하락 사이클을 견디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 전문가를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과거 시장이 과열일 때는 투자한 기업의 몸값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이른바 멀티플(multiple) 전략이나 차입을 통한 레버리지(leverage) 전략이 주효했다”면서도 “이제부터는 기업의 매출 성장, 비용 효율화,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한 M&A 등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라 대표는 “PEF 산업 역시 시장의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등락이 반복되는 ‘사이클(cycle)’에 올라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이후 시작된 침체 혹은 조정 기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04년 사모펀드 관련 법 도입 이후 매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해왔다”며 “그러나 연간 PEF 신규 약정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PEF들에 신규 투자하기로 약정한 금액은 2019년 15조 6000억 원, 2020년 17조 9000억 원, 2021년 23조 5000억 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다가 2022년 16조 3000억 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4조 3000억 원에 그치며 감소세는 더 가팔라졌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신규 M&A 투자 액수가 2021년 1조 120억 달러에서 2023년 4050억 달러로 3분의 1 토막이 났으며 같은 기간 투자 회수 실적도 9960억 달러에서 3340억 달러로 급감했다. 그는 “긴 조정기를 이겨낼 근본적 방법은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노력을 더 많이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KKR·블랙스톤·칼라일 같은 해외의 대형 PEF들은 이미 기업 경영 전문가들을 운용사 내부에 오퍼레이션 그룹(Operation Group) 형태로 따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 대표는 “한국의 PEF 운용사들이 투자하는 기업의 규모나 산업별로 전문화되는 추세가 이 같은 밸류크리에이션 작업과 연관성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 국내 PEF 업계에서는 투자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MBK파트너스) △중견기업(프랙시스캐피탈), 산업별로 △식음료(UCK파트너스) △환경·인프라(E&F프라이빗에쿼티) △전기차·배터리(bnw인베스트먼트)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라 대표는 “대기업만 추종해 투자하던 형태에서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규모를 망라해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들이 늘고 있다”며 “투자 전략면에서도 그로스캐피털·메자닌·세컨더리에 이어 최근에는 행동주의 펀드까지 생겨나는 등 상당히 다변화된 투자 행태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대표는 이런 발전에 국내 주요 연기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PEF 운용사 출자를 늘리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사모펀드업을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2005년 약 0.5%에서 2022년 16%까지 뛰어올랐다. 그해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120조 원을 돌파했다. 라 대표는 “연기금·공제회들이 대체투자 전략을 해외 등으로 다변화한 게 선진 운용 기법을 익힐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주요 연기금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사모펀드업에 큰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
“올해 M&A ‘뉴 시니어·구조조정·중동 투자’ 주목해야”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05.08 17:27:24인수합병(M&A)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지름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재계 10위권 밖에서 2위권으로 발돋움한 SK그룹, 애플을 물리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는 M&A였다는 것이다. 올해 주목할 M&A 키워드로는 구매력을 갖춘 ‘뉴 시니어’, 대기업발 선제적 구조조정, 중동 국부펀드 투자 등이 꼽혔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밸류업 시대, 투자·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경제 발전과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M&A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 SK그룹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가 되지 못했을 수 있었다”며 “하이닉스 M&A 건은 SK그룹이 재계 2위에 오른 결정적 계기이자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해외 사례로는 MS가 대표적인 M&A 성공 업체로 거론됐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오픈AI 대규모 투자 등으로 MS는 이제 애플을 꺾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찼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M&A 시장을 이끌 트렌드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해 앞으로는 구매력을 갖춘 뉴 시니어의 소비력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시니어를 위한 화장품·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럭셔리 여행 산업이 성장할 것이 확실한 만큼 M&A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과 회생 기업 급증으로 인한 M&A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금 사정이 어려운 대기업이 많다”며 “비핵심 사업을 매각해야 하는데 이를 인수할 사모펀드(PE) 업계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올해 회생 기업은 평년 대비 50~100% 증가한 1500~2000곳까지 나올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아울러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 증가 △국가 간(크로스보더) M&A △중동 국부펀드 투자 등에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10년간 국내외 M&A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이점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국내시장의 경우 다른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간, 이른바 이종 기업 간에 주식을 교환하며 성장을 촉진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6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CJ그룹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티빙 OTT 서비스를 활용해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현지로 떠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 투자를 안 하면 원가 경쟁력을 가져갈 수 없는 환경이 됐다”며 “대기업이 미국을 가면 연관된 벤더 기업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국내 투자가 줄었고, 미국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M&A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점쳤다. 그는 특히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인 유니콘 기업들도 ‘보릿고개’를 겪고 있어 M&A, 경영권 매각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막판 외국인 순매수에 코스피 2740선 간신히 회복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5.08 16:11:06미국 금리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보합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2740선을 간신히 넘어섰다. 밸류업과 관련한 금융주와 함께 해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8%) 내린 2732.11로 출발해 장중 양전과 음전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굳혔다. 이날 오전 순매도 중이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 전환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52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40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032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 카시카리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에 미국 증시가 보합세를 나타내자 한국 증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운수창고업(2.27%)은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자 팬오션(028670) 7.34%, 대한해운(005880) 4.45%, HMM(011200) 2.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1.59%)도 밸류업 기대감에 KB금융(105560)(5.14%), 한국금융지주(071050)(4.70%)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가 0.00%로 움직이지 않은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0.89%, POSCO홀딩스도 0.74% 내렸다. NAVER(035420)는 라인야휴 이슈 등으로 2.0%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0.38%, 삼성바이오로직스 0.76%, 기아 0.25%, 셀트리온 0.10% 등이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13%) 오른 872.42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15포인트(0.13%) 내린 870.11로 출발해 내림세가 이어졌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4억 원, 505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32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0.0%를 기록했으나 HLB(2.69%), 에코프로(0.60%), 엔켐(3.47%), 셀트리온제약(0.9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80%), 리노공업(-1.17%) 등이 내렸다. -
[특징주] 밸류업에 금융업 강세…KB금융 5.14%·하나금융 4.48%
증권 국내증시 2024.05.08 14:54:07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밸류업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54%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이 전 거래일보다 5.14% 오른 7만 77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전 거래일보다 4.48% 오른 6만 700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1만 4500원으로 2.18% 오름세다. 한국금융지주는 4.85% 오른 6만 92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 1분기 당기순이익이 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올해 20조 사들이는 外人…밸류업으로 투자 불씨 이어가야
증권 정책 2024.05.08 05:30:00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700대로 올라섰다. 금융투자 업계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에도 외국인들이 올 들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국내 주식을 매집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세제 등 실질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투자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으로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1조 11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기관투자가도 774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가 2700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2706.9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66% 상승한 871.26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0조 354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9년(32조 3864억 원), 2010년(21조 5731억 원)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외국인은 올 들어 매달 매수 우위 행진을 이어가면서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중국 시장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밸류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 식지 않은 금리 인하 전망 등과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자극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구체화할 것을 조언했다. 문제는 시총이 적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상장사들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로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및 나스닥 시가총액은 49조 8448억 달러(6경 7639조 원, 환율 1357원 기준)로 한국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 1조 9116억 달러(2594조 원) 대비 26배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사 수는 뉴욕증권거래소 2256개사, 나스닥 3411개사 등 5667개사로 한국 전체 상장사인 2570개사 대비 2.2배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증시가 그만큼 내실 없이 웃자라기만 했다는 의미다. 한국 증시는 시총 규모가 비슷한 대만 등과 비교해도 상장사 수가 40% 이상 많다. 대만증권거래소와 타이베이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83억 달러(2847조 원)로 한국을 앞서고 있으나 상장사 수는 1827개로 740개 이상 차이가 난다. 기업공개(IPO)나 물적·인적 분할 등으로 상장하는 기업은 계속 증가하는데 퇴출 기업은 거의 없다 보니 상장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 규모 대비 상장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기업들이 시세조종 등에 악용될 여지가 크고 좀비기업들이 정상 기업으로 흘러갈 자금을 끌어가는 폐해도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무엇보다 상장만 하면 끝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밸류업의 걸림돌이다. 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상장밖에 없다 보니 상장이 너무 많이 이뤄져 관리하기 힘들어진 측면이 있다”며 “상장사를 강제로 상장폐지할 수 없는 만큼 당국이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IPO 통로를 조금 더 좁힐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미국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것은 산업과 인프라, 세계적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모욕적’”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만큼 조금 더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밸류업 이행과 관련해 강제성이 없다 보니 소액주주의 이익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가령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개정하는 것도 한 방안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가 우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반대급부로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포이즌필과 같은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대주주도 경영권 위협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밸류업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정치권도 열린 자세를 갖고 법 개정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을 표출했지만 추가 정책 강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며 “주주환원을 손금에 산입하거나 배당소득을 주주 대상으로 분리 과세하는 법을 제정해야 기업의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외국인, AI發 훈풍에 반도체株 집중 매수…8만전자 견인, 저PBR 쓸어담아
증권 정책 2024.05.07 17:45:52외국인투자가들이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조 224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가 2% 남짓 급등하는 등 국내 증시가 활짝 웃었다.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반도체와 전력설비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금융투자 업계는 정부가 세제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더 구체화해야만 외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2.16% 오른 2734.3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전날 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된 데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인공지능(AI) 랠리’가 재개된 영향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이날 하루에만 1조 1068억 원, 7738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4.77% 올라 ‘8만전자(종가 8만 1300원)’에 근 한 달 만에 등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3.70% 상승해 17만 9600원으로 마감했다. 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히는 전력설비주도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LS(006260), 대한전선(001440)은 각각 9.57%, 10.88%, 9.33% 상승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 먹는 하마’로 통하는 만큼 AI 시장이 확대될수록 전력설비주가 각광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이어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에 더해 엔비디아가 이끈 AI 반도체 훈풍이 되살아 난 것으로 분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진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담으면서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의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설비 부족에 따른 공급난 우려로 내년 HBM 판매 단가가 5~1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 D램의 경우도 HBM 생산 설비 확충에 따른 풍선 효과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20%가량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자에는 청신호같은 소식이다. 외국인들도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0조 354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13조 3760억 원, 7조 1123억 원을 순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외국인이 홀로 코스피시장을 떠받친 셈이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1월 3조 4829억 원, 2월 7조 8583억 원, 3월 4조 4285억 원, 4월 3조 3726억 원 등 국내 증시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쉬지 않고 주식을 매수하면서 시장 파수꾼 역할을 자처했다. 앞으로의 증시 향방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인센티브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7일까지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 상위 리스트에 현대차(005380)(2조 9372억 원), 삼성물산(028260)(1조 2278억 원), KB금융(105560)(6995억 원), 기아(000270)(5843억 원), 우리금융지주(316140)(3838억 원), 삼성생명(032830)(3678억 원) 등 대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상장사가 포진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소액주주 권리 보호 기조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정부가 밸류업 세제 혜택 등 더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인을 조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는 국면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4개월째 지속된 현상은 2000년 이후로는 지난해 2~5월과 올해 1~4월 두 번밖에 없었다”며 “반도체·자동차·기계·방산은 외국인이 지난해와 올해 공통적으로 많이 사들였지만 은행, 가스, 통신 서비스 등 밸류업 관련주 순매수는 올해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세제 혜택 발표를 미룬 점은 아쉽다”며 “소액주주 권리 보호는 초당파적인 기조라는 점, 세제 혜택 외에도 기업 참여를 이끌어낼 수단이 존재한다는 점, 행동주의 투자 참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외국인이 급격하게 매도 우위로 전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
外人 올 20조 밀물…"밸류업 노 저어라"
증권 정책 2024.05.07 17:44:48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700대로 올라섰다. 금융투자 업계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에도 외국인들이 올 들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국내 주식을 매집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세제 등 실질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투자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으로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1조 11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기관투자가도 774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가 2700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2706.9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66% 상승한 871.26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0조 354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9년(32조 3864억 원), 2010년(21조 5731억 원)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외국인은 올 들어 매달 매수 우위 행진을 이어가면서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중국 시장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밸류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 식지 않은 금리 인하 전망 등과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자극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구체화할 것을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가총액 규모는 미국 증시의 2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상장기업 수는 미국의 절반이나 되는 우리 증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을 표출했지만 추가 정책 강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며 “주주환원을 손금에 산입하거나 배당소득을 주주 대상으로 분리 과세하는 법을 제정해야 기업의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증시 입성 후 관리는 손 놔…"툭하면 작전 휘말려 밸류업 발목"
증권 국내증시 2024.05.07 17:42:46“시가총액이 1000억 원 이하인 상장사는 1억 원씩 가진 투자자 열댓 명만 모아도 주가조작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국 증시 문제 중 하나는 시총 규모가 작은 기업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이 7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시장 규모 대비 지나치게 많은 상장사 수를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학계에서는 시총이 적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상장사들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로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에 악용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밸류업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꼬집는다. 실제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및 나스닥 시가총액은 49조 8448억 달러(6경 7639조 원, 환율 1357원 기준)로 한국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 1조 9116억 달러(2594조 원) 대비 26배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사 수는 뉴욕증권거래소 2256개사, 나스닥 3411개사 등 5667개사로 한국 전체 상장사인 2570개사 대비 2.2배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증시가 그만큼 내실 없이 웃자라기만 했다는 의미다. 한국 증시는 시총 규모가 비슷한 대만 등과 비교해도 상장사 수가 40% 이상 많다. 대만증권거래소와 타이베이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83억 달러(2847조 원)로 한국을 앞서고 있으나 상장사 수는 1827개로 740개 이상 차이가 난다. 기업공개(IPO)나 물적·인적 분할 등으로 상장하는 기업은 계속 증가하는데 퇴출 기업은 거의 없다 보니 상장사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 규모 대비 상장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기업들이 시세조종 등에 악용될 여지가 크고 좀비기업들이 정상 기업으로 흘러갈 자금을 끌어가는 폐해도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무엇보다 상장만 하면 끝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밸류업의 걸림돌이다. 상장 기업 수가 2500개사가 넘는데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내는 종목은 500개 안팎인 것도 이런 폐단의 연장선에 있다. 소형 종목 대부분이 증권사 분석 대상에서 제외돼 정보 비대칭성도 커진다. 더구나 상장사 수가 너무 많으면 전체 종목을 반영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떨어져 투자자 외면을 받기도 쉬워진다. ‘상장폐지는 투자자 보호 때문에 쉽지 않고 상장 입구를 좁히는 것은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려워도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에 상장 기회를 뺏는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에 가로막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 교수는 “자율적인 밸류업과는 별개로 상장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강화하고 미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좀비기업을 퇴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IPO 조건 강화와 함께 대기업 인적·물적 분할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도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상장밖에 없다 보니 상장이 너무 많이 이뤄져 관리하기 힘들어진 측면이 있다”며 “상장사를 강제로 상장폐지할 수 없는 만큼 당국이 더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IPO 통로를 조금 더 좁힐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은 연평균 7.5%씩 상장사 수가 늘었으나 최근 중국판 밸류업 정책으로 불리는 ‘신국9조’를 통해 IPO와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등 감독 강화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미국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것은 산업과 인프라, 세계적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모욕적’”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만큼 조금 더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밸류업 이행과 관련해 강제성이 없다 보니 소액주주의 이익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가령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개정하는 것도 한 방안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가 우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반대급부로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포이즌필과 같은 경영권 보호 장치를 도입하면 대주주도 경영권 위협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밸류업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정치권도 열린 자세를 갖고 법 개정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순이익 6.3% 줄어든 코스피 상장사…작년 배당금은 1.3조 늘려
증권 정책 2024.05.07 14:55:4412월 결산 코스피 상장회사들이 지난해 6% 이상 순이익 감소를 겪고도 배당금은 1조 3000억 원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023년 실적에 대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58개사의 중간·결산 배당금이 총 41조 157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39조 8276억 원보다 1조 3302억 원(3.3%) 증가한 액수다. 현금 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이 기간 559곳에서 558곳으로 줄었다. 현금 배당을 시행한 기업의 배당금을 순이익 합계로 나눈 평균 배당성향은 39.9%로 2022년 36.1%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체 배당금 가운데 중간 배당이 13조 7104억 원으로 2022년 12조 7410억 원보다 1조 원 가까이 늘었다. 중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도 같은 기간 64곳에서 72곳으로 증가했다. 전체 배당 기업 중 523개사가 2년 이상 연속 배당했고 5년 연속으로 배당한 기업도 454개사에 달했다. 각 사가 공시한 보통주의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2.97%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올랐고 우선주 시가배당률도 3.50%로 전년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상장협은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감소했음에도 주주친화 경영 실천을 위해 배당을 오히려 늘렸다고 분석했다. 상장협에 따르면 분석 대상이 된 558개사의 총 순이익은 2021년 126조 6268억 원에서 2022년 110조 1887억 원으로 13.0%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103조 2527억 원으로 6.3% 더 쪼그라들었다. 최근 정부는 상장사들의 주주 환원 노력을 유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상장협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상태에서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주주 환원, 주주친화 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현금 배당 규모를 늘리고 배당금 지급 시기를 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개별 실적 장세로 전환…코스피 2700선 회복할까 [이번주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05.07 06:30:00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불안했던 금리와 환율이 모두 제자리를 되찾고 있다. 금융 당국의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도 발표되면서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2700선 돌파에 실패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기업 실적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가 2700선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1일 근로자의 날 연휴로 4영업일만 운영한 가운데 지난 3일 코스피 지수가 2676.63으로 전주 대비 0.76%, 20.30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865.59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2% 올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간 개인은 1조 1948억 원어치를 내다 판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61억 원, 679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 원, 475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68억 원 순매도했다. 주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했어도 밸류업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오히려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이후 이틀 동안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다. 당국이 발표한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참여는 물론 프로그램까지 모두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지표는 물론이고 미래 계획까지 밸류업 공시에 담도록 했다. 세제 혜택 등은 향후 확정 되는대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주 증시는 5월 FOMC 종료로 그동안 과도했던 매크로 불안이 해소되면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 불안을 우려해 완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로 이동 중”이라며 “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 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600~2720포인트를 제시했다.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은 상승 요인이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는 점은 하락 요인이다. 나경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리스크 우려는 일부 완화됐지만 연 3회 인하에 대해 시장이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시 개별 실적에 맞춰질 전망이다. 최근 2주간 코스피 업종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반도체(+8.7%), 자동차(+7.4%), 조선(+5.0%), 비철목재(+3.1%), 증권(+1.8%) 등이다. 나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됐지만 1개월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밸류업 관련주는 현재는 기대감이 크지 않지만 주가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IT하드웨어, 우주항공, 음식료, 비철금속, 증권 등을 꼽았다. 이번주는 오는 10일 미국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와 15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CPI가 반등을 멈추고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통화정책 불안심리 완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는 고려아연(010130), 셀트리온(068270), 크래프톤(259960), SK텔레콤(017670), 카카오(035720), 삼성화재(000810), LG, 삼성증권, 롯데케미칼, 현대백화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
[기자의 눈]밸류업은 부동산 굴레 벗는 길
증권 국내증시 2024.05.06 21:10:37“처음 밸류업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관심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반응이 있어 다행입니다.” 2일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 발표 직후 만난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이렇게 털어놨다. 그의 말대로 밸류업은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이날 발표된 밸류업을 두고도 “세제 혜택이 없고 기업 자율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며 “실망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욕하면서도 밸류업에 매번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뜻이다. 세부 내용에는 아쉬움이 있더라도 밸류업 방향은 모두가 공감한다. 국내 증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일본 증시 호황 등도 참고했겠지만 정책의 기저에는 부동산에 쏠린 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역사적 명분이 깔려 있다. 팬데믹 이후 과도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강화해 왔다. 한국은행도 2021년 8월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다. 그랬던 정부와 한은은 2022년 말 집값이 급락하자 다급히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고 금리 인상을 멈췄다. ‘상환 범위 안에서 빌린다’는 원칙을 깬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눈감아줬다. 가계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는 만큼 집값 하락도 방치하기 힘든 게 정부 입장이다. 하지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유동화가 어렵고 가격 하락에 따른 충격도 크다. 위기 때마다 대출 문턱을 낮춰 집값을 띄우는 정책도 인구 감소 등으로 이미 한계에 와 있다. 당국에서도 언제까지 대출을 늘려 부동산 시장을 떠받칠 것이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 불패를 깨고 금융자산이 50% 이상인 선진국형 구조로 전환하려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는 밸류업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금융 당국은 공언한 대로 밸류업을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한다. 세제 인센티브나 페널티 등 시장이 요구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전향적 자세도 필요하다. 밸류업이 실패해 ‘코스피 2700은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적정 평가’ ‘국장은 절대 안 한다’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면 한국은 부동산이라는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
친시장 정책 앞세워 수출·성장 견인…내수회복·고환율은 과제 [尹정부 출범 2년]
경제·금융 정책 2024.05.06 17:36:19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둔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8% 급증한 562억 6000만 달러(약 78조 800억 원)로 집계됐다. 되살아난 반도체에 자동차까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대미 수출액(114억 달러) 역시 사상 최대였다.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내수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시장의 예상을 두 배가량 웃돌았다. 특히 경제를 이끄는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3월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 폭(17만 3000명)에 아쉬움이 있지만 15세 이상 고용률만 따지면 62.4%로 1982년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물가를 제외하면 큰 틀의 거시경제 지표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외교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영업 사원 1호’로서 실용 외교를 중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 순방은 중동에서 ‘잭팟’을 터트리기도 했다. 해외 순방 세일즈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한국에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0조 원에 가까운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글로벌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로부터는 1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 정세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안보 동맹을 높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경제적 실익을 챙겼다는 점에서 상당히 민첩한 경제외교정책을 추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건전 재정 기조 확립은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선거를 앞두고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식의 현금 살포 유혹에서 벗어나 건전 재정을 중시했다. 그러면서도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는 세제 지원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부동산 공시 가격 현실화를 전면 폐지하고 보이지 않는 세금으로 불리던 각종 부담금을 개혁한 것도 시장주의적 경제정책을 폈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고려대 총장을 지낸 이필상 서울대 특임교수는 “시장경제를 회복시켜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맞춘 경제정책 기조는 바람직했고 같은 맥락에서 기업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며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른 면이 있어 임기 말까지 흔들리지 않는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생 최우선 정책도 힘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직전까지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이어가며 경제정책의 지속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1월 10일)를 시작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본격화와 철도·도로 지하화 추진(1월 25일), 그린벨트 해제(2월 21일) 등을 통해 규제를 풀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원자력발전 생태계 복원도 큰 성과다.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선언하고 이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석 교수는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믹스 정책으로 합리적인 정책을 설정하고 정치적 이해를 따지지 않고 반도체 등의 미래 투자에 나섰다”며 “시장주의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설정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으로도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언했던 연금과 노동, 교육 등 구조 개혁은 시작도 못 하고 있다. 1분기 ‘깜짝’ 성장을 반길 만큼 내수가 회복되지 않았고 원·달러 환율도 1370~1380원대를 오르내리면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크고 사과·배 같은 과일과 채소값 폭등에 장바구니 물가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농산물과 에너지를 뺀 근원물가가 2%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국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한국은행 역시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같은 ‘3고’ 우려에 통화정책을 새로 짜야 할 판이다.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지금의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경우 내수 기반이 흔들리고 부동산 경기가 크게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3월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5조 6000억 원가량 덜 걷힌 것도 변수다. 4·10 총선 결과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전방위 협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가가 높은데도 추경을 통해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이다. 이 교수는 “야당과 자주 만나야 문제를 풀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청사진을 보여주고 여론을 주도해야 야당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번주 추천추] "통화정책 불안감 진정…실적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을때"
증권 국내증시 2024.05.06 17:16:29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거시경제 이벤트가 지나가면서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를 주목해야 할 시기가 돌아왔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확인된 반도체나 저평가 중인 자동차·은행 등을 중심으로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삼성증권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나란히 꼽았다. 두 종목 모두 금리·환율 등 경제 지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그간 실적 모멘텀이 가려져 있었다는 게 추천 이유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를 넘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으나 5월 FOMC 이후 진정되는 모습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로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9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HBM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에선 현대차(005380)·기아를 동시에 추천했다. 현대차는 미국 하이브리드카 성장세가 높은 데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기아도 1분기 영업이익이 3조 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저가 전가차 EV3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낮은데 주주환원 여력은 높은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추천주에 포함했다.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7~0.97배 수준인 반면 하나금융은 0.44배에 그친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 저평가 매력이 큰 자동차·은행을 중심으로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할 때”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네이버를 추천 종목 목록에 포함했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이 회복 중인 데다 중국 직구 증가 영향을 아직 받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하는 등 AI 기술 활용성이 확대될 경우 수익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다. 또 중국 커머스 업체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경우 풍선효과로 네이버쇼핑 광고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011070)과 금호석유(011780)를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향 신모델 준비를 시작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없어진 가운데 애플 6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언급이 나올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금호석유는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인한 합성 고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금호석유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정책 기대감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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