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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위해 상법 개정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9.24 11:33:22더불어민주당이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의에 동반해 바로 즉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저평가 현상을 해결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선진화할 수 있는 기업 지배 구조 개혁과 소익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법안 제정 논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문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 전체의 이익도 고려할 수 있는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최대 주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견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위원의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대기업 집중투표제 활성화, 그리고 상장회사 전자투표와 위임장 도입 의무화 및 권고적 주주제안을 허용하는 법안 제정 논의에 즉시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김남근·김남희·김성환·김영환·김현정·박상혁·신장식·오기형·이강일·정준호·차규근·한창민 의원 등이 중심이 된 ‘경제개혁 의원모임’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정기국회 입법과제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회사법 개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최대주주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고 다수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이 이사회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삼성물산·LG화학·SK이노베이션·두산밥캣·신성통상 대표자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소액주주의 피해에 대한 입장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중투표제 확대, 이해충돌 안건에서 지배주주 의결권 제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합병, 분할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소수주주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소수주주 다수결과 같은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윤석열 정부의 ‘증시 밸류업’ 정책에 대해 ‘대주주 특혜 감세’라고 비판하며 대안으로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다수 소액주주의 이익을 챙기는 진짜 밸류업을 하겠다”며 “상장회사 특례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기업 이사의 공정 의무를 신설해 주주 보호를 의무화하는 상법 의무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이사가 공정 의무를 위반하면 대주주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선 개정안들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간 내용이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전력설비株 강세에 HD현대일렉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09.24 11:30:15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한화오션(04266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5% 떨어진 32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전력설비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맥쿼리증권이 한국거래소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유력 종목으로 HD현대일렉트릭을 점찍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순매수 2위인 LS일렉트릭 역시 전선 업종 호황에 힘입어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 주식은 같은 시각 4.53% 상승한 16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친환경 해양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2.30% 내린 3만 1900원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06827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유한양행(00010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삼성중공업(010140) 순으로 많으며, 순매도 상위는 유한양행, SK이노베이션(096770), HLB(02830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금투세 불확실성, 증시 상승 막아…하반기 코스피 하단 2400“
증권 국내증시 2024.09.24 11:29:22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와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자본시장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가능성이 여전히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투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수와 우량주에 투자하기보다는 경기 방어주·배당주 등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간담에서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추가 상승하더라도 속도와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환율 문제로 외국인 수급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연기금의 관망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먼저 금투세를 꼽았다. 정부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금투세 폐지에 반대 입장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 1월을 기점으로 금투세 시행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 심리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관련해서는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인센티브(유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의 분리 과세, 대주주 입장에서는 경영권 방어와 상속·증여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증시 부양은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하단을 기존 2500에서 2400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투세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우량주에 투자하기보단 금융주와 같은 배당주와 함께 바이오·방산·조선주 등을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
[오전 시황] 코스피 2600선 사수…코스닥도 상승세 유지
증권 국내증시 2024.09.24 10:18:28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밸류업 지수 공개 기대감에 힘입어 26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0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14%) 오른 2605.6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40%) 오른 2612.45로 출발해 2600선을 지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9억 원, 74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66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10원 오른 133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9월 미국 제조업 PMI vs 서비스업 PMI 호조 등 지표들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지만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의 올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4.93%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0.2%, 2.9% 올랐다. 국내 증시는 밸류업 지수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중소형주들로 밸류업 수급의 온기가 얼마나 더 확산될 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0.56%)를 제외한 삼성전자(005930)(0.32%), LG에너지솔루션(373220)(3.15%)이 오르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 셀트리온(068270)(-1.71%) 등 바이오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KB금융(105560)(-2.00%), 신한지주(055550)(-0.36%) 등도 금융주들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60%), 기아(000270)(-0.19%), 현대모비스(012330)(0.22%)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4.47%), 화학(3.90%), 전기제품(3.58%) 등이 오르고 있으며 디스플레이패널(-3.67%), 비철금속(-2.6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1포인트(1.10%) 오른 763.4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30%) 오른 757.37로 출발해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79억 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4억 원, 144억 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6.20%), 에코프로(086520)(10.51%) 등 2차전지주가 테슬라 훈풍에 급등하고 있으며 HLB(028300)(0.44%), 엔켐(348370)(8.93%)도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00%),클래시스(214150)(-0.18%), 셀트리온제약(068760)(-1.13%) 등은 약세다. -
[투자의 창]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 지배구조 순위
증권 국내증시 2024.09.23 17:16:45거래소가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과 관련한 상장 기업 공시는 지난 20일 기준 총 44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4개 기업이 본 공시를, 나머지 30개 기업은 예고 공시를 했으며 초창기보다는 다소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본 공시를 한 상장 기업 14개 중 절반이 금융 관련 기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고르게 퍼져나가지 못하고 일부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거래소는 24일 장 마감 이후 ‘KRX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공개한다. 공개 후 당분간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는 상장 기업의 초과 수익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앞서 한국의 밸류업 지수인 일본의 ‘JPX Prime 150’가 출시 초창기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둬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밸류업 지수도 일본의 사례처럼 최상위 우수 기업 중심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닌 잠재력이 높은 상장 기업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고려했으면 한다. 잠재력에 중점을 둬 지수 구성을 했을 경우 국내 밸류업 지수가 향후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은 과거 일본 사례와 비교해봤을 때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상장 기업의 국가별 지배구조 순위를 발표하는 ACGA(Asia Corporate Governance Association)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순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지배구조 순위가 2018년 8위에서 지난해 2위로 급등한 반면 한국은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홍콩은 2위에서 6위로 급락했다. 시기적으로 추정해봤을 때 일본의 순위가 급등한 배경에는 과거 도쿄 거래소가 시장 개혁을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던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주환원 계획말고도 자본 비용을 상회 하는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최대한 공개하려고 노력한 점 등이 외국인투자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홍콩의 경우 과거 수년 간 정부와 기업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 외국인투자가 눈높이에 맞는 관련 정책 수립과 계획 등이 부진했던 탓에 기업 지배구조 순위가 추락하고 말았다. 일본 상장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있는 보고서 내용에는 경영진이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이익 수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무제표 기반의 자본 비용과 수익성을 더 많이 고려하며 경영 의무를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국내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은 본격 궤도에 정착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국내 기업들의 보고서 내용 대부분이 일본 상장 기업들과는 달리 주주환원에 집중돼 있는 경향이 짙다. 주주환원외에도 자본 비용을 고려한 적절한 수익성 확보 방안 내지 자본 비용 절감 방안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이 빠져 있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KB증권 "밸류업 지수 편입 후보, 금융업종 다수 포함"
증권 증권일반 2024.09.23 16:38:38KB증권이 24일 공개될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밸류업 지수)’에 금융 업종이 가장 많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23일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과 업종 분포를 분석한 리서치 보고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미리보기’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앞서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선정 기준안으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주주환원성과 등을 제시했다. KB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상위 40% 이내이고, 3년 연속 흑자 및 배당, 배당성향 90% 미만 등의 조건을 적용해 후보 종목을 선별했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을 가려내 주주환원율을 기준으로 정렬한 뒤, 업종 분포를 살펴본 결과 주주환원율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금융 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동차 등 경기관련 소비재, 소재 및 산업재 순이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발표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편입 가능성을 분석하고 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상위권인 업종을 살펴볼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2600대 회복…닷새째 올라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9.23 16:33:51코스피가 23일 닷새째 올라 2600대를 회복했다. 다만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는 데다가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공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64포인트(0.33%) 오른 2602.01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260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포인트(0.12%) 오른 2596.47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오름폭을 소폭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3억 원, 3407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209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335.9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24일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공개, 26일 미국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 약보합세, 일본 증시 휴장으로 증시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순매도하는 등 반도체 업종에서 약화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3%)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에는 지난 1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6만2200원) 수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005380)(-0.60%), 기아(000270)(-2.27%) 등 자동차주도 하락했다. 이밖에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시한(2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하이브(352820)(-1.25%) 주가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3.12%), LG에너지솔루션(373220)(0.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5%), 셀트리온(068270)(1.74%), POSCO홀딩스(005490)(1.20%) 등은 올랐다. 밸류업 지수 공개를 앞두고 KB금융(105560)(1.67%), 신한지주(055550)(0.54%), 하나금융지주(086790)(0.16%)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25%), 서비스업(1.08%), 증권(0.12%) 등이 올랐으며 전기가스업(-6.00%), 건설업(-2.00%), 운수장비(-0.6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9포인트(0.91%) 오른 755.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12%) 오른 749.2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억 원, 482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38억 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5.35%), 에코프로(086520)(5.08%)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1.67%), 삼천당제약(000250)(3.45%), 리노공업(058470)(5.59%)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196170)(-3.58%), 리가켐바이오(141080)(-0.10%), 휴젤(145020)(-1.87%), 에스티팜(237690)(-3.76%)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070억 원, 5조8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
코스피, 2600선 등락…코스닥 올라[오전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9.23 10:00:13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밸류업 지수 공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이벤트를 주시하면서 260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23%) 오른 2599.2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포인트(0.12%) 오른 2596.47로 출발해 장중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3억원, 7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80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9원 오른 13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매파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1.59%), ASML(-3.97%), 퀄컴(-2.87%)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1%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24일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공개, 26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속 이번주 밸류업 지수 발표와 마이크론 실적 결과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16%), SK하이닉스(000660)(1.97%), LG에너지솔루션(373220)(1.65%)이 오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9%), 셀트리온(068270)(2.73%) 등 바이오주도 강세다. 24일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KB금융(105560)(0.12%), 신한지주(055550)(0.54%) 등 금융주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0.60%), 기아(000270)(-0.76%), 현대모비스(012330)(-1.79%)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74%), 화학(0.67%), 통신업(0.22%)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5.73%), 철강 및 금속(-0.9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56%) 오른 752.5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12%) 오른 749.24로 출발해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713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6억 원, 33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1.31%), 에코프로(086520)(1.40%)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2.01%), 클래시스(214150)(0.18%), 셀트리온제약(068760)(0.86%) 등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89%), 리가켐바이오(141080)(-1.43%), 에스티팜(237690)(-2.56%) 등은 약세다. -
신영증권 "밸류업 랠리, 배당주·중소 가치주로 확산 조짐"
증권 국내증시 2024.09.23 09:12:32신영증권이 23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랠리가 배당주와 중소형 가치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소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주요 주주환원 관련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번달 수익률도 코스피와 코스닥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주환원 관련 ETF의 사례로 BNK주주가치액티브(4.44%), ACE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9.64%), TRUSTON주주가치액티브(11.95%)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영풍정밀과 고려아연(010130)이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지만, 은행주를 중심으로만 불던 밸류업 바람이 일반 지주회사와 중소 배당·가치주까지 확산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고려아연, 티웨이항공(091810), 에프앤가이드(064850) 등에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 이슈는 최대 주주에게 '낮은 주가'에 대한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가 낮다는 것은 적은 돈으로도 손쉽게 회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며, 행동주의 펀드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4일 발표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와 기업가치 제고 공시 증가 등으로 가치주 전반으로 수급이 확산하는 조짐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총수익(TR·Total Return) 방식의 지수가 함께 공개된다는 것이 독특하다”며 “정책 당국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에 상당히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밸류업·실적 기대주' 현대차 눈여겨볼만 [이번주 추천주]
증권 국내증시 2024.09.22 17:49:22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속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수익 개선이 예상되는 자동차·바이오·화장품 업종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주주환원 가능성이 큰 현대차(005380)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하나증권은 현대차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개발·생산비와 상호 보완적 협력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간) GM과 자동차 개발·생산, 미래 기술 등에서 포괄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도 현대차를 추천주로 꼽았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대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이익적인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현대차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내년부터 3년 동안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올해 주당 배당금을 최소 1만 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대차는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업종이자 종목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리가켐바이오(141080)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리가켐바이오의 현금 보유량이 풍부한 만큼 여러 전(前)임상 파이프라인들이 임상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공장 가동률이 상승 중인 한국콜마(161890)도 추천했다. 한국콜마는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주도 크게 늘어 연초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도 추천 목록에 올렸다. 올해 하반기 중국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높아진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색조화장품 제조업개발생산(ODM) 회사인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수주 강세와 생산성 향상, 증축 공장 가동 등으로 매출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추천주로 꼽았다. -
'비실비실' 코스피…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에 주가 '들쑥날쑥'[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4.09.22 06:30:00그야말로 산 넘어 산입니다. 온 우주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막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합당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투자자들이 그토록 기대하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한 이후 세계 주요국 증시가 환호했지만 우리나라는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 리포트를 내놓았던 탓인데요.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9일 장중 한때 11% 넘게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우며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펼친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보고서들이 줄지어 나오며 상황은 조금 진정됐지만 미래는 여전히 가시밭길입니다. 올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기업 부진이 예상될뿐더러 내수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다음 주 밸류업 지수 발표라는 상승 재료가 남아 있지만 시장은 별 기대를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지난 증시 상황을 되돌아보고 투자 전략과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입김에 희비 엇갈린 주가…일각에선 우려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19~20일 이틀간 17.96포인트(0.70%) 상승한 2593.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 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다수였는데요. 이는 실제 수치상으로도 잘 드러났습니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 닛케이 지수와 홍콩 지수는 미국 연준의 빅컷 이후 2거래일 동안 각각 3.60%, 3.33%씩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습니다. 미국 나스닥(NASDAQ) 지수 역시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후인 18~19일(현지 시간) 이틀 동안 2.19%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각각 1.40%, 1.01%씩 상승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2일 동안 2.06% 오르며 선방했지만 올 들어 코스닥 지수가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비극은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무려 50%나 넘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다른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역시 기존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30% 가까이 낮췄습니다. 일반 D램 가격이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로 떨어지고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인공지능(AI) 고점 논란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불안에 떨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보고서 내용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 주에만 각각 3.50%, 2.17%씩 떨어졌습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가 내놓은 보고서로 주가가 널 뛴 종목도 있었는데요. 지난 17일(현지 시간) JP모건이 HD현대일렉트릭(267260)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자 주가는 19~20일 이틀 동안 17%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같은 전력기기 업종인 LS(006260)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5.59%), LS(5.85%), 효성중공업(298040)(9.00%) 모두 수혜를 입으며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보고서 하나에 주가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며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국내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방증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각종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국내 증시가 많이 민감해져 있는 상태”라며 “현재 국내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공포 심리가 확산돼 있는 탓에 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마이크론 실적, 밸류업 지수 발표에 금투세 토론까지…반등 계기 될까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25일(현지 시간) 반도체 업계 ‘풍향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4분기(6~9월) 실적 발표를 꼽았습니다. AI 고점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투자자 불안이 가중된 만큼 실제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중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향후 업황을 전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투자 의견 하향 리포트 이후 실제로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 영향과 HBM 공급 과잉 가능성에 관해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커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대치는 높지 않은 상황인데요. 해외 증권사들은 최근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시티그룹은 마이크론이 4분기 매출액 75억 달러(약 10조 원)와 주당 순이익 0.8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76억 5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1달러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올 들어 정부와 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기업 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기업 밸류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KRX 밸류업 지수’ 발표도 다음 주에 예정돼 있습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장 마감 후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환원을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목표”라며 “수급 집중으로 인한 단기 주가 상승은 본질이 아니라는 원론적인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내내 논쟁 대상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를 주제로 삼아 정책 공개 토론을 여는데요. 최근 민주당 내에서도 금투세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거버넌스포럼 "밸류업, 효율적 자본 활용에서 출발해야"
증권 증권일반 2024.09.20 15:44:11한국거래소가 지난 5월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이후 40여개 상장기업들이 밸류업 공시를 낸 가운데 기업의 자기자본비용(COE)을 고려한 밸류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20일 기업거버넌스포럼 주최로 진행한 ‘밸류업 중간 평가,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에서 “밸류업은 우리 회사 자본비용이 얼마인지 인식하는데서부터 출발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주주환원이나 재투자를 통해서 기업가치와 시가총액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비용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자본조달 비용과 사업의 불확실성 위험에 상응해 기대하는 요구 수익률을 말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본비용을 밑돈다는 것은 자본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재무이론에 따르면 자본비용보다 ROE가 높으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보다 크다”면서 “우리나라는 상장사들의 평균 ROE가 4~5%로 평균 COE인 8~12%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상장기업들의 자본금은 매년 늘고 있는데, 이는 번 돈을 그대로 쌓아두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ROE가 COE보다 높으면 자본금을 연구개발(R&D) 등 재투자가 밸류업에 더 효과적이지만, 우리나라처럼 투자자들의 신뢰가 현저히 떨어질 때는 재투자보다는 배당을 늘리는 게 기업가치 제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업 모범사례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사례를 들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7월 밸류업 공시에서 자본비용을 약 10% 수준으로 제시했다. 기업거버넌스포럼은 자본비용과 총주주수익률(TSR), 주주환원율, 자본초과수익 등 모든 핵심 지표가 밸류업 계획에 포함돼있다며 메리츠금융지주를 ‘밸류업 모범생’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사회의 주주충실의 의무를 강화해야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규식 변호사는 “주주의 이익을 편취하는 것은 범죄 행위이며,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공정 합병비율, 의무공개매수 없이 지배주식만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 물적분할,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자사주 남용, 헐값에 공개매수 후 자진 상폐’ 등을 대표적인 주주 이익 편취 수단으로 꼽았다. 김 변호사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진들이 투자자와의 소통을 늘려야 된다는 제언도 나왔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한지주의 밸류업 핵심은 ROE와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면서 “신한지주는 이사회가 주도적으로 투자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밸류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으로 해외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노력하면 한국 자본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3300억에 그쳐…SK이노·E&S 합병 순항
증권 국내증시 2024.09.19 18:00:07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규모가 설정했던 한도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11월 통합법인 출범까지 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이달 13일까지 각 증권사를 통해 주식 매수 청구권을 신청한 규모는 3300억 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주식 매수 청구권 한도로 설정했던 8000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최종 마감일은 이날이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 매수 청구권 접수는 13일 마감돼 최종 규모 역시 3300억 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는 올 7월 이노베이션과 E&S의 합병 방안을 발표하며 SK이노베이션의 매수 예정가를 11만 1943원으로 설정했다. 대다수 주주들은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11만 700원)와의 차이가 1.1%에 불과했던 데다 합병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해 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식 매수 청구권 규모가 한도를 크게 밑돌면서 11월 1일 매출 88조 원,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예정대로 출범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 200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 기반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합하도록 기존에 약속한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합병 안정화 시점 이후에는 보다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실행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
"금투세, 밸류업 정책도 발목잡을 것"
증권 국내증시 2024.09.18 17:32:35이달 말 거래소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를 앞두고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 효과를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주가 대거 포진한 KRX은행지수는 이달 들어 2.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316140)를 비롯해 신한지주(055550)·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은 52주 최고가를 찍고 약속이나 한듯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제조업 분야에서도 현대차(005380) 등이 밸류업 공시 직후 보였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증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정부의 밸류업 드라이브에 호응해도 약발이 단기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면 금투세 시행이 증시의 상승 불씨를 살리려는 밸류업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KRX코리아밸류업지수’가 출시되겠지만 금투세 시행 등의 악재로 밸류업을 예고·공시한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 차별화가 미미할 경우 밸류업 자체가 무위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개인투자자 규모가 14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부자 감세라는 관점은 적절하지 않다”며 “시행 유예를 비롯해 금투세와 배당소득세를 일원화하는 개편안 등 다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개 앞 둔 ‘밸류업 지수’…어떤 종목이 수혜볼까
증권 국내증시 2024.09.16 13:00:00한국거래소가 이달 24일 ‘KRX코리아밸류업지수’를 공개한다. 지수에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예고·공시, 우수한 실적,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약 100개 종목이 포함됐으며 이달 30일 출시될 계획이다. 특히 거래소는 배당금을 투자자에 나눠주거나 재투자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지수를 출시하기로 했다. 지수 출시와 함께 운용 업계의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지원해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24일 밸류업지수와 관련해 편입 종목, 지수 산출 방식 등을 공개하고 이달 30일 정식으로 밸류업지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수는 분배금을 곧바로 투자자에 지급하는 PR(Price Return·주가 수익)형 ‘KRX코리아밸류업지수’와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총수익) 방식인 ‘KRX코리아밸류업TR지수’ 두 종류가 출시된다. 밸류업지수에는 약 100개 종목이 편입된다. 밸류업을 예고·공시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주주 환원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밸류업 예고·공시 기업을 지수에 편입시킨 것은 향후 기업들의 참여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밸류업 자문단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거나 예고한 기업을 밸류업지수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거래소에 전달했다. 거래소는 자문단의 이 같은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밸류업지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업 우수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추후에라도 밸류업지수에 편입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밸류업 지수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해당 지수를 따르는 ETF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미래에셋 등 점유율 상위 운용사들은 밸류업 ETF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분배금 처리 방식에 따라 최근 인기몰이 중인 월배당형·재투자형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월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높지만 또 다른 편에서는 배당금이 많을수록 재투자에 대한 문의도 많다”며 “구체적인 지수 산출 방법론과 구성 종목이 모두 공개된 후 신중히 검토해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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