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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한국금융지주 PF 위기 마무리 수순…목표가 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4.06.28 08:14:34NH투자증권(005940)이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8일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금리 인상으로 인해 본업의 경쟁력이 돋보이지 못했으나 저금리 기조, 주식시장 활성화, PF 시장 연착륙과 함께 이익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했다. 윤 연구우너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2223억 원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PF 정상화 방안에 따라 사업성 평가 진행에 매분기 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 2분기에는 약 1000억 원을 인식할 예정인데 이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금융지주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지 않는 기조라는 점은 아쉽다고 꼬집었다. 그는 “타사와 달리 본업에서의 수익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자사주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업가치 제고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경쟁사와의 주가 차별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 증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슈&와치]"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 중구난방 발표…정책혼란 부채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7 18:59:3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금융감독원이 주도하고 있는 상법 개정 이슈에 대해 “금감원장은 법률 전문가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안다”며 “건설적 논의를 위해 화두를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를 자본시장법 특례 규정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금감원장의 행동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두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30%라는 상속세율 인하 목표를 제시한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의 설명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구난방식 정부 대응이 정책 혼란을 키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부터 금융투자소득세, 상법, 농산물 유통까지 법률이나 행정권한이 없는 부처에서 고위 공직자의 설익은 발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정책은 기재부가 하거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것이 맞다”며 “소관이 아닌 부처에서 정책 발언이 나오면 일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투자자설명회(IR)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법상 주주 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가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고 처음으로 상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사회 이사들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였다. 주무 부처인 법무부나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아닌 금감원에서 이슈를 제기한 것이다. 정치권과 경제계에서 배임 소송 문제를 제기하자 이달 14일에는 “배임죄는 차라리 폐지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원장이 정부 입장을 대변해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부처 장관들 대신 금감원장이 정하는 것이냐”며 혼란스러워 했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당정 간 내밀한 정책 조율을 거친 뒤 발표해도 여소야대라 추진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소관 부서가 아닌 곳에서) 어젠다를 주도하는 모습은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며 “자칫 측근 그룹만 스피커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 원장은 26일에도 밸류업과 관련한 세제 개편 논의가 이뤄질 때 상속세 완화와 관련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상속세 과표나 세율이 오랜 기간 억눌려져 국민의 상당수가 몇 년 이내에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관가에서는 “부총리가 할 법한 일들”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정부는 부인하지만 여당·정부·대통령실도 유기적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분위기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상속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맞춰 30%로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이튿날 최 부총리는 “(성 실장의 발언은) 검토 가능한 여러 대안 중 하나”라며 확답을 피했다. 최 부총리는 “성 실장 발언의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경제정책 사령탑은 기재부”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20일 진행된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기재부는 상속세율을 30%대로 낮추고 유산취득세 형태로 전환하자는 대통령실의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염 교수는 “기재부는 지금 세수 부족도 고려하면서 경제구조 개혁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며 “(중구난방식 정책 토론보다) 면밀한 조율을 거친 뒤 기재부가 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한국은행이 식료품 물가를 놓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국내 농산품·식료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유통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농업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한은 물가통계팀은 송 장관이 근거로 삼은 데이터는 국가별 물가 수준을 비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자료를 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부처 간 조율 없이 정책이 나오고 상황을 진단하다 보니 정부 내부의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며 “문제점이 보이고 논쟁이 길어지면 국민들이 정책에 갖는 기대감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렇다 보니 정책의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기는 듯한 장면도 나온다.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종합부동산세 다주택 중과를 페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반도체 지원의 경우 야당이 100조 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시했다. 정부안인 26조 원대와 비교하면 ‘통 큰’ 지원인 셈이다. 전직 장관 출신 인사는 “내부적으로 부처끼리 인식이 공유된다고 해도 주무 부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얘기가 쏟아지고 나중에 담당 부처에서 결정하는 게 달라지면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과 기업 입장에서는 뭐가 맞는지 헷갈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정제되고 일관된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SK그룹 시총, 상반기 38% 늘어…포스코그룹은 -26%
증권 국내증시 2024.06.27 06:05:00인공지능(AI) 붐과 강달러 장기화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실적주들이 인기를 끌면서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2차전지’ 열풍으로 약진했던 LG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올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부진에 빠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의 시가총액은 246조 4695억 원으로 올 들어 30% 넘게 상승했다. 올 1월 이미 시가총액 168조 원을 돌파해 당시 166조 원이던 LG그룹을 밀어낸 SK그룹은 격차를 더욱 벌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SK그룹이 6개월간 기록한 시가총액 상승률은 국내 5대 기업집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SK그룹 전체 시총 비중에서 70% 넘게 차지하는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의 활약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AI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계약을 맺으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중이다. 올 들어 외국인투자가가 3조 8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가 무려 70% 가까이 급등했다. 이달 25일에는 종가 기준 162조 3445억 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혼자서 현대차(005380)그룹 상장사 12개 시총(159조 5148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C(011790) 역시 지난해부터 공들여온 미국 투자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 더불어 지난달에는 미국 정부 보조금 혜택 전망이 등장하며 올 들어 주가가 75.28% 상승했다. 지난해 2차전지로 흥했던 LG그룹은 전기차 업황 둔화로 타격이 큰 모양새다. 26일 기준 LG그룹의 시총은 156조 614억 원으로 6개월 새 30조 원가량 줄며 지난해 대비 순위도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LG그룹 전체 시가총액 비중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감소했다. 기업 밸류업 기대로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외국인마저 외면하는 모양새다. 중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 불황도 뼈아팠다.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로 기여도가 높은 LG화학(051910) 주가도 올 들어 30% 가까이 빠졌다. 정보기술(IT) 기기 및 가전제품 수요 증가와 애플 신제품 출시 등으로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이 선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하락 국면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LG그룹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2차전지 혜택을 입었던 포스코그룹도 올 들어 시총이 25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69만 4000원까지 치솟았던 포스코퓨처엠(003670) 주가는 이날 25만 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 새 30%가량 하락했다. 2차전지와 함께 주력 업종으로 삼고 있는 철강 부진도 시총을 끌어내렸다. 철강 업황은 최대 수요처인 중국 부동산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POSCO홀딩스(005490) 주가도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올 들어 27.13% 하락했다.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와 함께 고환율 장기화로 역대급 자동차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섰다. 현대차와 기아(000270)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두 업종 모두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지배했던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과 수출실적주 이중 혜택을 받으며 외국인의 집중 투자 대상이 됐다. 올 들어 외국인들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3조 4350억 원어치와 1조 7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42.26%, 30.80% 상승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672조 587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3% 늘며 변동 없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올 들어 시가총액이 30% 가까이 감소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홍역을 치뤘던 태영그룹 주가 감소율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온라인 광고 시장 불황과 더불어 추진 중인 AI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지 못해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특정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자동차·화장품 등 기존 주도 업종이 상반기 때처럼 증시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와 관련해서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낙관적인 상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전 베팅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
이사 충실의무 확대…자본법 손질해 추진
증권 정책 2024.06.26 17:47:22금융감독원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다만 법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와는 별도로 살펴보는 작업인 데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실제 현실성 있게 추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와 관련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모색하고 있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상법 개정으로는 해당 제도를 서둘러 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그 대상을 금융위 관할 법이자 특별법인 자본시장법으로 돌린 셈이다. 당국이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내용을 자본시장법에 넣는다면 그 자리는 제3장의 2 ‘주권상장법인에 대한 특례’의 하위 조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법 개정안과 달리 상장 회사에만 적용되는 규정이다. 금감원은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 전까지는 기업 지배구조 소관법이 상법이 아닌 증권거래법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이 방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비상장사에는 개인 주주가 적어 최대주주와 일반 주주 간 이해 충돌이 대부분 상장사에서 일어난다는 사실도 감안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 직후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상법의 적용 범위가 넓다는 점을 우려해 상장법인만 대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을 본 적이 있다”며 “정해진 것은 없지만 어떤 방안이든 의견을 모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비상장 기업들이 IPO를 꺼리게 돼 ‘증시 활성화’라는 취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법이든, 자본시장법이든 기업 경영을 압박하는 수단을 도입해서는 안 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도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는 금시초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는 “상법 개정이 장기적 기업 발전을 저해하고 경영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강조했다. -
재계 반발에 상장사부터 옥죄나…IPO 위축·사외이사 기피 우려
증권 국내증시 2024.06.26 17:47:09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법 특례 규정을 통해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일반법인 상법 개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상법은 2010년 이후 15차례 개정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자본시장법은 69차례나 개정 시행됐다. 일반법인 상법 적용 대상이 광범위한 만큼 특별법으로 주권상장법인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소관 부처인 법무부가 추상적인 규정이 될 수 있다며 상법 개정에 미온적인 입장이라 일종의 우회로를 찾은 셈이다. 그러나 자본시장법 특례를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할 경우 자본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법 개정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상장사 부담이 커지면서 자발적 상장폐지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업공개(IPO)도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자본시장 기능이 자칫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는 지금도 사외이사를 구하기 힘든 실정인데 자본시장법 특례 등으로 상장사의 이사 의무가 확대되면 이사 후보자를 구할 수조차 없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입법 권한이 없는 금감원이 자본시장법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 등 정부 내 협의도 없이 중대 사안을 공론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다. 상법 개정만 해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데 배임죄 폐지·축소 등 형법 개정에 이어 자본시장법 특례까지 쟁점만 늘리는 형국이다. 다만 금감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고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단계라며 목소리를 낮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학계나 전문가들이 상장법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있다는 것을 본 적 있다”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의견이든 모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금감원은 자본시장법 특례까지 살펴볼 정도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도 이 원장은 경제단체들이 주최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세미나’에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 원인으로 기업 지배구조의 모순을 꼽았다. 상법 개정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업 지배구조 원칙 등 글로벌 기준에 맞게 자본시장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OECD는 이사에게 회사와 주주에 대한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원장은 “주주 권리 행사가 보호·촉진되고 모든 주주가 합당한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업지배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상법 개정안이 현행 법체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소송 남발 가능성, 경영권 위협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사법의 근간을 건드리면 큰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 주식투자 인구가 1400만 명이 넘는데 이사가 모든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상징적 의미로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을 개정하더라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충실 의무 규정은 일반 규정이라 법원이 구체적 사안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상법 개정이 구체적 상황별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 경제단체 8곳은 이달 24일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서를 발표하고 정부·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날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상법 개정이 장기적인 기업 발전을 저해하고 경영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신속한 경영 판단이 어려워지고 이사회의 정상적인 의사 결정도 온갖 소송과 사법 리스크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재계와 당국은 상속세 개편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상속세 제도는 높은 세율에 최대주주 할증 등 가업상속공제에 불합리한 요인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원장은 “왜곡된 상속세로 주가가 억눌려 있다는 문제의식에 이견이 없고 당국 내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
8배 빠른 영상 제작에 캐릭터 모델링도…K웹툰 '밸류업' [스타트업 스트리트]
산업 중기·벤처 2024.06.26 17:41:20만화 왕국인 일본은 애니메이션 산업을 발전시켜 과거 한때 성장이 정체됐던 위기를 극복했다. 토에이·마파와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원천 지식재산권(IP)인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콘텐츠가 전 세계 영화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소비된 덕분이다. 반면 그동안 한국에선 웹툰이라는 새로운 ‘만화 발명품’을 만들고도 애니메이션 시장에선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애니메이터 개개인의 실력이 뒤처지진 않지만 산업계 전반의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K웹툰 시장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주인공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한편 빅데이터에 기반한 참신한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시나몬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3D 모델링 기반의 영상 자동화 솔루션 ‘시네브이(CINEV)’를 개발 중이다. 웹툰뿐만 아니라 게임, 영화 업계에서도 이 회사의 3D 콘텐츠 제작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웹툰 업계에 영상 자동화 솔루션 적용이 확산되면 영상 제작 및 편집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시장이 크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네브이는 소프트웨어에 입력된 텍스트를 배경과 캐릭터, 모션으로 구성하고 영상화해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영상 편집을 할 수 있으며 다른 AI 영상 서비스와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건비 상승으로 제작을 주저했던 만화 프로덕션에서 새로운 솔루션으로 2차 콘텐츠 기반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시나몬은 네이버웹툰, 스노우 등 네이버 계열사와 크래프톤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 시네브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를 적용한 웹툰 제작 기술로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도 있다. 라이언로켓은 생성형 AI 기술력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15개 이상의 콘텐츠 업체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의 서비스인 ‘젠버스(Genvas)’는 10장의 학습용 이미지만으로도 독자적인 만화 캐릭터를 구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은 단발성 이미지 제작에는 유리했지만 웹툰에 사용되는 연속되고 일관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데엔 한계가 있었다. 젠버스를 활용하면 기존 제작 환경 대비 비용이 50% 절감된다는 게 라이언로켓 측 설명이다. 정승환 대표는 모든 사람이 창작 크리에이터가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애니메이션 제작사도 AI 도입에 나섰다. 투니모션은 웹툰 원고를 활용해 원작의 세계관을 훼손하지 않는 콘셉트의 숏폼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기존 애니메이션 대비 8배 빠른 속도로 제작 기간을 단축했다. 지금까지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를 포함 총 6편의 웹툰을 숏폼 형태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는 중국 대형 OTT 플랫폼인 아이치이·유쿠·텐센트비디오는 물론 싱가폴의 미왓치에 수출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은 2021년 37억달러(약 5조1411억 원)에서 2030년 561억달러로 연 평균 3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는 경향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AI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는 추세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
SK, 하이닉스 질주에 시총 2위 등극…'수출 호조' 현대차는 3위로
증권 국내증시 2024.06.26 17:27:22인공지능(AI) 붐과 강달러 장기화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실적주들이 인기를 끌면서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2차전지’ 열풍으로 약진했던 LG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올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부진에 빠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의 시가총액은 246조 4695억 원으로 올 들어 30% 넘게 상승했다. 올 1월 이미 시가총액 168조 원을 돌파해 당시 166조 원이던 LG그룹을 밀어낸 SK그룹은 격차를 더욱 벌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SK그룹이 6개월간 기록한 시가총액 상승률은 국내 5대 기업집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SK그룹 전체 시총 비중에서 70% 넘게 차지하는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의 활약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AI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계약을 맺으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중이다. 올 들어 외국인투자가가 3조 8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가 무려 70% 가까이 급등했다. 이달 25일에는 종가 기준 162조 3445억 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혼자서 현대차(005380)그룹 상장사 12개 시총(159조 5148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C(011790) 역시 지난해부터 공들여온 미국 투자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 더불어 지난달에는 미국 정부 보조금 혜택 전망이 등장하며 올 들어 주가가 75.28% 상승했다. 지난해 2차전지로 흥했던 LG그룹은 전기차 업황 둔화로 타격이 큰 모양새다. 26일 기준 LG그룹의 시총은 156조 614억 원으로 6개월 새 30조 원가량 줄며 지난해 대비 순위도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LG그룹 전체 시가총액 비중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감소했다. 기업 밸류업 기대로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외국인마저 외면하는 모양새다. 중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 불황도 뼈아팠다.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로 기여도가 높은 LG화학(051910) 주가도 올 들어 30% 가까이 빠졌다. 정보기술(IT) 기기 및 가전제품 수요 증가와 애플 신제품 출시 등으로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이 선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하락 국면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LG그룹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2차전지 혜택을 입었던 포스코그룹도 올 들어 시총이 25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69만 4000원까지 치솟았던 포스코퓨처엠(003670) 주가는 이날 25만 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 새 30%가량 하락했다. 2차전지와 함께 주력 업종으로 삼고 있는 철강 부진도 시총을 끌어내렸다. 철강 업황은 최대 수요처인 중국 부동산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POSCO홀딩스(005490) 주가도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올 들어 27.13% 하락했다.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와 함께 고환율 장기화로 역대급 자동차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섰다. 현대차와 기아(000270)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두 업종 모두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지배했던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과 수출실적주 이중 혜택을 받으며 외국인의 집중 투자 대상이 됐다. 올 들어 외국인들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3조 4350억 원어치와 1조 7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42.26%, 30.80% 상승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672조 587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3% 늘며 변동 없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올 들어 시가총액이 30% 가까이 감소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홍역을 치뤘던 태영그룹 주가 감소율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온라인 광고 시장 불황과 더불어 추진 중인 AI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지 못해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특정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자동차·화장품 등 기존 주도 업종이 상반기 때처럼 증시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와 관련해서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낙관적인 상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전 베팅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
정은보 이사장, 중견기업 임원들에게 밸류업 참여 당부…"경쟁력 강화 계기 되었으면"
증권 국내증시 2024.06.26 16:31:1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코스피 중견기업 10개사 재무 담당 임원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기업 밸류업 참여를 독려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정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스피 상장사 중 자산이 2조 원 이상인 중견기업 10개사 임원들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오리온(271560), 유한양행(000100), 콘텐트리중앙(036420), 콜마홀딩스(024720), 현대엘리베이(017800)터(현대엘리베이), AK홀딩스(006840), DB하이텍(000990), DL이앤씨(375500), HL만도(204320), LG생활건강(051900) 등이다. 정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계획 수립 및 이행을 제안했다. 정 이사장은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검토 중이이었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14일 이미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를 공시했으며 콜마홀딩스도 이날 예고 공시에 동참했다.기업들은 밸류업 참여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업의 노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기업 간담회에 이어 다음달 중 코스닥 글로벌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공시 의무교육과 연계해 공시 책임자와 담당자 대상 교육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기업 공시[6월 26일]
증권 국내증시 2024.06.26 16:12:17<코스피 공시> ▲콜마홀딩스(024720)=밸류업 프로그램 동참 취지 자사주 247만 주 소각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억 6000만 원 상당 자기주식 취득 결정 ▲노루홀딩스(000320)=자회사 두꺼비선생 청산 결의 ▲KH 필룩스(033180)=자기전환사채 10억 원 규모로 매도 ▲진흥기업(002780)=조달청과 500억 원 규모 도로 개량 계약 체결 <코스닥 공시> ▲에치에프알(230240)=주주가치 제고 위해 39억 원 상당 보통주 소각 ▲더네이쳐홀딩스(298540)=주주가치 제고 위해 4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정책 수립 ▲HK이노엔(195940)='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예고 ▲좋은사람들(033340)=개선기간 종료에 따른 상장 폐지 여부 심의 예정 ▲테라사이언스(073640)=지서현 사내이사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 ▲대산F&B=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 피소 ▲이수앱지스(086890)=항암 신약 ISU104 기술이전 계약 체결 ▲유티아이(179900)=시설자금 조달 위해 27억 원 상당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코난테크놀로지(402030)=한국남부발전과 37억 원 규모 생성형 AI 구축 등 계약 ▲더코디(224060)=계약금 등 반환청구의 소송 2심 패소 -
콜마홀딩스, 자사주 247만주 소각…상장사 3번째 밸류업 동참
증권 국내증시 2024.06.26 14:11:55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024720)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의 일환으로 자사주 247만3000여주를 소각한다고 26일 밝혔다. 1주당 가액은 5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199억9000만원이다. 전체 주식의 6.73% 수준으로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상장사 중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은 콜마홀딩스가 세 번째다. 화장품 업계 중에서는 최초다. 이날까지 누적 자사주 소각 비율은 9.93%에 달한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비경상이익(일회성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비경상이익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 배당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도 현재 66.7%에서 86.7%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가시켜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감사위원회, 내부 거래위원회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정기간담회 확대 등을 추진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콜마홀딩스는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며 이행 현황 등을 상세히 밝힐 계획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콜마홀딩스, 자사주 6.73% 소각…“밸류업 프로그램 실천”
산업 기업 2024.06.26 14:05:36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024720)가 자사주 6.73%(247만 3261주)를 소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주 예고 공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내 상장사 중 세 번째 이행으로 지주회사 및 화장품 업계 최초다. 이로써 콜마홀딩스의 누적 자사주 소각 비율은 9.93%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기조에 따라 자발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환원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주요 재무 및 비재무 지표를 분석하고,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비경상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50% 이상의 주주 환원을 예고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이익(비경상 이익)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 배당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지배 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도 현재 66.7%에서 86.7%까지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지배 구조를 선진화할 뿐만 아니라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 및 해외,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안내 자료 제공 영문 공시 제출 확대, 기관 투자자 대상 정기 간담회 확대 등을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한 만큼 국내 증권 시장과 상장 기업 전반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매년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주주 환원을 위해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韓日 재무 "과도한 환율 변동에 적절 조치" 의견 공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5 17:40:26한일 재무장관이 과도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 보도문에서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 교역파트너의 성장 둔화, 외환시장 변동성을 하방 리스크로 꼽으면서 “특히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계감을 갖고 민첩하게 정책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경제수장의 공동 메시지는 올 4월 미국 워싱턴DC 회동 이후로 2개월 여 만이다. 글로벌 강달러 현상으로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거듭하자 또다시 구두 개입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한일 재무장관은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외환시장 변동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양국 간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스즈키 장관은 국채시장 개방을 통해 세계국채지수(WBGI) 편입을 시도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통의 정책 이슈들도 테이블에 올랐다. 양국 장관은 한국 증시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정책, 일본의 가계 금융자산을 금융투자상품으로 이전하는 자산운용입국 계획 등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저출산 대응책, 일본의 아동미래전략을 공유하면서 “저출생은 공통의 구조적 도전과제로서 최적의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정책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도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한일은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공동대응 파트너이자 경제 공동번영의 파트너”라며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무대뿐 아니라 한미일 및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무대에서 양국 신뢰를 토대로 협력해 국제사회 주요 이슈 해결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
거래소 정은보 "밸류업, 하반기에 더 나은 정책 수립"
증권 증권일반 2024.06.25 15:44:28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증권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4~25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거래소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회원사와 함께 나눈 의견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간담회는 거래소가 회원사들과 자본 시장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정 이사장은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자신의 역점 사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정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기업 밸류업 적극 지원,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통한 증시 활력 제고, 금융시장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금융투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노력 등을 논의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제도 합리화 등 증시 신뢰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
14개 강좌·토크콘서트 풍성…시중銀 PB와 맞춤형 상담도
경제·금융 은행 2024.06.25 15:23:28서울경제신문의 재테크쇼 ‘머니트렌드 2024’는 투자와 관련된 총 14개의 알찬 강연과 토크 콘서트로 구성된다.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예술품·세금 등 강연 주제의 범위도 넓고 종류도 다양하다. 머니트렌드는 비슷한 주제의 강연이 중복되지 않도록 배치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도 시간대별로 부동산과 주식, 연금 등 금융 상품 재테크 관련 강연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은 관심사에 따라 유익한 강연을 골라 들을 수 있다. 개막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해 축사와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정책과 금융투자 업계의 현황과 과제, 향후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25일 현재 총 10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을 정도로 벌써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개최일까지 1주일가량 남아 있지만 대부분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아직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해에도 사전 등록을 하지 못했을 경우 현장 등록이 가능했지만 강의 시간이 맞지 않거나 참여 인원에 여유가 생기지 않아 원하는 강연을 듣지 못하는 일이 많았던 만큼 사전 등록을 적극 권장한다. 사전에 참가 등록을 했다면 행사 전날인 다음 달 1일 일괄 교부하는 QR코드를 제시하거나 참가자 이름을 등록 데스크에 전달하면 발부되는 명찰을 갖고 해당 강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강의와 강의 사이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행사장 외부에 설치된 전시 부스에서 재테크 관련 1대1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등록을 하면서 부스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이미 많은 부스가 상담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 서둘러야 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은행 4곳과 미래에셋증권, 부동산 세금 계산 애플리케이션 셀리몬을 개발한 세금 자동화 전문 스타트업인 아티웰스 등 총 6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은행이 마련한 상담 부스에서는 3~5명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상주해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및 자산관리 자문, 신한은행은 상속·증여·양도 등 세금 및 유언대용신탁 자문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상속·증여 등 세무와 부동산 투자 자문을, 우리은행은 세무·부동산·자산관리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세무·부동산·자산관리 자문을 진행한다. 아티웰스는 세무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자체 개발한 셀리몬을 통해 양도소득세와 보유세·취득세·증여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액을 간편하고 정확하게 계산해주고 절세 전략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밸류업 기대감에 신한지주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06.25 11:13:37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신한지주(055550)로 나타났다. 이외에 현대차(005380), 유진투자증권(001200), DB하이텍(000990), 카페24(04200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한지주로 집계됐다. 신한지주는 적극적인 밸류업 참여로 주목을 받고 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이 밸류업 공시에 나선 가운데 하나금융과 신한금융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검토하면서 순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연체율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6만 2000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시행한다는 계획인데 이익 규모도 늘어난 만큼 4분기엔 더 많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위는 현대차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3.38% 오른 29만 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도법인 상장을 앞둔 현대차는 보유 주식 8억 1200만 주 가운데 17.5%인 1억 4200만 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법인 시가총액을 23조 7000억 원으로 보면 현대차 주가는 18.8%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순매수 3위는 유진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3.80% 오른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7억 원, 당기순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수 4위는 DB하이텍이다. DB하이텍은 최근 테슬라에 공급될 반도체 위탁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2% 내린 5만 1200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하고 있다. DB하이텍은 3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 제조업체 중에선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 계획을 내놓았다. 이날 순매도는 브이티(018290), 선익시스템(17109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나타났다. 전일 순매수 상위권은 SK하이닉스, 파마리서치(214450), 삼천당제약(000250) 순을 기록했다. 전일 순매도는 삼성전자(005930), 글로벌텍스프리(204620), 삼성전자우(005935)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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