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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감 불붙자…외면받았던 '코리아 밸류업 ETF' 활기
증권 국내증시 2025.09.12 18:08:27정부의 증시 활성화 의지를 확인한 투자자들이 그간 외면했던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몰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행 50억 원인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기업들이 밸류업 기조에 발맞출 경우 관련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밸류업 ETF 12개 상품의 순자산총액(AUM)은 11일 기준 7136억 원으로 집계돼 한 달 전(6052억 원) 대비 18% 불어났다. 지난해 11월 설정액(4961억 원) 대비로는 44% 늘었다. 코리아밸류업 ETF 가운데 AUM이 가장 큰 ‘KODEX 코리아밸류업’은 이날 60만 주가 거래되며 2.11% 상승했다. 거래량은 올해 1월 7일(506만 주) 이후 최대치로 이달 9일까지 하루 평균 8만 건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양도세 완화 등 증시 활황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전날에도 41만 주가 거래됐다. ‘RISE 코리아밸류업’ 역시 거래량이 9일 15만 주에서 10일 245만 주, 11일 152만 주로 급증했다. 이날 또한 191만 주가 거래되며 2.31% 상승했다. ‘TIGER 코리아밸류업’은 같은 기간 거래량이 9만 주에서 33만 주로 늘며 2.11% 올랐다.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10대 그룹이 밸류업 공시를 제출했고 기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ETF는 정책과 기업가치 개선 흐름이 맞물려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향후 실제 밸류업 성과와 정부 정책 방향이 밸류업 ETF의 추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밸류업 ETF의 한계도 거론된다. 구성 종목이 코스피200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면 투자자의 관심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실제로 올해 초와 7~8월 코리아밸류업지수와 ETF는 정책 모멘텀이 약해지자 거래량이 급감했다. -
“대기업 신규채용 급냉각…제조AX 연합 ‘1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2 09:08:04▲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채용 대란: 매출액 500대 기업의 62.8%가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릴라식 관세 정책 발표와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통과 등으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들의 고용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AI 대전환: 정부와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10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제조 AX가 생존의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아래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2030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며, AI 예산을 올해 5651억 원에서 내년 1조 1347억 원으로 2배 확대한다. ■ 생산 리셋: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의 생산 계획을 전면 재조정해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을 기존 3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미국 이민당국이 합작 배터리공장을 급습해 한국계 근로자 317명을 구금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적시 공급에 차질이 생긴데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하이브리드 붐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8%)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57.5%)보다 5.3%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37.2%) 중에서도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37.8%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기와 대상을 게릴라 식으로 밝히며 수출 기업들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상법 개정과 노란봉투법 통과로 국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모빌리티 전환 등 빠르게 변하는 전방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적시에 뽑는 수시 채용으로 인사 정책을 바꾸는 상황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신입 사원을 채용해 교육하고 현장에 투입하기에는 경영 환경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필요한 인력을 즉시 뽑아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국내 제조업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대학들이 손잡고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연합에는 제조 AX가 생존의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아래 1000개가 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M.AX 연합을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이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민관은 M.AX 연합을 AI 팩토리·AI 제조서비스·AI 유통·물류·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자율운항선박·AI 가전·AI 방산·AI 바이오 등 10개 분야별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AI 예산안 규모를 올해(5651억 원)의 2배인 1조 1347억 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산업부는 2027년 예산안 편성부터는 M.AX 연합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미국 이민 당국이 급습한 조지아주의 합작 배터리 공장 옆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계획을 전면 재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으로, 올 3월 메타플랜트 준공 당시 30% 수준으로 설정한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HMGMA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려 건설 중이던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합작공장을 지난주 급습해 317명에 달하는 한국계 근로자를 구금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대당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이달 말 종료하고 북미 시장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쉽사리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한몫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161만 대로 2023년 대비 37% 급증해 전기차 판매량(156만 대)을 처음 넘어섰으며, 현대차그룹도 상반기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난해 동기 대비 45.3% 증가한 13만 6180대를 판매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 덕에 오라클 주가가 폭등하면서 창업자 래리 엘리슨(81) 회장이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오라클 주가는 전장보다 35.95% 올라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오라클 지분 41%를 보유한 엘리슨 회장의 자산은 하루 새 1000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으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OCI) 수주 잔액을 뜻하는 잔여 이행 의무(RPO)가 4550억 달러(약 632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나 늘었다. 오라클은 48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가 AI 시대에 강력한 무기가 됐으며, 엔비디아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AI 전용 그래픽저장장치(GPU)를 비교적 쉽게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라클은 클라우드 업계의 엔비디아”라며 “이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중 하나인 이 회사는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 부문에서 총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연이틀 이어갔다. 코스피 전고점이던 2021년 당시와는 정부의 증시 정책부터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 외국인 수급, 기업 실적 등이 모두 달라진 만큼 지속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로, 지난해부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수급 주체도 달라져 2021년 6월 고점 당시에는 ‘동학개미운동’ 속에 직전 3개월 동안 개인이 17조 381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올해는 7월 이후로만 외국인이 7조 74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상장사들도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져 올해 1~7월 자사주 소각 규모는 18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연간(3조 1000억 원)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현금 배당도 4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는 등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다. - 핵심 요약: 쿠팡은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에 750억 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GP)로 참여하는 것으로 모태펀드가 쿠팡의 투자금에 매칭해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쿠팡은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 쿠팡의 AI 노하우도 적극 활용하며, 투자를 받을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이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이도록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쿠팡이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기조에 발맞춰 제2의 쿠팡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현재 채용 중단 상황에서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요? A. 수시채용 중심의 유연한 인사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기업 63%가 신규채용을 중단한 상황에서 신입사원 대량채용보다는 AI·모빌리티 등 전방산업 변화에 맞는 필요 인력을 즉시 확보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노란봉투법 등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조직 유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핵심 인재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는 인사정책 수립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입니다. Q. 제조 AX 연합 참여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2030년 100조 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움직임입니다. 정부 AI 예산이 내년 1조 1347억 원으로 배증되고 2027년부터 연합 제안 과제를 최우선 반영한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들이 정책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1000개 기업이 이미 참여한 만큼 AI 팩토리·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주요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적극적 참여가 중요합니다. Q. 코스피 최고치 경신,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실적 개선 없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4년 전과 달리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필수적입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인사전략 재편: 대량채용에서 수시채용 중심으로 전환, 핵심 인재 확보와 조직 유연성 동시 확보 ✓ 6개월 내 제조 AX 연합 가입: AI 도입 로드맵 수립, 데이터 인프라 구축으로 정부 지원 혜택 극대화 ✓ 분기별 주주환원 정책 점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 동반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 연내 AI 투자 확대: 정부 AI 예산 배증 기회 활용,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3개월 내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관세정책·노동법 변화 대응, 시나리오별 대응계획 수립 및 현금 보유량 점검 [키워드 TOP 5] 신규채용 중단, 제조 AX 연합, 코스피 사상최고, AI 펀드 조성, 하이브리드 생산확대, AI PRISM, AI 프리즘 -
코스피 랠리에도…상장사 10개 중 7개 '저PBR주'
증권 국내증시 2025.09.11 18:07:03코스피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 미만인 종목이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10개 중 7개꼴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PBR 개선도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전체 PBR은 1.12배로 연초(0.84배) 대비 약 33% 올랐다. 올 6월 18일 처음으로 1배를 돌파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지표로 통상 주가가 상승하면 PBR이 오른다. PBR 1배는 회사의 주가가 순자산가치(NAV)와 같음을 의미해 저평가를 나누는 기준점이 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에도 코스피 시장의 PBR 저평가 기업을 두고 “시장 물을 흐리는 종목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세부 지수별 흐름을 보면 대형주 중심의 PBR 개선세가 뚜렷했다. 코스피 대형주 PBR은 1.25배로 올 6월 초 대비 23%가량 뛰었다. 현대로템(11.13배), 삼양식품(14.14배) 등 올해 주가가 큰 상승 폭을 그린 기업들은 PBR이 10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중형주는 같은 기간 0.65배에서 0.76배로 18% 올랐고 소형주는 0.49배에서 0.53배로 8%대 상승에 머물렀다. 소형주의 경우 여전히 순자산 대비 절반 수준의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E1(0.27배), 한일홀딩스(0.34배), F&F홀딩스(0.35배) 등 소형주 중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PBR이 평균보다 한참 낮았다. 주가가 청산 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 수도 70%에 달해 여전히 저PBR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출 가능한 코스피 종목 가운데 PBR 1배 미만 기업은 연초 569개(총 810개)에서 현재 561개(총 818개)로 소폭 줄었을 뿐이다. 올 들어 코스피가 4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는 동안 저PBR 종목은 8개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수가 잇따라 연고점을 넘어서는 동안 기업 전반의 체질 전환까지는 연결되지 못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평균 PBR 상승을 대형주 랠리에 따른 제한적 변화로 평가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흐름과 글로벌 자금 유입에 힘입어 대형주 PBR이 빠르게 높아졌지만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사업의 지속성·수익성 등 복합적인 디스카운트 부담으로 개선세에 제약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업 정책이 아직 대형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며 “결국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수준과 별개로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PBR이 낮은 종목의 매력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종목 중 68%가 여전히 PBR 1배를 밑돈다”며 “장이 아직 순환매로 돌고 있어서 소매·유통, 건설 등 전통적으로 저PBR로 분류되는 업종에도 턴어라운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이틀째 최고점 경신한 코스피…4년 전과 수급·정책·환경 다르다
증권 국내증시 2025.09.11 18:04:28코스피지수가 종가와 장중 모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전고점이던 2021년(종가 7월 6일 3305.21, 장중 6월 25일 3316.08) 당시와는 정부의 증시 정책부터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 외국인 수급, 기업 실적 등이 모두 달라진 만큼 지속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연이틀 이어갔다. 장중 한때 3344.70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4억 원, 8225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1조 1493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탄력을 받아 3400선·3500선을 돌파할지 주목하고 있다. 4년 전에는 넘치는 유동성 효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기업 펀더멘털 등이 받쳐주지 못하며 내리막을 탔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점진적으로 한국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국장’ 장세가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코스피가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 지난 4년 3개월 동안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본다. 가장 큰 변화는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다. 지난해부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 정부도 ‘코스피 5000 시대’를 중점 전략 과제로 채택하는 등 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가계 자산을 금융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인 만큼 코스피지수가 상징적인 목표치로 간주될 것”이라며 “구조적 목표라는 점에서 연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안 시끄러웠던 세제 논란을 일거에 해소한 것은 이 같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조치다. 집값을 잡겠다며 부동산 정책에만 몰두했던 과거 정부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바를 알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챌린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증시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주주 양도세 논란 해소로 시장이 환호하는 건 증시 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부터 증시 부양을 핵심 과제로 본다는 측면에서 4년 전보다는 주가가 더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여건도 증시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증시 고점 직후인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연 3.50%까지 올렸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금리 인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시중 유동성은 우호적이다. 마침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도 110에서 97까지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안정돼야 외국인 수급도 확대될 수 있다.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수급 주체가 달라졌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2021년 6월 고점 당시에는 ‘동학개미운동’ 속에 직전 3개월 동안 개인이 17조 3811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당시 ‘빚투(빚내서 투자)’ 유행으로 신용융자도 크게 늘면서 증시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올해는 7월 이후로만 외국인이 7조 7480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통상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집중 투자를 이어가기 때문에 상승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사들도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올해 1~7월 자사주 소각 규모는 18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연간(3조 1000억 원)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배당도 4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는 등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다. 정책 당국도 물적분할 중복 상장 등으로 주식 수가 급증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 심사를 강화하고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3%에서 7%로 늘어났고 조선·방산·원전 등으로 주력 섹터가 다변화하면서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도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코스피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한 것은 정책 영향인데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코스피는 실적 개선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와 수급 흐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활성화' 실무 간담회 개최
증권 증권일반 2025.09.08 17:05:22한국거래소가 8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4차례에 걸쳐 실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현재까지 총 162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공시에 참여(49.8%)하고 있지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견·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상장사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상장기업, 해외 투자자 등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회계·컨설팅법인, 법무법인, 외국계 증권사 등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과 제도적 제언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17일과 24일, 다음달 1일 간담회가 연이어 열린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은행 주가 상승 여력 30%…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 전망도" [스타즈IR]
증권 증권일반 2025.09.07 18:02:35증권가에서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주가 상승 여력을 30%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당 성향 35%에 분기 배당을 추진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 내 평가한 기업은행의 적정 주가는 주당 2만 4667원이다. 5일 기준 기업은행이 1만 901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대비 29.76%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 기업은행의 주가 상승을 점치는 이유는 주주환원 정책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 등이 꼽힌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개편이 진행될 경우 현금배당으로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기업은행의 투자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35%, 연결 기준 31.9%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5월 정관 개정을 통해 분기 배당을 위한 제도적 기틀도 마련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35%가 기준이 된다면 기업은행은 이에 가장 근접한 은행주라 할 수 있고 다른 기준(20% 및 5% 이상 배당 증가)에 의해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현재 8%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ROE를 자기자본비용(COE)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에 따라 배당 성향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ET1이 12.5%인 구간까지는 배당성향을 40%로 정하고 CET1 12.5% 달성 시 배당성향 목표 상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으로 고배당 매력이 돋보인다”며 “배당수익을 기대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엔젠바이오, 의약품 유통사 누리팜 인수… "지속가능한 매출 확보"
산업 기업 2025.09.05 10:54:00정밀진단 플랫폼 전문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의약품 도매유통 기업 누리팜의 경영권(지분 100%)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엔젠바이오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바탕으로 고형암·혈액암 등 정밀진단 서비스를 대학병원 등에 제공하는 만큼 병원·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누리팜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팜은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및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전문·일반의약품을 공급해온 도매유통사다. 평균 연매출은 400억 원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은 약 100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6% 성장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누리팜은 차별화된 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처 네트워크를 확보해 업계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며 “정밀진단 패널 및 소프트웨어를 대학병원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 엔젠바이오의 주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기존 정밀진단 사업에서 헬스케어 유통 분야로 사업 외연을 넓혀 △지속 가능한 매출 기반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다각화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리팜의 유통 채널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수익성 극대화 및 사업 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또 헬스케어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헬스케어 소모성 물품·경영관리(MRO)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누리팜 인수는 정밀진단 사업에서 제약 및 헬스케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운용, 임직원 '희망 걷기 캠페인'으로 발달장애 아동 치료 지원
증권 정책 2025.09.04 16:08:43KB자산운용은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 걷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발달장애인 보호시설인 교남소망의집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걷기 참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임직원들이 함께 걸은 1000만보의 발걸음이 모이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재활치료비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목표 걸음수가 조기 달성되면서 마련된후원금은 발달장애 아동의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재활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기부처인 교남소망의집은 장애인의 생활 안정과 재활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시설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부터 교남소망의집과 함께 성장 시기에 필요한 재활치료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발달장애 아동 밸류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건강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한 이번 ‘희망걷기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KB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거래소 "10대 그룹 절반 밸류업 공시…자사주 소각도 활발"
증권 증권일반 2025.09.03 13:32:05한국거래소는 GS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대 그룹의 절반가량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까지 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10대 그룹의 상장사는 49개이며 공시를 제출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31%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공개한 ‘8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 115개사 중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49개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0대 그룹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의 51.2%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8월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GS를 비롯해 영원무역, HS애드, 영원무역홀딩스 등 4개사다. 이로써 지난해 5월 관련 제도 도입 이후 공시 기업은 총 162개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현대모비스, DB증권이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분기별로 이행현황 공시를 제출해 총 6회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162개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평균 31.4% 상승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별 공시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각 시장지수 대비 각각 1.3%포인트, 4.1%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보였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3.2%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8294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4일 최초 설정 시 금액인 4961억 원보다 67% 증가했다. 한편 자사주 매입도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달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은 27개사,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25개사로, 특히 HMM(011200)(2조 1000억 원), 메리츠금융지주(5514억 원), NAVER(035420)(3684억 원) 등이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거래소 측은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안착하고 있으며, 향후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한銀 ‘새희망홀씨대출’ 특별지원 우대금리 확대
경제·금융 보험 2025.09.02 17:50:34신한은행이 이달 5일부터 ‘새희망홀씨대출 특별지원 우대금리’를 기존 1.0%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저금리 서민금융 공급을 활성화하고 금융 취약 계층의 고금리 시장 유입을 줄이는 한편 금융 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우대금리 확대를 통해 새희망홀씨대출에 최저 연 4%대의 신규 취급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민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구상이다. 또 신한은행은 올 7월부터 ‘헬프업 &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출이자가 연 9.8%를 초과하는 가계대출에 대해 만기까지 최장 1년간 9.8%로 낮춰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새희망홀씨대출 성실상환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성실 상환 고객에게 10만 원을 환급해주는 등 총 1만 246명에게 10억 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희망홀씨대출 특별 지원 확대는 정부의 서민금융 강화 정책에 맞춰 금융 취약 계층의 부담 경감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의 따뜻함을 더 많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B운용, '국내 가치주·중국 성장주' 위클리 커버드콜 ETF 2종 출시
증권 정책 2025.09.02 08:59:52KB자산운용이 국내 가치주와 중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2일 출시한다. KB운용은 ‘RISE 차이나테크TOP10 위클리 타겟 커버드콜 ETF’와 ‘RISE 코리아밸류업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ETF’를 상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두 ETF는 각각 중국 대표 성장주와 국내 저평가 가치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변동성 완충과 안정적 인컴,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설계했다. ‘RISE 차이나테크TOP10 위클리 타겟 커버드콜 ETF’는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경기소비재 3개 섹터 내 테크 관련 10종목에 집중 투자해 중국 테크주 모멘텀에 적극 참여하는 상품이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과 정부의 ‘AI+ 이니셔티브’ 정책 등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 성장세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텐센트(18.1%), 샤오미(15.4%), 알리바바(14.8%) 등 10개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 항셍테크 지수가 비중 제한으로 주도주 투자에 제약이 있는 반면 해당 상품의 추종 지수는 대표 기업에 보다 과감하게 배분하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 연 12% 수준의 월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매주 항셍테크 등가격(ATM)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타겟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RISE 코리아밸류업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ETF’는 최근 상법 개정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속에서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점에 주목한 상품이다. 기초지수인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시장대표성, 주주환원 성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가치주 선별 지표를 반영한다. 특히 기존 커버드콜이 100% 옵션 매도 구조였던 것과 달리 옵션 매도 비중을 30%로 고정하고 상승 참여율을 70%까지 확보하는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KB운용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만기가 1주일 이내인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7월 말 기준 1년 간 배당수익률 16.4%를 기록하며 월간 전략 대비 빠른 대응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상품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가치주·성장주라는 상반된 기초자산에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해 투자자 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안정성과 배당을 중시한다면 ‘코리아밸류업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ETF’, 중국 첨단산업 성장 모멘텀을 노린다면 ‘차이나테크TOP10 위클리 타겟 커버드콜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
올해만 주가 66% 뛰었다…백화점 시총 2위 굳히는 현대百
증권 국내증시 2025.08.29 18:00:43현대백화점(069960)이 올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등으로 주가가 큰 폭 반등하면서 백화점 업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주가는 28일 기준 7만 5900원으로 올해 들어 6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지난달 14일에는 8만 3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경쟁사인 신세계와 롯데쇼핑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8.1%, 27.5% 상승에 그쳤다. 이에 백화점 업계 시총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신세계와의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28일 종가 기준 현대백화점 시총은 1조 7175억 원으로 신세계 시총(1조 6059억 원)과의 격차를 1000억 원 이상 벌렸다. 시총 1위 롯데쇼핑(1조 8869억 원)과도 격차가 1000억 원대로 좁혀졌다. 현대백화점 주가가 경쟁사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밸류업 정책 추진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과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현대그린푸드(453340), 한섬(020000) 등 계열사 4곳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와 부산 등 주요 신규 예정 점포에 1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안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백화점 업계 평균을 넘는 6%대로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3년 안에 0.4배, 중장기적으로는 0.8배까지 높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개로 100억 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연간 배당 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7년 500억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현대백화점 코퍼레이트 데이’를 열고 주주 소통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5월 현대홈쇼핑 주식 88만 1352주(지분 7.34%)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21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취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주주 환원을 추진할 수 있는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백화점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78.5% 증가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통 본업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백화점도 하반기 매출이 늘면서 면세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
한국거래소 "샤오미 밸류체인 ETF 등 4종, 내달 2일 상장"
증권 증권일반 2025.08.29 16:54:33한국거래소는 다음달 2일 KB·키움투자·하나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총 4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두 가지 커버드콜 전략의 상품을 내놓는다.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상품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100개에 투자하고,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현물 30% 규모로 매도하는 상품이다. 'RISE 차이나테크TOP10위클리타겟커버드콜'은 홍콩 상장 대표 기술주 10개 종목에 투자하고, 항생테크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해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 수취를 목표로 한다. 하나자산운용은 중국 기술 기업인 샤오미 중심의 상품을 선보인다.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는 샤오미(25%)를 중심으로 공급 업체, 고객사, 파트너 등 관련 기업들(75%)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는 한국 고배당주 15개 종목에 70% 비중을 두는 패시브 상품이다. 나머지 30%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술주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4개 상품의 1좌당 가격은 모두 1만 원으로 동일하다. 상장일 기준으로 ETF 상장 종목 수는 총 1020개가 된다. -
기업공시 [8월 29일]
증권 국내증시 2025.08.29 16:23:42<코스피 공시> ▲KT&G=국민연금으로 최대주주 변경 ▲우진(105840)=두산에너빌리티와 149억 원 규모 계약 체결 ▲GS건설(006360)=4791억 원 규모 온수역세권 개발사업 공사수주 ▲동아지질(028100)=616억 원 규모 전력구공사 수주 ▲대우건설(047040)=3357억 원 규모 발전소 토건공사 수주 ▲코오롱글로벌(003070)=1181억 원 규모 영덕풍력발전 공사수주 ▲DB증권(016610)=밸류업 이행 현황 공시 <코스닥 공시> ▲사람인(143240)=1146억 원 규모 리멤버 주식 양도 ▲퓨처코어(151910)=45억 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제이오(418550)=본점 소재지 변경 ▲바디텍메드(206640)=189억 원 규모 유형자산 취득 ▲지엔씨에너지(119850)=180억 원 규모 발전기 공급계약 체결 ▲스타코링크(060240)=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브이원텍(251630)=110억 원 규모 종속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 -
거래소, 상장사 대상 밸류업·지배구조 개선 설명회 개최
증권 국내증시 2025.08.29 16:15:51한국거래소는 주주가치 존중 문화 정착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상장법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거래소는 설명회에서 상장사들을 상대로 기업들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안내하고, 자체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고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밸류업 계획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사전에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회계법인이 계획 수립과 공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개별 자문을 제공했다. 행사에는 총 380여 명(약 280사)의 공시 책임자와 담당자가 참석했으며, 이중 14개사는 밸류업 계획 수립·주주 소통 확대를 위한 일대일 자문을 제공받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상장법인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장 기업의 필요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설명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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