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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은 무역적자국" 콕 찍어… '관세 부과' 압박 수위 높여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3.19 09:01:0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미국이 한국을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지목하며 비관세장벽 철폐 등 구체적 양보안에 대한 압박 수위를 노골적으로 높였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유럽과 중국·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관세장벽이 있어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며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미국이 방위비 문제가 아닌 무역적자국으로 한국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럽과 중국은 이미 미국과 보복관세를 주고받고 있어 한국을 다음 순서로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가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딥’을 공개하며 글로벌 빅테크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공개된 엑사원 딥 모델의 매개변수는 딥시크 R1의 5% 수준이다. 하지만 수학 문제 해결능력 평가에서는 95.7점을 기록하며 딥시크보다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엑사원 딥의 모델 중 하나인 ‘엑사원 딥 2.4B’는 라이브코드벤치 테스트에서 딥시크 모델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픈 AI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 ‘경제성’까지 갖춰 딥시크를 능가했다는 평가다. ■ 미국, 무역불균형 해소 韓압박 본격화 미국 백악관이 한국을 유럽·중국과 함께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정조준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658억 달러로 미국의 여덟 번째 무역적자국에 해당한다. 미국은 특히 농업 위생·검역, 디지털 통상, 중국산 철강 우회수출 등을 한국의 비관세장벽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호관세 부과 후 개별국과 양자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함께 밝혔다. ■ 글로벌 AI 혁신 속도 가속화 LG의 ‘엑사원 딥-32B’이 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지표인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을 기록하며 유사 모델 중 2위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7.8B 모델은 32B의 24% 크기로도 성능의 95%를 유지해 ‘경량화 고성능’으로서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상반기 중 LG유플러스 익시젠에 탑재할 계획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에서도 물리·화학 등 과학 연구와 교육 현장 적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 감소 추세 올해 초 중국산 후판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사들이 미국의 중국산 원자재 제재에 선제 대응해 국내산 비중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후판 제조 3사의 2월 내수 판매는 49만 4000톤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가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에 21.6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해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이 한국을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겨냥하면서 비관세장벽을 철폐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농업 검역이나 디지털 무역 등에서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기 어렵게 하는 비관세장벽이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의 ‘중복 적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핵심 요약: LG가 4년 만에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 딥’이 딥시크 R1의 5% 매개변수 수준으로도 딥시크보다 우수한 추론 성능을 입증했다. 최근 AI 업계에서 떠오르는 자원과 메모리량을 줄인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의 완벽한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LG는 엑사원 모델을 계열사와 협력사에 적용해 수익화 시나리오를 꾀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제재 강화에 대비해 중국산 후판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올해 초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작년보다 43.4% 감소했다. 정부도 중국산 제품에 21.6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중국산 후판의 국내 수입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일본 대형 상장기업들의 91%가 기업가치 제고 정보(밸류업)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밸류업 정책을 도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참여율이 4%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공시 업데이트로 일본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한국은 그나마 공시에 참여하는 33곳마저 분량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심 요약: 중국의 비야디(BYD)가 5분만 충전하면 400㎞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다. BYD는 테슬라의 2배가 넘는 100kW의 충전 전력도 제공할 계획이다. BYD는 이미 올해 초 테슬라의 두 배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BYD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 핵심 요약: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가 5~10년 내 범용인공지능(AGI)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AGI 달성을 위한 최대 과제로 “AI 시스템이 현실 세계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꼽았다. 최근 테크 업계에서 주목받는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시스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키워드 TOP 5] 통상압박, 경량화 AI, 초고속충전, 공급망 다변화, 기업가치 제고, AI PRISM, AI 프리즘 -
순풍 탄 K조선, 친환경 엔진 수주 '82%' 급증…SK하이닉스 'HBM4' 공급 빨라지나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산업 산업일반 2025.03.19 08:53:39▲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HD현대와 한화가 친환경 선박엔진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4 조기 출시를 암시하며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인도 뷰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 급성장 한화엔진의 지난해 선박엔진 수주 금액(1조 5944억원) 중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은 1조 3151억원으로 82%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선박엔진 수주액 중 70% 이상이 DF 엔진이다. 주력 대형 엔진은 78%가 친환경 제품으로 파악된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부문 매출은 지난해 3조 1344억원으로, 2022년(1조 7151억원) 대비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럽연합의 해양 온실가스 감축 목표 확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로 친환경 엔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시동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전장·램프 등 핵심 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는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된다. 이는 2020년 현대오토론의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 지 약 5년 만의 성과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2020년 60조원에서 2027년까지 128조원으로 연평균 12%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차량용 반도체 전문 연구 거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 AI 반도체와 글로벌 시장 확대 SK하이닉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숫자 3 이후에 무엇이 올까. AI 메모리의 다음 챕터가 펼쳐진다”는 영상을 공개하며 차세대 HBM4 출시를 암시했다. 현재 세계 AI 시장에 공급 중인 HBM은 5세대(HBM3E) 제품이다. 한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했다.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23년 30조원에서 2028년 49조원 규모로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조선업이 글로벌 슈퍼사이클을 맞으면서 국내 선박엔진 제조 기업들의 고부가 친환경 엔진 수주가 급증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엔진의 수주액 중 70~82%가 친환경 DF 엔진이다. 세계적 환경 규제 강화로 국내 업체들의 선도적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 핵심 요약: 파이터치연구원 분석 결과 실업급여 인상으로 6년간 비정규직이 24만 명 증가했다. 실업급여 지급 기간은 90~140일에서 120~270일로 늘어났다. 또 실업급여 지급액이 50%에서 60%로 올라 전체 지급액은 2018년 6조 7000억원에서 2023년 11조 8000억원으로 약 80% 증가했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차기 모델 공개를 암시하는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차세대 HBM4 제품 출시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 ‘루빈’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23년 30조원에서 2028년 49조원 규모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설화수 등 4개 브랜드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 핵심 요약: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자체 설계를 마치고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전원 통합 칩과 램프 구동 반도체 등은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혓다. 3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반도체 사업 담당 조직은 별도 운영한다. - 핵심 요약: 일본 프라임 시장 상장사 91%가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참여한다. 반면 한국의 참여율은 4%에 그쳤다. 일본은 스탠다드 시장도 49%의 참여율을 보이며, 433개 프라임 상장사는 기존 공시를 업데이트하는 등 지속적인 I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키워드 TOP 5] 친환경 기술, 차량용 반도체, AI 반도체, 글로벌 시장 진출, 첨단산업 인재 수요, AIPRISM, AI프리즘 -
“딥시크의 5% 규모로 최고 성능” LG ‘AI 승부수’ 통했다…프리마켓 변동성에 개미들 ‘곡소리’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3.19 08:29:26▲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LG(003550)의 경량화 AI 모델 ‘엑사원 딥’이 혁신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320억 개 매개변수의 엑사원 딥-32B는 딥시크 R1의 5%에 불과하지만 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지표인 MATH-500 평가에서 95.7점을 받으면서 추론 성능 면에서는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는 엑사원 딥을 ‘주목할 만한 AI’ 목록에 등재했다. 삼성이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자발광 퀀텀닷(EL-QD)’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색 재현율, 전력 효율, 수명 측면에서 우위를 갖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기술 개발이 경쟁 우위를 10~20년 연장할 비장의 카드로 보고 있다. ■ AI 기술 경쟁력 강화 LG AI연구원이 설립 4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특히 오픈소스로 공개한 경량 모델 엑사원 딥-7.8B’는 기본 모델 엑사원 딥-32B의 24% 크기로도 성능을 95%까지 유지하면서 주목 받았다.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엑사원 2.4B’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기기 내 안전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강력한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자랑한다. 엑사원 2.4B는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딥시크 모델보다 3배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압도적인 성능 차이를 선보였다. ■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 삼성이 자발광(EL)-QD 디스플레이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이 힘을 쏟고 있는 ‘자발광 퀀텀닷(EL-QD·Electroluminescence Quantum Dot)’ 기술은 퀀텀닷 입자가 전기신호에 직접 반응해 빛을 내는 ‘진정한 QD’로 불린다. 기존 하이브리드 방식과 달리 QD 자체가 발광체 역할을 해 발광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을 두고 BOE·CSOT 등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기술 혁신’주문으로 삼성전자 VD사업부, SAIT,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의 공동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 국내 첫 버퍼형 ETF 출시 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버퍼형 상장지수 펀드(ETF)’를 오는 25일 상장한다. 해당 상품은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의 옵션)을 활용해 S&P500 지수 하락 시 약 10% 수준의 손실을 완충하는 구조다. 하락 리스크에 민감하거나 S&P500 지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ETF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LG가 개발한 ‘엑사원 딥’이 경량화 모델로도 기존 빅테크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7.8B 모델은 오픈AI의 o1-미니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4B 모델도 과학 문제 해결 테스트에서 딥시크보다 2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LG AI 연구원은 올해 엑사원 딥의 수익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화 시나리오에 집중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발광 퀀텀닷(EL-QD·Electroluminescence Quantum Dot)’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 기술은 안정화될 경우 기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카드로 꼽힌다. 현재 중국이 한국과 근소한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삼성은 계열사 역량을 자발광 퀀텀닷 개발에 집중해 2~3년 내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 핵심 요약: 삼성자산운용이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오는 25일 상장한다. 디파인드 아웃컴 상품으로 분류되는 해당 상품은 풋옵션 매수·매도와 콜옵션 매도 전략으로 구현된다.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경우 수익률은 0%를 추구하는 식이다. 다만 옵션 만기가 1년인 만큼 매도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프리마켓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이 포착됐다. 현대건설(000720)은 8시 00분 23초에 체결된 1주 거래로만 12.88% 급등세를 보였다. 프리마켓의 시간대(오전 8시~오전 8시 50분)에는 거래량이 적고, 정규장과 달리 ‘지정가 주문’만 가능해 가격 변동에 취약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추종 매매를 유도한 단타 세력이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 핵심 요약: 일본 프라임 상장사 1635개사 중 1488개사(91%)가 ‘자본 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 방안을 공시했다. 공시 내용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등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활발한 모습이다. 반면 한국은 코스피 상장사 중 33곳만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며 4% 참여율에 그친다. ‘복사 붙여넣기’ 수준의 공시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된다. - 핵심 요약: 미국 백악관이 한국을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콕 집어 지목했다. 미국은 한국이 농업 검역, 디지털 통상,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등의 영역에서 비관세장벽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번 언급이 비관세장벽을 제거하지 않으면 상호관세와 품목관세를 모두 물리겠다는 압박으로 읽히는 배경이다. [키워드 TOP 5] AI 기술 경쟁,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리스크 관리, 미국 무역 압박, 밸류업 정책, AI PRISM, AI 프리즘 -
"5분 충전으로 400㎞ 달린다" BYD, '슈퍼 e-플랫폼' 공개…"딥시크 5% 규모로 최고 성능" LG 첫 추론 AI 일냈다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산업 기업 2025.03.19 07:51:17▲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기술 혁신 경쟁이 전기차,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BYD는 테슬라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탑재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LG(003550)는 딥시크 모델의 5% 규모로도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AI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국은 한국을 콕 찍어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지목하고 비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하며 통상 압박을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의 자체 설계를 완료하고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 인수를 통해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한편 한국 기업들에 대해 밸류업 공시가 일본 기업들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 전기차 기술 혁신 중국 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가능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15분 충전 275km)와 메르세데스벤츠의 CLA(10분 충전 325km)를 크게 앞서는 기술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만큼 짧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BYD는 이 플랫폼을 적용한 세단 ‘한L’과 SUV ‘탕L’을 각각 27만 위안(약 5400만 원), 28만 위안(약 5500만 원)에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또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 4000곳 이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BYD는 올 초 한국 시장에도 전기차 ‘아토3’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 AI 경량화 기술 선도 LG가 엔비디아 GTC에서 공개한 추론 AI ‘엑사원 딥’이 모델 크기는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기본 모델인 엑사원 딥-32B는 320억 개의 매개변수로 딥시크 R1의 5%에 불과한 규모지만 수학 문제 해결 능력(MATH-500)에서 95.7점,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테스트에서 66.1점을 기록해 유사한 추론 AI 모델들 중 상위권에 올랐다. 이보다 경량화된 모델인 엑사원 딥-7.8B는 기본 모델의 24% 크기로도 성능의 95%를 유지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엑사원 딥-2.4B도 라이브코드벤치 테스트에서 딥시크 모델(16.9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46.6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했다. ■ 미국 통상 압박 강화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해싯 위원장은 유럽, 중국과 함께 한국을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주요 국가로 직접 지목하며 비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658억 달러로 미국의 여덟 번째 무역적자국이다. 해싯 위원장은 “비관세장벽이 있고 관세도 높아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며 “장벽을 낮추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특히 한국의 농업 부문 위생·검역(SPS), 디지털 통상 장벽, 중국산 철강 우회 수출 등을 비관세장벽으로 지적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를 예고대로 부과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 두 관세가 중복 적용될 수도 있다며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가능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다. 새로운 시스템 적용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BYD는 승용차에 적용해 1000V 고전압과 1000kW의 충전 전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BYD는 413만 7000대를 판매하여 테슬라(178만 9000대)를 크게 앞섰다.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올해 들어 50.6% 상승했다. - 핵심 요약: LG의 AI 모델 ‘엑사원 딥’이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크게 줄이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했다. 엑사원 딥-32B는 딥시크 R1의 5% 매개변수로 더 높은 추론 성능을 기록했다. 엑사원 딥-7.8B는 오픈AI의 o1-미니보다 대학 수준 이상의 수학 문제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94.8점 vs 90점)를 받았다. - 핵심 요약: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케빈 해싯 위원장이 한국을 유럽, 중국과 함께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지목했다. 한미 FTA로 대부분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 비관세장벽 철폐가 주요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를 재확인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개별 국가별 세율을 따로 매기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 중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자체 설계를 마치고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전원 제어 기능을 합친 전원 통합 칩과 램프 구동 반도체 등을 우선 생산한다.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2020년 411억 8200만 달러에서 2027년까지 882억 7500만 달러(약 128조 원) 규모로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된다. - 핵심 요약: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의 지분을 공개 매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이 총 3378억 원을 투입해 지분 9.9%를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앨라배마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은 미 해군으로부터 1억 5600만 달러의 선박 2척을 최근 수주했다. - 핵심 요약: 한국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일본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미쓰이화학은 120장 보고서에 투하자본수익률(ROIC)를 2022년 5.4%에서 2025년 7% 이상, 2030년 8%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자료의 절반 이상을 표지, 목차, 기업 소개로 채우고 배당 목표치만 덧붙이는 수준에 머물렀다. [키워드 TOP 5] 전기차 충전 기술, 경량화 AI 모델, 차량용 반도체, 미국 통상압박, 기업가치 제고, AIPRISM, AI프리즘 -
방산·고배당 인기에 순자산 6685억 ‘쑥’…한화운용, 키움운용 제치고 6위 올라
증권 국내증시 2025.03.18 18:00:33지난해 신한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밀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7위까지 추락했던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한화그룹의 주가 고공 행진에 힘입어 6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문화 확산으로 고배당주 ETF에도 뭉칫돈이 유입되며 키움운용과의 격차를 점점 벌리는 모습이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4조 122억 원으로 지난해 말(3조 3437억 원) 대비 6685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키움운용의 ETF 순자산 증가분은 3150억 원으로 한화운용 증가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화운용의 약진은 올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고공 행진 영향이 컸다. 올 들어 이날까지 수익률 상위 6개 ETF 중 4개가 한화운용의 ETF였다. 한화그룹 계열사 전반에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ET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방산과 조선 업종이 활황을 보인 덕에 올 들어 8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방산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PLUS K방산’ ETF는 올 들어 90% 넘게 오르며 수익률 1위에 등극했다. 올 초 펀드 외국 납부세액 과세 방법 변경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퇴직연금 계좌 등 절세 계좌 내 분배금 과세 이연 혜택이 사라지자 해외 배당 ETF에서 국내 배당 ETF로 대규모 투자 자금 이동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며 배당주 투자 수요가 증가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운용의 ‘PLUS 고배당’ ETF에는 올 들어 1000억 원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2023년 말 기준 한화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2.44%로 신한운용(2.19%)과 키움운용(2.23%)을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상위 10개 운용사 중 역성장한 NH아문디자산운용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수치(3959억 원)로 ETF 순자산이 증가했는데, 다시 재도약에 성공한 셈이다. 키움운용의 경우 올 초 브랜드명 교체와 더불어 이경준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을 ETF 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시행했으나 아직 ETF 사업 역량 강화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
日 120쪽에 ROIC까지 담아…韓은 목차·기업소개로만 채워
증권 국내증시 2025.03.18 17:38:44한국 기업들이 발표한 밸류업 공시가 일본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자료 절반 이상을 표지, 목차, 기업 소개 등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자료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등 다른 자료에 활용됐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한 후 배당 목표치를 덧붙이는 수준이다. 대부분 15장 안팎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4~5장에 그칠 뿐만 아니라 그래프를 제외하면 장당 한두 줄 정도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대주주를 둔 코스피 상장사는 밸류업 자료 절반을 현황 분석으로 채웠다.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어떻게 투자자와 소통하겠다는 것인지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다. 다른 코스피 상장사는 밸류업과 큰 연관이 없는 주요 연혁이나 종속기업 현황을 써놓았다. 정부의 규제를 단순 나열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운 상장사도 있다. 코스닥 시장은 밸류업 참여율이 1%인 만큼 공시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를 평가할 수 있지만 내용은 분명 아쉽다. 코스닥의 한 상장사가 낸 밸류업 공시의 경우 프레젠테이션 9장 가운데 기업가치와 관련된 분량은 2장뿐이다. 이마저도 배당,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을 해왔고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정도의 성의 없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당초 투자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형식적인 공시만 반복되는 셈이다. 정부가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주요 재무지표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기업 스스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지표를 선정한 뒤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따른 곳이 거의 없다. 밸류업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담은 곳도 없다. 기업·산업마다 자본 활용 방안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일률적인 대책만 반복되는 것도 문제다. 정작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은 채 프레젠테이션 꾸미기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발표 자료를 꾸미는 데 힘을 쏟기보다는 충실한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기업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분석한 자본비용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투자자와의 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눈높이를 맞추면서 소통하는 자세다. 일본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미쓰이화학은 120장이 넘는 보고서를 작성해 CEO 메시지부터 충실하게 담았다.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2022년 5.4%에서 2025년 7% 이상, 2030년 8%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ROIC 개념 설명부터 왜 높이고자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미쓰비시상사는 공시를 통해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주주활동책임자(CSEO)를 임명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스미토모임업은 경영진의 보상을 기업가치와 연계함으로써 주가 향상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인쇄 서비스 스타트업 라쿠스루(92장), 석유화학 업체 이데미쓰고산(65장), 기계 제조 업체 에바라(37장) 등 기업 규모나 산업 구분 없이 대다수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용을 충실하게 담았다. 영문 공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이 한국보다 밸류업 공시를 먼저 시작했지만 이토록 차이가 나는 것은 주가나 자본비용에 대한 기업과 경영진의 이해 부족이 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C레벨 단계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총주주수익률(TSR) 등 각종 재무지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보다 선진 시장인 만큼 기업의 분석 능력이나 소통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자산운용사의 한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 기업들의 무거운 자본 구조인데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경영진이 거의 없다”며 “주주한테 배당만 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부채와 자본 비율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밸류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밸류업에 진정성을 갖고 충실하게 공시를 하는 국내 기업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연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은 “일본은 미국에 가까운 선진 시장이고 시장 참여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만큼 기업들이 적극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 시작 단계라 1년 만에 달라지기는 어렵지만 경영진이 분명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日 프라임마켓 상장사 91%가 밸류업 공시…韓 참여율은 고작 '12%'
증권 국내증시 2025.03.18 17:31:57한국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해당하는 일본 프라임 시장 상장사 90%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밸류업 정책 발표 1년이 지나도록 공시 참여율이 10% 수준일 뿐만 아니라 분량 채우기에 급급할 정도로 내용도 충실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프라임 상장사 1635개사 가운데 1488개사(91.0%)가 일본판 밸류업인 ‘자본 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 방안’을 공시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2023년 3월 자율 공시를 요구한 지 2년 만에 참여율 90%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표준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코스닥 시장과 비교되는 스탠다드 시장의 공시 참여율도 49%까지 확대됐다. 프라임 상장사 433개사, 스탠더드 상장사 57개사는 기존 공시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일회성 공시에 그친 것이 아니라 꾸준히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기업활동(IR)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외국인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한국은 밸류업 공시를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참여율이 미진한 상태다. 이날 밸류업 공시를 낸 셀트리온을 합쳐도 코스피 상장사는 100여 곳에 불과해 참여율이 12%에 그친다. 코스닥 상장사는 참여율이 1% 수준이다. 이마저도 다른 곳에 활용한 실적 발표 자료를 ‘복사해 붙여 넣기’한 수준으로 공시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기업과 산업 특성에 맞는 자본 비용 분석 대신 일률적인 배당 확대 계획만 내놓는 등 ‘공시를 위한 공시’가 됐다는 비판이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은 수십 쪽의 발표 자료를 내고 투자자에게 적극 설명하는데 한국 기업들이 낸 밸류업 공시는 내용이 충분하지 않아 너무 비교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이 발표한 밸류업 공시가 일본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자료 절반 이상을 표지, 목차, 기업 소개 등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자료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등 다른 자료에 활용됐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한 후 배당 목표치를 덧붙이는 수준이다. 대부분 15장 안팎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4~5장에 그칠 뿐만 아니라 그래프를 제외하면 장당 한두 줄 정도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대주주를 둔 코스피 상장사는 밸류업 자료 절반을 현황 분석으로 채웠다.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어떻게 투자자와 소통하겠다는 것인지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다. 다른 코스피 상장사는 밸류업과 큰 연관이 없는 주요 연혁이나 종속기업 현황을 써놓았다. 정부의 규제를 단순 나열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운 상장사도 있다. 코스닥 시장은 밸류업 참여율이 1%인 만큼 공시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를 평가할 수 있지만 내용은 분명 아쉽다. 코스닥의 한 상장사가 낸 밸류업 공시의 경우 프레젠테이션 9장 가운데 기업가치와 관련된 분량은 2장뿐이다. 이마저도 배당,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을 해왔고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정도의 성의 없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당초 투자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형식적인 공시만 반복되는 셈이다. 정부가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주요 재무지표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기업 스스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지표를 선정한 뒤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따른 곳이 거의 없다. 밸류업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담은 곳도 없다. 기업·산업마다 자본 활용 방안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일률적인 대책만 반복되는 것도 문제다. 정작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은 채 프레젠테이션 꾸미기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발표 자료를 꾸미는 데 힘을 쏟기보다는 충실한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기업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분석한 자본비용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투자자와의 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눈높이를 맞추면서 소통하는 자세다. 일본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미쓰이화학은 120장이 넘는 보고서를 작성해 CEO 메시지부터 충실하게 담았다.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2022년 5.4%에서 2025년 7% 이상, 2030년 8%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ROIC 개념 설명부터 왜 높이고자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미쓰비시상사는 공시를 통해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주주활동책임자(CSEO)를 임명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스미토모임업은 경영진의 보상을 기업가치와 연계함으로써 주가 향상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인쇄 서비스 스타트업 라쿠스루(92장), 석유화학 업체 이데미쓰고산(65장), 기계 제조 업체 에바라(37장) 등 기업 규모나 산업 구분 없이 대다수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용을 충실하게 담았다. 영문 공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이 한국보다 밸류업 공시를 먼저 시작했지만 이토록 차이가 나는 것은 주가나 자본비용에 대한 기업과 경영진의 이해 부족이 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C레벨 단계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나 총주주수익률(TSR) 등 각종 재무지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보다 선진 시장인 만큼 기업의 분석 능력이나 소통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자산운용사의 한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 기업들의 무거운 자본 구조인데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경영진이 거의 없다”며 “주주한테 배당만 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부채와 자본 비율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밸류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밸류업에 진정성을 갖고 충실하게 공시를 하는 국내 기업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연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은 “일본은 미국에 가까운 선진 시장이고 시장 참여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만큼 기업들이 적극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 시작 단계라 1년 만에 달라지기는 어렵지만 경영진이 분명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매년 30% 성장·2027년 ROE 7%이상 목표"
문화·스포츠 헬스 2025.03.18 10:06:43셀트리온(068270)이 2027년까지 연 평균 매출액을 30%씩 성장시키고 자기자본 이익률(ROE)을 7%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도 40%대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셀트리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연도는 2027년 까지다. 매출액은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허가 받은 제품은 11개로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 원에서 2030년 261조 원으로 커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업화 제품의 증가로 번들링(묶음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만큼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5%대였던 ROE도 2027년까지 7%로 끌어 올린다. 회사는 지난해 원가가 높은 재고를 소진하고 3공장 상업 생산 돌입, 기존 제품 개발비 삼각 종료 등에 따라 올해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연말 기준 원가율을 20%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로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직전 63% 대비 크게 낮아진 수치다. 궁극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 2.4% 수준인 ROE를 7% 이상으로 올릴 예정이다.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도 시행한다.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유지한다는 게 목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 1주당 500원 배당 등을 진행하며 지난 3년 평균 주주환원율 78%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도 자사주 총 보유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약 55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의결을 거쳐 보통주 1주당 현금 750원과 주식 0.05주의 동시 배당을 진행한다.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약 1.5배 증가한 1538억원 규모, 배당 주식은 약 1025만주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배당수익 증가 효과가 높은 약 6200억 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주주 배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신규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순조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환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호관세 덮치면 韓 수출액 35조 원 증발"… FTA 파기보다 '핀셋 개정'이 유리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3.18 08:18:2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리스크가 한국 경제의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의 10% 보편관세 부과 시 한국의 수출액이 241억 달러(약 35조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연구원도 중국에 60%, 기타 국가에 10% 관세 부과 시 한국 수출이 13조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딥시크가 촉발한 ‘AI 가성비 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중국 바이두는 추론형 AI ‘어니 X1’을 딥시크 대비 절반 가격에 내놓았다. 이 밖에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모니카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잇따라 저렴한 AI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픈AI와 구글도 가볍고 저렴한 ‘미니’ 모델로 대응하는 등 AI 사용료 인하 열풍이 몰아치는 분위기다. ■ 통상환경 악화와 FTA 재협상 리스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 또는 파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출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 FTA가 개정될 시 지난 2019년 개정 때보다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현재 미국산 차량 수입 규제를 풀어달라고 한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중이다. 미국산 소고기 검역 기준 완화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력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상호관세 부과 후 양자 협상”이라는 루미오 미국 국무장관 발언을 감안할 때 선제적으로 재협상을 추진해야 한국의 충격이 적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 AI 가격경쟁 본격화 ‘중국의 네이버’ 바이두가 추론형 AI ‘어니 X1’을 딥시크의 절반 가격으로 출시했다. 해당 가격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사용료를 말한다. 일반적인 AIP 사용료는 100만 토큰 당 값으로 책정된다. 바이두의 ‘어니 X1’의 경우 100만 토큰당 입·출력가가 각각 0.28달러, 1.1달러로 딥시크(0.55달러, 2.19달러)보다 저렴하다. ■ 물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 택배 물류 터미널의 외국인 노동자 업무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의 업무 범위는 상·하차만 허용되고 분류 작업은 금지돼 왔다. 국무조정실은 올 상반기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통해 분류 업무 허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자격증 응시 자격 제한 완화, 비영리법인 설립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를 손질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퇴로 상호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의 수출이 약 35조 원 감소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FTA의 완전 파기보다 ‘핀셋 개정’을 골자로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FTA가 파기되면 고율 관세에 한국이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은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 완화와 소고기·감자 등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 핵심 요약: 중국의 플랫폼 기업 바이두가 추론형 AI ‘어니 X1’의 사용료를 절반 가격으로 책정했다. 미국 빅테크들도 잇따라 저렴한 ‘미니’ 모델을 내놓는 등 AI 가격 전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특히 구글 등 자체 클라우드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이 비용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인프라가 없는 오픈AI는 프리이엄 전략에 힘쓰고 있다. - 핵심 요약: 국무조정실이 택배 물류 터미널에서 외국인의 분류 업무 허용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법상 비영리법인 설립과 관련해 진입 규제 완화도 다룰 방침이다. 다만 택배노조는 처우 개선 없는 값싼 노동력 활용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중국이 내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30개의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 고용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소비재 교체 지원 강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올해 초 중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 성장했고, 산업생산은 5.9%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는 여전히 이어지는 등 경제 회복이 순탄치는 않은 모습이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27.2%)이 비교대상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대비 시가총액(PBR)도 1.4배로 미국(4.2배), 영국(3.3배)보다 낮았다. 다만 반도체 등 투자 중심 산업은 주주환원보다 자본투자가 기업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업종 특성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5%로 0.6%p 낮췄다. 이는 G20 중 멕시코(-2.5%p), 캐나다(-1.3%p)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무역장벽 확대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정책 제약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키워드 TOP 5] 통상리스크, AI가격경쟁, 기업가치제고, 규제개선, 맞춤형전략, AI PRISM, AI 프리즘 -
"주주 환원보다 투자 늘려야 반도체 밸류업"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17 17:44:20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주 환원보다 대규모 투자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다른 업종은 전반적으로 배당성향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17일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자본지출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인 산업의 경우 여유 자금을 주주 환원에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를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설 투자, 연구개발(R&D) 지출이 많은 소프트웨어·반도체 등의 IT 업종은 금융업과 달리 주주 환원보다 자본 투자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더 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다. 다만 IT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은 주주 환원 규모가 클수록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수준이 낮은 만큼 주주 환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은이 주요 20개국(G20) 중 16개국 3560개 기업(2019~2023년 기준)의 주주 보호 성향, 재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의 27.2%에 불과해 16개국 중 최하위였다. 한국 기업의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액을 더한 주주 환원 규모는 영업 현금 흐름의 0.2배에 그쳤는데 이는 신흥국인 튀르키예와 아르헨티나(각 0.1배)보다도 뒤처진 수준이다. 주주 보호 점수는 6.8점으로 12위에 그쳤다. 그 결과 한국 기업의 기업가치는 평균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자본 대비 시가총액(PBR)은 1.4배로 인도(5.5배)는 물론 미국(4.2배), 영국(3.3배)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소극적인 주주 이익 보호가 기업가치 저평가로 이어진 만큼 주주 환원 확대로 주가를 높이는 선순환이 생겨야 한다는 게 한은의 결론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주 보호가 취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주주 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다만 밸류업 지수를 구성할 때 기업가치에서 자본적 지출이 중요한 업종 특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K밸류업 열쇠는…"반도체 주가 높이려면 투자 더 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17 12:00:00최근 기업 밸류업 방안으로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도가 높을수록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도체 등 IT 기업은 과도한 주주환원이 되레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밸류업 지수 구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은행은 17일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BOK이슈노트'에서 “자본적지출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인 산업의 경우 여유자금을 주주환원에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를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령 시설투자, 연구개발 지출이 많은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의 업종의 경우 주주환원보단 자본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더 크다고 본 것이다. 이를 제외한 한국 기업 대부분은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수준이 낮아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 특수성을 제외하고는 주주환원 규모가 클수록 시가 총액 등을 반영한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주주보호 또는 주주환원 정도와 관계 없이 기업의 자본적 지출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결과는 한은이 2019~2023년중 16개국 3560개 기업의 주주보호 성향, 재무 데이터를 이용해 도출했다. 이때 한국 기업의 평균 주주보호 점수는 분석대상 국가 중 하위권(12위, 6.8점)에 머물렀는데, 일부 신흥국(브라질 8.2, 인도 7.5)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 기업들의 배당,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율은 비교 대상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중을 나타내는 배당성향(27.2%)은 한국이 가장 낮았으며, 영업현금흐름대비 주주환원 규모(0.2)도 튀르키예(0.1), 아르헨티나(0.1) 다음으로 저조했다. 그 결과 한국 기업의 기업가치는 평균 이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대비 시가총액(PBR)은 1.4배로 나타났다. 고성장국가인 인도(5.5배)는 물론 미국(4.2배), 영국(3.3배)보다 낮았다. 자본대체 비용 대비 시장가치를 나타내는 '토빈의큐'는 2.1배로 나타났다. 저조한 주주환원에도 현금성 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경영인의 사적 유용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영업현금 흐름 대비 자본적 지출 비중이 0.9배로 인도에 이어 조사국 중 두번째로 높았다. 국내 기업들이 주주에게 돌아가지 않은 이익을 투자 활동에 썼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은은 “주주보호가 취약한 한국에서는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고성장 산업의 경우 자본적 지출이 기업가치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밸류업 지수 구성에 있어 업종 특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햔편, 주주 이익 보호안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것과 관련해 한은은 "상법 개정안을 염두에 두고 분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ISS, 영풍 정기주총 앞서 영풍 안건에 모두 찬성[시그널]
증권 IB&Deal 2025.03.17 09:10:46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영풍(000670) 정기 주주총회에 대한 의안 분석보고서를 통해 영풍 측이 제안한 모든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고 영풍이 17일 밝혔다. ISS는 영풍이 제안한 제안한 ▲재무제표 승인 ▲주식 액면분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하지만 영풍정밀(036560)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배당 도입 등 안건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전부 반대 의견을 내고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영풍정밀은 영풍·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최대주주인 회사다. 특히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ISS는 “소수 주주가 이사회에서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지만, 기업의 지배구조와 소유 구조를 고려하지 않으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각 회사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검토한다”며 “영풍정밀의 집중투표제 도입 제안은 회사의 거버넌스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영풍정밀은 앞서 지난 1월 고려아연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해 영풍의 의결권을 불법적으로 제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고려아연의 호주 100% 자회사 SMC가 영풍정밀 등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인수해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다. ISS도 이러한 배경을 충분히 인식한 것이라고 영풍 측은 해석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ISS는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를 지지했다. ISS는 “자격과 독립성을 검토한 결과, 주주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전영준 후보는 앞서 영풍의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후보이기도 하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최근 밸류업 방안을 내놓자 전 후보 추천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철회한 바 있으나, 영풍은 이와 무관하게 전 후보가 사외이사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후보 추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률 후보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단호하게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영풍 관계자는 “ISS의 이번 권고는 영풍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경영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
"韓증시, 가격 빼곤 매력 없다"…외인 비중 두달째 28%대
증권 국내증시 2025.03.16 17:54:48외국인 투자자들이 7개월 연속 ‘셀 코리아’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두 달째 29%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낮은 가격 말고는 뚜렷한 매수 요인이 없는 만큼 외국인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7%로 1월 24일(28.98%) 이후 약 두 달째 29%를 하회하고 있다. 이달 5일 외국인 비중은 28.23%까지 낮아지면서 2023년 11월 6일(28.20%)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이후 역대 최저였던 2022~2023년(27%)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7월 8일 32.05%까지 확대됐다. 그러다 8월 5일 ‘블랙먼데이’와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7개월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고, 시총 내 비중도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외국인 비중 축소는 코스피에 집중됐다. 지난해 7월 대비 코스닥에서 외국인 비중은 9.66%에서 10.12%까지 늘었으나 코스피는 외국인 비중이 36.05%에서 31.79%까지 급락했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56.32%→50.23%), 현대차(40.73%→37.18%) 등 시총 상위 종목은 물론이고 HJ중공업(17.63%→4.57%), 두산밥캣(41.83%→32.98%), 한화솔루션(21.93%→13.71%) 등 주요 종목에서 대량 순매도가 이뤄진 영향이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건 해외에서 낮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말고는 뚜렷한 매수 포인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과 상장사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으로 계산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로 10년 평균 10.6배를 밑돌고 있다. 2023년 고점(13.8배)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만큼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경기 등을 감안했을 때 한국 주식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기업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낮은 밸류에이션에만 주목하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하락해 연초 랠리를 했으나 거시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더 이상적인 진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NP파리바 역시 “국내 정치여건과 통화정책 방향성이 더 명확해져야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나마 이달 3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는 부분은 외국인 유입을 끌어들일 수 있는 포인트로 꼽힌다. 공매도 재개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
이복현, 민주당 손 들어준 이유는…“직 걸고 거부권 반대할 것”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14 06:10:00“상법 개정안에 문제가 있더라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시라고 건의할 입장이 못된다. 오히려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차라리 직을 걸고 반대해야 되는 입장이라 생각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자 현장은 술렁였다. 이 원장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는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지난해 6월)”며 상법 개정 필요성을 피력해왔지만 정부·여당이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뒤부터는 상법 개정안에 줄곧 거리를 둬왔기 때문이다. 앞서 이 원장은 야당이 상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하자 지난 5일 “(개정안이)후다닥 통과됐다”며 “지금 같은 방식의 통과는 찬성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이날이 국회 본회의에 상법 개정안이 재상정되는 날이었다는 점도 이 원장 발언의 파장을 키웠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이 절대적인 악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만이 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조금 모자란 형태로 법 개정이 된다 하더라도 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고민할 때지 다시 원점으로 돌려야 될 때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헌적 요소가 큰 건 등에 재의요구권 건의를 드리는데 이 건(상법 개정안)이 과연 거기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도 말했다. 상법 개정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무위원도 아닌 금감원장이 소관 법률도 아닌 것에 대해 그렇게 반응한 것 자체가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태도”라며 “검사 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던 그 습관이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고 반드시 지적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돌출 발언에 해석 분분…“이재명에 화답한 꼴” 이 원장이 왜 ‘직을 걸겠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상법 개정안에 힘을 실었는지를 놓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금감원은 이 원장의 발언이 돌발적이라기보다는 주주 권리 보호 및 주주 가치 제고라는 그간의 금융당국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만약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불발될 것이 뻔하지 않느냐”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둘 순 없다는 취지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중요 근거로 들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언론과 다양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만났다”며 “한국 경제팀의 자본시장 개선과 관련한 일관된 의지 중 하나가 공매도 재개이고 또 하나가 주주 가치 제고인데 다른 이도 아닌 우리 경제팀에서 이거(주주 가치 제고)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이 ‘경제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상급 기관인 금융위원회에서는 이 원장의 발언에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다. 한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대체 왜 그렇게 세게 발언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상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이 원장의 신념이 굳어진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은 2020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허위공시·부정회계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를 지내면서 수사를 주도한 이가 바로 이 원장이다. 이 원장은 이 회장의 2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법원을 설득할 만큼 (기소 논리가)단단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해당 판결이 오히려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 원장은 이날도 “에버랜드 전환사채 판결 이후 회사에 손해만 안 가면 주주에게 어떤 손해를 끼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식의 좁혀진 법원의 해석들이 너무 오랜 기간 지연됐고 자본시장을 왜곡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원장 특유의 정무 감각이 발휘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대행의 대행인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 게 아니겠느냐”며 “이 원장이 상법 개정안 통과를 확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경협과 만나 상법상 배임죄 폐지 검토 카드를 내자 상법 개정안 통과를 막을 수 없다고 본 이 원장이 이에 화답한 꼴”이라고 말했다. -
'밸류업 역행' 기업분석보고서 발행 법인, 오히려 줄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03.13 10:53:27투자자들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기업분석보고서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과 증권사 간 협업을 통해 발행된다. 13일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서를 발행한 법인은 1125개사로 그 전년(1134개사) 대비 9개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법인 증가 대비 발행 법인은 늘어나지 않으면서 같은 기간 미발행 법인수는 72개사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발행 상장법인 비중은 2023년 55.7%에서 지난해 57.1%로 확대됐다. 보고서 발행 현황은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총 60개사 증권사 중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제휴하고 있는 30개 증권사가 발행한 보고서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발행 보고서 자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2만 4892건에서 2만 7099건으로 늘어났다. 이미 보고서를 발행하던 기업에서 발행량을 늘린 결과다. 코스피 상장사 기업의 보고서 비중이 74.6%를 차지했으며 코스닥은 25.4%, 코넥스는 0.01%로 나타났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2022년 이후 시가총액 5000억 원 미만 중소형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센터는 이를 통해 자본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완화 및 투자자들의 중소형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한국IR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중소형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주주 가치 제고 노력 콘텐츠가 추가된 보고서를 확대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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