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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고신용 대출에 가산점…위험자산 규모 줄인다
경제·금융 은행 2025.02.11 18:03:09KB국민은행이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고 담보가 확실한 대출을 취급하는 영업점을 평가에서 우대한다.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위해서는 자본비율이 높아야 하는 만큼 위험자산 취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지점 평가 항목(KPI)에 신규 지표인 위험가중자산대비이익률(RoRWA)을 도입했다. 은행은 대출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따로 부여한다. 신용대출이 담보대출보다 가중치가 높은 식이다. RoRWA는 위험가중자산을 수익률로 나눈 것으로 같은 규모의 이익을 냈을 때 고위험 자산이 적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이는 KB금융(105560)지주가 올해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위험자산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 환원 재원으로 삼겠다는 밸류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위험자산을 줄이면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RoRWA는 기본적으로 CET1과 비슷한 구조”라며 “자산 및 이익 성장 위주의 평가 방식에서 우량 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 침체로 대출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평가 항목을 바꾼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제시했다. 투자은행(IB)에서는 1.3% 안팎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대출 성장보다는 위험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은 평가지표에 배분자본대비이익률(ROC)을 도입해 위험자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올해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높여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 역시 지주 차원에서 자본비율 제고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출 관리 기조 탓에 중소기업과 신성장 기업, 저신용자 등에 대한 대출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는 “내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은행 건전성 관리가 중요 목표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 대출도 보수적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 대출 심사 역량을 강화해 건실한 중소기업을 골라내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은보 이사장 "코스피·코스닥·코넥스 구조 개편…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5.02.11 18:01:27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코스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추락하고 코스피로 이전 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은 정체성마저 모호하다는 비판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또 정 이사장은 그간 정부가 허용하지 않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정 이사장은 11일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4대 핵심 전략, 12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 전략으로는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투자자 신뢰 제고 차원에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 구조 개편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을 떠나려는 수요도 있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정책 당국,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일본의 사례(3부제)도 참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들의 다양해진 수요를 반영해 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월 비트코인 ETF 승인에 이어 7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됐지만 금융 당국에서는 증권사가 가상자산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최근 자본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선물에 이어 현물 ETF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도 너무 늦지 않도록 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고려하면서 공식적으로 금융 당국과 가상자산 ETF 도입 방안과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밸류업 우수 기업을 선정해 표창하고 기업 간담회·컨설팅 등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밸류업 펀드 규모는 더욱 늘린다. 밸류업 펀드는 지난해 11월 최초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가 다음 달인 12월 3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수사용권 개방을 통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고 뉴욕·런던 사무소를 개소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선진지수 편입 마케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지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했다. -
현대百 작년 영업이익 2842억…배당 총액 늘리고 중간배당 첫 도입
산업 생활 2025.02.11 15:40:34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국내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타사의 경우, 통상임금 부담금 등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현대백화점은 감소분을 반영해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주당 배당금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늘리고, 오는 9월 반기 배당을 처음 도입하면서 연간 400억 원 이상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42억 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1876억 원으로 0.5% 줄었고 당기순손실이 8억 원에 그쳐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390억 원 줄었다. 백화점 별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4346억 원, 3589억 원으로 1.3%, 0.8%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의 경우 매출은 9721억 원으로 2.6% 줄었고 영업손실도 288억 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는 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9204억 원으로 3.3% 줄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 MD(상품기획) 개편 효과로 적자 폭이 줄었고 지누스는 지난해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 정상화와 재고 효율화·창고 축소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으로 3분기 실적개선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752억 원, 1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12.4%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6608억 원으로 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38억 원으로 5.1% 감소했다. 면세점은 4분기 영업손실이 118억 원으로 적자 폭이 39억 원 줄었다. 매출은 2630억 원으로 12.2% 늘었다. 지누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852.6%, 매출은 2890억원으로 2.4%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결산배당금을 지난해 284억 원에서 올해 306억 원으로 늘리고 반기 배당금 100억 원을 투입해서 한 해 주주들에게 400억 원 이상을 배당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작년 11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100억 원 이상의 중간(반기) 배당을 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 500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이번 결산 배당으로 약 5억 7000만 원을 받는다. -
정은보 이사장 "밸류업 등 4대 핵심전략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달성"
증권 국내증시 2025.02.11 15:00:00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투자자 신뢰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주제로 신년 기자 간담을 열어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 및 12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밸류업 우수기업을 선정해 표창하고 기업 간담회·컨설팅 등을 확대한다. 밸류업 펀드 규모는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밸류업 펀드는 지난해 11월 최초 2000억 원 펀드로 조성했다가 다음 달인 12월 3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세제혜택 법안 개정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부실·한계기업 퇴출을 강화하고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정성을 높이는 등 시장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거래소는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도 끝마쳤다. 대체거래소(ATS) 도입에 따라 보다 안정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문 공시 번역 등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도 높인다. 인공지능(AI) 번역기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1차적으로 기계가 번역을 끝마치면 번역가가 감수를 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가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정 이사장은 뉴욕·런던 해외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글로벌 기관 대상 밸류업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래소 자체적으로는 지수·정보 사업 역량을 강화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한다. AI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체계를 구축하고 혁신 지수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지수 사업을 보다 고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 150 위클리옵션 및 배출권 선물 상장 등을 추진하면서 금융투자상품을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했다. -
“자사주 2% 소각”…이마트, 밸류업 공시에 6% 급등 [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5.02.11 14:33:02이마트(139480)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통해 자사주 2% 소각, 배당 금액을 25% 상향하겠다고 밝히자 6%대로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7분 기준 이마트는 전날 대비 5.91% 오른 6만 63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밸류업 계획을 공개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이마트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자사주 2% 소각, 최저 배당 25% 상향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업설명회(IR)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통상임금 여파에도 이마트 흑자전환… 3년 뒤 영업익 1조 목표
산업 생활 2025.02.11 14:14:21이마트(139480)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임금과 관련한 기준 변경으로 2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했는데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마트는 신규 점포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2027년 연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대를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 매출 29조2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통상임금의 기준 변경으로 퇴직충당부채, 희망퇴직보상금 등이 일회성 손실로 반영됐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0억 원 개선된 것이다. 통상임금 이슈가 없었다면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72억 원 증가한 2603억 원이다. 대형마트 업계의 특성상 직원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최대 두 배 이상 많은 인력을 운영하고 있어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비용 부담이 컸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의 실적 반등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에서 견인됐다.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대폭 상승한 924억 원이다. 매출도 1768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상품을 찾는 수요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자회사들도 고르게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은 효율적인 프로모션과 물류 절감, 광고 수익 증가 등에 따라 연간 50억 원의 첫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345억 원 개선된 규모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 3조1001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908억 원으로 510억 원 늘었다. 스타필드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보다 613억 원 증가한 773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고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 덕에 415억 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지난해 실적반등에 성공한 만큼 이마트는 올해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신규 점포 부지도 추가로 5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 SSG닷컴과 G마켓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G마켓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소 판매자들의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고 오픈마켓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날 이마트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계획도 공개했다. 이마트는 매년 13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최저배당을 기존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한다. 2026년까지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한다. 2027년 연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주 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
두산밥캣 "2030년 매출액 16조 달성"
산업 기업 2025.02.11 09:38:14두산밥캣(241560)이 연평균 11% 성장률을 통해 2030년 16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두산밥캣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두산밥캣이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연 것은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처음이다. 최고경영자(CEO)인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조덕제 두산밥캣 부사장은 발표자로 나서 지난해 실적 및 올해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상장 이후 규모와 수익성 모두 2배로 성장했다"며 “특히 인수합병(M&A)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최근 5년 동안 모어(잔디깎이), 지게차 등 인접 사업분야 업체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은 18%씩 늘어나는 고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 혁신을 더하고 M&A 등 비유기적 성장도 함께 추진해 2030년에는 연평균 11% 성장한 매출액 120억 달러(16조 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박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관련한 질문에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 온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건설장비 수요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에 대해선 “75%의 매출이 발생하는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장비를 미국 내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또 멕시코 공장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는 “풍부한 노동력 등 장점이 충분히 있지만 아직 가동에 들어간 게 아니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조 부사장은 지난해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62억 69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6억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 부사장은 “소형 건설장비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부터 반등해 연간 수요는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라며 2025년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64억 달러(9조3000억 원), 영업이익 6억 달러(8700억 원)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 증가, 영업이익은 6% 감소에 해당한다. 조 부사장은는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율 40%는 기계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며 “발표 당시 약속한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 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
지난해 가장 잘 다듬은 우리말은 ‘혈당 스파이크’→‘혈당 급상승’
문화·스포츠 문화 2025.02.10 17:01:29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과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것에 대한 국민 수용도를 조사할 결과,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바꾼 ‘혈당 급상승’이,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국 용어로는 ‘옴부즈퍼슨’이 꼽혔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한해 외국 용어 76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우선 2024년 다듬은 말 중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 금리 대폭 인하(빅 컷) ▲ 역량 강화(업스킬링) ▲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 가치 향상(밸류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 교차 검증(크로스 체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 옴부즈퍼슨이었다. ‘옴부즈퍼슨’은 어린이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인을 뜻하는데 ‘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다듬었다. 또 ▲ 오프 리시/오프 리쉬 ▲ 리스킬링 ▲ 풀필먼트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도 새롭게 유입되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다듬어 외국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앞으로 3년 미국 투자는 '묻지마' 아닌 '트렌드 디깅족'이 성공한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2.09 11:36:41지난해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 대금은 5062억 달러(약 745조 원)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5% 늘어난 규모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78억 달러(약 173조 원)에 달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국내증시를 외면하고 미국 증시로 몰려간 건 당연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밸류업’과는 거리가 멀어진 국내 증시와 기업들의 경쟁력 악화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으로 국내 투자의 매력은 반감됐다. 다들 무작정 미국 주식 투자에 뛰어들 때야말로 냉정한 분석과 전망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모펀드 팔로알토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는 저자 최중혁은 미국 산업 트렌드를 바탕으로 주식 투자의 방향성을 찾을 것을 권한다. 그는 국내 신한투자증권, LIG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할 당시 경제신문사에서 선정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수차례 선정된 바 있다. 최중혁은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4명과 함께 신간 ‘2025-2027 앞으로 3년 미국 주식 트렌드’를 통해 7개의 대표 산업 중 12개의 섹터를 나눠 37개의 기업을 분석했다.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기업을 비롯해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 팔란티어, 시스코시스템즈, 슈퍼마이크로 등 AI 관련 기업들을 분석했다. 5명의 산업 전문가 인터뷰도 수록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돼 관세 부과 등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해라 신중하며 빠르게 정책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각 산업 내 비상장 기업들도 분석한 것도 눈에 띈다. 유망한 비상장 회사들은 이미 상장 회사들과 필드에서 경쟁 중이라 상장 기업들과 함께 분석한다면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
KG그룹, 자사주 매입·소각 늘려 기업가치 제고
산업 기업 2025.02.08 07:00:00KG그룹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지난해 12월 KG이니시스를 시작으로 올해 1월 KG케미칼의 밸류업 계획을 각각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이달에는 KG스틸과 KG에코솔루션 등이 추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KG그룹 상장 계열사들은 주주환원율을 30~35%까지로 높이기로 했다. 순이익 중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사용되는 비율인 총주주환원율을 KG케미칼은 3개년 계획에 따라 35% 이상을, KG이니시스는 30% 이상을 각각 유지할 방침이다. KG그룹은 기업가치 밸류업(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적극 나선다. KG모빌리언스는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105만주 취득을 마치고 81만 4766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KG에코솔루션은 자사주 50만주 소각을 완료했고 KG이니시스는 당기순이익의5%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KG스틸은 이달 중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매듭 짓고 KG케미칼은 3년 동안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한다. 다른 KG그룹 상장 계열사들도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KG스틸은 1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밸류업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KG에코솔루션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다. KG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KG그룹은 또 상장 계열사 임원(상무보 이상)들을 대상으로 주가연계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책임경영 강화와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이 제도는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주가 상승에 대한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인센티브는 각 상장 계열사의 1년 평균 주가 상승률과 해당 계열사가 속한 주식 시장(코스피·코스닥)의 1년 평균 지수 상승률의 차이를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에 필요한 자사주는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또는 이듬해부터 지급일까지 취득해 인센티브 대상 임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
崔권한대행 "이달 임시국회에서 밸류업 세제 논의해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2.07 09:01:26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밸류업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책이 반드시 논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에 참석해 “주주환원 확대 기업 대상 법인세 세액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비롯한 밸류업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긴박하다”며 “첨단 전략 산업 지원을 위한 기금 신설 방안을 3월 중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준비해달라”고 참석자들에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신규 관세 부과, 딥시크 충격을 비롯한 글로벌 공통 요인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 같은 요인이 국내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각 기관들이 24시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도 요청했다. -
'저평가 기업 가치투자' 오크마크가 선택한 韓 금융주는
경제·금융 은행 2025.02.07 05:30:00약 22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오크마크인터내셔널펀드(OAKIX)가 KB금융(105560)지주 주식을 새로 편입했다. 펀드는 세계적인 가치 투자자 데이비드 헤로가 30여년간 이끌어왔다. 데이비드 헤로는 약 30%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가치주를 선호하는데, 이번 결정으로 국내 금융주에 대한 해외투자가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OAKIX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KB금융 지분을 새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매입 수량과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매수로 OAKIX 운용자산(154억 3161만 달러)의 0.1%를 KB금융이 차지하게 됐다. OAKIX는 “KB금융은 한국 최대 은행으로 가장 강력한 자본력과 탄탄한 저원가 예금 기반, 선도적인 수수료 수입을 보유하고 있다”며 “은행업권의 배당성향 개선 속도와 규모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날 발표에서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5조 78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0.5%나 늘어난 것이다. KB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1% 중 13.5%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 7600억 원을 연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날 이사회도 5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OAKIX는 “과거 한국의 은행은 평범한 자기자본 수익률과 낮은 배당성향을 기록해왔지만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광범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KB금융 경영진이 주주 환원에 집중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며 이 같은 노력이 향후 주가 하방을 제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계에서는 OAKIX의 KB금융 편입으로 주가 상승의 발판이 놓일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날 KB금융 주가가 6.7% 급락했지만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OAKIX도 마찬가지다. 1992년부터 OAKIX를 이끌어온 포트폴리오 펀드매니저 헤로는 워런 버핏과 같은 가치 투자자로 분류된다. 그는 주로 미국 이외 나라 기업 가운데 적정 가격보다 약 30%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주 가운데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펀드 설립 이후 2024년까지 32년간 OAKIX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8.1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BNP파리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투자하고 있다. -
“자본력 압도” 오크마크가 픽한 KB
경제·금융 은행 2025.02.06 17:54:24세계적인 가치 투자자 데이비드 헤로의 오크마크인터내셔널펀드(OAKIX)가 KB금융(105560)지주 주식을 새로 편입했다. 약 22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OAKIX는 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점과 정부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 환원을 확대해나가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KB금융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서도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40%를 기록하고 1조 7600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책을 발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해외투자가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OAKIX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KB금융 지분을 새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매입 수량과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매수로 OAKIX 운용자산(154억 3161만 달러)의 0.1%를 KB금융이 차지하게 됐다. OAKIX는 “KB금융은 한국 최대 은행으로 가장 강력한 자본력과 탄탄한 저원가 예금 기반, 선도적인 수수료 수입을 보유하고 있다”며 “은행업권의 배당성향 개선 속도와 규모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날 발표에서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5조 78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0.5%나 늘어난 것이다. KB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1% 중 13.5%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 7600억 원을 연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날 이사회도 5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OAKIX는 “과거 한국의 은행은 평범한 자기자본 수익률과 낮은 배당성향을 기록해왔지만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광범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KB금융 경영진이 주주 환원에 집중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며 이 같은 노력이 향후 주가 하방을 제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계에서는 OAKIX의 KB금융 편입으로 주가 상승의 발판이 놓일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날 KB금융 주가가 6.7% 급락했지만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OAKIX도 마찬가지다. 1992년부터 OAKIX를 이끌어온 포트폴리오 펀드매니저 헤로는 워런 버핏과 같은 가치 투자자로 분류된다. 그는 주로 미국 이외 나라 기업 가운데 적정 가격보다 약 30%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주 가운데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펀드 설립 이후 2024년까지 32년간 OAKIX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8.1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BNP파리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투자하고 있다. -
野, 말로는 연일 성장 외치지만…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또 외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2.06 17:36:56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며 경제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성장의 주체인 기업들의 요구에는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그대로 추진하는 한편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화이트칼라 이그젬션)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6일 정책 현안 간담회에서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내놓았던 초부자 감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와 20% 최대주주 할증 평가 폐지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고 할증평가를 없애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로 상증세법 개편은 지난해 국회에서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50%)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일본(55%) 다음으로 높다. 최대주주 할증 평가까지 적용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가 있는 OECD 24개 회원국 평균 최고세율(26%)보다도 훨씬 높다. 기업 가치에 비례해 상속세 부담이 급증하는 구조인 만큼 밸류업 측면에서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상속세율을 30%가량으로 낮춰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확대하고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에서는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소액주주 소송이 급증해 경영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상위 600대 상장회사를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상법 개정으로 상장 유지 비용이 평균 12.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진 의장은 이날 “주 52시간제 제외를 빼고 일단 반도체 특별법을 처리하자”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일 반도체 특별법 정책 토론회에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DB금융투자, 'DB증권'으로 사명 변경 추진
증권 국내증시 2025.02.06 16:05:18DB금융투자가 ‘DB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동부증권에서 DB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지 8년 만이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3월 말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동부그룹이 그룹명을 DB로 변경함에 따라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2017년 동부증권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금융투자’라는 단어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를 초대형 투자은행(IB)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다만 금융투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해외 진출 시 증권사가 아닌 투자자문사나 벤처투자사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또 ‘증권’이라는 명칭이 증권사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DB금융투자는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발표했으며, 최근까지 65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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