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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억 뿐인 밸류업 ETF 순자산…지수 편출입 효과 미미 우려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6.02 07:00:00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지수 개편에 나섰으나 순자산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제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업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려면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시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종의 순자산 총액은 63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4일 상장 당시 4961억 원에서 지난해 12월 3일 7486억 원까지 확대된 이후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성장세가 제한된 상태다. 밸류업 ETF 12종 합산 규모가 ACE미국빅테크TOP7 Plus(6869억 원) 등 일부 테마형 상품 규모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밸류업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KODEX 코리아밸류업’이 1814억 원, ‘TIGER 코리아밸류업’이 1660억 원으로 나머지 10종은 각각 순자산이 500억 원 미만이다. 밸류업 ETF의 기초지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14.81%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13.38%)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밸류업 지수 편출입이 주요 인센티브나 페널티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통해 27종목을 편입하고 32종목을 편출했다. 해당 조치는 6월 13일부터 반영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첫 리밸런싱이 이뤄졌으나 편출입에 따른 시장 반응은 크지 않다. 밸류업 지수로 편입된 상장사라도 ETF 순자산총액이 6000억 원으로 많지 않고, 밸류업 지수가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실제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ETF 운용자산(AUM)이 600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수급 효과는 낮을 것”이라며 “자동차, 금융 등 대형주 구성 외에도 반도체 상위 2개 종목에 대한 15% 상한(캡) 적용 등도 지수 리밸런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
윤재원 신한지주 의장 해외서 '밸류업' 소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01 13:38:44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해외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한의 밸류업 노력과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이사회 의장이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 것은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윤 의장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홍콩·싱가포르에서 IR을 열고 이사회를 통한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을 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IR은 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구성과 향후 계획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사항을 청취해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 만나 국내외 경제 환경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다양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노력을 상세하게 전했다.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과 올 4월 자율 공시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이행 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콩 방문 중에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ACGA 회원사들은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및 이행 관리 시스템 구축, 투명한 경영 승계 및 성과 평가 체계 마련 등 이사회가 주도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주목했다. 윤 의장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밸류업에 질주하는 고배당 ETF…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07:23:52국내 증시에 연이은 호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내 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 돌파를 넘어 5000포인트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기대에 호응하며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은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건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같은 시가총액 초대형 종목이 아닌 밸류업 수혜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대선을 코앞 두고 양당의 후보들이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법 개정 등 기업 밸류업 정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는데요. 특히 주주들에게 큰 힘이 되는 ‘배당’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국내 대표 고배당 업종인 은행·증권 업종의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배당 업종의 랠리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추가 상승을 점치는 중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최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고배당 업종들의 현 상황과 전망을 함께 논해보겠습니다. 대선 앞두고 연고점 돌파한 코스피…고배당 업종 줄줄이 상승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단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고평가 부담이 일부 해소 영향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전부터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올 4월 9일 장중 2284.72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불과 2개월 만에 400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오는 3일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종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을 쏟아 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기 때문이죠. 이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세제 혜택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는 상법 개정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두 후보의 증시 활성화 공약에 투자자들도 반응했습니다. 누가 이기든 배당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증권사들이 편입돼 있는 ‘KRX 증권’ 지수는 해당 기간 무려 55.7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가 업종별 분류한 전체 34개 지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죠. 은행 업종들이 편입돼 있는 ‘KRX 은행’ 지수는 같은 기간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상위 10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은행과 증권과 마찬가지로 고배당 업종으로 유명한 보험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RX 보험’ 지수는 약 2개월 만에 24.0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고배당 ETF 매집…연내 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국내 고배당 ETF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이 4.45%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올 들어 21.80% 상승했습니다. 최근 1년 연간 배당률이 5.31%에 달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고배당’ ETF는 올 들어 20.79% 상승했으며 마찬가지로 최근 12개월 연 배당률이 5%를 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 ETF도 18.60% 오르며 순항 중입니다. 은행 업종 중에서도 배당률이 높은 10종목을 추려 만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올 들어 24.0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배당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ETF의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은 4.79%입니다. 투자자들은 앞다퉈 고배당 ETF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을 올 들어 PLUS 고배당주 ETF 19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지금 추세면 연내 순자산 1조 원이 넘는 고배당 ETF 탄생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약 8341억 원으로 지난해 말 약 4532억 원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대선이 끝나도 고배당 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주된 분석입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양당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은 한국 사회에 주요 의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국내 사회 변화 속도가 다른 주요국들 대비 빠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성과보다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고배당 ETF는 약세…소비재·에너지 업종 부진 탓 한국과 달리 미국 고배당 ETF들의 수익률은 부진합니다. 순자산이 2조 원이 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올 들어 -9.89%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같은 기간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입니다.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인 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이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이슈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간 배당 수익률이 4.77%에 달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은 올해 주가가 30%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투자자 우려를 키웠습니다. ‘펩시콜라’로 유명한 또 다른 고배당 종목 펩시코도 관세 부과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며 올해 주가가 12.49%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도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골골대고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의 주가는 올해 7% 가까이 하락 중입니다. 또 다른 에너지 업종인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도 올 들어서만 2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급격한 변동을 오가는 원·달러 환율 문제도 더해지며 투자자들이 미국 고배당 ETF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1500원 선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어느새 1380원 부근까지 내려오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원전·밸류업 '훈풍' 타고…두산, 그룹 시총 7위
증권 국내증시 2025.05.30 18:07:01올해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포스코·카카오·셀트리온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7위 그룹사로 발돋움했다. 미국 정부의 원자력 투자 확대 방침 등으로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을 뿐 아니라 주주 환원 기대감에 지주사인 두산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른 결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그룹 상장 계열사 7개사 합산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43조 1742억 원으로 그룹 시가총액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 2월 10위로 올라선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7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하는 공정자산총액 기준으로는 올해 재계 18위로 한 계단 낮아졌으나 자본시장에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두산그룹은 2020년 초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성공적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들어 시가총액 증가율은 75.1%로 한화그룹(12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올해 두산그룹 주가를 견인하는 건 단연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해 12월 말 1만 7550원에서 이달 27일 4만 2850원으로 144.2%나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11조 2400억 원에서 27조 1300억 원으로 늘었다. 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분 19조 원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등한 것은 주요국들이 원자력발전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부흥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하기로 했고 독일마저 원전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원전 건설 경험과 함께 공급망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국내 기업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원전 시장인 미국 진출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두산에너빌리티도 미국에 대한 원자로 기자재 공급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지주사인 두산 주가도 큰 폭 오름세다. 두산 주가는 지난해 말 25만 5000원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달 29일 51만 원으로 2배 상승했다. 대선 이후 주주 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주요 지주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전자BG 등 자체 사업 실적도 크게 개선된 효과다. 두산 전자BG가 생산하는 동박적층판(CCL)은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데 엔비디아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반도체 후공정 계열사인 두산테스나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을 뒷받침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두산퓨얼셀·오리콤 등 다른 계열사 주가는 큰 폭 반등하지 못한 상태다. 양일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원자력발전만 투자 포인트로 생각한다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은 인공지능(AI) 관련 전자 소재 테마와 기업가치 제고 모멘텀 등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역난방, 6월부터 코스피200지수 편입…"밸류업 성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30 09:14:58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 환원 확대 성과를 인정받아 6월부터 코스피200 및 KRX300 지수에 편입된다고 30일 밝혔다. 한난은 앞서 지난해 12월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재무 성과 안정성 확보와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공사는 정관을 개정해 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조정했고 지난해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4월께 주당 3879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공사 역대 최대 배당이자 일반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상장 공기업으로서 경영 성과를 창출해 적극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시장과 소통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IR 활동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DB증권 20년 한우물…곽봉석 대표 "'밸류업'으로 대형사 도약" [CEO&STORY]
증권 국내증시 2025.05.29 07:00:00증권 업계에서는 ‘성과가 좋아도, 나빠도 팀은 깨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직이 잦은 편이다. 이런 여의도 바닥에서 곽봉석(사진) 대표는 20년 넘게 DB증권(016610)에서 근무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DB증권에 재직하는 동안 대표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맡은 바 일을 하다 보니 대표가 됐다는 겸손한 얘기다. 곽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단기적인 이익, 처우나 이해관계를 좇아 회사를 옮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좋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100% 만족하는 직장은 있을 수 없고 얼마나 만족하느냐의 차이인데 어떤 때는 50% 만족했지만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던 곽 대표의 노력은 DB증권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20년 가까이 부동산 금융을 담당한 곽 대표는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부동산 호황기마다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확대에도 DB증권은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이 어디까지인가를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시장 악화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던 지난해에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까지 이뤄냈다. 곽 대표는 20년간 숱하게 겪었던 PF 시장의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증권맨 31년 경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무엇보다 삼호의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꼽았다. 솔직한 소통, 상호 간 신뢰를 중시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1986년 대림그룹에 주식 액면 병합 방식으로 편입돼 ‘e-편한세상’ 브랜드를 사용하던 중견 건설사인 삼호는 2009년 1월 29일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삼호는 직전 3년간 연평균 17%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일 정도로 실적이 우수했다. 불과 3분기까지만 해도 민간 건축 분야와 토목공사에서 총 3941억 원을 수주해 1조 8749억 원의 수주 잔액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방 분양 사업 결과 평균 분양률이 65.5%에 머무르는 부진한 성과를 냈고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동부증권(현 DB증권)은 삼호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판매를 주관하고 있었다. 약 2000억 원 규모의 ABCP는 기관뿐만 아니라 1100억 원가량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다. 당시 판매 금액은 동양종금이 68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증권 210억 원, 동부증권 101억 원, 한화증권 55억 원, 유진투자증권 40억 원, 굿모닝신한증권 10억 원 등이었다. 삼호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동부증권은 부실을 그대로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ABCP 판매 주관을 담당하던 직원들은 모두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이때 곽 대표는 부실 채권 회수를 총괄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년에 걸쳐 전액 회수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신뢰와 소통을 강조했다. 곽 대표는 “긴밀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손해가 최소화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일 먼저 삼호에 시간을 줬을 때 워크아웃이 해결 가능한 문제인지를 봤다고 한다. 시공사 입장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하면 어떤 역할을 할지, 증권은 기다려 줄 수 있는지 등을 계속해서 따져가며 합의까지 이끌어냈다. 곽 대표는 “합의를 해도 트러블은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시공사와 금융사가 서로 어떤 것을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지, 담보를 더 제공하면 이자를 낮출 수 있는지 등을 맞춰갔다”고 했다. 이런 소통 과정에서 삼호 측은 3년을 기다려주면 원금을 갚을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 곽 대표는 “제일 먼저 개인들의 부담을 덜어줬고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조하면서 삼호 워크아웃 문제를 해결했다”며 “돌이켜보면 결국 문제 해결의 핵심은 신뢰와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이 같은 가치관을 경영에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과의 신뢰를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분야 직원은 계약직인 경우가 많지만 DB증권은 모두 정규직이라는 점이 다르다. 곽 대표는 “소통 과정이 구체적이어야 하고 보다 자세한 목표치를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회사가 적극적으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직원들도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소통의 효과는 확실하다. 곽 대표는 “예전이었으면 어떤 딜을 할 때 회사랑 호흡하지 않고 직원 스스로 리스크를 해소할 방안 등을 마련해 승인 과정을 밟았다”면서 “그러다 보니 직원이 영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지금은 직원이 딜소싱을 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지원 가능한지 여부를 빠르게 판단해 함께 호흡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들을 토대로 IB 분야 성과도 쌓이고 있다. 곽 대표는 “DB증권이라고 하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며 “회사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를 내 대형사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든 사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매일 만 보 걷기를 한 지 5년이 됐다. 술을 먹더라도 비가 오더라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걷기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탐욕은 스트레스에서 오는데 걷다 보면 그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우발적인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곽 대표는 “걸어보니 걷는 것만큼 건강에 좋은 게 없고 동시에 머리가 맑아지는 게 있다”며 “무념무상 상태로 걷다 보면 일종의 명상 효과가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켰는지 등을 되돌아본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자기 것을 많이 가져가려다 보면 전체를 잃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DB증권은 최근 웅진그룹의 국내 1위 상조 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 딜에서 6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과 1000억 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참여했다. 중소형사인 DB증권이 딜을 주관한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웅진이 1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곽 대표는 “외부에서 DB증권이 이런 큰 딜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듯, 웅진도 이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모가 작고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DB증권의 한계는 어찌 보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인정하고 웅진에 가능한 플랜을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DB증권은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곽 대표가 웅진 오너를 직접 만나 확고한 사업 목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고 즉시 인수금융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곽 대표는 “프리드라이프의 경영 비전과 가진 자산을 전부 담보로 내놓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듣고 인수금융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공동 주선이 가능했다”면서 “웅진 측에서도 DB증권이 솔직하게 소통하고 빠른 속도로 일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작지만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본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DB증권의 IB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이번 딜을 따내는 데 빛을 발했다. DB증권은 지난해 1월 I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금융본부를 3개 본부 체제로 확대함과 동시에 우수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을 중심으로 중견기업들과 소통을 확대하면서 이들의 필요에 최적화된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제시해왔다. 동시에 대체금융팀·부실채권(NPL)금융팀 등을 신설해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곽봉석 DB증권 대표가 수차례 강조한 점은 바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다. DB증권은 지난해 9월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빨랐다. 대형 증권사를 보더라도 DB증권보다 먼저 공시한 곳은 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증권뿐이다. DB증권이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곽 대표의 철학이 묻어나온다. DB증권은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증권업 평균 상회, 향후 3년간 40% 이상 주주환원율을 제시했다. 밸류업 계획은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공시 전 4725원이던 주가는 6500원을 넘어서며 30% 이상 올랐다. 그는 28일 “증권주는 대표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밸류업은 자기자본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DB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 1조 원 규모다. 주주 환원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때 유상증자를 해야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곽 대표는 “자기자본 확충은 기본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과 체계를 갖추고 해야 한다”며 “먼저 자본 확충을 한 다음 성과를 내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 확충을 한다는 건 더 많은 주주 환원이 가능할 때, 즉 시장이 인정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 올해 자산관리(WM)사업부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DB증권은 지난해까지 IB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DB증권은 본사 영업부와 DB금융센터 알파클럽, 을지로금융센터와 해운대마린금융센터를 대형화 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강남금융센터를 강남의 두 번째 PB 거점 점포가 될 수 있도록 확장 이전 및 고급화를 진행했다.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도 투자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 WM 사업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는 “각 지점을 새롭게 단장하고 나니 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각 지점의 고급화 전략은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장에 대한 비전도 내놓았다. 그는 내부적으로 2027년 AA- 신용등급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DB증권의 신용등급은 현재 A+다. 신용등급은 기업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때 발행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증권사 신용등급은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중요한 잣대가 된다. 곽 대표는 “PB와 IB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손익과 기업가치 모두 빠르게 성장하는 증권사로 인식되기 위한 차원”이라며 “여기에 필요한 우수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대형 증권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B증권의 실적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곽 대표는 본격적인 성장 가도는 올해부터 시작된다고도 밝혔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자원 배분, 조직 체계 등 내부 프로세스 구축과 외부 우수 인력 영입, 자산 운용 완전 자회사 편입 등 사업 모델 추진에 필요한 진용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해 성장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다. He is… △1969년생 △고려대 법학 △1994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2005년 DB증권 입사 △2011년 프로젝트금융본부장 △2019년 PF사업부 부사장 △2022년 PF사업부 겸 IB사업부 총괄부사장 △2022년 대표이사 내정 △2023년 대표이사 -
한미사이언스·셀트리온 등 헬스케어株 희비…밸류업지수 첫 정기변경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29 07:00:00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지수 첫 정기 변경 결과 헬스케어 종목은 기존 12곳에서 9곳으로 줄었다. 한미사이언스(008930)가 편입되고 셀트리온(068270) 등이 편출되며 종목 수가 3개 감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지수 첫 정기 변경 결과 27개 종목이 편입되고, 32종목이 편출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한미사이언스, 원텍(336570)이 편입됐으나 셀트리온, 씨젠(096530), 케어젠(214370), 메디톡스(086900), 동국제약(086450) 등이 빠지며 종목 수가 3개 줄었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편출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거래소 측은 편출 이유에 대해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자기자본이 대폭 증가했지만,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ROE는 지난 2022년 13.33%에서 지난해 2.46%로 급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이후 일시적 재무비율 왜곡으로 인한 단순 편출”이라며 "합병 이후 실적면에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추후 재편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의 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밸류업지수는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한 지수로, 기업의 규모와 수익성·주주환원 등을 평가해 구성종목을 선정한다. 당초 1년에 1회 6월 정기변경을 하기로 했으나 밸류업 참여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특별변경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입되는 종목은 27개, 편출되는 종목은 32개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13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
[투자의 창] 밸류업 1년, 인내심 필요한 시기
증권 국내증시 2025.05.27 18:07:58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1년이 돼 가고 있다. 23일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이행·정정 공시 제외)은 총 153개사로 과거 대비 증가하긴 했으나 전체 코스피 상장사(850개사) 대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이달 초 코스피2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신흥국 24개국의 평균 1.8배에 비해서도 부족한 수준이었다. 주주환원 정책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ESG연구소가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분석 대상기업 672개사 중 자사주 소각을 시행한 기업은 75개사로 전년(66개사)에 비해 증가했다. 상장 기업의 지난해 한 해 동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도 전년 대비 각각 2.3배와 2.9배 증가하여 최근 7년간(2018~2024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자는 여전히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주주환원의 중심 가치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지속 가능한 성장원 확보가 기업의 주된 목표이고 이를 통한 결과물인 기업가치 개선이 곧 투자자의 주요 관심사인 주주환원의 근간(재원)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과 상장 기업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최근에는 현금배당 증액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이외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감액배당’이 주주환원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자본잉여금)을 배당 재원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발행 주식 수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기업가치 희석의 리스크가 없다. 투자자가 투자한 자본금의 일부를 배당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배당 소득세가 면제된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감액배당을 공시한 코스피 기업은 31개사로 2022년 6개사에서 크게 증가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지속을 위해서는 상장 기업이 밸류업 공시 이후 ‘이행공시’를 충실히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이행공시를 실시한 상장 기업은 4개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이외에 본 공시 후 이행공시를 확대하는 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배구조보고서의 15개 핵심지표에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수행 여부를 추가하는 사안도 고려해봄직하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지배구고보고서 중검점검 차원에서 핵심지표 4개, 세부원칙 5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사항 1개 등 총 10개의 ‘중점점검사항’을 선정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여부를 ‘중점점검사항’에 포함하는 것 이외에 ’핵심지표'로 선정하는 것을 제언하다. 최근 투자자들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핵심지표 추가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참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현 시점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성과에 대한 무리한 재촉보다는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본 이후 결과를 논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
고려아연 등 32종목 밸류업 지수서 빠진다
증권 국내증시 2025.05.27 18:07:19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에 대한 첫 정기 심사에서 고려아연(010130)·이수페타시스(007660) 등 32종목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에서 퇴출시켰다.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삼성전자(005930)는 지수 편입을 유지했다. 거래소는 내년 정기 변경에서는 지수 전체를 공시 종목으로 채울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리아 밸류업, 코스피 200, 코스닥 150, KRX 300 등 주가 대표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변경은 다음 달 13일부터 반영된다. 밸류업 지수에서는 고려아연·이수페타시스·셀트리온(068270)·오뚜기(007310) 등 총 32종목이 편출됐다. 올해 강세를 보였던 현대로템·한화시스템 등 방산주와 JB금융지주·삼성증권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총 27종목이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아 편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삼성전자는 편출되지 않았지만 3분기 밸류업 계획 공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 변경에 따라 밸류업 지수는 기존 105종목에서 100종목으로 줄었다. 거래소가 주주가치 훼손 여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종목이 지수에서 빠졌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000670)과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기습적인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에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2차전지 업체 제이오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2차전지 사업 진출에 대한 적정성 논란까지 번졌으며, 회사는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가 크고 밸류업 정책의 취지에 반하는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객관적 심사기준을 마련했다”며 “이 기준에 해당하는 일부 종목에 대해 편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는 밸류업 정책이 대기업과 금융사에 쏠렸으며 중소기업과 비금융 업종에 확산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상장된 비금융 기업의 PBR이 해외 주요국 기업 대비 만성적으로 낮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기초체력이 탄탄한 대규모 기업도 합리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이 지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주주환원책을 마련하면 주가 지수가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200에서는 동원산업, HD현대마린솔루션 등 8종목이 편입되고 SK네트웍스(001740), LX인터내셔널(001120) 등 8종목이 편출됐다.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2.0%다. 코스닥 150에서는 동성화인텍(033500), 하이젠알앤엠(160190) 등 9종목이 편입했으며 제이오, KG이니시스(035600), 지씨셀(144510) 등 9종목이 편출됐다. 영풍, 금호타이어(073240), HD현대마린엔진(071970), 대신증권 등 28종목이 KRX 300 지수에 새롭게 입성했으며 OCI, 효성, 포스코엠텍, SK이터닉스 등 27종목이 빠졌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 두고 있지만 주주환원을 늘리자는 취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라며 “밸류업 지수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기업들이 느끼는 편입·편출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HD한국조선해양·JB금융지주 등 밸류업 지수 편입 예상"
증권 국내증시 2025.05.26 18:37:51HD한국조선해양(009540)·삼양식품(003230)·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이 다음 달로 예정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지수 정기 변경에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밸류업 1년 차’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그린푸드(453340)·JB금융지주(175330) 등이 밸류업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지수에 특례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종목들에 대해 주당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투자 지표에서 업종 내 순위가 상위 50% 이내이며 주주 환원 규모도 늘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에는 HD현대중공업(329180)·NH투자증권(005940) 등이 꼽혔다. 1차 정량평가 요소에서 모두 상위 50%에 들었지만 주주 환원은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은 2차 정성평가에 포함된다. KB금융(105560)도 지수 편입 후보군이다. 삼성전자(005930) 편출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지만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지는 않았다. 거래소는 이번 정기 변경에서 현재 105개 종목을 100개로 줄이고 30% 규모로 종목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
경영 불확실성 이유로…상장사, 밸류업 공시 난색
증권 국내증시 2025.05.22 17:56:50한국거래소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독려했지만 정작 상장사 관계자들은 경영 환경 불확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일과 21일 각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및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밸류업 참여를 요청했다. 19일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GS(078930)·HD현대중공업(329180)·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96170)·감성코퍼레이션(036620)·메가스터디교육(215200)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이사장은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회사들은 할 계획이 있는지, 없다면 왜 없는지 등의 사유를 중점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상장사는 밸류업 공시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고 답변했다. 주주 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우수 기업 표창 등만 이뤄지면서 기업들이 체감할 만한 보상이 없다는 지적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았다가 못 지킬 경우 정정 공시를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중장기 계획도 다시 세워야 할 정도로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경영인데, 이걸 공시하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실질적인 혜택이 부족하다는 점도 공시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몇몇 코스피 상장사들이 3분기에 밸류업 공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공시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상장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상장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밸류업은 대표적인 윤석열 정부 정책으로 대선이 종료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굳이 나서서 공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국인투자가의 밸류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미국·영국·싱가포르 등 각국의 기관들은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를 통해 밸류업의 지속 가능성 여부 등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밸류업 나선 농심 "5년내 매출 2배로"
산업 생활 2025.05.22 16:08:50농심(004370)이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등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농심은 22일 중장기 경영 목표로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7조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먼저 농심은 미국과 멕시코·브라질·중국·일본·영국·인도 등 7개국을 면류 사업 타깃 국가로 삼고 집중 공략해 글로벌 성장을 초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현지화 전략과 정교한 시장조사, 현지 유통 환경에 맞는 글로벌 영업 전략, 디지털 마케팅 역량 등을 강화하는 등 제품·채널·마케팅 혁신을 추진한다. 스낵 시장의 경우 해외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전문성을 갖춘 유력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해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특히 최우선 국가를 선정하고 전략 제품을 육성해 해당 국가에서 확실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 밖에 음료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아시아 시장 협력 및 브랜드 가치 강화에 나선다. 농심은 이를 통해 현재 37%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61%로 올린다. 배당성향 25%(별도 기준) 및 최소 주당 배당금 5000원 등의 주주 친화 정책도 펼친다. 3년 단위의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해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최소 주당 배당금을 책정해 주주들이 현금 배당 유입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농심 측은 “기존 유보 자금 활용과 매출 증가로 인한 영업 현금 유입으로 시설 투자와 주주 환원을 실현할 것”이라며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금융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을 늘리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
한국거래소 "중소기업 밸류업 참여 지원 강화하겠다"
증권 증권일반 2025.05.21 18:25:53한국거래소가 중소기업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를 돕기 위해 밸류업 공시 우수 사례를 담은 백서를 이달 중 발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정은보 이사장의 주재로 코스닥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감성코퍼레이션, 골프존, 넥스트칩, 동국제약, 디케이앤디, 메가스터디교육, 솔브레인홀딩스, 알테오젠, 주성엔지니어링, 컴투스, 티씨케이, 피에스케이 등 기업들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산업 특성이나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목표를 수립하고 진정성 있게 주주와 소통하는 것”이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잠재력이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확산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조직과 인력이 부족해 밸류업 공시 참여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설명(IR) 지원 및 사례 중심의 온라인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 우수 사례를 담은 백서를 이달 중 발간해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인 중소 상장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맞춤형 밸류업 컨설팅 사업을 통해 많은 중소 상장기업이 밸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한 공시 설명회와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무늬만 밸류업?” 주주행동 나선 셀트리온 소액 주주
증권 증권일반 2025.05.21 17:52:08셀트리온(068270)이 올해 들어 수천억 원어치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도 주가가 부진하자 소액주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주주들은 회사 측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매입한 자사주를 다시 배당 등의 방식으로 시장에 풀어 유통 주식 수 감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주주 행동 플랫폼 ‘헤이홀더’를 통해 지분 결집에 나섰다. 이날 기준 모인 지분은 약 1.3%(300만 주)로, 1만~2만 주를 보유한 ‘슈퍼 개미’들도 다수 참여 중이다. 주주들은 회사가 올해 들어서만 총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자사주 활용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벌써 269만 3356주를 매입, 195만 9040주(약 3281억 원)를 소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주가는 올해 들어(21일 기준) 16.48% 하락한 상태다. 주주들이 특히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자사주 매입 이후의 처분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약 1025만 1543주의 대규모 주식 배당을 단행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394만 778주(약 5250억 원)를 매입하고 413만 1834주(약 6683억 원)를 소각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주식을 시장에 다시 푼 셈이다. 통상적으로 주식 배당은 주주 환원의 일환으로 해석되지만 이미 주주 환원을 위해 매입된 자사주를 다시 주주들에게 배분한다면 실질적 환원이 아닌 회계 장부상의 조작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특히 결과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오히려 늘어난 만큼 밸류업을 내세운 행보가 되레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셀트리온은 16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잔액 수량이 약 292만 주로 코스피에서 세 번째로 많다.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주주들은 이에 대해 짐펜트라의 판매 부진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이른바 ‘2세 승계’를 위한 무리한 셀트리온제약 합병 시도 등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불만이다. 합병은 결국 무산됐지만 지배력 강화를 위한 시도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해석이 많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사주 542만 368주(약 9026억 원)를 보유 중이다. 이들 자사주가 전량 소각되지 않고 남는다면 향후 다시 주식 배당이나 임직원 보상 등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매입된 자사주가 최대주주의 내부 지배력 유지나 강화 수단으로 비칠 경우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외국인·기관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찬희, 상법 개정에 "정치적 힘겨루기는 안돼"
산업 산업일반 2025.04.22 15:08:09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최근 상법 개정 재추진에 대해 "어떤 법률이나 제도의 개선이 정치적 힘겨루기나 정치적 자존심을 건 승패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주주 보호를 포함해서 우리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재의요구군을 행사하며 결국 부결됐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상법 개정안 재추진을 공약으로 밝히면서 정쟁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 힘은 이날 이 후보의 행보에 대해 반기업적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했다.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재계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안이 아닌 자본시장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주주가치 제고와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법 개정안 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어떤 법을 바꾸느냐보다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잘 적용해 나갈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최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의 유고 이후 후임으로 노태문 모바일 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직무대행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고 한 부회장은 삼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계에서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그분과 오랫동안 삼성전자 DX부문을 이끌어온 노 사장이 직무대행을 한다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이나 리더십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는 분이기에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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