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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공시 [11월 8일]
증권 증권일반 2024.11.08 16:55:05<코스피 시장> ▲산일전기(062040)=GE VERNOVA와 136억 원 규모 GE Onshore 풍력발전용 변압기 공급계약 체결 ▲삼양패키징(272550)=노후설비 개체 위해 393억 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 결정 ▲DL이앤씨(375500)=3988억 원 규모 북아현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수주 ▲메리츠금융지주(138040)=자회사 메리츠증권 주당 328원 현금배당 결정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3분기 매출 2조 114억 원(전년 동기 대비 295.1%), 영업이익 666억(1215.3%) ▲셀트리온(068270)=3분기 매출 8819억 원(31.2%), 영업이익 2077억 원(-22.4%) ▲LIG넥스원(079550)=3분기 매출 7403억 원(38.1%), 영업이익 519억 원(26.5%) ▲LG헬로비전(037560)=3분기 매출 3233억 원(12.0%), 영업이익 33억 원(-63.7%) ▲한국콜마(161890)=3분기 매출 6266억(21.3%), 영업이익 545억 원(75.7%) ▲파라다이스(034230)=3분기 매출 2682억 원(-6.1%), 영업이익 362억 원(-36.6%) ▲CJ대한통운(000120)=3분기 매출 2조 9758억 원(1.3%) 영업이익 1416억 원(13.5%) ▲KT(030200)=3분기 매출 6조 6546억 원(-0.6%), 영업이익 4641억 원(44.2%) ▲LG유플러스(032640)=3분기 매출 3조 8013억 원(6.2%), 영업이익 2460억 원(-3.2%) ▲신세계(004170)=3분기 매출 2조 7089억 원(2.8%), 영업이익 930억 원(-29.5%) ▲CJ CGV(079160)=3분기 매출 5470억 원(34.9%), 영업이익 321억 원(2.2%), 계열사 CGI홀딩스에 224억 원 규모 담보 제공 결정 ▲코웨이(021240)=3분기 매출 1조 1003억 원(9.2%), 영업이익 2071억 원(6.0%) ▲신세계푸드(031440)=3분기 매출 3854억 원(-1.9%), 영업이익 85억 원(8.8%) <코스닥 시장> ▲알테오젠(196170)=일본 다이이치 산쿄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 체결 ▲리노공업(058470)=공장신설 위해 972억 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 결정 ▲HB테크놀러지(078150)=삼성디스플레이와 118억 원 규모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공급계약 체결 ▲아이윈플러스(123010)=29억 원 규모 로봇공정 자동화 라인 공급계약 해지▲에이비온(203400)=FDA에 ABN401 임상 2상 변경승인 신청 ▲프럼파스트(035200)=1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서울반도체(046890)=3분기 매출 3008억 원(6.7%), 영업이익 39억 원(흑자 전환) ▲CJ프레시웨이(051500)=3분기 매출 8319억 원(2.8%), 영업이익 282억 원(-6.6%) ▲클리오(237880)=3분기 매출 876억 원(3.2%), 영업이익 64억 원(-38.8%) ▲휴온스(243070)=3분기 매출 1469억 원(6.3%), 영업이익 87억 원(-41.9%) ▲레드캡투어(038390)=3분기 매출 831억 원(-1.1%), 영업이익 100억 원(2.4%), 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41억 원 규모 자사주 23만주 소각 결정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분기 매출 835억 원(-42.0%), 영업손실 35억 원(적자 전환) ▲F&F=3분기 매출 4510억 원(-8.5%), 영업이익 1083억 원(-27.1%), 100억 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결정 -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까지 연간 1200억 이상 배당"
산업 생활 2024.11.08 15:11:50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앞으로 3년간 최소 12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약속하고,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율을 최대 80%까지 높이겠다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방안을 8일 공개했다.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와 현대백화점은 2027년까지 연간 배당 지급 총액을 각각 500억 원 씩 확대하고,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 원의 반기 배당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312억 원을 배당했고, 올해 배당수익은 253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그린푸드(453340) 역시 100억 원의 반기 배당을 포함해 내년 이후 배당 지급 총액을 200억 원으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239억원 규모의 자사주 4.0%를 소각했으며, 전체 주주환원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분율이 증가하면서 배당 재원이 늘어난다.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1% 오른 2조 114억 원, 영업이익은 1215.3% 상승한 666억 원이라고 발표해 주주들의 기대를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현대그린푸드와 올해 2분기 현대홈쇼핑(057050)이 연결 편입됐고, 현대리바트(079430)의 실적 호조 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앞으로 우량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최소 4%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6%,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현재보다 두 배 오른 0.4배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한 보유 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올해 안에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부산 프리미엄아울렛에 총 1조 90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출점하고 자회사인 면세점·지누스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에 면세점은 80억 원의 영업손실, 지누스는 1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3년 내 ROE는 11%, PBR은 0.8배까지 올리고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매년 2% 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예정대로 실행하면 주주환원율을 4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린푸드는 본업인 단체급식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케어푸드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패션 계열사인 한섬(020000)은 ▲타임·시스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입포트폴리오 확대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 등 3대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ROE는 향후 3년 내 6% 이상, PBR은 0.5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배당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현금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높인다. 또한 2027년까지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할 방침이다. 이 경우 주주환원율은 20%에서 35%로 상승한다. -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회 교체 요구'에 유상증자 배경 설명[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1.08 14:26:58주주들로부터 이사회 교체 요구를 받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357430)가 "밸류업과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8일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현재 운용 상황과 유상증자 관련 계획을 담은 주주서한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 등 주주들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에 이사 해임안과 신규 이사 선임안을 다음 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추진하고 있는 1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과도하다는 문제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해외 소재 자산인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두 곳의 자산 감정가격이 하락하면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높아졌고, 아마존 물류센터의 해외 대주가 일부 대출금을 상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까지 마련해야 할 자금은 65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또한 "자회사인 마스턴글로벌리츠가 빌린 대출금 약 45억 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이는 추후 원금 회수 시 환율 조정에 따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소재 편입 자산을 보호하고 임대료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리츠부문 부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리츠를 밸류업하고 빠르게 배당을 정상화하는 게 주주 이익을 최우선하는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유상증자의 배경과 경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공모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이달 13일이며, 이때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우선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미청약분에 대해서는 일반 주주에게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발행된 주식은 내년 1월 2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고 미청약물량은 발행되지 않는다. -
인건비·마케팅비 아끼는 KT…AI 체질전환 서두른다
산업 IT 2024.11.08 11:59:26KT가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기존 주력사업인 통신사업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AI) 신사업 투자를 강화한다.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의 AI 시장 선점 경쟁을 위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데 이어 주력사업 개편에 나선 것이다. KT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CT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인력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며 “현재 별도 매출 기준 6% 비중의 AI와 IT 관련 사업을 2028년 3배 이상인 19%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MS와 약속한 2조 40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포함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T는 이를 위해 기존 통신사업 관련 비용 통제에 나섰다. 우선 4500여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근 신청받은 희망퇴직자 2800여명은 올해 퇴직금을 정산해 내년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예정이다. 나머지 1700여명은 신설 자회사로 전출되며 역시 일부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 KT는 “희망퇴직자 2800여명의 인건비는 내년부터 바로 세이브(절감)될 것”이라며 “또 전출 가시는 분들의 인건비는 신설 자회사에 수수료로 지급될 것이며 그 수수료는 지금의 인건비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KT의 인건비는 1조 1183억 원으로 전체 영업비용 중 인프라 비용을 포함하는 사업경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KT의 판매비(마케팅비)도 3분기 62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 줄며 지속 감소세다. 마케팅비는 이동통신 3사가 고객 유치를 위해 들이는 보조금 등을 포함, 통신시장의 경쟁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 과점 체제가 고착화한 데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신규 유입이 거의 끊기며 3사 모두 마케팅비를 늘릴 동기가 줄어든 상태다. 통신 인프라와 콘텐츠 등 무형자산 투자를 포함하는 설비투자(CAPEX)도 올 3분기까지 누적 2조 3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2530억 원)보다 감소했다. KT는 이를 통해 이번 분기에도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6조 6546억 원에 그쳤는데도 영업이익은 44.2% 급증한 4641억 원을 달성했다. KT는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임금상승분이 올해는 2분기에 조기 반영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임금상승분 680억 원을 제외한 영업이익도 4000억 원 수준으로 연간 성장률이 24%에 달한다. KT그룹의 체질 변화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모바일과 인터넷(IP)TV 요금제 판매 위주의 통신사업인 무·유선 사업은 주춤했다. 무선 사업은 3분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됐는데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에 그쳤고 유선 사업은 IPTV 가입자 유입 감소 등에 1.2% 역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를 포함한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업계 불황에 매출이 18.3% 급감했다. 반면 AI와 함께 수요가 커지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전담 자회사 KT클라우드는 1년 전보다 6.8% 성장한 207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AI콘택트센터(AICC)를 포함하는 기업 서비스 사업은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AICC는 구독형 상품 ‘에이센 클라우드’ 판매 덕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KT는 MS 협력의 일환으로 내년 또다른 AI 사업인 AX(AI 전환)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정찬우 기술혁신부문 상무는“해당 법인은 (고객사의) C레벨을 위한 컨설팅 차원으로 AX 니즈를 이해하고 그 니즈를 어떤 식으로 전환할지 기술적으로 컨설팅해주는 게 가장 큰 역할”이라며 “KT 내부는 물론 MS의 전문 역량도 제공받아서 전문가 100여명 규모로 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컨설팅이) 앞단에서 매출을 잡으면서 KT 자체 매출까지 키워줄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일부 고객사도 접촉해보자고 하는 등 AX 시장은 분명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특징주] KT&G, 호실적에 3.7조 주주환원 '서프라이즈'에 11%↑
증권 국내증시 2024.11.08 09:23:188일 KT&G가 전날 3분기 호실적에 대폭 확대된 주주환원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주가가 10% 이상 급등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75% 오른 11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157억 원으로 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동 기간 매출은 1조 6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 3분기에는 해외궐련,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 사업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담배사업 매출도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분기 담배사업 매출은 1조 4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 늘었다. 이와 함께 KT&G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도 발표하며 앞으로 4년(2024년~2027년)동안 자사주 1조 3000억 원 매입 및 소각, 2조 4000억 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부동산57건, 금융자산 60건)을 통한 창출된 재원(2027년까지 약 1조 원 예상)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며 “향후 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 등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되며 주가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2차전지 새파랗게 질렸다"…'트럼프 2기' 국내 증시 수혜주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08 06:05:00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국내 증시는 웃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1기 당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과 달리 2기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국장 탈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 및 미국 정책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밸류업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12포인트(0.04%)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해 1.32% 하락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6~7일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앞서 트럼프 집권 1기(2017~2020년) 당시 코스피지수는 40%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유동성 시기였던 2020년을 제해도 12.1%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2017~2019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42.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미국과 국내 증시는 대체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트럼프 2기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 1기 때보다 더 높은 관세장벽으로 인해 수출 기업 위주인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이와 관련해 삼정KPMG는 이번 미국 대선 주요 키워드로 ‘T.R.U.M.P’를 제시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정책 대변혁(Trade and Tariffs), 리스크 감수(Risk Take), 불확실성 확대(Unpredictability), 제조업 강국(Manufacturing), 양립 불가한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Paradox) 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가 현실화하면 트럼프의 공약은 더욱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이 축소 혹은 폐지될 경우 정부 보조금이 산업 성장을 견인했던 전기차와 2차전지의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인프라(원전 중심 인프라 구축)와 방산(각국 군비지출 확대), 제약·바이오(공공의료지출 감소), 조선(미국 내 개·보수 수요), 금융(재정지출 확대로 국채금리 상승) 등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이 외에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분야도 1기와는 다른 투자 유망 분야다. 이날도 조선(11.06%), 우주항공국방(4.71%), 가스(3.76%)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차 및 2차전지주들은 일제히 내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트럼프 수혜 업종과 트럼프 정책과 무관한 분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슈와 관계없이 국내 정책에만 연동되는 밸류업이 느리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트럼프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에 상장된 미국 기업에 유리해 미국 증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보편적 관세 10%가 부과될 경우 한국 수출이 62조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반포WM 지점장 역시 “고액 자산가들도 미국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밸류업 전략 발표…“경영권 지키고 8000억 투자”
산업 산업일반 2024.11.08 06:00:00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한미그룹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가치를 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로 키울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대표는 또 외부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어머니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7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사장,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핵심 계열사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은 임원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까지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돼 관심이 쏠렸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정원 확대,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박재현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취임 이후 여러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을 준비했다"이라며 "2028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1조 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3월 주총을 통해 주주분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이사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저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미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다. 인오가닉은 M&A, 전략적 제휴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이다. 신규 치료영역 확대,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이 발표됐다.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는 "한미는 그동안 R&D(연구개발) 투자 통해 자체 연구 역량을 개발하고 이를 기술수출해왔다"며 "제약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높은 가치 창출을 위해서 인오가닉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정신질환, 신경계, 골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매출 대부분은 심혈관계에서 발생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을 2조 3000억 원까지 올려 지난해 대비 13.3%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핵심은 자금 조달 방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1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M&A 5680억 원, R&D 2000억 원, 제조시설 420억원, 정보기술(IT) 인프라 5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자 연합 측은 재원 마련에 의문을 표시했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작성한 '밀실' 보고서가 외부세력 유치를 통한 일부 주주의 부채 탕감에 활용돼선 안 된다”며 "'3자배정 유상증자'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상무는 "9월 27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때 보고를 했다"며 "송영숙 회장도 그 자리에서 "좋은 이야기"고 평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님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소통이 된 의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외부 자금 조달처에 대해 "재무적 투자(FI), 전략적 투자(SI)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상무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곳이 있고 증자 등의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회사 가치 제고 위한 투자라면 이사, 주주들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외부 협업 확대…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 기업 만들 것"
산업 산업일반 2024.11.07 19:15:04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한미그룹의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가치를 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로 키울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대표는 또 외부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어머니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7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사장,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핵심 계열사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은 임원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까지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돼 관심이 쏠렸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정원 확대,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박재현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취임 이후 여러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을 준비했다”며 “2028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1조 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3월 주총을 통해 주주분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이사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저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미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다. 인오가닉은 M&A, 전략적 제휴 등 외부 동력을 통해 그룹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이다. 신규 치료영역 확대,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정신질환, 신경계, 골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매출은 대부분은 심혈관계에서 발생한다. 오는 2028년까지 한미사이언스 매출을 2조 3000억 원까지 올려 지난해 대비 13.3%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1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일 공시했다. M&A 5680억 원, R&D 2000억 원, 제조시설 420억원, 정보기술(IT) 인프라 5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작성한 밀실 보고서가 외부세력 유치를 통한 일부 주주의 부채 탕감에 활용돼선 안 된다”며 "3자배정 유상증자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외부 자금 조달처에 대해 "재무적 투자(FI), 전략적 투자(SI)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
'트럼프 2기' 국내 증시 수혜주는…“트럼프 트레이드·밸류업 주목”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07 18:02:48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7일 국내 증시는 웃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1기 당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과 달리 2기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국장 탈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 및 미국 정책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밸류업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2포인트(0.04%)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해 1.32% 하락했다. 전날 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6~7일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앞서 트럼프 집권 1기(2017~2020년) 당시 코스피지수는 40%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유동성 시기였던 2020년을 제해도 12.1%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2017~2019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42.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미국과 국내 증시는 대체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트럼프 2기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 1기 때보다 더 높은 관세장벽으로 인해 수출 기업 위주인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이와 관련해 삼정KPMG는 이번 미국 대선 주요 키워드로 ‘T.R.U.M.P’를 제시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정책 대변혁(Trade and Tariffs), 리스크 감수(Risk Take), 불확실성 확대(Unpredictability), 제조업 강국(Manufacturing), 양립 불가한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Paradox) 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가 현실화하면 트럼프의 공약은 더욱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이 축소 혹은 폐지될 경우 정부 보조금이 산업 성장을 견인했던 전기차와 2차전지의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인프라(원전 중심 인프라 구축)와 방산(각국 군비지출 확대), 제약·바이오(공공의료지출 감소), 조선(미국 내 개·보수 수요), 금융(재정지출 확대로 국채금리 상승) 등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이 외에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분야도 1기와는 다른 투자 유망 분야다. 이날도 조선(11.06%), 우주항공국방(4.71%), 가스(3.76%)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차 및 2차전지주들은 일제히 내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트럼프 수혜 업종과 트럼프 정책과 무관한 분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슈와 관계없이 국내 정책에만 연동되는 밸류업이 느리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트럼프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에 상장된 미국 기업에 유리해 미국 증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보편적 관세 10%가 부과될 경우 한국 수출이 62조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반포WM 지점장 역시 “고액 자산가들도 미국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KT&G, 3분기 실적 날개…"3.7조 주주 환원"
산업 생활 2024.11.07 18:01:16KT&G가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업에 집중해 체질을 개선하며 3분기 담배 사업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담배 수출 물량이 급속도로 늘어난 가운데 ‘3대 핵심사업(궐련형 전자담배·해외궐련·건강기능식품)’ 매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KT&G는 총 3조 7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새로 내놓으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의 동반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7일 KT&G는 3분기 매출액 1조 63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 6895억 원) 대비 3.1%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4157억 원이었다. KT&G 측은 “본업에 충실한 경쟁력 강화 작업으로 부동산 사업부 등을 축소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KT&G는 3분기 해외 궐련 판매 수량이 꾸준히 증가해 담배 매출액이 전년 동기(9727억 원)보다 7.7% 늘어난 1조 478억 원을 기록, 분기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그 중에서도 해외 궐련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3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액은 4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해 2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씩 증가해 수량, 매출,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015년부터 국내 시장 판매량을 추월한 바 있다. 해외 판매 호조 덕분에 KT&G가 지난해 발표한 ‘3대 핵심사업’의 매출 합계도 1조 187억 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KT&G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KT&G는 2027년까지 2조 4000억 원을 배당에, 1조 3000억 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는 등 총 3조 7000억 원을 주주 환원에 쓰기로 했다. 우선 약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연내 실시하고 2027년까지 작년 말 발행주식 수 기준 20%를 소각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KT&G는 2026년까지 자사주 매입 1조 원, 배당금 1조 8000억 원 등 총 2조 8000억 원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G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되며 이를 주주에게 환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밸류업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말 주주명부 폐쇄를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KT&G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전장 대비 2.44% 떨어진 10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하락 마감했지만 8월 초 ‘블랙 먼데이’ 사태 이후 이날까지 상승률은 23.60%에 달한다. 최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달러와 채권 금리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 불안 심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배당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경영권 지켜 영업익 1조원 기업 만들 것"
산업 산업일반 2024.11.07 16:52:02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한미그룹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가치를 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로 키울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대표는 또 외부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어머니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7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사장,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핵심 계열사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은 임원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까지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돼 관심이 쏠렸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정원 확대,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박재현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취임 이후 여러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을 준비했다"이라며 "2028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1조 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3월 주총을 통해 주주분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이사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저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미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다. 인오가닉은 M&A, 전략적 제휴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이다. 신규 치료영역 확대,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이 발표됐다.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는 "한미는 그동안 R&D(연구개발) 투자 통해 자체 연구 역량을 개발하고 이를 기술수출해왔다"며 "제약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높은 가치 창출을 위해서 인오가닉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정신질환, 신경계, 골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매출 대부분은 심혈관계에서 발생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을 2조 3000억 원까지 올려 지난해 대비 13.3%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핵심은 자금 조달 방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1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M&A 5680억 원, R&D 2000억 원, 제조시설 420억원, 정보기술(IT) 인프라 5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자 연합 측은 재원 마련에 의문을 표시했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작성한 '밀실' 보고서가 외부세력 유치를 통한 일부 주주의 부채 탕감에 활용돼선 안 된다”며 "'3자배정 유상증자'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상무는 "9월 27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때 보고를 했다"며 "송영숙 회장도 그 자리에서 "좋은 이야기"고 평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님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소통이 된 의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외부 자금 조달처에 대해 "재무적 투자(FI), 전략적 투자(SI)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상무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곳이 있고 증자 등의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회사 가치 제고 위한 투자라면 이사, 주주들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늦더위에 아우터 판매 둔화'…한섬 3분기 영업익 31.4%↓
산업 생활 2024.11.07 11:42:14한섬은 올해 3분기 매출이 314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31.4% 감소했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판매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49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38.2% 줄었다. 한섬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공시했다. 현금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을 늘리는 방안이 골자다. 한섬은 일단 내년 1월까지 자기주식 96만753주, 96억7190만451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은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을 중심으로 세웠다. -
KODEX 코리아밸류업 ETF, 상장 사흘만에 순자산 2000억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4.11.07 11:22:25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3일 만에 순자산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지난 4일 순자산 1130억 원으로 상장했으며 6일 종가 기준 225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동종 ETF 중 최대 규모다. KODEX 코리아 밸류업 ETF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6일 종가 기준 지난 4일 이후 2.64%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가 기록한 0.92%를 앞서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상무는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기존 국내 지수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코리아밸류업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이복현 “중기금융, 신용보다 담보·보증 의존…여신심사 고도화해 대출확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1.07 11:00: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이 스스로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신심사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기술, 혁신성 등 기업의 미래를 감안한 대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금융권 및 중소기업 관계자와 함께 현장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금융이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울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과 부동산 금융이 확대되는 반면 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동산 금융은 2015년 말 1443조 원에서 올해 6월 말 2882조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기대출의 은행의 중기대출 중 담보·보증 비중은 2015년 말 66.7%에서 2022년 말 79.2%, 2024년 9월 말 80.7%로 확대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체계에서는 설령 중소기업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더라도 담보 없이는 원활히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담보·보증에 의존하는 구태의연한 대출방식 대신 기술, 혁신성 등 기업의 미래를 감안한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면 중소기업의 자금 상황을 개선시키고 금융산업 역시 자산 포트폴리오가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 우리 경제 전반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금융시장 구조를 자본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상장 중소기업은 주주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충실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이 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폐업을 결정한 자영업자의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개인사업자 리스타트 대출 등 대환대출 지원상품도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스타트 대출은 폐업으로 기존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 일시상환 의무가 발생할 경우 가계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고 성실상환시 금리감면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높은 곳으로 도약하길 기원한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도 꼼꼼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논의하겠다고”고 밝혔다. -
한미사이언스, 오늘 '밸류업 전략' 발표…임종훈 대표 참석
산업 산업일반 2024.11.07 10:31:57한미약품(128940)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형제 측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그룹 밸류업 전략을 발표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후 2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는 오는 28일 이사회 정원 확대를 두고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와 다음달 19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과 새로운 경영체제 구성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형제 측은 지난 6월 모녀 측과의 경영권 경쟁에서 승리 후 '뉴 한미' 경영체제 구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한미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지난 4일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한미약품 경영권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3자 연합(모녀·대주주)이 경영 중인 한미약품을 제외한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인트라넷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외부 세력이 개입하며 한미약품이 독립경영을 선언하는 등 그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경영에 참여한 것을 두고 ‘외부 세력의 개입’이라고 저격한 것이다. 성명에는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 3월 OCI그룹과 통합 선언 당시 송영숙 회장 모녀 측을 지지했던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와 송 회장 추천으로 OCI 산하 부광약품 대표로 내정됐던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도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계열사 대표들의 공동 성명에 대해 3자 연합 측은 반박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오너 독재 경영의 폐해가 드러난 현실”이라며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들의 갈등과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임종훈 대표 측이) ‘투자’라는 탈을 쓰고 한미약품그룹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하거나 제3의 기업에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 1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소액주주들과의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했다”며 “3자 연합 공개지지한다”고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지지를 철회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협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11일 '한미 팜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비만 신약을 비롯한 ‘H.O.P 프로젝트’의 성과를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재현 대표와 최인영 R&D센터장 등 각 사업 분야 책임자들이 참석해 한미의 사업 현황과 미래 혁신 전략, R&D 역량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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