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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삼성 GDDR7 최고”… SK스퀘어 15만원 목표가, ETF·유상증자 수수료 주목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23 09:1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행사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GDDR7에 “최고”라는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이는 올 1월 CES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해 빚은 논란을 수습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는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맥쿼리는 SK하이닉스가 21만 5500원에 마감하며 이 지분 가치만 31조 3769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ETF 시장의 운용사 간 보수·마케팅 경쟁이 과열되자 수수료 전수조사에 나섰다. 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의 보수를 인하하고 손실을 테마형 ETF 등 다른 상품으로 전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국내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은 모집가액 60만 5000원 기준 9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 엔비디아 글로벌 반도체 협력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TC 2025 행사 넷째 날인 20일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RTX 5090과 GDDR7 메모리를 참관한 후 "삼성 RTX 탑재, GDDR7 최고"라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이는 올 1월 CES 2025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빚은 논란을 수습하려는 노력이다. 다만 황 CEO는 대만 기업들과는 "팀 타이완"을 연호하는 등 한국 기업과 대만 기업을 대하는 태도에 '온도 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반도체 투자 기회 맥쿼리는 SK스퀘어를 “SK하이닉스의 우수한 대용물(proxy)”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가 21만 5500원에 마감하며 시총 156조 8845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3769억 원으로 불어났다. 맥쿼리가 SK스퀘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쿼리는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에도 눈에 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금융상품 수수료 이슈 금감원이 ETF 시장에서 운용사들이 벌이는 보수 인하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일부 상품 점검 결과, 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ETF의 보수를 인하하면서 테마형 ETF 등의 수수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운용사들이 단기 손실을 감수하며 시장 독과점 체제 구축을 위한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행사장에서 삼성전자 GDDR7에 “최고”라는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황CEO가 대만 기업과 한국 기업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황 CEO는 대만 기업에는 “팀 타이완”을 연호 등 한국 기업과의 대응에 ‘온도 차’를 보였다. - 핵심 요약: 맥쿼리가 SK스퀘어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 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한 SK스퀘어는 “하이닉스의 우수한 대용물”로 평가받았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자사주 2000억 원 소각과 함께 NAV 할인율 목표를 최초로 공시했다. - 핵심 요약: 금감원이 ETF 시장의 운용사 간 보수·마케팅 경쟁 과열에 제동을 걸고 있다. 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의 보수를 인하하고 손실을 테마형 ETF에 전가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당국은 운용사들의 ‘치킨게임’을 우려하며 늦어도 하반기까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발행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90억 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모집가액 60만 5000원 기준 두 증권사는 각각 54억 원(60%), 36억 원(40%)의 인수 수수료를 받는다. 타 증권사보다 한화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 주관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키워드 TOP 5] 반도체 협력, SK하이닉스 투자, ETF 수수료, 유상증자 수익, 기업가치 제고, AIPRISM, AI프리즘 -
“주가 4배 올랐는데 왜 유증?”… 한화에어로 13% 폭락 vs SK스퀘어는 '날개'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3.23 08: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증시에서 대형 방산주의 자본 확충과 지배구조 변화가 주목받는 모양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3조 6000억 원 규모 초대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황에서 자금 용처가 불분명하고 주가가 1년 새 3~4배 상승한 시점에 유증을 추진하는 것이 밸류업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다. 주주 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증에서 최대주주인 ㈜한화(33.95%)의 참여 여부와 한화오션 지분 인수와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402340)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 20%를 보유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반단한 것이다.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는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 입어 SK스퀘어의 31조 원 이상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SK스퀘어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서도 “다른 기업보다 합리적이고 눈에 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스퀘어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10만 1200원에 마감하며 약 한 달 만에 10만원 대를 회복했다. ■ 한화에어로 초대형 유증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 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후폭풍이 거세다. 회사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이 약 2조 원으로 충분한 자금 여력이 있고 신용등급(A+)도 높은 상황에서 유증을 추진하는 배경에 의구심이 쏠린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 3000억 원에 매입한 직후 유증을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회사의 유증 발표 이후 주가는 13.02% 급락했으며, 한화그룹 전체 시가총액에서 하루만에 6조 원이 증발했다. ■ SK스퀘어 밸류업 주목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대목이다. SK하이닉스 시총이 156조 원을 돌파하면서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20%의 가치는 31조 원을 넘어섰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자사주 2000억 원 소각 계획을 밝히고, 국내 지주회사 최초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과 ‘자기자본비용(COE)’을 밸류업 목표에 포함시켰다. SK스퀘어는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한 달 만에 주가 1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 방산부품사 매각 진행 방위 산업용 부품 제조 기업인 코스피 상장사 엠앤씨솔루션(484870)이 하반기 본격적인 매각을 위해 시장 반응을 타진하는 중이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인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73.8%이다. 100% 지분 시가총액은 7790억 원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345억 원으로 60.5% 상승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방산 제품 수요 증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이는 중이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 6000억 원 유증에 시장의 반응이 거세다. 주가가 1년 새 3~4배 오른 시점에 신주를 발행하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빗발치는 중이다. 최대주주인 ㈜한화 얼마나 참여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핵심 요약: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처음 발표하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SK스퀘어가 최근 전성기를 맞이한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점과 SK스퀘어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 핵심 요약: 엠앤씨솔루션이 최대주주인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73.8%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다만 상장한 지 4개월에 불과하고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서 본격적인 매각 추진은 하반기 이후나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과열된 보수·마케팅 경쟁에 제동을 건다.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의 보수 인하로 발생한 손실을 테마형 ETF 등 다른 상품으로 전가하는 사례가 파악된 것에 대한 조치다. 금감원은 하반기까지 ETF 시장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키워드 TOP 5] 유상증자, 방산주 매각, 밸류업 정책, SK하이닉스 지분가치, ETF 수수료 규제, AI PRISM, AI 프리즘 -
국장 +5.14% vs 미장 -19.53%…주식 시장 수익률 역전
증권 국내증시 2025.03.22 07:00:00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보다 압도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랠리로 큰 성과를 냈던 서학개미는 올해 20%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멘텀이 약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촉발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로 불리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이달 19일까지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107만 8361명의 투자자들은 5.1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31만 5900명의 투자자들은 19.53%의 손실을 봤다. NH투자증권은 1분기에 매수·매도 주문을 체결한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를 대상으로 분기 수익률을 집계했다.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 수익률 차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1.90%의 수익을 거둔 반면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16.15%의 손실을 냈다. 특히 국내 시장 투자자들은 상반기까지 1.36%의 손실을 봤는데 하반기에는 15.90%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금융주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하반기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에 투자) 청산, 경기 침체, 비상 계엄 여파로 주식 시장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손실률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서학개미의 수익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는 점이다. 이달 14일까지 서학개미의 1분기 손실률은 8.54%인 반면 이를 19일까지 확대해 집계한 결과 서학개미는 19.53%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닷새만에 손실률이 10.99%포인트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낙폭이 컸던 테슬라를 서학개미들이 손절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월 4.99% 하락했는데 2월 27.59%, 3월 19.50%로 연이어 추락했다. 이 같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는 올해들어 이달 20일까지 3조 20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영화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장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연령대와 자산에 상관 없이 테슬라를 포함한 M7 등 대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실제 5%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 비중 확대도 고려할만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과 방산주가 올해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한국 증시가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31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경기 침체 속 상법 개정…기업·경제 죽이는 5대 이유
산업 산업일반 2025.03.22 07:00:00한국 경기의 침체 상황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제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소송 남발 등 기업의 혁신 성장을 가로 막는 ‘악수(惡手)’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상법 개정안의 시행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계의 주장을 정리했다. 우선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집중투표제 도입 등이다. 기존 상법에서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회사’로 한정돼 있었는데, 개정안은 ‘회사 및 주주’로 대상을 확대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합병이나 분할 등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때 대주주 이익을 우선하면서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어왔는데 상법 개정을 통해 이같은 움직임을 막겠다는 얘기다. 반면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법체계 훼손·남소 유발 △위헌 소지 △기업의 혁신의지 저해 △기업 성장 생태계 훼손 △전자주주총회 문제점 등이다. ①주주 이익 배반되면 소송 남발 ②광범위한 의무…헌법 원칙 위배 우선 개정된 상법으로 이사에 대한 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 현재의 주주대표소송은 회사 손해를 전제로 회사에 배상을 하고 있지만 상법 개정안에 따른 주주보호 의무 위반 관련 소송은 주주의 손해를 전제로 주주에게 배상하게 된다. 이 때문에 특히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 제기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다양한 주주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주주간 이익 충돌 시 총주주의 이익 보호‘와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경영상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경영환경에 적용되는 기준과 세부 내용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 경제계는 또 기본법인 상법을 개정해 모든 기업에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현재 헌법 제119조가 보장하는 ’다양한 경제주체 간의 조화‘ 원칙과 제11조의 경제적 영역에서 누구나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존재하는 상황에 과도하게 제도를 손봤다는 것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만일 현행 제도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제정된 자본시장법의 관련 규정을 정비하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③도전적 투자 결정 어려워 혁신에 장애물 ④중소·중견기업 분쟁 고통 심화 글로벌 경쟁 심화로 혁신이 절실한 시기에 기업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경제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생태계를 훼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켜 자본시장과 한국경제 발전에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와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충실 의무를 주주로까지 확대하게 되면 이사의 도전적인 투자 결정이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주주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남발하게 되면 이사는 기업의 현상 유지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경험하고 있는 중소, 중견 기업들에게 피해는 집중된다. 국내 상장사의 경영권 분쟁 공시는 2020년 216건에서 지난해 315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경험한 상장사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59곳(67.8%), 중견기업 22곳(25.3%), 대기업 6곳(6.9%) 등으로 중견·중소 기업이 전체의 93%를 점유했다. 기업인들은 상법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국회에 “혁신은 역발상에서 시작되지만 역발상은 설득이 어렵다”, “상법 개정 후 관련 판례가 정립될 때까지 경영 불확실성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등의 애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⑤주총 대리투표·해킹 위험성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의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상장사의 경우 주주의 수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데 현재 모든 사람이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주 자격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대리투표나 해킹 등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전자주주총회를 의무화한 입법례가 없는 만큼 제도의 실효성과 부작용 등을 잘 따져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자본시장 발전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며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은 상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핀셋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법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반드시 재의 요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계는 한국 증시 저평가 탈출(밸류업)을 위한 해법으로 ‘배당 증가분에 대한 5% 세액공제’ 같은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있다. 기업 스스로 주주 배당을 늘리도록 유도하면 투자자가 몰리며 기업가치가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SK하이닉스 훈풍에…맥쿼리, SK스퀘어 목표가 15만 제시
증권 국내증시 2025.03.21 17:44:15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402340)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새롭게 개시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이자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 20%를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SK하이닉스가 ‘21만닉스’로 복귀하면서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이는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맥쿼리가 SK스퀘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쿼리는 SK스퀘어가 그룹의 중간 지주사로서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맥쿼리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우수한 대용물(proxy)”이라며 “SK스퀘어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30조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21만 5500원에 마감하며 시총은 156조 8845억 원으로 뛰었다. 이로써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3769억 원이 됐다.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맥쿼리는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이 다른 기업보다 합리적이고 눈에 띈다”며 “자본 관리 분야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10만 12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10만 원대를 회복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0억 원어치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NAV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기업가치가 적정하다는 의미다. 또 시장 의견을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에 대한 부분도 기업가치 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
베스트 금융에 ‘밸류업 선도’ KB…하나는 사회공헌 부문 최우수
경제·금융 은행 2025.03.21 17:42:18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업가치 개선과 적극적 주주 환원을 통해 금융 업계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 금융에 꼽힌 KB금융지주는 저출생 극복과 시니어 케어, 일자리·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선 것이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생금융 업무와 신중년 재취업 사업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은행권의 혁신을 선도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베스트 개인금융과 베스트 기업금융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베스트 혁신금융 부문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수상사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상품개발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이, 베스트 마케팅 부문은 하나은행이 상을 받았다. 베스트 프라이빗뱅커(PB) 부문에서는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이 수상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베스트 여신금융인상을, KB국민카드가 베스트 여신금융사에 선정됐다. 베스트 여신금융상품 부문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가 수상했다. 베스트 저축은행인상은 신승식 세람저축은행 대표가, 베스트 저축은행에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베스트 상호금융인상은 송희영 전주송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베스트 상호금융상은 청주드림신용협동조합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다시 신설된 베스트 금융공기업에는 IBK기업은행이 뽑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내외 경제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금융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기관과 수상자들의 헌신과 성과가 국내 다른 금융사와 금융인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가 후원한다. 금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금융사와 금융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베스트뱅커 시상식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
현대차證 "배형근 사장, 책임 경영 일환으로 유증 물량 120% 초과 청약"
증권 국내증시 2025.03.21 14:02:00배형근 현대차증권(001500) 사장이 지난달 진행된 자사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치인 120% 초과 청약을 신청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이후 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 1130주에서 1만 9877주로 9000주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1월 26일 유증 결정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쳤음에도 배 사장이 초과 청약을 이행한 건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앞서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자사주 1만 113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당시 배 사장은 “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를 퇴직 때까지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개선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유증 공시 이후 지난해 12월 초 영업 경쟁력 강화 및 자원 활용 최적화를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반등을 기반으로 준비 중인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주가를 회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
양종희 ‘AI’·진옥동 ‘고객’ 방점…함영주 ‘도약’·임종룡 ‘신뢰’ 띄웠다
경제·금융 은행 2025.03.20 20:17:514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뢰 회복과 혁신, 지속적인 밸류업을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크고 작은 금융 사고가 발생한 데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선제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서울경제신문이 20일 각 금융지주사 회장의 올해 주주총회 서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지나온 1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점차 강화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경향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를 더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힌다. 양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남들보다 반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를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한다. 안정감 있는 금융을 바탕으로 밸류업과 고객 자산관리, 건전성 관리라는 3개 축을 중심으로 경영을 하겠다는 게 양 회장의 생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에 놓을 방침이다. 진 회장 역시 26일 주총에서 “경영 전반에 고객의 소리를 중요하게 반영하고 고객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하며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와 디지털 AI 시대 주도도 진 회장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를 하나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 그는 25일 주총에서 “그룹 출범 2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새롭게 만들어 갈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과 상생 금융,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민생 금융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뢰를 앞세운다. 그는 “여러 값진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과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해 부당 대출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확고한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믿음직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인다. 생성형 AI와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혁신 서비스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
신세계 “대내외 경쟁 격화…업의 경계 넓힌다”
산업 생활 2025.03.20 11:19:36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20일 “업의 경계를 넓혀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인 고물가 환경 및 e커머스와의 경쟁 심화로 오프라인 유통업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수익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을 넘어 고객에게 진일보한 가치를 제안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광주 복합개발을 비롯한 송도, 수서역, 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 공시를 통해 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 및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국내 유통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고객 중심’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 콘텐츠 생산과 신사업 성장 동력 발굴, 수익성 강화 등 과감한 전략 실행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타운화의 성공적 추진과 국내 최대규모 식품관인 강남점 ‘신세계 마켓’의 그랜드 오픈, 지역 대표점포인 대구점과 대전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청담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은 지속적으로 브랜딩을 강화하고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신세계는 주총에서 진희선 전 서울시 부시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 -
공매도 재개하면 자동차주 반등 가능성…최선호주는 현대차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3.20 08:48:10이달 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 그동안 소외돼 왔던 자동차 관련주들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업종·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 계기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모멘텀이 둔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확대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7월 이후 자동차 업종 주가 수익률은 -19%로 같은 기간 코스피(-9%) 수익률 대비 훨씬 낮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3.98배, 0.47배다. 코스피 대비 50%가량 낮다. 김 연구원은 “관세,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로 자동차 업종은 극히 저평가됐다”며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이 확대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매력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판매량이 양호하고 환율도 우호적이라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과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글로벌 판매량은 63만 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1% 늘어난 49만 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영업이익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대신증권은 관세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2일 국가별 관세를 발표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언급한 적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25% 관세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 관세가 실제 25% 수준으로 발표되면 불확실성은 완화할 전망”이라며 “관세율이 25%보다 낮으면 시장 우려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가동률 상승, GM과 협력을 감안하면 관세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완성차 업체 중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꼽았다. 부품사 중에선 에스엘(005850), 현대모비스(012330), HL만도(204320)를 추천했다. -
오세훈 "정치권, 탄핵심판 승복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5.03.19 20:24:03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국론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치권이 국민을 감정적으로 격앙되게 선동하거나 오히려 갈등을 격화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왜 다시 성장인가: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를 주제로 열린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 특강에서 "결국 국민의 소양과 자제심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고가) 많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이든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미국 주식시장처럼 한국 주식시장도 고수익장이 되게 시스템을 바꾸는 게 제 목표"라며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했는가, 아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한 친구가 얼마 벌었다더라 하는 말에 시작했을 텐데 대부분 그렇게 시작하면 망한다"며 "저도 변호사 시절 목돈 생긴 것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홀딱 까먹고, 공부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저는 어차피 국내 개별종목 주식, 부동산은 투자 금지라 할 수 없이 서학개미가 됐다"며 "시간이 없어 개별 종목은 못 하고 상당한 포션이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인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활황 상태가 되게, 밸류업 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화재, 삼성생명 자회사 된다…금융당국 편입 승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9 17:15:12금융당국이 삼성생명(032830)의 삼성화재(000810)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가 되더라도 독립적 이사회 운영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 것은 삼성화재가 1월 31일 상장 보험사 최초로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삼성화재는 “자사주를 소각해 현재 자사주 비중인 15.93%를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은 자연스레 올라간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하고 있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가 다른 보험사의 주식을 15% 이상 보유할 경우 금융위 승인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해야 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5%까지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14.98%에서 16.93%로 오른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직 별도 법인으로 남아 있다. 금융위가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이전에 삼성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향후 삼성화재 주가의 오버행 리스크도 해소됐다. 금융위 승인을 얻은 자회사는 보험업법 제115조상 예외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오버행 물량은 81만7000주(1.7%)로 추정됐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가 되더라도 독립적인 경영은 계속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복현, 상법 개정안 재계 반발에 “공개 토론하자…독특한 규제란 건 가짜뉴스”
증권 정책 2025.03.19 16:07:30금융감독원이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시행을 촉구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상법 개정안에 반발하는 경재계를 향해 공개 토론까지 제안했다. 반면 경제계는 이 원장과 금감원이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과대 포장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 내용은 글로벌 기준을 따라하는 것”이라며 “우리만의 독특한 규제라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공개적인 열린 토론을 제안한다”며 “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해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솔직히 다른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무엇을 걸 것인지 한번 말씀을 나눠보자”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서두름으로 정책 이슈화될 것이 정쟁화되며 담론이 사라졌다”며 “어떤 부작용이 있고,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국민 앞에 논의하는 자리가 보다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직을 걸겠다’는 표현으로 논란이 된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반대 입장과 관련해서도 기존의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당국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점에서 목소리를 충분히 내야 한다”며 “일부에서 금감원이 의견을 내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요구권은)대통령이 행사하는 거고 (행사를 한다면) 따를 것”이라면서도 “그 전까진 자본시장 선진화 관점에서 저희의 목소리를 충분히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도 기자간담회 직전 예정에 없던 자료를 배포하고 미국과 영국 판례법상 이사 충실 의무가 ‘회사’ 뿐 아니라 ‘주주’에 대해서도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한국적 기업 지배구조의 특수성 및 국내증시의 투자자 보호 미흡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인식 전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보호 원칙 등 원칙 중심의 근원적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제계는 이 원장과 금감원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과대 포장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선 금감원은 미국 델라웨어주의 회사법을 예로 들며 미국에서도 주주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으나 미국 50개주 중 회사법에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가 언급된 법은 델라웨어와 캘리포니아주(州) 단 두 곳 뿐이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외국의 어느 입법례에서도 이사가 (회사가 아닌) 주주에게 직접적으로 충실할 의무를 진다는 규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델라웨어법은) 이사의 책임을 주장하는 자가 이사의 귀책사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이사는 주주나 회사에게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시한 규정”이라며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처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책임을 강행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또 다른 예로 든 미국의 모범회사법도 마찬가지다. 금감원은 이사가 공정하게 대할 의무를 가진 상대방에 회사와 주주를 함께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모범회사법은 각 주의 회사법에 대한 모범규준일 뿐 법적 효력이 없다. 또 모범회사법에 명시된 ‘이사의 행동 기준’ 규정은 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때 주주가 아닌 ‘회사’의 이익에 최선의 결과가 될 수 있도록 결정해야 한다(in a manner the director reasonably believes to be in the best interests of the corporation)고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이 ‘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특별한 거래 상황에 놓일 때 주주에 대한 의무를 우선해야 한다’고 제시한 영국의 회사법 판례도 심각한 과장이 있다고 경제단체들은 꼬집었다. 앞서 영국 고등법원은 2019년 판결에서 “회사의 이사는 단순히 이사라는 지위만으로 주주에 대해 충실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일반론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금감원은 이사가 ‘특별한 거래 상황’에 놓인 상황을 예로 들어 이사가 주주에게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문제는 해당 판결은 이 특별한 상황을 △이사가 주식 처분과 관련해 매수자이거나 매수에 관심이 있거나 △소규모·가족 소유 기업 등 일반적인 이사와 주주의 관계가 아닌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한경협은 “매우 특별하고 제한적인 경우에만 한정되는 사례에 한정된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은 이 원장이 한국은행 보고서(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를 근거로 “일반 주주 권익이 강화되고 주주 환원에 적극적일수록 기업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보고서 내용을 취사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주요 20개국(G20) 중 16개국 35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환원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주주의 권익이 강화될 수록, 주주 환원을 적극 실시해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는 ‘시설투자, 연구개발과 같은 자본지출(투자)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인 산업의 경우 여유자금을 주주환원에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를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기업이 필요 이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면 기업가치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총은 “이와 같이 산업별로 기업가치 제고 방식이 다를 수 있고 이에 따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라며 “모든 산업과 모든 기업에 대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는 상법을 개정하는 것은 주주보호라는 목표에 효과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코스피 상장사 101곳 밸류업 공시 진행…“밸류업 컨설팅 지원 대상 확대”
증권 국내증시 2025.03.19 14:14:48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진행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1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3곳으로 지난해 5월 말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총 124개 사가 참여했다. 한국거래소는 19일 ‘밸류업 공시 현황에 대한 설명’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본공시와 예비공시를 모두 합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본공시는 코스피 99곳, 코스닥 17곳이며 예비공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2개, 6개다.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45.3%, 코스닥 2.5%로 기업 규모가 큰 코스피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이행했다. 거래소는 상장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례 중심으로 공시 책임자 및 담당자 대상 교육과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이 영세한 중소 상장 기업의 밸류업 공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밸류업 컨설팅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밸류업 컨설팅 지원 대상을 기존 자산 규모 코스피 3000억 원, 코스닥 1500억 원 미만에서 각각 5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100개 사에서 120개 사로 높인다. 아울러 올해 5월 중 밸류업 우수 기업 표창과 함께 공시 우수 사례와 주요 특징이 포함된 백서를 발간해 더 많은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지배구조자문위 “DB하이텍,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 결정 안 돼”
증권 국내증시 2025.03.19 09:32:37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19일 DB하이텍(000990) 정관 변경 관련 주주제안 안건 등을 심의한 결과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을 주는 내용과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등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엔 찬성했다. DB하이텍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고려할 때 배당 여력이 충분하고 회사 밸류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주주총회에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과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은 반대하기로 했다.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 소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이사회에서 사후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이유다. 권고적 주주제안은 상법 위반 소지, 통과 시 회사의 부담 급증 등 실익 대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DB하이텍에 주주환원 정책 준수 및 소액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주문하면서 나머지 안건엔 찬성을 권고했다. 한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협에서 독립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체로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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