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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확대 기조에…리츠株 인기 시들
증권 정책 2025.07.11 17:51:51새 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반면, 리츠(RIETs·부동산투자신탁) 투자자들은 강세장에서 소외돼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반 종목의 주주 환원 확대, 리츠의 잦은 유상증자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탓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장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이날 769.44에 마감했다. 52주 최고치인 지난해 8월 2일 868.32과 비교하면 11.4% 내린 수준이다. 지수는 새 정부 출범 직전 거래일(6월 2일, 763.47)과 비교하면 0.8%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7.7% 오른 것과 대조되는 성적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 중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코람코더원리츠(417310)와 신한알파리츠(293940) 두 종목에 불과하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대신밸류리츠(0030R0)는 상장일 9.6% 하락 마감했고, 이날도 반등하지 못하고 0.11%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리츠 주가들이 크게 뛰었던 만큼 이 시기에 리츠 종목을 신규 매수한 투자자라면 상당한 평가 손실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화리츠(451800)(-14.7%), 신한알파리츠(-7.7%),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2.3%) 등 상장 리츠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의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기에는 기초자산 편입 자금 조달 금리가 낮아져 리츠 주가가 강세를 보여야 함에도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건 리츠가 배당주로서의 매력도가 떨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상장리츠들의 배당수익률은 연 6~8% 수준인데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에 일반 기업들의 배당수익률도 이에 못지 않게 높아졌다. 가령 4대 금융지주의 경우 내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국내 증시 상황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정부·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발의된 관련 법안은 리츠에서 받은 배당을 분리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주가 하락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리츠를 장기 투자할 유인이 떨어지는 셈이다. 잦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 가치 하락도 리츠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NH올원리츠(400760)는 이날 3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SK리츠도 지난달 약 48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통상 리츠는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자본을 확보하고 부동산 등을 매입해 자산을 늘려나가지만 기존 투자자 입장에선 주주가치 손실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11월 한화리츠의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률은 77.62%로 청약 미달이 났고, 같은 해 9월 삼성FN리츠(448730)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도 1.07대1의 경쟁률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리츠가 배당을 많이 준다고는 하지만 밸류업 정책 등 주주환원을 강조하는 기조로 대체재가 많은 상황”이라며 “투자 매력도가 줄었기 때문에 리츠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밸류업' 잘 나가는데…쪼그라든 코스닥글로벌 ETF
증권 국내증시 2025.07.10 17:50:49코스닥 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표로 문재인 정부 시절 출범한 ‘코스닥글로벌지수’가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출시 2년이 지난 현재 해당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폐지 요건인 50억 원 근처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한 전망이 발목을 잡으며 인기가 시들해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스닥글로벌’ ETF의 순자산은 51억 원이다. 최근 국내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록한 57억 원 대비 감소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 후 1년이 지난 ETF 중 순자산이 50억 원 아래로 떨어진 채 1개월이 넘으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한다. 또 다른 코스닥글로벌지수 추종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글로벌’의 순자산은 12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ETF 992개 중 72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는 하나 이름값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쪼그라든 순자산과 달리 수익률은 선방했다. 코스닥글로벌지수의 올 수익률은 26.22%로 코스닥(17.62%)과 코스닥150(15.72%)을 모두 상회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코스닥글로벌 ETF는 올해 26.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엄격한 편입 요건을 세운 덕이다. 코스닥글로벌지수는 성장성뿐 아니라 매출·영업실적·지배구조 등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편입 기업을 선별한다. 우수 기업 편입 비중을 높게 잡으며 수익률 제고에도 신경 썼다. 전날 기준 코스닥글로벌지수의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 편입 비중은 무려 26.07%로 코스닥150(13.37%)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의 편입 비중도 코스닥지수 대비 높다. 올 들어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파마리서치(214450)의 편입 비중은 5.67%에 이른다. 그럼에도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은 코스닥글로벌지수 편입 종목 비중 절반 이상이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에 해당한다는 사실이다. 국내 2차전지 기업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과 미국 통상 정책 변화 우려 등으로 주가 전망이 밝지 않다.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업종 특성상 주가 변동 폭이 큰 탓에 지금과 같은 불장에서는 투자를 꺼린다. 최근에는 수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TIGER 코스닥글로벌과 KODEX 코스닥글로벌 ETF의 60일 평균 거래 대금은 각각 160만 원과 143만 원에 그쳤다. 새 정부의 주주 환원 강화 정책 수혜도 기대하기 어렵다. 주주 환원 우수 기업들만을 모아놓은 ‘코리아밸류업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올 들어 36.92%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닥 글로벌 ETF의 수익률을 10%포인트 넘게 상회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법 개정 기대로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주주 환원 여력이 부족한 코스닥 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는 코스피에 비해 기업 크기도 작고 재무 요건도 좋지 않다 보니 당장 새 정부 출범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금 당장 규제를 강화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공동 기술개발·투자…LG유플,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산업 중기·벤처 2025.07.10 17:37:29“LG유플러스(032640)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를 통해 기술실증(PoC)부터 투자 지원, 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과 공동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김지훈(사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초기 단계에서 PoC가 쉽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PoC는 기업 제품의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서비스와 기술을 테스트하고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꼭 필요한 타이밍에 투자를 받기 어렵다는 점도 스타트업을 힘들게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CSO는 “LG유플러스는 ‘PoC 실증 기회 및 상용화 협력’과 ‘투자 유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영진이 쉬프트에 참여할 스타트업 선정에 참여하고 PoC 실증 단계부터 자사의 실제 과제와 스타트업의 기술을 매칭해 공동 기술 개발과 PoC 비용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우수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인 ‘대기업·스타트업 PoC R&D 지원’과 LG그룹 차원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용화 및 사업화를 진행한다. 또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조성한 ‘유플러스 쉬프트 전용펀드’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필요한 시기에 빠르게 투자금을 지원한다. 카카오벤처스, 신한벤처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LG유플러스의 국내외 협력 투자사들도 스타트업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쉬프트는 AI 유망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AI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실제 쉬프트에 선정된 주요 스타트업은 △페어리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 △스퀴즈비츠로 이들 모두 AI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김 CSO는 “LG유플러스의 지원은 내수에 국한돼 있지 않다. 세일즈포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유플러스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 사업 네트워크 및 계열사 연계와 AI 개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플러스와 스타트업, 파트너가 단단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당소득 분리 과세 추진에 투심 '들썩'…미래에셋운용 은행고배당 ETF, 순자산 5000억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7.10 17:08:28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은 5779억 원이다. 최근 은행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자금이 집중되며 순자산이 지난해 말 약 2300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 은행주 1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도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 주주 환원 정책 등에 힘입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전날 기준으로 올 들어 5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주가 상승 기대도 크다.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율은 2022년 이후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대부분 은행 계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 논의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기준에 맞춘 배당 성향 확대와 분리과세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월 배당형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매월 일정 금액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배당 선진화 정책 도입으로 은행마다 배당 기준일이 분기, 연말 등으로 달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의 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에 투자할 경우 매월 고정 분배금을 통해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은행들의 올해 목표는 자본할당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중시 경영과 주주환원 강화”라며 “은행은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 가치로 직결되는 산업으로, 증시 활성화 정책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밸류업 목소리 키우는 남양유업 우선주 주주
증권 국내증시 2025.07.10 15:12:00남양유업(003920)이 한앤컴퍼니 체제 출범 이후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통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이뤄지자 주주연대가 150억 원 규모의 우선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우선주 소액주주연대는 150억 원 상당의 우선주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것을 제안했다. 주주연대 측은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보통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며 “우선주 주주들은 이러한 정책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우선주에 대해서도 보통주와 동일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주주연대는 “보통주 자사주 매입 금액(600억 원)은 지난해 6월 기준 시가총액의 약 19% 수준”이라며 “우선주 시총 기준 동일 비율인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 보통주는 전 거래일 대비 3.70% 오른 6만 720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남양유업우(003925)는 2.30% 오른 4만 4550원에 마감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의 차이는 남양유업 뿐 아니라 다수의 상장사에서 30% 이상 벌어지고 있다. 남양유업 측은 “2013년부터 우선주 거래 활성화 및 주주이익 증대를 위해 증권사와 우선주 유동성공급계약을 체결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앤컴퍼니가 홍원식 전 회장을 상대로 한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2024년 1월 4일 이후 보통주는 13.9% 상승한데 반해 우선주는 27.3% 상승했다. 우선주 주주연대는 올해 4월 2차례 서한을 보내며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제안했으나 거절 당한 상태다. 주주연대는 현재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할 만큼 지분을 확보하고 있진 않다. 임시주주 총회 개최의 청구는 3%이상 보유 혹은 상장회사의 경우 1.5%이상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가 제안할 수 있다. 남양유업 측은 “시장 환경에 따라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우선주에 대한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백지화… “주주 의견 수용” 한발 물러서
산업 바이오 2025.07.09 06:00:00파마리서치(214450)가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전격 철회했다. ‘리쥬란’ 등 핵심 사업을 신설회사로 떼어내고 지주사에 편중된 분할 비율을 책정한 구조가 소액주주·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특히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기조에 역행했다는 지적과 쪼개기 상장 논란에 계획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주주와 시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파마리서치홀딩스와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파마리서치 측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던 전략에 대해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재검토했다”며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과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소통 부족 등의 의견을 신중히 수렴한 결과”라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기존 사업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M&A 준비 등 기존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지주사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주주들도 계셨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공감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파마리서치가 지난달 13일 인적분할을 결의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왔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현 법인을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로 전환하고 신설회사 파마리서치에 에스테틱 등 핵심 사업을 넘기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구조적으로는 존속법인이 지주사 역할을, 신설법인이 본업을 맡는 방식이었다. 분할비율은 지주사 74.28%, 사업회사 25.72%로 설정됐다. 파마리서치는 당초 글로벌 확장 전략과 중장기 투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인적분할을 추진했다.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차세대 바이오 파이프라인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성장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신설 법인인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의약품·화장품 등 본업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다. 분할 비율 역시 지주사의 초기 투자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주주가 지주사에 과도하게 쏠린 분할 비율을 지적하고, 신설 법인의 재상장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쪼개기 상장’ 논란까지 불거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의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수차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시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9년까지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철회 결정을 내린 배경에 정부의 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인적·물적분할 후 중복상장에 대해 주주 보호 장치를 강화해 왔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주식시장 활성화를 공언하며 쪼개기 상장 문제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인적분할로 인한 중복상장 논란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역행한다는 당국의 압박이 작용했다고 보인다”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들도 인적분할을 추진할 때 신중을 기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파마리서치의 결정에 즉각 화답했다. 인적분할 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파마리서치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파마리서치 주가는 정규장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73%(7만 1000원) 오른 5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9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철회…"성장·주주가치 제고 더 중요"
산업 바이오 2025.07.08 17:36:03파마리서치(214450)가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전격 철회했다. 핵심 사업인 ‘리쥬란’ 성장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도 함께 찾기 위한 구조 개편이었지만 시장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한 발 물러선 것이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와 시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파마리서치홀딩스와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파마리서치 측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던 전략에 대해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재검토했다”며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과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소통 부족 등의 의견을 신중히 수렴한 결과”라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기존 사업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M&A 준비 등 기존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지주사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주주들도 계셨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공감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파마리서치가 지난달 13일 인적분할을 결의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왔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현 법인을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로 전환하고 신설회사 파마리서치에 에스테틱 등 핵심 사업을 넘기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구조적으로는 존속법인이 지주사 역할을, 신설법인이 본업을 맡는 방식이었다. 분할비율은 지주사 74.28%, 사업회사 25.72%로 설정됐다. 파마리서치는 당초 글로벌 확장 전략과 중장기 투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인적분할을 추진했다.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차세대 바이오 파이프라인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성장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신설 법인인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의약품·화장품 등 본업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다. 분할 비율 역시 지주사의 초기 투자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주주가 지주사에 과도하게 쏠린 분할 비율을 지적하고, 신설 법인의 재상장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쪼개기 상장’ 논란까지 불거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의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수차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시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9년까지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철회 결정을 내린 배경에 정부의 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인적·물적분할 후 중복상장에 대해 주주 보호 장치를 강화해 왔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주식시장 활성화를 공언하며 쪼개기 상장 문제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인적분할로 인한 중복상장 논란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역행한다는 당국의 압박이 작용했다고 보인다”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들도 인적분할을 추진할 때 신중을 기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파마리서치의 결정에 즉각 화답했다. 인적분할 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파마리서치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파마리서치 주가는 정규장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73%(7만 1000원) 오른 5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9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
[투자의 창] 코리아 디스카운트
증권 정책 2025.07.08 17:06:40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 포인트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지배구조 개선으로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 여력은 10~15% 남짓이다. 그 근거는 두 가지다. 하나는 물적분할·중복 상장기업 비중을 꼽을 수 있다. 2022년 이후 LG에너지솔루션 등 물적분할과 중복상장 기업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0% 수준이다. 아마도 2022년 이전까지 계산하면 10~15%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조기 대선 이후 코스피는 15% 올랐다. 중복상장·물적 분할로 생긴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는 어느 정도 이미 반영됐다. 두 번째는 일본 증시와 국내 증시 간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다. 일본 TOPIX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코스피 PBR은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평균 80%였다. 국내 기업에 대한 평가가 일본에 비해 80%였다는 뜻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자산에 대한 평가가 일본에 비해 크게 하락한 시점이 있다. 바로 2022~2023년이다. 당시 배터리 붐이 컸고, 물적분할 이슈가 많았다. 이번 상법개정 등을 계기로 국내 증시 할인 요인이 2022~2023년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면 지금보다 10% 상승 여력이 있다. 그런데 여기까지다. 근본적으로는 기업이익 창출 능력이 좋아져야 한다. 새 정부 임기 내 코스피가 5000 포인트에 도달하려면 연 평균 10~11% 상승해야 한다.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피 영업이익은 연 평균 12% 증가했다. 기업이익이 평균 수준으로 꾸준히 늘어나기만 하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에 허점이 있다. 지난 24년 동안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 중간값은 3~4%대다. 한국 기업이익 변동이 매우 심했다는 뜻이다. 2000년대 이후 3년 연속 기업이익이 늘어난 경우는 2회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이익 증가 추세가 변덕스러운데도 코스피가 도약하려면 주식에 대한 평가, 즉 밸류에이션이 높아져야 한다. 기업들의 수익성, 즉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ROE)가 높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투자자들의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증시로 꾸준히 유입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의 ROE는 주변국들과 선진국들에 비해 높지 않다. 분명한 것은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ROE가 코로나19 직후였던 2021년 이후 10%를 넘지 못하고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업 수익성 개선은 상법개정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 자본의 효율적인 배분이 중요하고,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다. 좋은 인력도 확보해야 한다. 상법개정은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첫 시작일 뿐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은 이제 규제 완화와 경쟁력 회복에 달려 있다. -
정책·상법 훈풍에…코스피 등락 속 내수주 ‘방긋’
증권 국내증시 2025.07.08 14:48:00그간 코스피 랠리를 이끌던 수출주가 미국발 관세 여파로 주춤한 사이 내수주가 돋보이고 있다. 수출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외 변수에 민감도가 낮은 특성상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내수 진작 정책의 수혜를 크게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흐름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식품, 유통 등의 종목으로 구성된 KRX 필수소비재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 올라 1514.60을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는 약 4%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5%)을 한참 웃돌았다. 이날 개별 종목의 변동을 따졌을 때도 관련 업종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빙그레(5.84%), KT&G(5.09%), 삼양식품(5.12%), 하이트진로(4.32%) 등 지수를 구성하는 내수 소비재 업종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31조 8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이 이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민생 회복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시기에 지급됐던 긴급재난지원금의 약 30%가 새로운 소비 창출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리테일 업종이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소비 진작과 관련한 기대 심리는 내수 익스포저가 높은 음식료 업종 등의 주가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조선, 방산도 이날 재반등했지만 6월 말 수치엔 한참 못 미쳤다. 최근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던 종목들이었지만 순환매 장세와 더불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두 업종의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낙폭이 커지기 전과 비교했을 때는 턱없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한 HD현대중공업은 이날 1.48% 오르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2주 전 주가와 비교했을 때는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주도 이날 2~3%가량 올랐으나 조선주와 전반적인 상황은 비슷했다. 몸집을 불리고 있는 금융 업종의 경우 국내 금융지주 종목이 대거 담긴 KRX 300 금융, KRX 은행이 이날 2%대 동반 상승 마감했다. 4.76% 오른 신한지주를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 지수에 편입돼 있는 모든 금융지주 종목이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특히 신한지주(6만 6000원), BNK금융지주(1만 3920원), iM금융지주(1만 3550원)는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이나 증시 부양책에 따라 금융, 증권, 은행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주는 관세, 원·달러 환율 부담에 노출됐지만 내수주는 신정부 정책 효과 가능성이 높고 이익 전망치 역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
배당세제 개편 기대감에…금융株 '불기둥'[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07.08 10:58:31이재명 새 정부의 배당세제 개편 정책과 주주환원 기대감 등으로 8일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신한지주(055550)가 18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가운데, 하나금융지주(086790)도 8%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8.28%(7100원) 오른 9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리금융지주(316140)(7.68%), 신한지주(7.12%), JB금융지주(175330)(6.49%), iM금융지주(139130)(5.58%)도 일제히 크게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를 앞둔 만큼 주주환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배당소득세의 적정 세율과 과세 구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소득세법 개정안에 담긴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에서 분리해 별도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3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우호적 원·달러 환율과 안정적인 실적 등에 힘입어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3월 말 13.27%에서 6월 말 13.4~13.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사측이 제시한 적정 비율 13.1%를 충분히 웃도는 수준으로 기존 예상치(3500억 원)를 웃도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예측되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반영되면 연간 총주주 환원율이 45.5%에 달해 전년 40.2%나 회사 측이 밝힌 올해 밸류업 계획인 42~43%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대 금융지주사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인 4조 9500억 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행업을 둘러싼 환경은 상생금융 동참, 마진 하락, 연체율 상승 등으로 비우호적이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비롯한 배당세제 개편은 최근 은행주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벤트로 보인다”고 전했다. -
상장 문턱 높이고 자사주 소각 늘렸더니…상장사 자본금 10년 만에 줄었다
증권 증권일반 2025.07.07 17:51:47상장 문턱 강화와 자사주 소각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의 자본금이 10년 만에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상장 퇴출 요건을 대폭 강화하며 ‘좀비기업’ 솎아내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업들도 주주 환원 강화 차원에서 잇따라 자기주식을 대규모로 소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재명 새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 등의 정책까지 더해지면 자본금 감소가 자본 효율성 개선을 위한 구조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자본금(월말 기준)은 올해 3월 154조 681억 원에서 4월 153조 6997억 원, 5월 153조 3480억 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6월에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 12월까지 이어지던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상장 자본금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15년 8~9월(7월 115조 4359억 원→8월 115조 3210억 원→9월 114조 370억 원) 이후 9년 7개월 만이다. 그간 상장 자본금은 매년 적게는 3조 원, 많게는 5조 원씩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5년에는 대외 위기로 인한 시장 충격과 유동성 경색의 영향이 컸다. 중국 위안화 절하 사태와 메르스 확산, 8월 24일 ‘블랙먼데이’ 여파로 공모 시장이 얼어붙었고 STX엔진·STX중공업 등 STX 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감자가 자본금을 크게 줄였다. 이번 자본금 감소는 정책적인 변화에서 비롯된 흐름이라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금융 당국이 시동을 걸어온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효성을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장 자본금이 줄었다는 것은 주식 수가 줄고 자본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자본 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자본금이 줄면 동일한 이익을 올릴 때 ROE는 높아진다. 즉 기업이 무분별한 증자 없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자본금은 자사주 소각, 감자, 신규상장 감소, 상장폐지 등을 통해 줄어들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들어 3조 487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했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1조 3억 원), 삼성물산(028260)(9322억 원), 현대차(005380)(9160억 원), KB금융(105560)(8200억 원) 등의 기업들도 대규모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아울러 금양(001570)·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의 유상증자가 금융감독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며 자본금의 신규 유입도 눈에 띄게 줄었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상장폐지 요건에 보다 강화된 시가총액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 배당 활성화, 지배구조 개선 정책까지 더해지면 상장 자본금 감소 추세는 구조적 변화로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이 줄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주식 공급이 줄면서 수급 부담이 완화되고, 장기적으로는 ROE와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져 기업가치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공모주들의 주가도 크게 오르며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밸류업 공시했는데 ‘상법 개정안’ 쟁점 대상 지목된 KCC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7.05 06:05:00KCC(002380)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HD한국조선해양 지분으로 8828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에 밸류업 공시에서 금융자산 처분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차입금 상환 대신 EB를 발행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보유 중인 HD한국조선해양 지분 대부분을 유동화해 미국 자회사 인수 금융을 상환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 보통주 205만 4614주를 기초로 한 해외 EB를 발행하기로 했다. 교환가액은 주당 42만 9650원으로 기준환율(1358.1원) 적용 시 8828억 원을 조달하는 것이다. KCC는 조달자금 전액을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MPM)’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MPM 홀딩스 컴퍼니에 대한 유상증자 출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는 순차적으로 MPM 인수금융 차입금 등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00년 단순투자 목적으로 주당 17만 2956만 원에 취득한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자 이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KCC가 보유 중인 이자 발생 부채 규모는 5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평균 이자율 6.2%, 이자비용만 3478억 원이다. 이번에 발행한 EB의 표면이자율이 1.75%인 만큼 이자비용 381억 원을 절감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매각을 통한 차입금을 감축하는 대신 EB를 발행하는 것이 아쉽다”며 “현재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5% 이하인 만큼 ‘보유(Hold)’로 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같은 날 공시된 밸류업 계획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KCC는 2030년까지 매출액 10조 원, 영업이익률 10%, 이자보상배율 2배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등을 제시했다. 최소배당금 6000원과 경영 성과에 따른 추가배당금 지급 등 구체적인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그러면서 KCC는 5년 평균 PBR이 0.35배로 시장 평균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현금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은 보유 주식의 평가손익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면서 실질적인 손익 추정이 어렵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산출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정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의 74%에 달하는 독특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보유하는 금융자산에 대한 구체적 방향이 없다”며 “향후 상법 개정으로 이사 책임이 주주까지 확대될 경우 쟁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
韓 불장과 함께 돌아온 ‘KODEX 200’…한 달 개인 순매수 2400억
증권 국내증시 2025.07.04 17:47:18지난달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에 개인 순매수 금액 2400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호황에 삼성자산운용이 웃는 동안 미국 투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춤하는 등 운용사 간 희비도 갈리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주식형 ETF는 삼성운용의 ‘KODEX 200’으로 2416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3.86% 상승해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주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이 매수한 ‘KODEX 200’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쏠린 것이다. 코스피 시장 대표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국내 최초 ETF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KODEX 200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한국 증시 부활과 함께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직후 5조 2887억 원까지 줄었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24일 6조 8746억 원까지 늘면서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이 대통령은 5월 28일 KODEX 200을 주당 3만 5530원에 매수했는데 이달 3일 기준 수익률이 19.1%에 달한다. KODEX 200 다음으로 개인들이 많이 산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958억 원)’다. 이어 KODEX 증권(872억 원),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845억 원),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810억 원) 순으로 자금이 몰렸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주주 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으로 증권 업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된 가운데 ‘배당’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난 결과다. 삼성운용은 개인 순매수 상위 5위권 안에 상품이 3개나 포진하면서 거래 비중도 크게 상승했다. 개인 순매수에서 삼성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월 29.7%에서 6월 48.9%로 급등했다. 사실상 2명 중 1명은 KODEX로 ETF를 거래한 셈이다. 반면 미래운용은 35.0%에서 18.1%로 후퇴했다. 증시 활성화와 함께 ETF도 순자산총액이 2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운용사마다 자금 유입 효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6월 이후 삼성운용 순자산은 4조 6000억 원 증가하면서 미래운용(4조 2000억 원)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KB운용 순자산은 9300억 원 늘면서 한투운용(3200억 원)을 제치고 3위로 재등극했다. 올해 초 4위로 밀려난 지 약 반년 만이다. 미래운용과 한투운용 모두 미국 투자 상품에 강점을 갖는 운용사다. 올해 하반기도 관세정책 등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변수와 경기 불확실성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ETF를 통한 투자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하면서 미국 자산 ETF 자금 유입이 지난해 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하반기도 한국 시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비중 확대 가능성, 정책 모멘텀 등으로 긍정적인 만큼 밸류업과 인공지능(AI) 성장 테마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거래소, 코스닥 상장사 공시 담당자 워크숍 개최
증권 증권일반 2025.07.04 17:26:38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닥협회와 공동으로 '코스닥상장법인 공시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상장사 236개사를 대상으로 공시·상장관리제도 개선 사항,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지원 방안, 내부회계관리 제도 관련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스닥 상장법인 공시 담당자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중 겪는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충연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공시가 자본시장에서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그 중심에 있는 담당자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룰 결국 포함" 여야, '더 센 상법' 합의…“석화산업 구조조정 못하면 업체 절반은 3년 내 도산” [AI 프리즘*기업 CEO]
산업 기업 2025.07.03 09:02:4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코앞: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을 담은 상법 개정안 통과가 임박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행동주의 펀드가 3% 룰을 활용하면 대주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지분의 과반을 보유한 대주주라도 의결권은 3%로 제한되는 반면 3% 이내의 지분을 보유한 여러 세력이 의결권을 합치면 표 대결에서 대주주를 이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 석유화학 업체 절반 3년 내 도산 위기: 김지훈 BCG 대표파트너가 “국내 업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최근 영업손익을 고려할 때 3년 이상 다운턴이 유지될 경우 지속 가능한 업체는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산업단지별로 1~2개 업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연관된 2·3차 벤더의 연쇄 도산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현재 1500만 톤의 생산능력을 최소 50% 이상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국내 휴머노이드 생태계 구축 본격화: 리얼월드가 제조업에 특화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데모 버전을 올해 말 선보일 계획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알레그로 핸드’를 출시하고 테솔로는 20가지 모션을 구현하는 ‘DG-5F’를 내놨다. 특히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로봇 눈에 해당하는 고해상도 카메라 모듈을,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배터리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상법 개정안이 통과할 시 한국 기업 경영권 탈취 위험이 급격히 치솟는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계는 미국·일본·캐나다가 도입한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황금주 등 강력한 방어 수단 확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 같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서 이사들의 소신 있는 의사결정을 보장하려면 배임죄 폐지와 경영 판단 원칙 명문화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 핵심 요약: 김지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파트너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3년 이상 불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석화업체 50%만 생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주주를 포함한 기업들의 강력한 자구 노력을 전제로 기초 유분 생산라인 설비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공장 가동 효율화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설비 대거 감축에 반대했다.전문가들은 1500만 톤 생산능력을 최소 50% 이상 줄이는 선제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 핵심 요약: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휴머노이드 생태계에서 RFM이 가진 중요성을 고려할 때 향후 관련 산업 피라미드 정점에는 RFM 기술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원익로보틱스의 ‘알레그로 핸드’와 테솔로의 ‘DG-5F’는 글로벌 선도 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자유도와 내구성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양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 여기에 삼성전기,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기술이 하나로 엮이면서 완성형 휴머노이드 개발이 급속도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65억 달러 규모 암페어컴퓨팅 인수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2차 정보 요청 조사로 제동이 걸렸다. 조사는 경우에 따라 1년 이상 이어질 수 있고 인수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2020년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 했지만 미국·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거래가 무산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 핵심 요약: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삼성SDI의 2분기 영업적자 전망이 1102억 원으로 4월 초보다 653억 원 악화됐다. SK이노베이션은 4103억 원 흑자에서 1717억 원 적자로 급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S&P는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미국 관세, 전기차 전환, 공급 과잉 등으로 향후 1년간 신용등급 하향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K온의 북미 배터리 출하량이 급증하고 자율주행 산업 성장으로 회복 가능성도 남아있다. - 핵심 요약: 신한금융그룹이 연 10% 이상 금리 적용 고객 4만 2000명의 대출금리를 9.8%로 인하하는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대출 원금 6500억 원 규모에 고객별로 최대 4%포인트까지 평균 2.8%포인트의 금리 감면 효과가 예상된다. 연내 신규 취급되는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에도 산출 금리에서 1%포인트를 일괄 인하해 약 3만 3000명의 고객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법 개정안이 우리 기업 경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적대적 M&A와 행동주의 펀드 공격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사 충실 의무가 주주로 확대되고 3% 룰이 도입되면 과반 지분 보유 대주주도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반면, 3% 이내 여러 세력이 연합하면 표 대결에서 경영권을 탈취할 수 있습니다. 미국·일본이 도입한 포이즌필·차등의결권 같은 방어 수단 확보와 이사들의 적극적 경영을 보장하는 배임죄 폐지가 필수적입니다. Q.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에서 생존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요? A. 현금성 자산 확보와 강력한 자구 노력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BCG 분석에 따르면 3년 이상 불황 지속 시 업체 50%만 생존 가능하므로 즉시 현금흐름을 점검하고 기초 유분 생산라인 설비 감축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정부는 대주주 포함 강력한 자구 노력을 전제로 세제·금융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므로 구조조정과 정부 지원을 연계한 종합 생존 전략 수립이 급선무입니다. Q. K휴머노이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언제까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향후 3년 내 요소기술 통합과 표준화 작업 완료가 관건입니다. 리얼월드의 RFM 기술, 원익로보틱스·테솔로의 로봇핸드, 삼성전기·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등 핵심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연내 전략적 제휴 대상을 선정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자동차 산업과 같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경영권 방어 전략 수립: 상법 개정안 대비 포이즌필·차등의결권 도입 검토, 법무팀 주도 배임죄 폐지 입법 지원 ✓ 석화업계 구조조정 대응: 재무팀 현금성 자산 점검, 전략기획팀 설비 감축 vs 효율화 선택, 정부 지원 신청 준비 ✓ 연내 휴머노이드 생태계 참여: 기술개발팀 핵심 요소기술 기업 발굴, 사업개발팀 전략적 제휴 추진, 표준화 작업 참여 ✓ 글로벌 M&A 리스크 관리: 법무·컴플라이언스팀 사전 반독점 검토 체계 구축, 규제당국 대응 매뉴얼 작성 [키워드 TOP 5] 상법 개정 경영권 방어, 석유화학 구조조정, K휴머노이드 생태계, 적대적 M&A 대응, 2차전지 실적악화, AI PRISM, AI 프리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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