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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폐암 신약 '렉라자' 유한양행,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09.25 14:01:1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한양행(000100)이다. 그 뒤로는 삼성전자(005930)와 에코프로, LG전자, 에코프로비엠(247540) 순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유한양행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전 거래일 대비 1.72% 내린 15만 43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국산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하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52주 신저가를 연일 갱신하는 등 ‘6만전자’로 답보상태다. 이날 기준 6만 원 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증권사 10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다만 그간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날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보면서도, 반도체 호황이 당초 예상보다 짧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3위에는 에코프로가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 일정 조정 등으로 2차전지주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유럽의 보조금 지급 등에 힘 입어 2차전지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까지 2차전지 업종의 실적 부진은 이어질 수 있지만, 기대감은 점차 사라나면서 주가가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순매도 1위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차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에도 불구하고 밸류업 지수에 편입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홀딩스, KB금융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다. 2위에는 헝셩그룹(900270), 3위에는 원익QnC(074600)가 이름을 올렸다. 형성그룹은 한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으로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은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 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4000억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정책 시행을 예고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오전 시황] 中경기부양·밸류업 지수 공개…코스피 0.4%대 소폭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4.09.25 10:19:00중국 경기부양책과 함께 정부의 ‘밸류업(가치 제고) 지수’가 공개되면서 코스피지수가 0.4% 가량 상승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포인트(0.37%) 오른 2641.5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1.03포인트(0.80%) 오른 2652.71 출발로 했으나 오전 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기관투자가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는 1786억 원, 개인투자자는 2238억 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이 4238억 원을 순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면서 기관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8%),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2.08%), KB금융(105560)(-3.66%)은 약세인 반면 삼성전자(005930)(1.27%), SK하이닉스(000660)(2.69%), LG에너지솔루션(373220)(0.36%), 현대차(005380)(0.79%), 셀트리온(068270)(0.00%), 기아(000270)(0.19%) 등이 상승 중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화장품주(5.21%)가 강세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화장품 기업은 매출 상당분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10.93%), 코스맥스(192820)(9.85%), LG생활건강(5.92%) 등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은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 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4000억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면서 편입 여부를 놓고 종목 간 희비도 갈리고 있다. 밸류업 수혜주로 평가된 하나금융지주(086790)(-2.01%)는 전날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패시브 수급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지수 편입, 미편입 여부와 무관하게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은행, 증권, 자동차 등 기존 밸류업 주력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42%)오른 770.5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11억 원을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06억 원, 기관이 166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141080)(0.10%)와 리노공업(058470)(2.04%)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다. 알테오젠(196170)(-2.27%), 에코프로비엠(247540)(-0.28%), 에코프로(086520)(-0.11%), HLB(028300)(-1.21%), 엔켐(-0.65%), 클래시스(-3.08%), 삼천당제약(000250)(-3.00%), 휴젤(145020)(-2.18%) 등은 내림세다. -
"밸류업 계획 긍정적"…키움·하나證, JB금융지주 목표 주가 일제히 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4.09.25 09:37:09국내 증권사들이 전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주주환원율 50%,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JB금융지주(175330)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하나증권은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가 향후 진행할 약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유통 주식 수가 다른 은행 대비 많지 않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 또한 크지 않아 시가총액 규모 대비 상당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수급 상황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JB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10% 넘게 올렸다. 같은 날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키움증권(039490)도 JB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 9000원보다 8% 가까이 많은 2만 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에 대해 “밸류업지수 포함 여부와 무관하게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체적이며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미달 시 대응 방안도 제시한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ROE 목표가 다소 도전적인 수준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6년 연속 10% 이상의 ROE가 전망돼 은행주 내에서 차별화된 수치를 보이고 있고, 최근 3년간 ROE 평균이 13%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범위"라고 진단했다. -
상상인證 “밸류업 지수 포함으로 주가 하락 제한적…목표주가 24만 원으로 14%↑”
증권 국내증시 2024.09.25 09:29:43상상인증권(001290)이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발상 트레이딩과 밸류업 지수 편입 등 대외적인 요소로 완만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 실적은 매출액 3946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으로 컨센서스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부진 주된 이유는 호연으로 마케팅비가 적지 않은 수준으로 지출됬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분기 100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장의 우려를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호연으로 엔씨소프트 전반적인 개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은 깊어졌으나 주가는 큰 변동이 없다”며 “ 밸류업 지수 편입으로 주가의 하락폭을 더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이은 신작의 실패로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EPS에 아이온2에 대한 관대한 추정이 반영되어 있는 등 2025년 추정 매출의 32%가 신작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한 만큼 성과 따라 변동성 극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은 만큼 ‘서프라이즈’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짚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영향력을 기반으로 상승 여력을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했으며 투자 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
[특징주] '밸류업 지수 제외' KB·하나금융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4.09.25 09:15:21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주가가 약세다. 밸류업(가치 제고)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3.41%) 내린 7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2%대 약세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약세인 것은 전날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지만 편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당초 대부분의 금융주와 함께 밸류업 공시를 하면서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
'빅컷 수혜' 배당주로 갈아타자…서학개미, 美배당 ETF 두 배 늘렸다
증권 국내증시 2024.09.25 07:00:00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배당주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피크아웃(정점을 기록한 후 하락)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23일까지 찰스슈와브의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 ETF(티커 SCHD·슈드)’를 662억 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드는 이 기간 해외 주식 중 순매수 규모 1위로 서학개미가 ‘디렉시온 반도체X3’ 레버리지 ETF를 2조 원 가까이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다. 슈드는 미국 대표 고배당주 100개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배당주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채권을 비롯한 저축 상품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통화 당국이 추가적인 50bp(bp=0.01%포인트)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배당주를 주목하는 이유다. 여기에 급성장하고 있는 AI 산업의 수익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배당주로 눈을 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서학개미는 지난달 슈드를 3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달에는 벌써 2배 가까이 매수 규모를 키웠다. 운용 업계에서도 잇따라 배당 관련 ETF를 출시하고 있다.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시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신한자산운용의 슈드 50%에 미국채 10년물 50%를 조합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50 ETF’는 이날 상장했다. 금융 당국에서 발표한 밸류업 지수도 종목 편입 기준에 배당을 반영하면서 국내 배당주들의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은행·증권·자동차 등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고배당주 접근은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며 “개별 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野 금투세 토론회 '인버스' 발언에…개미들 "국회의원이 할 말인가"
정치 정치일반 2024.09.25 05:30:00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에서 “(금투세 시행 시 증시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처럼 갖고 계시면 인버스에 투자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말해 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이날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를 주제로 열린 민주당의 정책 토론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청중으로 참여한 김병욱 전 의원이 “(금투세를 시행하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데 금투세라는 불확실한 제도를 지금 이 시기에 투입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인가”라고 묻자 김영환 의원은 “주가 관련해서 중국 시장 문제, 경제 성장률 등 다른 변수들은 없는지 한번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알려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라가 망하는 방향에 베팅하란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투자자는 ‘국회의원이 인버스나 투자하라고 하는 것은 국내 경제나 기업을 비관적으로 보는 셈이니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동영상 전체를 보면 ‘대한민국 주가 하락의 이유는 다른 변수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23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1.4%로 선진국 평균 3.3%, 심지어 미국 2.5%, 일본 1.9%보다 낮다는 것을 언급했다”며 “비꼬아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금투세 디베이트 결과 필요성과 시급성이 모두에게 인정된 주식시장 밸류업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정책위원회는 기왕에 발표한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성안하여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창업자 vs 최대주주' 분쟁 고조…에프앤가이드 '4연상' 점입가경
증권 정책 2024.09.24 18:35:00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창업자와 최대 주주 간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 양상을 띠자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공시 1호 기업이었음에도 한국거래소가 구성한 밸류업지수에 이름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해 3만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프앤가이드는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내내 쉬지 않고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최대 주주인 공작 기계 업체 화천기공(000850)과 화천기계(010660)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화천그룹과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 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재차 부각했기 때문이다. 전날 화천기계가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에프앤가이드에 36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000년 삼성그룹의 사내 벤처 기업으로 출범한 회사다. 삼성증권(016360)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 전 대표가 당시에는 생소했던 ‘데이터 판매’라는 사업 아이템을 앞세워 회사를 독보적인 금융정보 제공 기업으로 일궜다. 2020년 12월에는 우여곡절 끝에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문제는 김 전 대표가 2004년 에프앤가이드를 삼성에서 인수할 당시 손잡았던 화천그룹이 약 20년 간 이어온 재무적 투자자(FI) 지위를 버리고 경영권을 위협하는 쪽으로 최근 입장을 바꾸면서 불거졌다. 앞서 화천그룹 3세인 권형석 화천기공 대표는 지난해 9월 유병진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 통과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법원에 냈고 김 전 대표는 이후 2주 만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1년이 지난 이달 2일에는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가 지난 2일 본인과 형인 권형석 대표를 에프앤가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이에 11일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003470)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082640)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앉히겠다며 임시주총 소집 허가 맞불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한 임시주총은 다음 달 31일 열린다. 화천기공·화천기계 등 화천그룹 쪽은 최근 장내매수 등으로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 현재 에프앤가이드 주식을 41.08% 확보한 상태다. 김 전 대표 측은 화천그룹에 크게 못미치는 22.53%의 지분만 보유한 상황이지만 우호 세력과 29.32%의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의 지지를 기대하며 표 대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밸류업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5월 말 코스닥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밸류업 이행 사항도 코스닥 최초로 공시했다. -
[만파식적] 박스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24 17:52:46한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지수는 2011년부터 약 10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2200포인트 언저리까지 오르면 힘을 못 쓰고 내리고, 1800포인트 안팎에서는 다시 반등하는 식이었다. 2017년 반도체 호황으로 반짝 2500선까지 반등했으나 1년 만에 2000포인트 안팎까지 주저앉으며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장기간 게걸음 장세가 지속되자 코스피지수는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는 오명을 얻었다. 국내 증시에도 ‘한국판 매그니피센트 7’이 등장하며 박스피의 천장을 뚫는 일도 벌어졌다. ‘매그니피센트 7’이란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7개 종목들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이른바 ‘BBIG7(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의 대표 기업)’이 강세장을 만들어냈다. 이 종목들은 해당 기간에 100~200%씩 상승률을 기록하며 불을 뿜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지긋지긋한 박스권을 벗어나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의 고지를 밟기도 했다. 10년 동안의 게걸음 장세가 요즘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 증시에도 반짝 미풍이 불었으나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제기되며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0.8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 대만 자취엔지수(24%), 일본 닛케이225지수(13%) 모두 연초 이후 더 올랐다. 한국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지수 편입을 노렸으나 불발되고 신흥국지수에서의 비중은 중국·인도·대만에도 밀려 4위에 그쳤다. 용의 꼬리도, 뱀의 머리도 되지 못하는 ‘샌드위치 증시’ 신세가 된 셈이다. 정부가 증시 밸류업을 위해 갖가지 방안들은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없다. 첨단산업 육성, 주주 우대뿐 아니라 금융투자소득세 혼란 불식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손 놓고 있다가 장기간에 걸친 박스피가 재연될 수 있다. -
WSJ "韓 밸류업, 높은 상속세율에 성과 한계"
국제 경제·마켓 2024.09.24 17:47:57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에서 추진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기업의 주주 친화 정책을 유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구상과는 달리 높은 상속세율 등 부담이 큰 상황에서 대주주들이 주가 부양 의지를 갖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은 일본의 시장 개혁을 모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금융 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WSJ는 “한국 주식은 다른 신흥시장보다 더 싸게 거래돼 오랫동안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한국은 기업 지배구조와 투자자 수익을 개선하려는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을 지배하는 총수 일가의 이해관계는 일반적으로 소액주주 이해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일정 부분 주가 수익 개선이 이뤄지겠지만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높은 상속세율이 대표적인 걸림돌로 지목됐다. 현재 한국의 상속세 최고 세율은 50%에 이른다. 정부는 내년부터 상속세 최고세율을 40%로 낮추겠다며 관련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지만 이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상속세 최고세율(약 26%)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상속세 부담이 클 경우 대주주들은 주가 상승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일각에서는 주가를 억누르는 일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가파른 주가 상승을 요구하는 ‘개미’들의 기대와는 딴판인 셈이다. WSJ는 “높은 상속세율은 (대주주) 가족들이 회사의 높은 주가를 원하지 않는 이유”라면서 “정부는 세금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사주 매입과 순환 출자 등을 통해 구축된 지배구조를 쉽게 바꾸기 힘들다는 판단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WSJ는 “재벌들은 상호 출자 등 복잡한 기업 구조를 이용해 지배력을 유지해왔다”며 “이들은 한국 내에서 강력한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어 일본과는 달리 이런 구조를 해체하도록 압박을 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
주주환원·ROE로 갈린 '밸류업 지수'…KB금융 빠지고 삼전·하이닉스 편입
증권 국내증시 2024.09.24 17:47:01한국거래소가 코스피·코스닥 100개 종목로 구성된 ‘KRX코리아밸류업지수’를 확정했다. 거래소 측은 국민연금과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업종별 편중을 두지 않고 고르게 종목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지수를 공개했다. 정 이사장은 “수익성과 주주 환원 등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질적 요소를 기준으로 제시해 종목이 고르게 담기도록 선정했다”며 “기존 지수와의 차별성, 펀드 운용의 편의성, 지수 성과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00개 종목 중에는 정보기술(IT) 24종목, 산업재 20종목, 소비재 19종목, 헬스케어 12종목, 금융·부동산 10종목, 소재 9종목이 포함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67개, 코스닥이 33개다. IT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한미반도체·LG이노텍·리노공업·DB하이텍 등이, 헬스케어에서는 셀트리온·한미약품·클래시스 등이 각각 포함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100종목의 시가총액은 1000조 원 수준으로 삼성전자(지수 비중 15.0%), SK하이닉스(15.0%), 현대차(8.3%), 셀트리온(7.1%), 기아(6.1%) 등 상위 10종목의 비중이 67.3%다.거래소는 종목 선정 기준으로 시총, 수익성, 주주 환원, 시장평가, 자본 효율성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코스닥 상위 400위 이내(약 5000억 원 이상)인 종목이 선정됐고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이 적자인 기업은 배제됐다. 또 2년 연속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고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산업군 내 혹은 전체 순위에서 50% 이내인 기업들을 골랐다. 마지막으로 위 4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우수한 기업들이 최종 선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산업군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PBR과 ROE만을 평가 기준으로 해 은행업 등 일부 섹터와 도요타자동차와 같은 대표 기업이 지수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금 당장 저평가돼 있더라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추리기 위해 PBR 기준을 산업군별 상대평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밸류업 조기 공시 기업들을 특례로 편입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신한지주·우리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이 특례로 편입됐다. 반면 콜마홀딩스·에프앤가이드·에스트래픽·디케이앤디·DB금융투자 등은 수익성과 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됐다. 거래소는 내년부터는 밸류업 공시 특례 기준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부연 한국거래소 상무는 “내년 6월 리밸런싱 때는 밸류업 공시 우수 기업(표창 기업)은 특례로 지수에 2년간 편입을 유지하고 현재 지수에 포함됐더라도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들은 선정 기준을 보다 깐깐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 발표로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KB금융 등이 빠진 것도 눈에 띄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금융주가 저PBR로 관심을 받았지만 5가지 기준 적용 과정에서 제외된 종목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업종별 특성을 지나치게 고려하다 보니 수익성과 주주 환원 등에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금융투자 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상속세 문제 등으로 지수에 편입돼 주가가 오르는 게 그리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국내 증시가 자본시장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 주주로서 가치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본부장은 “밸류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부족해 향후 기업의 자율 공시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밸류업지수를 단순 시총 유동비율로 비중을 추정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15%씩”이라며 “기존 지수랑 차별화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불확실성 피하자"…배당주로 갈아타는 서학개미
증권 국내증시 2024.09.24 17:46:48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배당주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피크아웃(정점을 기록한 후 하락)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23일까지 찰스슈와브의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 ETF(티커 SCHD·슈드)’를 662억 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드는 이 기간 해외 주식 중 순매수 규모 1위로 서학개미가 ‘디렉시온 반도체X3’ 레버리지 ETF를 2조 원 가까이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다. 슈드는 미국 대표 고배당주 100개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배당주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채권을 비롯한 저축 상품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통화 당국이 추가적인 50bp(bp=0.01%포인트)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배당주를 주목하는 이유다. 여기에 급성장하고 있는 AI 산업의 수익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배당주로 눈을 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서학개미는 지난달 슈드를 3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달에는 벌써 2배 가까이 매수 규모를 키웠다. 운용 업계에서도 잇따라 배당 관련 ETF를 출시하고 있다.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시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신한자산운용의 슈드 50%에 미국채 10년물 50%를 조합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50 ETF’는 이날 상장했다. 금융 당국에서 발표한 밸류업 지수도 종목 편입 기준에 배당을 반영하면서 국내 배당주들의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은행·증권·자동차 등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고배당주 접근은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며 “개별 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상승…中 훈풍에 오름폭 확대
증권 국내증시 2024.09.24 16:49:15코스피가 24일 중국 경기 부양 훈풍에 힘입어 2630대에 안착했다. 장 중 상승세를 반납하며 2590선까지 후퇴했지만 에너지·화학·철강·2차전지 등이 강세를 보이며 13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4%) 오른 2631.68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40%) 오른 2512.45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2600선을 내줬다. 이후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79억 원, 3694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707억 원을 사들이며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334.9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오후 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발언들도 장 초반 오름세에 기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훈풍이 유입됐다”며 “전일 미국에서 주요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발언들이 나온 데 이어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지준율 인하, 1조 위안(약 189조 원)의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하자 중국 증시 급등과 함께 코스피도 다시 상승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6%)를 제외한 삼성전자(005930)(0.96%), SK하이닉스(000660)(0.93%), LG에너지솔루션(373220)(4.03%), 현대차(005380)(1.61%)가 상승 마감했다.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에 기대감을 키웠던 KB금융(105560)(-3.53%), 하나금융지주(086790)(-3.4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6.48%), 화학(5.52%), 전기제품(4.14%), 석유 및 가스(3.29%) 등이 올랐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2.24%), 비철금속(-1.36%) 등은 내림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1.62%) 오른 767.3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30%) 상승한 757.37로 출발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 원, 684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14억 원을 팔아치웠다. 에코프로비엠(247540)(6.38%), 에코프로(086520)(8.94%) 등 2차전지주가 테슬라 훈풍에 힘입어 지수를 상승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엔켐(348370)(9.20%), 리노공업(058470)(3.97%) 알테오젠(196170)(0.86%), 클래시스(214150)(0.55%) 등이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41080)(-2.00%), 삼천당제약(000250)(2.57%) 휴젤(145020)(-3.99%), 실리콘투(257720)(-2.27%)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 1053억 원, 6조 2098억 원으로 집계됐다. -
경북 동해안 투자특구로 대전환…“에너지‧관광으로 밸류업”
사회 전국 2024.09.24 16:43:14경북도가 동해안 투자 확대를 위해 에너지관광벨트 특별법과 에너지 특구를 역점 추진하고, 올 연말 동해중부선 개통을 계기로 역세권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책특구 조성에도 나선다. 경북도는 24일 ‘제1차 투자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동해안 투자밸류업 추진방안과 하반기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투자전략회의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새롭게 만든 회의 조직이다. 민선 8기 후반기 경제정책의 핵심인 ‘기업을 위한 경북’ 실현을 위해 유관 부서가 함께 참여해 민간‧공공투자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지역발전정책을 설계하는 범실국 협업회의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했다. 동해안 투자밸류업 추진방안을 보면 우선 에너지관광벨트 특별법과 에너지 특구를 역점 추진한다. 경산, 포항, 영천 등에 국한된 경제자유구역을 동해안까지 확대해 외투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환동해 글로벌 에너지관광벨트 특별법’ 등의 입법도 준비해 입주기업에게 법인세와 산단 임대료 등을 감면해 줄 계획이다. 전력 주산지인 동해안의 장점을 살린 에너지특구도 추진한다. 역세권 개발을 위해서는 기회발전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정책특구 지정에 나선다. 올해 말 개통되는 동해중부선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역세권을 관광특구나 관광지로 개발하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 정책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호텔리조트 유치를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와 기업혁신파크 등 정책특구를 관광투자에 적용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민관협력 투자협의체’를 통해 투자에 대한 입체적 정책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시‧군과 함께 민간이 제안하는 투자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지원할 민관협력 투자협의체를 사업단위로 가동하고, 규제완화와 투자펀드 지원, 정책특구 지정 등 입체적인 정책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 내수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3% 초반 수준의 물가상승 전망에 대비해 물가안정과 내수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내수 부양 지원책, 국내 소비기반 강화, 외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 물가안정 관리 등을 중점 추진한다. 양 부지사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경북에게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며 “투자상품으로서 동해안의 가치를 향상시켜 일자리와 사람이 몰려오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HSBC “韓주식 ‘비중 확대’→'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
국제 경제·마켓 2024.09.24 16:23:34한국거래소가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한 가운데 HSBC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SBC는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데다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프로그램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여전히 저조하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HSBC는 앞서 6월 메모리 분야의 성장 기회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한국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HSBC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증시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많은 수혜를 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를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HSBC는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낮은 금리가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했고 말레이시아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필리핀은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재래시장에서 쇼핑몰로 옮겨가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HSBC는 대만은 ‘비중 축소’를 유지했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도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돌고 있다면서 각각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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