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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성장' 공식화한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사…IPO 3수 ‘中쉬인’, 런던 대신 홍콩 증시 노크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기업 2025.05.30 08:11:48▲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국 통화정책 급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끌어내렸다. 저성장 쇼크에 대응해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로 내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올 2월 이후 석 달 만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네 번째 인하 결정이다. ■ 중국 기업 홍콩 회귀: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미국과 영국 상장 실패 후 홍콩 증시로 방향을 틀었다. 신장 위구르 면화 논란으로 서구 자본시장 문이 막히면서, 500억 달러 기업가치로 홍콩 상장예비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 미국 관세정책 표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연방법원 판결로 일시 중단됐다. 한편 새 정부의 '7월 패키지' 협상 계획이 무산되면서, 한미 통상갈등 해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글로벌 패스트패션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 쉬인이 세 번째 상장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대신 홍콩을 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쉬인은 500억 달러 기업가치로 홍콩 상장예비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신장 지역 면화 사용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강제노동 등 인권 침해 우려로 중국 당국조차 역외 상장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 핵심 요약: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 부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선박금융 자문사 캐벌리어해운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컨테이너선 3척 건조비가 3억 3000만 달러인 반면, 아시아에서는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글로벌 선박 건조시장에서 미국 점유율은 0.13%로 추락했다. 중국이 46.5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16.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핵심 요약: 차세대 의료기술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23년 72억 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9.4% 급성장해 2032년에는 365억 5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유형별로는 유전자 침묵 치료가 34억 4000만 달러로 47.7%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치료 영역별로는 신경학 분야가 41억 4000만 달러로 57.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알지노믹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전격 인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건설경기 침체 심화와 민간소비 부진, 미국 관세율 상승 등을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조정폭이다. 한편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한미 금리차 확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SK그룹의 가스 제조 전문기업 SK에어플러스가 대규모 자산 매각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가스 제조설비 등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최대 1조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투자은행(IB) 업계가 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또한 SK에어플러스는 울산을 본점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공정의 필수재인 질소, 산소, 아르곤을 제조 공급하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1년 1643억 원에서 2024년 3233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 핵심 요약: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축이었던 상호관세가 미국 연방법원 판결로 일시 중단되면서 협상 판도가 뒤바뀌었다. 미국 연방 국제통상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5주 동안 집중 협상을 통해 ‘7월 패키지’를 도출한다는 계획이 무산됐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즉각 항소에 나설 예정이어서 미국 사법 절차에 따라 관세 불확실성이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상호관세가 사라진 상황에서 미국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개별 품목에 대해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위험도 높아진 상황이다. [키워드 TOP 5] 한국 기준금리 인하, 중국 홍콩 IPO, 유전자 치료 시장, 한미 산업협력, 미국 관세 정책, AI PRISM, AI 프리즘 -
'성장' 57회 외친 이창용…연내 기준금리 1~2회 더 내릴 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17:41:58‘57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성장’을 언급한 횟수다. 이날 이 총재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로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 절벽에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고 보고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대로 낮추고 있고 올 1분기 0.2% 역성장한 것으로 확인된 데다 최근 환율도 비교적 안정돼 한은이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대폭 내리고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불과 석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8월(-1.1%포인트) 이후 5년 만이다. 내년 전망치도 1.8%에서 1.6%로 내렸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도 없던 일이다. 올해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은 건설 부진의 영향이 컸다. 이 총재는 “건설투자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인데 경기 침체 심화로 성장률을 0.4%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민간소비 부진은 0.15%포인트, 미 관세에 따른 수출 둔화는 0.2%포인트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0.8% 성장한다고 할 때 내수가 0.8%포인트를 다 기여하고 순수출 기여도는 0%로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미국 관세가 현재보다 인하돼도 올 성장률이 1%를 못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한은은 올 성장률 예상치를 0.8%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관세율이 상당 폭 인하되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9%로 소폭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무효 판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한은 측은 “품목 관세만 남을 경우 낙관 시나리오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호관세가 무효화돼도 올 성장률은 1%를 넘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횟수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놓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기자회견 초반에 이 총재가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연내 2회 이상 추가 인하 전망을 키웠는데 곧바로 집값 상승 등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에서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경기 부양보다 주택 등 자산 가격으로 유동성이 흐르게 되며 이를 코로나 19때 경험했다”며 “특히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동성 추가 공급은 실질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보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1%대 금리 진입’에 대해서 단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회복돼 1%대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한은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2월 전망(1.8%) 때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새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가 가속 페달을 밟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의 마지노선은 2% 수준이지만 국내 경기에 상방 리스크가 생긴다면 2.25%에서 인하를 멈출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회견은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인하에 대한 경계와 금융 안정 우려도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이창용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부터 발행해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5.29 17:40:31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은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고 봤다.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면서 “화폐 대체재가 부도가 나거나 사고가 나면 지급결제 시스템 신뢰가 한꺼번에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손쉬워 자본 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토큰이 한은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면서 “이를 점차 발전시켜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은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실거래 시험이다. 시중은행의 예금을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와 연계된 토큰으로 전환해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인가 감독 권한을 한은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화폐”라면서 “화폐는 한은의 본업에 해당하고 그것을 다른 기관이 정하게 남겨두기에는 너무나 많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
가계 이자부담 年 12.4조 줄지만…DSR 규제 앞두고 대출 폭증 우려
경제·금융 은행 2025.05.29 17:39:0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가계의 이자 부담은 크게 줄어들겠지만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과 겹쳐 가계대출 수요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도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가 대출 수요에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내리고 금융권의 대출금리도 그만큼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2조 4000억 원 줄어든다.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63만 1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이날까지 최근 7개월 새 기준금리가 1%포인트 하락했는데 그만큼 대출금리가 내려가면 가계의 이자 부담도 연간 12조 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은행권이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을 죄고 있어 실질적으로 대출금리가 내려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에서는 일일 한도를 정해 대출을 제한하면서 ‘오픈런’도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스타뱅킹에서는 오전 9시가 되기 전 대출이 모두 마감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총량 관리의 원칙상 성장률 감소로 대출 증가율 허용 폭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금융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연초 주요 은행들에 대출 목표치를 할당할 때 경상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의 목표를 제시한 만큼 아직까지 여유는 있다”면서도 “경상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다면 대출을 보다 깐깐하게 관리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은행의 실질적인 대출금리 인하까지 시차가 있더라도 △기준금리 하향에 따른 기대심리 △DSR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 △총량 관리 강화 가능성 등이 겹쳐 가계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 9331억 원으로 전월 말(743조 848억 원) 대비 3조 8483억 원 늘었다. 토지거래허가제 일시 해제 영향 등으로 폭증했던 4월 한 달간의 증가 폭(4조 5337억 원) 대비 적지만 은행권은 증가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DSR 강화 시기와 겹치면서 6~7월에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에 실질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제주은행의 1년 만기 ‘스마일드림’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연 1.90%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고려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경남은행의 ‘더든든예금’과 부산은행의 ‘더특판정기예금’,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2.0%, 수협은행의 ‘첫만남우대예금(2.05%)’,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2.09%)’도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기본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
'저성장 쇼크' 경고한 한은…성장률 5년만에 최대폭 하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16:33:58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끌어내렸다. 저성장 쇼크에 대응해 기준금리도 0.25% 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로 내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올 2월 이후 석 달 만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4번째 인하 결정이다. 한은이 금리를 내린 배경에는 점점 더 커지는 저성장 쇼크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한은은 1.5%(2월) 성장률을 제시한 지 석 달 만에 전망치를 0.7% 내렸는데 이는 코로나19 때인 2020년 8월(1.1% 포인트 인하) 이후 5년 만에 최대 인하폭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경기 침체 심화와 민간 소비 부진, 미국 관세율 상승 등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이 제시한 수정 성장률에 대선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 금리 인하폭을 두고는 한은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총재는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히긴 했으나 4월 금통위 때 전원이 인하 전망을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기대 강도가 낮아졌다. 여기에 역대 최대 규모(2% 포인트)까지 벌어진 한·미 금리차와 유동성 확대로 인한 집값 상승 우려를 감안하면 한은이 공격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총재 또한 “금리를 너무 빨리 내려 부동산 등 자산 가격만 끌어 올린 코로나19 때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유동성 공급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 서로 공감하길 바란다" 말했다. 한은이 내년 성장률을 기존 1.8%에서 1.6%로 0.2% 포인트만 내린 것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신중히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
금통위 "1분기 역성장에 4월도 경기 부진…금리 인하 기조 이어갈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10:54:55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9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75%에서 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성장 하방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에서 “국내경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지연과 수출 둔화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앞으로 내수 부진은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1.5%)보다 0.7%포인트 내린 0.8%로 전망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그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춘 후 5년만에 처음이다. 금통위는 향후 성장경로와 관련해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개 상황,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은, 기준금리 0.25%p↓…올 성장률 전망치 0.8%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10:12:3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대선을 닷새 앞두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전례없는 성장 절벽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 진작 및 투자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올 우리나라 성장률도 기존 1.5%에서 0.8%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낮췄다. 작년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다. 미 관세 정책에 역대급 내수 부진으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성장 했고, 최근 원·달러 환율도 1300원 중후반까지 떨어져 금리 인하 여건이 충분하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충분한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는 가운데 금리만 계속 내릴 경우, 경기 부양 효과는 미미하고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 결국 집값과 가계부채만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번 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23년 7월~2024년 8월 이후 최대 차이다.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국내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출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리 인하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5%(2월 전망치)에서 0.8%로 대폭 내렸다. 1분기 성장률이 -0.2%(전 분기 대비)를 기록해 이번 전망에서 한은이 0%대로 성장률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그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춘 후 5년만이다. 또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코로나 시기인 2020년(-0.7%)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까지 지속해서 낮춰왔다. 이번 전망치 0.8%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아시아개발은행(ADB·1.5%), 국제통화기금(IMF·1.0%) 등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0.8%)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4일 새로 제시한 전망치(0.8%)와 같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가 전례 없이 2년 연속으로 1% 안팎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이 고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
[속보] 한은 기준금리 인하…연 2.75%→2.5%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09:50:28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연 2.75%→2.5% -
美 상호관세 제동에…이창용 총재 "살펴봐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9 09:30:22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29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검은색 정장에 흰 셔츠, 핑크빛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금통위는 6·3조기 대선을 닷새 앞두고 열린 가운데 이 총재는 투표 독려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시간 내서 투표하러 가세요”라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29~30일) 진행되며 본투표는 6월 3일이다. 이날 오전 8시 57분 유상대·신성환·황건일·김종화·이수형 금통위원들이 동시에 회의장에 입장했고 이 총재는 그로부터 2분 후 모습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힘겨운 커피 음료점…5곳 중 1곳 ‘매출 0’
경제·금융 제2금융 2025.05.27 18:55:32급격한 경기 침체에 최근 일주일 새 결제나 주문이 발생하지 않은 커피 음료점(카페)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이나 기타 도소매점도 결제가 완전히 끊기는 비중은 줄고 있는데 카페만 나 홀로 증가세다. 시장에서는 커피 음료점의 실제 업황이 최악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의 지난달 카페 업종의 비활성화율은 19.0%로 전년 대비 3.41%포인트 상승했다. 비활성화율은 최근 7일 이내 결제와 주문이 없는 경우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비활성화율 데이터가 폐업 통계보다 더 유용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시간으로 자영업자들의 매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데다가 사실상 장사를 접었음에도 폐업 신고를 하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는 약 13만 5000대가 보급돼 있다. 점유율은 약 10%로 소상공인의 업황을 간접 추정하기에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토스 측의 한 관계자는 “최근 단말기 비활성화율이 큰 틀에서 올라가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올해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 많게는 1.5배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페 업종의 경우 다른 업태와 비교해도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유사 업종인 음식점의 지난달 단말기 비활성화율은 19.5%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뷰티와 학원 등 기타 도소매점은 39.6%에서 31.1%로 8.5%포인트 줄었다. 다만 이들 업종도 2023년 4분기에는 비활성화율이 각각 10%대와 20%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국내 경기는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1.1%로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둔화세가 빨라지다 보니 아무래도 쉽게 아낄 수 있는 먹거리부터 줄이는 것 아니겠느냐”며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가 생각보다 더 나쁠 수 있는 만큼 구조조정을 포함한 적절한 지원 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통계청 자료 흐름도 비슷하다. 신한카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통계청의 가맹점 카드매출액 변화율은 9일 기준 최근 4주 평균이 20.6%로 전주(26.8%)보다 낮다. 이 같은 상황은 국세청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 1분기 커피 음료점은 9만 533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3개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 커피 음료점 수가 줄어든 것은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올해 1분기 자영업 매출이 전년 대비 △술집 -11.1% △분식 -7.7% △패스트푸드 -4.7% △카페 -3.2% 등이라고 밝혔다. -
양치기소년이 된 외환당국 [기자의 눈]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7 17:52:27환율은 정책 당국자의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수다. 2018년 다보스포럼에서 스티븐 므누신 당시 미국 재무장관이 “약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언급하자 달러 가치는 곤두박질쳤다. 30년 넘게 이어져 온 강달러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신호 하나에 글로벌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7년이 지난 현재 정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약달러 전략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스티븐 미런이 “강달러가 미국에 유리하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미 행정부의 약달러 기조가 시장에 ‘공식 입장’처럼 굳어진 탓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정부 관계자가 밀라노에서 미국 측과 환율 문제를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에 외환시장은 요동쳤다. 정부가 이에 대해 명확한 설명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제2의 플라자합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실제로 지난주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주요 통화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절상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호한 태도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유도하려는 전략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도 환율 수준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금이 대통령과 경제 사령탑 모두 공석인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외환 당국은 작은 메시지 하나까지도 더욱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때로는 침묵도 강력한 메시지가 돼 시장을 흔들 수 있다. 물론 환율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 진짜 문제는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다. 기업은 환율 수준보다 환율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출과 투자 계획을 세운다. 당국이 시장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면 불안은 외환시장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한 번의 실수가 시장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정부가 ‘양치기소년’이 되는 순간 시장은 그 어떤 경고에도 더는 반응하지 않는다. -
금통위 D-2…외인들도 '인하'에 베팅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7 17:20:4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340%에 마감했다. 10년물은 5.7bp 떨어진 연 2.709%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연 2.478%, 연 2.330%로, 2.6bp 하락과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 선물 4195계약, 10년물은 5826계약을 각각 순매수하며 금리 하락에 힘을 보탰다. 주요 채권 전문가들은 28~29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연 2.7%에서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환시장도 유사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368.0원에 출발해 오후 한때 1371.8원까지 상승했지만 장 마감 전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일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채권 전문가 "이달 금통위서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크다…시장 금리는 상승 전망"
증권 채권 2025.05.27 10:42:45채권 시장 참여자 중 69%가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세계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다음 달 국내 채권 시장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7일 발간한 ‘2025년 6월 채권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이 응답한 설문 조사에서 69명이 이달 기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지난달 실시한 동일한 내용의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12%만이 한은이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이라 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채권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덕이다. 전체 응답자 중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단 5%에 그쳤다. 전월(18%)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6%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단 1%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한 53%다. 반면 시장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28%가 금리 상승을 전망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35%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국내 국고채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음 달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
“드디어 뚫렸다” 서울 꼬마빌딩 평당 5000만원 돌파… 강남은 투자광풍인데 지방은 '꽁꽁' [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5.27 08:00:21▲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상업용 부동산 투자심리 급반등: 서울 꼬마빌딩 가격이 올해 1분기 전용 3.3㎡당 5131만 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5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3차례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2.75%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금이 강남·용산 등 핵심 상권으로 몰린 영향에서다. 특히 한남동에서는 역대 최고가 거래가 성사되는 등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 메가 재건축 수주전 가열: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6·7단지를 1조 5138억 원에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연산 10구역까지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1조 3018억 원에 달했다. 대우건설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 810억 원 규모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는 등 대형 건설사들의 조 단위 프로젝트 확보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 사상 최악 건설업계: 메가 프로젝트 수주전과 대조적으로 건설업계 전반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동국제강은 창사 71년 만에 처음 인천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건설 업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 1분기 건설투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7조 9000억 원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과 실수요자 중심의 세제 혜택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서울 꼬마빌딩 매매가가 올해 1분기 전용 3.3㎡당 5131만 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5000만 원대를 회복했다. 금리 인하 흐름 속에 투자자금이 강남·용산·성동 등 핵심 상권에 집중되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거리 A빌딩은 3.3㎡당 9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서울 꼬마빌딩 거래량은 400건으로 축소되어 선별적 투자 양상이 도드라졌다. 서울 중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 대비 할인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현대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1조 5138억 원에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11만 668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6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르베르(THE H Le Vert)’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이번 재건축으로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인접한 우수한 입지에 개포 최초 지하철 직통 연결 초역세권 단지가 구현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와 협력해 개포 최대·최고 수준의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핵심 요약: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사업을 4453억 원에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1조 3018억 원을 돌파했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7층, 1166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1조 3331억 원)에 근접한 성과다. HDC현산은 3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 원)과 부산 광안 4구역 재개발(4196억 원)에 이어 연이은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 8400만 달러(약 1조 810억 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단독 체결했다. 대우건설의 첫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로 향후 인근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45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 톤 인산비료와 10만 톤 황산암모늄 생산설비를 37개월에 걸쳐 건설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동국제강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 공장 철근 생산을 한 달간 중단하기로 했다. 건설업 불황으로 공장 가동률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50%로 낮췄으나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올해 1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7조 9000억 원(12.2%) 감소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으며, 건설사 폐업 신고도 1418건에 달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13조 8000억 원 규모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지방 중심의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핵심 요약: 서울시에 2040년까지 노인돌봄시설 275곳과 파크골프장 150곳이 들어선다. 서울시의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인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5년간 3조 4000억 원을 투입하며, 시니어주택 2만 3000가구와 일자리 33만 개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부족한 부지는 재개발·재건축 시 공공기여를 활용해 확보하고, 저출생으로 폐원 위기인 어린이집은 노인돌봄시설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시는 프로젝트에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노인돌봄시설 조성을 수용하는 단지에는 주민 우선 입주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키워드 TOP 5] 꼬마빌딩 회복, 강남 재건축, 건설사 수주, 상업용 부동산, 지역별 양극화, AI PRISM, AI 프리즘 -
환율 7개월 만에 최저치…1350원대 목전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26 16:18:3226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고율 관세를 경고한 여파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2원 내린 1364.4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6.6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해 오전 11시 11분께 1360.4원까지 떨어졌다. 주간 거래 장중 저가 기준 지난해 10월 15일(1355.9원)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위안화가 절상 고시된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25일에는 적용 시점을 7월 9일로 한 달 넘게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불안 심리를 떨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 아래로 밀리며 현재 98.764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반영할 때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 하단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다만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선 한은이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허인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환율이 다시 튀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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