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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6조 증가…당국, 수도권 핀셋규제 검토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01 18:35:05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 원 넘게 늘어나면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가격 회복 기대감, 대출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가 한 번에 겹쳤기 때문인데 금융 당국은 대출 증가 흐름이 지속할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낼 계획이다. ★본지 5월 26일자 9면 참조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6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월말에 주택담보대출 실행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증가액은 6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6조 5000억 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구체적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47조 2956억 원으로 한 달 새 4조 2108억 원이나 불어났다. 주담대 잔액만 3조 1527억 원 증가했다. 신용대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5746억 원으로 4월 말 102조 4931억 원 대비 1조 815억 원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2021년 7월(1조 8637억 원 증가)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주식이나 가상자산 시장도 호조를 보이며 신용대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차주들도 있다”며 “당분간 대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월만 해도 전월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2월 4조 2000억 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3월에는 4000억 원가량 늘어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영향 등으로 4월 들어 5조 3000억 원으로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지만 실질적인 규제 강화의 효과는 8~9월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되레 DSR 강화 전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달 말 한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것도 변수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증가하면 시간차를 두고 집값이 반드시 올라가게 돼 있다”며 “대선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가계대출이 다시 꿈틀대면서 금융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내부적으로 월별 대출 증가 폭이 6조~7조 원 이상이 되면 과도한 수준이라고 본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1차로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서 대응하되 수도권에는 핀셋 규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현재 집값이 오르는 지역이 수도권 일부 지역이고 타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하고 건설 경기를 함께 봐야 한다”며 “수도권 수요 대책은 지방과 구분해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수도권만 낮추거나 은행의 주담대 위험 가중치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전세대출 보증 비율은 90%로 일원화돼 있는데 수도권만 이를 70~80%로 조정하는 것이다. 주담대 위험 가중치 상향도 대출 축소 효과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신규 취급 주담대의 위험 가중치 하한인 15%를 상향 조정하는 식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담대는 안정적인 대출이어서 위험 가중치를 낮게 적용한다”며 “이를 상향 조정하게 되면 은행들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
농협銀 가산금리 조정에…“자영업 지원 강화해야”
경제·금융 은행 2025.06.01 18:30:46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이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NH농협은행이 나 홀로 자영업자의 실질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NH금융이 수익성 제고에 방점을 두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올 2~4월 개인사업자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는 연 5.27%로 직전 기간(1~3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문제는 가산금리다. 1~3월 3.91%포인트였던 가산금리가 2~4월에는 3.94%포인트로 되레 0.0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농협은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도 1.63%포인트에서 1.62%포인트로 줄였다. 대출금리는 기본적으로 조달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 등을 빼서 정하는데 은행 이윤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세부금리를 조정한 셈이다. 한국은행은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고 지난달에도 0.25%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 역주행을 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신용대출 가산금리도 올렸다. 2~4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산금리는 3.92%포인트로 전달(1~3월)의 3.85%포인트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우대금리는 1.41%포인트에서 1.39%포인트로 되레 감소했다. 시중은행들의 상황은 다르다. 신한은행의 경우 2~4월 개인사업자 신용한도대출의 가산금리를 4.4%포인트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고 KB국민은행도 0.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와 하나가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올렸지만 이들 은행은 우대금리를 0.14%포인트, 0.03%포인트 함께 인상해 가산금리 인상 폭을 상쇄했다.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우대금리는 낮춘 곳은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이 유일하다. 이 같은 상황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2~4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했고 KB국민은행은 0.06%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우대금리를 0.01%포인트 높였다. 우리은행만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하면서 조정금리는 0.03%포인트만 상향 조정해 NH농협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형 은행이 대출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올 1분기 술집(-11.1%)과 분식(-7.7%), 패스트푸드(-4.7%) 등 주요 업종의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5대 시중은행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행태”라며 “대선에서도 소상공인 지원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NH농협은행만 나 홀로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저축銀 '건설·부동산업 연체' 4조…상상인·웰컴 부실률 45%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01 17:31:12지방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면서 저축은행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액이 4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과 웰컴 등 주요 저축은행의 부동산 업종 연체율만 40%대로, 건설사 대출 부실률은 저축은행별로 최대 50~60% 안팎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누적된 부실로 대출 공급이 감소하고 이것이 다시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을 전수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건설업과 부동산업 연체 잔액이 4조 523억 9900만 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임대업과 중개업자 등에 나가는 부동산업 연체 규모가 약 3조 1601억 원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건설사에 시공 관련 자금을 빌려주는 건설업 대출 연체는 약 8922억 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액 6000억 원을 더하면 총 건설·부동산 관련 연체는 4조 6500억 원 수준까지 불어난다. 부동산업 연체를 금액 기준으로 보면 △한국투자 2739억 원(연체율 13.87%) △OK 2339억 원(14.10%) △웰컴 2110억 원(44.39%) △상상인 1606억 원(47.67%) △OSB 1443억 원(28.70%) △다올 1337억 원(22.51%) 등이 대규모 연체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을 비롯해 대형사인 OK와 웰컴이 부실이 많았다. 연체율로는 상상인플러스가 무려 56.67%(726억 원), 엠에스 50.22%(224억 원), 세람 49.42%(300억 원) 등이 50% 안팎을 찍었다. 건설업 대출 부실도 컸다. 금액으로는 △OK 606억 원(19.22%) △상상인플러스 542억 원(59.82%) △하나 491억 원(38.83%) △한국투자 384억 원(18.2%) △키움예스 377억 원(45.59%) △웰컴 278억 원(18.06%) 등이다. 연체율로 보면 신한이 69.05%(174억 원)로 7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추가로 스마트 59.66%(99억 원)와 영진 55.93%(66억 원), 고려 46.26%(158억 원), 금화 41.41%(234억 원) 등이 40~50% 내외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은행계 금융지주 계열인 하나와 신한저축은행 역시 건설업 부진은 피해가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0%대 성장이 가시화하면서 당분간 연체 규모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8%로 제시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대출 부실로 전이되고 이것이 다시 여신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여신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많이 나가다 보니 하반기에도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동산업 분야의 연체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전년 대비 떨어진 저축은행도 적지 않다. 에스앤티(-18.03%포인트)를 비롯해 평택(-6.03%포인트), 유니온(-5.24%포인트), 인천(-3.51%포인트), 부림(-3.26%포인트), 인성·오투(-2.21%포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더케이(-1.97%포인트)와 DB(-1.18%포인트)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상상인플러스의 경우 3월 말 현재 8.64%로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인 8%를 가까스로 웃돌고 있다. 1년 새 2.2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BIS 비율이 한 자릿수다. -
“美 장기채 금리, 더 안오를 것…같은 채권도 ETF 따라 수익률 달라”
증권 채권 2025.06.01 14:51:50윤문희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FI운용부장(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 장기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정책의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수준에서 등락을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채 10년물이 대표적인 장기채는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형태로 인기를 모은 상품이다. 투자자 다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하락 시기 장기채 금리하락(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에 뛰어들었다. 다만 트럼프 정부 들어 국채금리는 치솟다 내리기를 반복중이다. 관세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두려움이 커지면 채권 금리가 올라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철강 관세를 5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윤 부장은 트럼프 참모 중 온건파로 분류되는 베센트 재무장관이 최근 미국 무역 협상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강세 일변도였던 미국 무역 정책 강도가 약해지며 미국 장기채 발행량 증가 우려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부장은 다만 이른 시일 내에 미국 장기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이 때문에 단기간 투자로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조언했다. 관세 부과 강도가 점차 완화되더라도 미국 정부의 부채 부담은 여전히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채 발행량은 줄이고 단기채 발행량을 늘리는 식으로 국채 만기 구성에 변화를 주면 장기채 수급 부담이 덜해져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형 은행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SLR 규제가 완화되면 미국 대형 은행들은 더 많은 국채를 보유할 수 있다. 미국 대형 은행이 국채를 더 많이 사들이면 수요 증가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며 채권 금리는 하락한다. 윤 부장은 “SLR 규제 완화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장기채를 구매하기에 좀 더 편한 여건을 만들어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부장은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시 상품별 차이를 꼼꼼하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똑같이 미국 30년물 국채를 주로 담고 있다고 해도 추종 지수와 전략, 유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내 상장된 미국 30년 국채 ETF 3종의 최근 1년 수익률(환 노출 기준) 범위는 -1.17%~0.18%로 최대 2%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
이창용 총재-월러 이사 대담…BOK 국제컨퍼런스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01 12:00: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간 정책 대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은은 2일부터 이틀간 한은 2층 별관에서 ‘2025 BOK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경제 구조 변화와 통화정책’으로 한은은 물가안정목표제, 인구, 부채, 기후 변화,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을 꼽고 각 주제별 세션을 진행한다. 컨퍼런스 첫날인 2일에는 월러 이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 직후에는 이 총재와 월러 이사 간의 정책 대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월러 이사 외에도 각국 중앙은행 고위 인사와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를 비롯해 찰스 에반스 전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팀 윌렘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연구 고문, 후안 파블로 니콜리니 미니애폴리스 연은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논문 발표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
“절세 기회 놓치면 후회”… 저쿠폰국채에 7472억 ‘쏠림 현상’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1 07:2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절세 투자 확산: 개인투자자들이 저쿠폰국채에 몰리고 있다. 올 들어 29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고채는 2050년 만기 연 1.5% 금리로 발행된 종목으로 747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채권은 이자 수익에만 15.4% 이자소득세가 원천징수되고 매매 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금리 인하기 효과적인 절세 전략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 금 현물 ETF 삼파전 격돌: 국제 금값 고공행진으로 금 현물 ETF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런던 금시장 시세를 추종하는 ‘KODEX 금액티브’를 다음 달 중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한자산운용도 국제 금 현물 가격을 따르는 북미 상장 ETF 편입 상품을 내놓으며 ‘ACE KRX 금현물’ 독주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스마트머니 동향: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이 우량주 중심 장기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국내 주식 매수 상위 종목으로 알테오젠·SK하이닉스·한화오션·삼성전자·두산에너빌리티이 꼽혔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주식 매매 회전율은 114.10%로 장기투자 성향이 도드라졌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저쿠폰 국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2020~2021년 저금리 시기 표면금리 2% 미만으로 발행된 저쿠폰국채는 매매 차익이 비과세인 점을 활용한 절세 효과를 자랑한다. 미국 저쿠폰채의 경우 30년물이 46달러, 20년물이 60달러 수준으로 역사상 가장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장기 보유 목적 투자자들에게 적기로 평가받는다. - 핵심 요약: 국제 금값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금 현물 ETF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본격 재편되는 양상이다. 그간 ‘ACE KRX 금현물’의 독주 체제였던 시장에 삼성·신한·미래에셋 3개 운용사가 다음 달 일제히 신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ACE KRX 금현물’은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순자산총액 1조 원을 돌파하며 1년 수익률 39.28%를 기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 금 가격이 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핵심 요약: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들이 알테오젠·SK하이닉스·테슬라·중국핑안보험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이 34%로 가장 높았고 주식 매매 회전율은 114.10%로 단타보다는 장기투자 성향이 강했다. 특히 초고액 자산가일수록 단기 테마주보다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처럼 우량주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높았다. 미국 주식의 경우 디렉시온 테슬라 2X ETF에 14억 186만 원, 뱅가드S&P500 ETF에 12억 5270만 원을 투자하며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핵심 요약: 4월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어 1월 이후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3.5로 전월보다 0.8% 감소했으며,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2%)와 반도체(-2.9%)가 나란히 줄며 0.9%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 감소는 미국이 지난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안전자산 중심의 투자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키워드 TOP 5] 저쿠폰국채, 금현물ETF, 절세투자, 안전자산, 장기투자, AI PRISM, AI 프리즘 -
美·中 제네바 합의 줄타기에…뉴욕증시, 혼조 마감[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5.05.31 09:21:55미국과 중국의 ‘제네바 무역합의’ 이행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하게 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가지수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4포인트(0.13%) 오른 42,270.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 나스닥종합지수는 62.11포인트(0.32%) 떨어진 19,113.77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무역합의를 임시방편으로 보고 있었다. 불안정한 합의라는 것이 중론이었는데, 트럼프가 시장의 우려를 재확인하면서 불안정성이 크진 셈이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주 전만 해도 중국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미국과 중국 간 협상으로 모든 것이 빠르게 안정됐으나 중국이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고 저격했다. 이같은 발언에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차별적 제한을 중단하고 양측은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 합의된 것을 공동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추가 제재가 준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1% 넘게 급락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취해진 조치가 있고, 현재 취해지고 있는 조치가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약속하고 이행해야 할 의무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은 모든 종류의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가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점이 투자 심리를 녹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가지수는 보합권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어색한 시기"라며 "투자자라면 관세에 대한 긍정적인 트윗보다는 좋은 실적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기술 하락…유틸리티·필수 소비재 강세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기술이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1% 이상 올랐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11% 급락했고 구성 종목 30개 중 브로드컴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약세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분야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AI 분야의 총아 엔비디아는 2.92% 하락했고 TSMC와 ASML, AMD, 퀄컴, Arm이 2% 안팎으로 떨어졌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부를 떠나는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음에도 3.34% 하락했다.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강세였다. 코스트코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미국 대형 뷰티 전문업체 울타 뷰티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1% 넘게 올랐다. 반면, 의류 브랜드 갭은 아쉬운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가가 20%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월치는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수치 보합(+0.0%)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완만한 흐름은 유지됐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도 0.1% 상승하며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집계됐다. 이는 4월 확정치와 동일하고 시장 예상치는 웃돈 수준이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5월 초반에는 소비심리가 추가 하락했지만, 5월 중순 일부 관세 유예 발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3.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동결론이 우세한 점은 변함이 없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1포인트(3.18%) 떨어진 18.57을 가리켰다. -
레고랜드 사태·비상계엄 위기 넘긴 ‘F4회의’…"3년간 141회 열렸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31 07:00:00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거시경제·금융 분야 수장들이 매주 머리를 맞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가 지난 30일 회의를 끝으로 약 3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도로 지금 형태로 정례화 된 이후 지금까지 총 141차례 회의가 열렸다. F4 회의는 ‘비상경제 컨트롤타워’로 불리며 위기 때마다 민첩하게 가동돼 정책 공조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라는 전대미문의 정치 상황 속에서 열린 회의는 국내외 외환·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F4 회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과 미국 내 상호관세 유지 관련 항소법원 판결 등 대외 금융 리스크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를 끝으로 새 정부 출범 전 F4 회의는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F4 회의는 파이낸스(Finance) 4의 줄임말이다. 경제·금융·통화당국 수장 4인이 참석한다는 의미에서 언론과 정부 안팎에서 통용된 별칭이다. 공식 명칭은 거시경제·금융현안 점검회의로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022년 6월 취임 후 비상경제 회의 성격으로 격상해 운영되기 시작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1차관 주재로 가끔 열리는 수준이었지만, 추 부총리 시절 장관급 회의로 격상되며 정례화됐다”고 설명했다. F4 회의가 전환점을 맞은 것은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다. F4회의가 현재 형태로 정례화되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시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사업 관련 기업어음(CP)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단기자금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기재부, 한은, 금융위, 금감원은 즉각 F4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정부가 CP 매입 등 유동성 공급 대책을 빠르게 가동하면서 사태는 가까스로 진정됐다. 이 회의는 이후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구조로 자리잡았다. 정례화 이후 F4 회의는 각종 외환시장 충격, 미국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기 국면에서 금융시장과의 소통 창구이자 정책 공조의 구심점으로 기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날인 12월 3일 밤 11시 30분에 열린 긴급 회의는 F4 회의의 상징성을 극적으로 보여줬다. 이후 13일까지 열흘간 토요일(5일)을 제외하고 매일 회의가 이어졌으며 일요일에도 회의가 열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외환·금융시장 불안은 눈에 띄게 확대됐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0원대까지 치솟으며 2022년 고점에 근접했고, 국채금리와 신용스프레드는 빠르게 벌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커지던 상황이었다.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F4 회의는 매일 아침 상황 점검과 메시지 조율, 시장 대응책 마련을 통해 공포심리를 억누르는 역할을 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F4 회의는 그 자체로 시장에 정부가 대응 중이라는 신호를 주는 수단이었다”며 “비상계엄 당시 금리와 환율이 더 크게 출렁이지 않은 것도 F4 회의의 시장 안정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열린 F4 회의는 총 37차례에 달한다. 전체 회의(141회) 중 약 26%가 이 시기에 집중된 셈이다. 금요일 정례회의 외에도 미국의 금리 발표나 상호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요인이 불거질 때면 화요일이나 목요일 등에도 수시로 회의가 열렸다. 지난 4월 26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이던 와중에도 현지 시각에 맞춰 화상으로 F4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F4 회의는 통상 30~40분 내외로 진행되며, 회의록은 공개되지 않지만 회의 직후 기재부가 발표하는 메시지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다. 지난 3월 미국발 채권금리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했을 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F4 회의 메시지 한 줄에 외환시장이 즉각 반응하며 진정세를 보이기도 했다. F4 회의의 향후 존속 여부는 차기 정부의 의중에 달렸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상호관세 부과, 무역분쟁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 수장 간 공조 창구의 필요성에 대한 여야 공감대는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한 점검회의가 아니라 위기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며 “리스크가 터졌을때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대응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거버넌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시국마다 어김없이 등장했던 F4 회의는 더 이상 조용한 내부 점검용 협의체가 아니다. 시장이 주시하는 정부의 실시간 대응 플랫폼이자, 위기의 시간을 가장 조용하게 지켜온 보이지 않는 경제 사령탑이었다. -
토스뱅크, 1분기 순익 역대 최대…7분기 연속 흑자
경제·금융 은행 2025.05.30 17:58:39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30일 토스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187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순이자마진이 높아지고 대출 잔액도 늘면서 이자이익이 불어났다. 토스뱅크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045억 원으로, 전년 동기(1759억 원)보다 약 16.3% 늘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도 2.60%로 전년 동기(2.49%)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기준 토스뱅크 여신 잔액은 14조 85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13조 8500억 원)과 비교해 1조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도 30조 300억 원으로 1조 7200억 원 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 수도 1245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6.33% 증가했다. 토스 애플리케이션 내 토스뱅크 자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865만 명을 기록하며 업권 내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0%로 전년 동기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연체율은 1.26%로 작년 1분기(1.34%)보다 0.08%포인트 내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성장과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까지 달성해냈다”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대선 전 마지막 F4 회의…"금리 인하, 주택시장 영향 점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30 09:28:04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30일 차기 정부 출범 전 마지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대외 금융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미국 내 상호관세 유지 관련 미 항소법원의 판결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에 따른 것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상호관세 관련 미국내 판결의 전개 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F4 회의를 중심으로 외환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발행 여건이 원활하고 신용스프레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일부 비우량 기업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추가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표를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
“가계 이자부담 12조 원 덜었지만”… 은행 부실대출 9조 원 폭증 ‘빨간불’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30 08:46:1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금융완화 정책 가속화: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을 1.5%에서 0.8%로 크게 떨어뜨리며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12조 4000억 원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DSR 규제를 앞두고 주요 은행에서 오전 9시 전 대출이 마감되는’'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금융권 부실 확산: 내수 침체가 금융 부실로 전이되면서 4대 은행 신용손상 대출이 8조 7395억 원으로 14.7% 치솟았다. 특히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손상액이 42.2%나 폭증했으며, 원화대출 연체율도 0.53%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실물과 금융의 악순환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 기업 재편 본격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가스 제조 자회사인 SK에어플러스의 설비 매각을 통해 최대 1조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우호적 조건을 내걸면서 유력한 투자 후보로 나서고 있으며, 이르면 7월 매각 협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SK에어플러스는 2021년 1643억 원에서 2024년 3233억 원으로 매출이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4대 시중은행의 신용손상 대출이 8조 73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급증했다. 기업대출 부실이 5조 8398억 원으로 16.6% 증가했으며, 가계대출도 2조 8996억 원으로 11.2% 늘었다. 특히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손상액은 7435억 원에서 1조 1685억 원으로 57%나 폭증했다. 금융계에서는 ‘실물경기 악화→금융권 부실 리스크 증가→거시경제 부담 증가’의 악순환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원화대출 연체율이 0.53%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을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하며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건설 경기 침체 심화와 민간 소비 부진, 미국 관세율 상승’을 하향 조정 원인으로 꼽았다.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한미 금리차가 2%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추가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때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유동성 공급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의 공감대 형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 핵심 요약: 기준금리 1%포인트 하락 시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이 12조 4000억 원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63만 1000원의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3단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대출 신청이 폭증하고 모양새다. 주요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8일 기준 746조 9331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 8483억 원 증가한 상황이다. 금융 당국은 경상성장률 전망치 하락에 따른 총량 관리 강화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에어플러스가 반도체 생산용 가스 제조 설비 매각을 통해 최대 1조 원을 조달한다. 글로벌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우호적 조건을 제시하며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SK에어플러스는 울산을 본점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공정의 필수재인 질소와 산소, 아르곤을 제조 공급 중이다. 매출은 2021년 1643억 원에서 2024년 3233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 거래는 경영권 매각이 아닌 자산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 철수 후 안정적인 반도체 관련 계열사 편입을 통한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핵심 요약: 미국 연방 국제통상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키면서 한미 관세 협상이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목표로 했던 ‘7월 패키지’ 협상의 핵심인 상호관세가 일단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품목별 관세는 여전히 유효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초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남아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항소를 예고했지만, 법원이 IEEPA 자체의 남용을 금지한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형태의 관세 부과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10나노급 6세대 D램 웨이퍼 성능 실험에서 콜드 테스트 50%, 핫 테스트 60~70%의 수율을 달성했다. 업계 양산 기준인 40%를 한참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30%에도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진전이다. 칩 크기를 키우고 예비 소자 수를 늘려 안정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후속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6세대 HBM(HBM4) 개발에 박차를 가해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키워드 TOP 5] 기준금리 인하, 부실대출 급증, DSR 규제, 반도체 경쟁력, 구조조정 가속화, AI PRISM, AI 프리즘 -
한은 '0%대' 저성장 경고…연내 기준금리 1~2회 더 내릴 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30 08:34:00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끌어내렸다. 저성장 쇼크에 대응해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로 내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올 2월 이후 석 달 만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네 번째 인하 결정이다. 한은이 금리를 내린 배경에는 점점 더 커지는 저성장 쇼크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한은은 1.5%(2월) 성장률을 제시한 지 석 달 만에 전망치를 0.7%포인트 하향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때인 2020년 8월(1.1%포인트 인하) 이후 5년 만에 최대 인하 폭이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로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 절벽에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고 보고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대로 낮추고 있고 올 1분기 0.2% 역성장한 것으로 확인된 데다 최근 환율도 비교적 안정돼 한은이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대폭 내리고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불과 석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8월(-1.1%포인트) 이후 5년 만이다. 내년 전망치도 1.8%에서 1.6%로 내렸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도 없던 일이다. 올해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은 건설 부진의 영향이 컸다. 이 총재는 “건설투자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인데 경기 침체 심화로 성장률을 0.4%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민간소비 부진은 0.15%포인트, 미 관세에 따른 수출 둔화는 0.2%포인트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0.8% 성장한다고 할 때 내수가 0.8%포인트를 다 기여하고 순수출 기여도는 0%로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미국 관세가 현재보다 인하돼도 올 성장률이 1%를 못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한은은 올 성장률 예상치를 0.8%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관세율이 상당 폭 인하되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9%로 소폭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무효 판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한은 측은 “품목 관세만 남을 경우 낙관 시나리오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호관세가 무효화돼도 올 성장률은 1%를 넘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횟수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놓고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기자회견 초반에 이 총재가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연내 2회 이상 추가 인하 전망을 키웠는데 곧바로 집값 상승 등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에서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경기 부양보다 주택 등 자산 가격으로 유동성이 흐르게 되며 이를 코로나 19때 경험했다”며 “특히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동성 추가 공급은 실질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보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1%대 금리 진입’에 대해서 단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회복돼 1%대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한은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2월 전망(1.8%) 때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새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가 가속 페달을 밟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의 마지노선은 2% 수준이지만 국내 경기에 상방 리스크가 생긴다면 2.25%에서 인하를 멈출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회견은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인하에 대한 경계와 금융 안정 우려도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삼성 차세대 D램 수율 개선" 전영현 ‘설계변경 초강수’ 빛났다…"1년새 15% 폭증" 4대 은행 부실대출 9조 육박 [AI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5.30 08:30:56▲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저성장 쇼크와 금융 부실 확산: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1.5%에서 0.8%로 끌어내렸다. 저성장 쇼크에 대응해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했다. 건설 경기 침체 심화와 민간 소비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창용 총재는 “금리를 너무 빨리 내려 부동산 등 자산 가격만 끌어올린 코로나19 때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미중 갈등 변수와 기술 차단: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본·상호관세 등이 무효라며 제동을 걸었다. 한국은 시간을 번 셈이지만 미국이 중국 대상 핵심 기술 수출을 전면 중단하며 글로벌 공급망 ‘그림자 전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 기술 혁신 성과와 AI 경쟁력: 삼성전자가 10나노급 6세대 D램 웨이퍼 성능 실험에서 콜드 테스트 50%, 핫 테스트 60~70% 수율을 달성했다. 업계 양산 기준인 40%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전영현 부회장의 '설계 변경' 초강수가 빛을 발한 셈이다. 솔트룩스는 차세대 AI 모델 ‘루시아 3을 공개하며 국내 AI 기술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하며 저성장 쇼크가 현실화됐다.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인하폭으로, 건설 경기 침체 심화와 민간 소비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해 연 2.5%로 조정했으나, 한미 금리차가 2%포인트까지 확대될 우려와 부동산 가격 상승 리스크로 추가 완화 정책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유동성 공급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 서로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4월 금통위 때 전원이 인하 전망을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기대 강도는 낮다. - 핵심 요약: 4대 시중은행의 신용 손상 대출 규모가 3월 말 현재 8조 73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급증했다. 급격한 경기 둔화에 실물 부진이 금융 부실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대출 부실이 16.6%, 가계대출 부실이 11.2% 늘어나며 내수 부진의 여파가 금융권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손상 대출이 42.2%나 급증해 1조 7,241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3%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계에서는 ‘실물경기 악화→금융권 부실 리스크 증가→거시경제 부담 증가’의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10나노급 6세대 D램 웨이퍼 성능 실험에서 콜드 테스트 50%, 핫 테스트 60~70% 수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30%에 못 미쳤던 수율에서 상당한 진전이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이 지난해 복귀 후 과감하게 추진한 ‘설계 변경’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기존 모델보다 칩 크기를 키우고 예비 소자 수를 늘린 덕에 안정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6세대 D램 후속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세대 D램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본관세와 상호관세가 무효라며 제동을 걸었다. 3명의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부당하게 발동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전 세계에 매긴 10%의 기본관세와 각국별 상호관세가 효력을 잃게 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상호관세 유예 기간까지 5주밖에 남지 않은 한국은 시간을 번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관세율을 높이거나 슈퍼 301조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예상치 못한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어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항공기 부품과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이 희토류 등 주요 광물 수출을 제한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이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한 추가 압박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정부는 시놉시스·케이던스·지멘스 등 주요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중국 수출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 핵심 요약: 솔트룩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루시아 3’을 공개했다. 오픈AI의 성능과 딥시크의 가성비 등 글로벌 빅테크의 장점만 합친 모델로, 전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루시아 3은 언어 생성·이해에 특화된 ‘LLM’, 복잡한 추론·판단을 수행하는 ‘루시아 3 딥’, 텍스트와 이미지를 분석하는 멀티모달 'VLM' 총 3가지로 구성됐다. 한국어 능력과 범용성에서는 오픈AI의 '챗GPT', 메타의 ‘라마’ 등을 뛰어넘은 반면 토큰 개수는 딥시크만큼 적어 경제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키워드 TOP 5] 저성장 쇼크, 금융 부실, 기술 자립, 공급망 재편, 리스크 관리, AI PRISM, AI 프리즘 -
'저성장 공식화' 한은, 연내 기준금리 1~2회 더 내릴 듯 …하나·부림저축은행 연체율 12% 웃돌아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5.30 08:26:4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통화정책 급변: 한국은행이 29일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했다. 이창용 총재는 성장률 전망을 1.5%에서 0.8%로 낮추며 ‘성장’을 57회나 언급했다. 가계 이자 부담은 연간 12조 원 줄어들지만, DSR 강화 시기와 겹쳐 대출 수요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기업 자산매각 가속: SK에코플랜트가 환경사업 철수 후 자회사 SK에어플러스의 1조 원 자산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반도체 가스 전문업체인 SK에어플러스는 매출이 3년새 두 배 급증하며 브룩필드자산운용과 협상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폐기물 매립 자회사인 리뉴원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 금융 부실 심화: 부동산 PF 충격으로 저축은행 절반이 부실률 10%를 돌파했다. 대아저축은행은 20.73%까지 치솟았다. 솔브레인저축은행도 연체 비율이 19.8%로 높았다. 저축은행권은 예금 보호 한도 상향으로 인한 자금 쏠림 우려에도 대비하고 나섰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SK에어플러스가 반도체 가스 제조 설비 등 최대 1조 원 규모 자산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글로벌 인프라 전문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SK에어플러스에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경쟁에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거래는 경영권 매각이 아니라 브룩필드가 자산에 투자하고 운영은 SK에어플러스가 맡는 방식이다. SK에어플러스는 매출액이 2021년 1643억 원에서 2024년 3233억 원으로 급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7월 매각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불과 석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최대 조정폭이다. 이 총재는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집값 상승 등 금리인하 부작용을 경계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2조 4000억 원 줄어들 전망이다.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63만 1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3단계 DSR 규제 시행과 겹쳐 가계대출 수요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5대 은행의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 9331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3조 8483억 원 불어난 상태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부동산 PF 부실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요 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비율이 10%를 웃돌았다. 29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한 22개 저축은행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0%를 넘었다. 부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아저축은행으로 20.73%를 기록했다. 솔브레인저축은행은 연체 비율이 19.8%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비율도 12.53%로 10%를 크게 웃돌았다. 저축은행권 전체의 1분기 연체율은 9%로 지난해 말보다 0.48%포인트 뛰었다. - 핵심 요약: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서울의 호텔 등 숙박시설이 극심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시내 호텔 객실 수는 6만 708실로 2021년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방한 외국 관광객 수는 약 97만 명에서 1600만 명으로 16배 이상 급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서울 주요 5개 호텔의 5월 평균 객실 예약률은 86%까지 높아져 사실상 만실 상태다. 지난해 서울 숙박시설 건축 인허가 면적은 약 13만㎡로 201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공사비와 땅값 급등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 주원인이다. - 핵심 요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권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의 대체재인 만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토큰이 한은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인가 감독 권한도 한은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TOP 5] 기준금리 인하, DSR 규제, 자산매각, 성장률 하향, 금융 부실, AI PRISM, AI 프리즘 -
한은 “올 성장률 0.8%로 하향” 긴급 금리 인하… 강남 재건축 1만 6000가구 13년 만에 시동 [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5.30 08:26:2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은 긴급 금리 인하: 한국은행이 저성장 쇼크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2.5%로 긴급 인하했다. 건설경기 침체 심화와 민간소비 부진으로 성장률 전망이 1.5%에서 0.8%로 급락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12조 4000억 원 줄어들 전망이다. ■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13년 만에 본격화: 서울 강남구 수서·일원 일대 1만 6000가구가 재건축 시동을 건다. 1990년대 중반 완성된 수서택지개발지구 16개 단지 중 15개가 재건축 연한을 넘긴 상황이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정으로 최고 40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져 대규모 개발 호재도 예상된다. ■ 호텔 공급 절벽에 용적률 완화 카드: 서울 호텔 공급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1600만 명으로 폭증했지만 객실 수는 오히려 감소하며 만실 사태가 지속되는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관광숙박시설 용적률을 기존 800%에서 1040%까지 대폭 완화하는 파격 인센티브를 추진하고 나섰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서울시가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을 13년 만에 수정 가결했다. 약 133만 5246㎡ 규모의 개발지구 내 16개 단지 중 15개가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겼으며, 이 중 7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서역 인접 ‘수서 삼익’은 준주거로 용도지역 상향 시 법적 상한용적률이 250%에서 40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통상 49층까지 건설 가능하지만 높이 제한으로 40층 내외가 될 전망이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8월 중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 핵심 요약: 서울 호텔 객실 수가 6만 708실로 2021년(6만 1483실)보다 1.2% 감소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97만 명에서 1600만 명으로 급증해 공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주요 5개 호텔의 5월 평균 객실 예약률은 86%에 달해 사실상 만실 상태다. 서울 4성급 호텔의 3.3㎡당 공사비는 1500만 원에 육박하며 신규 개발이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명동·북창동 일대 관광숙박시설 용적률을 기존 800%에서 1040%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 기준금리 1.00% 포인트 인하 시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2조 4000억 원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63만 1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과 겹쳐 가계대출 수요가 폭증할 우려가 제기됐다. 이미 일부 은행에서는 일일 한도를 정해 대출을 제한하면서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때인 2020년 8월(-1.1% 포인트) 이후 5년 만에 최대 인하폭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건설경기 침체 심화와 민간소비 부진, 미국 관세율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2% 포인트까지 벌어진 한·미 금리차와 유동성 확대로 인한 집값 상승 우려를 감안해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신용 손상 대출 규모가 올 1분기 8조 7395억 원으로 1년 전(7조 6181억 원) 대비 14.7% 급증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실이 5조 8398억 원으로 16.6% 늘어났고, 가계대출 부실도 2조 8996억 원으로 1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3%를 기록해 2016년(0.63%)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76%로 9년 만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1%로 12년 만에 각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실물경기 악화가 금융 부실로 전이되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을 57회 언급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 총재는 건설투자 부진이 전체 GDP의 14%를 차지하며 성장률을 0.4% 포인트 끌어내린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민간소비 부진은 0.15% 포인트, 미국 관세에 따른 수출 둔화는 0.2% 포인트 성장률을 각각 하락시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금리 마지노선을 2% 수준으로 전망한다. [키워드 TOP 5] 강남권 재건축, 금리 인하 수혜, 호텔 공급 부족, DSR 규제 강화, 관광숙박시설,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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