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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1000배 배출"…오미크론 '슈퍼 전파력' 이유 있었네
국제 국제일반 2022.08.20 16:49:33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는 기존 코로나19 변이 감염자에 비해 최대 1000배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또한 오미크론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이 확진된 사실조차 모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와 자마네트워크오픈은 18일(현지시간) 이같은 두 연구팀의 논문을 각각 소개하며 오미크론이 비교적 짧은 기간 우세종으로 올라선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날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메릴랜드대 공동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기존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비해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유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최근 게시했다. 다만 이 논문은 아직 검증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최근 2년간 93명의 코로나19 알파, 델타, 오미크론 변이에 각각 감염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배출량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원뿔 모양의 기구 앞에서 30분 간 노래를 부르거나 비말이 튈 정도로 크게 소리쳤고,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내뱉은 5㎛ 이하의 에어로졸 입자들을 모아 분석했다. 5㎛ 이하 에어로졸은 천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확실하게 차단하지 못하는 크기의 미세 입자다. 실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경우 알파, 델타 변이 감염자들에 비해 최대 1000배 가량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도 이날 알려졌다. 미국 대형병원인 시더스-시나이 종합병원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에 지난 17일 게재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의료종사자와 환자 등 2479명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21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18명(56%)은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알고 있던 참가자는 92명(44%)으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되지 않은 감염 사례가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간 사람이 많은 것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를 표적으로 한 백신이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5는 항체를 회피하는 형질을 가지고 있어 백신을 맞았거나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도 재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약 90%가 BA.5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
日, 코로나19 확진자 수 매일 파악 중단…백신 유료접종 가능성도
국제 정치·사회 2022.08.20 11:14:28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매일 파악하지 않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일선 의료기관이 환자수를 파악해 정부에 보고하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19일 국회에서 "전수 파악의 목적을 유지하면서 현장의 부담을 경감하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빨리 결론을 내겠다"며 확진자 전수 파악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에서 코로나19는 감염증법상 5단계 중 결핵 등과 함께 2번째로 높은 '2류 상당'으로 분류돼 있다. 의료기관은 모든 코로나19 환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정보를 파악해 보건소에 매일 보고해야 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 발생 신고를 바탕으로 감염 상황을 파악하고 환자 입원 필요성도 판단하게 된다. 지자체 매일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를 매일 파악하는 것 대신 후생노동성은 일부 의료기관에만 환자를 보고하도록 하거나 중증화 위험이 있는 환자 등만 보고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앞서 15일 가토 후생상에게 코로나19 확진자 전수 파악 재검토와 함께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5류'로 낮춰 취급할 수 있는지를 전문가와 협의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5류로 재분류되면 백신 접종도 유료화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14일까지 4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18일 25만5000명, 19일 26만1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
[속보] 신규확진 12만9411명…사망 84명 113일만 최다
사회 사회일반 2022.08.20 09:44:15코로나19 사망자가 113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9411명 늘어 누적 2212만9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13일)과 비교해 4856명(3.9%) 많은 수준이다. 2주일 전인 지난 6일보다는 1만8781명(17.0%) 늘었다. 토요일 발표 수치로는 지난 4월 9일(18만5532명) 이후 19주 사이 가장 많다. 어제보다는 9401명 적다. 이날 추가된 사망자는 84명으로 전날(83명)에 이어 이번 여름 유행에서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113일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신규 확진자 규모 증감이 1~2주 뒤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어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는 한동안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많은 511명이었다. 지난 16일(563명) 500명대를 기록한 뒤에는 17~19일 사흘간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이날 다시 500명대로 올라갔다. 위중증 환자의 86.7%(443명)는 60세 이상이었다. 사망자 중 80대 이상은 47명(45.0%)이었고, 70대가 23명(27.4%), 60대가 11명(13.1%)이었다. 또 30대와 40대, 50대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2만598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2%다.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는 492명으로 전날(465명)보다 27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2만8919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만1339명, 서울 1만9973명, 경남 8841명, 부산 8550명, 경북 7243명, 대구 7223명, 인천 6254명, 충남 5768명, 전남 5735명, 전북 5080명, 광주 4712명, 충북 4441명, 대전 4368명, 강원 3670명, 울산 3150명, 제주 1897명, 세종 1110명, 검역 57명이다. 사망자 증가세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에 따라서 사망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고위험군을 더 철저하게 보호해 사망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밀화된 표적 방역'을 재차 강조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방역에서 표적방역·과학방역으로의 전환을 지시했다. -
오후 9시까지 12만4891명 확진…어제보다 8886명 적어
사회 사회일반 2022.08.19 21:51:321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2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4891명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13만3777명보다 8886명 적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동시간대 대비 1.05배 수준이다. 지난 주 금요일인 12일 동시간대 집계치는 11만9072명이었다. 또 2주일 전인 지난 5일(10만7807명)과 비교하면 1.16배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5만7435명(46.0%), 비수도권에서 6만7456명(54.0%)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1250명, 서울 1만9973명, 경남 8841명, 경북 7243명, 대구 6874명, 인천 6212명, 전남 5735명, 충남 5541명, 전북 581명, 부산 4861명, 광주 4650명, 충북 4440명, 대전 4369명, 강원 3670명, 울산 3150명, 제주 1891명, 세종 1110명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4559명→11만9561명→6만265명→8만4109명→18만803명→17만8574명→13만8812명으로, 하루 평균 12만6926명이다. -
감염 취약시설 면회 제한…고위험군 1일내 신속처방
산업 바이오 2022.08.19 17:55:11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표적화된 거리 두기를 실시한다. 요양병원 등 집단 발병 가능성이 높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의 면회 제한, 외출·외박 금지가 핵심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정밀화된 표적 방역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핀셋 거리 두기’를 실시해 감염과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 검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증화율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으로 신속한 검사·처방에도 나선다. 검사·진료·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이날 기준 1만 2개소를 확보했다. 패스트트랙 시행으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하루 내 치료제 처방까지 완료해 중증화를 방지한다. 확진자의 경우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 신속히 처방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의 외래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처방 약국도 확대한다. 약국은 7월 27일 기준 1082개소에서 이날 기준 2175개소로 늘렸다. 선별진료소(602개소), 임시 선별검사소(63개소)의 주말·야간 운영 시간 확대 등을 통해 접근성도 강화해 나간다. 중증 환자는 집중 치료하고 소아·분만 등 응급 환자는 신속 대응한다. 지정병상은 현재 7245개를 확보하고 있다. 인근 일반 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지급한다. 지정병상과 일반병상을 통해 21만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도 안정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특수 치료가 필요한 소아(2727병상)·분만(355병상)·투석(493병상) 환자를 즉시 수용할 수 있도록 병상을 확보하고 가산 수가를 지원한다. 감염병 환자가 상시 입원 가능한 긴급 치료 및 응급·특수병상을 대폭 확대한다. 응급환자는 119-응급실-입원병동 간 핫라인 설치 등을 통해 신속 이송한다. 감염병 대응 역량 고도화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삼성그룹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지정 기부한 7000억 원을 포함한 재원을 투입해 음압병상 150개 규모의 중앙감염병병원을 2027년까지 건립한다. 신종 감염병 진료 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감염병 대응 중앙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는 일차 의료기관 중심의 제도화를 추진한다. 그 과정에서 특정 의료기관 쏠림 현상, 안전성 문제 등 여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의·약계 등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30대 핀란드 총리 '광란의 파티' 논란… "마약 복용 안 해, 사생활 유출 불쾌"
국제 정치·사회 2022.08.19 10:45:48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비공개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진 뒤 마약 복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 시간) 마린 총리가 “개인 공간에서 촬영된 사적인 영상이 유출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느낀다”면서 마약 복용 의혹을 부인하고 필요하면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17일 온라인 상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과 여당 의원 등 약 20명과 함께 한 가정집에서 파티를 즐기는 2분짜리 영상이 유포되었다. 해당 영상은 개인 계정에 게시된 인스타그램 스토리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마린 총리는 자신이 촬영되고 있음을 인지했지만 영상이 공개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마린 총리가 취한 듯한 모습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드러나자 한 나라의 정상이라기엔 당혹스러운 모습이라는 비판과 함께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말이 들렸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여야측 모두 마린 총리가 자발적으로 마약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총리는 “몇 주 전 파티를 했는데 술을 마셨을 뿐 그 누구도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 그저 떠들썩하게 춤을 추고 노래한 것이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또래들이 그러듯이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겼을 뿐이다.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마린 총리의 행동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핀란드 헬싱긴신문(Helsingin Sanomat)는 “마린 총리의 행동은 선의에서 비롯됐을 지 모르지만 이렇게 쉽게 남을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의 행동이) 정보전 등 민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핀란드를 해치려는 이들에게 무기를 넘겨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에밀리아 팔로넨 헬싱키대학 교수 역시 “오늘날 저명한 정치인이 진정한 사생활을 갖는 것은 어렵다”면서 어디서든 영상이 퍼질 수 있고 정치 환경이 양극화된 상황에서 "그녀의 파티는 무책임과 연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린 총리는 2019년 34세의 나이로 당시 세계 최연소 정부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최근 가죽 자켓을 입고 록 페스티벌에 방문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쿨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젊고 진보적인 이미지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 후 새벽 4시까지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공식 사과를 하는 등 국가 지도자로서 경솔하다는 비판 역시 받고 있다. -
美, 코로나 백신·치료제 정부 지원 종료 추진
국제 국제일반 2022.08.19 10:29:58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정부 지원을 종료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미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구매해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무료료 이용할 수 있게 해왔다. 하지만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조 바이든 행정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반면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자금 여건은 악화하면서 비용 부담을 정부에서 개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는 오는 30일 제약사와 약국, 주정부 보건부문 담당자 등과 함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비용부담 구조 전환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보건사회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실제 비용부담 구조 전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의 문제는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약 3000만 명의 미국인들의 백신과 치료제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연구제약공업협회(PhRMA)의 앤 맥도날드 프리챗 상무는 “백신과 치료제 접근성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약회사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건강관리 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인 카이저패밀리파운데이션(KFF)의 래리 레빗 부회장은 "백신 구매구조를 정부에서 시장으로 전환한다면, 보험사 등이 제약사와 가격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연방정부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고 결국 보험사는 보험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무래도 보험사가 연방정부보다는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비싼 돈을 주고 백신과 치료제를 살 것이고, 이 비용을 보험가입자에게 전가할 것이란 이야기다. 레빗 부회장은 "정부가 백신 구매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부스터샷, 변이 바이러스 백신을 확보하는 것과 관련해 다른 나라보다 뒤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중국 3개월만에 코로나19 최고치…경기 전망 더 낮아져
국제 경제·마켓 2022.08.19 10:25:54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3개월 만에 감염자가 최고치에 달했다. 가뜩이나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경제상황에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19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한 달 동안 오미크론 변이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18일 3424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규 확진 614명에 무증상 감염자가 2810명으로, 이는 3개월 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성수기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하면서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해 빠르게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25개 성급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난은 496명의 신규 감염과 1522명의 무증상 사례가 등록돼 8월 1일 이후로만 1만3763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하이난은 현재 2만2200개 이상의 병상으로 구성된 12개의 임시 병원을 설립해 감염자 수용에 대비하고 있다. 하이난 외에도 시장자치구(티베트)를 찾은 여행객들로부터의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다. 칭하이성에는 티베트를 방문하고 돌아온 4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됐고, 푸젠성 샤먼시 역시 티베트와 관련된 28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위축이 우려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애써 태연한 모습이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름 방학 여행 시즌에 일부 지방에서 산발적인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여행 분야 외에는 소비자의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내렸다. 노무라 역시 3.3%에서 2.8%로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
"대원제약 올 매출 작년보다 30% 성장할 것" 한화투자증권 [Why 바이오]
증권 국내증시 2022.08.19 08:40:09한화투자증권은 대원제약(003220)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더 기대된다”며 “올해 전년 대비 30%에 가까운 고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 투자증권도 대원제약에 대해 “하반기도 견조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와 유영솔 RA는 19일 대원제약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이 회사가 전년보다 27.3% 증가한 4508억 원 매출과 112.2% 늘어난 4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원제약은 ‘코대원’, ‘콜대원’ 등 호흡기 약의 강자다. 보고서는 “호흡기계 제품의 특성상 4분기가 성수기지만 현재 7-8월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 명이라 3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4분기 전통 호흡기 환자향 매출도 더해진다면 연간 실적 기대치를 높여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본업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으로 내분비계 연구개발(R&D,) 일반의약품(OTC)·소비자헬스케어(CHC)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OTC·CHC에서 에서 매년 20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신규제품 매출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원제약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대원제약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역사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이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감기 환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호흡기계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인 동사에게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3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는 “호흡기계 매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1~23%로 회복될 전망이며 전체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건기식과 OTC부문, 만성질환 관련 포트폴리오가 동반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원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원제약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70억 원(전년 동기 대비 +33.5%)과 영업이익 102억 원(127.4%)의 경영실적을 기록햇다고 최근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로 봐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크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칼로 찌르는 고통"…美배우가 밝힌 원숭이두창 후기
국제 국제일반 2022.08.19 05:24:49미국에서 한 남성 포르노 배우가 자신의 원숭이두창 감염 후기를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 살고 있는 포르노 배우 실버 스틸은 지난달 4일 한 동성애자 파티에 참석했다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 스틸은 파티 참석 일주일 뒤 입가에 정체모를 물집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처음엔 그저 면도칼 상처라고 생각했으나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스틸은 "칼로 찌르는 것처럼 너무 아파 기절할 뻔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흘이 지나자 이번엔 림프절이 붓더니 무언가를 삼키기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동시에 발열도 시작됐다. 병원을 찾은 스틸은 원숭이두창 확진판정을 받았다. 스틸은 "병원 검사 결과 입 주변 뿐 아니라 목구멍과 잇몸에도 병변이 발생했다"며 생식기에는 병변이 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생식기나 항문에 병변이 생기면 화장실 가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틸은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 이후 자신의 상태를 기록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9개의 사진을 보면 지난달 11일 무렵 턱 주변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으로 퍼졌다. 물집이 터진 후에는 해당 부위 상처가 검게 변했다. 이어 딱지가 생겼고 점차 가라앉았으며 8월이 되자 상처도 흐릿해졌다. 스틸은 자신의 원숭이두창 경험담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확진자들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를 본 스틸의 팬들은 "용감한 결정이었다", "경험담을 알려줘서 고맙다", "회복해서 다행이다" 등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주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7500건으로 전주보다 20% 증가했다"면서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나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동성과 성적인 접촉을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 완치돼도…18세 미만, 간질·발작 위험 2배 높다
국제 국제일반 2022.08.19 00:30:00코로나19 감염자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정신병, 발작, 치매와 같은 신경정신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경우 2년 이내에 간질·발작을 겪을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배 높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폴리티코 등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 영국, 스페인, 불가리아, 인도 등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12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의학지 '랜싯 정신의학(Lancet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들은 다른 호흡기 질환 경험자와 비교했을 때 완치 2년 후에도 신경정신과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18∼64세 코로나19 감염자가 브레인 포그를 겪을 확률은 다른 호흡기 질환자보다 16%나 높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이런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브레인 포그는 코로나19의 대표적 후유증 중 하나로,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어 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의 경우 치매와 정신병, 간질, 발작 등의 발생 위험도 높았다. 이들은 비교군과 비교해 2년 이내에 간질·발작을 겪을 확률은 2배, 정신병을 얻을 확률은 3배 높았다. 연구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변종 바이러스 역시 앞선 지배종들처럼 감염자에게 장기적인 건강상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문 주 저자인 폴 해리슨 교수는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신경학적 문제가 완치 후에도 상당 기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환자와 의료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
수난 받았던 알리바바,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분할매수' 추천 [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해외증시 2022.08.18 15:09:50알리바바는 중국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관련 오픈마켓인 ‘타오바오·티몰·알리익스프레스’ 외에도 클라우딩컴퓨팅 서비스인 ‘알리 클라우드’, 음식 배달 ‘어러머’, 핀테크 ‘앤트그룹’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뉴욕거래소에서 89.77달러에 마친 알리바바는 현재 홍콩거래소에도 2차 상장 중이다. 이때 알리바바는 2차 상장을 올해 말까지 1차 상장으로 전환해 이중상장(Dual Primary listing)을 완료하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중국 인터넷 플랫폼 산업의 정상화다. 앤트그룹의 갑작스런 상장 중단과 함께 중국 정부는 인터넷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반독점법’이 확정되기도 전에 법률 위반 혐의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고 다방면에서 규제 강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기존 사업은 위축됐고 신사업 진행도 지연 또는 중단됐다. 이는 창업자 퇴진과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올 4월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인터넷 플랫폼 산업 정상화 추진을 언급하고 후속 조치로 반독점법을 확정했다. 또한 규제 대표 사례인 ‘디디 글로벌’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도 종료했다. 지난 7월 28일 열린 중앙정치국회의에서는 인터넷 플랫폼 경제의 표준화와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고려하면 인터넷 플랫폼 산업에 대한 정상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로는 올해 하반기 알리바바의 순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외형 성장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순이익(Non-GAAP) 증가율은 회계연도 2022년 1분기(지난해 4~6월)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산업 정상화, 방역 정책 완화, 전년도 기저 효과에 힘입은 순이익 증가율은 플러스 전환이 기대된다. 중국 국무원은 지역 관리 세분화, 과잉 방역 금지, 생산 및 물류 정상 운영, 격리 구간 축소 조치 등을 발표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내세우고는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제로 코로나’와 ‘위드 코로나’ 중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완화된 방역 정책과 소비부양정책은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시 소비, 그중에서도 온라인 소비의 빠른 회복을 견인하고 이는 핵심상거래 부문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알리바바의 순이익 증가율은 회계연도 2023년 2분기 기준 3.1%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3분기 +7.7% △4분기 +51.2%로 확대될 전망이다. 셋째, 이중 상장 추진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7월 이중 상장을 연내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미국에서 상폐되더라도 홍콩에서 지속적으로 거래 할 수 있다. 또한 이중 상장이 완료되면 강구통에 편입될 수 있어 중국 본토 투자자의 직접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순매수 유입도 기대된다. 현재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5월 반등을 시작했으나 최근 중국을 둘러싼 다양한 리스크 부각 및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지분 축소 계획 발표 여파로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회계연도 2023년 1분기(2022년 4~6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하반기부터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은 순이익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알리바바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향후 직면한 리스크 해결 시 주가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분할 매수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
마스크 미착용 지적장애인 출입 거부 병원에…인권위 "차별"
사회 사회일반 2022.08.18 15:01:11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지적장애인이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해당 병원이 장애를 고려하지 않는 일률적 기준을 적용해 장애인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를 했다"며 보건복지부장관과 해당 병원장에게 장애인이 감염병 시기에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해 12월 마스크를 스스로 착용할 수 없는 중증 지적장애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년간 이용하던 병원에서 출입을 거부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피해자는 마스크를 씌워주려는 부모의 손등을 무는 등 평소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이 병원은 피해자가 마스크 착용이 불가하다는 소견서를 받아올 것을 요구했다. 소견서가 없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병원 측의 입장이었다. 진정 대상이 된 경기도의 병원은 "외래공간이나 응급의료센터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해당 공간을 폐쇄해야 하기에 피해자와 다른 환자·보호자·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했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방역과 예방 활동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국내외 질병관리기관의 감염관리 및 마스크 착용 안내 지침은 발달장애인 등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벗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과태료 또한 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해당 병원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정한 국민안심병원으로, 피해자가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지를 직접 평가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갖췄는데도 피해자가 다른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올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건강 취약 계층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종합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
늘어나는 코로나19 재감염…당국 “감염력 있어도 3차 접종”
산업 바이오 2022.08.18 14:54:3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2차 접종자에게도 3차 접종을 권고했다. 그 동안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2차 접종까지만 권고하고 3~4차 접종은 희망하는 경우 접종을 안내해왔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코로나19 재감염 등을 막기 위해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3차접종 대상자인 만12∼17세 고위험군과 18세이상 성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 권고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역당국이 기확진자에 대한 접종 기준을 바꾼 것은 최근 국내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회 감염자(감염 후 45일 경과) 1778만 1756명, 2회 감염자 8만 4646명의 접종차수별 2회 감염 발생 및 사망진행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접종군의 재감염(2회 감염) 발생 위험비를 1로 뒀을 때 1차 접종 완료자의 위험비는 0.99, 2차 접종완료자는 0.52, 3차 접종완료자는 0.26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 완료군의 재감염 위험도가 미접종자보다 74% 낮다는 의미다. 사망 진행 위험비 역시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낮았다. 1회감염자의 경우 미접종군이 1일때 1차접종완료자는 0.61, 2차는 0.25, 3차는 0.04였다. 2회감염자는 1차접종 완료자 0.35, 2차는 0.19, 3차는 0.05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감염이력이 있는 사람 중 3차 접종자는 미접종·2차접종자보다 감염예방효과가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다. -
인권위 "15비 성추행…2차가해 계속돼" 긴급구제 권고
사회 사회일반 2022.08.18 12:07:57최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긴급 구제 조치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18일 “피해 하사에 대한 사건 처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검찰 사무에 관한 지휘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아울러 공군 검찰단장에게는 인권위가 해당 사건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까지 피해 하사에 대한 주거침입 및 근무기피 목적 상해 혐의 조사 및 기소 여부 판단을 잠정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이달 10일 15비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2차 가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진정과 함께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 구제를 인권위에 요청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5비에 근무 중인 가해자 A(44)준위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여군 B하사에게 코로나19에 확진된 남자 하사의 침을 핥으라고 강요하는 등 지속해서 성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성추행을 수사하던 군사 경찰은 B하사가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는 이유로 도리어 그를 주거침입과 근무 기피 목적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센터는 “가해자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후임 하사의 격리 숙소로 들어가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를 오히려 피의자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B하사는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군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권위는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잠정적인 판단을 한 결과, B하사가 가해자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당하고 다른 사건의 피의자가 되어 조사를 받는 등 2차 피해로 인한 인권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개연성이 크고 군검찰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어 보인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만큼 피해자는 현재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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