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생활을 유익하게 만들어 줄 과학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일상생활을 더욱 풍족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번뜩이는 생활과학 아이디어를 겨루게 된다.
참가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며 정해진 양식에 맞춰 아이디어의 요점과 실행(제작)과정을 그린 그림을 첨부해 응모하면 된다. 등록은 홈페이지와 우편 2가지로 할 수 있다.
심사기준은 창의성 50%, 실용성 30%, 경제성 20%이며 일상생활과의 밀접함에도 많은 주안점이 두어질 전망이다. 작년까지의 사례를 보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수상작에 뽑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수상작 중 하나인 '간편하고 위생적인 다기(茶器) 스틱'은 기존의 다기는 사용이 번거롭고 티백은 맛과 위생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 나무 재질의 스틱 손잡이 상단 구멍에 찻잎을 넣을 수 있도록 하고 하단에는 분리가 가능한 망을 부착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자전거를 손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X자형태의 어깨끈이 연결된 허리벨트와 주전자와 유사한 깔때기를 채용, 페트병의 음료를 흘리지 않고 따를 수 있는 병뚜껑 등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작년의 121명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총 221명의 아이디어에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수상작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대상), LG회장상(최우수·우수·장려상), LG사이언스홀관장상(입선)으로 나눠지며 상의 종류에 따라 500만원 상당의 과학 기자재, 해외 선진과학관 견학(본인·지도교사), 무선 컬러 복합기 등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특히 올해에는 개인 시상과 더불어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응모한 3곳의 초·중·고등학교에 LCD TV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특별상'도 시상, 더욱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999년 시작된 LG생활과학 아이디어 공모전은 지금까지 참가한 학교가 총 3,000여 곳, 응모된 아이디어의 수는 약 2만 3,000건에 이른다. 작년의 경우 2008년보다 50%나 늘어난 약 900 개교의 학생들이 9,124건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응모했다. 공모전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LG사이언스홀 홈페이지 (www.lgscienc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진 기자 artjuc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