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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파퓰러사이언스] 공중을 나는 자동차는 어디있는 거야?

공중을 나는 자동차는 어디있는 거야?

거의 한 세기 동안 비행 자동차는 여전히 미로 속을 헤매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내놓은 샘플들은 지직거리더니 꺼져버리고 움직이지도 않거나 부서지고 타버리고 말았지만 그 의지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리고 팝시 또한 객관성과 경솔, 동경 사이를 오가면서 순탄치 않은 항해를 계속해오고 있다.

1917년 그저 지붕에 날개를 장착한 자동차보다는 약간 업그레이드 된 커티스 오토플레인(Curtiss Autoplane)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동차는 그나마 제대로 시도된 첫 번째 비행 자동차라 할 만하다. 그러나 커티스 오토플레인은 그저 몇 번 뛰고 미끄러지기만 했을 뿐 제대로 이륙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몰트 테일러가 발명한 에어로카(Aerocar)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 날아가기는 했으니까. 에어로카는 바퀴 위에 바보 같은 섬유유리 동체를 달고 움직이는 날개, 그리고 이들을 수송하는 트레일러까지 설치했다. 1970년 포드사는 에어로카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안전규정이나 궁극적으로는 수익이 없을 거라는 분석결과에 따라 흐지부지되었다.

현재 미국특허청에는 비행 자동차와 관련해서 약 80건 정도가 등록되어 있지만 상업적으로까지 연결된 케이스는 아직 단 한건도 없다. 그러나 MSNBC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출시되기만 한다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다고 대답한 것을 보면 시장진입 가능성은 아직도 충분하다. 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영원한 꿈으로만 여겨질까?

1959년 7월



궁극의 컨버터블 자동차. 이 소형 자동차는 접히는 날개를 갖고 있으며 장착된 레버를 통해 차바퀴에서 프로펠러로 동력을 전달시킨다. 이 자동차를 발명한 독일의 토목기술자 메이켐퍼는 5시간 동안 100야드 비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이 자동차를 찍은 사진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지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을 뿐 하늘을 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1937년 5월

이 진귀한 자동차의 원형은 사실 하늘을 나는 용을 모델로 설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뒷바퀴로 마을을 생기 넘치게 돌아다니는 모습은 비행기의 기술을 차용한데서 기인한다. 고속에서는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캉가로카는 숨겨놓은 날개로 균형을 유지하고 방향기를 사용하며 비행기처럼 수직안전판을 안전장치로 이용한다.

1959년 7월

1959년 일리노이의 내과의사 윌리엄 버텔슨이 집에서 손수 제작한 호버크래프트가 군에서 연구한 모델을 제치고 팝시 지면을 차지했다. 수륙 제한 없이 500mph로 이동 가능한 미래를 맛볼 수 있었으며 저렴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호프크래프트에는 몇 가지 치명적인 결점이 존재했다. 우선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고 먼지나 물보라가 위로 튀어 올랐다. 그리고 바퀴가 없기 때문에 언덕을 오를만한 힘도 없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결국 지금까지 고등학교 물리 시간용 프로젝트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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