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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라도 코스닥은 내린다…파랗게 질린 시총 상위 종목 [마켓시그널]

알테오젠·에코프로 등 전부 내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조태형 기자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4800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한 16일 오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부 하락하며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24%) 내린 948.9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0.51% 오른 4822.22로 48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닥은 950선 근처의 박스권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또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코스닥 지수에 상장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하락하는 중이다. 알테오젠(-3.08%)·에코프로비엠(-1.39%)·에코프로(-1.48%)·에이비엘바이오(-2.39%)·레인보우로보틱스(-1.93%)·HLB(-3.00%)·삼천당제약(-0.99%)·코오롱티슈진(-2.63%)·리가켐바이오(-2.27%)·펩트론(-2.59%) 등 시총 상위 1~10위 종목 모두가 내림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은 대부분 바이오·2차전지 산업에 속해 있는데 이들 산업은 장기간 정체가 지속되거나 당국의 제품 인허가에 따른 업황·주가 등락이 크다.



코스닥은 기술기업 위주의 미국 나스닥 지수를 본따 만들었지만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다수는 대기업의 1·2차 협력사로 특정 기업에 대한 매출·영업이익 의존도가 높고 협상력이 떨어져 이익률 역시 낮게 나타난다. 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한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하는 경우가 다수여서 개인투자자를 위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 당국은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열기를 코스닥 시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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