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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담다·눈맞춤·튼튼해짐…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가게 이름으로  

국어문화원연합회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공모전 12곳 수상

자료 제공=국어문화원연합회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덕호)는 최근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을 열어 ‘너를담다(사진관), 눈맞춤(안경 가게)’ 등 가게 이름 12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에는 1583개의 가게 이름이 접수됐다. 방송인, 국어학자, 교수, 동화 작가로 꾸린 심사위원회에서 우리말의 말맛과 재미, 창의성이 드러나는지, 직관적인지, 어문 규범을 과도하게 훼손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폈다. 이렇게 뽑힌 26개의 가게 이름을 국민 1000여 명에게 간판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선호도를 물어 수상작 12개를 선정했다.

음식점업, 소매업, 생활서비스업, 의료·교육업, 여가생활·숙박업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서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으뜸 수상작에 ‘너를담다’(생활서비스업, 사진관)가 선정됐다. 버금 수상작은 업종별 1위를 차지한 ‘어른이 되고 싶은 꼬마김밥’(음식점업, 분식집), ‘눈맞춤’(소매업, 안경점), ‘튼튼해짐’(생활서비스업, 헬스장), ‘의미심장내과’(의료·교육업, 내과)가 뽑혔다. 여가생활·숙박업에서는 수상작이 없었다.

으뜸, 버금, 보람으로 뽑힌 가게 이름을 공모전에 제출한 응모자는 백화점 상품권을 받는다. 이외에도 공모전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무작위로 100명을 뽑아 ‘기쁨상’으로 커피 쿠폰을 준다.

업종별 수상작은 ▲ 음식점업=어른이 되고 싶은 꼬마김밥(분식), 야물떡찌다(떡집), 호두방정(호두과자점) ▲ 소매업=눈맞춤(안경점), 수즙당(과일즙 등 수제 답례품 가게), 더까까주까(무인 과자점) ▲ 생활서비스업=너를담다(사진관), 튼튼해짐(헬스장), 물들임(새치 염색) ▲ 의료·교육업=의미심장내과(내과), 마음아리(상담심리), 단골병원(척추병원) 등이다.











이 밖에도 수상작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너 실로 예쁘다’(실 면도 피부관리실), ‘뚝딱뚝떡’(떡집), ‘떼돈벌집’(고깃집)과 같은 재미있는 가게 이름이 심사 과정에서 눈에 띄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방송인 정재환은 “우리 거리 곳곳에 외국 글자가 적힌 간판이 즐비하다. 하지만 곱고 아름다운 우리말, 빙그레 미소를 짓게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재미있는 우리말 간판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자 얼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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