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실내·외 대형 전광판을 통한 미디어월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에서 이에 대한 교육과 작품 전시에 나섰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문체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내년 1월 6일까지 ACC 야외 미디어월에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주제로 한 작품 8편을 오후 5~7시 사이에 상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영상은 각 2분 내외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가로 36m, 세로 9m에 이르는 대형 ACC 미디어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들 크리스마스 영상은 ACC에서 진행한 ‘ACC 전문인-콘텐츠 발굴: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 작품이다. 교육 수료생들은 ACC에서 1년간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창작에 대한 실무와 현장 경험을 익힌 후 연말에 직접 제작한 영상을 ACC 미디어월에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8편의 작품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모습과 새해 희망을 담고 있다. 눈 덮인 숲속 마을 산타의 선물 공방에서 시작하는 ‘Ready, Christmas!(김도언, 1분20초)’을 시작으로 빨간 코 루돌프를 선물로 받고 싶은 아이의 소원을 담은 ‘Starlight Wish: 소원이 별이 되는 밤(김해영, 2분10초)’,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빛의 입자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Tree of Light(박솔, 1분30초)’ 등을 선보였다. 교육생들은 터치디자이너, 애프터이펙트, 블렌더, 아나모픽, 나노바나나 등을 배우며 작품을 만들었다.
‘ACC 전문인-콘텐츠 발굴’ 교육과정은 문화예술 분야 전공자 등 예비 전문가의 성장을 단계별로 지원해 융·복합콘텐츠 창작과 기획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교육은 ▲기본 이론(1단계) ▲장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실습(2단계) ▲ACC 창작현장 참여 등 실무중심(3단계)으로 진행되며, 교육기간은 약 1년으로 올해 585명이 참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도언 씨는 “올 한 해 ACC에서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머리로만 생각한 아이디어를 ACC라는 무대에서 그려볼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말했다고 AC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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