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본 사도광산 보존현황(SOC) 보고서와 관련,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과 양국 간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번 보고서는 사도광산 등재 당시 전체 역사를 사도광산 현장에 반영하라는 세계유산위 결정과 일본 스스로의 약속을 일본 정부가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시 “한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를 진심으로 추모하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해석과 전시전략 및 시설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도광산은 에도시대(1603∼1867)의 금광으로 태평양전쟁 발발 후에는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다. 이 과정에서 식민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돼 혹독한 환경 속에서 차별받으며 일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사도광산 유산 등재 후속조치와 관련해 앞으로도 일본 정부와 지속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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