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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상업거래소 '먹통' 주가선물·외환계약 올스톱

데이터센터 냉각 문제가 원인

나스닥·원유·금 등 거래 중단

"거래 재개시 변동성 주의" 당부

CMP그룹 홈페이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대규모 시스템 장애로 28일(현지 시간) 외환과 원자재·국채·주식 선물 등 주요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ME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 고장으로 현재 시장이 중단됐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복구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CME의 데이터센터는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이러스원’이라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장애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인 28일 오전 아시아 거래 시간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국채 선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 팜유, 금 등의 가격이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외환 거래에 널리 사용되는 외환 플랫폼 EBS도 기술적인 문제로 중단됐다. 로이터는 “현물 외환(FX) 거래는 대체 거래소를 찾을 수 있지만 선물 시장 계약은 CME에 집중돼 있는 만큼 실시간 가격이 없는 상태로 거래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포브스 CMC마켓 아시아·중동 담당은 “20년 동안 이런 광범위한 중단은 본 적 없다”며 “현재 다수의 원자재 계약 거래를 중단했고 일부 상품은 자체 내부 데이터와 계산에 의존해 고객과 브로커들에게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개장 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루 차나나 싱가포르 삭소마켓 수석 투자 전략가도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유동성이 적은 상황에서 거래 중단은 국채와 FX·상품 시장의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며 “거래 재개 시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ME는 주식·채권·통화·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뉴욕상업거래소(NYMEX)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로이터는 “CME의 이번 장애는 2014년 4월 기술적 문제로 일부 농산물 계약의 거래를 중단한 뒤 약 10여 년 만에 발생한 대형 사고”라고 밝혔다. 선물은 금융시장의 핵심 수단으로 딜러, 투자자, 헤지 목적의 기업들이 광범위한 기초 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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