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M&A 안하면 회사 망할수도…지분보다 사업 우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뉴스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27일 “전 세계에 없는 AI와 웹3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기획과 도전을 하려고 한다”고 밝히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 추진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과 AI 시대에 여러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좋은 선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결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두나무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글로벌 진출이라는 꿈과 사명감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네이버는 사업을 하기 위해 M&A(인수합병)를 해 왔다. M&A를 안 하면 네이버는 작은 회사이거나 망해서 없어지는 회사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우선이지 제 지분은 중요하지 않다”며 “저는 지금도 지분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밸류(가치)가 있으면 회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 경험상 기업의 합병은 외부적으로 다소 간단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희생과 고통도 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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