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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경 공채, 남녀 구분 없앤다…올해부터 통합 선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신임경찰교육생들의 상황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물리력 대응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3.12.12




올해부터 경찰 순경 공개경쟁채용(공채)이 남녀 구분 없는 통합 선발 방식으로 전면 개편돼 시행된다. 신규 채용 규모도 대폭 늘어나 더 많은 수험생들에게 경찰 임용의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11일 경찰청은 이달 9일 2026년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과 시험 일정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신규 채용 규모는 총 6608명으로, 전년(5618명)보다 990명 증가했다.

채용은 공개경쟁채용(공채)과 경력경쟁채용(경채)으로 나뉜다. 공채는 총 6112명으로 경위 공채 50명과 순경 공채 6062명이다. 경채는 경위 이상 58명, 경사 이하 438명이다.

특히 순경 공채는 올해부터 남녀 통합 선발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성별 모집 구분은 폐지되며 특정 성별이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어느 한 성별이 전체 선발 인원의 15% 미만이 되지 않도록 한다. 그동안 경찰은 여성 정원을 20% 내외로 별도 선발해왔다.



통합 선발에 맞춰 체력시험 방식도 변경된다. 남녀 동일 기준의 순환식 체력검사가 순경 공채를 포함한 모든 경찰 신규 채용 분야에 전면 도입된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장애물 달리기, 장대 허들 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등 5개 코스로 구성되고 제한 시간은 4분 40초 이내다.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3월 14일 실시되며 체력·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6월 19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하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8월 22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1일이다. 선발 인원은 상반기 3202명, 하반기 2860명이다.

최종 합격자는 중앙경찰학교와 경찰인재개발원에 입교해 약 9개월간 신임 교육을 받은 뒤 지역 경찰관서 등 일선 치안 현장에 배치된다.

전문 경력자 채용도 확대된다. 변호사 경채는 경감 계급으로 40명을 선발해 전년보다 10명 늘었고, 중대재해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재난사고 분야 채용은 계급이 경장급에서 경사급으로 상향되고 인원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됐다.

가점 제도 역시 손질됐다. 기존 국가유공자 자녀 등 취업지원대상자 가점 외에 의사상자에 대한 가점 제도가 신설돼 시험 만점의 3% 또는 5% 가점이 추가로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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