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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최고 60층 업무·상업·주거 개발 추진

3·7·9호선이 모두 지나는 ‘트리플역세권’

여의도·용산·강남 연결하는 거점 역할 기대

개발계획 구체화 후 도시관리계획 입안·건축 인허가 신청 거쳐 최종 확정

서울시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사업으로 지상에 조성될 복합건물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최고 60층 내외의 업무·상업·주거·문화시설 복합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한강 남쪽에서 유일하게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모두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에 있는 데다 한강변 입지 등으로 이번 개발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신세계센트럴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제안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8만 7111㎡)의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사전협상은 면적 5000㎡ 이상 부지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서울시 등 공공기관과 전문가가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민간사업자 측은 노후화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해 현대화하고 지상부에 업무·상업·주거·문화 시설 등이 결합된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하는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계획안에는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3개 획지로 나눠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방안이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 건물을 포함해 총 6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조례상 상한 용적률은 800%다. 다만 획지마다 용적률은 차이가 있다. 터미널이 있는 획지는 운수시설 용도지역으로 상한 용적률이 600%다.



고속버스 지하 차로 신설은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부분으로, 이를 통해 지상부의 고속버스 교통량을 줄이고 주변 연결 도로를 입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체 보행교 구축을 통해 한강 접근성도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서울의 중심인 만큼 미래융합교류거점 조성을 위해 △공항–한강–전국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미래교통플랫폼’ 구축 △글로벌 기업과 미래 혁신산업이 만나는 ‘글로벌 신성장 허브’ 조성 △서울대표 녹지 축 및 문화 축을 연결하는 ‘녹지문화거점’을 조성하는 내용 등도 계획안에 담겼다. 개발계획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화한 후 민간사업자 측의 관련 도시관리계획 입안, 건축 인허가 신청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한정된 도심 공간을 효율적으로 입체화하는 서울의 도시 공간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변의 국제교류복합지구·강남 도심(GBD)·여의도(YBD)·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글로벌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시작된 국가 대표 교통거점이다. 하지만 현재는 50년이 다 돼가는 노후한 건축물과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차공간 등으로 지역주민들은 보행로 단절 및 만성적 교통체증, 대기오염·소음 같은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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