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2개국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식 치킨은 '가장 선호하는 한식' 부문에서 14%로 1위를 차지했다. 김치(9.5%), 비빔밥(8.2%), 불고기(5.6%), 라면(5.1%)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먹은 한식'에서도 치킨이 28.3%로 1위를 기록했다.
한식 경험자 중 94.2%가 만족감을 표했고, 80.6%는 향후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한식당 방문 경험도 증가 추세다. 조사 대상자의 71.7%가 지난 1년간 현지 한식당을 찾았으며, 방문 만족도는 93.1%, 재방문 의향은 90.7%에 달했다. 베트남 호찌민, 필리핀 마닐라,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영국 런던 등에서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높았다. 반면 일본 도쿄,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5.1%가 "한류 콘텐츠 경험 후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 및 간편식(HMR) 연계 전략 등 지역별 맞춤형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진흥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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