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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겨드랑이 다 젖어"…땀 때문에 미치겠다는 20대, 치료법은

더선 캡처




"하루에 5번 샤워한 적도 있어요.”

심한 다한증을 앓고 있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다르시 해밀턴(22)은 10살 무렵부터 다한증을 앓았다. 그는 다한증 때문에 하루에 최대 다섯 번씩 샤워를 하거나, 학교에 여분의 옷을 세 벌씩 가지고 다니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그는 땀 때문에 교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14살에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16세쯤 다한증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집에 갇혀 지냈다고 한다. 다르시는 "매일 최대 3리터(L)의 땀을 흘렸다”며 “탈수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물을 5L씩 먹었다”고 회상했다. 땀으로 인한 발진, 염증 반응 때문에도 큰 고통을 겪었다.

다한증으로 고통받던 다르시는 2019년 영국 정부로부터 다한증 치료 지원을 받았다. 정부 지원 덕에 증상이 완화됐지만, 올해 초 지원이 중단돼 치료에 잠시 차질이 생겼다. 다르시는 “치료가 중단됐을 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래도 지금은 개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땀을 흘리는 사람을 보고 역겹다고 생각하거나 잘 씻지 않는다고 오해하면서도 다한증을 심각한 질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다한증은 실제 질환이고,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한증은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신체 일부 또는 전신에 걸쳐 발생한다. 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 과도한 땀 분비가 지속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원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고, 속발성 다한증은 갑상선 질환, 당뇨병 등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약 0.6~1.0%가 원발성 다한증을 호소한다. 특히 예민한 사춘기 동안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다한증은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이차성 다한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만 치료하면 되고, 일차성 다한증은 △약물 △이온 영동 치료 △보툴리늄 톡신 주사 치료 △교감신경절제술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보통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수술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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