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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왔다" 소식에 웨이팅만 3시간…'속옷' 사려고 사람들 우르르, 무슨 브랜드?

스킴스 SNS 갈무리




미국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만든 보정·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킴스(SKIMS)’가 한국에 첫선을 보이자 패션업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24일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성수동과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 중인 스킴스 팝업스토어에 약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국내에 정식 매장이 없는 상황에서 제품을 직접 입어보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매장은 연일 긴 줄이 이어졌다. 여성 언더웨어뿐 아니라 남성용 속옷과 슬립웨어를 찾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특히 성수 팝업스토어는 "최소 1시간, 길면 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인증·공유 글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섬 측은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홀리데이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에서 내년 1월 중순까지, 성수동 톰그레이하운드 매장 내에서는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된다.



스킴스는 킴 카다시안이 2019년 사업가 젠스 그레데와 함께 설립한 브랜드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신체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스타일과 보디 포지티브 메시지를 앞세워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왔고, 스킴스는 체형을 잡아주는 보정 속옷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부드럽고 탄력 있는 소재와 XS부터 4XL까지 폭넓은 사이즈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속옷을 넘어 하나의 스타일 아이템’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냈다.

현재 스킴스는 언더웨어뿐 아니라 슬립웨어·라운지웨어·애슬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컬렉션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킴스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약 2억2500만달러(약 3680억원)를 유치해 기업가치 50억달러(약 7조3600억원)를 인정받았다. 이는 빅토리아시크릿(약 28억6000만달러), 언더아머(약 19억8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스킴스가 온라인 중심 판매 모델을 넘어 글로벌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멕시코에 이어 한국을 팝업스토어 국가로 선정한 것도 한국 시장을 주요 소비지로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가 한국 진출의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국내 언더웨어·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스킴스가 지속 가능한 차별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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