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가비아(079940)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5일 오전 9시 49분 기준 가비아는 전 거래일 대비 5150원(18.73%) 오른 3만 2650원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 한때 3만 3600원까지 치솟아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부터 내달 14일까지 가비아 보통주 135만3569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규모는 총 451억 2000만 원 수준이며, 주당 매수가격은 3만 3000원으로 전날 종가(2만 7500원) 대비 약 20% 높은 금액이다.
현재 약 9%의 가비아 지분을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전량 성사될 경우 지분율을 19.03%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이번 공개매수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가비아는 국내 도메인 등록, 호스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 인터넷 인프라 분야 1세대 기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그룹웨어·업무 솔루션 ‘하이웍스’를 기반으로 국내 그룹웨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주 김홍국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5.8%에 그쳐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최근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이 지분 23.96%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있다. 미리캐피탈은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밝힌 상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행동주의적 목적에서 추진되는 공개매수”라며 “주요 지분 확보 후 필요하면 법적으로 보장된 주주권 행사를 통해 가비아의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자본 효율성 제고, 경영성과 향상 등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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