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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은 줍줍 타이밍”…개미들, 인버스 버리고 레버리지 ETF로 '환승'[마켓시그널]

코스피 레버리지 ETF 등에 강한 매수세

인버스는 털어내며 ‘상승장 기대감’

챗GPT 생성이미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시장을 흔들며 증시가 요동친 한 주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지수 상승 쪽으로 강하게 포지션을 이동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번 주(17∼21일) 개인 순매수 1위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레버리지’로, 1340억 원 이상 사들였다. 코스피20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KODEX 200’(순매수 620억 원)도 3위에 올랐고,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10억 원) 역시 7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집중적으로 매도됐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판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220억 원 이상 순매도됐고, ‘KODEX 인버스’(190억 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70억 원)도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와는 온도차가 크다. 당시에도 ‘KODEX 200’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있었지만, 동시에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11위에 들며 방향성 판단이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주는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을 과감하게 털어내고 상승 쪽으로 베팅을 몰아넣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번 주 코스피는 AI 거품 논란과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뒤섞이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17일엔 반등했지만, 18일에 3% 넘게 급락해 4000선을 내줬고, 20일 엔비디아 호실적에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가도, 다음 날 엔비디아 매출채권 증가 이슈로 3850선까지 밀리는 등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장세가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가 끝나면 불확실성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극단적인 위험으로 볼 게 아니라 오히려 가격 부담이 완화된 업종을 선별해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국면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하락장은 줍줍 타이밍”…개미들, 인버스 버리고 레버리지 ETF로 '환승'[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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