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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분리과세 힘 입어 증시 테마로 부상할 것"

우량 배당정책 기업 선별 어려워

업계 최초 정부 요건 종목군 추려

'신영 K배당 셀렉트 랩' 상품 출시

박소연 신영증권 자산배분솔루션본부 이사가 1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정부가 배당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은퇴 후 생활비 목적의 현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배당이 주식시장 재평가의 촉매로 작동할 겁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자산배분솔루션본부 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으로 바뀐 고배당주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박 이사는 “배당 수익률만 보고 접근하면 쉬워 보이지만, 회사 상황이 나빠지면 배당을 못 줄 수도 있다”며 “배당 관련 미팅을 수백 번, 수천 번 해 본 증권사만 알 수 있는 정성적인 정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의 수혜를 입을 기업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상품 ‘신영 K배당 셀렉트 랩’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배당주 펀드만 운용해본 경험이 있는 신영자산운용이 이번 상품의 자문을 맡는다. 실제 2003년 설정된 대표 배당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C형’은 현재 순자산이 약 1조 7313억 원으로, 20년 누적 수익률이 약 1361%(연평균 약 11%)에 달한다.



박 이사는 “오랫동안 배당정책을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꾸준히 이행해 온 기업을 우선 선별한 뒤, 정부 요건에 부합하는 종목군을 추린다”며 “갑작스러운 배당 확대나 과도한 배당으로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사례는 배제한다”고 덧붙였다. 초기 편입 업종은 금융과 소비재 비중이 크고, 종목 수는 10~15개 수준으로 압축해 운용한다. 지주사와 우선주 편입도 검토 대상이다. 자본준비금 전입 등을 통한 감액배당(세금이 크게 줄거나 면제되는 구조)이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시켜 배당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상품은 개인 명의 계좌에 종목을 직접 담는 랩어카운트 구조를 통해 과세 대상과 배당 귀속을 명확히 하고, 배당 재투자를 기본값으로 설정해 복리 효과를 노린다. 상품의 목표 배당수익률은 약 5% 수준이며, 보수는 100bp(1%)로 책정됐다. 박 이사는 “배당수익률이 5~6% 수준인 전략인데 보수가 2%에 달하면 ‘배보다 배꼽’이 될 수 있어 최소 수준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타깃층은 절세가 중요한 고액자산가다. 이번 분리과세 제도 도입으로 연 금융소득 2000만~3억 원 구간에는 기존 최고 45%의 누진세율 대신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신영증권 상품의 연 5% 수익률을 가정할 경우, 약 4억~60억 원을 투자하는 구간에서 분리과세에 따른 절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박 이사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구간(연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에 해당하는 투자자들이 분리과세 혜택을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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