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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없었던 윤이나 ‘3타·3계단’이 부족해서…‘이글·5언더’ 선전에도 최종전 티켓 실패 ‘변명 아닌 이유’

안니카 드리븐 그랜트 우승

칩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5언더파 65타는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최종일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CME 포인트 6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윤이나는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안니카 드리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파4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5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CME 순위는 지난 주 63위에서 더 오르지 못했다.

윤이나에게는 총상금 11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까지 ‘3계단과 3타’가 부족했다. CME 포인트 60위(518.74)는 빠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다. 63위(495.59점) 윤이나와의 차이는 23.15점에 불과하다. 8언더파 공동 21위로 윤이나가 받은 포인트는 39.0점. 11언더파 공동 11위 선수들의 포인트가 67.5점인데, 만약 윤이나가 이 점수를 받았다면 CME 60위로 오를 수 있었다. CME 포인트 61위(510.79점)로 하락한 신지은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린을 읽고 있는 나탈리야 구세바.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더군다나 예상 못했던 선수들의 선전이 윤이나와 신지은의 최종전 진출 실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 57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 58위 루시 리(미국) 그리고 59위 브룩 매슈스(미국)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면서 60위 이내로 새로 진입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구세바의 경우 올해 ‘톱10’이 세 번 뿐인데 그 중 2개가 바로 토토 재팬 클래식 공동 10위와 이번 대회 공동 7위다. 지난 주 CME 포인트에서 윤이나 뒤인 64위에서 57위로 7계단을 올랐다. 구세바는 마지막 홀에서 106야드 거리에서 샷 버디를 잡았는데, 만약 이 버디가 없었다면 CME 포인트 60위는 신지은의 몫이 될 수도 있었다.

또 올해 ‘톱10’ 두 번이 전부인 루시 리도 하나는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 공동 6위이고 또 하나가 바로 이번 대회 공동 4위다. 루시 리는 71위에서 58위로 무려 13계단을 껑충 뛰었다.



티샷을 하고 있는 루시 리.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매슈스는 이날 정말 기적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미친 샷’을 과시한 경우다. 첫 홀인원을 잡았고 이글도 사냥하면서 5타를 줄여 공동 9위를 기록하고 CME 62위에서 59위로 3계단을 올랐다. 매슈스의 올해 ‘톱10’도 이번까지 2번이 전부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마쳤지만 윤이나는 스스로 성장한 자신을 믿는다고 했다. 최근 성적은 확실히 그걸 보여준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이날까지 15개 라운드 연속 ‘노 오버파’ 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내년에는 더 단단해진 윤이나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퍼팅을 마치고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는 유해란.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는 린 그랜트(스웨덴)에게 안겼다. 이날 5타를 줄인 그랜트는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제니퍼 컵초(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이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7위(13언더파 267타)를 차지했다.

다음 주 최종전에는 유해란을 비롯해 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김아림, 이소미, 임진희, 고진영 그리고 이미향까지 한국 선수 9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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